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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려운, 만찢남 에이스 노릴만해 ‘약한영웅2’ [RE스타]

이렇게 이장님 같은데 매력적인 ‘고딩’이 있던가. 배우 려운이 만화에서나 본 것 같은 대장 속성 힘 캐릭터로 ‘약한영웅 클래스2’의 든든한 한 축을 이끌었다.지난 달 25일 넷플릭스로 플랫폼을 옮겨 공개된 ‘약한영웅 클래스2’는 친구를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연시은(박지훈)이 전학 간 은장 고등학교에서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생존기를 그렸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약한영웅 클래스2’는 공개 3일 만에(4월 25~27일 기준) 610만 시청수를 기록, 한국을 비롯 인도네시아, 태국, 페루 등 9개국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TV쇼(비영어) 부문 정상을 기록했다.지난 2022년 공개된 ‘약한영웅 클래스1’에서 당시 신인이었던 배우 최현욱과 홍경이 주인공 연시은으로 분한 박지훈과 함께 소년들의 성장통을 그렸듯 이번 시즌2에서도 주목할 만한 청춘 배우들이 캐릭터 맛집을 차렸다. 그중에서 려운은 은장고의 대장 박후민 역으로 대들보 같은 존재감을 자랑했다.극중 ‘바쿠’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박후민은 학원물 ‘짱’ 설정으로 동명의 원작 웹툰에서도 사랑받는 캐릭터로, 당초 려운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땐 싱크로율에 반신반의한 시선이 모였다. 려운은 청춘 로맨스 드라마인 ‘18어게인’, ‘꽃선비 열애사’로 얼굴을 알리던 꽃미남 계열 배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려운은 영상으로 각색되는 과정에서 사라질 뻔한 만화적인 매력을 살려 박후민을 빚었다. “일동 정지!”를 우렁차게 외치며 10kg 증량한 체격으로 등장한 그는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처럼 농구복을 입고 친구를 괴롭히는 일진 최효만(유수빈)을 엄청난 점프력으로 뛰어올라 농구공으로 가격하는 등 강렬하게 첫인상을 새겼다.장난기로 가득한 박후민은 극에 깔린 연시은의 우울감을 환기한다. 기본적인 톤을 호탕하게 잡았기에 다소 아저씨 같기도 해 “청춘물인데 연배가 고등학생으로 안 보인다”는 반응도 따랐으나 이조차 설계였음은 이내 드러났다. 일진 연합의 정점에 선 옛친구 나백진(배나라)과의 관계나 아버지 진철(전배수)과 묵은 감정을 주고받을 때가 그렇다. 려운은 ‘쾌남’ 외피 뒤 박후민의 깊은 감정선을 포착했다. 상대적으로 약한 친구들 앞에서는 든든하지만, 자신을 식충이 취급하는 아버지 앞에선 십대소년 다운 무력함과 안타까움을 눈빛에 담았다. 무자비한 폭력에 맞설 땐 앞장서서 ‘힘캐’다운 묵직한 주먹으로 화려한 액션 볼거리를 더했으며, 굳은 심지에도 우정 앞엔 쉽게 흔들리는 박후민의 내면을 낮은 목소리로 읊조리듯 표현해 완급을 줬다.려운은 “초반에는 밝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뒤로 갈수록 친구를 지키기 위해 처절한 모습이 있어서 후반에는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려운은 ‘약한영웅’ 캐스팅은 제안받은 것이라 직접 밝혔는데 그의 출연작 행보에서 의외는 아니다. 려운은 그간 만화주인공 같은 환상성을 품은 배역들을 다수 소화했다. 2017년 데뷔한 그는 주연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2023)에서 농인 가족 중 유일한 청인으로 천부적인 음악 재능을 타고난 소년이 타임슬립해 아버지를 친구로 만나게 되는 설정을 자연스레 그려냈다. 또 지난해 ‘나미브’에선 역전을 노리는 장기연습생으로 분해 스타 제작자 역의 고현정과 아이돌 데뷔 레이스를 펼쳤다. 최근 KBS라디오 ‘가요광장’에 출연한 려운은 ‘약한영웅’ 합류 과정에 대해 “대본을 받게 됐는데 제가 ‘클래스1’을 너무 재밌게 봤다. 심지어 웹툰도 봐서 소속사에 너무 출연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앞서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부자관계로 합을 나눈 최현욱이 ‘클래스1’에서 맡은 안수호 역과 시즌2에서 려운이 연기한 박후민이 닮은꼴 캐릭터라는 점도 ‘약한영웅’ 시리즈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이번 작품을 통해 려운은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으로서 역량을 다시금 입증했다. 려운과 처음 호흡을 맞춘 박지훈 또한 “정말 (극중) 수호를 닮았다”며 “그런 라이브한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 했는데 찍으면서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실제로 그렇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증언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2 06:00
e스포츠(게임)

‘이 게임이 아직도?’ 엠게임이 사골 IP로 살아남는 법

국내 중견 게임사들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한 날갯짓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흥행이 보증된 IP(지식재산권)는 물론 장르를 가리지 않는 과감한 도전으로 해외 게임 마니아들을 공략한다. 본지는 불황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성장 발판 마련에 나선 하이브IM, 엠게임, 시프트업의 최근 행보를 3회에 걸쳐 조명한다. 1세대 게임사 엠게임이 20년은 거뜬히 넘는 ‘장수 IP(지식재산권)’들의 활약 덕에 불황이 무색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해외 매출 의존도를 해소하는 신작으로 국내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9일 업계에 따르면 엠게임은 해외로 눈을 돌리는 다른 게임사들과 달리 국내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한 신작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연간 최대 매출 기록을 3년 연속으로 갈아치운 엠게임은 유독 해외 매출 비중이 크다. 주력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742억원으로 집계됐는데, 해외 성과가 521억원으로 70%를 차지했다.중국에서 돈을 쓸어 담은 ‘열혈강호 온라인’과 국가 간 대전을 소재로 해 북미·유럽에서 인기가 식지 않는 ‘나이트 온라인’이 각각 300억원, 200억원의 매출을 책임졌다. ‘이터널시티’, ‘영웅 온라인’, ‘귀혼’, ‘귀혼M’을 비롯해 웹보드 게임이 10억원에서 50억원 사이의 매출을 올렸다.1994년 처음 등장해 지금까지 연재되고 있는 원작 무협만화 ‘열혈강호’처럼 ‘열혈강호 온라인’은 중국에 상륙한 2005년 이후 엠게임의 든든한 뒷배로 자리매김했다.중국의 무협 감성을 제대로 파고든 것도 있지만, 중국 퍼블리셔인 베이징후롄징웨이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현지화 노력이 꾸준한 인기 비결로 꼽힌다.2019년 공성전 업데이트로 역주행에 성공한 이 게임은 중국을 비롯해 대만,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서 1억3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양대 먹거리인 ‘나이트 온라인’(2002년)을 포함해 ‘이터널 시티’(2005년), ‘영웅 온라인’(2005년) 등 주요 게임들은 연식만 보면 엔진을 갈아엎고도 남지만, 엠게임은 깊은 육수를 내듯 여러 형태로 장수 IP를 재탄생시키고 있다. 30~40대 향수를 자극하는 ‘귀혼’ IP 기반으로 작년 말 내놓은 ‘귀혼M’이 대표적이다.하지만 ‘귀혼M’은 출시 초기 3대 앱마켓을 점령한 뒤 현재는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300위권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이에 올해도 흥행 보증 IP를 앞세운 신작으로 국내 입지를 다진다.중국 게임사 킹넷이 ‘열혈강호 온라인’의 그래픽을 기반으로 만드는 모바일 MMORPG ‘전민강호’를 국내에 론칭한다. 3분기에는 ‘귀혼’ IP를 활용한 방치형 모바일 게임도 내놓는다.하반기에는 중국 게임사 39게임즈가 장수 IP ‘드로이얀 온라인’(2002년)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중국에 선보인다. 엠게임 관계자는 “중국 회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한다”면서 “IP만 제공하는 형태이지만 성과가 나면 수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0 08:00
영화

박찬욱은 베니스·나홍진은 내년 ‘유력’…韓영화, 올해 칸영화제 경쟁도 빠지나 [줌인]

칸국제영화제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작품 초청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 초청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올해도 한국영화가 경쟁 부문 노미네이트는 어려울 거란 관측이 나온다.미국 데드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칸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내달 13일 개막을 앞두고 1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78회 초청작을 발표한다.◇연상호 연출 ‘얼굴’→‘기생충’ 이정은 신작 등 출품한국 작품 중 유력 초청작으로 거론되는 영화는 연상호 감독의 ‘얼굴’이다. 연 감독은 칸영화제 단골 손님으로, 앞서 ‘돼지의 왕’(2012·감독주간), ‘부산행’(2016·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반도’(2020·공식초청) 등 세 작품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얼굴’은 연 감독이 ‘반도’ 이후 처음 선보이는 극장 영화로, 시각장애인 전각 장인의 아들이, 40년 전 실종된 줄 알았던 어머니의 백골 시신을 발견하고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 감독이 직접 쓰고 그린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김병우 감독의 ‘전지적 독자 시점’과 김미조 감독의 ‘경주기행’ 두 편도 출품됐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7월 개봉을 앞둔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텐트폴 영화로 총 3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됐다.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판타지물로, 안효섭, 이민호, 블랙핑크 지수 등 K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경주기행’은 막내딸 경주를 살해한 범인의 출소 날, 복수를 위해 경주로 떠난 네 모녀의 가족 여행기를 그린다.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으로 전세계 주목을 받은 이정은 주연작이다. 이정은은 엄마 역으로 공효진, 박소담, 이연과 모녀 호흡을 맞췄다.‘얼굴’을 비롯해 ‘전지적 독자 시점’, ‘경주기행’이 올해 칸영화제 부름을 받는다면 지난해에 ‘베테랑2’ 등에 이어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주목할 만한 시선 등 비경쟁 부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경쟁 초청 가능성 ↓…박찬욱은 베니스·나홍진은 내년 노린다반면 경쟁 부문에서는 특별한 성과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 영화는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2022년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이후 초청받지 못했다. 당초 박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일정 문제로 출품이 불발됐다. 소설 ‘THE AX’를 원작으로 한 ‘어쩔수가없다’는 갑작스럽게 해고된 회사원 유만수(이병헌)가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어쩔수가없다’는 지난 1월 크랭크업, 후반 작업에 한창이다. 하반기 개봉이 목표로, 현재로서는 추가 초청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확률이 적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대신 8월 개최되는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 가능성을 열어뒀다.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데다 베니스와 인연도 깊다. 박감독은 베니스국제영화제에 2005년 ‘친절한 금자씨’로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2006년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다.영화계 일각에서는 올해와 달리 내년 칸영화제에는 경쟁 부문 초청작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유력 후보는 나홍진 감독의 ‘호프’다. 국내 단일 영화 사상 최대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호프’는 지난해 촬영 일정을 마무리하고 후반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때 연말 개봉설도 돌았지만,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의 2025 라인업에서 이름이 빠지며 사실상 내년 개봉을 확정 지었다. 칸영화제 시즌인 내년 2분기 또는 성수기인 3분기 공개에 무게가 실린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9 10:05
드라마

노정의→이채민, 봄·청춘에 딱 맞는 캠퍼스 로맨스 ‘바니와 오빠들’ [종합]

MBC 새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이 봄과 어울리는 대학생들의 캠퍼스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배우 노정의와 이채민, 조준영, 김현진, 홍민기 등 MZ세대를 대변하는 청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며 풋풋함과 싱그러움을 선사할 예정이다.3일 서울 용산 CGV에서 ‘바니와 오빠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노정의, 이채민, 조준영, 연출을 맡은 김지훈 PD가 참석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바니와 오빠들’은 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 이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바니의 남친 찾기 로맨스다.노정의는 극중 예인대 조소과 2학년 반희진(바니)으로 분했다. 손재주가 좋아 과톱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학교에서 연애 호구로 낙인 찍히고 4명의 매력적인 남자들을 만나면서 혼란을 겪게 되는 인물이다. 노정의는 극중 이채민과 조준영을 비롯해 김현진, 홍민기 등 4명의 남자와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묻자 “예상하신 대로 행복했고 너무 즐거웠다”며 “다 너무 좋은 사람들이라 행복하게 촬영했다. 새로운 경험인 것 같다”고 웃었다. 바니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둔 부분으로는 “저 자신은 러블리함이 없다고 생각했어서 웹툰에서 느껴지는 바니 본연의 사랑스러움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며 “즐겁게 바니가 되어 보고싶다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좋은 사람들이 있는 환경에서 일해서 자연스럽게 사랑스러움이 담긴 것 같다”고 말했다.이채민은 예인대 시각디자인과 2학년 황재열을 연기한다. 여심을 사로잡는 청량한 외모에 카리스마까지 겸비한 인물로 바니와 악연으로 엮인다. 노정의와 지난해 6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 이후 재회하게 된 이채민은 “이전에도 노정의와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더 편하게 의사소통을 많이 했다”며 “‘하이라키’에서는 사건 사고에 휘말리면서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바니와 오빠들’은 로맨스가 더 많이 포함돼 설렘을 좀 더 느꼈던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원작의 황재열 캐릭터가 너무 멋있고 잘생겨 외적인 부분에 많이 신경 썼다”며 “내면적으로도 츤데레 같은 매력이라 겉은 차가워 보이지만 세심하게 챙겨주려는 마음이 드러나는 눈빛과 행동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조준영은 극중 재벌 손자이자 백점짜리 남친 후보인 예인대 조소과 2학년 차지원으로 분했다. 조준영 역시 지난 2022년 드라마 ‘디어엠’을 통해 노정의와 한 차례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는 “(노)정의와 또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현장에서도 챙겨주고 알려주고 정말 많이 배우면서 했다”고 밝혔다. 또 “(이)채민은 처음 만났는데 생각보다 작품 안에 브로맨스적인 부분이 많다보니 장난도 많이 치고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첫 지상파 작품인데 배우고 감사했지만 긴장도 많이했다”며 “훈훈한 차지원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침착하고 차분한 성격, 다정한 말투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김 PD는 ‘바니와 오빠들’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청춘 배우들이 나와서 풋풋하고 싱그럽고 사랑스러운 모습 보여주는 드라마”라며 “원작 웹툰의 그림체가 예쁘다. 이런 강점을 살리기 위해 렌즈도 새로운 걸 써서 예쁘게 찍으려고 했고 만화적 상상력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바니와 오빠들’은 당초 4일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에 따른 뉴스 특보 편성으로 일주일 미뤄져 오는 11일 오후 9시 50분 1회가 방영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3 16:27
연예일반

뮤지컬 ‘너의 결혼식’, 원작 여운에 재미까지…봄바람 타고 온 첫사랑 [IS리뷰]

뮤지컬 ‘너의 결혼식’이 성공적인 첫걸음을 뗐다.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에 성장 스토리까지 야무지게 그려내며 신구 세대의 감성을 자극한다.무대는 ‘3초의 법칙’을 믿는 승희와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말하는 우연의 재회로 시작한다. 승희는 우연이 고등학생 시절, 첫눈에 반한 첫사랑. 당시 우연은 승희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진심이 통했다고 생각한 순간, 승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여전히 승희를 마음에 품고 살던 우연은 1년 후 한 대학 홍보 책자에서 승희를 발견한다. 우연은 승희를 보겠다는 집념 하나로 끈질기게 공부에 매진하고 마침내 같은 대학에 합격한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는 건 예상치 못한 상황과 끊임없이 빗나가는 타이밍. 우연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삶에 당황하지만, 승희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다.지난 20일 개막한 창작 뮤지컬 ‘너의 결혼식’은 열아홉 학창 시절부터 사회인이 된 이후까지 서로의 곁을 맴도는 두 남녀의 첫사랑 연대기를 다룬다. 첫사랑을 잊지 못한 한 남자가 오랫동안 자신의 사랑을 지켜내기 위해 씨름하는 게 골자다. 지난 2018년 개봉한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동명 영화가 원작으로, 영화는 개봉 당시 28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뮤지컬은 검증된 영화의 골격을 그대로 가져와 극을 전개 시킨다. 원작을 크게 수정하지 않음으로써 서사를 탄탄하게 세우는 수고를 줄인 대신, 그만큼 등장인물의 감정 묘사에 공을 들였다. 특히 적당한 판타지가 가미된 첫사랑 스토리를 선율 삼아 흐르는 넘버들이 인상적이다. 직관적이면서도 서정적인 가사로 완성된 총 21개의 넘버는 관객의 추억을 소환하고 정서적 자극을 증폭하는 기제가 된다.성장물로서 기능도 충실히 해낸다. ‘너의 결혼식’은 끈기와 노력으로 사랑을 쟁취하는 과정에 머무르지 않고, 그 이면의 상처와 성장까지 아우른다. “결국에 안되면 어떡하지. 아무리 해도 아무것도 아닌 게 되면 어떡하지”(넘버 ‘한숨’)라며 지레 겁부터 먹던 우연은 승희란 변수를 거치며 “우연으로 가득한 인생 이 모든 순간이 우주의 실수라 해도 오직 이 시간 속 찬란한 의미로 남아”(넘버 ‘난 우연일 뿐’)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작품은 실패한 첫사랑을 판타지나 자기 연민이 아닌 성장으로 끌고 오며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원작보다 한결 더 경쾌해진 호흡은 뮤지컬만의 백미다. 뮤지컬은 러닝타임(110분) 동안 명랑만화 톤을 유지한다. 서사 전개상 주인공 우연과 승희에게서 에너지를 끌어낼 수 없을 때는 주변인을 적극 활용한다. 주로 메인 화자인 우연의 지인들이 그 역할을 맡았다. 이 중에서도 사총사 멤버인 옥근남, 구공자, 최수표 캐릭터가 얽히면서 만들어내는 웃음이 꽤 크다.소극장에서 이뤄지는 공연인 만큼 화려한 볼거리를 무기 삼는 작품은 아니다. 무대 자체도 간이 계단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변화가 없는 원세트 구조다. 그러나 여느 작품 못지않게 풍성하게 느껴지는데, 이는 다양한 방향에서 이뤄지는 인물들의 등·퇴장과 무대 위를 숨 가쁘게 뛰어다니는 배우들의 열연 덕이 크다.첫 공연 마지막 캐스트로 나선 우연 역의 SF9 인성과 승희 역의 유소리는 배우의 매력이 시작 절반을 먹고 들어가는 멜로 장르의 한계를 가뿐히 넘어선다. 동시에 조화로운 호흡으로 현실적인 사랑의 모양을 연기하며 관객의 흡인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우연은 인성 외에도 노윤, 골든차일드 출신 홍주찬이 번갈아 연기하며, 강혜인과 이봄소리가 유소리와는 또 다른 승희를 연기한다. 공연은 오는 6월 8일까지 서울 대학로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에서 이어진다. 만 13세(중학생) 이상 관람가.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31 05:45
영화

‘계시록’ 광기의 류준열, 넷플릭스 韓영화 살린 ‘神들린 열연’[줌인]

매 순간 자신을 넘어선다. 배우 류준열이 이번에는 광기 서린 목사로 인생 연기를 갈아치웠다. 류준열의 신작은 지난 2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이다. ‘지옥’ 시리즈를 탄생시킨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모든 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 감독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계시록’은 공개 3일 만에 57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정상을 찍었다. 한국 영화가 글로벌 1위에 오른 건 지난해 봄 공개된 ‘택배기사’ 이후 처음이다.영화의 흥행 이유를 꼽자면 그 중심에는 단연 류준열이 있다. 류준열은 이번 작품에서 개척 사명을 받고 작은 교회를 이끄는 목사 성민찬을 연기했다. 눈앞에 보이는 것이 진실이라 믿는 맹목적인 신념의 소유자다. 그는 전과자 권양래(신민재)를 신도 실종 사건의 용의자라고 확신, 신(神)의 계시라 주장하며 직접 단죄하러 나선다. 성민찬은 원작과 갭이 가장 큰 캐릭터이기도 하다. 만화 속 성민찬이 깔끔하게 넘긴 머리와 안경이 트레이드마크인 날카로운 이미지라면, 영화 속 그는 부드럽고 차분한 인상이 강하다. 세속적인 면도 덜어냈다. 본래 성민찬은 탐욕에 눈이 먼 인물로 출발하지만, 영화에서는 신실한 캐릭터로 관객을 맞이한다. 이러한 변주는 극적 반전을 위한 장치로, 모두 류준열의 아이디어였다. 류준열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웹툰에서는 그런 설정이 직관적으로 닿아서 재밌게 느껴졌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캐릭터의 변화 과정이 크게 보여야 관객의 공감도와 몰입도가 높아질 거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류준열 개인의 필모그래피를 나열해 놓고 보면 성민찬은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간 프레임 속 류준열은 감정을 응축시켜 폭발하기보다는 내면의 묘사에 조금 더 집중했다. 영화 ‘글로리데이’, ‘리틀 포레스트’, ‘돈’ 등 청춘의 초상을 연기했을 때는 말할 것도 없고, 비교적 감정의 진폭이 큰 작품에서도 그랬다.예컨대 마약 조직에서 내쳐졌던 비밀 가득했던 ‘독전’의 락이나 세자의 죽음에 휘말렸던 주맹증 침술사 ‘올빼미’의 천경수, 빚 때문에 목숨을 건 게임에 참가했던 ‘더 에이트 쇼’ 배진수 등이 그랬다. 류준열은 복잡다단한 인물들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그리되 쏟아내지 않았다. 폭주할지언정 폭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계시록’에서는 다르다. 감정을 삼키지 않고 분출한다. 류준열은 비극적 결과로 향하는 성민찬의 광기와 분노를 시시각각 내뱉고, 또 하나로 응결해 터뜨린다. 이런 지점이 두드러지는 건 중반부 이후다. 설교 장면과 취조실 신, 늦은 밤 폐건물에서 권양래를, 권양래와 이연희(신현빈)를 결박하고 협박하는 장면 등이 그렇다. 특히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폐건물 신은 상대 배우가 있지만, 사실상 류준열의 독무대에 가깝다. 류준열은 각 1분이 넘는 시간 동안 홀로 믿음을 외치며 극악으로 치달은 성민찬의 모습을 보여준다.하이라이트는 아내 시영(문주연)과의 차량 장면이다. 극중 성민찬은 아내의 간음을 알아채고 고백을 강요한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죄를 고하는 시영의 머리에 손을 얹고 “더 크게! 하나님이 너의 죄의 고백을 들을 수 있게 더 크게”라고 소리친다. 이어 “길을 잃고 방황하는 어린 양이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며 간구를 원합니다. 죄 많은 저희의 회개의 간구를 들어 주옵소서”라며 울부짖는 장면은 단언컨대 류준열의 인생 연기다.류준열은 “안 해본 연기라 고민과 걱정이 많았다. 원래 감정 표출 연기를 선호하지 않기도 하고 대중이 좋아해 주는 제 연기는 생활감, 리얼리즘에 기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연상호) 감독님이 직관적 표현을 좋아하셨고 그것이 작품이 추구하는 바와도 맞아떨어졌다. 도전이었지만, 또 다른 연기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던 기회”라고 돌아봤다.물론 ‘계시록’ 속 류준열이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을 토해내는 건 아니다. 그는 모든 광기와 분노 끝에 물린 외로움, 혼란스러움 등도 선명하게 그려낸다. 지금까지 류준열의 작품에서 봤던 것들의 확장이다. 류준열은 믿음직한 연기로 성민찬의 세세한 감정까지 살려내며 이야기를 빈틈없이 채운다.메가폰을 잡은 연상호 감독 역시 그의 연기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 감독은 “류준열과 작업은 처음이었는데 굉장히 연기를 잘하더라. 에너지와 몰입도도 상당했다”며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 연출에게 또 스스로 끝없이 질문하고 의심한다. 저 역시 그 과정을 통해 영화의 톤을 찾아나갈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8 05:55
영화

공개 3일 만 글로벌 1위…연상호 감독 “시대가 잉태한 ‘계시록’…연니버스 벗어나야죠” [IS인터뷰]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회니까 지금 같은 일들이 일어나는 거겠죠. 우연찮게 ‘계시록’ 공개가 시국과 겹쳤지만 정확하게 ‘이 시대가 잉태한 작품’이라고 요즘 느낍니다.”지극히 연상호 감독답게 욕망과 신념에 관해 이야기한다. 다만, 짧고 굵게 여운을 남긴다. 그의 새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이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넷플릭스 영화(비영어) 부문 글로벌 1위(21~23일 집계)를 차지했다. 공개에 맞춰 일간스포츠와 만난 연상호 감독은 “넷플릭스를 켠 시청자가 ‘누구 작품 볼까?’ 하다가 제 걸 보고 싶을 때, 그간 다뤄온 종교나 스릴러의 요약 버전이 있으면 좋겠단 생각으로 접근했다. 그래서 ‘연니버스(연상호 유니버스) 응축판’이라 표현했다”고 말했다.연 감독이 최규석 작가와 함께 연재한 동명 만화(2022)를 원작으로 하는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류준열)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신현빈)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연 감독은 “사실 찬반이 갈릴 수 있는 내용이다. 아주 대중적인 작품은 아닐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극장 개봉도 고려했으나 당시 경직화된 투자 상황에선 실험적일 수 있는 프로젝트를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았다. 그러던 중 넷플릭스 코리아가 추구하는 다양한 장르 니즈에 ‘계시록’이 부합했던 것 같다”고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연 감독은 앞서 ‘지옥’ 시리즈를 비롯해 ‘선산’, ‘기생수: 더 그레이’, 영화 ‘정이’를 선보여 ‘넷플릭스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이와 관련 그는 “제 이름이 넷플릭스와 작업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르겠으나 방향성이 맞는다면 협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계시록’은 공개 첫 주 57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스페인,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일본, 인도네시아 등 세계 39개국 10위권에 안착했다. ‘그래비티’로 알려진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는 점도 초반 화제성에 한몫했다.연 감독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의 논의는 넷플릭스 행 이전부터 이뤄졌다며 “기획 단계부터 마지막 홍보 마케팅까지 크리에이터의 비전을 중시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 연기나 기법 하나하나도 재밌게 본 것 같더라. 특히 이번 후반부 롱테이크 신에 대해 ‘카메라가 의지가 없이 흘러가는 게 좋았다’고 했다”고 떠올렸다. “사실 이 영화처럼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게 종교만의 문제는 아닐 거예요. 넷플릭스조차 보고 싶은 ‘당신의 취향을 찾아보세요’ 하잖아요. 다양성보단 개별성, 자신만의 앵글대로 보려는 세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실감했죠. 점점 개개인의 취향이 중요해지다 보니 대중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선 고민이 많습니다.”‘돼지의 왕’으로 알려졌듯 독립 애니메이션 베이스를 가진 연 감독은 실사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관객을 맛본 뒤 상업성에 대해서도 고민했다고 한다. 그러나 연 감독이 깨달은 건 “흥행은 창작자 개인의 능력이나 운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사회 분위기나 극장 상황, 대중의 니즈가 맞아야 하며 예측할 수 있는 게 아니다”는 것이다.그렇기에 연 감독은 틀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매체로 시선을 넓혔다. 최근 경쟁자는 ‘유튜브’라고 생각하며 저예산 시리즈에 도전하고 싶다는 꿈도 들려줬다. “초등학생 딸아이와 요즘 유튜브를 같이 보는데 ‘싸게 만들었는데 재밌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도 예산을 적게 들여 아는 사람들끼리 유튜브처럼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해서 차기작을(‘얼굴’) 시도해 본 거예요.” 다작하는 ‘K장르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연 감독은 “아이디어를 대하는 태도가 중요한 것 같다. 영화를 오래 하기 위해선 추구하는 바가 다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창작 원동력을 밝혔다. 다만 연 감독은 “제가 가진 욕망을 비틀 수 있는 계기를 다양하게 마련 해두는 편이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의 생각에만 사로잡히게 된다”며 “올해 선보이는 작품들은 그런 계기들을 찾고자 수년 전부터 생각해 왔던 작품들”이라고 귀띔했다.“호평하시는 분도 제 모든 작품을 다 호평만 하지는 않거든요. 여러 작업을 하는 게 ‘연상호의 다양성’ 방증이겠다 싶어요.”한국형 좀비물의 시초격인 ‘부산행’, 고지와 지옥 사자라는 설정으로 죄와 벌에 대한 믿음을 비튼 ‘지옥’ 등 한국 사회의 어두운 화두를 날카롭게 비튼 세계관을 선보여 ‘연니버스’라는 색채를 갖게 된 연 감독이다. 그러나 그는 “웬만하면 기존 제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만들고 싶다. 그래서 넷플릭스에서 나올 제 다음 작품도 일본 연출자·배우진과 함께하는 작품이다. 신선한 환경도 새로운 계기가 되어 준다”고 의외의 답을 들려줬다.“저는 제 틀 안에서 탈출하고 싶지 ‘연니버스’라는 성을 견고하게 하고 싶진 않아요. 진짜 성도 아니지 않습니까. (웃음).”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7 05:35
영화

‘계시록’ 신현빈 “고현정 SNS, 내가 아는 선배 모습 그대로” [인터뷰④]

신현빈이 평소 절친한 선배인 고현정을 언급했다.26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영화 ‘계시록’에 출연한 신현빈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신현빈은 고현정이 유튜브 채널 및 SNS로 활발히 소통 중인 것에 대해 “저도 신기했다. 결국 옆에서 누군가가 설득에 성공해 유튜브를 하게 되셨구나 싶다”면서 “(영상 속 모습은) 평소 제가 아는 선배의 모습인데 사람들을 몰랐으니 얼마나 궁금했을까, 너무 좋은 거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현정의 SNS가 가진 자신만의 순기능도 덧붙였다. 신현빈은 “선배가 SNS를 하니까 연락을 날 잡아 드리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더라”라며 “댓글이나 DM(다이렉트 메시지)로 이야기도 나누고, ‘좋아요’, ‘이모티콘’ 보내며 연락하고 있다. 선배랑 이런 소통을 하는 시기가 됐구나 싶다”고 신기해했다.한편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류준열)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신현빈)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연 감독이 지난 2022년 최규석 작가와 함께 연재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6 14:16
영화

‘계시록’ 신현빈 “‘동갑’ 류준열, 먼저 친구 하자고 제안해줘” [인터뷰③]

신현빈이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류준열을 언급했다.26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영화 ‘계시록’에 출연한 신현빈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신현빈은 “작품에서 동갑을 만나는 게 흔하진 않다. 저도 처음에 준열 배우가 ‘동갑인데 말도 편하게 하고 친구로 지내자’고 이야기 해줘서 편해진 부분이 있다”며 “저희가 계속 내내 붙어서 나오는 작품은 아니다. 그래도 촬영이 앞뒤로 붙는 경우는 있어서 ‘너 찍은거 봤어’ 같이 서로의 장면에 대해 이야기 했다”고 떠올렸다.그러면서 “내가 나오지 않는 장면에서 ‘저 친구가 잘해 줄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 그런 면들 때문에 즐겁게 촬영했다”며 “배우적으로도 준열 씨가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 보여주려 노력한 거 같다. 각자 다른 스타일의 캐릭터이자 연기인데 밸런스를 맞춰야 하면 서로 불안할 수 있었는데 신뢰할 수 있었다”고 치켜세웠다.또 신현빈은 “준열 씨가 워낙 칭찬도 잘 해주는 타입이긴 한데 ‘계시록’ 공개 후 유독 칭찬을 많이 해주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류준열)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신현빈)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연 감독이 지난 2022년 최규석 작가와 함께 연재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6 14:09
영화

‘계시록’ 신현빈, 연상호 감독 ‘픽’?…“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돼 감사” [인터뷰②]

신현빈이 연달아 연상호 감독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영화 ‘계시록’에 출연한 신현빈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신현빈은 “계속 가시권에 있어서 같이하나 싶다. (최근 촬영 중인) ‘군체’까지 합하면 구교환 선배도 네 작품 정도 연상호 감독님과 하는 거 같던데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됐다는게 감사하다”며 “누구나 일하면서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지 않나. 그런 점에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신현빈은 ‘괴이’로 시작해 이번 ‘계시록’과 공개를 앞둔 ‘얼굴’, 촬영 중인 ‘군체’까지 연상호 감독의 네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그는 “같은 감독님이지만 다른 작품이라 생각하고 접근했다. 감독님도 각각 다른 이유가 있었을 거다”라며 “‘저를 왜 계속 쓰세요?’라는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그래도 믿고 하시나 보다 생각한다. 그 안에서 어떻게 달리 표현할까, 전작과 다른 캐릭터를 해낼까가 숙제”라고 설명했다.한편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류준열)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신현빈)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연 감독이 지난 2022년 최규석 작가와 함께 연재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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