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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 최초’ 언니들... 카라 완전체 컴백, 반갑다

2000년대 장기 자랑을 책임졌던 언니들이 돌아온다. ‘한류 퀸’ 카라가 오는 24일 완전체로 컴백한다. 말하기 입 아플 정도로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카라. 2007년에 데뷔해 2세대 아이돌 대표 주자로 활약했던 그들이 당당히 4·5세대 후배들 사이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 경력직 언니들이 말아주는 ‘청순함’ 카라는 오는 24일 새 디지털 싱글 ‘아이 두 아이 두’(I DO I DO)를 발매한다. 지난 2022년 11월 발매한 데뷔 15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무브 어게인’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완전체 컴백이다. ‘무브 어게인’은 구하라를 떠나보내고 슬픔이 그리움으로 바뀔 때 즈음 돌아온 소중한 앨범이다. 카라 역시 팬들의 기다림에 보답하듯, 독기를 가득 품고 무대하던 모습이 인상적인 활동이었다.‘무브 어게인’이 여유와 관록으로 가득 찬 카라의 성숙함이 돋보이던 곡이라면 ‘아이 두 아이 두’는 여름에 걸맞은 청량한 콘셉트다. 최근 공식 SNS에 공개된 ‘아이 두 아이 두’ 콘셉트 포토 속 카라는 화사하면서도 우아한 페미닌 룩으로 멋스러움을 자아냈다. 여름에만 피는 꽃 블루델피늄이 곳곳에 자리 잡아 싱그러움을 배가시킨다. 대중에게 카라의 완전체 귀환은 그저 반갑지만, 가요계는 긴장 상태다. ‘무브 어게인’ 활동 당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휩쓰는 것은 물론 지상파 음악방송 1위도 차지했다. 더불어 서울과 일본 3개 도시에서 팬 미팅을 개최하며 한류 퀸 명성을 입증한 바 있다.카라는 2세대 걸그룹 최초로 2000년대, 2010년대, 2020년대에 걸쳐 음악방송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카라의 음악과 퍼포먼스가 시대를 초월해 많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컴백으로 한류 퀸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는 이번 컴백을 앞둔 카라의 각오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 레전드는 영원하다 카라는 최근 그룹 뉴진스가 데뷔 후 최단기로 일본 도쿄돔에 입성한 것으로도 재조명받고 있다. 카라가 한국 여성 아티스트 중 최초로 도쿄돔을 뚫은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카라는 시작이 순탄치만은 않았던 그룹이다. 2007년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원더걸스가 ‘텔미’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반면 카라는 주목받기까지 데뷔 후 1년이 넘게 걸렸다.원년 멤버 김성희가 정규 1집 이후로 돌연 탈퇴하고 이후 구하라와 강지영이 합류했다. 메인보컬의 부재에 가창력 논란도 생겼지만 모든 멤버들이 노력으로 잡음을 지워갔다. 카라가 ‘한류 퀸’으로 거듭나게 된 건 걸크러시에서 청순, 귀여움으로 탈바꿈한 콘셉트가 큰 몫을 했다. ‘락 유’, ‘프리티 걸’, ‘허니’ 등 사랑스러운 곡 분위기에 간단하면서 따라 하고 싶게 만든 안무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당시 카라는 일본 정식 데뷔 전부터 유명 일본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카라 팬”이라고 밝힐 만큼 인지도가 높았다. 그리고 대망의 ‘미스터’가 등장했다.일본 진출 곡이자 한국에 ‘엉덩이 춤’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미스터’로 카라는 ‘한류 퀸’ 입지를 공고히 했다. 듣기만 해도 의자에서 일어나 엉덩이춤을 춰야 할 것 같은 ‘미스터’는 사실 2009년 7월 발매된 정규 2집 ‘레볼루션’ 앨범의 수록곡이었다. 당시 타이틀 곡 ‘위너’는 기존에 카라가 고수하던 귀여운 곡이었다. 국내 대중에게 성숙한 카라의 모습은 신선하게 다가왔고, 일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해외 여성그룹 최초로 데뷔 첫 주 오리콘 주간 차트 톱10 5위라는 쾌거를 이뤘고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에서는 신인상을 안겼으며 카라를 라이징 스타로 거듭나게 한 효자곡이다.이후에도 카라는 ‘스텝’, ‘맘마미아’, ‘숙녀가 못돼’ 등 여러 히트곡을 발매했다. K팝보다 한류라는 단어가 더 익숙하던 시절에 아시아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 활동하며 소속사 DSP와 전속계약 해지 분쟁, 멤버 니콜과 강지영의 탈퇴 및 새 멤버 허영지의 영입 등 변화도 많았다. 확실한 건 여전히 카라는 현재 진행형 그룹이라는 사실이다. 카라는 데뷔 17주년을 맞아 국내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완전체 콘서트 ‘카라시아’를 개최할 예정이다.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카라는 데뷔 18년 차이지만 여전히 일본 음악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그룹”이라면서 “국내에서도 ‘카라’라는 이름이 가지고 있는 가치가 상당하다. 때문에 컴백하는 자체 만으로도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여자 그룹에게 ‘마의 7년’이라는 징크스가 있는데 카라는 이를 2배나 뛰어넘었다. 후배 가수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컴백”이라고 덧붙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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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YG다’… 2NE1 15주년 맞아 양현석과 회동 [IS포커스]

다시 YG다.2세대 대표 걸그룹 2NE1(씨엘, 박봄, 산다라박, 공민지)이 완전체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를 만났다. 지금은 모두 YG를 떠난 이들이 완전체로서 다시 ‘친정’을 찾은 건 무려 8년 만. 이들은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 신사옥에서 양 총괄을 만나 약 2시간 동안 공식 미팅을 진행했다. YG에 따르면 양 총괄은 멤버들을 한 명씩 따뜻하게 맞아 줬으며 회동 내내 매우 의미 있고 뜻깊은 대화가 오갔다.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은 이들이 양 총괄과 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는 점에서 2NE1 새 프로젝트 진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미팅의 구체적인 내용은 비밀에 부쳐지고 있으나 2NE1이 그동안 꾸준히 재결합 가능성을 언급해 온 만큼, 이번 미팅을 기점으로 스페셜 프로젝트 준비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2NE1의 IP를 YG가 공식적으로 갖고 있는 만큼 친정 프로듀서와 협의해 선보이려는 보다 ‘큰 그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 8년만 공식 미팅, 2NE1 리부트 되나기본적으로는 15주년 기념 이벤트 성격이 짙지만 멤버 4인의 새로운 비전을 위한 전환점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NE1은 2016년 11월 활동을 공식 종료하고 2017년 1월 내놓은 굿바이 음원을 끝으로 팀 활동에 마침표가 찍혔으나 이후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멤버 개개인이 2NE1이라는 뿌리를 놓지 않고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022년엔 한국 걸그룹 최초로 ‘코첼라 벨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의 메인 스테이지에 서기도 했다. 이들은 멤버들끼리 완전체 재결합에 대한 마음을 모으고 물밑에서 15주년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이 가운데 성사된 공식 회동인 만큼 이들을 데뷔 때부터 진두지휘한 양 총괄이 프로듀서로서 남다른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의미있는 조언과 서포트 방안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YG 측은 “양 총괄과 투애니원 멤버들이 8년만에 만나 첫 대화를 나눈 상황인 만큼,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2NE1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는 양 총괄이 멤버들의 요청 사항을 전해 듣고 공감한 자리였다”고 귀띔했다.◇ 양현석 X 2NE1, YG DNA 시너지 어떨까 투애니원은 2009년 데뷔 싱글 ‘파이어’로 데뷔한 뒤 ‘아이 돈트 케어’, ‘론리’, ‘컴 백 홈’, ‘내가 제일 잘 나가’, ‘캔트 노바디’ 등 수많은 히트곡들로 사랑을 받았다. 음악적 측면은 현 더블랙레이블 수장인 테디가 주로 맡아 왔으나 양 총괄이 전반적인 프로듀싱을 비롯해 그룹의 정체성을 만들어 성공시켰다. ‘YG패밀리’ 대표주자였던 2NE1은 데뷔 초부터 힙합 콘셉트를 베이스로 강렬하고 자유분방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큰 사랑을 받았다. 비슷한 시기 함께 활동했던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 티아라, 포미닛 등이 보여줬던 것과는 다른 결의 주체적이면서도 강렬하고, 힙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대중을 사로잡았고 ‘걸크러시’의 대명사로도 꼽혔다. EDM 음악들의 향연에도 힙합과 특유의 감성을 유지하며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는 그들만의 음악을 해왔다. 음악과 퍼포먼스는 물론 패션까지. 존재 자체로 ‘걸그룹’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부순 2NE1의 정체성의 탄생 배경엔 ‘YG DNA’가 있었다. 당대를 휩쓴 무수한 아이돌 그룹들이 있어도 세대를 초월해 ‘스타일리시’하게 주목받는 팀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 오랜 시간이 흐르고 시대와 트렌드가 바뀌어도 변함없이 오히려 공고해지고 있는 이 YG DNA는, 무려 7년의 공백에도 대중이 2NE1을 그리워하고 다시 이들이 몸을 일으킬 수 있는 막강한 잠재력이기도 하다. 하재근 평론가는 “2NE1은 K팝 걸그룹 글로벌화의 출발점이 된 팀 중 하나고 특히 서구권에서 본격적인 인기를 만들어 간 팀이다. 타 걸그룹들이 청순, 큐티, 섹시 이미지를 부각시켰던 것과 달리 2NE1은 걸크러시라는 거대한 트렌드를 만들었고 이 흐름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며 “YG와의 이번 협의를 통해 2NE1의 정체성을 더 강화해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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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싸이 기록 깼다..방탄소년단 지민, 빌보드 ‘핫 100’ 1위가 갖는 의미 ②

방탄소년단 지민이 지난달 24일 발매한 ‘라이크 크레이지’로 빌보드 ‘핫 100’에 오르며 K팝의 새 역사를 썼다.‘핫 100’은 세계 최대 대중음악 시장인 미국을 대표하는 음악 차트인 빌보드 내에서도 메인 싱글 차트로 꼽힌다. 노래 한곡에 대한 평가가 오롯이 반영된 차트다. 해당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여겨질 많큼 많은 아티스트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여겨진다.빌보드는 1894년 처음 출간된 미국의 음악 잡지사이며 ‘핫 100’은 빌보드에서 1958년부터 발표되기 시작했다. 매주 피지컬 싱글 및 디지털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에어플레이 수치, 유튜브 조회수 등을 합산해 순위를 낸다. 음악 차트 중에서 가장 높은 공신력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만큼 전세계 사람들이 주목하고 참고하는 위상 높은 차트라 말할 수 있다.빌보드 차트의 평가항목과 비중은 당시 시대적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이용 시간 증가로 유튜브 조회수의 비중이 높아졌다. 또 ‘핫 100’은 지난해 1월부터 기존 주 4회까지 인정되던 음원 중복 다운로드 횟수를 주 1회로 축소하면서 기준이 더욱 까다로워졌다.대중음악계의 성역처럼 보이는 ‘핫 100’ 차트에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가 1위에 등극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시작된 해외 팬들의 K팝을 향한 관심이 최근 들어 극대화됐다는 점이다. 아이돌 그룹 중심인 K팝 특유의 중독성 강한 후렴, 강렬한 퍼포먼스, 여기에 다재다능한 멤버들의 인기까지 더해져 북미권에는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스타가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그 첫 포문을 연 것이 방탄소년단이며 이후에도 여러 아티스트가 빌보드 메인 차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K팝이 글로벌 대중음악 시장의 일정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방탄소년단의 탄탄한 팬덤도 빼놓을 수 없다. ‘핫 100’ 집계 기준에는 음원 스트리밍 횟수, 유튜브 조회수 등 팬덤 효과가 필요한 부분이 속해있기 때문에 100% 대중성에 기인했다고는 볼 수 없다. 다만 명실상부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방탄소년단이 완전체뿐만 아니라 솔로로서도 견고한 팬덤을 자랑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은 것만은 사실로 보여진다. 실제 방탄소년단의 다수 멤버들은 솔로 활동으로도 ‘핫 100’에 진입한 바 있다. 임진모 대중음악 평론가는 “‘라이크 크레이지’는 지민의 특성을 잘 살린, 신스팝 스타일의 몽환적 분위기를 갖췄다. 요즘 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곡”이라면서도 “아미 팬덤의 힘을 무시할 수 없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음악적 승리도 있지만, 팬덤의 적극적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핫 100’ 입성한 한국 솔로 가수, 싸이가 최초앞서 한국 솔로 가수 중 빌보드 ‘핫 100’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한 것은 단연 싸이다. 2012년 전 세계에 유행으로 번진 ‘강남스타일’은 ‘핫100’에 64위로 진입했으며 7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강남스타일’은 ‘핫 100’ 1위에 오를지도 주목받았지만 당시 마룬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에 막혀 고배를 마셨다. 싸이는 이후에도 아시아 가수 최초로 4곡 연속 빌보드 ‘핫100’ 진입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젠틀맨’으로 5위(2013)까지 올랐으며 ‘행오버’로 26위(2014), ‘대디’는 97위(2015)를 기록했다. 특히 멋진 비주얼의 아이돌이 아닌 유쾌하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가사, 코믹한 춤과 뮤직비디오, 중독성 강한 사운드로 이룬 성과이기에 싸이는 K팝의 새로운 혁명이라 불리고 있다.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에 입성한 원더걸스는 ‘노바디’로 76위(2009)를 기록했고, 씨엘은 국내 여성 솔로 가수 최초로 ‘리프티드’로 이 차트 94위(2016)에 올랐다. 방탄소년단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스타 블랙핑크는 통산 12곡을 차트인시켰다.이 외에도 트와이스, 뉴진스가 ‘핫 100’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 피프티 피프티까지 데뷔 4개월 만에 차트인에 성공해 견고한 ‘핫100’의 벽을 허물었다.빌보드는 지난해 11월 “지난 10년간 ‘핫 100’ 1위에 가장 많은 곡을 올린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다이너마이트’, ‘새비지 러브’, ‘라이프 고스 온’, ‘버터’, ‘퍼미션 투 댄스’, 콜드플레이와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 총 6곡으로 17회 ‘핫100’ 1위에 올랐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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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진우 RBW 대표 “카라 완전체 컴백, 이렇게 잘 될 줄 몰랐어요”

“카라의 히트곡 10곡이 음원 차트 200위 안에 다 들어왔어요. 엄청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지난해 12월 그룹 카라의 7년 공백기를 깬 컴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김진우 RBW 대표의 소감이다. 원더걸스, 소녀시대와 함께 2세대 걸그룹을 대표한 ‘레전드’로 불리는 카라는 지난해 12월 데뷔 15주년 기념 앨범 ‘무브 어게인’을 발매하며 7년 만에 완전체로 전격 컴백했다.카라는 본래 젝스키스, 핑클 등 1세대 아이돌의 원조 기획사이자 SS501, 카라, 에이프릴 등의 아티스트를 키워낸 DSP미디어(DSP) 소속이었지만 RBW가 지난해 1월 DSP를 자회사로 편입시키며 지적 재산권(IP)를 가지게 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 대표는 카라 멤버들과의 만남을 추진했고, 그 결과 카라의 새 앨범 발매라는 결정을 도출해 냈다.“DSP를 인수하고 나서 보니까 카라의 IP가 너무 좋았어요. (카라 멤버들을) 한 번 만나고 싶다고 의견을 피력했는데 흔쾌히 모여서 같이 만나게 됐죠. 원래 ‘RBW의 새 프로듀싱 기능과 함께 새 카라를 만들면 괜찮겠다’고 가볍게 생각했어요. 팬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도록 작은 ‘팬송’을 만들고자 미팅을 진행한 건데 막상 만들어지니까 일이 커진 거죠. 앞으로도 카라의 브랜드를 잘 활용한 콘텐츠 사업을 조금 더 갖고 가고 싶어요.”타이틀곡 ‘웬 아이 무브’는 카라의 컴백과 동시에 국내 주요 음원 차트를 휩쓸었으며, 각종 음악 방송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 열린 팬미팅 티켓도 매진되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 “솔직히 이번처럼 잘 될 줄 몰랐어요. 카라의 과거 좋은 IP들과 새롭게 7년 만에 만들어지는 IP간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면 큰 리스크 없이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죠. 옛날 노래를 리마인드 시키고 연관 지을 수 있게 하면서 콘텐츠를 제작했는데, ‘웬 아이 무브’ 발매 후 카라의 히트곡 10곡이 음원 차트 200등 안에 다 들어왔어요. 엄청난 성과라 생각해요.”김 대표는 DSP뿐만 아니라 2021년 3월 오마이걸과 B1A4가 소속된 WM엔터테인먼트(WM)를 인수했다. 그는 각 기획사가 갖고 있는 음악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DSP와 WM 모두 좋은 음악 IP가 많다”며 “회사 계열사가 갖고 있는 좋은 IP로 새롭고 추가적인 매출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2010년 작은 규모로 시작했던 RBW는 총괄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김 대표와 저작권료 1위를 다수 석권하고 있는 김도훈 대표 프로듀서가 함께 이끌고 있다. RBW는 2014년 데뷔한 마마무의 대성공 이후 현재는 원어스, 원위, 퍼플키스 등 6팀의 아티스트가 소속된 중견 기획사로 성장했다.지난 13년의 시간을 돌아본 김진우 대표는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갔다”며 “그동안 정말 애썼고, 지금도 하던 일을 열심히 할 뿐”이라고 밝혔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1.3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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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세븐틴, 완전체로 예능감 발산…토크부터 게임까지 웃음 '홈런'

그룹 세븐틴이 '아는 형님'에서 레전드 예능감을 뽐내 폭소를 유발했다. 지난 24일 밤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세븐틴이 완전체로 출연, 자동 웃음을 유발하는 타고난 토크 실력과 다양한 게임을 통해 보여준 폭발적인 예능감은 물론 형님들과의 찰떡 케미까지 아낌없이 보여줘 유일무이한 예능돌 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먼저 세븐틴은 활기찬 에너지를 뿜어내며 등장, 각 유닛의 특징을 살린 센스 넘치는 소개를 전한 것에 더해 멤버 디에잇은 화려한 댄스 실력을 뽐내며 입학신청서를 건네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독특한 활동명의 유래와 장래희망을 밝혀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유발, 준은 유닛별로 진행한 ‘나를 맞혀봐’ 퀴즈에서 퍼포먼스팀의 특성을 잘 살려 한 단어, 한 단어를 댄스로 승화시키는 예능감을 발휘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과거 각각 샤이니, 원더걸스, 에이핑크의 팬이었던 호시, 승관, 디노는 자신들의 자존심을 걸고 ‘전주 1초 듣고 노래 맞히기’ 게임을 진행, K-POP 부교수님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승관의 활약 속에서 디노가 막판 뒤집기 100점이 걸린 에이핑크의 ‘LUV’를 극적으로 맞혀 한 편의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특히 세븐틴은 ‘아주 나이스’ 게임으로 다채로운 예능감의 절정을 보여줬다. 조슈아, 도겸이 포함된 아무거나팀은 완벽한 팀워크와 박자에 딱 맞는 칼군무 동작까지 선보여 감탄을 자아내는가 하면 허를 찌르는 공격을 이어가던 승관은 실수로 자신의 팀에게 어려운 공격을 날려 팀에 실점을 더하는 모습은 안방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세븐틴은 ‘힙을 합쳐 세븐틴’ 게임을 통해 문제에 맞는 답을 빠르게 맞히는 센스와 정답을 맞힌 뒤 보여준 세리머니로는 환상적인 칼군무의 정석을 보여줘 재미와 눈호강 모두를 충족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세븐틴은 ‘아는 형님’을 통해 에너지 가득한 그룹의 특장점을 가감 없이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으로 가득한 토요일을 선사, 앞으로도 이들이 선사할 건강한 웃음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세븐틴은 25일 SBS ‘인기가요’에서 타이틀곡 ‘HOME;RUN’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0.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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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지’ 혜림 결혼에 만난 원더걸스X박진영… 감동의 파티

혜림의 결혼을 앞두고 원더걸스 완전체가 뭉쳤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는 결혼을 앞둔 혜림이 원더걸스 멤버들과 브라이덜 샤워로 추억을 쌓고, 박진영을 찾아가 청첩장을 건네는 모습이 그려졌다. 혜림의 브라이덜 샤워는 남자친구 신민철이 직접 준비했다. 신민철은 “소중한 사람들 온다고 했으니까 재미있게 놀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브라이덜 샤워 파티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첫 손님은 혜림의 소속사 대표인 유빈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 만나자마자 “예쁘다”를 연발하며 훈훈함을 풍겼다. 이어 도착한 주인공은 선미였다. 컴백을 앞두고 바쁜 선미는 혜림의 결혼을 위해 시간을 내며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마지막으로 손님 소희였다. 특히 예능에서 찾아보기 힘든 소희의 등장은 반가움을 배가시켰다. 스케줄이 있는 예은과 캐나다에 있는 선예는 아쉽게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다. 양양에서 영상통화를 건 예은은 “못 가서 미안해”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캐나다에 있는 선예에게 영상 통화를 건 혜림은 “코로나 끝나면 한국에 놀러 와라”라고 말했고, 선예는 결혼식에 참여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통화가 끝난 뒤 혜림은 멤버들에게 청첩장과 손 편지를 전달했다. 손 편지를 받은 소희는 “눈시울이 살짝 붉어질 뻔했어”라고 말했고, 혜림은 결국 눈물을 보이며 “브라이덜 샤워도 우는데 결혼식은 안 울 자신이 없다”라며 복잡 미묘한 얼굴을 보였다. 브라이덜 샤워 후 멤버들은 박진영 프로듀서를 찾았다. 박진영은 혜림을 보자마자 “진짜 신부 같다. 옷이랑 머리랑 다 100점짜리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청첩장을 받은 박진영은 “두 번째네. 따로따로는 연락하는데 모여서는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라며 아련한 얼굴을 보였다. JYP 신사옥 곳곳을 구경시켜준 박진영은 원더걸스를 위해 한국에 하나 남아있는 샴페인을 공수하는 등 원더걸스의 아버지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예비신랑 신민철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 박진영은 “처음 본 날 기억난다. 처음에는 너무 긴장하고 봤다. 첫인상은 너무 좋더라. 남자답고 서글서글하고 편했다. 인상도 좋고 잘생겼다”라고 털어놨다. 신민철은 또 다른 장인어른 격인 박진영과의 만남에 긴장한 듯 목을 축였다. 이 모습을 보던 소희는 웃더니 “예비부부가 아빠한테 인사하러 온 것 같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박진영은 “결혼하면 서로 보완했으면 하는 점이 있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혜림은 “드라이브 가는 걸 좋아한다. 때로는 목적지 없이 가고 싶은데 오빠는 항상 목적지를 정해야 간다. 가끔은 오빠도 긴장을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박진영은 두 사람에게 “둘이서 뭘 위해 살아갈지 함께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아빠 나 왜 살아?’라고 물으면 말해줄 수 있는 부부가 됐으면 좋을 것 같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장수 커플로 부러움을 샀던 혜림은 소속사 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벌써 마지막 방송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 ‘부러우면 지는거다’라는 방송을 만나게 되어 참 기쁘다. 방송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고, 민철 오빠와도 좋은 추억을 만둘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함께 해주신 제작진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시즌 1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 그동안 ‘부러우면 지는거다’ 사랑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혜림과 신민철은 오는 7월, 7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을 앞두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3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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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뭉쳤다"…혜림 브라이덜 샤워에 유빈X소희X선미 출동

혜림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원더걸스가 뭉쳤다. 22일 방송될 MBC '부러우면 지는 거다'(이하 부럽지)에서는 원더걸스와 JYP 박진영의 뜻깊은 만남이 공개된다. 제작진은 "선예와 예은은 영상 통화를 통해 우혜림의 결혼을 함께 축하했다. 본방송은 오는 29일 '부럽지' 시즌 1 마지막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에는 박진영과, 원더걸스 멤버 유빈-예은-선미가 우혜림의 결혼을 축하하며 '브라이덜샤워'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오래만의 원더걸스 모습에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로 데뷔 13주년을 맞이한 원더걸스는 박진영이 프로듀싱을 맡은 최초의 걸그룹으로 2007년 데뷔와 함께 큰 사랑을 받았다. 'Irony', 'So Hot', 'Tell me', 'Nobody' 등 노래와 춤까지 동시에 히트시키며 '국민 걸그룹'으로 최정상에 올랐다. 2017년 원더걸스의 공식 해체 후 약 3년만에 '부럽지'를 통해 다시 하나로 뭉친 원더걸스 완전체 멤버들이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2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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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스테이지K' 산다라박, 눈물 통해 전해진 2NE1 향한 ♥

'스테이지K' 산다라박이 2NE1 커버 댄스 무대에 감격스러움을 드러냈다. 연신 벅찬 감동에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에서 진심이 묻어났다. 26일 방송된 JTBC '스테이지K'에는 'K-리더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박준형, 은지원, 산다라박, 유빈을 위해 god, 젝스키스, 2NE1, 원더걸스 커버 댄스 무대가 펼쳐진 것. K-리더스 자리가 아닌 드림스타석에 앉으니 뭔가 시작부터 다른 기분이었다. 산다라박은 "드림스타 경험을 해볼 수 있어 제작진께 감사하다. 너무 슬프면서도 행복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산다라박 앞에 나타난 태국 대표팀 4인은 9년 절친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각각 2NE1 멤버들의 역할을 따 표정부터 파워풀한 댄스까지 그대로 옮겨놓았다. 커버 댄스란 의미를 제대로 살린 무대에 산다라박은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다. "눈물을 참기 힘들다. 감정을 추스리기 힘들 정도로 초반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 팬들이 우리를 대신해서 2NE1 무대를 보여줬는데 그걸 내 눈으로 직접 보니 기분이 이상하다"면서도 너무 잘했다고 연신 칭찬했다. 순간순간 밀려오는 감동에 눈시울을 붉어지기 일쑤였다. "채린아, 봄아, 민지야 보고 있냐? 행복하지?"라고 2NE1 멤버들을 향해 영상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산다라박에게 2NE1이 어떤 의미였는지, 그리고 얼마나 깊은 애정이 있었는지가 그대로 느껴져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완전체로 드림스타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움도 있지만 그런 행복한 기대감을 가지고 살아가고 싶다. 녹화를 마치니 너무 행복하고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5.2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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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신인 걸그룹 개인 티저 공개..ITZY 예지, 시크한 비주얼

JYP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ITZY(있지)가 개인 티저를 선보였다. 첫 번째 주인공은 멤버 '예지'다. 최근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5인조 신인 걸그룹 ITZY의 멤버 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를 공개하고 완전체 이미지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28일 예지를 시작으로 개인 티저를 공개했다. 예지는 핫핑크톤 배경 속에서 레드 광택이 감도는 룩으로 강한 존재감을 뿜어냈다. 또 다른 티저 이미지에서도 양갈래 머리를 소화하고 시크, 도도한 분위기를 풍기며 시선을 강탈했다. 예지는 최근 SBS 음악 경연 프로그램 '더 팬'에 출연해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잠재력을 입증했고, 출연 당시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를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JYP가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그룹 ITZY는 '너희가 원하는 거 전부 있지? 있지!'라는 당찬 뜻을 품고 있다. 이들은 대중의 취향을 저격하는 '걸크러쉬' 매력으로 무장하고 무대를 장악할 전망이다. ITZY는 데뷔 전부터 국내외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그룹명 'ITZY', '있지'가 국내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고, 일본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에서도 'ITZY'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JYP가 새 걸그룹 ITZY를 발표했다"며 멤버들 면면을 소개했고, 그런가 하면 트위터 월드 트렌드 1위도 차지하는 등 글로벌 관심까지 입증했다. 멤버 예지 이외에도 류진은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Highlight Reel'과 JTBC '믹스나인', 채령은 SBS 'K팝스타3'와 Mnet '식스틴, 유나는 Mnet '스트레이 키즈' 등에 출연해 일찌감치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JYP 비밀병기' 리아가 합류해 5인조 '드림팀'을 구성했다. '걸그룹 명가 JYP'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ITZY의 첫 앨범, 데뷔곡, 콘셉트, 퍼포먼스가 어떤 색깔을 띨지 기대가 높은 가운데 JYP는 티징 콘텐츠와 데뷔 일정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사진 제공=JYP엔터테인먼트 2019.01.2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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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회 골든⑥] 빅뱅·선미·숀, 사연 많은 음원강자들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후보들에겐 한 해 동안 가요 시장과 맞물린 제각각의 사연이 있다.전통의 음원 강자 빅뱅, '걸 파워' 대표 주자 선미, 신흥 음원 강자 숀이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빅뱅은 그룹과 솔로로 12년간 대중가요 트렌드를 이끈 독보적 아티스트다. 대상과 본상을 가리지 않고 역대 5개의 트로피를 보유했다. 멤버 넷이 군복무 중인 가운데 공백 없는 음원 파워를 입증해 냈다. 제22회 골든 시상식에서 원더걸스 신인상으로 첫발을 디딘 선미는 대한민국 대표 섹시 솔로 가수로 우뚝 섰다. 데뷔한 지 12년이 됐지만 아직도 20대 중반인 그는 올해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골든디스크어워즈에 처음으로 후보로 오른 숀은 음원 차트 스트리밍 시장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 줬다. 특별한 계기 없이 SNS 중심의 홍보가 낳은 신흥 음원 강자로 가요계에서 주목받았다. 저마다의 사연으로 팬심을 끌어모은 후보 가운데 본상 트로피를 거머쥘 수상자는 누가 될까. 심사위원들의 정성 평가가 반영된 수상 결과는 내년 1월 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1월 6일은 음반 부문 시상식이다.(후보 소개 순서는 가온차트 기준으로 한글·영문 순) 빅뱅발매일 : 3월 13일후보곡 : 꽃 길'팬송'인데 막강한 파급력을 보여 주며 국내 가요계에서 빅뱅의 독보적 위치를 다시금 확인했다. 특별한 홍보나 뮤직비디오 없이 노래 하나를 발매했을 뿐인데 차트 개편 이후 1위 진입 기록을 썼다. 멜론차트에 따르면 207일간 톱100에 연속 진입했고, 1위에 18번 올랐다. 노래는 승리를 제외한 네 멤버가 병역의무 중인 가운데 발매돼, 완전체를 기다리는 팬들을 위한 빅뱅의 깜짝 선물이다. 마냥 붙잡는 '이별송'이 아닌 '그리워지면 돌아와 달라'는 빅뱅만의 스웨그가 담겨 있다. 탑이 작사에 참여했고, 지드래곤은 작사·작곡·편곡에 이름을 올렸다. 2년 전에 녹음한 곡으로, 싱글 재킷 이미지는 2016년 발매한 정규 앨범 'MADE'의 연장선을 따른다. 2008년 '붉은 노을' 이후 10여 년 만에 빅뱅 특유의 시그니처 사운드가 들어가 있는 점도 듣는 재미를 더해 준다. 선미발매일 : 1월 18일후보곡 : 주인공선미의 도전은 계속된다. 데뷔 11년간 댄스 그룹·밴드·솔로 가수까지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한 그는 올해 대표 솔로 아티스트라는 수식어를 입증했다. 지난해 '가시나'를 잇는 '경고' 3부작 프로젝트 '주인공' '사이렌'을 발매,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악적 역량을 보였다. 후보에 든 '주인공'은 선미가 테디와 함께 공동 작사가로 이름을 올린 노래다. 사랑하는 이에게 상처받으면서도 이해하고자 애쓰며 얼어붙어 가는 여자의 위태로운 모습을 선미만의 방식으로 표현했다. 발매 직후 차트 1위, 음악 방송 4관왕에 올랐다. 선미는 "'나'라는 장르를 만들고 싶다. 선미 하면 딱 떠오르는 게 있었으면 한다. 다행히 그 과정에 디딤돌 하나는 놓은 것 같다"며 올해 성과를 만족해했다. 숀발매일 : 6월 27일후보곡 : Way Back Home올해 음원 차트에서 숀을 빼놓을 순 없다. '인디신'에서 잘 알려진 그룹 칵스의 멤버인 숀은 인기 DJ 겸 엑소, 에프엑스 콘서트 오프닝 트랙을 만드는 프로듀서로서 다방면에서 활동하던 중, 의문의 음원 강자가 됐다. 발매한 지 약 3주가 흐른 지난 7월 16일 아이돌 그룹 차트 대전 속에서 새벽 차트 1위에 올라 음악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시작됐다. 지니 주간 차트에선 131계단을 급상승해 6위에 들었고, 멜론 주간 차트에서도 100위권 밖에 있다가 38위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걸그룹 여름 차트 전쟁을 뛰어넘어 가온차트 3분기 결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직캠'이나 노래방 애창곡 등 특별한 계기가 없는 빠른 역주행으로 여러 의혹이 풀리지 않은 가운데, 심사위원들의 정성 평가 결과에 관심을 모은다.황지영 기자 2018.12.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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