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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에레디아 54일 만에 복귀, "2번·좌익수 선발, 적응 빨리 하라고" [IS 인천]

SSG 랜더스에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외야수 에레디아를 등록하고 포수 신범수를 말소했다. 약 한 달 반, 54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4월 10일 삼성전을 끝으로 우측 허벅지 종기(모냥염) 시술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외국인 타자가 빠진 SSG는 대체 외국인 타자 라이언 맥브룸을 영입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에레디가아 돌아오면서 숨통이 트였다. 이날 경기 전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반가운 소식이다"라며 에레디아의 복귀를 알린 뒤, "오늘 2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고 전했다. 이숭용 감독은 "완치가 됐으니 걱정 없다"라며 그에게 복귀 첫날부터 수비를 맡긴 이유를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라면서 "에레디아가 복귀한 건 굉장히 긍정적인데, 와서 자기 역할을 해줘야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좋은 모습을 보이면 6월을 조금 더 견고하게 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실 에레디아는 조금 더 빨리 1군에 합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에레디아는 퓨처스(2군)리그 5경기를 소화하며 컨디션 조정 기간을 가졌다. 지난달 말엔 누이상까지 치러 심적으로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 이숭용 감독이 그를 배려했다. 이 감독은 "(그동안) 에레디아 생각이 많이 났다. 하지만 1군에서 더 좋은 퍼포먼스를 펼치게끔 2군에서 컨디션 조절을 하고 오게 했다"라면서 "1군 공도 더 많이 보라는 의미에서 2번에 배치했다. 팀의 3~5번 타자들도 컨디션이 좋고, 적응을 빨리 할 수 있게 2번에 배치했다. 상대 팀으로서도 에레디아가 2번에 배치된 게 답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조금씩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고 있다. SSG 관계자에 따르면, 내야수 김성현은 왼쪽 종아리 검진 결과, 90% 이상 회복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김성현은 이번주 기술훈련을 중심으로 다음주부터 퓨처스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투수 문승원은 왼쪽 햄스트링이 80% 이상 회복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오는 16일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며, 향후 등록 시점을 조율할 예정이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6.03 15:34
메이저리그

'올해는 다르다' 건강하게 돌아온 MLB 강타자 시범경기 2호포, OPS 1.588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33)이 시범경기 2호포를 날렸다. 트라웃은 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위치한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트라웃은 1-0으로 앞선 1회 말 다저스 우완 선발 투수 랜던 낵의 한가운데 높은 공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2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이번 시범경기 2호 홈런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강타자 트라웃은 이번 시즌 우익수로 전향했다. 최근 몇 년 간 부상으로 고전, 12년 총 4억2650만달러(약 6167억원)의 높은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서다. 트라웃은 2021년 종아리 부상으로 36경기, 이듬해 허리 통증으로 119경기, 2023년 손목 골절로 82경기 출장에 그쳤고 지난해엔 무릎 반원팔 손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최근 4년 동안 전체 일정의 41%(266경기)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트라웃은 "언젠가는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다. 그냥 경기를 뛸 수만 있으면 좋다"라며 구단의 포지션 전향 제안을 받아들였다.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트라웃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11타수 4안타(타율 0.364) 2홈런 3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588로 높다. 2019년(타율 0.292 3홈런 13타점) 이후 가장 좋은 페이스를 자랑한다. 또 트라웃은 우익수 수비에서도 적응력을 높여가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3.06 09:04
프로야구

'백쇼' 드디어 실전 복귀, 백정현-이재현 '부상병동' 삼성 구할까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투수 백정현이 부상 회복 후 첫 실전에 나섰다. 백정현은 11일 서산 한화이글스2군경기장에서 열린 2024 KBO 메디힐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1볼넷 1실점했다. 백정현은 지난 4월 초 우측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해 두 달 간 회복에 전념했다. 당시 백정현은 러닝 훈련 중 불편함을 느껴 1군에서 말소됐다. 회복이 더뎌 삼성 선발진에 고민을 안겼던 백정현은 이날 실전을 통해 1군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백정현은 1회 이명기와 정은원, 정안석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한 뒤, 2회에도 임종찬과 김인환, 장규현을 차례로 아웃 처리하며 순항했다. 3회 말은 흔들렸다. 선두타자 권광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한경빈의 희생번트와 이명기의 적시타로 실점했다. 이후 백정현은 정은원을 땅볼 출루시켰으나 3루주자 이민준을 잡아내며 숨을 골랐다. 이후 정안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은 임종찬과 김인환, 장규현을 모두 뜬공 처리하며 복귀 첫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최근 삼성 마운드는 위기다. 5월 반등하나 싶었던 외국인 투수 듀오 코너 시볼드와 대니 레예스가 6월 들어 다시 주춤하고 있고, 원태인도 피로 누적과 어깨 잔부상으로 1군에서 내려갔다. 좌완 이승현이 버텨주고 있지만, 이호성과 이승민 등 대체 선발들은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백정현이 가세한다면 위기의 삼성 선발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편, 앞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이재현이 이날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사사구를 기록했다. 1군과 2군을 오가며 감초 역할을 했던 타자 김태훈이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앞서 삼성은 내야수 류지혁이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이재현의 복귀가 절실한 가운데, 이재현이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복귀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화는 선발 장지수가 4이닝 8피안타 3실점했으나, 타자들이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사사구 9개를 얻어나가면서 8득점, 8-4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18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한 백정현은 올 시즌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6.11 17:05
국가대표

클린스만호, ‘초유의 스리백’ 가동할까…김태환·이기제 ‘부상’→변화 불가피 [아시안컵]

팀 클린스만에 악재가 발생했다. 수문장 김승규가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풀백 김태환과 이기제도 훈련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판에서 이겼지만,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다. 요르단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우승’을 목표로 카타르 땅을 밟은 클린스만호는 앞선 2경기에서 저조한 경기력을 보인 탓에 비판받고 있다. 그중 풀백이 한국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특히 왼쪽 풀백으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기제가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풀백 활용에 고민이 큰 모양새다. 앞선 2경기에서 왼쪽에 배치한 이기제를 빼고 우측 풀백인 김태환을 투입하는 등 거듭 변화를 줬다. 설상가상으로 풀백 자원들이 부상까지 당했다. 이기제는 요르단전을 마친 후 햄스트링, 김태환은 종아리 쪽 불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21일 팀 훈련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진다.만약 김태환과 이기제가 오는 25일 열리는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 뛸 수 없다면, 변화는 불가피하다. 왼쪽 풀백인 김진수도 왼쪽 종아리 부상 여파로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말레이시아전에 뛸 수 있는 전문 풀백이 설영우가 유일할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을 마주할 수 있다.수비 포지션까지 겸할 수 있는 미드필더 이순민이 왼쪽 풀백 자리를 뛰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이순민은 앞선 2경기에 결장해 실전 감각이 올랐을지가 미지수다. 아울러 풀백이 주 포지션이 아니라는 게 우려 점이다. 중앙 수비수 세 명을 기용하는 스리백을 가동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후방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지만, 공격 쪽에서는 다소 힘을 잃을 수 있다. 전문 풀백이 없는 상황이라면, 고려해 볼 만하다. 우려는 클린스만 감독이 그간 스리백을 경기 시작부터 활용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3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치른 A매치 13경기에서 모두 포백을 기반으로 한 베스트11을 꺼냈다.지난해 6월 페루와 평가전 후반전에 잠시 스리백을 활용한 적은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주 포지션이 풀백인 박규현을 투입해 센터백으로 활용한 것이다. 당시 페루에 0-1로 패하며 결과도 잡지 못했다. 더구나 풀백을 센터백으로 활용한 스리백은 현재로서는 쓸 수 없는 전술이다. 사실상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스리백을 꺼내 들게 될 수도 있는 현 상황이다.김희웅 기자 2024.01.22 05:43
프로야구

[IS 포커스] KIA 변곡점 만든 나성범-김도영, 3730일 만에 9연승까지 합작

KIA 타이거즈 변곡점을 만든 두 타자, 나성범과 김도영이 9연승을 이끌었다. KIA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8월 24일 KT 위즈전부터 이어진 연승 숫자를 ‘9’로 늘렸다. 2013년 6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3730일 만에 거둔 9연승이다. 약 10년 만에 최고의 경기력을 재현하고 있다. 올 시즌 57승 2무 50패를 기록한 KIA는 이날 키움 히어로즈를 잡은 4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유지했다. 이 경기 포문은 나성범이 열었다. 0-0 동점이었던 3회 초 1사 2루에서 타석에 나선 그는 상대 선발 투수 곽빈의 커브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KIA 화력은 소강되지 않았다. 4회 초, 선두 타자 김태군이 사구로 출루했고, 이어 나선 최원준과 박찬호가 연속 안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다. 박찬호는 오버런을 하다가 두산 야수진에 태그아웃 됐지만, 이어 나선 김도영이 곽빈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투런포. KIA가 2-0으로 앞서 간 순간이다. KIA의 득점은 멈추지 않았다. 한바탕 휘몰아친 화력쇼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나성범이 곽빈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두산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바꿨다. 하지만 구원 투수 이형범은 후속 타자 최형우에게 다시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고,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았다. 곽빈의 실점은 6점으로 늘었다. KIA는 7-0으로 앞서갔다. 선발 투수 토마스 파노니의 6이닝 무실점 호투까지 더해진 KIA는 반전을 허락하지 않고 7-1로 승리했다. 선제 투런포, 상대 기세를 완전히 꺾는 추가 투런홈런을 친 나성범과 김도영이 이 경기 승리 주역이었다. 두 선수는 공통점이 있다. 나성범은 시즌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차출 기간 당한 종아리 부상, 김도영은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 입은 발등 부상 탓에 6월 셋째 주까지 전력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두 선수는 6월 23일 광주 KT전에 나란히 복귀했다. 부상 후유증, 공백기 여파는 전혀 없었다. 김도영은 복귀 뒤 출전한 첫 10경기에서 멀티히트만 5번 해냈다. 나성범은 11경기 만에 홈런 5개를 쳤다. 두 선수는 복귀 뒤 KIA의 연승이 시작되기 전인 8월 23일 KT전까지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중심 타선에 나서는 나성범은 타율 0.336·11홈런·32타점, 테이블세터 한 축인 김도영은 타율 0.287·28득점을 기록하며 각자 임무를 잘 해냈다. 다른 타자들의 타격 사이클까지 동반 상승 곡선을 그리자, KIA는 역대급 화력을 뿜어냈다. 9연승째를 거둔 6일 두산전까지 나성범과 김도영이 복귀한 뒤 치른 46경기에서 KIA는 29승 1무 17승, 승률 0.630를 기록했다. 반등을 이끈 두 주역이 10년 3개월 만에 9연승까지 이끌었다. 경기 뒤 김도영은 "10년 전에는 열한 살이었다. 프로야구는 잘 보지 않았다. 하지만 나도 KIA팬으로서 이렇게 연승에 기여해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도영은 "장타 욕심은 없다. 내 임무인 출루를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도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07 00:10
프로야구

7G 연속 무장타→4G SLG 1.200...돌아온 나스타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나성범(33)이 올 시즌 첫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나성범은 지난 2일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 초 첫 타석 홈런(시즌 8호) 4회 2루타를 치며 3타수 2안타·2타점·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9회 말 역전패 당했지만, 나성범의 타격감은 뜨거웠다. 그는 전날(1일) 삼성 3연전 1차전에서도 5타수 4안타·3타점·1득점을 기록하며 11-8 승리를 이끌었다. KIA가 0-6으로 지고 있던 4회 초, 무사 1루에서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치며 추격 발판을 만들었고, 2-7로 지고 있던 5회 2사 2루에서도 중전 안타로 타점 1개를 추가했다. KIA가 10-8로 역전한 8회 쐐기 적시타를 치기도 했다. 지난 2월 생긴 왼쪽 종아리 근막 손상으로 재활 치료를 받았던 나성범은 6월 23일 KT 위즈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첫 12경기에서 타율 0.353·6홈런·12타점을 기록하며 공백기가 무색한 활약을 보여줬다. 나성범은 당시 “홈런은 나오고 있지만, (7월 7·8일 치른) KT전처럼 10타석에서 안타를 1개를 칠 때도 있었다. 아직은 타격감이 좋다고 말할 때는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 실제로 지난달 9일 KT전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친 뒤 갑자기 부진에 빠졌다. 나성범은 12일 광주 삼성전부터 치른 7경기에서 타율 0.120에 그쳤다. 홈런뿐 아니라 2루타도 치지 못했다. 나성범은 7월 2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경기 만에 호쾌한 타격을 보여줬다.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배트를 예열한 뒤 세 번째 타석에서 좌완 투수 심재민의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당겨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32타석 만에 나온 장타였다. 이 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하며 반등 발판을 만든 나성범은 이튿날(7월 30일) 롯데전에서도 안타와 볼넷 1개씩을 기록했고, 주중 첫 경기였던 1일 삼성전에서 올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를 해내며 완전히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KIA의 첫 득점을 만드는 타점, 선제점을 만드는 출루 등 영양가 있는 타격을 보여주기도 했다. 나성범은 “지난 주말부터 살아서 (누상에) 나가는 것만 생각하다 보니 오히려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했다. 나성범이 장타를 치지 못했던 7경기에서 KIA는 4패(3승)를 당했다. 나성범이 회복세를 보인 지난 주말 롯데 3연전에서 모두 승리했고, 1일 삼성전에서도 패색이 짙던 경기를 뒤집었다. 2일 삼성에 일격을 당했지만, 4·5위 KT와 NC 다이노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03 07:16
프로야구

[IS 포커스] 31타석 연속 무장타→시즌 7호포...짧은 슬럼프 벗어난 나스타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나성범(33)이 부상 복귀 뒤 처음으로 찾아온 슬럼프를 벗어났다.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나성범은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KIA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주말 3연전 1차전에 이어 연승을 거두며 롯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나성범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왼쪽 종아리 근막 부상으로 지난달 23일에야 1군에서 첫 출전에 나섰던 나성범은 올스타 브레이크전까지 출전한 13경기에서 타율 0.322, 6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긴 공백기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기 첫 경기였던 21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28일까지 치른 5경기에서는 타율 0.118에 그쳤다. 21타석 17타수 2안타였다. 나성범은 지난 9일 KT 위즈전 7회 초 4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친 뒤 29일 롯데전 1·3회 타석까지 31타석 연속 장타를 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29일) 롯데전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심재민의 시속 142㎞/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냈다. 몸쪽 낮은 코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타구를 강한 몸통 회전과 함께 공략했다. 8경기 만에 나온 장타. KIA가 기다리던 한 방이었다. 나성범은 앞선 3회도 우전 안타로 배트를 예열했고, 호쾌한 스윙으로 시즌 7호 아치를 그렸다. 기세를 올린 나성범은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수비 시프트(우편향)를 뚫고 우전 안타를 쳤다. '한 경기 3안타' 기록도 8경기 만이다. KIA는 후반기 득점력 기복이 있었다.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13-3 대승을 거뒀지만, 바로 다음 경기에선 0-4로 패했다. 타선이 동반 침묵한 두 경기에선 3점도 내지 못했다. 그사이 최원준, 최형우, 이우성,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한 차례 이상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침묵하던 나성범이 첫 번째 슬럼프를 이겨내고, 그 대열에 합류했다. KIA는 외국인 투수 2명을 교체하고, 포수 김태군으로 트레이드로 영입한 직후 뜨거운 기세로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물고 물리는 치열한 중위권 경쟁 속에 후반기 승률은 딱 0.500을 유지했다. 순위는 7위. KT, NC, 한화 이글스 모두 기세가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공격 기복에 고민이 있던 KIA도 다시 살아난 간판타자 덕분에 웃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30 07:37
해외축구

[IS 리뷰]누네스 완벽 봉쇄+부상 투혼...김민재가 김민재 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강인한 수비로 한국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뒀다. 비록 득점은 실패했지만, 경기 내내 우루과이를 압도하며 경쾌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안면 부상을 안고 나선 손흥민은 전반 중반과 후반 막판 날카로운 크로스와 슈팅을 보여줬고, 황인범을 필두로 나선 중원 대결에서도 우위를 보여줬다. 우루과이는 다윈 누네스, 페데리코 발베르베, 수아레즈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됐다. 전·후반 각각 한 차례씩 골대를 맞히는 슈팅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한국 골문 앞에는 세계적인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김민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전반 21분 왼쪽 중원에서 우측 코너로 연결된 우루과이의 롱 패스를 막지 못했다. 공이 오른쪽 공격수 파쿤도 펠리스트리에게 연결됐고, 그가 바로 골문 앞에 헤딩으로 떨궜다. 이 상황에서 누네스가 쇄도했고, 발을 갖다댔다. 그러나 공이 살짝 미치지 못했다. 김민재가 누네스를 놓치긴 했지만, 끝까지 따라 붙어준 덕분에 헛발질을 유도한 것. 한국은 전반 26분에도 실점 위기에 놓였다. 후방에서 침투한 윙 포워드 마티아스 올리베라가 왼쪽으로 쇄도한 누네스에게 슈팅 기회를 열었다. 골키퍼 김승규가 슬라이딩을 공을 막아냈다. 이 과정에서도 올리베라에게 끝까지 따라붙어 왼쪽 공간을 좁힌 김민재의 숨은 공헌이 있었다. 김민재는 베테랑 골게터 수아레즈를 완벽히 봉쇄하며 그를 후반 17분 만에 그라운드 밖으로 몰아냈다. 부상 투혼까지 보여줬다. 김민재는 후반 17분, 왼쪽 측면으로 파고든 누네스를 막는 과정에서 발목이 꺾이고 균형이 무너지며 넘어지고 말았다. 한국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대체 불가' 센터백의 부상 징후. 그러나 김민재는 종아리를 몇 번 만지더니, 다시 그라운드에 나섰다. 우루과이는 H조에서 포르투갈과 함께 2강으로 평가받았다. 세계적인 클럽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도 많았다. 그러나 한국 골문 앞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비록 이기진 못했지만, 지지 않은 결과는 김민재 덕분이다. 안희수 기자 2022.11.25 01:28
야구

4경기 연속 세이브 두산 김강률, 이제 정말 필승카드

강속구 오른손 투수 김강률(33·두산 베어스)은 매 시즌 '필승카드'로 꼽혔다.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올 때면,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올 시즌 키플레이어는 김강률"이란 소리를 달고 살았다. 김강률은 KBO리그에서 몇 안 되는 시속 150㎞까지 찍히는 강속구 투수였기 때문이다. 김강률은 한창 컨디션이 좋을 때, 초구에도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평균 시속 147㎞ 직구를 꽂아넣었다. 하지만 두산이 최고 팀에 군림했던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김강률이 진짜 필승카드로 쓰인 적은 거의 없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기 때문이다.김강률은 지난 2015년에는 왼쪽 아킬레스건, 2018년에는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다치면서 제대로 뛰지 못했다. 이로 인해 2019년은 통째로 쉬었고, 지난해에는 왼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늦게 시작했다. 그런데 8월에는 타구에 종아리를 맞아 또 한 달을 재활했다. 지난해 NC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호투했지만, 4차전에선 우측 허벅지 안쪽에 경련이 일어나 교체됐다.올해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2월 말에 직구 최고 구속을 시속 147㎞까지 끌어 올렸다. 김 감독은 역시나 올해도 "김강률 구위가 좋다"며 눈여겨봤고, 마무리 투수로 기용했다. 4~5월에 11세이브,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하면서 마침내 필승카드가 되나 싶었다.그런데 지난 6월 1일 NC전 9회 말에 등판해 1아웃을 잡았는데, 햄스트링 통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결국 재활하기 위해 2군으로 내려갔다. '유리몸'이란 수식어가 또 붙을 수 있었지만, 도쿄올림픽 휴식기가 도움이 됐다. 지난 8월 10일 후반기 시작과 함께 돌아왔다.그리고 순위 싸움이 한창인 가을에 힘을 내고 있다. 최근 4경기에 나와 4세이브를 거두면서 6일 현재 18세이브,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하고 있다. 2008년에 1군 무대를 밟은 이후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아직 믿음직스러운 철벽 마무리라고 하기엔 아쉬운 모습이 있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이 1.49로 높은 편이다. 37세이브로 1위인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의 WHIP는 1.21이다. 김 감독도 "김강률은 거의 주자를 내보낸다. 제구가 잘 되지 못하고 있고, 승부구로 타자를 잡아내는 능력이 조금 부족하다"고 인정했다.그러나 잦은 부상으로 제 역할을 못해줬던 김강률에겐 의미있는 시즌이 되고 있다. 김 감독은 "아쉬운 점은 있지만, 김강률이 힘으로 밀어붙여서 결과는 좋다. 그래도 잘해주고 있다"고 격려했다.김강률은 어느새 30대 베테랑 투수가 됐다. 아파서 못 뛸 때마다 그는 "팀에 미안하다. 고참으로서 후배들을 끌고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더 미안하다"고 했다. 올 시즌 막판에는 정말 필승카드가 되어야 한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0.08 13:13
야구

유한준·박경수 복귀, 기대 효과 2가지

형님들이 돌아왔다. KT 공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KT는 27일 베테랑 야수 유한준(40)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유한준은 어지럼증과 종아리 통증이 지속된 탓에 지난 14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4일까지는 복귀 시점이 불투명했지만, 상태가 호전되며 1군에 합류할 수 있었다. 12일 SSG전에서 우측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박경수(37)도 24일 복귀했다. 치료와 재활까지 3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회복세가 빨랐다. KT는 지난주 득점력이 급격하게 저하됐다. 6경기 평균 2.83득점에 그쳤다. LG와의 주말 2연전에서는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타격 능력이 좋은 유한준과 박경수가 합류했다. 선수 활용폭이 넓어졌다. 일단 라인업에 무게감 있는 지명타자를 포진시킬 수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유한준이 이탈한 사이 김민혁·김태훈·문상철을 번갈아 지명타자로 투입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유한준은 올 시즌 출전한 76경기에서 타율 0.297을 기록했다. 예년보다 장타력은 줄었지만, 안타 생산 능력은 여전히 좋은 편이다. 4번 타자도 적임자를 찾았다. KT는 최근 주전 포수 장성우를 4번 타자로 내세웠다. 그는 지난주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158에 그쳤다. 유한준이 4번을 맡아주면, 득점력 향상과 장성우의 체력 안배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 대타 카드로 늘어났다. 이강철 KT 감독은 유한준과 박경수가 이탈한 뒤 경기 후반 대타로 투입할 선수가 부족해서 애를 먹었다. 유한준은 올 시즌 대타 타율 0.273을 기록했다. 경험이 많은 박경수도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타자다. 이 감독도 "두 타자는 대타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라고 했다. 더그아웃 분위기도 좋아질 전망이다. 유한준은 선수단 리더다. 2019~20시즌 주장을 맡았고, 완장을 황재균에게 넘긴 뒤에도 팀 '맏형'으로 후배들을 이끌었다. 박경수는 이전 3시즌(2016~18) 동안 주장을 맡았고, 이후에는 부주장으로 유한준을 보필했다.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다. KT는 지난주까지 67승 5무 44패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지켰다. 정규리그 우승에 다가섰다. 하지만 2위 삼성과 4위 두산의 최근 기세가 뜨겁다. 매직넘버를 지우기 전까지는 안도할 수 없다. 최상의 분위기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려면 남은 시즌도 '1위'다운 경기력이 필요하다. 경험이 많은 유한준과 박경수가 행여 술렁일 수도 있는 선수단을 잡아줄 수 있다. 복귀 타이밍도 좋다. 정규리그 일정이 아직 한 달 이상 남았다. 실전 감각과 타격감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다. 특히 박경수는 지난해 시즌 막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3주 동안 결장한 바 있다. 복귀 뒤 5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두산과의 플레이오프(PO)를 치렀다. 올해는 다르다. 이강철 감독은 당분간 박경수를 대타로 활용한다. 충분히 컨디션을 회복한 뒤 가을야구에 나설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9.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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