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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경기 연속 출장 '철인' 박해민에게 반가운 비..."출전할 수 있다"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35)에게는 반가운 비였다. 박해민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T 위즈와 원정 경기의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날 8회 수비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쳐, 선수 보호 차원에 따른 결정이다. 진단명은 내측삼각인대 부분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발목 부위에 충격을 받았는데 열흘을 빠질 정도로 심하진 않다"며 "본인은 테이핑하면 출전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박해민은 지난 12일 KT전 7-0으로 앞선 8회 말 2사 1, 2루에서 오윤석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잡으려다가 넘어졌다. 착지 과정에서 발목에 심한 충격을 느껴 곧바로 일어서지 못했고, 자신의 앞에 떨어진 타구도 끝까지 처리하지 못했다. 박해민은 신인 외야수 박관우와 교체됐다.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던 박해민은 결국 등에 업혀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구단 관계자는 "아이싱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 후 만난 박해민은 다리를 조금 절뚝였지만, 혼자서 걷는 모습이었다. 박해민은 "점프하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인조잔디에 (스파이크가 걸려) 발목이 꺾였다"라며 "병원은 가지 않아도 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박해민은 LG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외야수 가운데 리그에서 가장 많은 902와 3분의 2이닝을 책임졌다. 수비력은 이미 리그 최고 톱클래스를 자랑한다. 또한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도루(42개)를 기록하며, 통산 5번째 도루왕에 바짝 다가섰다. 후반기에는 타율 0.338, 출루율 0.420으로 타격 페이스가 좋다. 올 시즌부터 주장을 맡아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며 팀 분위기도 이끈다. 특히 박해민은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12년 10월 13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555경기 연속 출장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통산 7차례 전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리그 최고 '철인'의 면모를 과시하는 박해민은 12일 경기 후 '내일 출전할 수 있나'라는 말에 "비 예보가 있다"라며 우천 순연을 기대했다. 그 바람이 이뤄졌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3~4경기는 대타로 내보내고 몸 상태를 확인한 뒤 주말쯤 선발 투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렸다면 경기 출장을 장담할 수 없다. 교체 출장으로 연속 경기 출장을 이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몸 상태에 부담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이런 가운데 우천 순연으로 하루 휴식을 취하면서 다친 부위가 호전되는 시간을 벌었다. 박해민은 부담 없이 하루를 쉬었다. 이형석 기자 2025.08.1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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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G 연속 6이닝 이상 소화, 22G 중 21G 최소 5이닝 책임…KIA '선발 효자' 네일 [IS 피플]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2·KIA 타이거즈)의 꾸준함은 '강력한 무기'이다.네일은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7승(2패)째를 따냈다. 2경기 '13이닝 무실점' 상승세를 이어가며 평균자책점을 2.38에서 2.26까지 떨어트렸다.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KIA는 지난 주말 창원 NC 다이노스 원정 3연전 중 우천으로 순연된 2차전을 제외한 2경기를 모두 패했다. 전반기 4위까지 올랐던 순위가 6위까지 떨어져 위기감이 팽배했다. '최후의 보루'나 다름없는 네일마저 무너지면 팀 분위기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할 게 불 보듯 뻔했다. 엄청 큰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네일은 투구 수 93개로 아웃카운트 21개를 책임지며 벤치 기대에 부응했다. 1회 말 피안타와 사사구로 만들어진 1사 1·2루 위기에서 르윈 디아즈를 헛스윙 삼진, 김영웅을 범타 처리한 게 결정적이었다. 이로써 네일은 올 시즌 6번째 7이닝 투구에 성공했다. 지난 6월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5이닝 3실점) 이후 9경기 연속 6이닝 이상 소화. 22번의 선발 등판에서 딱 한 번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최소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지난달 22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선 87구의 비교적 적은 투구 수로 7이닝을 막아내기도 했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5.12로 리그에서 두 번째 높은 KIA로선 선발, 그것도 네일의 이닝 소화는 천군만마에 가깝다.네일은 지난 6월 2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부상이나 부진이 원인은 아니었다. 구단 관계자는 "계획대로 쉬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네일은 3경기 연속 6이닝 이상 책임지는 등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101과 3분의 2이닝)에 이어 리그 이닝 소화 2위(97과 3분의 1이닝), 투구 수는 1494개로 4위였다. 급할수록 돌아가는 전략이었는데 효과는 만점. 내일은 지난달 초 복귀 후 소화한 첫 6경기 평균자책점이 1.18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눈에 띄는 성적(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는데 올 시즌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호랑이 군단'의 선발 버팀목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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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승률 0.333' KIA, 정재훈·타케시 코치 2군행…1군 코칭스태프 보직 개편

KIA 타이거즈가 코칭스태프 보직 개편으로 선수단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KIA는 11일 이동걸 코치를 1군 메인 투수 코치로, 이정호 퓨처스(2군) 투수 코치를 1군 불펜 코치로 보직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해창 2군 배터리 코치가 1군 배터리 코치를 맡는다.KIA는 후반기 승률이 0.333(5승 1무 10패)에 불과하다. 전반기를 4위로 마쳐 5강 경쟁에 탄력을 받는 듯했으나 7위 NC 다이노스에 0.5경기 앞선 6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지난 주말 NC와의 원정 3연전을 2경기(1경기 우천순연) 모두 내주면서 치명타를 입었다. 2경기 불펜 평균자책점이 무려 9.35에 이르렀고 결국 1군 투수 코치를 바꾸는 결단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배터리 파트에도 책임을 물었다. 한편, 정재훈 1군 메인 투수 코치와 타케시 1군 배터리 코치는 각각 2군에서 유망주 육성에 전념할 계획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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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로 돌아온 LG 오스틴, 프리배팅에서 홈런 펑펑...5일 1군 등록 [IS 잠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이 1군에 복귀했다. 경기 전 프리배팅에서 홈런 타구를 여러차례 생산했다. 오스틴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프리배팅 훈련에 참가했다. LG는 전날(4일) 외야수 김현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해, 오스틴이 돌아올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스틴은 5일 두산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전망이다. 오스틴은 지난 3일 옆구리 통증을 호소, 검진 결과 근육 손상이 발견됐다. 구단은 "오스틴이 복귀까지 약 4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스틴은 지난 30일 최종 검진에서 "근육이 완전히 붙었다"는 소견을 받았다. 오스틴은 2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벌인 SSG 랜더스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부상 후 치른 첫 실전이었다. 지난 3일 경기는 우천 순연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1루수 부문)를 수상한 오스틴은 올 시즌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20홈런 55타점 52득점 출루율 0.369 장타율 0.543을 기록했다. OPS는 0.912로 4위였다. 후반기 13승 2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는 오스틴의 복귀로 타선의 무게감이 한층 더해질 전망이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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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13승 2패→후반기 13승 2패, 어떻게 다른가…다시 찾아온 우주의 기운

개막 초반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했던 LG 트윈스가 후반기에 다시 신바람을 타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이 말했던 "우주의 기운"이 점점 근접해 오고 있다. LG는 지난 3일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6-3, 7회 강우콜드 게임승을 거뒀다. 지난주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LG는 선두 한화 이글스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4 뒤진 2위에 자리했다. 7월 21일 기준으로 한화에 5.5경기 뒤져 있던 승차를 2주 만에 싹 지웠다. LG는 개막 후 15경기에서 13승 2패를 기록했고, 후반기에도 지난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이달 3일까지 15경기에서 마찬가지로 13승 2패를 올렸다. LG는 개막 후 15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2.44)과 팀 타율(0.283) 모두 1위였다. 이 기간 103득점을 올렸고, 36점만 내줬다. 1~3점 차 승부가 두 번(2승)밖에 없을 만큼 일찌감치 격차를 벌려 상대를 초전박살 냈다. 후반기 첫 15경기에선 팀 평균자책점은 3.05로 2위, 팀 타율은 0.292로 1위다. 특히 후반기 13승 가운데 역전승이 7번에 이른다. 또 1~3점 차 승부가 총 11차례 많았는데 9승 2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반 무서운 뒷심과 집중력을 자랑한다. 출발점은 지난달 22일 광주 원정에서였다. LG는 이날 '5선발' 송승기를 앞세워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등판한 KIA 타이거즈를 7회까지 4-1로 앞섰다. 그러나 8회 말 불펜진이 무너지며 6점을 뺏겨 패색이 짙었으나, 9회 초 박해민의 동점 3점 홈런 등을 앞세워 9-7로 역전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2년에 한 번 나올 만한 경기였다"라고 반겼다. LG는 다음날 연장 10회 문보경의 결승 홈런, 24일에는 0-0이던 8회 8점을 뽑아 광주 원정에서 4437일 만에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서울로 돌아온 염경엽 감독은 "우주의 기운이 (선두) 한화에 아직 있다. 그러나 우리 팀에도 우주의 기운이 조금씩 오는 것 같다"라고 반겼다. 지난 3일 대구 원정에서도 하늘의 도움에 반색했다. LG가 6-3으로 앞선 7회 말 수비를 마치고 강우콜드 게임이 선언됐다. LG는 1~2일 삼성전에서 김진성-장현식-유영찬을 모두 투입해 3일에는 등판이 어려웠는데, 우천으로 인해 필승조 투입 없이 경기를 매조졌다. 삼성이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에서 폭발적인 타격과 높은 팀 승률(0.566, 원정 0.383)을 기록 중인 점을 고려하면 8~9회 수비를 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반면 한화는 지난 2~3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전이 이틀 연속 우천 순연돼 손 쓸 틈도 없이 LG에 60승 선착을 허용했다. 역대 정규시즌 60승 선착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7.1%(35차례 중 27차례)다. 쫓기는 입장에서 쫓는 입장으로 변화도 부담을 덜어준다. 4번 타자 문보경은 "2023년 통합 우승 당시 6.5경기 차 앞선 때도 '언제 따라잡힐 지 모른다'라는 불안함이 있었다. 지금은 한화가 쫓기는 입장이라 더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05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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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3경기 좁히기도 어려운데, 2주 만에 5.5경기 승차 지웠다

LG 트윈스가 2주 만에 선두 한화 이글스와 5.5경기 승차를 지웠다. LG는 지난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6-3, 7회 강우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최근 6연승을 달린 LG는 선두 한화 이글스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4 뒤져 2위를 유지했다. LG는 시즌 초반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4월 말 이후 페이스가 한풀 꺾였지만 10승, 20승, 30승을 가장 먼저 돌파했다. 6월 15일 한화에 선두를 내준 LG는 결국 지난달 5일 공동 3위까지 떨어졌다. 이후 한화와 점차 승차가 벌어지더니 전반기를 선두에 4.5경기 뒤진 2위로 마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초반이 정말 좋아 나도 기대치가 엄청 컸는데"라며 "그래서 야구가 어려운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2위 LG와 선두 한화의 최대 승차는 5.5경기였다. 7월 19일 LG가 롯데 자이언츠에 1-6으로 패하고, 같은 날 한화가 KT 위즈에 6-5로 승리하면서다. 7월 20일 두 팀은 나란히 이겼다. LG는 이로부터 불과 2주 만에 5.5경기 승차를 모두 지웠다. 야구계에선 3경기 승차를 줄이려면 한 달은 걸린다고 한다. 염경엽 감독도 매달 목표로 승패 마진 +3을 설정한다. LG는 7월 22일 광주 원정에서 기적같은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탔다. LG는 이날 선발 투수 송승기의 호투 속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무너뜨려 4-0으로 앞서다가 8회 말 4-7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9회 초 박해민의 동점 3점 홈런을 포함해 대거 5득점을 올려 9-7로 이겼다. 이 경기를 포함해 최근 12경기에서 11승 1패(5연승-1패-6연승) 상승세를 탔다. 그 사이 한화는 10연승 마감 후 3승 1무 5패로 주춤하고 있다. 지난 2~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은 우천 순연으로 휴식했다. LG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가장 먼저 시즌 60승에 도달, 우승 확률 77.1%(35차례 중 27차례)를 거머쥐었다. LG는 후반기 15경기(13승 2패)에서 팀 평균자책점 3.05(2위) 팀 타율 1위(0.292) 팀 홈런 1위(18개)를 기록하고 있다. 실책은 8개로 가장 적다. LG와 한화의 선두 싸움을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두 팀은 이번 주말 잠실에서 3연전을 갖는다. 이형석 기자 2025.08.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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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1군 복귀전 또 연기, KIA-한화전 이틀 연속 우천 순연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복귀전이 우천으로 인해 또 연기됐다.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한화 이글스전은 이날 오후 3시 26분 우천 순연이 최종 결정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우천으로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김도영의 1군 복귀전도 미뤄졌다. 5월 말 햄스트링 손상 소견(그레이드 2)을 받고 이탈한 김도영은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범호 KIA 감독은 당초 김도영을 3일 1군에 불러올릴 계획이었으나, 이날 비 예보가 있자 하루 앞당겨 콜업했다. 김도영을 2일 대타로 한 타석이라도 소화하도록 할 심산이었다. 그러나 2일에 이어 3일 경기까지 우천 순연돼 김도영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복귀전을 가질 전망이다. 한화는 5~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KT 위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이형석 기자 2025.08.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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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책임' 기록적인 폭우의 아픔, 십시일반 힘을 모아 위로한 KIA [IS 포커스]

기록적인 폭우의 아픔을 KIA 타이거즈가 위로했다.KIA 구단은 '광주광역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수해 복구 성금 5000만원을 기탁한다'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선수단·코칭스태프 및 임직원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구단도 함께했다. 극한의 호우로 피해를 입은 광주 시민들의 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어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광주는 현재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다.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광주·전남 지역 누적 강수량이 최고 600㎜를 넘어서는 등 도시 곳곳에 피해가 속출한 상황.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지역 피해 신고는 1311건(공공 761건, 사유 550건). 피해 금액이 361억원(동구 22억, 서구 48억, 남구 21억, 북구 140억, 광산구 130억)에 이른다. 야구단도 직간접적으로 폭우의 영향을 받았다. 지난 17일부터 후반기 첫 3경기가 모두 우천으로 순연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광주 원정에 나선 NC 다이노스 선수단이 숙소로 돌아가지 못하고 한동안 폭우에 발이 묶여 야구장에 대기하기도 했다. KIA는 지난 19일 최준영 대표이사가 홈구장인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방문, 직접 야구장 시설을 점검했다. 폭우로 인한 예상치 못한 사고를 미리 대비하며 관람객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더 나아가 구단 전체가 움직여 성금을 모았다. 2년 연속 시즌 누적 1000만 관중 돌파 페이스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KBO리그 차원의 수해 관련 지원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는 상황. KIA가 개별 구단 중 빠르게 움직였다. KIA는 지난 2020년 대구적십자에 코로나19 성금 3000만원, 2022년에는 기초수급자 가정에 쌀 4000㎏을 기부했다. 지난 3월에는 간판타자 김도영이 산불 피해 성금으로 1000만원을 쾌척하는 등 꾸준히 사회적 책임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KIA 주장 나성범은 "광주는 우리 팀의 연고지이자 구단과 선수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지역이다. 신속하게 복구가 이루어져 피해를 입은 모든 시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KIA는 지난 17일 폭우 속에서 20분간의 사투 끝에 빗물에 휩쓸려 맨홀에 빠진 70대 노인의 생명을 구한 의인 최승일 씨를 23일 광주 LG 트윈스전 시구자로 초청,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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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홈런 키움 폭격 박진만 감독 "오랜만에 삼성다운 야구를 했다, 구자욱이 포인트" [IS 대구]

"오랜만에 삼성다운 야구를 했다."박진만 감독이 지난 20일 경기를 돌아보며 한 말이다.박진만 감독은 22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 앞서 직전 경기를 복기하며 "오랜만에 삼성다운 야구를 했다. (선발 투수인) 후라도가 실책이 껴서 실점했지만, 타선이 폭발했다"며 "휴식 기간 타격 컨디션을 잘 끌어올려서 첫 경기부터 삼성다운 야구를 한 것 같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삼성은 지난 20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을 난타전 끝에 15-10으로 승리했다. 후반기 첫 3경기가 모두 우천 탓에 순연되는 작지 않은 변수가 있었는데 이를 잘 극복하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화끈한 타격전 양상이었다. 삼성은 후라도가 4이닝 11피안타(1피홈런) 7실점(2자책점) 하며 흔들렸으나 4회 이후 12점을 뽑는 집중력으로 역전했다. 3번 구자욱(5타수 4안타 1홈런 3득점 2타점) 4번 르윈 디아즈(4타수 4안타 2홈런 2득점 5타점)가 3홈런 8안타 7타점을 합작했다. 그뿐만 아니라 6명의 선수가 홈런 7개를 쏟아내며 키움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한 경기에서 7홈런 이상을 때려낸 건 2019년 3월 2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8홈런) 이후 무려 2307일 만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31홈런)는 꾸준히 잘 치고 있다. 포인트는 구자욱이 살아났다는 거"라며 "그게 팀에 큰 도움이 된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다 보니까 상하위 타순 상관없이 좋은 활약을 한 거 같다"라고 칭찬했다. 시즌 초반 2할대 초반 타율에 머물던 구자욱은 어느새 3할 타율(0.302)을 회복했다. 박 감독은 "나도 놀랐다. 어느덧 3할을 넘었더라. 시즌이 끝나면 자기 자리, 커리에 맞는 기록을 낼 거라고 생각한다"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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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시리즈 걸린 엘롯라시코, 부산 탈출 임찬규 vs LG에 강한 이민석

2위 LG 트윈스와 3위 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 첫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놓고 맞대결한다. 양 팀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즌 11차전을 갖는다. 지난 17일 후반기 첫 경기가 우천 순연됐고, 18~19일에는 1승씩 나눠 가졌다. 20일 경기에서 승리 팀이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다. 두 팀 모두 1승이 절실하다. LG는 20일 롯데를 꺾을 경우 승차를 2경기로 벌려놓게 되고, 롯데가 승리 시엔 LG와 공동 2위로 올라선다. LG는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임찬규는 전반기 17경기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현재 다승 공동 6위. 평균자책점은 전체 6위로 국내 투수로 한정하면 KT 위즈 소형준(2.87)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그러나 올 시즌 롯데전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84로 좋지 않다. 올 시즌 최다 실점은 5점으로 총 두 차례였는데, 모두 롯데를 상대로 기록했다. 다만 두 경기 모두 사직구장에서 등판이었다. 반면 임찬규는 올 시즌 홈 잠실구장 8차례 등판에서 5승 평균자책점 2.42로 강했다. 잠실구장에서 만난 롯데를 상대로는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관심을 끈다. 롯데는 우완 투수 이민석이 선발 등판한다. '토종 에이스' 박세웅을 배려하는 차원도 있지만, 이민석이 LG전에서 좋은 기억을 안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민석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까지 LG전 통산 성적은 4경기 평균자책점 9.95(통산 6.41)로 안 좋았다. 그러나 올 시즌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09로 호투했다. 이민석은 5월 22일 맞대결에서 5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3일 사직 LG전에선 시속 150㎞대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앞세워 6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했다.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6이닝 투구를 돌파했다. 이민석은 경기 종료 후 "내 야구 인생을 통틀어 6이닝을 초과해 던진 것 처음"이라며서 "(성취감에) 전혀 힘들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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