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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곽준빈 “여자 연예인들이 같이 여행 가자고…” 인기 폭발 이유는 (‘곽기사2’)

유튜버 ‘곽튜브’ 곽준빈이 여자 연예인들 사이에서 호감에 등극한 이유로 눈길을 끈다.31일 방송되는 EBS, ENA 공동제작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이하 ‘곽기사2’) 마지막 회에는 곽준빈과 우즈베키스탄을 여행했던 여행 메이트 츠키가 깜짝 게스트로 출격해 밝은 에너지를 전한다.한국의 기사식당에서 마지막 회를 촬영 중이던 곽준빈은 예상하지 못했던 츠키의 등장에 함박웃음을 짓는다. 곽준빈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츠키는 ‘곽기사2’ 우즈베키스탄 촬영 당시를 회상하는가 하면 방송 이후 주변 사람들과 팬들의 반응 등을 생생하게 이야기하며 흥미를 돋운다. 특히 곽준빈은 츠키와의 여행에서 남다른 배려심과 매너를 보여줬기에 시청자들이 자신의 최애와 여행을 가도 믿고 보낼 수 있는 사람으로 손꼽고 있는 상황. 이에 츠키와 여행한 영상이 공개된 이후 “여자 연예인분들이 같이 여행 가자고 연락 많이 왔다”고 충격 고백을 해 놀라움을 안길 예정이다.또한 곽준빈이 ‘곽기사3’ 출연 의사를 묻자 츠키는 “불러주시면 당연히 나오죠”라며 “언제든지 기다리고 있을게요”라고 의리를 드러내 훈훈한 분위기도 조성된다고.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곽준빈이 우즈베키스탄, 튀니지, 일본, 미국을 여행하며 만난 사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단 1명을 꼽는다. 각국의 현지인들과 식사하고 여행하며 우정을 쌓은 만큼 과연 누구의 이름을 이야기했을지 호기심을 유발한다.빌리 츠키와 함께 유쾌한 끝인사를 건넬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는 이날 오후 8시 5분 EBS와 ENA에서 동시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31 11:55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유쾌한 사나이 리 트레비노, “신(神)도 1번 아이언은 잘 치지 못한다”

프로 골퍼로서 커리어를 시작할 때부터 범상치 않았다. 리 트레비노(Lee Trevino, 1939~ )의 입담 말이다. 그는 데뷔한 이듬해인 지난 1968년에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오픈에서 우승했다. 전성기를 달리던 잭 니클라우스(Jack Nicklaus, 1940~ )를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한 것이다. 우승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 그는 US오픈에서 우승한 소감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내가 1967년에 농담을 한 번 했는데 아무도 웃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이번에 오픈에서 우승하고 나서 똑같은 농담을 다시 하자 모두 웃었다”라고. 이 말을 듣고 다들 배꼽을 잡았다. 유명해지니 모두가 관심을 갖더라는 말을 이렇게 재치 있게 하다니.그가 라운드 중 말이 많기는 많았나 보다. 같은 조에서 플레이 하는 선수는 정신이 사나웠을 것이 틀림 없다. 라운드 중 말이 많다고 하니 문뜩 뱁새 김용준 프로가 떠오른다고? 오해다. 오해! 이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자. 지금은 뱁새 보다 더한 리 트레비노 이야기를 하는 중이니까. 하루는 리 트레비노가 토니 재클린(Tony Jacklin, 1944~ )과 한 조에서 경기를 했다. 토니 재클린은 당시 영국 골프의 희망이었다. 영국 선수가 오랫동안 디오픈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지 못할 때였다. 그 때 혜성처럼 나타나 클라렛저그(Claret Jug)를 영국인의 가슴에 바친 선수가 바로 토니 재클린이다. 클라렛저그는 디오픈챔피언십 우승컵이다. 큰 술잔처럼 생겼다. 토니 재클린도 리 트레비노가 말 많은 것을 익히 알고 있었다. 같은 조에서 치면서 방해를 받은 적도 있었을 것이다. 토니 재클린은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리 트레비노에게 다짐을 받으려고 말했다. “리, 오늘은 말을 하고 싶지 않다”고. 리 트레비노는 바로 되받아 쳤다. “나는 당신이 말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당신은 그냥 듣기만 하면 된다”고. 그날 누가 더 잘 쳤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리 트레비노는 경기 중 번개를 맞은 적도 있다. 지난 1975년 일이다. 당시만 해도 전세계 골프 투어는 과학을 이용한 번개 예보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았다. 갑자기 번개가 떨어져 리 트레비노와 주변에 있던 여러 사람이 쓰러졌다. 다행히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인터뷰 때 그 일을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다시 번개가 치면 1번 아이언을 들고 밖으로 나가서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외칠 것이다. 신도 1번 아이언을 잘 치지 못한다”라고. 훗날 TV 인터뷰 때 그가 털어놓았다. 실제로 번개가 쳐서 경기를 중단한 날 밖으로 나가서는 이렇게 소리쳤다고. “나는 번개를 맞아도 싸다. 신은 1번 아이언도 잘 치신다”라고. 갤러리를 즐겁게 하려고 한 행동이었다. 이쯤 되면 골프가 아니라 토크 쇼를 진행해도 될 수준이다. 리 트레비노는 잭 니클라우스에게 고무 뱀을 던져서 화제가 된 적도 있다. 1971년 US오픈 연장전을 시작하기 직전에 그랬다. 연장전 상대는 잭 니클라우스였다. 리 트레비노가 뱀처럼 생긴 것을 백에서 꺼내 잭 니클라우스에게 던졌다. 갤러리는 깜짝 놀랐다. 비명을 지르는 사람도 있었다. 잭 니클라우스만 깔깔대며 웃었다. 잭 니클라우스가 대범하다고 감탄한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훗날 리 트레비노가 밝힌 전모는 이랬다. 리 트레비노의 아들이 아버지를 놀라게 하려고 고무 뱀을 가방에 넣어두었다. 그가 깜짝 놀랐다고 이야기 하자 잭 니클라우스가 한 번 보여달라고 한 것이다. 그날 연장전에서 리 트레비노는 68타를 쳐 잭 니클라우스를 3타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 당시에는 연장전을 18홀 한 라운드로 치렀다. 나흘을 치고 연장전 하루를 더 쳐야 했다. 그 뒤로 한 동안은 네 홀 합계 점수로 승부를 가렸다. 지금은 한 홀씩 승부를 가리는 서든 데스(Sudden Death) 방식을 쓰고 있다.이렇게 재치 넘치는 리 트레비노는 어린 시절을 힘들게 보냈다. 그는 아버지가 가족을 떠나 홀어머니와 외조부모 품에서 자랐다. 그는 겨우 다섯 살 때 목화밭에서 일을 하기도 했다. 어린이 노동을 금지하지 않았을 때여서 그런 일이 가능했다. 그래도 얼마나 가난했으면 그랬을까? 그는 미 해군에서도 복무했는데 4년 만에 불명예 제대를 당했다. 그의 얼굴에 써있다. 고생을 많이 했노라고. 그런 그가 재치와 유머 감각을 가진 것은 놀랍다. 아마 온갖 고난을 겪고도 주위를 돌아볼 여유가 있을 만큼 지능이 아주 높은 사람임이 틀림 없다.그는 TV 쇼에 나와서 이런 이야기도 했다. “나는 번개도 맞아보았고 미 해군에서 4년간 복무하기도 했다. 나는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곳을 겪어 보았다. 나는 이 세상에 두려운 것이 없다. 내 아내만 빼고는…”이라고. 완전히 뱁새와 같은 과이다. 리 트레비노의 업적은 대단하다. 그는 그랜드 슬램(Grand Slam) 턱밑까지 올라간 골퍼이다. 마스터스 토너먼트만 빼고 다 우승했다. 그것도 각각 두 번씩이나. 메이저 대회 중 세 개를 두 번씩 우승한 사람은 리 트레비노 말고는 딱 한 사람뿐이다. 바로 타이거 우즈이다. 마스터스 토너먼트만 우승한다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상황인 것은 로리 맥길로이와 같다. 그러나 리 트레비노는 PGA투어 29승이라는 대기록을 남기고 이미 은퇴했다. 그는 이따금 잭 니클라우스와 이벤트 경기에 얼굴을 비치곤 한다. 지금도 여전히 재치 있는 농담으로 갤러리를 즐겁게 한다. 뱁새도 리 트레비노 같은 골퍼가 되고 싶다. 기량이 최고이면서도 겸손하고 유머 감각 넘쳐서 주위를 행복하게 하는 그런 골퍼 말이다. 음! 이미 틀렸는지도 모른다. 우선 기량 면에서 가야 할 길이 너무 멀다. 유머 감각은 둘째 치고.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KPGA 프로 2024.04.03 08:11
연예일반

“궁뎅이 방뎅이” 아직도 나띠를 몰라? [후IS] ③

‘4세대 아기 이효리’, ‘인간 Y2K’.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멤버 나띠에게 팬들이 붙인 수식어다. 시원시원한 팔다리와 파워풀한 춤실력 그리고 신인답지 않은 여유로운 제스처를 가진 나띠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03년 이효리가 10분만에 모든 남성을 꼬시겠다며 ‘텐미닛’을 불렀을 때 만큼의 신선한 충격이다.직캠 조회수만 봐도 압도적이다. 유튜브에 나띠 영상만 올라왔다 하면 평균 조회수 10만 회는 거뜬히 넘어간다. 특히 솔로곡 ‘슈가 코트’(Sugar coat)에서는 멤버들 없이도 혼자 무대를 꽉 채우는 등 남다른 기량을 자랑한다. 나띠는 지난해 7월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로 데뷔했는데 빠르게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나띠 별명을 이름으로 한 챌린지도 생겼다. 키스오브라이프 2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 ‘노바디 노우즈’(Nobody Knows)에는 느린 박자에 맞춰 엉덩이를 뒤로 빼 여성성을 부각하는 안무가 있다. 다른 멤버들 중 유독 나띠의 유연한 하체가 돋보여 엉덩이에도 자아가 있다는 뜻에서 ‘궁뎅이 방뎅이’라는 귀여운 별명도 생겼다. 이후 ‘궁뎅이 방뎅이 춤’이라는 제목으로 ‘노바디 노우즈’ 안무 챌린지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행하기도 했다.나띠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나띠는 일간스포츠에 “저도 잘 몰랐는데 친구들이나 주변 지인들한테 ‘인스타그램(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플랫폼)을 켜면 자꾸 네가 나온다’고 연락이 오더라. 그때 인기를 체감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나띠 특유의 힙한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스타일링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스쿨룩부터 캐주얼, 스포티룩 등 큰 노출 없이도 몸 선이 잘 드러나는 코디가 안무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사실 나띠는 춤으로 크게 화제가 됐지만 보컬 실력도 탄탄하다. 한마디로 ‘올라운더’다. 깔끔하면서도 몽환적인 음색이 특징이다. 어릴 때부터 쌓아온 실전 경험이 실력의 기반이다. 연습생 경력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10년 차다. 나띠는 2013년 JYP 태국 글로벌 오디션에 합격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과 2017년 두 번의 데뷔 기회가 있었다. JYP 자체 서바이벌 오디션 ‘식스틴’(트와이스 멤버 선발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가해 어린 나이에도 연습생 선배들에게 밀리지 않는 실력으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파이널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이후 Mnet 서바이벌 오디션 ‘아이돌학교’에 무소속으로 참가해 ‘식스틴’으로 쌓은 인지도로 데뷔 문턱까지 갔지만 최종 13위로 탈락했다. 그러나 나띠는 포기하지 않았다. 2020년 5월 솔로 가수로 정식 데뷔했고, 3년의 공백 끝에 현재 소속사를 만나 키스오브라이프로 재데뷔하게 됐다. 오랜만에 돌아온 나띠를 보며 누리꾼들은 “그때 그 나띠가 맞느냐”, “진짜 잘 컸다”, “춤이 더 쫀득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랜시간 ‘가수’라는 꿈 하나만 보고 달려온 나띠. 지치지 않을 수 있었던 동력은 무엇일까. 나띠는 “노력 덕분이다. 10년이란 시간 동안 꾸준히 연습했고 이러한 노력이 무대 위에서 진심으로 발휘되는 것 같다”면서 “무대에 설 때만큼은 ‘내가 짱이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멋진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며 한다. 완벽할 때까지 연습하고 무대 위에서는 음악에 몸을 맡긴다”고 이야기했다. 나띠가 이렇게나 다시 주목받게 된 건 키스오브라이프 그룹 자체에 대한 사람들의 호감도가 높은 덕도 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데뷔곡 ‘쉿(Shhh)’으로 타인에게 얽매이지 않는 당당한 애티튜드를 힙합과 댄스 장르를 통해 보여줬다. Y2K 감성이 묻어나면서도, 세련된 노래와 콘셉트로 쏟아지는 쟁쟁한 걸그룹 대전 속 당당히 주목받았다.성공적인 데뷔 후, 지난해 11월 발매된 두 번째 미니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 ‘노바디 노우즈’ 뮤직비디오가 최근 유튜브 조회 수천만 회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입증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배드 뉴스’(Bad News) 역시 지난 23일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이 멜론에 따르면 133위를 기록했으며, 같은 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도 34위에 이름을 올리고 데일리 감상자 수도 3만 명을 돌파하는 등 발매 3개월이 지났음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음원 역주행에는 나띠를 중심으로 펼쳐진 챌린지 덕도 있을 터다. 최근 가요계는 유튜브 등을 통해 챌린지가 화제를 모으면 그 화력이 음원 역주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나띠는 키스오브라이프의 사랑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앞으로 더 멋지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01 06:00
스포츠일반

으랏차차 2024년, "역도 인기도 번쩍 끌어올리고 싶다" 박혜정의 꿈

박혜정(21·고양시청)이 2024년을 힘차게 들어 올릴 준비를 마쳤다. 박혜정은 지난해 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 최중량급(87㎏ 이상급)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제2의 장미란’으로 스포츠팬에게 깊이 각인됐다. 박혜정의 우승은 장미란(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후 13년 만에 획득한 한국 여자 역도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지난달 고양시청 훈련장에서 박혜정을 직접 만나 2023년을 돌아보고 새해 꿈을 들어봤다. 박혜정은 2023년 5월 진주에서 열린 역도 아시아선수권에서 합계 295㎏(인상 127㎏·용상 168㎏)을 들어 올려 은메달을 따내며 파란을 일으켰다. 합계 295㎏은 여자 87㎏ 이상급 한국신기록이었다. 이후 박혜정은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역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인상 124㎏·용상 165㎏·합계 289㎏을 기록,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인상과 용상, 합계를 각각 시상한다.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은 과거 장미란도 이루지 못했던 대기록이다. 이어 10월 항저우에서 그는 합계 294㎏(인상 125㎏·용상 169㎏)으로 10년 선배인 손영희(부산시체육회)를 치열한 경쟁 끝에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진 전국체전에서는 용상 한국신 170㎏을 들어 올리며 합계 294㎏으로 우승했다. 박혜정은 이렇게 거침없이 2023년을 달려왔다. 박혜정이 ‘제2의 장미란’으로 불리는 건 파워와 유연함, 순발력을 동시에 갖춘 천부적인 역도 선수라서다. 대범한 심성, 흔들리지 않는 멘털도 닮은꼴이다. 박혜정은 “가족이 권유해서 선부중학교 역도부를 찾아가서 역도를 시작했다. 테스트를 보셨던 감독님이 굉장히 만족하고 뿌듯해하셨다”고 웃으며 회상했다. 박혜정은 주니어 시절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독주했다. 지난해 잠시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성인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무서운 상승 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박혜정은 여러 면에서 장미란과 대조적이다. 장미란이 표정 변화가 거의 없고 카리스마 넘치는 조용함이 있었다면, 박혜정은 Z세대답게 열정과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힘겨운 무게를 들어올린 후에는 바벨을 놓으며 포효하고, 어린아이 같은 생글생글 미소도 매력적이다. 박혜정은 역도의 매력에 대해 말할 때도 “힘보다 기술을 봐야 재미있다. 역도 선수들이 얼마나 순발력이 대단한지 봐달라”고 했다. 또 “경기 중 경쟁이 치열해질 때는 서로 바벨 무게를 1㎏씩 올려서 승패를 가린다. 그 1㎏ 차로 이긴다는 게 짜릿하다. 그런 경기는 밤에 꼭 다시 영상을 돌려본다. 그 기분을 잊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고양시청의 이세원 코치는 박혜정에 대해 “좋은 선수라는 생각은 늘 했지만, 아시안게임을 지켜보면서 또 한 번 놀랐다. 큰 대회에서 대선배와 경쟁하면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당차게 하더라. 이번 경험을 발판으로 올림픽에 가게 되면 더 잘할 거라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박혜정은 지난해 전국체전까지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 후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다. 이때 박혜정의 매력에 빠진 팬이 많이 늘어났다. 어마어마한 무게를 들어 올리는 역도 월드클래스 선수가 소속팀 숙소에서는 앞머리에 헤어롤을 붙인 채로 생활하고, 빨간색 틴트가 ‘절대 사수’해야 하는 외출 필수품이며, 단골 카페에서 대형 사이즈의 딸기 라떼를 먹는 장면이 매력 만점이었다. 방송에 소개된 카페는 매출 대박을 기록했다고 한다. 연말 시상식장에도 가고, 인기도 많이 올라간 것 같지만 정작 박혜정에겐 크게 와닿지 않는 듯했다. 고양시청 이세원 코치는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에 정말 많은 방송 출연 제의가 왔다. 그런데 혜정이가 이후 섭외 요청을 딱 잘라서 거절했다”고 전했다.모처럼 자신을 더 알릴 기회인데 섭섭하지 않았을까. 박혜정은 “주변에서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지’라고 말한 거도 사실이다. 하지만 방송 출연을 하면 쉬어야 하는 날 쉬지 못하게 되더라.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내 직업은 운동선수인데 방송 쪽에만 포커스가 가는 것 같아서 팀에 그런 제안이 오면 피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대신 더 강렬한 성적으로 인기를 올리고 싶다는 욕심은 대단했다. 박혜정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역도가 꽤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막상 귀국하는 날 공항에서 보니 모든 미디어와 팬의 관심이 다 배드민턴에만 쏠리더라. 조금 씁쓸하기도 했다. 역도가 비인기 종목이라 하지만 더 빛내서 인기 종목으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박혜정에게 2024년이 더 특별한 건 세계 최강자 리원원(24·중국)과의 진검승부가 예고돼 있어서다. 리원원은 최고 기록에서는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최강자인데, 지난해 팔 부상으로 세계선수권 도중 기권했고, 아시안게임에 불참했다. 빠르면 2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서 리원원을 만날 수 있다. 리원원은 최근 자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중국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이를 악물고 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혜정은 “나도 그만큼 할 거다. 자신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는 리원원이 대단한 선수라는 걸 인정하면서도 “파리에서 서로 최상의 컨디션으로 붙는다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역도 여자 최중량급은 강자들이 대부분 중국에서 꾸준히 배출되기에 아시아 대회가 세계대회와 다를 바 없다. 역도는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이 거의 매년 열리고, 매년 가을 전국체전은 실업팀 선수에게 매우 중요한 대회다. 여기에 대형 이벤트인 아시안게임, 올림픽까지 준비하는 게 절대 쉽지 않다. 빡빡한 국제대회 일정 탓에 컨디션이 쉽게 망가지거나 각종 부상을 달고 플레이할 수밖에 없다. 과거 장미란이 아시안게임마다 고전하고, 세계선수권에서 3관왕에 오르지 못한 것에도 이런 이유가 작용했다. 20세를 갓 넘긴 박혜정에게도 이 과정은 쉽지 않다. 박혜정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직전에는 허리, 어깨 부상에 무릎까지 아프더라. 종합병동이었다. 그래도 멘털을 부여잡고 했다”면서도 “아시안게임은 처음 치러본 국제종합대회였다. 일단 뛰어 보니까 시야도 넓어지는 느낌이고, 외국 선수들과 경쟁하니까 여기에서 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 긴장됐다. 국제대회가 더 재미있다”고 눈을 빛냈다. 박혜정은 2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좋은 기록을 내서 한국에 한 장 걸려 있는 여자 최중량급 파리 올림픽 티켓을 확정하고, 파리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게 올해 목표다. 그는 “과도한 욕심을 부리진 않겠지만, 이왕이면 금메달이 더 좋을 거 같다”고 다부진 각오도 말했다. 물론 그의 목표가 여기에서 끝은 아니다. 박혜정은 “일단 인상, 용상, 합계까지 전 부문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게 목표다. 난 멀리 내다보고 미리 목표를 잡지 않는다. 아직은 올림픽도 생각하진 않고 있다. 당장 눈앞에 다가온 대회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고양=이은경 기자 2024.01.09 08:24
국가대표

'정우영 멀티 골'로 '격투 축구' 이겨냈다…4강전 2-1 승리, '한일전'서 AG 3연속 우승 도전 [항저우 2022]

황선홍호가 '난적' 우즈베키스탄을 4강에서 꺾으며 결승에서 역대 최초 아시안게임 3연패까지 한 걸음만을 남겨놨다.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4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이번 대회 최고의 강적으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황선홍 대표팀 감독은 최정예 라인업을 꺼냈다.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조영욱이 최전방에 서고, 2선에 이강인, 정우영, 엄원상이 나섰다. 중원은 백승호와 홍현석이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설영우, 박진섭, 이한범, 황재원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지난 중국과 8강전에서 벤치에 앉혔던 이강인이 선발부터 함께 했다. 결승을 위한 황 감독의 전력 집중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역대 최초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 중이다. 앞선 5경기에서 23골을 넣고 1골만을 내줬을 정도로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우즈베키스탄 역시 만만찮은 전력을 자랑하는 팀. 이번 대회 한국에는 결승전 이상으로 중요한 빅 매치였다.강적을 상대로 초반부터 한국이 골망을 흔들었다. 정우영이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3분 55초 만에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 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은 한국은 이강인이 키커로 나서 옆에 있던 홍현석에게 볼을 밀어줬다. 홍현석이 전방으로 툭 찍어 차 엄원상에게 연결했고, 절묘하게 라인을 깬 엄원상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문전으로 볼을 연결했다. 쇄도하던 정우영은 손쉽게 볼을 밀어 넣었고, 한국 선수단은 포효했다. 완벽한 세트 피스였다. 정우영의 이번 대회 6호 골.선제 득점 후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우즈베키스탄은 강한 압박으로 한국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한국 역시 이전과는 달리 상대 수비진을 뚫는 데 애먹었다. 우즈베키스탄 역시 발톱을 드러냈다. 전반 24분 백승호가 상대 드리블을 막는 과정에서 발을 걸었고, 심판은 반칙을 선언했다. 페널티 박스 바깥 아크 부근에서 프리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야수베르크 잘롤리디노프가 왼발로 때린 슈팅이 백승호 머리에 맞고 굴절돼 골문 구석에 꽂혔다. 한국은 전반 막판 리드를 되찾았다. 전반 38분 득점 1위 정우영의 멀티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백승호가 머리로 박스 안에 전달한 공을 이한범이 버텨내며 사수했다. 이어 정우영이 달려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7호 골로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양 팀은 추가 시간 동안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고, 후반에도 오가는 득점 없이 팽팽하게 경기가 흘러갔다. 다만 이 과정에서 우즈베키스탄의 거친 플레이가 반복되며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전반 41분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은 이강인을 막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엘보우'를 날려 심판에게 노란 카드를 받았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레드카드를 줘도 되는 반칙"이라고 할 정도로 거칠었다. 의도성도 다분했다. 이강인은 한참이나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황선홍 감독까지 분노했다. 조영욱이 공중볼을 따내기 위해 점프하는 순간, 공중에 뜬 조영욱을 밀었다. 두 발이 바닥에서 떨어진 순간 밀어 넘어질 수밖에 없었다. 조영욱이 사이드 라인 부근에서 쓰러졌는데, 마침 주변에 있던 황선홍 감독은 주심을 향해 "파울! 파울!"을 외쳤다. 대기심이 황 감독을 말렸지만, 좀체 화를 가라앉히기 힘든 반칙 장면이었다. 한국은 후반 18분경 엄원상이 상대 반칙을 얻어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득점에는 연결하지 못했다. 오른쪽을 돌파하다 우즈베키스탄 수비가 디딤발인 왼발에 태클을 걸어와 왼발목이 꺾였다.프리킥 기회 때 홍현석이 크로스를 올렸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이어 후반 19분 황재원이 탈 압박 후 크로스를 올렸으나 슈팅까진 잇지 못했다. 반칙을 당하던 과정에서 발목이 꺾였던 엄원상은 이후에도 불편함을 호소했고, 결국 안재준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우즈베키스탄은 후반 27분에도 거친 태클을 한국에 가했다. 앞서 옐로 카드가 있었던 압두라우프 부리예프가 정면에서 태클로 조영욱에게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부리예프는 퇴장을 피하기 위해 태클 후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겠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단호하게 카드를 꺼내 그를 퇴장시켰다. 한국은 경기 막판 득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후반 43분 경 엄원상 대신 출전한 안재준이 송민규에게 패스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슛이 골대 옆으로 빗나가면서 추가 득점까진 이어지지 못했다. 이어 우즈벡이 바로 득점 기회를 잡고 쿠세인 노르차예프가 골키퍼 바로 앞에서 점프 후 슛을 시도했으나 키퍼 이광인이 먼저 공을 잡고 이를 막아냈다. 이광인은 노르차예프의 슛 시도가 위험하다고 지적, 잠시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국의 승리가 뒤집어질 일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일어지지 않았다.3회 연속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한 남자축구 대표팀은 오는 7일 홍콩과 4강전에서 승리한 일본과 우승을 두고 자웅을 겨룬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4 22:54
국가대표

“파울! 파울!” 황선홍 분노 폭발…이강인 엘보우 ‘우즈벡 더티 플레이’→거친 항의 [항저우 2022]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던 황선홍 감독이 분노했다. 우즈베키스탄의 더티 플레이에도 심판의 대처가 미흡했던 탓이다.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에서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한국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우즈베키스탄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 홍현석, 엄원상으로 이어지는 약속된 세트 플레이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정우영이 깔끔하게 밀어 넣었다.하지만 준결승전인 만큼, 경기는 ‘살얼음판’이었다. 한국은 전반 25분 자수베르크 잘롤리디노프에게 프리킥 실점을 내줬다. 우즈베키스탄은 거친 플레이로 한국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강한 압박에 더해 끊임없이 한국 선수들과 몸을 부딪쳤다. 의도적인 반칙 플레이도 여럿 나왔다. 특히 전반 41분 상대 선수가 이강인을 막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엘보우’를 날려 심판에게 노란 카드를 받았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레드카드를 줘도 되는 반칙”이라고 할 정도로 거칠었다. 의도성도 다분했다. 이강인은 한참이나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었다.전반 종료 직전에는 황선홍 감독까지 분노했다. 조영욱이 공중볼을 따내기 위해 점프하는 순간,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공중에 뜬 조영욱을 밀었다. 두 발이 바닥에서 떨어진 순간 밀어 넘어질 수밖에 없었다. 조영욱이 사이드 라인 부근에서 쓰러졌는데, 마침 주변에 있던 황선홍 감독은 주심을 향해 “파울! 파울!”을 외쳤다. 대기심이 황 감독을 말렸지만, 좀체 화를 가라앉히기 힘든 반칙 장면이었다.김희웅 기자 2023.10.04 22:06
스포츠일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태권도 샛별' 박민호, 청년의 날 홍보대사 위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체조 선수 양학선(30·부산체육회)과 태권도 선수 박민호(18·한국체대)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실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 (사)청년과미래가 주최하고 청년의 날 조직위원회와 주식회사 벡터컴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결의와 다짐의 장을 만들고 축제 홍보대사단을 출범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홍보대사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체조 선수 양학선과 태권도 선수 박민호 등 스포츠 스타들이 선정됐다. 양학선은 2012년 런던 올림픽 기계체조 도마 종목에서 한국 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주인공이다. 박민호는 지난해 전국남녀 태권도 우수선수선발대회(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올해 제58회 대통령기 전국태권도 대항대회 1위를 차지한 태권도계 떠오르는 스타다. 아울러 이날 방송인 최다음과 함께 국내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방송인 야스민(이집트) 퀸틴(프랑스) 아우네 호쿤(노르웨이) 케시(콜롬비아) 나탈리아(멕시코) 쥰키(중국) 뇌인인(말레이시아) 타야(러시아) 파티마(이란) 산니(우즈베키스탄) 멜로디(프랑스) 세르칸(튀르키예) 가가(남아공) 마리(프랑스) 조이스(필리핀) 카잉(미얀마) 장루이(중국) 키미야(이란) 등이 함께 홍보대사에 선정됐다. 청년의 날 축제가 한국 청년들만을 위한 행사가 아닌, 해외 청년들도 함께 즐기는 행사임을 알리기 위해 15개국 다양한 국가의 글로벌 스타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양학선은 "오늘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홍보대사 역할을 맡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현재 현역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데 현역 선수들도 청년이다. 청년들에게 모범이 되고 앞날에 힘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박민호도 "홍보대사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 해서 정말 영광이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큰 사람이 돼 청년의 날을 알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다음은 "주변에 코로나 블루를 겪은 친구들이 많은데, 홍보대사로서 청년의 날로 힐링하고 위로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하겠다"라고 말했다.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청년의 날은 청년의 권리보장과 비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년문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법정 제정일이다. 청년의 날을 알리기 위해 마음과 손을 내어주신 홍보대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각자의 자리에서 쏟았던 열정과 노력이 청년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전했다.이어 곽 대표는 "꿈을 향한 열정을 잃지 않고 도전하는 것이 청년들의 원동력이다. 그런 청년들이 바로 설 때 더욱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이다"라면서 "홍보대사님들의 노고와 헌신, 젊음과 열정이 넘치는 멋있는 (청년의 날)행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도 젊은 세대를 응원하며 함께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현곤 (사)청년과미래 이사장은 "7년 전 청년의 날을 만들려고 했던 이유가 조금씩 현실화하고 있다. 청년들이 갈망하는 바가 모두 이뤄지기엔 아직 한계가 있지만, 이 청년의 날 행사가 시발점이 돼 사회 전반에 도움이 되는 날로 만들어졌으면 한다"라면서 "근본적으로 청년들이 도움이 되는 청년의 날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홍보대사 여러분 정말 감사드리고, 청년의 날 축제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파이팅 넘치는 활동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청년의 날 법정기념일을 기념하고 다음 세대의 주역인 청년들이 주도하여 미래를 향해 도약·성장하는 장을 마련하는 국내 유일 청년 주도의 대표 청년축제로, 2017년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에 열리고 있다.올해는 오는 9월 16일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2천여명의 플래시몹과 응원전, 청년의 날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여의도=윤승재 기자 2023.08.26 16:14
메이저리그

1m93㎝ 독립리그 투수 대만으로 간다…CPBL 푸방행

오른손 투수 라이언 와이스(27)가 대만으로 향한다.미국 독립리그 하이 포인트 로커스 구단은 5일(한국시간) 구단 소셜미디어(SNS)룰 통해 와이스가 대만 프로야구(CPBL) 푸방 가디언스 구단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에 따르면 푸방 구단은 앤더슨 프랑코·태너 앤더슨·매츄 켄트·스티븐 우즈 주니어에 와이스까지 총 5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프랑코는 2021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오른손 강속구 투수다.와이스는 탄탄한 체격(키 1m93㎝·몸무게 95㎏) 조건을 자랑한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129번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명됐다. 계약금은 40만 달러(5억2000만원). 지난해 7월 웨이버 클레임으로 애리조나를 떠나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했다. 마이너리그 통산(5년) 성적은 17승 1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88이다. 아직 빅리그 경력이 없고, 올 시즌에는 캔자스시티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몸담다 지난 6월 독립리그로 이적했다. 독립리그 성적은 5승 3패 평균자책점 4.61이었다.미국 일리노이주 사우스 엘진 출신인 와이스는 시카고 컵스 팬으로 유년시절을 보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와이스의 부모는 그가 어렸을 때 이혼했도 아버지는 와이스가 14살 때 자살했다. 어머니마저 2018년 1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5 00:18
프로축구

친정팀 울산 복귀 조현택 "파워 좋은 왼발 킥 기대하셔도 좋아요" [IS 인터뷰]

“저의 왼발 킥이 소위 ‘빠따(파워)’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기대하셔도 좋아요.”최근 울산에서 진행된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만난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 왼쪽 측면 수비수 조현택(21)은 “(팀 훈련이 없는) 비시즌 때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개인 지도를 해주신 코치님을 찾아 개인 레슨을 받는다. 주로 왼발 슛을 연습한다. 이번 기간에는 프리킥 훈련을 많이 했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실전 경기에 대비하기도 한다”며 웃었다.조현택은 축구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왼쪽 측면 수비수다. 신갈고를 졸업하고 2020년 울산에 입단한 그는 2021년부터 2년 동안 K리그2(2부) 부천FC에서 임대 생활했다. 지난 시즌 조현택은 34경기에 출전해 6골·4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2부 수비수 부문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20세 이하, 23세 이하 등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왼발 킥이 좋고 오버래핑에 적극적인 조현택은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조현택은 지난해 9월 올림픽대표팀에 발탁, 화성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1-1 무)에서 후반 33분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조현택은 “주변에서 나의 왼발 킥이 ‘빠따’와 날아가는 궤적이 좋다고 하더라”고 돌아봤다. 그는 지난 시즌 왼발로 시즌 4골을 넣었다.부천에서 성공리에 임대 생활을 마친 조현택은 울산으로 복귀했다. 울산은 챔피언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팀이 됐다. 울산에서 적응 중인 조현택은 “우승을 달성한 형들과 호흡을 맞추는 게 긴장되면서도 설렌다. 형들이 어린 선수들을 챙기려는 분위기다. 조언을 많이 받는다”며 “홍명보 울산 감독님께서는 ‘부천에서 많은 경기 뛰었으니 휴식이 필요할 거다’라고 해주셨다”고 돌아봤다.“기대를 많이 받아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라는 조현택은 1부 리그에 적응해야 한다. 1부와 2부는 플레이 스타일 등 다른 점이 많다. 조현택도 “2부는 공을 정면으로 많이 보내는 등 공격 위주다. 공격 주도권이 수시로 변해 경기 템포가 빠르다. 반면 1부는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가 많다. 볼을 많이 소유하는 플레이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조현택에게 시급한 부분은 수비 안정감을 갖는 거다. 수비부터 제 역할을 해야 그는 설영우, 이명재 등 같은 포지션의 경쟁자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조현택은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님으로부터 수비 문제점에 대해 많이 가르침을 받았다. 홍명보 울산 감독님은 수비 위치 선정에 대해서 지적을 해주신다”고 밝혔다.2001년생 조현택은 K리그 ‘22세 룰(22세 이하 선수 선발 출전 시 교체 카드 증가)’ 적용 대상이다. 홍명보 감독도 그를 중용할 뜻을 밝혔다. 조현택은 “일단 많은 경기를 뛰는 게 목표다. 목표 경기 수는 선발·교체 관계없이 20경기다. 올해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나에게 큰 변화가 올 시즌이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즐기는 마음으로 뛰겠다”고 강조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20 07:10
연예일반

가수 길건, 우즈베키스탄에 K트로트 알린다

가수 길건이 우즈베키스탄에 K트로트를 알린다. 길건은 오는 26일 한국·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갈라 콘서트 공연에 초대됐다. 이번 공연은 한·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 및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정주 85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인민 궁전의 우정에서 개최된다. 고려인 동포 및 정부 주요인사, 주변국 및 한국 VIP 등 초대 인원만 4000명 이상이 될 대형 문화행사이다. 최근 트로트 신곡 ‘에이스’를 발표한 길건은 이날 공연의 꽃인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국악과국악풍 트로트를 함께 보일 신인 트로트 가수 김지현과 등단 시인 출신 한시윤 작사가도 참여한다. 길건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큰 행사에 초대돼 무한히 감사드린다”며 “고려인들에게 트로트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일에 앞장서게 되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 행사지원을 맡은 우즈베키스탄 명예 영사 김창건 대표는 이번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행사에서 한국 트로트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겠다“며 ”나라 간 문화교류 및 우호증진에 좋은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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