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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경제계, AI·항공우주 육성·미국통상 대응 '새 정부에 바란다'

경제계가 ‘트럼프 관세’와 글로벌 변동성 확대 등으로 위기를 맞은 한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고대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경제5단체(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차기 정부에 바라는 ‘4대 분야·100대 과제’를 제안하고 있다. AI 역량 강화와 항공우주산업 육성 경제5단체는 3일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앞서 ‘미래 성장을 위한 국민과 기업의 제안’이라는 제언집을 통해 새로운 정부에 바라는 정책적 염원을 전달했다. 대선을 앞두고 경제5단체의 정책 제언집 전달이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차기 정부에 대한 부푼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AI(인공지능) 역량 강화, 항공우주산업 육성, 미국 통상 조치 대응 등을 핵심 과제로 꼽고 있다. 경제계는 제언문을 통해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팬데믹 등 수많은 시련 속에서도 한국경제는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으며 성장해 왔지만 저성장·고령화 고착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AI 기술혁명과 같은 격랑에 점점 생기를 잃고 있다”며 “과거의 성장 공식은 통하지 않고 새로운 전략이 절실한 만큼 다가오는 이번 대선은 한국경제라는 나무를 다시 키울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성장 촉진 동력, 새로운 사업 이식, 경제영토 확대, 기본 토양 조성 및 활력 제고 등 4대 분야로 나눠 분야별 현실진단 및 분석, 정책 제안을 269페이지에 걸쳐 상세히 담았다.먼저 성장 촉진 과제로 ‘국가 AI 역량 강화’를 꼽고, 이를 위한 ‘AI 3+3 이니셔티브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골든타임이기 때문에 ‘에너지·데이터·인재’ 등 3대 투입 요소와 ‘인프라·모델·AI전환’ 등 3대 밸류체인 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성장을 위해 규제개혁이 동반돼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며 통합솔루션 ‘메가 샌드박스’ 추진도 요구했다. 메가 샌드박스를 저출생, 저성장, 지역소멸, 산업 혁신 지체 등 한국이 처한 구조적 난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통합솔루션으로 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지방 혁신 레시피를 메가 샌드박스로 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지역혁신 메뉴판’을 제공하고 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기업의 혁신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또 고부가 미래산업인 항공우주 분야의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정부 차원의 마중물 예산투자와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추진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어 고부가가치의 로봇산업과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방안이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결국 최우선 과제는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이다. 항공우주, AI, 로봇 바이오, 미래형 선박, 방위 산업 등 또 스마트팜 등 적극적인 신산업 육성이 절실하다”며 “미국, 중국, 일본처럼 정부가 직접 인프라를 지원하고 세제 개선으로 투자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석유화학 같은 위기 산업의 구조 개혁 지원도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미국통상 대응, 보호무역주의 생존전략국내 기업들이 대선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을 더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 당장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적용에 따라 수조원의 매출 변동 등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미국의 관세 조치가 시급한 과제인 만큼 민관합동 협상 지원체계 구축과 대미 통상전략 수립 등 최근 확산하는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생존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시급한 현안이다. 한차례 유예된 상호관세가 본격 시행되기 전에 민관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대미 아웃리치를 통해 우리 산업의 입장이 충분히 개진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라는 구호로 대변되는 미국 우선주의와 유럽연합(EU)의 연대 등 세계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선 대응책으로 ‘한일 경제연합’에 대한 구상도 제기되고 있다. 또 시장 개척과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해 풍부한 핵심 광물을 보유하고 있는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 거점 국가와 신규 무역협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한일 경제 연합으로 경제 사이즈와 보이스를 키우면 저희도 ‘룰’을 만들어낼 수 있다. 사회문제 해결 비용, 높은 에너지 비용 등을 나눠 비용을 줄이고 첨단·벤처 산업의 사이즈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기업 활력을 위해 환경변화에 맞는 근로시간 제도 개선도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무엇보다 주 52시간 근무 시스템에 대한 유연한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근로 시간이 반도체 산업 등의 발전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제조업이나 첨단산업에선 업종 특성과 현실에 맞게 근로 시간이 유연하게 운영돼야 한다”며 “4.5일제 논의는 기업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근로 시간 문제는 노사 합의를 통해 기업이 자율성을 발휘하는 방향으로 논의해달라”고 요청했다.또 원청 책임을 강화하고 노조에 대한 사용자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등 내용을 담은 일명 ‘노란봉투법’에 대해 “기업의 대응 수단이 너무 부족하다. 노조법마저 개정되면 산업의 기본적 생태계마저 붕괴될 우려가 있다”고 경계했다.재계 관계자는 “새 정부에 바라는 정책적 지원들을 경제5단체가 처음으로 제언집을 통해 제안했다. 한국의 미래와 성장을 위해 많이 고민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제21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다. 김두용 기자 2025.06.04 06:30
산업

HD현대, MADEX 2025서 무인 전력 전투함 최초 공개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 방위산업 전문 전시회에 참가해 ‘K해양방산’ 청사진을 공개한다.HD현대중공업은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참가해 LIG넥스원과 공동으로 218㎡ 규모 전시관을 꾸리고 자체 개발한 수출형 호위함과 무인 전력 전투함 등을 최초로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MADEX는 우리나라 해군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해양 방위 산업 전문 전시회로 1999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된다.올해에는 HD현대중공업, LIG넥스원 등 12개국 15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30여개국 해군 대표단과 1만5000명의 바이어가 전시회를 찾을 예정이다.HD현대중공업은 LIG넥스원과 차세대 스텔스 함정을 형상화한 형태로 부스를 차리고, 국내 함정, 수출 함정, 미래 함정 3가지 주제로 부스를 구성한다.국내 함정 섹션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개발 중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을 비롯해 울산급 배치-Ⅲ 선도함인 충남함, 자체 개발한 원해경비함이 전시된다.수출 함정 섹션에서는 필리핀과 페루에 수출하는 호위함들과 함께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한 고기능·고사양의 대양 작전용 6500t급 호위함이 최초로 공개된다.미래 함정 섹션에서는 HD현대중공업의 미래 함정 콘셉트 'HCX 시리즈'의 진화형인 HCX-25와 유무인 복합전력 지휘함인 기동형 무인전력통제함를 비롯해 미래형 무인 전력 전투함,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등이 소개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해군으로부터 다목적 무인 전력 모함 개념설계를 수주했고, 이에 앞서 경항모급 대형수송함-Ⅱ(CVX) 및 무인 전력 지휘통제함 개념설계를 수행한 바 있다.HD현대중공업은 개막 첫날인 28일 전시장을 방문한 국내외 군·방산 관계자들을 환영하는 리셉션을 연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방산기업 레오나르도, 탈레스 등과 수출함정 개발에 필요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아울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과 다목적 무인 전력 모함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MOU를 맺는 한편 포스코와는 차세대 함정 선체에 적용할 신소재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HD현대중공업은 개막 다음 날인 29일에는 포르투갈 해군과 소형 잠수함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MADEX 2025는 HD현대중공업의 독보적인 함정 기술력을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5.26 17:00
IT

KT-KAI, 6G 위성 사업 개발 맞손

KT는 KT SAT, KAI(한국항공우주산업)와 6G 및 저궤도 위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저궤도 위성은 정지궤도(GEO) 위성(고도 약 3만5800㎞)에 비해 지구에 가까운 위치인 고도 500~1200㎞에서 공전한다. 거리가 가까워 데이터 전송 지연시간이 짧아 상대적으로 고속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통신위성 시스템 핵심 기술 개발과 관련 생태계를 함께 조성한다.KT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과 지상의 무선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연동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KT SAT은 정지궤도 위성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저궤도 위성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고, 저궤도 위성과 정지궤도 위성을 결합한 신규 서비스를 발굴한다.KAI는 저궤도 위성 시스템 개발과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을 담당한다. 군수사업 노하우로 군 주도 위성통신 사업 참여를 주도한다.KT는 지난 2015년 남극기지에 위성 기반 펨토셀(이동통신용 초소형 기지국)을 구축해 현재까지 운용 중이다. 최근에는 스타링크와의 연동 시험을 마쳤다.2019년부터는 정부 재난안전통신망에 단독으로 위성 이동기지국을 도입해 재난·재해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김영섭 KT 대표는 "앞으로 6G 시대에는 지상 네트워크와 함께 위성 네트워크의 공존이 강조될 것"이라며 "이동통신과 위성통신을 대표하는 기업 간 협력으로 국내 6G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3 09:00
산업

삼성전자 반도체, 누리호 타고 우주로 가서 테스트 받는다

삼성전자 반도체가 누리호를 타고 우주로 가서 테스트를 받는다. 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28일 삼성전자와 우주 환경에서의 메모리 반도체 신뢰성 평가를 위한 인프라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나라스페이스와 삼성전자는 내년 말 4차 발사가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평가용 테스터를 실어 우주에 보낼 계획이다.누리호 발사에 부탑재위성으로 실릴 '국산 소자 부품 검증 위성'에 이를 탑재해 우주 환경에서 메모리 반도체 신뢰성 테스트를 수행한다는 목표다.나라스페이스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메모리 반도체와 신뢰성 평가용 테스터를 탑재할 장비를 제작하고, 실제로 이 장비가 우주에서 신뢰할 성능을 발휘하는지 평가하는데도 참여한다.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의 협업이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삼성전자 DS부문 황유철 마스터는 "업무협약을 통해 삼성전자 메모리 신뢰성 평가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8 10:30
경제일반

KT AIVLE School, '경력 같은 신입' 양성으로 취업 문 활짝 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고용노동부와 국내외 대기업들과 함께 202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첨단산업·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가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 잡고 있다.‘기업에 필요한 인재는 기업이 직접 기른다’는 취지로 운영되는 선도기업 아카데미는 올해 11개 훈련 과정을 추가해 총 31개 기업이 42개의 교육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KT는 원년 기업으로서 4년째 선도기업 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도 에이블스쿨을 통해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AIVLE은 인공지능, 비전, 그리고 가능성의 합성어로, KT의 AI와 디지털 전환 특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자기주도적 학습,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 그리고 소통과 협업을 통해 '경력 같은 신입'을 육성한다. 에이블스쿨의 장점으로는 전국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교육 및 실습 플랫폼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혼합 교육을 제공하는 점이 있다. 또한, 기업 현직자들이 강사와 멘토로 참여해 실무에서의 일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으며, KT 그룹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과의 채용 연계 기회도 제공한다.에이블스쿨 3기를 수료하고 포스코에 입사한 김석원 씨는 에이블스쿨에서 쌓은 프로젝트 실무 경험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며 이 과정을 추천했다. “다양한 실전 프로젝트를 통해 이론으로만 배웠던 지식을 실제로 활용하면서 나만의 기술을 익힐 수 있었던 것이 회사 합격에 가장 큰 도움”이라고 전했다.전자 IT 미디어를 전공한 이호준 씨도 에이블스쿨을 통해 자신감을 크게 얻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SW개발팀에 근무하고 있는 호준 씨는 “에이블스쿨을 통해 AI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활용 능력을 키웠다”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호준 씨는 “에이블스쿨은 나에게 ‘비법’ 같은 존재”라며 “셰프가 요리에 특별한 재료를 더해 요리를 완성하듯, 에이블스쿨은 내 자기소개서를 더 돋보이게 만들어줬다. 더 많은 사람이 에이블스쿨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마찬가지로 에이블스쿨 3기 수료생인 윤용완(SK C&C 디지털 ESG그룹 사업개발팀) 씨는 “에이블스쿨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고, 개발 경험을 쌓은 것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대학에서 전자전기공학을 전공한 용완 씨는 데이터 분석과 AI 모델링에 흥미를 느끼고 관련 분야 취업을 준비하던 중 에이블스쿨 3기에 지원해 2023년 1월부터 6개월간 교육을 받았다. 그는 “교육 수료 8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동료들과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용완 씨는 IT 비전공자라는 ‘핸디캡’에도 IT 기업에 합격한 비결로 ‘풍부한 경험’을 꼽았다. 그는 “촘촘한 교육과 대형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기본적인 CS 지식과 개발 프로세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며 “에이블스쿨을 통해 얻은 경험은 현업에서도 사업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KT는 6월부터 에이블스쿨 6기 교육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34세 이하 미취업자 중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2025년 2월 졸업 예정자가 대상이며, 전공은 무관하지만 AI 트랙의 경우 기본적인 코딩 역량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6월 중 KT 에이블스쿨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4.05.27 09:00
연예일반

[TVis] 김종국, 200억↑ 헬기에 “재석이 형에게 사라고 해야겠다” (‘관출금’)

‘관계자 외 출입금지’ 김종국이 200억원 이상의 헬기를 두고 유재석을 언급했다.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서 K-방산의 심장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 미미는 마용남 헬기 개발 및 사업담당 팀장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김종국이 “헬기를 만드는 나라가 많지 않은가 보다”라고 말하자 마 팀장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기동헬기 수리온은 여러 임무를 수행하는데 실제 지난해 동해안 지역에 크게 산불이 났고 그때 야간 투입이 가능한 헬기는 수리온이라고 보도가 나왔을 때 자부심을 굉장히 느낀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양세형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게 있냐”라는 질문에 마 팀장은 자신의 자리 뒤에 있는 소형 무장 헬기(LAH)라고 꼽으며 “돌고래처럼 생겼다. 어떤 사람은 북한군이 쏘려 하는데 너무 예쁘게 생겨서 못 쏘겠다 말할 수 있게”라고 외형을 자랑스러워 했다. 이어 “지난해 개발이 끝났는데 마지막 2년간 개발 사업 팀장을 했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간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를 들은 이이경이 “얼마이느냐”라고 묻자 마 팀장은 “어차피 못 팔 건데 200억원 이상”이라고 했다. 이어 군용만 아니면 민간도 살 수 있다는 말에 김종국은 “일단 재석이 형 먼저 사라고 해야겠다”고 했고, 마 팀장은 “조종사는 저로”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06 22:22
부동산일반

평택 지제역 역세권에 3만3000가구…K반도체 배후도시

국토교통부는 15일 경기 평택시 지제동·신대동·세교통·모곡동·고덕면 일대 453만㎡와 경남 진주시 문산읍 일대 140만㎡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지난해 11월 '김포한강2'(4만6000호) 신도시에 이은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신규 공공택지 발표다. 두 곳의 신규 택지 모두 첨단 산업단지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산단 배후에 좋은 주거지를 만들어 우수한 인재와 기업이 모여들게 하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평택지제역 역세권 인근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들어선 고덕일반산업단지 등 첨단 반도체 산단이 있어 청년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평택∼화성∼용인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지역이라 공공택지 기획 단계부터 첨단 산단과의 연계를 고려했다. 여의도 1.6배 규모의 신규 택지에 3만3000호를 공급한다. 전체 공급량의 절반가량(1만7000호)은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으로 채운다. 철도역 600m 이내 역세권은 압축·고밀 개발해 주거·일자리·교육·문화·의료 기능을 집중시킨다.이와 함께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융복합 클러스터를 만들어 기업의 연구개발과 창업을 지원한다. 이른바 '자족형 콤팩트시티' 구상이다.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자체 조사한 결과 평택지제역 역세권의 주택 추가 수요는 4만∼5만호 내외"라며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4∼6공장이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기에 주택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평택지제역에는 수서고속철도(SRT)와 지하철 1호선이 지나간다. 오는 2025년부터는 KTX 수원발 열차도 정차할 예정이다.국토부는 신규 택지 조성으로 교통 수요를 확보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와 GTX-C 노선이 연장될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GTX 노선 연장이 확정되면 모두 5개 철도 노선이 지나게 된다. 도로 교통과 관련해선 고덕국제신도시와 평택시청을 잇는 간선급행버스(BRT) 체계를 구축하고, 구도심(서평택)과 신도심(동평택)을 잇는 도로를 확장해 상습 정체구간을 줄인다.평택지제역 주변에는 철도, 버스 환승뿐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연결하는 미래형 복합환승센터를 짓는다. 신규 택지 조성으로 평택지제역 인근은 기존의 고덕국제도시, 평택 브레인시티와 묶여 경기 화성 동탄에 버금가는 경기 남부의 중심도시가 될 전망이다. 진주문산 신규 택지는 경남권 우주산업 클러스터(위성특화지구) 내에 있으며, 경남 진주혁신도시와 맞닿아 있다.이곳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우주·기업 종사자들을 위한 6000호(공공분양주택 3000호 포함) 규모 배후 주거단지로 조성한다. 정부는 진주문산 공공주택지구와 진주역, 진주고속터미널까지 10분대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확충할 계획이다.2027년 남부내륙철도가 개통하면 서울역∼진주까지 소요 시간이 3시간 30분에서 2시간 20분으로 줄어든다.국토부는 주민 의견 청취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신규 택지 지구 지정을 마칠 예정이다. 2026년 지구계획 승인과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 접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투기성 토지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신규 택지 인근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6.15 17:46
연예일반

‘관계자 외 출입금지’, 누리호 발사 순간 숨겨진 비하인드는?.. 오늘(1일) 첫 방송

SBS 신규 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가 대한민국을 우주독립국으로 만든 ‘누리호’ 탄생의 뒷이야기를 밝힌다. 1일 정규 첫 방송되는 SBS 신규 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외부인은 다가갈 수도 들여다볼 수도 없는 출입금지구역에 1일 출입증을 받고 입장해 미지에 싸인 금지구역의 이야기를 봉인 해제하는 프로그램이다. 3부작으로 제작된 파일럿 당시 서울 남부 구치소, 서울 남부 교도소, 인천국제공항의 금지구역을 누비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해소해 주면서,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내부자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 호평을 얻었다. 이에 파일럿 방영 당시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수도권 3.8%, 전국 3.5%, 2049 1.8%로 2049 목요일 지상파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1위를 꿰찬 바 있으며, 정규 론칭에 앞서 지난 28에 방송된 스페셜 재방송 역시 수도권 1.6%, 전국 1.7%를 기록해 정규 시즌으로 돌아온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첫 회에서는 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으로 K-우주시대 개막의 쾌거를 이룬 ‘나로우주센터’와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모든 것을 풀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순수 우리나라의 기술로만 만들어진 독자적 로켓 개발을 둘러싼 비화들이 공개되며, 30여 년의 한국 우주 산업 역사를 함께한 오승협 책임연구원이 “러시아와 협업당시 기술을 하나라도 얻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기도 했다”라고 고백해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이날 김종국-양세형-이이경-미미는 방송 최초로 '나로우주센터'의 모든 내부 시설을 출입하며, 신비로울 정도로 놀라운 풍경들을 시청자들에게 생생히 전달한다는 전언. 한편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정규 시즌1 첫 회는 1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01 16:18
보도자료

겨울철 실내 공기 질 개선에 도움주는 공기 살균·가습기 제품 주목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겨울철 건강 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겨울은 다른 계절보다 개인위생 및 건강 관리가 중요한 계절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증가하고 신체 활동량이 감소하는 대신 면역력은 지속해서 약해져 각종 질병이 발현할 가능성이 크다. 건강한 성인은 물론 가정 내 어린이와 노약자가 있다면 보다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겨울철 건강 관리의 핵심은 실내 환경 개선, 그중에서도 적정 수준의 온도 유지와 청정한 공기 질 확보다. 밀폐된 공간에 장시간 체류하면서 생활 속 세균과 바이러스 같은 유해한 물질에 수시로 노출될 경우, 독감이나 호흡기 질환 등의 감염 위험성 역시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0월 말 정례 브리핑을 열고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및 감염병 실내 전파 감소를 위한 잦은 환기를 권하기도 했다. 잦은 환기로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동시에 가전제품을 이용한 환경 개선도 유용한 방법으로 꼽힌다. 비교적 추운 날씨 때문에 자주 외부로 문을 열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현실적인 대안인 셈이다. 쉽고 빠른 한 번의 작동만으로 실내 공기를 순환하고, 공기 중 떠다니는 미세한 바이러스와 각종 오염물질까지 똑똑하게 살균할 수 있는 코비플라텍의 플라즈마 공기살균청정기 ’에어플라’와 공기살균탈취기 ‘엑스플라’가 대표적이다. 플라즈마는 고체, 액체, 기체 이후 제4의 특성 물질로 일반 가정은 물론 컴퓨터 및 자동차에 쓰이는 반도체, 태양전지 소자의 제조공정, 스마트 농업, 우주산업까지 전 분야에서 다각적인 활용이 가능한 신개념 물질이다. 이를 활용한 플라즈마 살균 기술은 살균 소독에 직접 효과가 있는 천연물질 OH 라디칼(수산기)로 오염 물질들과 세균 바이러스까지 화학적으로 분해해 물과 산소로 환원시킨다. 헤파필터, 탈취필터, 프리필터의 3중 필터로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제거하며 공기 내 각종 세균까지 동시에 살균한다. 특히 에어플라는 코비플라텍이 독자 개발한 친환경 특허 기술, ‘리얼 벌크 플라즈마’로 한층 차별화된다. 리얼 벌크 플라즈마는 그간 플라즈마의 문제점으로 언급됐던 오존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살균 효과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기술이다. 엑스플라도 살균과 탈취 기능을 겸한 ‘2 in 1’ 기능 제품이다. 리얼 플라즈마 기술로 공기 중의 세균,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을 물리적으로 파괴하고 휘발성유기화합물, 악취, 각종 배설물 및 생활 냄새 등의 유해가스를 탈취한다. 무엇보다 리얼 플라즈마 모듈은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해 필터 교체가 필요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물질 제거도 중요하다. 다이슨에서 출시한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 반려동물의 비듬, 꽃가루 등 0.1 마이크로미터만큼 작은 입자를 99.95% 제거하고, 신종 인플루엔자 A로 알려진 H1N1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포름알데히드는 무색의 가스 오염 물질로 합판이나 섬유판이 내장된 가구 또는 목조 제품, 단열재, 페인트, 벽지 등 다양한 일상 용품에서 방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내 온도 유지에 대한 부담감은 가습기로 해결할 수 있다. 쿠쿠전자는 최근 대용량 타워형으로 가습 효과를 오랫동안 지속하는 아이편한 가습기 타워를 선보였다. 아이편한 가습기 타워는 높이 54.5cm의 길고 높은 타워 형태 외관에 기존보다 높아진 분무구가 특징이다. 그때문에 더 넓고 멀리 분사되고, 본체에 맞춰 수조 용량도 커지는 등 기능이 강화됐다. 대기가 건조한 겨울철,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려면 적정량의 가습이 지속해서 분사돼야 하는데, 10ℓ의 넉넉한 대용량 수조가 장착돼 한 번의 급수만으로 최대 28시간 동안 실내를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해준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개인 안전과 건강이 최고 화두로 떠오르면서 가정 내 미세먼지 제거뿐 아니라 실내 공기 질까지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공기 살균ㆍ청정기 제품이 겨울 시즌 들어 더욱 주목받는 추세"라고 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12.09 16:29
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호 장착 75t 엔진 출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엔진’ 출하식을 진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누리호에 사용되는 75톤(t)급 엔진 출하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누리호 75t급 엔진은 우리나라가 독자 기술로 개발, 비행시험을 통해 성능 검증까지 마친 최초의 우주발사체 엔진이다. 영하 180도에 달하는 극저온의 액체 산소와 연소 때 발생하는 3300도의 초고온을 모두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번 출하식은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개발사업'의 엔진 최종 납품을 기념하는 행사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엔진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6년 3월 누리호 75t급 엔진 납품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75t급 엔진 34기, 7t급 엔진 12기 등 총 46기의 엔진을 제작했다. 이번에 마지막으로 출하된 엔진은 추후 누리호 3차 발사에 사용된다. 3단으로 구성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는 1단에 75t급 엔진 4기, 2단에 75t급 1기, 3단에 7t급 1기까지 총 6개의 엔진이 장착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들 엔진 전량을 생산하고 있다. 누리호 개발사업은 2010∼2022년까지 정부 주도로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투입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를 독자 개발하기 위해 3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총 1조957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초대형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뿐만 아니라 터보펌프, 각종 밸브류 제작과 시험설비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에 따라 누리호 엔진을 추가 생산한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가 한화그룹 우주산업의 선장 역할을 맡고 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엔진 생산은 물론 체계종합기업으로서 역량을 확보해 우주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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