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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박해민 호수비+문보경 홈런+김현수 결승타 덕...손주영, 2연속 완벽 피칭" [IS 승장]

LG 트윈스가 투·타 그리고 수비까지 완벽한 밸런스를 보여주며 '1위의 자격'을 증명했다.LG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35승 1무 19패를 기록한 LG는 2위 한화와 승차를 3.5경기(32승 23패)로 벌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수비도, 투수도, 타격도 모두 LG의 강점이라는 걸 확인한 날이었다. LG는 이날 선발 손주영이 7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6승을 수확했다. 단 하나의 장타도, 적시타도 맞지 않은 그는 공격적인 투구로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전날까지 필승조 김진성, 박명근이 연투해 두 명에게 휴식을 줬던 LG는 손주영의 이닝 이터 본능에 불펜 부담을 크게 줄였다.손주영 혼자만으론 마운드를 지킬 수 없었다. LG는 앞서 27일, 28일 경기 모두 호수비 퍼레이드를 펼쳤던 박해민이 이날도 수비로 '예술'을 그렸다. 그는 3회 2사 1루 상황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중간 외야 바로 앞까지 날아가는 타구를 먼 거리를 쫓아간 끝에 결국 잡아냈다. 2사 상황이라 한화로서는 선취점을 낼 수 있는 기회였으나 박해민이 이를 지워냈다. 이는 결국 LG가 분위기를 지켜내는 원동력이 됐다.타석에서는 4번 타자 문보경, 2번 타자 김현수의 해결사 본능이 돋보였다. LG는 한화에 6회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6회 말 문보경이 무실점을 달리던 라이언 와이스의 스위퍼 실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겨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엔 바통을 받은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로 역전을 이끌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박해민의 호수비와 문보경의 홈런으로 끌려가던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며 "가장 중요한 순간에 오늘 타선을 이끌었던 김현수가 역전결승타를 쳐주면서 승리할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염 감독은 또 "손주영이 두경기 연속으로 자기 피칭 디자인을 정립한 모습으로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앞으로 더욱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불펜 운용도 돋보였다. LG는 필승조 2명 없이도 이지강과 김영우만으로 무실점 계투를 펼쳤다. 추격조였던 이들의 단계적 성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던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이들에 대해 "이지강이 힘든 상황에서 자기 이닝을 잘 책임졌다"며 "'새로운 승리조'인 이지강과 김영우가 홀드와 세이브를 기록하며 한 단계 성장하는 경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김영우의 첫 세이브를 축하한다"고 말했다.한편 LG는 이날 소나기로 인해 경기 시작이 지연됐지만, 2만 3750석을 매진(시즌 18호)시킨 팬들의 응원을 받고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 주중 경기에 궂은 날씨에도 많은 팬들께서 관중석을 매진,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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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투수전, 예술이네→타격 기계 해냈다+김영우 첫 SV' LG, 위닝 시리즈로 1위 '굳히기' [IS 잠실]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와 투수전에서 이겨내며 단독 선두 자리를 더 굳게 다졌다.LG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경기를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35승 1무 19패를 기록한 LG는 2위 한화와 승차를 3.5경기(32승 23패)로 벌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스코어가 말해주듯 이날 경기는 양 팀의 완벽한 투수전이었다. 한화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깔끔한 투구였으나 와이스는 사실상 '판정패'를 당하고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이날 승리 투수는 와이스가 아닌 손주영이었다. 손주영은 이날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더 긴 이닝을 지키고 LG 타선의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손주영은 5회 안타 2개, 6회 멀티 출루를 한화에 허용했으나 적시타는 맞지 않았다. 6회 초 노시환의 땅볼로 딱 1점을 먼저 내준 게 이날 실점의 전부였다.마운드 높이로 LG를 이겨보려 했던 한화의 전략은 일격 하나에 무산됐다. LG는 6회 말, 그 전까지 무실점을 달리던 와이스를 상대로 4번 타자 문보경이 우중간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기록했다. 문보경은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와이스의 스위퍼 실투를 통타해 시즌 12호 포로 연결했다. 균형을 깬 LG는 곧바로 역전까지 이뤘다. LG는 7회 말 바뀐 투수 주현상을 상대로 박해민의 안타, 신민재의 번트, 박동원의 볼넷을 모아 1사 1·2루를 만들었다. 득점 기회에서 문성주는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베테랑 김현수가 해결했다.김현수는 주현상의 공을 오래 보지 않고 초구 체인지업을 노렸다는 듯 통타, 우전 적시타로 2루 주자 박해민을 여유롭게 불러들였다. LG는 8회 말, 2사 만루에서 한화 정우주의 폭투를 틈타 쐐기 득점까지 뽑았다.LG는 이날 경기에 전날 연투한 김진성, 박명근에게 휴식을 안겼지만, 마운드 뎁스(선수층)로 빈자리를 채워냈다. LG는 손주영이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고 내려간 뒤 8회를 이지강에게 맡겨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9회엔 루키 김영우가 올라와 2점 리드를 지키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그의 프로 통산 첫 세이브다. 타선은 이날 9안타 4볼넷으로 한화 마운드를 압박했다. 출루 대비 득점은 적었으나 위력은 그 이상이었다. 해결사 김현수가 4타수 3안타 1타점을 홀로 때려냈고, 4번 타자 문보경은 동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남겼다.이날 승리로 LG는 한화와 3연전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마감했다. LG는 앞서 27일 잠실 경기에서 임찬규가 7이닝 1실점을 기록, 2-1로 승리했다. 이어 28일 경기에서도 0-4로 출발한 경기를 4-4로 만들었고, 연장 혈투 끝에 5-6으로 패했으나 11회 말까지 추격할 정도로 뒷심을 보였다. LG는 29일 경기마저 마운드 대결에서 승리, 한화와 승차를 벌리면서 올 시즌 최고 전력 팀이라는 것을 다시 증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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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예수' 홈런 한 방에 승리 놓쳤다...와이스, 6이닝 1실점 ND [IS 잠실]

라이언 와이스(29·한화 이글스)가 호투하고도 8승을 거두는 데 실패했다. 홈런 한 방이 그의 승리 기회를 날렸다.와이스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면서 호투 릴레이를 이어간 그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눈앞에 뒀지만, 6회 통한의 일격을 허용하고 1-1 동점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평균자책점은 3.50에서 3.35까지 떨어뜨렸다.5회까지 투구는 완벽했다. 와이스는 1회 말 김현수에게만 우전 안타를 내줬을 뿐 실점 없이 이닝을 닫았다. 강타자 오스틴 딘에게 스위퍼와 강속구의 조합으로 헛스윙 삼진을 뺏었다. 2회에도 오지환, 박해민에게 커브로 삼진을 뺏으며 삼자범퇴를 기록한 그는 3회 말 역시 무실점을 이어갔다. 1사 후 이주헌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문성주에게 1루수 직선타를 유도하면서 더블 아웃에 성공했다.4회 위기는 있었으나 자력으로 이겨냈다. 그는 4회 말 첫 두 타자 김현수, 오스틴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첫 실점 위기였지만 4번 타자 문보경을 힘으로 잡아냈다. 그는 초구에만 스위퍼를 던졌을 뿐, 4구 연속 강속구를 뿌린 끝에 154㎞/h 직구로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흐름을 되찾은 그는 오지환, 구본혁에게 모두 초구 우익수 뜬공을 얻어 가볍게 4회를 마쳤다.5회 위기 역시 힘으로 막았다.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준 와이스는 후속 타자 신민재의 기습 번트를 막지 못하고 그를 살려 보냈다. 전날 한화는 더블 스틸로 2실점을 내준 만큼 빠른 주자 2명은 위협이 될만 했다. 그러나 와이스는 이주헌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고, 3루로 향하던 박해민을 빠르게 저격해 아웃 카운트를 얻었다. 진루타를 막는 데 성공한 그는 문성주에게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을 얻은 뒤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5회까지 끝냈다. 자연스럽게 와이스의 승리 요건도 갖춰지는 듯 했다. 한화 타선은 6회 초 1사 1·3루를 만든 뒤 노시환의 땅볼로 한 점을 선취했다. 한화 투수진을 생각하면 와이스와 한화의 승리가 가까워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LG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LG는 6회 말 곧바로 와이스에게 일격을 가했다. 4번 타자 문보경이 와이스와 승부에서 3볼 1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얻었고, 한가운데 들어온 스위퍼 실투를 놓치지 않고 통타해 비거리 129m 동점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와이스는 6회는 막았지만, 끝내 승리 투수 요건은 얻지 못했다. 한화는 7회 초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고, 총 투구 수 96구를 던진 와이스는 7회 말 마운드를 주현상에게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한화는 와이스의 개인 승리뿐 아니라 팀 승리도 놓칠 위기에 놓였다. 한화는 주현상이 7회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허용, 1-2 역전을 내줬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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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상태 OK" 아픈 도영이 빈자리 채운 '그의 친구' 도현이 [IS 스타]

KIA 타이거즈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윤도현은 2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햄스트링 상태는) 괜찮다"며 "딱 쳤을 때 우중간 타구여서 2루까지 승부가 되겠다 싶어서 가다 스톱했는데 살짝 놀란 느낌이 난 거 같았다"라고 상황을 돌아봤다.이날 경기에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윤도현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맹타로 팀의 13-7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2-6으로 뒤진 4회 말 솔로 홈런, 5-6으로 뒤진 6회 1사 2루에선 우전 동점 적시타를 책임졌다. 그런데 6회 안타 직후 1루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대주자 홍종표와 교체됐다. 최근 부상자가 속출한 KIA로선 놀랄 만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큰 문제는 아니었다. 윤도현은 "동점이었고 주자 1루였기 때문에 그다음 상황에서 분명 도루 사인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 타임을 하고 한 템포 쉬어가려고 했다. 잠깐 (불편함을 느껴) 햄스트링을 잡았는데 코치님(윤해진)께서 그걸 보시고 타임을 해주셨다. 다음 경기를 하자고 (더그아웃에 교체를) 통보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전날 간판스타 김도영이 햄스트링을 다친 탓에 조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윤도현은 병원 검진 계획 없이 아이싱으로 상태를 체크했다.경기를 마무리하진 못했지만, 번뜩이는 타격으로 벤치에 활력을 더했다. 윤도현은 "어제 그제부터 뭔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공도 잘 보이고 감이 괜찮다 싶었다. 그게 자신감으로 나왔던 거 같다"며 "(동점 적시타는) 영상으로 봤을 때는 볼이던데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왔다고 생각해 결대로 쳤던 거 같다. 내가 경기에 나가는 이유가 타격 쪽에 있다고 생각하다 보니까 (오히려) 결과가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오늘부터는 진짜 잘해보자고 생각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호명됐다. 그해 1차 지명된 광주동성고 내야수 김도영(22)과 함께 타이거즈 미래를 이끌 '10년 재목'으로 평가됐다. 무등중 재학 시절만 하더라도 윤도현은 "김도영(당시 광주동성중)보다 더 낫다"라는 얘길 들은 광주·전남 지역 대표 유망주였다. 하지만 입단 이후 잔부상이 겹쳐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김도영과 격차가 벌어진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그는 "난 부상을 통해, 재활 치료를 경험하면서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도영이도 굉장히 열심히 하기 때문에 한층 더 엄청 좋은 선수가 되어 돌아오지 않을까, 도영이가 다친 뒤 빈자리를 채우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했는데 앞으로 더 집중해서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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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재결합 어려워지나' 코엔 윈, 고별전서 4이닝 4실점 부진...'ERA 7.04' 마침표 [IS 냉탕]

차기 아시아쿼터 유력 후보로 꼽히던 코엔 윈(26·LG 트윈스)이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마지막 경기에서 부진하며 '이미지 반전'엔 실패했다.윈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4실점 부진했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그는 1-6으로 끌려가는 5회 마운드를 이우찬에게 넘기고 등판을 마감했다.1회 시작부터 실점을 내줬다. 윈은 1회 초 한화 리드오프 에스테반 플로리얼에게 2구 연속 빠른 공을 던졌는데, 2구째 투심이 통타를 당했다. 몸쪽 낮은 코스를 노렸으나 다소 몰렸고, 플로리얼이 이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로 연결했다.2회까진 운이 따랐다. 윈은 1회 실점 후에도 2회까지 연달아 정타를 허용했지만, 넓은 잠실 외야에서 박해민, 문성주 등 외야진이 타구를 잡아내며 장타를 최소화했다.그러나 3회를 이겨내지 못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윈은 1사 후 황영묵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2사 2루에서 하주석에게 포크볼을 던지다 적시타를 맞은 그는 한화 문현빈에게는 당겨서 오른쪽 외야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후속 노시환에게도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연속 실점했다. 이날 경기는 윈이 대체 선수로 LG와 계약해 던지는 마지막 경기였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기간 단기 대체 선수로 LG와 계약한 그는 앞선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63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로 풀시즌을 소화하기 기량이 부족했지만, 호주 출신인 그는 다음 시즌부터 시작되는 아시아쿼터로 계약이 가능한 후보. 올해 스프링캠프 때도 그를 살펴본 LG는 시즌 중 모습에 따라 빠르게 후보로 그를 점찍을 수 있었다.염경엽 감독은 큰 만족은 아니어도 윈이 기대 이상 투구해줬다고 28일 경기 전 밝혔다. 염 감독은 "마지막 경기니까, 윈도 이를 악 물고 던질 것"이라며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오늘 모든 걸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염 감독은 "80구를 넘기게 하진 않을 것이다. 승부가 되면 70개에서도 끊을 수 있다"고 했다.염경엽 감독은 윈이 KBO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포크볼을 꼽았다. 염 감독은 "윈의 장점은 포크볼이다. 이 포크볼이 얼마나 발전할 지를 봐야 한다" 지금도 던지긴 하는데 구종 가치가 스프링캠프 때 기대했던 것보다 못하다. 김광삼 투수 코치가 포크볼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립도 바꿨는데, 오늘 결과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염 감독은 "얼마나 좋아지는지가 구단이 차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 발전할 수 있는 구위는 아닌데, 아시아쿼터로 온다면 중간으로 쓰게 될 텐데 146~147㎞/h를 던지면서 포크볼이 있다면 중간 투수로 1이닝을 충분히 막아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윈과 재계약 가능성에 대해 묻자 "모르겠다. 대답하기 어렵다"고 웃으면서 "말하면 윈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니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고 답을 숨겼다. 그러면서도 "윈이 충분히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 4번 등판해 팀이 2번 지고, 2번 이겼다. 5선발로 5할 승률이면 성공"이라며고 칭찬했다.염경엽 감독의 기대치가 아주 높진 않았다. 하지만 윈은 마지막 등판에서도 그에 미치지는 못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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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함 3안타' 김도영 부상 충격 완화한 베테랑 최형우의 존재감 [IS 스타]

김도영(22)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대형 악재를 극복할 수 있었던 건 베테랑 최형우(42·이상 KIA 타이거즈)의 역할이 컸다.KIA는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7-5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0-2로 끌려갔으나 5회 말 3점, 3-3으로 맞선 7회 말 대거 4점을 뽑아 승리 조건을 완성했다. 2연패 늪에서 탈출한 KIA는 시즌 전적 25승 26패로 5할 승률에 근접했다.승리의 일등 공신은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형우였다. 최형우는 1-2로 뒤진 5회 말 2사 2루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상황이 극적이었다. KIA는 2사 3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낸 김도영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되는 변수가 터졌다. 개막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한 시간이 길었던 만큼 충격에 가까운 '부상 재발'이었다. 최형우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평정심을 잃지 않고 키움 하영민의 포크볼을 펜스 밖으로 날렸다.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KBO리그 역대 3번째 통산 2500안타, 역대 2번째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대업을 달성했다. 3회 중전 안타에 이어 5회 홈런으로 멀티 히트를 작성한 그의 배트는 7회에도 매섭게 돌아갔다. 오선우의 솔로 홈런으로 4-3 리드를 잡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낸 것. KIA는 최형우를 포함해 연속 4안타로 추가 3득점 하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 최종 기록은 4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이범호 감독은 경기 뒤 "경기에 출전한 모든 선수 수고 많았다. 최형우의 2500안타 달성을 축하한다"라고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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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충격 부상' KIA, 무너지지 않았다…최형우·오선우 동반 홈런 '연패 탈출' [IS 광주]

KIA 타이거즈가 김도영의 부상 악재를 극복하고 값진 승리를 챙겼다.KIA는 27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7-5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시즌 25승 26패를 기록, 5할 승률에 근접했다. 반면 8연패 늪에 빠진 리그 최하위 키움의 성적은 14승 42패(승률 0.250)로 더욱 악화했다.이날 키움은 2회 초 2사 2·3루에서 터진 송성문의 2타점 2루타로 선제 득점을 챙겼다. 4회까지 침묵하던 KIA 타선은 5회 말 단숨에 점수 차를 뒤집었다. 홍종표의 볼넷과 박찬호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오선우가 1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3루에서 김도영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2루 도루를 시도한 김도영이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되는 '대형 변수'가 터진 것.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린 건 베테랑이었다. 최형우는 2사 2루에서 키움 선발 하영민의 4구째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3번째 통산 2500안타, 역대 2번째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대기록을 세웠다. 키움은 7회 초 무사 2루에서 김건희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승부가 기운 건 7회 말이었다. KIA는 1사 후 오선우가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4-3 리드를 안겼다. 이어 2사 후 최형우-한준수-이우성-황대인의 4연속 안타로 7-3까지 달아났다. 2사 1·2루에서 이우성의 1타점 2루타, 2사 2·3루에서 황대인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9회 초 1사 1·2루에서 송성문의 적시타와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추격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 쾌투했다. 타선에선 4번 최형우가 4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7번 황대인이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했다. 키움은 5번 임병욱의 4타수 무안타 3삼진 침묵이 뼈아팠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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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도루 홈스틸에 디아즈의 쐐기포' 삼성, 롯데 7-3으로 제압 [IS 대구]

삼성 라이온즈가 빠른 발과 홈런포 한 방으로 거인군단을 잠재웠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선발 후라도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에선 김지찬과 강민호, 박승규가 2안타씩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르윈 디아즈가 2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선발 감보아가 4⅔이닝 4실점으로 고전한 가운데, 이날 1군에 등록된 김진욱도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삼성(9안타)보다 많은 12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응집력이 부족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빠른 발로 상대 투수의 허를 찔러 2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강민호가 안타로 출루한 뒤 만들어진 2사 1루, 박승규가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이어갔다. 이성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든 삼성은 김지찬의 내야안타로 2점을 선취했다. 삼성은 이후 감보아의 약점을 제대로 공략하며 2점을 추가했다. 감보아가 3루를 등지고 허리를 숙여 투구를 준비하는 사이, 루상의 모든 주자가 도루를 시도하며 홈스틸까지 성공했다. 이어진 감보아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하면서 삼성이 4-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3회 초, 선두타자 손호영이 유격수 땅볼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장두성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2사 후 고승민이 2루타를 쳤지만 역시 추가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5회 말 김성윤이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하고 디아즈의 몸에 맞는 볼로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롯데는 6회 초 만회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롯데는 전준우의 병살타 때 3루주자 고승민이 홈을 밟으면서 1-4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삼성이 7회 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지찬의 2루타와 이재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삼성은 김성윤의 3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이후 디아즈가 2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7-1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8회 초 2점을 만회했다. 장두성의 내야 안타와 폭투, 1사 후 터진 레이예스의 적시 2루타로 득점했다. 이후 올라온 김재윤이 윤동희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삼성이 4점 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승리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5.2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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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G ERA 1.96' 에이스 모드 잭 로그, 수비 불안 넘어 '3승'...두산, NC에 5-3 역전승 [IS 잠실]

2선발로 영입됐던 외국인 투수 잭 로그(29·두산 베어스)가 에이스가 돼 연일 호투로 팀을 지켜냈다.로그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2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승(4패)을 달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20에서 3.32로 소폭 올랐으나 6이닝을 책임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를 달성하고 팀이 리드를 탈환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는 올해 2선발로 출발했으나 콜 어빈이 부진해 생긴 자리를 채우는 중이다. 최근 7경기 평균자책점 1.96의 강세를 이날도 이어갔다.실점은 경기 초반 몰아서 나왔다. 1회엔 NC 리드오프 최정원에게 로그가 던진 초구가 빗나간 게 시작이었다. 그 공이 몸에 맞는 공이 된 게 빌미가 됐다. 사구를 의식한 로그는 후속 김주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려다 몸쪽 직구를 공략당해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사구는 로그가 내줬지만, 실점의 원인이 된 건 수비였다. NC는 박민우 타석 때 초구부터 더블 스틸로 로그를 흔들었고, 박민우의 땅볼 때 유격수 오명진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선취점이 이어졌다. 위기가 계속됐다. 로그는 4번 타자 박민우에게도 직구를 공략당해 우전 적시타로 2점째를 준 후에야 간신히 1회를 마감했다.2회도 수비가 문제였다. 로그는 1사 후 김휘집에게 3루수 옆을 꿰뚫는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이어 김한별에게도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가 만들어졌다. 유격수 땅볼로 끝났어야 할 타구였지만, 오명진이 이를 제대로 쫓지 못했다. 타구는 유유히 외야로 빠져나갔고, NC는 1·3루 상황에서 최정원이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다.또 수비였다. 로그는 자신의 정면으로 온 타구를 직접 처리해 재빠르게 홈으로 던졌다. 김기연이 포구한 후 김휘집에게 태그를 시도했는데, 김휘집이 슬라이딩 과정에서 피해내면서 아웃 대신 실점이 기록됐다.완전히 무너질 수 있는 경기였지만, 로그는 꿋꿋이 버텨냈다. 추가 실점은 없이 탈삼진 2개로 2회를 마친 로그는 이후 5회까지 피안타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신중하게 승부하며 3회 볼넷(권희동) 4회 몸에 맞는 공(최정원)을 주긴 했으나 주자를 더 쌓지 않았다. 5회엔 공 단 4개로 땅볼 3개를 기록, 투구 수도 절약했다.로그가 버티는 사이 6회 타선이 힘을 냈다. 두산은 1사 후 양의지, 김재환, 양석환이 3연속 출루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앞서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던 김기연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임종성이 희생 플라이를 쳐 역전까지 이뤘다. 승리 요건을 갖춘 로그는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추가 실점 없이 제 몫을 해냈다.승리 요건을 갖춘 두산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7회엔 이영하, 8회 박치국이 등판한 두산은 마무리로 돌아온 김택연이 8회 1사에 등판, 5타자를 잡아내며 값진 승리를 지켜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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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야수 선택' 수비 불안에도 버텼다...'에이스 본색' 로그, 18일 만에 승리 요건 [IS 잠실]

수비가 또 잭 로그(29·두산 베어스)를 괴롭혔다. 하지만 이번에도 버텨낸 로그가 승리 요건을 채우고 에이스 임무를 완수했다.로그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2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승(4패) 요건을 갖췄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20에서 3.32로 소폭 올랐으나 6이닝을 책임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를 달성하고 팀이 리드를 탈환하는 데 힘을 보탰다.이날 로그는 1회부터 힘겹게 NC 타선을 상대했다. NC 리드오프 최정원에게 던진 초구가 빗나가 몸에 맞는 공이 된 게 빌미가 됐다. 사구를 의식한 로그는 후속 김주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려다 몸쪽 직구를 공략당해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경기 시작부터 주자가 쌓이자 내야가 흔들렸다. NC는 박민우 타석 때 초구부터 더블 스틸로 로그를 흔들었고, 박민우의 땅볼 때 유격수 오명진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선취점이 이어졌다. 위기가 계속됐다. 로그는 4번 타자 박민우에게도 직구를 공략당해 우전 적시타로 2점째를 준 후에야 간신히 1회를 마감했다.2회도 수비가 문제였다. 로그는 1사 후 김휘집에게 3루수 옆을 꿰뚫는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이어 김한별에게도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가 만들어졌다. 유격수 땅볼로 끝났어야 할 타구였지만, 오명진이 이를 제대로 쫓지 못했다. 타구는 유유히 외야로 빠져나갔고, NC는 1·3루 상황에서 최정원이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다.또 수비였다. 로그는 자신의 정면으로 온 타구를 직접 처리해 재빠르게 홈으로 던졌다. 김기연이 포구한 후 김휘집에게 태그를 시도했는데, 김휘집이 슬라이딩 과정에서 피해내면서 아웃 대신 실점이 기록됐다.완전히 무너질 수 있는 경기였지만, 로그는 꿋꿋이 버텨냈다. 추가 실점은 없이 탈삼진 2개로 2회를 마친 로그는 이후 5회까지 피안타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신중하게 승부하며 3회 볼넷(권희동) 4회 몸에 맞는 공(최정원)을 주긴 했으나 주자를 더 쌓지 않았다. 5회엔 공 단 4개로 땅볼 3개를 기록, 투구 수도 절약했다.로그가 버티는 사이 6회 타선이 힘을 냈다. 두산은 1사 후 양의지, 김재환, 양석환이 3연속 출루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앞서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던 김기연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임종성이 희생 플라이를 쳐 역전까지 이뤘다. 승리 요건을 갖춘 로그는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추가 실점 없이 제 몫을 해냈다.승리 요건을 갖춘 두산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7회엔 오른손 투수 이영하가 로그의 바통을 받아 마운드에 올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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