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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약한 ‘선조’는 처음…차승원 만나 광기 오른 ‘전,란’

“이왕 새로 짓는 거 6000칸은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왜적이 설치고, 백성은 굶주려 나라가 안팎으로 혼란한데 경복궁부터 화려하게 재건해야 한다는 왕을 보자니 ‘전, 란’에서 가장 주먹이 우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역사가 무능함을 알고 있다지만, 이토록 고약하게 그려진 적이 있을까. 차승원이 선보인 조선 14대 왕 선조는 달랐다.지난 1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전, 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상만 감독이 연출했고, 박찬욱 감독이 제작·각본에 참여했다.‘전,란’은 16일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 비영어 부문 3위(10월 7~13일 집계)에 올랐다. 검술 액션과 사회의 각 위치에 선 캐릭터들과 그를 표현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국내외 호평을 받았다. 타이틀롤은 아니지만 차승원의 선조 연기 역시 깊은 인상을 남기는 요소가 되고 있다. 극중 선조는 왜군이 침략하자 곧장 궁궐과 백성을 버리고 도망친 임금으로 그려진다. 역사적 사실에 기반했기에 선조는 크고 작은 사극들에서 대개 한심하고 우유부단한 모습으로 그려져 왔으나 ‘전, 란’의 차승원은 형형한 눈빛과 목소리로 어딘가 우스꽝스러운 광기를 지닌 선조를 새로 빚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차승원이 표현한 선조는 살짝 코믹하면서도 폭군이기에 모순적”이라며 “지난 200년간 전쟁 한번 없고, 궁 안에서만 자라 물정을 모르는 철부지를 그로테스크하게 표현하기에는 악역과 코믹, 정극을 전부 소화해 온 차승원이 적임자였다”고 짚었다.여타 창작물과 마찬가지로 ‘전, 란’의 선조 또한 자신의 안위와 왕권 회복에만 힘쓴다. 그럼에도 과거 드라마 ‘징비록’, ‘불멸의 이순신’ 등의 선조와 차별화된 지점은, 차승원의 선 굵은 진한 마스크와 큰 키의 위압감과 함께 표정과 행동에서 묻어나는 천진한 고집스러움이다.다른 결은 극의 초반부터 드러난다. “진정 왕과 노비가 대동한가?”라며 옥좌에 포졸을 끌어다 앉히고 곤룡포까지 벗으려는가 하면, 왜군이 아닌 백성의 분노로 불이 붙은 경복궁을 보며 “내 백성이? 왜?”라고 진심으로 반문하는 모습에서다. 믿을 수 없다는 듯 동그랗게 뜬 차승원의 눈과 떨리는 높은 목소리는 그저 밉상이 아닌, 건들지 못할 히스테릭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추락한 왕권 그 자체를 완성했다. 왜란 7년 후, 궁을 ‘나라의 등뼈’라고 칭하며 관념, 즉 허울만 남은 왕권을 바로 세우기 위해선 재건이 시급하다고 주장하는 선조에게 신하들과 그의 아들 광해마저 직언하지만 흔들림이 없다. 그런 한편 몸종 천영에게 배신당했다고 말하는 무관 종려의 사연을 듣고도 왕권을 위협하는 대동사상을 먼저 떠올리며 “아랫것에게 마음이 간다고 해도 감출 줄도 알아야 하는 법”이라고 말하는 대목에선 내면의 불안도 느껴진다. 무엇보다 그 불안이 칼날이 돼 언제 주변을 향할지 극에 긴장을 불어넣었다.‘전,란’은 차승원에게 있어 8년 만의 사극 출연작이다. 공교롭게도 그는 드라마 ‘화정’(2015)과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10)에서는 광해군과 대동계 수장 역으로 선조와 대립했다. 이에 차승원은 앞서 열린 ‘전, 란’ 제작보고회에서 “선조는 워낙 다뤄진 적이 많은 인물이어서 어떻게 하면 차별화를 둘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며 “위엄은 갖추되 자기밖에 모르는, 고약하고 아이 같기도 한 여러 선을 갖고 선조를 표현하려 했다”고 밝혔다.또한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군주지만 본인보다 나은 사람에게 콤플렉스를 가진, 질투와 시기를 숨기지 못하는 우리네와 같은 인물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밝힌 차승원은 이번 외형까지도 직접 제작진과 상의하며 캐릭터를 완성했다. 수염의 형태나 움푹 팬 눈 밑 주름뿐 아니라, 체중도 감량하며 만든 비주얼은 감정 표현을 탄탄하게 뒷받침했다. 선조의 가장 가까이서 호흡을 맞춘 주인공 종려 역 박정민은 차승원의 캐릭터 해석을 두고 자신의 연기 방향성도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조 앞에서 위축될 생각이 없었는데 어디로 튈지 모르겠더라. 7년을 호위해도 한순간에 내칠 수 있을 것 같은 뉘앙스다 보니 나도 좀더 바싹 수그리는 쪽으로 수정했다”고 돌아봤다.김상만 감독 또한 차승원을 두고 “분노 유발을 해냈다”며 “연기뿐 아니라 이미지 자체로도 강력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그 속에 콤플렉스가 담긴 캐릭터를 말투와 눈빛으로 표현해 관객에겐 ‘한 대 때려주고 싶은’ 느낌도 들 것”이라고 극찬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7 05:55
경제일반

식품 업계 '카피' 경쟁…되레 반기는 원조 상품

식품 업계의 베끼기 관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 인기 있는 제품이나 맛, 디자인 등을 베껴 출시하는 이른바 '미투(Me Too) 상품'으로, 위험 부담과 비용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법으로 규제하기 어려워 오리지널 제품을 만든 회사 입장에서는 골칫거리겠다 싶지만, 최근 다수 기업들은 경쟁사의 미투를 내심 반기고 있어 눈길을 끈다.쏟아지는 미투 제품들27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최근 '불닭치면'과 '핵불닭치면'을 출시했다. 두 제품은 닭다리살과 불닭소스, 닭 육수로 반죽한 사리면 등으로 구성된 닭볶음면이다.이 제품들이 출시되자, 업계에서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핵불닭볶음면'을 베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하림이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제품을 모방하는 형태의 '카피캣' 전략으로 라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 한다는 것이다.앞서 불닭볶음면을 출시한 삼양식품은 일명 '불닭열풍'을 만들어냈고, 그 인기에 힘입어 매출 1조원이라는 기록을 썼다. 더욱이 하림은 맵기 2단계의 '로제불닭치면'도 내달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는데, 이 역시 삼양이 2021년 출시해 판매하고 있는 '로제 불닭볶음면'을 연상시켜 논란이 됐다. 문제는 식품 업계의 미투상품 현상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지난해 6월 농심이 출시한 먹태깡이 소위 ‘대박’을 치자, 지난해 9월 롯데웰푸드는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선보였다. 먹태깡이 출시된 지 약 3개월 만이다. 뒤이어 유앤아이트레이드의 ‘먹태이토 청양마요맛’, 성일제과의 ‘먹태쌀칩 청양마요맛’, CU의 ‘헤이루 청양마요맛 새우칩’이 시중에 나왔다. 모두 먹태깡처럼 해물맛 베이스에 청양마요맛을 가미한 제품이다. 이보다 전인 2014년 8월에는 해태제과가 출시한 허니버티칩이 열풍이 일자, 유사한 제품이 마구잡이로 등장했다. 농심은 같은 해 12월 웨이브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를 출시했고, 오리온에서도 허니버터칩을 견제하기 위해 '오!감자 허니밀크' '포카칩 메이플맛' 등을 내놓았다. 편의점·마트 업계에서도 다양한 허니버터 유사 제품을 내놓았다. 편의점 CU에서는 자체브랜드(PB)로 '허니샤워 팝콘', '허니버터 감자스틱'을 내놓은 것도 모자라 PB 라면 '허니 불타는 볶음면'도 선보였다. 홈플러스도 허니버터칩과 비슷한 '케틀칩 허니버터맛'을 선보인데 이어 ‘허니버터번’이라는 빵도 선보였다.2022년에는 CU의 연세우유생크림빵이 메가 히트 상품으로 인기를 얻으며 편의점업계의 미투 제품 출시가 잇따랐다. GS25에서는 '브레디크 생크림빵', 세븐일레븐에서는 '제주우유 생크림빵' 및 '제주우유 쿠키앤크림빵, 이마트24는 '우유생크림빵빵도넛'을 각각 선보였다. 미투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미투 제품이 쏟아지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법으로 제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원조 업체는 타사의 미투 제품이 ‘모방’이라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업계 특성상 원조 업체가 이 같은 소송에서 승소하는 일은 드물다.실제로 지난 2014년 삼양식품은 법원에 팔도가 자사의 ‘불닭볶음면’을 베낀 ‘불낚볶음면’을 출시했다며 판매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냈다. 그러나 1심 법원은 두 제품의 포장이 유사한 점은 있으나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동일한 것은 아니라고 판결했다. 삼양 측은 법원 판결에 항소하지 않았다.또 지난 2017년 법원은 CJ제일제당이 오뚜기, 동원F&B가 자사 제품 ‘컵반’을 모방했다고 낸 부정경쟁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즉석밥 용기의 뚜껑 역할이 상품의 형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기존 제품들이 갖는 통상적인 형태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를 기각했다.이에 최근 미투 제품을 대하는 원조 제품 기업들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되레 미투 제품의 등장을 달가워하는 기색이다. 미투 제품이 나오면 원조 제품이 더 큰 화제가 되고, 전체 시장이 성장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식품의 맛은 아무리 똑같이 따라 하려고 해도 그대로 구현하기 쉽지 않다”며 “유사 제품이 나와도 소비자는 처음 접했던 오리지널 제품의 맛을 기억하고 찾게 된다”고 말했다.실제 시장을 개척한 선발 상품은 경쟁자들의 난립으로 점유율은 낮아지지만 매출 자체는 크게 늘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 동아제약 ‘박카스’, 오리온 ‘초코파이’ 등은 무수한 미투 상품의 공격에 시달리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원조’로 각인돼 매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선두주자의 혁신과 그를 따라잡으려는 후발주자의 노력이 함께 산업을 성장시킨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업체들이 단순히 베끼기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특허나 핵심 아이디어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보다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28 07:00
경제일반

새해부터 먹거리 가격 줄인상

새해 유통 기업들의 가격 인상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이 유통하는 코카콜라의 경우 이달부터 편의점에서 파는 캔(350mL) 제품 가격이 종전 1900원에서 2000원으로 100원 올랐다. 코카콜라 페트병(1.5L) 가격도 기존 3800원에서 3900원으로 인상됐다.롯데칠성음료도 이달 1일부로 펩시콜라 캔 355mL와 펩시콜라제로 캔 355mL의 편의점 가격을 기존 170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씩 인상했다. 상승률은 11.8%다.음료도 가격이 인상됐다. 롯데칠성음료는 델몬트 오렌지(400mL)를 2000원에서 2200원으로, 레쓰비 마일드(200mL)를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했다. 옥수수수염차(340mL)도 1300원에서 1500원으로 변경했다.이뿐만이 아니다. 원유 가격 상승에 따라 두유, 아이스크림 가격도 일제히 오르는 추세다.당장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은 두유 가격을 올렸다. 남양유업의 맛있는 두유GT 검은콩깨(200mL)는 1400원에서 1700원으로 판매된다. 매일유업의 두유식이섬유(190mL)는 제품 3종 가격은1000원에서 1300원으로 30% 올랐다.매일유업은 컵 커피 제품인 '바리스타룰스'와 '마이카페라떼' 제품 등 14개 품목의 공급 가격도 10~12.5% 올렸다.아이스크림의 경우 빙그레가 투게더·붕어싸만코·빵또아·슈퍼콘 등의 가격을 10~12% 인상했다. 유니레버코리아 벤앤제리스 파인트(473mL)는 1만2900원에서 1만4900원으로 비싸졌다. 또 동서의 '헤일로탑' 아이스크림 4종 473mL 가격 역시 기존 1만13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14% 높아졌다.커피 가격도 올랐다. 커피빈은 지난 3일부터 우유가 포함된 음료의 가격을 200원씩 인상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카페라떼(s)를 기존 5600원에서 5800원에, 바닐라라떼(s)는 6100원에서 6300원에 구매할 수 있다.이처럼 먹거리 가격이 뛰는 것은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원자재와 물류비 가격이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로 공급 불안이 더욱 가중됐다.문제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원자재 가격뿐 아니라 금리 인상 기조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으로도 먹거리 가격이 더 가파르게 뛸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비용 절감으로 운영을 이어왔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환율 영향을 감당하기 어려워 업계가 전반적으로 새해 가격 인상에 나선 것 같다"며 "당분간 가격 인상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반응을 보며 누가 먼저 올리나 눈치싸움을 하던 과거와 달리 서로 연쇄적으로 인상하고, 원가가 떨어졌다고 해서 내리지도 않는다"며 "식품 가격이 소비자물가에 끼치는 영향이 큰 만큼 식품기업들도 경영 혁신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흡수하려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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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우유 수염 만든 김명수 모습 포착 "아름다운 감성 담겨"

'어서와'가 우유 거품을 입술에 묻힌 김명수의 모습을 공개했다. 30일 KBS 2TV 수목극 '어서와' 김명수가 노란 컵에 우유를 담아 마시는 '우유 수염 밀크 타임'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 중 김명수(홍조)가 우유가 담긴 컵을 소중히 붙잡고 떨리는 한 모금을 들이키게 된 상황. 김명수는 입술에 우유 거품이 묻은 줄도 모른 채 우유의 맛 황홀경에 빠진 듯한 모금 다시 들이켰고 입술 부근에는 새하얀 '우유 수염'이 생긴다. 과연 김명수가 누구와 우유를 마시며 이토록 즐거워하고 있는 것일지 본격 힐링 대활약을 시작하게 된 '홍조의 일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이 장면은 현장 스태프들도 서로 사진 찍겠다고 아우성칠 정도로 김명수의 감정과 감성이 아름답게 빛을 발했던 씬"이라며 "빨라진 전개 속에서 홍조의 본격적인 활약이 시작된다. 홍조가 어떤 힐링을 전해주게 될지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어서와'는 매주 수·목 오후 10시 방송.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3.3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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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 건후, '시크릿가든' 하지원 패러디? 거품 수염도 사랑스러워

‘슈퍼맨이 돌아왔다’ 목장에 간 건후가 드라마 명장면의 주인공이 된다.20일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00회는 ‘300만큼 사랑해’라는 부제로 꾸며진다. 그중 건나블리 나은-건후 남매는 지난 방송에 이어 목장에서 사랑스러운 하루를 보낸다. 동물 친구들에게 사랑을 듬뿍 나눠주는 아이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힐링을 선사할 전망이다.이날 주호 아빠와 건나블리 남매는 목장을 방문한다. 평소 치즈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목장에 온 만큼 치즈케이크, 우유 등 목장의 먹거리를 즐기는가 하면, 목장 동물들과 뛰어놀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입가에 거품을 잔뜩 묻히고 있는 건후가 담겨 있다. 그 모습이 마치 드라마 ‘시크릿 가든’ 속 하지원(길라임)을 떠올리게 한다. 거품 뽀뽀를 부르는 깜찍함이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또한 이 모습은 하얀 수염이 난 할아버지를 생각나게도 한다. 이어 송아지, 강아지와 교감을 나누는 나은이와 건후도 볼 수 있다. 나은이는 지난 방송에서 ‘베르’라고 직접 이름을 붙여준 태어난 지 20일 된 송아지 옆에 엄마처럼 꼭 붙어있다. 또한 베르에게 주기로 약속한 밥을 소중히 들고 있는데, 목장에서는 나은이가 베르에게 밥을 못 줄 뻔한 상황이 발생한다고.또한 건후는 첫 만남 당시 무서워했던 3개월 강아지 동생 옆에서 듬직한 형아의 모습으로 서있다. 눈물로 가득했던 처음과 달리 이제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하다. 지난 방송보다 더욱 친해진 건후와 강아지들의 이야기는 또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 기대가 더해진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0.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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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기부 플랫폼 프로미즈, 홀트아동복지회 기부금 전달

배우 이민호의 기부 플랫폼 프로미즈(PROMIZ)가 의미있는 기부를 실천했다.프로미즈는 지난 17일 입양대기 아동을 위한 기부금을 홀트아동복지회에 전달했다.해당 기부금은 프로미즈가 진행한 ‘우수하다 : 아이들에게 우유수염을 그려주세요’(이하 ‘우수하다’) 캠페인을 통해 모은 수익금으로, 홀트아동복지회에서 보호 중인 입양대기 아동의 일년치 우유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올해로 5주년을 맞는 프로미즈는 즐거운 나눔이라는 가치 아래, 환경(물), 아이들, 동물 등 도움이 필요한 대상을 향한 깊이 있는 관심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왔다.이는 보다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기부 대상에 대한 주의 깊은 시선을 갖게 함은 물론, 기부 자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특히 지난 2018년 첫발을 내딛은 ‘우수하다’ 캠페인은 기약 없이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입양대기아동의 상태를 재조명했다는 의의를 가지며, 단순한 기부 형식이 아니라 프로젝트와 디자인, 그리고 제품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어떤 한 사람의 기부가 아니라 제품을 구매하고 활동에 참여한 이들이라면 모두 자연스레 기부에 동참한 것이 되었기 때문이다. 또 우유를 마신 후 입가에 남는 우유자국을 형상화한 'ㅅ' 모양과 우유병의 그래픽 모티프를 사용하여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제품의 디자인까지 기부의 목적과 연결시킨 ‘우수하다’ 캠페인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의 2019년 ‘Social Campaign’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이민호는 평소 사회 취약계층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우수하다’ 캠페인을 홍보해 왔으며 앞으로도 ‘프로미즈’의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뜻을 표했다.프로미즈는 금번 기부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우수하다’ 캠페인을 진행, 입양대기 아동에 대한 현실과 인식 재고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9.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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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파타' 김지훈X정해인, 오가는 칭찬 '훈훈 브로맨스'[종합]

'최파타' 배우 김지훈과 정해인이 훈훈한 브로맨스를 뽐내며 케미를 발산했다.김지훈·정해인은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이날 김지훈은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이하 '역모')에 대해 "'이인좌의 난'이라고 역사에 짤막히 기록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픽션 영화다"며 "제가 이인좌 역을 맡았고, 해인 씨가 역모를 막는 포졸 김호 역을 맡았다"고 설명했다.이어 김지훈은 "해인 씨가 사극에서 특히 수염 분장이 어울릴지 의문이 있었다. 근데 지난주에 처음으로 완성된 영화를 봤는데 너무 잘 어울리더라"며 "드라마에서는 '우유남' 같은 뭔가 부드럽고 첫사랑 같은 이미지인데, 사극에서는 남자답고 혈기 넘치는 모습이 보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영화 '역모'는 이미 2년 반 전에 촬영을 끝낸 작품. 이에 정해인은 "제가 데뷔 1년 차 때 촬영한 영화다. 제게는 감회가 새롭고 개봉하는 자체가 기적인 작품이다"고 밝히며 "영화를 보고는 아쉬움이 조금 보였다. 열정과 패기만으로 과감하게 했던 시기였다. 반대로 '지금은 조금 계산하고 사리고 있지 않나' 하면서 반성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정해인은 영화 속 콧수염이 진짜 본인의 수염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서로의 인성을 칭찬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지훈은 정해인에 대해 "제 주변 동료 연예인 중에서도 착한 사람들이 많은데, 해인 씨가 착한 걸로 다 추월했다. 정말 너무 바르고, 가정교육을 잘 받으며 자란 티가 난다. 인기가 많아졌는데도 자만하거나 건방져진 것 없이 똑같다"고 전했다.정해인 역시 "처음 선배님을 뵀을 때는 조금 어려웠는데, 맥주 한 잔 먹고 하다 보니 되게 인간적이고 동네 형 같으시다"고 말했다. 이에 김지훈은 "실제로 제가 털털하고 연예인병이랑은 거리가 먼데 첫인상이 좋은 편은 아닌 것 같다"고 웃었다.이후 두 사람은 윤종신 '좋니', 멜로망스 '선물' 등을 라이브로 부르며 나란히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는 기쁨을 맛봤다. 김지훈은 연신 핸드폰으로 검색창을 캡처해 웃음을 안기기도. 두 사람은 '역모' 반응이 좋을 시 '최파타'에 재출연하겠다는 공약을 전하며 청취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7.11.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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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파타' 김지훈 "정해인, 사극 속 남자다운 모습도 잘 어울려"

'최파타' 김지훈이 사극 속 정해인의 남자다운 모습을 언급했다.김지훈·정해인은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김지훈은 "해인 씨가 사극에서 특히 수염 분장이 어울릴지 의문이 있었다. 근데 지난주에 처음으로 완성된 영화를 봤는데 너무 잘 어울리더라"라고 말했다.이어 "드라마에서는 '우유남' 같은 뭔가 부드럽고 첫사랑 같은 이미지인데, 사극에서는 뭔가 조금 덜 성숙하긴 했는데 남자답고 혈기 넘치는 모습이 보였다"고 덧붙였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7.11.2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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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최고 인기상품은 ‘바나나 우유’…5년째 판매 1위

올해 상반기 KTX 열차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바나나우유로 조사됐다.5일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바나나우유는 KTX에서 총 9만2000여 개, 1억2000여만원어치 팔렸다.바나나우유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KTX 열차 판매 1등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있다. 2013년 75만2000여 개(8억4000여 만원), 2014년 66만1000여 개(8억6000여 만원), 2015년 45만2000여 개(5억9000여 만원), 2016년 29만6000여 개(3억8000여 만원)가 각각 팔렸다.올 상반기 바나나우유 다음으로 KTX에서 많이 팔린 상품은 천년동안 생수로 5만9000여 개, 9000여 만원어치가 판매됐다. 이어 옥수수수염차(4만8000여개·7000여만원), 하이트맥주(3만5000여 개·7000여 만원), 스타벅스 모카 커피(3만4000여 개·1억여 원) 등이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10.0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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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 순우유빵 포토제닉 선발대회 실시

뚜레쥬르가 다음달 7일까지 어린이들에게 '빵속에순우유' 제품을 선물하는 ‘순우유빵 포토제닉 선발대회’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순우유빵 포토제닉 선발대회’는 뚜레쥬르 홈페이지에 '빵속에순우유'를 먹는 사진을 응모하면 포토제닉 20명을 선정해 당첨자 사진이 인쇄된 '빵속에순우유'를 당첨자가 지정한 친구들에게 선물하는 이벤트다. 뚜레쥬르의 새로운 광고 속에서 우유 수염을 묻히고 등장한 김수현처럼 멋지고 재미있는 사진일수록 당첨 확률은 높아진다. 뚜레쥬르의 새 광고 ‘우유로 된 빵을 읽다’편은 국내산 유기농 우유를 사용한 전략 제품 ‘순 우유빵’ 시리즈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광고 속 모델 김수현이 윗입술에 하얀 우유 수염을 묻힌 채 환하게 웃는 모습을 담아 여심을 자극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빵속의순우유'가 학부모 사이에서 ‘안심하고 학교에 보내는 간식’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본인의 사진이 담긴 특별한 제품을 학교나 유치원 친구들에게 선물하면 신학기를 맞은 어린이들에게 특별하고 재미있는 추억이 될 것으로 생각돼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03.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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