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9건
드라마

고윤정 “김선호와 로맨스가 ‘오구커플’ 넘을 수 있을 것 같냐고요? 그건...” [IS인터뷰]

“제가 환자였다면 이영이 같은 의사 안 만나고 싶었을 거예요.”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의 인기를 견인한 배우 고윤정이 자신이 연기한 레지던트 오이영에 대해서는 이 같이 냉정한(?) 평가를 했다.고윤정은 최근 ‘언슬전’ 종영에 맞춰 가진 인터뷰에서 “누가 이영이처럼 무뚝뚝하고 의욕이 없는 의사를 믿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런 극중 오이영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것은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슬기롭게 성장을 하는 모습이 재미와 감동을 잘 전달한 때문이었다. 이는 고윤정의 몫이었다. 고윤정은 “캐릭터뿐 아니라 배우로서 나 또한 성장한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언슬전’은 진짜 의사를 꿈꾸는 레지던트 1년차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지난 2020년과 2021년 방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다. 드라마는 지난달 12일 3.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지난 18일 8.1%로 자체 최고 기록을 쓰며 막을 내렸다. 화제성 지수에서는 4주 연속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5월 2주차 기준)를 차지했는데, 고윤정 또한 출연자 통합 화제성 순위에서 4주 연속 1위를 기록할 만큼 주목 받았다. 극중 오이영은 의사가 되기 싫어 병원을 떠났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빚 때문에 다시 병원으로 돌아온 캐릭터다. 고윤정은 드라마 초반 만사에 무관심한 오이영을 특유의 무표정으로 연기하다, 극이 진행될수록 조금씩 감정을 드러내며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으로 그려나갔다.고윤정은 “오이영은 계기가 중요하다”며 “목표가 명확하지 않고 서툴고 부족해 보이지만, 어떤 계기가 있다면 돌직구로 달리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이는 씩씩한 척하지만 한편으로는 의사라는 직업에 입덕부정기를 겪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환자에게 정을 점점 붙이면서 변해가죠. 이런 모습은 실제 제 성격과 닮아 있어 연기하는 게 더 재밌었어요. 한번 꽂히면 올인하고, 정이 많은 것 등 너무 비슷했죠. 다른 점은, 아무래도 이영이보다 제가 사회 생활을 잘하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언슬전’은 오이영을 포함해 표남경(신시아), 엄재일(강유석), 김사비(한예지) 등 4인방의 성장사 뿐 아니라 오이영과 구도원(정준원)의 로맨스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들을 가리키는 ‘오구 커플’이라는 애칭도 생겨 났다. 극중 선배 레지던트이자 사돈총각인 구도원을 향한 오이영의 돌직구 플러팅 등이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오구 커플’ 인기에 대해 고윤정은 “진짜 아무도 예상 못했다. 이렇게 이영이와 도원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지 전혀 몰랐다”며 “4인방 동기인 배우들도 모두 당황했다. 얼떨떨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영이가 너무 적극적으로 도원이에게 다가가 부담스러움도 느껴질 거라 우려했는데 시청자들이 너무 응원을 해주고 설렌다는 반응이 계속 나와서 뿌듯했다”며 “또 준원 오빠 연기 덕도 크다. 오빠가 수더분하고 실없는 농담을 해서 멜로를 어떻게 할까 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바른 생활 구도원 연기를 완벽하게 해서 걱정할 게 없었다”고 덧붙였다. ‘언슬전’은 ‘응답하라’ 시리즈부터 ‘슬기로운 감빵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까지 히트시킨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일찍이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전공의 파업, 의료 대란으로 방영이 연기된 끝에 제작된 지 1년여 만에 시청자들과 만났다. 고윤정은 “아쉽지 않은 건 아니지만, 저 또한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아서 시청자처럼 매주 설레는 마음으로 드라마를 봤다”고 말했다. 고윤정은 2019년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으로 데뷔한 후 지난해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무빙’에 이어 ‘언슬전’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어느덧 데뷔 7년차인 고윤정은 ‘언슬전’을 통해 “많이 배웠다”고 거듭 말했다. 이어 “선배들, 특히 카메오로 출연한 ‘슬기로운 의사생활’ 선배들의 연기를 옆에서 지켜본 것이 큰 배움이었다”며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저 또한 보고 자랐던 터라 ‘내 앞에 이익준(조정석)과 채송화(전미도)가 티격태격대고 있다니!’ 하는 놀라움도 있었다”며 웃었다. ‘언슬전’의 높은 인기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고윤정은 시즌2 출연 여부에 대해 “반반”이라고 말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세계관에 우리 드라마가 들어간 것만으로도 좋지만 만약 ‘언슬전’ 후속작이 안 나오면 우리 캐릭터들은 멈춰 있는 느낌이라서 시즌2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시즌2를 우리들이 그대로 출연한다면 여전히 슬기롭지 않다는 거니까(웃음), 어떤 작품에서든 최근 타임라인으로 우리가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면 시청자들도 반가워 할 것 같아요. 만약 주인공들이 또 다른 레지던트 1년차로 바뀌어서 나온다면, 그들 사이에서 카메오라도 출연하고 싶어요.”고윤정은 차기작인 넷플릭스 ‘이 사랑 통역이 되나요?’로 오는 하반기 시청자를 다시 만난다. 이번에는 김선호와 로맨스 연기 호흡을 펼친다. 김선호와의 로맨스가 ‘오구 커플’을 뛰어넘을 것 같냐는 질문에 고윤정은 “큰 산을 만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다른 장르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1 18:05
연예

‘슬의생 시즌2’ OST 마지막은 전미도-미도와 파라솔!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시즌2’ OST의 마지막은 전미도와 극 중 밴드 미도와 파라솔이 장식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시즌2’ OST는 전미도가 부른 ‘버터플라이’(Butterfly)와 미도와 파라솔이 가창한 ‘언젠가는’이 17일 정오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동시 발매됐다. ‘버터플라이’는 극 중 채송화 역을 맡은 전미도의 깨끗하고 청량한 목소리가 매력적으로 표현된 곡으로 12회의 마지막 밴드곡으로 공개됐다. 원곡은 2008년 러브홀릭스의 디지털 싱글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이듬해 영화 ‘국가대표’ OST에도 삽입되어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편곡은 드라마 ‘너는 나의 봄’ OST ‘난 너여서’를 작곡하고 세븐틴이 가창에 참여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시즌2’ OST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편곡한 정구현 편곡가가 맡았다. 밝은 느낌의 8비트 록 사운드와 신디사이저의 구성으로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OST 제작사 스튜디오 마음C 측은 “전미도의 목소리가 듣는 순간 마음 속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라며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답게 고음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내 녹음 현장에서 감탄이 쏟아졌다. 많은 분들이 이 감동을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더블 타이틀곡 ‘언젠가는’은 시즌2미도와 파라솔의 두 번째 단체곡이다. 원곡은 지난 1993년 발매된 가수 이상은의 정규 5집 ‘LEE SANG EUN’의 타이틀곡이다. 발매 후 20여년 가까이 많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거나 커버가 이뤄질 만큼 오래 사랑받고 있는 곡 중 하나다. 가사에 등장하는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은 드라마에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보내는 인사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2021년 버전의 ‘언젠가는’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의 OST 어반자카파의 ‘그대 고운 내사랑’과 ‘슬기로운 의사생활시즌2’ OST 김대명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를 편곡한 유정현 편곡가가 작업에 참여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09.17 16:04
연예

전미도 "'슬의생' 채송화, 평생 잊지 못할 선물" 종영 소감

배우 전미도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종영 소감을 밝혔다.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미도의 tvN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종영 소감 영상을 게재했다. 전미도는 "거의 3년 가까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채송화로 지냈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덕분에 끝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채송화 캐릭터를 떠나보내기 상당히 아쉽다. 언제 다시 채송화로 찾아뵐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억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미도와 파라솔'의 팬클럽인 모래알을 향해 "저희가 언제 또 새 앨범으로 찾아올지 모르지만 기다려주시면 언제가 꼭 만날 수 있을 거다. 그동안 노래를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전미도는 "다른 작품에서 다른 역할로 찾아올 예정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우리의 좋은 추억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마음속에 저장해뒀다가 힐링하고 싶을 때 언제든 볼 수 있는 그런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전미도는 극 중 신경외과 전문의 채송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남다른 카리스마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으면서도 환자들 앞에선 한없이 따뜻한 채송화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극에서 밴드 베이스 연주를 선보임과 동시에 '음치' 캐릭터로도 활약했다. 차기작으로 JTBC 드라마 '서른, 아홉'을 선택했다. '서른, 아홉'은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다. 배우 손예진, 김지현, 송민지 등과 호흡을 맞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유튜브 2021.09.17 09:32
연예

[리뷰IS] '슬의생2' 종영, 해피엔딩의 끝 '다섯 커플의 행복 결말'

'슬의생2'가 한 커플도 빠짐없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 가운데, 최고 시청률 14.08%를 기록하며 시청자들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했다. 16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에서는 구구즈의 다섯 멤버 조정석(이익준), 전미도(채송화), 정경호(김준완), 유연석(안정원), 김대명(양석형)의 사랑이 모두 결실을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1회를 1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 가입 가구 기준)로 시작하며 tvN 개국 이래 첫방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슬의생2'는 최종회에서 14.08%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시청자들에게 마지막까지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업계에서는 '슬의생'이 시즌 2로 막을 내린다고 알려졌지만, 드라마 말미에 구구즈 멤버들이 이상은의 '언젠가는'을 부르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아쉬운 마음을 더했다. 이날 전미도는 구구즈 멤버들에게 조정석과의 열애 사실을 털어놨다. 친구들은 기가찬 듯 전미도의 말을 믿지 않았고, 유연석은 "내 성을 갈겠다", 김대명은 "손에 장을 지지겠다", 정경호는 "내 전재산을 걸겠다"고 호언장담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이에 전미도는 핸드폰을 켜더니 다시 말해보라고 했다. 사태를 파악한 친구들은 자리에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조정석과 전미도의 데이트는 둘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어색하게 만들었다. 함께 밥을 먹다 조정석이 "우리도 다른 연인들처럼 서로 먹여줘 볼까"라고 묻자, 전미도는 알겠다더니 입을 벌렸다. 그러나 몇 차례 시도 끝에 결국 실패, 둘은 민망함을 견디지 못하고 웃으며 각자 밥을 먹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 둘 사이에 미묘하게 흐르는 수줍음이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김대명은 여자친구가 된 안은진(추민하)과 집 앞에서 격정적인 키스를 나눴다. 안은진은 집 앞에 데려다준 김대명과 헤어지기 싫은 마음을 표현하며 "사람들이 이래서 결혼하나 보다"라고 마음을 고백했다. 김대명은 "날 더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라며 특유의 신중함으로 처음부터 자신에게 깊게 빠진 안은진을 걱정했지만, 이에 안은진은 "오빠는 얼마 안된지 몰라도, 난 오랫동안 오빠를 지켜봤다"며 감동적인 멘트를 날렸다. 이에 김대명은 안은진과 입을 맞추며 마음을 확인했다. 유연석 역시 위기를 겪었던 신현빈(장겨울)과 해피엔딩을 맞았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데이트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신현빈은 하루만 시간을 내달라며 유연석에게 자신의 어머니를 만나달라고 부탁했다. 유연석이 당황해하자 신현빈은 "딸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하니까 엄마가 꼭 한번 보고 싶어한다"라고 설명했다. 유연석은 어쩔 줄 몰라하다가 이내 특유의 따뜻한 표정을 짓더니 고개를 끄덕, 눈물을 글썽였다. 서로 간에 오해가 쌓여 오랜 시간 이별했던 정경호, 곽선영(이익순) 커플 역시 끝내 재결합했다. 조정석과 전미도의 데이트에 합류하게 된 둘은 처음엔 어색해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예전처럼 친근하게 놀았고, 아직 남아 있는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확인했다. 이에 정경호는 곽선영이 복무하는 지방의 군부대로 덜컥 찾아갔다. 소식을 들은 곽선영은 전력질주로 정경호에게 달려갔고, 정경호는 "너 보러 온 거 아니다. 쟁반짜장을 먹으러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눈물을 흘리는 곽선영을 꼭 안아주며 정경호는 어느 때보다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한 커플도 빠짐없이 해피엔딩을 맞이한 가운데 구구즈 멤버는 유연석이 유학을 떠나기 전 마지막 합주를 가졌다. 유연석은 "1년만 공부하고 금방 돌아온다. 영원히 헤어지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조정석은 우수에 찬 눈빛으로 "왠지 오늘이 우리 마지막 합주가 될 것 같다"며 짠한 멘트를 선사했다. 그렇게 다섯은 러브홀릭스의 '버터플라이'와 이상은의 '언젠가는'을 끝으로 시청자들과 작별인사했다. '슬의생'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매 시즌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9.17 08:54
연예

[리뷰IS] '슬의생2' 조정석·전미도 입맞춤, '구구즈 1호' 커플 탄생

오랫동안 조정석(이익준)의 마음을 밀어냈던 전미도(채송화)가 드디어 그의 마음을 받아줬다. 9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에서는 조정석과 전미도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미도는 사고로 머리를 다친 조종석을 간호해 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특히, 고향 창원에 내려간다고 했던 조정석이 큰 수술을 앞둔 전미도가 걱정되는 마음에 수술이 끝날 때까지 방에서 기다려 뭉클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미도는 미워할 수 없는 조정석의 매력에 빠졌고, 숨겨왔던 마음을 고백, 조정석은 망설임 없이 키스했다. 이날 퍽치기를 당한 조정석이 응급실로 실려 왔다. 소식을 들은 전미도는 안절부절못하며 한걸음에 달려왔다. 정경호(김준완), 유연석(안정원), 김대명(양석형)도 단숨에 달려와서는 크게 걱정했다. 친구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전미도는 특유의 침착한 표정으로 "방금 전까지 나랑 얘기했다"며 안심시켰다. 조정석이 다치자 전미도는 과거 회상에 잠겼다. 대학생 시절, 전미도는 조정석에게 먼저 마음을 드러냈다. 조정석의 생일에 용기내 저녁을 먹자며 호감을 표시했지만, 당시 조정석은 무뚝뚝한 얼굴로 "저녁에 소개팅한다"며 전미도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전미도는 미룰 수 없냐고 물었지만 조정석은 "내가 시켜달라고 해서 하는 소개팅이다"라며 지금과는 사뭇 다른 태도로 전미도에게 상처를 줬다. 전미도는 쿨한 척하며 자리를 떠났지만 결국 눈물을 쏟아냈고, 조정석 또한 깊은 생각에 빠진 듯 묘한 표정을 지었다. 몸 상태가 회복된 조정석은 전미도와 도란도란 장난치며 시간을 보냈다. 그 모습을 본 동생 곽선영(이익순)은 조용히 병실을 빠져나와 안으로 들어가려는 정경호를 막으며 "들어가지 말라"고 말렸다. 곽선영이 "둘이 지금 깨가 쏟아진다. 두 사람 언제부터 사귄 거냐"고 물을 만큼 조정석과 전미도는 친구보다는 연인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고, 정경호는 "안 사귄다. 둘이 원래 저런 사이다"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조정석은 당분간 고향 창원에서 요양하기로 했다며 병원을 떠났다. 그러나 큰 수술을 마치고 방으로 복귀한 전미도는 떠나지 않은 조정석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조정석은 "너무 큰 수술이라 네가 걱정 많이 하는 것 같더라. 네 얼굴 보고 내려고 기다렸다"며 평소 때와는 다르게 장난기 없는 얼굴로 감동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전미도는 거부할 수 없는 조정석의 매력에 푹 빠졌다. 둘이 드라이브를 하는데 갑자기 비가 왔다. 오묘한 기류가 흐르자 조정석은 어색한 듯 난데없이 라디오를 만지고 히터를 건드렸다. 전미도는 웃음이 터졌지만 이내 진지하게 "익준아, 나 좀 민망해서 그런데 한 번만 쓱 얘기할 테니까 잘 들어야 한다"며 분위기를 잡았다. 조정석이 바라보자 "나 보지 말고 앞에 봐"라고 말해 조정석을 한 번 더 당황시켰다. 전미도는 "너 사고 났을 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이 뭔지 아냐. 고백할걸. 그때 너 좋아한다고 말할걸. 이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 그래서 말인데 네 마음이 그대로면 우리 사귈까?"라며 예상치 못한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조정석은 망설임 없이 "대답하겠다"며 전미도 입술에 키스를 했다. 조정석만큼이나 둘이 커플이 되길 오랫동안 바랐던 시청자들의 염원까지 이뤄지며 '슬기로운 의사생활2'는 새로운 막을 올렸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9.10 08:44
연예

'슬의생2' 조정석→정경호, 깨방정 가득 보통날 2차 티저 관심 UP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측이 보고 싶었던 다섯 친구의 특별한 보통날을 담은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6월 17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될 tvN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공개된 15초, 31초 분량의 2차 티저 영상은 조정석(익준), 유연석(정원), 정경호(준완), 김대명(석형), 전미도(송화)와 반가운 전공의 정문성(재학), 신현빈(겨울), 안은진(민하)의 힘찬 병원 라이프에서 시작된다. 존재감 넘치는 등장과 함께 "뭐지? 이 신선한 이야기의 도입부는?"이라고 말하는 조정석의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는 2차 티저 영상은 물론 드라마에 대한 호기심을 높인다. 시즌1보다 2배는 더 시끌벅적해진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이 어린아이처럼 환호하는 모습과 '우리가 보고 싶었던 다섯 친구가 돌아왔습니다'라는 카피는 애청자들의 마음을 설렘을 선사한다. 더불어 함께 있으면 어딘가 유치해지는 5인방이 격한 애정을 담아 서로의 머리채를 잡으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웃음을 유발한다. "이 병원에 꼰대 아닌 사람은 채송화와 친구들밖에 없어요"라는 대사를 증명이라도 하듯 함께 한 세월만큼 많은 부분이 닮은 99학번 동갑내기 친구들의 모습은 흐뭇함을 자아낸다. 특히 서로에게 "밥 먹자"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하고,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20년지기 친구들의 변함없는 모습은 본방 사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5.28 11:15
무비위크

전미도 "'슬의생' 시즌 2 많이 기대해주세요" 새해 인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들이 신축년을 맞아 훈훈한 새해 인사를 남겼다.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소속 배우 이도국, 박성연, 정유미, 전미도, 양대혁, 이달, 송덕호, 하영, 연시우 등의 친필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1일 공개했다. 먼저 JTBC '모범형사' 통해 악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인 이도국은 '2021년에는 하시는 일 모두 대박 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쓴 메시지를 들고 진심 어린 새해 인사를 전했다. 이어 tvN '청춘기록', KBS 2TV '도도솔솔라라솔', 영화 '디바' 등에서 감초 연기로 눈도장을 찍은 박성연은 '평범하고 평온한 2021년 되기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새해 인사를 남겼다. 아울러 제주 낭독극 '자청비', 연극 '으르렁대는 은하수' 통해 많은 관객과 만났던 정유미는 '해피 바이러스 솟아라!! 새해에는 우리 모두 건강해져요!! 사랑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채송화 역할로 첫 드라마 주연을 맡아 큰 사랑을 받은 전미도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많이 기대해 주세요'라며 환한 미소와 함께 새해에 방영되는 드라마 홍보도 잊지 않았다. 이밖에도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신인 배우들의 인사가 눈길을 끈다. 2020년 JTBC '야식남녀', '18어게인', tvN '스타트업' 등 다수 작품으로 시청자를 만난 양대혁은 '새해에도 항상 행복하시길'이라며 새해 인사와 함께 미소를 보였다. tvN '빈센조' 촬영 중인 이달은 '2021년 우리 모두 힘!!내자!!요!!'라며 파이팅 넘치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2021년 다수의 작품에 캐스팅된 송덕호는 손하트와 함께 '2021년에는 서로 더 사랑하며 살아요"'며 센스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KBS 2TV '영혼수선공', MBC 에브리원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JTBC '사생활' 등에 출연하며 최고의 2020년을 보낸 하영은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2021년 맞이 합시다!'라며 해맑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2021년 KBS 2TV '이미테이션'으로 첫 데뷔를 앞둔 연시우는 '2021년 모두 건강한 한해 보내세요'라며 해맑게 웃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01 08:08
연예

[인터뷰②] '슬의' 김준한 "izi '응급실', 특별출연했다고 생각"

김준한이 드디어 '인생캐'를 만났다. 5월 28일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에서 배우 김준한(38)은 신경외과 레지던트 안치홍을 연기하면서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환자에게는 '따뜻한 의사'로서 자신의 개인사를 공개할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며 공감했다면 사랑에는 직진하는 '직진남'의 모습을 보였다. 일편단심으로 전미도(채송화)에게 구애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고 시즌1의 마지막까지 전미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조정석(이익준)과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안치홍이란 캐릭터를 통해 여러모로 성숙한 인간상을 보인 김준한. 제대로 된 '인생캐'를 만나며 배우로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내뿜기 시작했다. 실제 김준한은 안치홍과 많이 닮아있다. 군인에서 의사로 직업을 바꾼 안치홍처럼 김준한도 '응급실'로 유명한 밴드 'izi'의 드러머에서 배우로 직업을 바꿨다. 말하는 방식이나 제스처도 극에서 선보인 안치홍의 모습과 매우 흡사했다. 이런 가운데 안치홍이라는 캐릭터에 몰입까지 하니 김준한이 아닌 다른 배우가 안치홍을 연기하는 건 상상할 수 없었다. 다행인 것은 아직 김준한이 그릴 안치홍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의학극 준비 과정이 힘들지 않았나."고증을 철저하게 하는 감독님 덕분에 힘들지는 않았다. 감독님이 의학극도 현실적으로 연출해줘서 '의사는 이래야 돼' 같은 것들을 할 필요가 없었다. 의학극이라고 하면 딕션을 되게 정확하게 할 거 같은데 결국 의사들도 그들 간의 대화를 나누는 것이기에 부담을 가지기보다는 편하게 소통하려고 했다. 의학 용어도 '관객들한테 전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실제 의사들이 편하게 소통하는 것처럼 던졌다. 그렇게 해도 시청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배우 김준한이 안치홍에 몰입된 느낌이 들었다."연기를 위해 몰입하려고 했다. 안치홍으로서 생각하고 주변 사람을 인식하고 주변 상황을 이해하려고 했다. 효과적으로 무언가를 더 준비하기보다는 안치홍에 동화된 듯 준비를 해놓으면 현장에서 융통성도 생기는 것 같다. '오늘 가서 이렇게 연기 해야지'하면 주변 상황 파악도 안 되고 결국 연기도 잘 안 된다." -'슬의'에 착한 의사들이 많이 등장한다."일부러 착하게 연기하려고 한 건 아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대본에 있는 대로 했는데 그렇게 비친 건 같다. 아마 기존 의학극과는 다르게 의사들의 이면도 보여주는 작품이라서 시청자분들이 그렇게 느끼셨을 것 같다. 우리는 평소 환자 대 의사로 의사를 대해봤지 의사들이 개인적으로 어떤 일을 겪는지는 잘 모른다. 이 작품에서는 의사들의 개인사도 다뤘고 그런 개인사를 통해 의사를 이해하게 되면서 착하게 느껴졌을 것 같다." -'슬의' 중 가장 멋있다고 느낀 캐릭터가 있다면."닌 치홍이니깐 채송화 교수님을 뽑겠다." -다른 과로 갈 수 있다면 어느 과를 선택하겠는가."내과로 가겠다. 외과는 아닌 것 같다. 외과는 존경스럽지만, 너무 터프한 과인 것 같다." -신현빈 배우랑 '슬의'까지 해서 최근 세 작품을 같이 했다. "현빈이랑은 실제로 친하다. 촬영장 안에서도 밖에서도 얘기를 많이 나눈다. 대본 관련해서 고민도 얘기도 많이 나눈다. 친한 사람과 작품을 같이하면 좋다는 걸 이번에 현빈이로부터 느꼈다." -촬영현장에서 겪은 재밌는 에피소드를 소개해달라."재밌기는 항상 재밌었다. 감독님이 가끔 신에 '오케이'가 났음에도 뒤에 추가로 다른 연기를 시키신다. 정말 생뚱 맞는 게 많다. 아마 스페셜 방송을 통해 몇 가지가 공개될 것 같다. 스포 때문에 말은 못 하겠지만 그런 감독님의 위트들이 촬영 현장에서 큰 활력소가 됐다." -그렇다면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인가."다들 분위기 메이커가 되려고 했다. 그래도 한 명을 뽑자면 (조)정석이형이다. 정석이형은 진짜 연기하는 것 자체가 너무 재밌어서 연기하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살고 재밌다. 정석이형 대본을 보고 그의 연기를 보면 '와. 이렇게 연기를 하네'하고 감탄한 적이 여러 번이다. 정석이형이 자연스럽게 분위기 메이커가 됐다." -'슬의'가 촬영 환경 개선을 위해 주 1회 방송을 했다."확실히 촬영이 여유롭게 진행됐다. 모든 배우나 스태프도 다들 '이런 현장이면 계속 찍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여때까지 촬영한 것 중에 제일 편하다'고 했다. 우리는 A팀 B팀으로 나누지도 않고 A팀으로만 7개월 촬영을 했다. 기간은 길었지만 개선된 환경 때문에 더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앞으로 많은 드라마 현장들이 이렇게 바뀌어나갈 거 같다." -시즌2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장면이나 부분은."시즌2에서 등장인물이 의사로서 어떻게 발전하고 성숙해나갈지 궁금하다. 그래도 무엇보다 시즌1에 등장한 모든 러브라인의 향방과 결말이 가장 궁금하다. '사랑을 빼면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다." -'슬의'에 izi의 '응급실'이 배경음악으로 나왔다."너무 웃겼다. TV로 봤을 때도 웃겼지만 그 장면은 사실 '이거 뭐야' 하며 대본을 보면서부터 웃겼다. '슬의'에 특별출연한 배우들이 많았는데 '응급실' 노래도 하나의 특별출연이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든다." -동기생 5인방의 합주 장면을 보면 예전 밴드 활동 때 생각이 날 거 같다."맞다. 예전 생각이 많이 나더라. 음악이랑 떨어진 지 꽤 오래됐는데 동기생 5명이 너무 즐겁게 음악 하는 걸 보고 '나도 저랬었지. 음악이라는 게 저렇게 재미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기생 밴드에 합류할 생각은 없나."내가 들어가면 투 드럼이 된다. 드럼이 두 개면 시끄러워서 스태프 고막이 나갈 것 같다." -이제는 드럼 연습을 하지 않는가."전혀 안 한다. 지금은 연기하느라 정신이 없다. 음악은 예전에 충분히 했던 것 같다." -드럼을 맡은 유연석에게 조언해준 것이 있나."나한테 와서 너무 어렵다고 하길래 조언 몇 마디 거들긴 했다. 근데 보니깐 조언이 무색할 만큼 너무 잘하더라. 들어보니 연석이가 어렸을 적 사물놀이를 잠깐 했었더라. 리듬감도 가지고 있고 운동신경도 뛰어나서 그런지 폼도 좋더라. TV로 볼 땐박수치며 즐겁게 봤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인터뷰①] '슬의' 김준한 "사랑에 솔직한 안치홍, 부럽다"[인터뷰②] '슬의' 김준한 "izi '응급실', 특별출연했다고 생각"[인터뷰③] '슬의' 김준한 "팬들의 캐릭터·작품 분석 놀라워, 공부 많이 된다" 2020.06.03 10:00
연예

'슬의' 유연석, 섬세한 연기력으로 캐릭터 완성…훈훈함까지

'슬기로운 의사생활' 유연석이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전달하며 시즌1을 마무리했다. 28일 방송된 tvN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 최종화에서 안정원을 연기한 유연석은 이날도 환자에게 정성을 쏟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응급 수술에 최선을 다했고 보호자들에게 몇 번을 반복한 설명에도 지친 기색 없이 다정하고 친절하게 대했다. 보호자들은 이런 유연석에게 "선생님은 언제 주무세요?" "선생님 덕에 우리 지현이 살았어요"라며 감사 인사를 표했다. 유연석은 뿌듯함에 울컥했고 돌아선 그의 얼굴에선 피곤함은 사라지고 미소가 번졌다. 이렇게 환자를 생각하는 유연석의 마음은 표정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환한 얼굴로 밥을 먹는 유연석에게 "환자 좋아졌지?"라고 묻는 전미도(채송화)의 말에 그는 "응. 근데 너희들은 그걸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내 환자가 좋아졌는지?"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연석은 신부와 의사의 길 가운데 병원에 남는 것을 선택했고 전미도는 한결 편해진 그의 표정을 보고 결정을 눈치채며 "결정 잘했어. 병원에 남아서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해"라는 응원 메시지를 건넸다. 극 말미에 유연석은 자신의 방에 찾아온 신현빈(장겨울)이 머뭇거리자 무슨 일인지 물었다. 이에 신현빈이 울먹거리며 "교수님 좋아합니다. 하느님 말고 제 옆에 있어 주세요"라고 말했고 유연석은 눈물이 고인 채 천천히 그에게 다가가 입을 맞췄다. 그동안 유연석도 신현빈과 같은 마음을 품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두 사람의 떨리는 입맞춤은 보는 이들에게 벅찬 설렘을 안겨줬다. 유연석은 마지막 회까지 안정원, 그 자체로 분해 극을 이끌어갔다. 다정한 대사 톤과 설득력 있는 눈빛은 의사 안정원을 더욱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냈고 섬세한 연기력은 정원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또 미소를 머금고 치는 드럼 연주와 감미로운 노래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감동과 웃음·설렘을 선물한 유연석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관심이 쏠린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5.29 11:07
연예

[인터뷰④] '슬의' 전미도 "임영웅, 노래 들어보니 인기 많을 수밖에 없어"

내공 있는 배우는 무대를 옮겨도 빛이 나는 법, 전미도(38)가 그러했다. 2006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한 전미도는 이미 뮤지컬·연극계에서 유명한 스타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한 해도 쉰 적이 없을만큼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고 꾸준히 연기력과 가창력을 다지며 자신만의 묵직한 내공을 쌓아왔다. 그동안 브라운관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업계에서는 이전부터 실력자로서 명성을 떨쳐왔다.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법'. 전미도는 연출뿐만 아니라 '원석 발굴'에도 능력 발휘를 하는 신원호 PD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작품마다 스타를 탄생시키는 신원호 PD는 이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전미도를 브라운관 속 스타로도 만들었다. 28일 종영한 tvN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에서 전미도는 신경외과 교수 채송화를 연기했다. 첫주연극이었지만 보는 이들로부터 '찐의사' 같다는 평을 들을 만큼 캐릭터에 잘 녹아들었고 극 중 음치 컨셉을 받아 전공인 노래가 아닌 베이스 연주도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표출했다. 안방극장에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전미도. 차기작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지만 올 하반기에 촬영 예정인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로 다시 안방극장을 찾는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동시간대 방송한 '미스터트롯'이 흥행에 대성공했다."우리 첫 방송할 때쯤이 마지막 방송이더라. 그래서 다행인 줄 알았는데 스페셜 방송을 하시더라. 너무 죄송하지만 빨리 끝났으면 했는데 끝난 뒤에도 열풍은 이어지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좋아하는 트롯맨이 있나."임영웅 씨를 좋아한다. 처음에는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 건지'하고 봤는데 보고 나니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더라. 노래 한 곡에 드라마 한 편을 보는 것 같은 정서가 담겨있더라.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임영웅이 부른 노래 중 기억에 남는 노래가 있나."'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거 듣다가 울었다. 아직 결혼도 안 하셨는데 어떻게 그런 감정이 나오는지 깜짝 놀랐다." -송화는 쉴 때 캠핑을 간다, 실제 전미도의 취미는 무엇인가."실제 액태비티한 건 잘 안 한다. 공연할 때 에너지를 많이 쏟다 보니 주로 집에서 누워 밀린 미드를 보거나 영화를 보면서 휴식을 취한다." -다른 제작진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나."그분들한테 여쭤보고 싶다. 선택받는 입장이 다 보니깐. 좋은 작품. 마다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는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가."그동안에는 기회가 많이 없었던 것도 있고 용기 내기 까지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콘서트 요청도 있다."콘서트 아마 코로나 때문에 힘들지 않을까. 근데 어떤 식으로 주신 사랑에 대해 보답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뮤지컬에 애정이 있는 것 같다."기회가 되면 오랫동안 최선을 다 하고 싶다." -드라마 촬영 일정 바로 잡혀있나."올 연말에 촬영이 다시 들어가는 거로 알고 있다. 방송 편성은 미정이다. 주요 배역은 그대로 나오는 거로 알고 있다. 6개월을 줬다. 그래야 뭐라도 다른 곳 가서 할 것 같다고." -조승우가 존경하는 배우로 꼽았다."조승우 선배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 편이다. 같이 작품 4개를 했는데 공연계에서 4작품이면 꽤 많이한 것에 속한다. 물론 배우로서 인정해주시는 부분도 있어서 그런 말씀을 해주셨겠지만 수많은 배우 중에 나만 존경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존경할 거면 내가 존경해야 하는 사람이다. 극대화 시켜서 좋게 얘기해주신 것 같다." -'슬의'를 본 조승우의 반응은 어땠나."연락 오셔서 '너 떴더라'라고 말하시더라. 중간에 또 한 번 연락 와서 '너무너무 좋다.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을 해서 훨훨 날아라'라고 하셨다." -전미도에게 좋은 배우란 어떤 배우인가."송영창 선배가 해준 말이 기억에 남는다. '좋은 배우이기보다는 위대한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하셨다. '위대한 배우는 어떤 배우이냐'고 물어봤는데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인물을 제대로 이야기해주는 이야기꾼'이라고 하시더라. 그 말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는 글에서 요구하는 인물을 최대한 표현하려고 애를 쓴다. 애를 많이 쏟고 마음을 쏟는 게 좋은 배우인 것 같다." -대중들이 전미도를 어떻게 기억했으면 좋겠나."그냥 배우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뮤지컬 배우도 영화 배우도 아니고 어떤 타이틀 없이 어떤 장르에 가서 어떤 연기를 해도 다 소화할 수 있는 그냥 배우라고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인터뷰①] '슬의' 전미도 "제작진 배려 덕분에 역량 발휘"[인터뷰②] '슬의' 전미도 "관심받는 게 무서웠지만 기회 놓칠 수 없었다"[인터뷰③] '슬의' 전미도 "재밌는 사람 좋아한다, 실제면 조정석"[인터뷰④] '슬의' 전미도 "임영웅, 노래 들어보니 인기 많을 수밖에 없어" 2020.05.29 08:1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