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건
경제

삼촌으로, 큰형으로…격식 내려놓은 재벌 총수들

스포츠계를 이끄는 대기업 총수들이 바뀌고 있다. 근엄한 이미지가 아닌 ‘삼촌’, ‘큰 형’으로 불리며 선수들과 친밀감을 높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격식을 허물고 선수와 스스럼없이 교감하고 있는 대표적인 총수로 꼽힌다. 2일 정의선 회장과 양궁대표팀 태극전사들의 뒷이야기가 공개되며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회장은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일본 도쿄를 다녀왔고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자대표팀의 에이스 안산은 한국 올림픽 사상 첫 3관왕의 영예를 차지한 뒤 눈물을 흘리며 정의선 회장에게 고마움을 전달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30일 여자 양궁 개인전에 앞서 ‘페미니스트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던 안산에게 조심스럽게 전화를 했다. 행여나 부담을 주지 않을까 걱정해 협회를 통해 조언을 구한 뒤 안산에게 당일 오전 6시 30분쯤 연락을 취했다. 정의선 회장은 삼촌 같은 마음으로 “믿고 있으니 경기를 잘 치르라”고 다독였다. 이런 응원에 마음을 다잡은 안산은 당당하게 개인전 금메달마저 거머쥐며 최초 3관왕이라는 역사를 새로 썼다. 시상대 위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았던 그는 정의선 회장을 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안산은 “아침에 회장님께서 전화해 주신 게 갑자기 생각나서 울컥해서 조금 울었다. 회장님의 격려 말씀 덕에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장에 올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정의선 회장은 2005년부터 16년째 양궁협회장 자리를 지키고 있고, 올림픽 경기장에 3회 연속 방문하는 등 남다른 애착을 드러내고 있다. 선수들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정의선 회장은 남자대표팀의 막내 ‘고교궁사’ 김제덕에게 "열일곱에 금메달 두 개면 엄청나게 잘한 거다. 앞으로는 양궁뿐 아니라 영어 공부도 좀 하자. 영어 공부에는 KBS 월드 라디오가 좋다”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은퇴한 축구스타 이동국과도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다. 지난해 11월 은퇴식을 직접 찾은 정의선 회장은 이동국에게 기념패와 함께 2021년형 신형 미니밴을 선물로 전달했다. 이동국도 사인 축구공으로 화답하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이동국은 “회장님이 ‘자주 연락합시다’라고 말한 게 차 선물 받은 것보다 훨씬 뭉클하게 다가왔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의선 회장은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하며 다음 주자로 이동국을 지명하며 친밀함을 과시했다. SSG 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부회장은 소셜미디어의 ‘핵인싸’답게 선수들과의 소통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4월 창단식에서 평소 자신과 닮았다고 소문난 정의윤과 얼굴을 맞대고 셀카를 찍으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정용진 부회장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YJ(정용진)랑 닮기는커녕 백 만배 더 잘 생기신 정의윤 선수와 함께”라고 적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용진이형 상’을 만들기도 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개막전에서 승리의 주역인 최주환을 1호 수상자로 선정해 상장과 한우를 선물했다. 또 팀의 간판인 추신수와 이따금 연락하는 그는 지난 5월 신인 선수에게 격려의 깜짝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정용진입니다. 상대 선발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의 공을 던지면 됩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신인 오원석으로서는 누군가 구단주를 사칭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메시지였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03 07:01
야구

'KBO 첫 홈런' 추신수, '용진이형상' 수상 기대

드디어 추신수(39·SSG 랜더스)가 KBO 리그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했다. 추신수는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KBO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회말 한화 킹험을 상대로 두 번째 타석에서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길었던 침묵을 깨고 KBO 리그 데뷔 14타석 만에 터진 첫 안타였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추신수는 팀이 3-4로 역전당한 4회 2사 1,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한국 야구의 '레전드' 추신수의 활약에 자극을 받은 SSG는 결국 8회 한화 투수 김진영의 폭투와 박성한의 희생 타점에 힘입어 6-4 재역전 승리, 한화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전날의 0-17 완패를 갚아주는 귀중한 승리와 함께 가장 반등이 절실했던 추신수까지 터지자 벌써부터 팬들은 '용진이형'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구단을 '깜짝' 인수했던 SSG 랜더스의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기로 유명하며 특유의 친근한 매력으로 팬들 사이에서 '용진이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평소 SSG 홍보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는 정 구단주는 최근엔 자신의 이름을 딴 '용진이형 상'을 만들어 매 경기 수훈선수에게 수여하고 있다. 1호 '용진이형 상' 수상자는 지난 4일 롯데와의 개막전 멀티 홈런의 주인공 최정과 최주환이 그 주인공이었다. 최주환은 자신의 SNS에 '용진이형 상'을 공개하며 함께 부상으로 받은 한우 선물세트를 자랑했으며 최정은 인터뷰에서 상장을 집 벽에 붙여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드디어 KBO 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추신수는 KBO 리그 첫 안타, 첫 홈런이라는 그 의미 또한 충분하기에 가장 유력한 '용진이형 상' 후보이다. 물론 '용진이형 상'은 공식 시상이 아니기에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평소 무엇을 예상하든 그 이상의 즐거움을 팬들에게 선사한 용진이형이기에 이번엔 어떤 방법으로 '매우 매우 칭찬할지' 기대가 된다. 김도정 기자 2021.04.09 00:20
야구

[포토]최주환, 오늘도 용진이형상은 내 꺼

2021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됐다.6회말 2사 최주환이 역전 솔로홈런을 치고 1루로 달려나가고 있다.인천=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04.06/ 2021.04.06 20:26
야구

[포토]최주환, 오늘도 용진이형상 타볼까?

2021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됐다.6회초 2사 2루 하주석의 강한 타구를 처리한 최주환이 웃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인천=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04.06/ 2021.04.06 20:1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