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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질경이, 특허 취득으로 요실금 치료제 개발 박차

여성 건강 전문 기업 질경이(대표 최원석)가 신경계 질환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 질경이는 해당 특허 기술을 신경작용제 중독증에 대한 치료제 관련 의약품 개발 분야에 다각도로 활용하고 특히 현재 연구중인 요실금 치료제에 적용시킬 계획이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 기술은 슈도모나스 에루기노사(Pseudomonas aeruginosa) 유래 콜린에스테라아제(cholinesterase) 유전자로부터 재조합 된 단백질(recombinant protein) 및 상기 재조합 단백질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유기인계 및 카바메이트계 등 신경작용제 중독증 또는 콜린효과(choline effect)로 인한 신경계 질환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에 관한 것이다. 따라서 콜린 효과(choline effect) 로 인한 신경계 질환인 경련, 두통, 다한증, 요실금, 과민성 질환, 틱장애, 치매초기증상, 파킨슨병, 천식, 콜린성 두드러기질환 등에 대한 예방 및 치료제 혹은 증상 완화를 도울 수 있는 제품의 원료로 유용하게 사용 가능하다. 또한 사린, 소만 등과 같은 신경작용제의 치료제로도 사용될 수 있다. 사린(Sarin)은 액체와 기체 상태로 존재하는 독성이 매우 강한 화합물로 중추신경계를 손상시켜 사망에도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물질로, 1995년 일본 도쿄 옴진리교 테러사건에 사용되기도 했다. 질경이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요실금 치료제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요실금의 주요 원인은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차지 않은 상태에서 배뇨근이 수축되어 갑자기 의도치 않게 소변이 나오는 것이다. 배뇨근은 아세틸콜린에 의해 부교감 신경인 무스카린 수용체의 활성화에 의해 수축된다. 기존 치료제는 배뇨근의 무스카린 수용체 차단 작용으로 배뇨근이 소변이 다 차기 전에 미리 수축하는 것을 억제하는 항콜린제다. 질경이가 연구 중인 요실금 치료제는 요실금 환자의 아세틸콜린에 직접 작용해 무스카린 수용체와의 반응을 원천적으로 차단, 배뇨근 수축을 즉각적으로 막고 소변을 저류시키는 약물로 개발이 가능하다. 질경이의 특허 기술인 슈도모나스 에루기노사(Pseudomonas aeruginosa) 유래 콜린에스테라아제(cholinesterase) 유전자로부터 재조합 된 단백질은 기존 콜린에스테라아제와는 달리 저해제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아세틸콜린에 높은 활성을 가지고 있는 원리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요실금 환자수는 증가하고 그 범위 또한 확대되고 있어 관련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여성의 요실금 유병률은 41.2%로 국내 약 420만명이 요실금을 갖고 있다. 또한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요실금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2018년 기준 13만 436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여성 뿐 아니라 남성 요실금 환자의 수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8065명이던 남성 요실금 환자수는 5년 새 1만 79명으로 약 24% 증가했다.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 속에 우리나라는 이미 만 65세 인구 비율이 약 15%에 이른 고령사회로 진입했고, 남성으로 요실금 환자의 범위가 넓어지며 요실금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2016년 기준 요실금 관련 전체 시장은 약 860억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국내 요실금 언더웨어 시장은 200억대로 성장했으며 늘어나는 환자수에 따라 잠재적 시장 규모는 2000억대로 추정되고 있다. ㈜질경이 최원석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으로 질경이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 받게 됐다”며 “단순 노화로 인식해 방치하거나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고생하는 수많은 요실금 환자들을 위해 질경이는 해당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요실금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며, 이외에 신경작용제 중독증에 대한 치료제 관련 의약품 개발 분야에 다각도로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특허 기술 발명을 진행한 질경이 R&D 연구소는 지난 2018년 인수합병 한 나노분자생명공학 기업 엔퓨리의 이무형 소장을 필두로 구성되어 있다. 이무형 소장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기계기술 연구소 BK21(Brain-Korea 21)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연구 활동을 했으며, 이후 경찰청 법과학 및 유전자 분야 전문가, 한국과학기술원(KIST) 연구원 등을 거쳤다. 엔퓨리를 설립한 이후 ‘신경화학작용제 검사 키트와 치료제 개발’, ‘항암제, 인간 뇌 유래 성장인자, 인간 세포 성장인자, 혈전용해제 등 유용 기능성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제재 의약품 연구’ 및 ‘약물전달시스템’ 분야에서 연구를 지속해왔다. 여성 건강 전문 기업 질경이는 2009년 설립 이후 국내 여성 Y존 케어 시장을 선도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질경이 의약품 개발부에서는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전세계 11개국에서 ‘질염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등록했으며 ‘질 이완증 및 질 건조증 예방 및 치료용 약학 조성물’ 특허도 6개국에서 등록했다. 지난 2017년에는 ‘질염 예방 및 치료용 유산균 함유 조성물’ 특허를, 2019년에는 ‘여성 외음부 마스크 팩’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2014년과 2019년에는 각각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9년 1월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으로부터 ‘암 표적성이 우수한 단백질 복합체 및 이의 제조 방법’과 ‘종양으로의 축적성을 향상시킨 약물전달용 생체적합성 고분자 전달체의 제조방법 및 그 나노 전달체’ 등의 특허권을 이전 받기도 했다. 화장품 사업부에서는 대표 제품인 여성청결제 ‘질경이’를 비롯해 6가지 제형의 여성청결제와 비키니라인 미백크림, 생리대, 남성청결제를 선보이고 있다. 2018년에는 국내 여성청결제 최초로 인도네시아 '무이(MUI, Majelis Ulama Indonesia)'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고, 2019년에는 태국에서 여성청결제 질경이를의료기기로 등록시키며 Y존 케어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4.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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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방광으로 떨어진 삶의 질, 개선 방법은?

소변의 정상 횟수는 하루 평균 5~6회이다. 만약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자주 본다면 빈뇨이고, 소변을 참기가 힘들면 절박뇨라고 칭하며 소변이 마려운 때 참지 못하고 소변이 새어 나오는 것을 절박성 요실금이라고 한다. 요로감염이 없으면서 빈뇨, 절박뇨, 야간뇨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과민성방광을 의심할 수 있다. 소변을 참을 수 없고, 소변 보는 횟수가 많아 지면 소변에 신경 쓰느라 일상 생활 시 불안감, 우울감, 수치심, 자신감 상실 등이 생길 수 있고 수면 부족과 근로 능력 저하가 발생 할 수 있다. 방광 근육은 신축성이 있어서 소변이 어느 정도 차도 압력이 높아지지 않고, 소변을 보려 하지 않으면 수축하지 않는다. 교감신경의 자극으로 방광의 저장 기능이 이루어지는 데 이러한 신경체계의 불균형이 생기면 방광의 저장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과민성 방광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으로는 요로 감염, 약물 부작용, 과도한 수분 섭취, 변비, 비만, 당뇨, 호르몬 결핍, 괄약근 약화, 전립선 비대, 자궁 혹은 대장 수술 등이 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배뇨 장애를 호소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여성이 남성보다 절박뇨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20-30대 연령층에서도 스트레스로 인해 발병율이 늘어나고 있다. 과민성 방광이 있을 때 항콜린제를 복용하게 하는데 항콜린제는 부교감 신경의 흥분을 억제함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이다. 하지만 이 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변비, 입마름, 시야 장애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과민성 방광이 생기는 원인은 한의학적으로 신장-방광 기능의 약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울체, 비만으로 인한 노폐물과 습담 등으로 나누어 치료한다. 한약, 침, 약침, 봉침, 쑥뜸, 좌훈, 추나요법을 통한 골반 교정 등을 통하여 골반강을 원활하게 순환시키고 노폐물과 어혈을 빼주어 방광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도와준다. 방광 기능이 저하되고 몸이 찬 체질은 아래를 따뜻하게 데워주고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치료를 한다. 이러한 한방치료를 통해 과민성 방광, 방광염을 치료 시 원인을 치료하여 재발을 예방하여 준다. 일시적인 증상 개선이 아닌 과민성 방광이 생긴 원인을 찾아 치료하고, 약을 먹지 않을 때에도 재발되지 않도록 하여 삶의 질을 높여준다. 과민성 방광은 생활요법 관리를 같이 해야 하는데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이나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술, 카페인, 탄산음료 등은 금하고 과도한 수분 섭취도 좋지 않기에 수분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방광 훈련 및 골반근육 운동법을 병행하여 소변이 마려운 것을 참아 배뇨 간격을 늘려가고 골반근육을 스스로 수축시키는 힘을 길러서 방광근육이 수축되지 못하도록 해준다. 과민성 방광을 방치하게 되면 방광염, 요로감염, 만성 피로, 우울감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을 때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칼럼리스트 신지영은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승한기자 2019.11.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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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파워 박경서 원장의 남성탐구생활] 밤에 자다 깨서 화장실 가세요?

"어디가 불편하셔서 오셨습니까?"진료실에 들어서는 분들께 가장 먼저 하는 말이다."소변을 너무 자주 봐요."돌아오는 대답으로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내가 재차 물어본다."그럼 낮에 화장실을 자주 가시는 건가요?"많은 분들이 이렇게 대답한다."낮에는 그런대로 괜찮은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밤에 서너 번 잠에서 깨서 화장실을 가게 되네요."소변 보기가 불편해 비뇨기과에 내원하는 분들은 '자주 마렵다' '참기 힘들다' '가늘게 나온다' 등 여러 가지 증상을 토로하는데, 그런 증상들 중 밤에 자다가 일어나서 화장실에 가는 '야간뇨'가 가장 불편하다고 호소한다. 다른 증상은 그래도 참을 만한데, 밤에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가야 하는 것은 병원에 찾아올 만큼 괴로운 증상인 것이다.괴로운 것도 괴로운 것이지만, 밤에 한두 시간 또는 두세 시간마다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는 바람에 밤에 잠을 설치면 굉장히 피곤해서 낮에 활동하는 동안 지장을 준다. 또 한번 깨고 나면 다시 잠들기 힘든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하며, 심지어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은 밤에 화장실 가는 도중 미끄러져 고관절 골절이나 외상성 뇌출혈을 겪는다.그만큼 삶의 질과 건강에 밀접한 연관이 있고, 심지어 어느 순간 굉장히 위험한 상황을 야기할 수 있는 야간뇨는 '나이가 들어서 그러려니' 하고 방치하면 안 되는 증상이다.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밤에 화장실에 가려고 깨는 것일까?몇몇 연구에 따르면, 50대 이상에서 50% 이상이, 또 70대 이상에서 70~80%가 밤에 1회 이상 소변을 본다고 한다. 중년 남성 두 명 중 한 명 이상은 밤에 깨서 비몽사몽간에 화장실을 간다고 하니, 실로 엄청난 수치가 아닐 수 없다.국제요실금학회(ICS) 정의에 따르면, 야간뇨는 원인이 무엇이든지 '잠자는 도중 소변을 보기 위해 한 번 이상 잠을 깨는 증상'이다. 반면 정상이라면 소변을 보기 위해 깨지 않거나 가끔 한 번 깨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원인은 다양하다. 일단 잠을 깊이 자지 못하는 수면 장애·야간에 소변량이 정상치보다 많은 야간다뇨·방광의 저장 능력 감소·일차성 다음·당뇨병·요붕증 그리고 이 중 두 가지 이상이 같이 있는 혼합 야간뇨다. 원인이 많은 만큼 똑같이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서 깬다고 해도 다 같은 질환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원인별로 치료가 다르기 때문이다.야간뇨를 교정하려면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 것이 우선이다.환자의 야간뇨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 배뇨 습관, 당뇨·고혈압·뇌졸중·두통·불면증 등 병력, 소변 볼 때 증상 등을 세세히 물어보는 게 우선이다. 그다음으로 신체검사와 혈액검사·소변검사 등 검사실 검사, 남성의 경우 전립선 검사 등을 시행한다. 또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배뇨 일지'를 작성한다.이 같은 검사로 만일 요로 감염 등 일시적 문제나 당뇨·수면 장애가 있다면 그에 대한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밤뿐 아니라 하루 중 소변량이 절대적으로 많아 낮이고 밤이고 소변을 많이 보는 경우를 '다뇨'라고 한다.정상 성인의 24시간 소변량은 나이·체중·운동량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으로 1.5L에서 2L 정도가 적당하다. 식사를 제외하고 하루 1.5L 정도의 수분 섭취를 하는 게 좋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하루에 7~8잔의 물을 마시라고 하는 것이다.하지만 환자들이 써 오는 배뇨 일지를 보면, 하루에 2500cc(지금껏 내가 본 가장 많은 하루 배뇨량은 무려 5200cc였다) 이상 소변을 보는 경우가 있다. 이 같은 경우가 다뇨다.다뇨의 원인으로는 일차성 다음(몸에 좋다고 하니 그냥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다. 무엇이든 과유불급인데 말이다) 조절되지 않는 당뇨와 요붕증(소변이 농축이 되지 않는 질환) 등이 있다.실제로 내과가 아닌 비뇨기과에서 당뇨가 진단되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밤에 깬다며 비뇨기과에 내원한 중년 남성이 혈액 검사에서 당이 높게 나오는 경우다. 자세히 물어보면 몇 달 전부터 입이 많이 타서 물을 많이 마셨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당뇨 약을 복용하고 음식 조절과 운동을 하면 빈뇨와 야간뇨가 드라마같이 좋아져 아쉽게도(?) 당분간 비뇨기과를 찾지 않는다.야간다뇨는 하루 총소변량은 정상이나 야간 소변량이 낮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경우다. 65세 이하에서 하루 요량의 20% 미만, 66세 이상에서 하루 요량의 33% 미만이 밤중에 소변으로 만들어져야 정상인데, 그보다 많은 양의 소변이 만들어진다면 이를 야간다뇨라고 한다.사람은 원래 밤에 잘 때는 소변을 농축해서, 즉 소변을 조금만 만들어서 밤에 화장실에 가지 않도록 진화돼 왔다. 이 때문에 정상적인 사람은 밤에 소변이 조금만 만들어지며, 따라서 아침에 일어나서 첫 소변을 보면 조금 더 진한 노란색을 띠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나 손발이 부었다가 조금 활동하다 보면 부기가 빠지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며, 아침에 어느 정도 붓는 것은 정상이다.밤에 소변을 농축하는 기능이 고장 나면 야간에 상대적으로 소변이 많이 생성되고, 그 양이 내가 참을 수 있는 용적을 넘어서면 소변을 보기 위해 자다가 일어나야 한다.이렇게 밤에만 소변이 많이 나오는 원인으로는 뇌에서 밤사이 분비되는 소변을 농축하는 호르몬의 부족·심부전증·당뇨병·콩팥 기능 저하·취침 전 과도한 수분 섭취 등이 있다.야간다뇨 환자들 중 밤에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데도 소변을 많이 본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세히 물어보면 물은 마시지 않지만 과일·맥주·막걸리·차 등을 섭취는 경우가 있다. 밤에 소변 농축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분이 많은 간식도 아침에 먹어야 한다.방광이 소변을 저장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일반적으로 방광에 250~300cc가 차면 소변이 마렵다고 느끼기 시작하며, 상황에 따라 500cc 심지어 1000cc까지 참을 수 있다. 사람의 방광은 신기한 장기다. 실제 아랫배를 열고 수술할 때 방광을 직접 눈으로 보면 정말 조그만 장기인데, 많이 늘어나면 1000cc가 넘는 소변도 저장할 수 있으니 말이다.하지만 이 능력이 감소된다면 야간에 소변을 보기 위해 일어나야 한다.예를 들어 밤사이 500cc의 소변이 나온다고 가정할 때, 정상 방광 용적을 가진 사람이라면 아침에 일어나서 500cc 한 번만 소변을 보면 되지만, 방광 용적이 150cc로 줄어든 사람이라면 자다가 서너 번 일어나야 하는 것이다.방광 용적 감소의 원인으로는 전립선 비대증·과민성 방광·간질성 방광염·잘못된 배뇨 습관·불안 장애·약물 복용 등이 있다.진료실에서 환자들에게 근거 없는 '썰'들을 가끔 듣는데, "소변은 참으면 병이 되고, 대변은 참으면 약이 된다"는 말도 그중 하나다.결론부터 말하면 개똥 같은 소리다. 그 말을 철썩같이 믿고 오줌이 조금만 마려워도 바로 화장실에 가 버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런 행동이 계속되면 소변을 저장하는 방광의 능력은 점점 더 감소할 것이다. 물론 수시로 과다한 양의 소변을 참는다면 방광에 해가 될 수 있고, 특히 방관요관역류 같은 특정 질환을 갖고 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사실 어느 정도 소변을 참는다고 해서 문제 될 것은 없다.실제로 진료실에서 환자를 보면 원인이 한 가지만 있는 경우보다 두 가지 이상인 경우가 훨씬 많다. 약간의 수면 장애와 방광 용적 감소가 같이 있는 경우 그리고 방광 용적 감소와 야간다뇨가 같이 있는 경우가 흔하다.야간뇨, 어느 날 갑자기 생긴 증상이라면 당장 불편해서 병원을 찾을 텐데, 워낙 조금씩 증상이 심해지니 말 그대로 ‘나이가 들어서 그러려니’ 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밤에 깨서 소변을 보러 간다면 참지 말고 가까운 비뇨기과를 방문해 보자. 2019.05.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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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성 방광염, 과민성방광 등 만성 질환을 위한 치료법은?"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입추인 7일에도 세종, 부산, 대전 등 14개지역, 충북 5개 지역, 충남 10개 지역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이처럼 연일 폭염경보나 폭염주의보가 발령될정도로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건강을 위해 보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요구되지만, 여러가지 배뇨장애로 인한 고통 때문에 물 마시는 것조차 두려워하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 이처럼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주는 배뇨장애에는 자주 소변을 보게 되는 빈뇨와 야간뇨부터 소변을 참기 힘든 급박뇨(절박뇨),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남는 잔뇨감, 배뇨통, 야뇨증, 요실금 등 다양한 종류들이 있다. 이러한 배뇨장애는 대부분 비뇨기과 질환이 원인이 되는데, 남성의 경우에는 방광쪽 질환보다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과 같은 전립선 질환이 주요 원인이 되며, 여성의 경우에는 방광염, 간질성 방광염, 과민성방광(과민성방광증후군 또는절박성 요실금) 등의 방광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이러한 배뇨장애를 가져오는 질환들은 만성전립선염이나 만성방광염처럼 대부분 만성질환으로 발전하기 쉽고, 일단 만성화된질환은 치료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것이 중요하다. 이중에서 간질성 방광염은 방광근층이 섬유화되어 딱딱해지며 방광용적이 줄어드는 질환으로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 개인의 삶의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이 질환은 국내외에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미 일중한의원에서는 오래 전부터 축뇨탕을 바탕으로 한 치료방법을 통해 많은 간질성방광염 환자들의 치료개선에 이바지해오고 있다. 2012년 일중한의원의 손기정 한의학박사가 대한한방내과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난치성 간질성 방광염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치료한 결과 25명 모두가 치료 후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임상연구에 참여한 간질성방광염 환자 25명의 연령은 40~67세(평균연령 53.3세)였으며 질환을 앓은 기간은 3~13년(평균 8년)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만큼 심각한 증상을 겪는 환자들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손기정 한의학박사는 간질성 방광염과 함께 대표적인 난치성방광질환인 만성방광염과 과민성방광의 치료에도 성과를 거두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남성은 물론 여성 비뇨기과 질환 치료에 25년 이상 전념해 왔다고 강조한 손기정 박사는 “인체 면역력 강화와 방광, 신장 등 내부 기능의 회복을돕는 한방치료를 통해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데 집중한 결과, 간질성 방광염뿐만 아니라 오랜기간 만성방광염이나 과민성방광 등으로 고생해온 환자들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다”고설명했다. 한편, 간질성 방광염과 만성방광염과 과민성방광 등은 남성보다는여성에게 주로 생기는 비뇨기과질환으로 그 동안 치료가 잘 안 되는 것으로만 알려져 왔던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이다. 따라서, 이러한 난치성 질환에 한방치료가 유의한 결과를 내고 있어 많은 이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김준정기자] 2017.08.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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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요실금 환자 42.8%, “현재 성생활에 불만”

노인 요실금 환자 42.8%가 성생활에 심각하게 방해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기과학회와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가 제7회 골드리본 캠페인을 맞아 전국 60세 이상 노인 요실금 환자 33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자의 대부분에 속하는 76%가 요실금으로 인한 성문제를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그러나 대부분이 이를 방치해 실제로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사람은 7%에 불과했다. 배뇨장애 질환 중에서도 요실금·야간뇨·과민성 방광 등 세 가지 질환이 성생활에 악영향을 끼치는 대표적 노인성 질환이다.대한비뇨기과학회 측은 " 야간뇨는 24.5%, 과민성 방광은 34.6%의 환자들이 질환으로 인해 성생활에 방해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 중에서도 요실금이 가장 심각하다"면서 "계속 방치하게 된다면 삶의 질 하락과 함께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문제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적극적인 질환 치료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2013.07.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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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골드리본 캠페인 개최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가 9일까지 제5회 골드리본 캠페인을 벌인다. '방광의 눈물을 닦아주세요'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골드리본 캠페인은 방광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고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전국 약 150개 병원에 교육 포스터를 배포한다. 대한비뇨기과·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가 최근 전국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과민성 방광 유병률 데이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18세 이상 성인 남성 10명 중 1명인 10%가 과민성 방광을 앓고 있다. 이규성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회장은 "과민성 방광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질환에 대한 부끄러움과 수치심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는 환자가 많다"면서 "환자는 소변 문제 때문에 생활은 물론이고, 사회 생활에서도 큰 어려움에 겪게 된다. 과민성 방광 증상이 있으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1.07.0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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