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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9홈런 타자가 쏘아올린 만루포...'대역전극 서막' 연 김태진 "외야수들 멈춰, 홈런 직감" [IS 스타]

'교타자' 김태진(30)이 만루포로 대역전극 발판을 만들었다. 김태진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키움의 11-10 역전승 발판을 만드는 '한 방'을 때려내며 활약했다. 키움은 1-1로 맞선 6회 초, 선발 투수 케니 로저스가 최형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고, 이어진 8회 불펜진이 무너지며 다시 5점을 내줬다. 3-10, 7점 리드를 내준 채 맞이한 8회 말 공격에서 송성문과 최주환이 연속 볼넷, 야시엘 푸이그가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고, 1사 뒤 나선 임병욱이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만회했다. 김태진은 이어진 상황에서 타석에 나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투수 김건국의 149㎞/h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만들 것. KIA 소속이었던 2021년 9월 26일 SSG 랜더스전 이후 처음이자 개인 2번째로 친 만루홈런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김태진의 통산 홈런은 9개였다. 키움은 이어진 상황에서 KIA 셋업맨 조상우를 상대로 김동헌과 이용규가 볼넷을 얻어냈고, 바뀐 투수이자 KIA 클로저 정해영을 상대로 송성문이 추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든 뒤 이어 나선 최주환이 3타점 적시 우전 안타를 치며 11-10으로 역전했다.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리드를 지켜내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김태진은 "오늘 앞 세 타석 동안 초구를 안 쳤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그 타석에선 초구를 놓치지 않고 과감하게 스윙하려고 했다. 주자가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늦지 않게 공을 맞히자는 마음으로 배트를 돌렸는데 좋은 타구가 나왔다. 외야수들이 멈춰 있는 걸 보면서 홈런이라는 걸 알았다"라고 짜릿한 '손맛'을 본 순간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이번 시리즈에 많은 팬분들이 와주셨는데 승리보다 패배가 많아서 선수로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선수들도 한 단계 더 나아가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응원해 주시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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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 "정해원, 열정만 보여주면 된다"...KIA, 1군 엔트리 대대적 교체 [IS 고척]

최근 4경기 팀 타율 0.211에 그치며 화력이 떨어진 KIA 타이거즈가 1군 엔트리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KIA는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주전 외야수 최원준, 포수 김태군, 백업 외야수 김호령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내야수 김석환, 외야수 정해원, 포수 한승택을 콜업했다. 경기 전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김태군은 몸살이 있다. 날짜가 되면 콜업할 생각이다. 최원준은 앞서 30경기를 치르는 동안 정확한 타구를 만들지 못했다.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현재 퓨처스팀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선수들을 올려 공격력 강화를 노리는 것"이라고 했다. 정해원은 이날 8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범호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3할 3푼대 타율(0.333)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근성도 좋다. 좋은 에너지를 보여줄 때 기회를 주고 싶었다. 못해도 된다. 열정만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이범호 감독은 앞서 등판한 6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에이스 양현종의 반등을 바랐다. 양현종은 6점대 평균자책점을 길고하며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 감독은 그러면서도 타선 공격력이 가라앉은 탓에 투수들의 부담감도 커지며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며 타자들의 분발을 바랐다. KIA는 박찬호(유격수), 패트릭 위즈덤(1루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오선우(좌익수), 한준수(포수), 정해원(우익수), 박정우(중견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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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밭처럼 터지는 변수, 부상에 신음하는 '호랑이 군단' [IS 포커스]

고사라도 지내야 할 판이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12일 왼손 필승조 곽도규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왼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낀 곽도규는 구단 지정 병원에서 1차 검진한 결과 굴곡근 손상이 발견됐다. 14일 재검 결과에 따라 재활 치료 기간이 정해질 전망인데 한동안 마운드에 서지 못하는 건 기정사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이끈 왼손 계투 1옵션 자원인 그가 빠지면서 마운드 운영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팀 내 부상자가 끊이지 않는다. KIA는 주전급 외야수인 이창진이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코너 외야수인 이창진은 나성범·최형우를 비롯한 베테랑 외야수들의 수비 시간을 조절하는 옵션 중 하나인데 예상하지 못한 부상 탓에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달 22일 정규시즌 개막을 맞이할 때만 하더라도 부상은 KIA의 변수가 아니었다. 이창진을 제외하면 사실상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했기 때문. 그런데 간판스타 김도영이 개막전부터 다쳐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지됐다. 개막전에서 시즌 첫 안타를 기록한 김도영은 1루를 밟은 뒤 오버런했고 순간적으로 방향을 전환, 귀루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불편함을 느꼈다.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김도영이 빠지면서 이범호 감독의 타선 구상이 어그러졌다.그뿐만 아니라 유격수 박찬호(무릎) 2루수 김선빈(종아리)이 차례로 1군에서 빠졌다. 그 결과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선발 라인업에는 2루수 서건창, 3루수 홍종표, 유격수 김규성이 이름을 올렸다. 1루를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맡는다는 걸 고려하면 지난해 한국시리즈(KS) 기준 내야진이 모두 바뀐 것. 박찬호가 지난 5일 1군에 복귀했으나, 김도영과 김선빈의 공백은 여전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KIA의 내야진과 타순은 경기마다 바뀐다. 백업이 탄탄한 KIA지만 동시다발적인 부상은 예상하지 못한 변수. 서건청·최정용·김규성 등이 공백을 채우지만, 전력 차이를 피하기 어렵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팀의 여유가 사라졌다. 기록되지 않는 엉뚱한 실책성 플레이로 수비가 흔들리기 일쑤. 이범호 감독은 곽도규의 부상 소식을 전한 뒤 "선수들이 다 모였을 때 우리가 가진 큰 힘이 작용하는데 전력을 발휘하지 못하니 다들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개막 전만 하더라도 '절대 1강'으로 평가받았던 KIA. 지뢰밭처럼 터지는 연쇄 부상 변수를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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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김상현 이후 16년 만에 타이거즈 홈런왕? 위즈덤 시동 걸었다 [IS 스타]

위기에 빠진 '호랑이 군단'을 구한 건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KIA 타이거즈)이었다.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KIA 더그아웃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전날 SSG전이 우천으로 순연돼 경기가 없었지만,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어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꼴찌로 추락했기 때문이다. 김도영(3루수) 김선빈(2루수) 곽도규(왼손 필승조) 이창진(외야수) 등 부상자가 속출한 팀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디펜딩 챔피언 KIA의 초반 부진은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타선은 꼬일 대로 꼬였다. 특히 위즈덤을 중심 타자로 낙점한 이범호 KIA 감독의 시즌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했다. 위즈덤은 개막전을 4번 타자로 뛰었지만, 팀 사정상 2번 타순(8경기)에 포함되기도 했다. 거포형 외국인 타자를 테이블 세터에 올리는 건 흔치 않다. 그만큼 팀이 위기였다. 이를 두고 이범호 감독은 "초반에 3명(김도영·박찬호·김선빈)이 빠지다 보니 어떻게든 점수를 한 점이라도 더 내려면 장타력에 의존해야 해서 2번에 (위즈덤을) 놔두면서 한 번이라도 더 (타석에) 들어가게 하려고 했다. 한국 야구에 적응하게 만드는 것도 그렇고 두 가지를 보고 2번에 기용했다"며 "(타선이 정상화하면 위즈덤은) 4~5번을 치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위즈덤은 주말 3연전 중 첫 경기인 지난 11일 SSG전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SSG 선발 투수가 생소한 언더핸드스로 박종훈이어서 그를 대신해 서건창이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것. 경기 중후반 대타로 투입된 위즈덤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2일 경기를 하루 휴식한 위즈덤은 감독이 바라는 '중심 타선'에서 폭발했다. 13일 SSG전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2홈런) 3득점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11-5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선두였던 박병호(삼성 라이온즈) 오스틴 딘(LG 트윈스)을 앞지르며 홈런 단독 선두(7개)로 올라섰다. 타이거즈 소속 마지막 홈런왕은 2009년 36개를 기록한 김상현이다.홈런의 임팩트가 강력했다. 위즈덤은 이날 0-0으로 맞선 2회 말 무사 1루에서 선제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SSG 선발 문승원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겼다. 타격 직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비거리는 125m.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위즈덤은 7회 다시 한번 손맛을 봤다. 8-2로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쐐기 홈런까지 책임졌다. KIA는 3번 나성범(5타수 2안타 1타점)과 4번 최형우(3타수 2안타 1득점)가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 위즈덤의 화력이 더욱 극대화했다. 그뿐만 아니라 시즌 첫 1군에 출전한 2번 오선우가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선발 투수 아담 올러는 7이닝 2실점 쾌투로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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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식히는 것도 방법" 실책성 플레이 최원준, 6일 선발 제외…박정우 출전 [IS 잠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28)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이범호 KIA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 주전 중견수로 박정우(27)를 내세웠다. 주전 중견수 최원준이 선발에서 제외된 건 지난 4일 열린 LG전 수비 영향이다. 당시 최원준은 2-0으로 앞선 1회 말 2사 1루에서 문보경의 중견수 방면 타구를 포구하지 못했다. 기록은 2루타였으나 글러브에 공이 맞고 튀는 '실책성 플레이'였다. 후속 김현수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한 KIA는 중후반 불펜이 무너져 2-8로 패했다.이범호 감독은 "머리를 조금 식히는 것도 방법"이라며 선발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정우가 수비를 잘하다 보니까 초반에 내기 까다로워 (박)재현이를 먼저 쓰고 그랬는데 마지막 게임(4일 경기 9회, 7구 볼넷) 타석에 들어갔을 때 공을 잘 보더라"며 "(외야가 넓은) 잠실에서 수비 범위나 그런 것도 상당히 좋고 그래서 재현이보다 정우가 좀 더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해 정우를 한 번 냈다"라고 부언했다. 대수비와 대주자 자원인 박정우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하면 자칫 경기 후반 대타 상황에서 구상이 꼬일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 '박정우 9번 타자·중견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박정우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건 지난해 9월 3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 이우성(좌익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위즈덤(1루수) 변우혁(3루수) 김규성(2루수) 김태군(포수) 박정우(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올러. 부상으로 이탈했던 박찬호가 선발 출전하는 게 눈에 띈다. 이범호 감독은 "열흘 만에 (경기를) 나가는 거라 쉽지 않을 거다. 그래도 유격수 자리에 찬호가 있으면 투수들이 조금 더 심플하게 생각할 거다. (김)규성이가 수비를 잘하니까 내야가 조금 안정적이지 않을까 한다"라고 희망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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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평균 연봉 역대 최고 경신...'연봉킹' 김광현·'인상률 1위' 김도영

2025시즌 KBO리그 연봉킹은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37)이다. 지난 시즌 최고의 선수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은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KBO리그 팀·선수 보수 현황을 발표했다. KBO에 따르면 올 시즌 신인·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519명 평균 연봉은 1억6071만원이었다. 지난해 1억5495만원보다 3.7% 상승한 금액이다.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KIA 김도영 연봉 400% 상승, 2025 시즌 연봉 인상률 1위개인 연봉 현황에서도 흥미로운 기록이 쏟아졌다. 2024 KBO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KIA 김도영은 연봉이 1억원에서 5억원으로 인상, 지난해 대비 연봉 인상률 400%로 2025년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동시에 2020년 이정후(키움)이 기록한 4년차 최고 연봉 3억9000만원도 경신했다.김도영의 400% 인상률은 역대 KBO 리그 연봉 인상률 공동 11위 기록이다. 자유계약선수(FA)와 비FA 다년 계약을 제외하면 2020년 하재훈(SK 와이번스)의 455.6%(2700만원→1억5000만원), 2021년 소형준(KT 위즈)의 418.5%(2700만원→1억4000만원)에 이은 세번째로 높은 인상률이며, 류현진(한화 이글스)가 2007년 기록한 인상률(2000만원→1억원)과 동일하다. 두산 김택연 2년차 최고 연봉 타이, KIA 최형우 24년차 최고 연봉 경신2024 KBO 신인상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 김택연은 연봉 1억 4000만원으로 2021년 KT 소형준이 기록한 2년차 최고 연봉과 타이를 이뤘다. 당시 소형준도 직전 시즌인 2020년도 KBO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KT 강백호는 연봉 7억원으로 2024년 김혜성(키움)의 6억5000만원을 넘어 8년 차 최고 연봉을 기록했으며,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체결한 SSG 랜더스 최정 역시 연봉 17억원으로 21년차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KBO 리그 24년 차로 올해 등록된 소속선수 중 가장 긴 연차를 자랑하는 최형우(KIA)도 연차별 연봉 기록을 경신했다. 최형우는 10억원의 연봉을 기록하며 2017년 이호준(NC 다이노스)의 7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김광현 2025 KBO 리그 연봉 1위김광현은 2025년 KBO 리그 ‘연봉킹’에 올랐다. 김광현은 연봉 30억원을 받아 KBO 리그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으며, 2024년 연봉 10억원에서 20억원이 오르며 2025년 등록된 선수 중 가장 높은 인상액을 기록했다. 또한 기존 19년차 최고 연봉이었던 2019년 이대호(롯데), 2024년 류현진의 25억원 기록도 경신했다. 연봉 공동 2위는 20억을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KT 고영표, 한화 류현진이다. 구자욱은 야수 중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김광현, 고영표, 류현진이 투수 중 가장 높은 연봉 상위 3명으로 집계됐고, 야수는 구자욱에 이어 17억원을 기록한 SSG 최정, 16억원을 기록한 두산 양의지가 상위 3명이 됐다. KBO 리그 6번째 시즌 KT 로하스 외국인 선수 연봉 1위 지난 시즌 KBO 리그에 복귀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KT 로하스가 180만 달러의 연봉으로 외국인 선수 연봉(계약금 포함) 1위에 올랐다. 이어 2024 시즌 KIA의 우승을 이끈 네일과 SSG의 에레디아가 총액 160만 달러로 공동 2위에 올랐다.한편 30명의 외국인 선수 중 미국 국적이 20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이어서 베네수엘라 5명, 도미니카 공화국 2명, 아이티, 쿠바, 파나마 국적의 선수가 각각 1명씩이다. SSG, 선수단 연봉 총액 및 평균 연봉 최고액SSG는 평균 연봉이 지난해 대비 30.3% 증가하며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높은 인상률에 따라 총액 117억2600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총액 100억을 넘겼으며, 평균 연봉 역시 2억2125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평균 연봉 2억원을 넘겼다.삼성이 23.4% 상승된 총액 99억4200만원(평균 1억8411만원)을 기록하며 SSG의 뒤를 이었고, 롯데 자이언츠가 3.4% 인상률로 총액 94억6600만원(평균 1억7530만원), KIA가 25.5% 인상률을 기록하며 총액 94억2300만원(평균 1억7779만원)을 기록해 세 팀이 90억대 연봉 총액을 기록했다. 최고령 삼성 오승환-최연소 키움 김서준, 최장신 레예스·폰세-최단신 삼성 김성윤·김지찬2025년 KBO 리그 최고령 선수는 42세 6개월 16일의 삼성 오승환이며, 최연소 선수는 18세 1개월 19일의 키움 김서준이다. 소속선수 등록 마감일(1월 31일) 기준이다. 지난해 KBO 리그 최장신 선수였던 삼성 레예스와 함께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폰세가 198cm로 2025년 최장신 선수로 등록됐고, 최단신 선수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63cm로 등록된 삼성 김성윤, 김지찬이다.안희수 기자 2025.03.0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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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이 1군 캠프 온 것도 대단한데 4명이나 완주라니, 배·심·차·함 '삼성의 미래가 밝다'

악명 높은 마무리캠프 지옥훈련을 모두 이겨냈다. 이듬해 스프링캠프에도 이름을 올리더니 호주 1차 캠프에 이어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2차 캠프까지 모두 소화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삼성 라이온즈의 2025 신인 배찬승과 내야수 심재훈, 차승준, 외야수 함수호가 1군 스프링캠프를 완주하며 미래를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4일 훈련을 끝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쳤다. 1월 22일 괌으로 떠나 따뜻한 곳에서 몸을 예열한 삼성 선수단은 2월 5일 일본 오키나와로 자리를 옮겨 실전 감각을 다졌다. 28박 29일간의 오키나와 캠프에서 총 6차례의 연습경기(3승 3패) 등을 치른 삼성 선수단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소득도 많았다. 특히 신인 선수들의 성장이 돋보였다. 삼성은 이번 스프링캠프에 2025시즌 신인 1~4라운드 선수들을 모두 데려갔다. 당초 이들 중 절반은 캠프 도중 2군으로 보낼 예정이었으나, 네 선수 모두 훈련과 연습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1군 캠프를 끝까지 완주했다. 특히 1라운더 신인 투수 배찬승은 개막전 엔트리를 넘어 필승조까지 넘볼 만한 역량을 선보였다. 배찬승은 2차 캠프에서 청백전 포함 연습경기 4차례에 등판, 4이닝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최고 152km/h의 공을 앞세워 삼진 3개를 잡아내기도 했다. 심재훈과 차승준, 함수호는 탄탄한 기본기를 앞세워 코치진의 눈도장을 찍었다. 심재훈은 2루에서, 차승준은 3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심재훈은 정확한 타격으로, 차승준은 최형우(현 KIA 타이거즈)를 연상하게 하는 타격툴로 장타를 뽑아내며 두각을 드러냈다. 거포 외야수 유망주로 꼽히는 함수호 역시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쟁쟁한 형들 사이에서 끝까지 살아남았다. 네 선수 덕분에 삼성의 선수층도 풍부해졌다. 묵직한 구위에 두둑한 배짱까지 갖춘 배찬승은 팀의 약점이었던 좌완 불펜진에 힘을 실어줄 좋은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심재훈은 내야진 중 유일하게 세대교체가 되지 않은 2루수에서 가능성을 보였고, 차승준은 김영웅이 부상으로 빠진 3루수 선수층을 살찌웠다. 함수호 역시 장타력과 탄탄한 기본기로 삼성의 핵심 외야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함박웃음이다. 박 감독은 "신인들이 연습경기에서 주눅들지 않고 경기하는 모습을 보인 게 좋았다. 배찬승의 지금 구위라면 필승조도 가능하고, 야수 신인들도 자신들의 기량을 실전 감각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게 느껴졌다"라며 이들을 칭찬했다. "감독이 된 뒤, 신인이 1군 캠프에 있었던 것 자체가 처음인데, 4명이나 끝까지 완주한 건 대단한 일이다"라며 감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3.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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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 아닌 특강" KIA의 몇 안 되는 숙제, 소크라테스 빈자리 [IS 포커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이다. 통합 챔피언에 오른 지난 시즌 전력을 대부분 유지하거나 업그레이드했다. 선수들의 우승 경험까지 더해져 짜임새가 더 단단해졌다는 평가다.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이범호 KIA 감독은 개막전 라인업 구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몇 안 되는 고민 중 하나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빈자리. KIA는 지난 시즌 뒤 3년간 함께한 소크라테스와 재계약하지 않고 새 외국인 타자로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했다. 위즈덤으로 약점 포지션이었던 1루수를 보강했으나, 소크라테스가 빠져나간 외야 한 자리가 공석이 됐다.소크라테스는 지난해 좌익수로 750이닝 정도 책임졌다. 중견수 최원준과 우익수 나성범의 단단한 입지를 고려하면 이범호 감독의 시선은 결국 좌익수로 향할 수밖에 없다. 위즈덤에게 1루 자리를 내줘야 하는 이우성, 베테랑 최형우, 멀티 플레이어 이창진, 백업 외야수 박정우 등이 후보. 최근 몇 년 하체 부상에 시달린 나성범의 상황을 고려하면 코너 외야수(좌익수와 우익수)는 경기마다 바뀔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범호 감독은 1차 캠프에 앞서 "1루수와 좌익수 자리를 어떻게 준비시켜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MLB) 출신 위즈덤이 빠르게 적응하면 1루 고민이야 쉽게 덜어질 수 있다. 그런데 좌익수는 아니다. 아직 확실한 붙박이가 없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22일 일본 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연습경기에선 이우성과 박정우에게 좌익수를 맡겼다. 실전 위주로 훈련하는 오키나와 캠프에선 연습경기(총 5회)마다 좌익수를 번갈아 테스트하며 옥석 가리기를 할 전망이다.A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소크라테스의 수비(포구, 타구 판단)가 지난 시즌 조금 흔들렸다. 그래서 수비와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화려하지 않아도 평균 이상을 해낸 선수였다"며 "있을 때는 모르지만 없을 때는 빈자리가 느껴질 수 있다. 국내 선수들이 소크라테스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흥미롭다"라고 말했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KIA는 선발과 불펜, 타격, 수비를 비롯해 보완할 부분이 딱히 없다. (팀 전력은) 극강이 아닌 '특강'"이라며 "굳이 (보완할 점을) 한 가지 뽑아야 한다면 외국인 선수로 1루수가 왔기 때문에 소크라테스가 빠진 좌익수 자리에 수비를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들어올 수 있느냐 정도"라고 평가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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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외야 포화...결국 입대 선택한 장재영, 제2의 최형우 겨냥 [IS 피플]

이번엔 환경을 바꾼다. 앞으로 나아가려는 장재영(23·키움 히어로즈)이 다시 변화를 선택했다.국군체육부대(상무)는 최근 '2025년 2차 선수 선발 체력 측정' 일정을 공지했다. 야구 종목 대상자 명단(28명)에 이름을 올린 장재영은 12일 체력 측정까지 통과해 최종 합격자가 되면 오는 6월 입대한다. 입대 시점은 선수와 팀 모두 중요한 문제다. 적절한 시점을 찾는 과정에서 갈등도 생긴다. 장재영의 입영 지원 시점은 그런 이유로 예상 밖이다. 그가 타자로 전향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재영은 입단 계약금으로 9억원을 받을 만큼 잠재력을 인정받은 '투수 기대주'였다. 하지만 입단 3시즌(2021~2023) 동안 제구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고, 지난해 2월 오른쪽 팔꿈치 부상까지 당한 뒤 결국 타자 전향을 결심했다. 장재영은 지난해 6월 20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1군 '타자' 데뷔전을 치렀고, 2루타 1개와 볼넷 2개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이틀 뒤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을 상대로 홈런을 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한계를 확인했다. 변화구 공략에 약점을 드러낸 장재영은 38경기에서 타율 0.168에 그쳤다. 총 139타석에서 기록한 삼진은 무려 64개였다. 타자로서 장기 레이스를 소화하는 노하우가 부족해 몸 관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장재영은 타자로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한 시점에 입대를 선택했다. 팀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키움은 올겨울 외국인 선수 3명 중 2명을 타자로 채웠다. 두 선수(야시엘 푸이그·루벤 카디네스)의 주 포지션은 장재영과 같은 외야수다. 여기에 팀 주축 타자로 올라서며 억대 연봉(1억1000만원)을 받게 된 이주형, 베테랑 이용규·이형종도 외야수다. 지난 2시즌 동안 리빌딩에 매진한 키움은 다가올 2025시즌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지난해는 장재영의 타자 적응을 지원할 수 있었지만, 이젠 '이기기 위한' 선수 구성을 할 차례다. 장재영도 이런 점을 고려했고, 고심 끝에 입대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선수가 강하게 입대를 원했다. 아직 프로 무대에서 타석을 많이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공을 더 많이 보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환경에서 야구하는 게 더 좋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무 기간 기량을 닦고 경험을 쌓아 전역 뒤 정상급으로 도약한 선수도 많다. KBO리그 통산 최다 타점(1651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최형우(KIA 타이거즈), 포수 골든글러브 8회 수상자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대표적이다.장재영 입장에선 덕수고 동기 나승엽(롯데)이 보여준 행보도 좋은 사례로 삼을 만하다. 나승엽은 입단 2년 차에 입대, 상무야구단에서 성장한 뒤 2024시즌 주전 1루수로 도약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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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랑 좌익수 자리가 고민" 소크라테스 떠난 KIA, 이범호 감독의 시선은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시선이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으로 향한다.이범호 감독은 22일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출국하기 전 '고민 포지션'에 대해 "아무래도 투수 쪽에선 (역할을) 정하는 것만 남았으니까 크게 우려할 부분은 없지 않을까 싶다"며 "외국인 타자가 바뀌었고 포지션도 외야에서 내야로 바뀌었다. 수비 위치나 그런 걸 (스프링캠프지로) 넘어가 중점적으로 시켜야 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KIA는 올겨울 2022시즌부터 함께한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대신 그의 대체 선수로 현역 빅리거 위즈덤을 영입했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홈런이 88개인 슬러거로 3루가 주 포지션. 주전 3루수 김도영과의 조화를 위해 위즈덤의 포지션은 1루가 유력하다. 소크라테스가 빠지면서 외야의 세 포지션은 전원 국내 선수로 채우고, 이우성·변우혁 등 국내 선수가 주로 책임진 1루는 외국인 선수가 자리할 전망. 수비 포지션은 타순과도 직결하는 만큼 중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위즈덤이 1루를 보는데 어느 정도의 능력을 지녔는지 점검해야 할 상황"이라며 "위즈덤이 잘해주면 최고지만 만약 초반에 조금 안 좋을 때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거 같다. 1루랑 좌익수 자리를 어떻게 준비시켜야 할지 고민을 좀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소크라테스가 빠진 좌익수 포지션은 국내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위즈덤의 타순도 중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3번으로 구상 중인) 김도영 뒤에 클러치 능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가 (배치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위즈덤의 커리어를 보면) 홈런은 당연히 많이 칠 수 있는 선수겠지만 야구가 홈런 말고 다른 쪽으로 점수를 내야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런 부분까지 생각하면서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베테랑 최형우는 "검증이 되지 않으면 용병(외국인 선수)을 그렇게 잘 믿지 않는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MLB 경력이 KBO리그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범호 감독은 "한 달 정도면 적응하지 않을까 한다. 구속 자체가 MLB와 7~10㎞/h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 정도의 변화구는 금방 감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한다"며 "위즈덤은 아직 30대 초반이기 때문에 가장 타격을 잘할 수 있는 나이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잘 칠 거로 생각한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친하다고 들어서 잘 적응 시켜줄 거"라며 기대를 내비쳤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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