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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 복귀 첫 승+김택연 멀티이닝 SV...두산, 키움 꺾고 2연승 [IS 잠실]

선발 투수에 이어 바로 마무리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합작했다. 두산 베어스가 5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내복사근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곽빈이 '복귀 세 번째' 등판에서 7과 3분의 2이닝 2실점 호투했고, 김택연이 남은 1⅓이닝 동안 1점 리드를 지켜냈다. 두산은 지난 7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주중 한화 이글스 3연전까지 5연패를 당했지만, 14일 키움전에서 연패를 끊었고, 이날 위닝시리즈(2승 이상)와 함께 2연승을 거뒀다. 시즌 전적은 27승 3무 39패. 두산 타선은 3회까지 키움 신인 선발 정현우 공략해 어려움을 겪어 1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4회 말 선두 타자 오명진이 내야 안타와 상대 야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밟았고, 후속 양의지의 중견수 뜬공이 나왔을 때 3루까지 밟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김재환이 적시타를 치며 0-0 균형을 깼다. 김재환은 제이크 케이브 타석에서 허를 찌르는 도루에 성공했다. 타자는 진루타를 치며 김재환을 3루까지 보냈다. 이 상황에서 운도 따랐다. 김기연이 친 땅볼 타구가 3루수 송성문 앞에서 바운드가 낮아지며 외야로 흐른 것. 김재환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두산은 선발 투수 곽빈이 무실점을 이어간 5회 말 1점 더 추가했다. 선두 타자 정수빈이 좌전 안타 뒤 투수 견제 실책으로 3루까지 밟았고, 1사 뒤 나선 오명진이 땅볼 타구를 생산해 주자를 불러들였다. 곽빈은 3-0으로 앞선 6회 초, 1사 뒤 어준서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5회 말 대수비로 나선 임지열과의 첫 승부에서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1점 차 추격을 허용한 것. 하지만 곽빈은 이어진 6회 승부에서 실점하지 않았고, 7회 역시 1사 1루에서 전태현과 김건희를 연속 땅볼 처리했다. 1사 뒤 임지열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8회도 오선진을 내야 땅볼 처리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두산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김택연으로 교체했다. 김택연은 첫 타자 이주형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외국인 타자 스톤 개랫은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이 8회 말 공격에서 침묵하고 이어진 9회 초 수비. 김택연은 원성준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어 상대한 임병욱을주무기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삼진 처리했고, 전태현과의 승부에서도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가운데 꽂아 다시 헛스윙을 유도했다. 김택연은 김건희를 상대로 마지막 아웃카운틀르 잡아내며 이날 승부를 두산 승리로 마무리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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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군만마' 타율 1위 김성윤 돌아왔는데.. '1선발 에이스' 후라도가 빠졌다

'리그 타율 1위' 김성윤(삼성 라이온즈)이 1군에 복귀했다.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김성윤과 포수 김도환을 콜업하고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내야수 심재훈을 말소했다. 타율 1위가 돌아왔다. 김성윤은 올 시즌 54경기에 나와 타율 0.358(179타수 64안타) 2홈런 26타점 40득점 13도루, 출루율(0.437)과 장타율(0.492)을 합친 OPS 0.929를 기록 중이다. 타율은 리그 1위다. 하지만 김성윤은 5월 30일 LG 트윈스전 후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했다. 약 15일 만에 콜업됐다. 삼성으로선 천군만마다. 최근 삼성은 1번 김지찬과 3번 구자욱 사이 2번 타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발 빠른 리드오프 김지찬과 김성윤이 테이블세터로 나서 구자욱, 르윈 디아즈 등 최근 타격감 좋은 중심 타선에 기회를 많이 이어준다면 최근 침체에 빠진 삼성 타선에 활력이 돌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선발 투수 후라도가 1군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6승 6패 평균자책점 2.99,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2회로 맹활약 중인 후라도는 지난 14일 KT 위즈전에서 4과 3분의 1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며 패했다. 6월 3경기에서만 1승 2패 평균자책점 5.79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삼성 코치진은 후라도를 휴식 차원에서 말소했다. 다만 삼성은 최근 원태인의 휴식 차원 말소에 데니 레예스가 방출되는 등 선발진이 완전하지 않다. 후라도까지 빠지면서 대체 선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1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양창섭과 대체 선발 대기 중인 황동재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야수 심재훈이 빠진 자리는 퓨처스(2군)리그에서 49경기 타율 0.323(93타수 30안타) 6홈런 18타점으로 맹활약 중인 포수 김도환이 새롭게 등록됐다. 윤승재 기자 2025.06.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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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아픈 손가락'의 엇갈린 희비, 윤성빈 다시 얻은 기회...김진욱 2군행

롯데 자이언츠 '아픈 손가락' 왼손 투수 김진욱(23)과 오른손 투수 윤성빈(26)이 엔트리를 맞바꿨다. 롯데는 지난 13일 투수 윤성빈과 구승민은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대신 김진욱과 외야수 장두성을 제외했다. 김진욱의 엔트리 제외는 부진 때문이다. 김진욱은 지난 12일 열린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4선발로 출발한 그는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8.69의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뒤 5월 말 구원 투수로 복귀했다. 이후 55일 만에 다시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었지만 난타를 당하며 조기 강판을 당했다. 김진욱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 2차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했다. 큰 기대 속에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통산 134경기에서 13승 18패 16홀드 평균자책점 6.37로 부진하다. 상무 야구단에 합격한 그는 지난겨울 전격적으로 입대를 취소했다. 1년 더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할 계획이었으나, 지금까지 아쉬움을 크게 남긴 모습이다. 윤성빈은 약 3주 만에 다시 기회를 얻었다. 윤성빈은 지난달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9실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종전 6실점·2018년 6월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기록한 뒤 다음날 2군에 내려갔다. 윤성빈도 롯데의 '아픈 손가락'이다. 부산고 출신의 그는 미국 구단의 입단 제의를 받았지만 롯데행(2017년 1차지명)을 선택했다. 1m97㎝의 큰 키에서 뿌리는 150㎞대 강속구가 위력적이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이 겹쳐 1군 통산 22경기에서 2승 8패 평균자책점 8.83으로 부진했다. 지난 LG전에서도 일찍 무너졌지만 분명 구위 자체는 좋았다. 경기 초반 156~7㎞ 직구를 연신 던졌다. 롯데가 윤성빈에게 계속 기대를 거는 이유다. 김태형 감독은 앞서 윤성빈을 2군으로 내려보내며 "당분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만 등판하라"고 지시했다. 주자가 나가면 드러나는 고질적인 제구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 김 감독은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봐야 한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윤성빈은 이달 퓨처스리그 4차례 등판에서 총 7이닝 동안 4실점했다. 볼넷은 총 3개. 다만 최근 두 경기는 볼넷이 하나도 없었고 아웃카운트 11개를 잡는 동안 탈삼진을 무려 8차례 뽑았다. 김태형 감독은 윤성빈에게 다시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14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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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타박 출혈 멈춘 장두성 퇴원, 엔트리는 제외...16일 재검진

폐 타박으로 인한 출혈 증세를 보였던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26)이 퇴원했다. 롯데 구단은 지난 13일 "장두성은 입원 치료 중 출혈이 멈춰 의료진 소견에 따라 퇴원했다"고 말했다. 장두성은 지난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 7-7로 맞선 10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후 장두성은 박영현의 견제구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았는데, 공이 뒤로 흐른 틈을 타 2루로 전력 질주한 뒤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히먀 피가 섞인 구토 증세를 보였다. 결국 장두성은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롯데 구단은 "폐 타박에 의한 출혈 증세로 입원했다"며 "4~5일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부산으로 이동해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행히도 출혈이 멈춰 일단 퇴원했다. 그러나 롯데는 이날 장두성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걱정이 큰 김태형 롯데 감독은 "(장두성이) 퇴원했지만 복귀 시점을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재검사를 한 뒤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장두성은 16일 삼성의료원 서울 병원 폐식도외과분과에서 전문의 검진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장두성은 2018 롯데 2차 10라운드 93순위로 입단했다. 2021년 1군 데뷔 후 지난해까지 192경기에서 타율 0.183으로 부진했다. 장두성은 올 시즌 61경기에 나와 타율 0.303(155타수 47안타) 9도루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예약했다. 김태형 감독은 장두성의 부상 이탈 전에 "깜짝 활약이 아니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장두성은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투혼을 불태웠다. 장두성은 경기 도중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6.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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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타박' 장두성 '안구 출혈' 전민재, 인생 역전 주인공이라 더 안타까운 불의의 부상 [IS 포커스]

옆구리에 견제구를 맞은 뒤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 2루로 질주한 뒤 피가 섞인 구토 증세를 보였던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26)이 결국 전열에서 이탈한다. 롯데 구단은 13일 "장두성이 어제 병원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폐 타박에 의한 출혈 증세로 입원했다"며 "4~5일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부산으로 이동해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두성은 지난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 7-7로 맞선 10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후 장두성은 박영현의 견제구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았는데, 공이 뒤로 흐른 틈을 타 2루로 전력 질주해 세이프 선언을 받았다. 이후 장두성은 갑자기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고, 피가 섞인 구토 증세를 보였다. 결국 장두성은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장두성은 2018 롯데 2차 10라운드 93순위로 입단했다. 2021년 1군 데뷔 후 지난해까지 192경기에서 타율 0.183으로 부진했다. 장두성은 올 시즌 61경기에 나와 타율 0.303(155타수 47안타) 9도루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예약했다. 이날 경기 전에 김태형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 장두성은 지난 11일 KT전 8회 박영현에게 삼진 아웃을 당했지만 11구까지 이어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김태형 감독은 "깜짝 활약이 아니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장투성은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가 돋보였다. 12일 경기에서도 견제구에 맞고, 피가 섞인 구토 증세를 보일 만큼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도 투혼을 불태워, 연장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장두성은 입원 치료로 전열에서 이탈해 잠시 쉬어가게 됐다. 롯데는 올 시즌 유독 경기 중에 불의의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많다. 장두성을 포함해 전민재, 이호준, 손성빈 등이 헤드샷을 당했다. 이 가운데 전민재(26)는 4월 말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7회 초 타석에서 상대 투수 양지율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검진 결과 우측 안구 전방내출혈 진단으로 1군 엔트리에서 이탈했다. 전민재는 18 두산 베어스 2차 4라운드 40순위로 입단한 뒤 지난해까지 백업 내야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한 그는 부상 전까지 리그 타율 1위(0.386)를 질주했다. 그의 깜짝 활약에 롯데도 선두권 싸움을 펼치며 상승세를 탔다. 이후 5월 17일 1군에 복귀했다. 다만 전민재는 부상 복귀 후 23경기에 타율 0.299 2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으로 시즌 초반 뜨거웠던 타격감이 다소 식었다. 장두성도 당분간 휴식 후 다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5.06.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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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피 토하고 병원 이송된 롯데 장두성, 폐 타박 출혈로 4~5일 입원 치료

피가 섞인 구토 증세를 보였던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26)이 당분간 입원 치료를 한다. 롯데 구단은 13일 "장두성이 어제 병원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폐 타박에 의한 출혈 증세로 입원했다"며 "4~5일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부산으로 이동해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장두성은 지난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 7-7로 맞선 10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후 장두성은 박영현의 견제구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았는데, 공이 뒤로 흐른 틈을 타 2루로 전력 질주해 세이프 선언을 받았다. 그러나 장두성은 갑자기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고, 피가 섞인 구토 증세를 보였다. 결국 장두성은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2018 롯데 2차 10라운드 93순위 출신의 장두성은 올 시즌 61경기에서 타율 0.303(155타수 47안타) 9도루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예약했다. 이날 경기 전에 김태형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 장두성은 지난 11일 KT전 8회 박영현에게 삼진 아웃을 당했지만 11구까지 이어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김태형 감독은 "깜짝 활약이 아니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장두성은 입원 치료로 전열에서 이탈해 잠시 쉬어가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6.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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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피 토하고 병원 이송, 롯데 장두성 "이제 막 야구에 눈 떴다" 했는데..

"깜짝 활약이 아니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경기 전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 '백업'이 아닌 '주전'으로 인정 받았다. 그날도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이 앞을 가로 막았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불의의 부상으로 우려를 자아냈다. 장두성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10회 초 2루 진루에 성공한 뒤 어깨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10회 초 1사 후 상황이었다. 장두성은 상대 마무리 투수 박영현에게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후 박영현의 견제구가 뒤로 빠진 틈을 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에 안착했다. 하지만 장두성은 고통을 호소하면서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롯데 트레이너와 의료진이 장두성에게 다가갔다. 입에서 피를 토했다는 롯데 코치의 제스처가 중계 화면에 잡혔다. 이후 구급차가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다행히 장두성은 들것에 실리지 않고 스스로 일어났다. 더그아웃이 아닌 구급차를 향했고, 장두성은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롯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장두성은 앞선 1루 견제 상황에서 견제구에 우측 옆구리를 맞았다. 2루 도달 후 입에 출혈이 있는 것도 확인이 됐다. 다만 출혈의 원인이 견제구였는지는 병원 진단을 받아봐야 하는 상황이다. 원인이 무엇이든, 구급차로 이동한 것만으로 우려가 되는 상황이었다. 이제 막 날개를 펴기 시작하던 유망주라 부상이 더 안타까웠다. 경기 전 감독으로부터 영웅 평가를 받았던 그였다. 전날(12일) 경기에서 8회 박영현을 상대로 11개의 공을 뽑아내며 팀의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11구 승부 끝에 삼진을 당했지만 김태형 감독은 그의 끈질긴 승부를 칭찬했다. 박영현의 힘을 빼놓아 후속타자들에게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는 의미에서다. 그리고 칭찬을 받은 그날,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연장 10회 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그는 "작년엔 내 자신과 싸우는 느김이었다면, 지금은 투수와 싸우는 법을 알았다"며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현재까진 지금이 가장 큰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할 정도로 야구에 눈을 뜬 상황이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우려를 자아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1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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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쳤다' KT 안현민 11호포, 롯데 김진욱 상대로 6경기 만에 홈런포 재가동 [IS 수원]

KT 위즈의 '터미네이터' 안현민이 홈런포를 추가했다. 안현민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회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1사 후 김상수의 안타로 1사 1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안현민은 상대 선발 김진욱의 130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밋밋하게 들어온 공을 놓치지 않았다. 안현민의 시즌 11호포였다. 지난 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린 안현민은 6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 4월 29일 1군에 등록된 후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찬 안현민은 5월 이후 37경기에서 11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KT의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11홈런은 팀 내 최다 홈런이다. 주전 외야수에 풀타임 첫 시즌을 치르는 안현민을 위해 이강철 감독은 이날 그를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시켰다. 타격이 중요한 지명타자 포지션에서 아치를 그려내며 팀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1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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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으로 역전을 만들었다고?' 장두성의 11구 '위대한' 삼진, 감독도 "너무 잘해줬다" 엄지 척 [IS 수원]

"삼진이지만, 그게 (흐름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삼진을 당했는데도 감독의 칭찬을 받았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전날(11일) 삼진으로 흐름을 바꾼 외야수 장두성을 크게 칭찬했다. 장두성은 지난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 1사 만루에서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그저 그런 삼진이 아니었다. 상대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11개의 공을 뽑아냈다. 초구 느린 체인지업과 2구 150km/h 강속구에 2스트라이크로 타석을 시작했지만, 이후 박영현의 공을 커트해나가며 투구수를 늘렸다. 결과는 138km/h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 그러나 박영현의 힘을 제대로 빼놨다. 안그래도 8회 1사에 나와 아웃 카운트를 5개나 잡아야 하는 마무리 투수의 초반 힘을 빼놓으며 후속 타자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줬다. 장두성의 커트 신공 때문일까. 힘 빠진 박영현은 후속타자 고승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한 뒤, 레이예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힘 빠진 KT는 8회 말과 9회 말 공격에서 점수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이튿날 만난 김태형 감독은 "어제는 뒤집기 어려울 거라고 봤는데 (장)두성이가 잘해줬다. 두성이가 박영현의 힘을 다 빼줬다. 이후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기록하면서 흐름이 넘어왔다"라며 흐뭇해했다. 어제 활약뿐만 아니라, 장두성은 황성빈이 빠진 롯데의 리드오프 중견수 공백을 충실히 메우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반짝이 아니라는 걸 증명했다. 최근에 잠시 주춤하다가 다시 페이스를 찾아서 올라오더라. 이 정도까지 해줄 줄은 몰랐는데 지금 너무 잘해주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김태형 감독은 "지금 두성이가 (황)성빈이의 공백을 너무 잘 메워주고 있다. 성빈이가 돌아오면 (두 선수의) 활용 방안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흐뭇해했다. 12일 경기 전 만난 장두성은 "사실 초구에 예상치 못한 공(체인지업)이 와서 당황은 했지만, 최대한 어떻게든 공을 맞추려고 노력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시즌 초에 부산에서 박영현 선수의 공을 쳐봤고, 얼마 전엔 잠실에서 김택연 선수의 빠른 공도 상대해봤다. 조금씩 눈에 익으면서 비슷한 느낌으로 (전날 타석에) 임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라며 쑥쓰러워했다. 한편,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1루수)-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김민성(3루수)-전민재(유격수)-손호영(2루수)-김동혁(우익수)-정보근(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12 17:41
메이저리그

선발 복귀했지만...김혜성, SD전 2타수 무안타→키케와 교체→4할 타율 붕괴

김혜성(26·LA 다저스)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혜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선두 타자로 나선 3회 초 첫 타석에선 상대 선발 투수 랜디 바스케스의 사구로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하지 못했다. 앞 타자 마이클 콘포토가 동점 솔로홈런을 치며 1-1로 맞선 5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스케스의 6구째 낮은 커브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다저스가 4-2로 역전한 7회도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 높은 코스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후 7회 말 다저스 수비 시작 직전 김혜성은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했다. 김혜성은 6회 말 매니 마차도의 3루 땅볼 타구를 3루수 맥스 먼시와 연계 플레이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병살타를 만들지 못한 다저스는 이후 실점했다. 실책성 교체로도 보였다. 김혜성은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부터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고, 모두 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특히 10일 샌디에이고 3연전 1차전에서는 시즌 첫 3루타를 치고, 아직 익숙하지 않은 중견수로 나서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를 지원하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김혜성은 왼손 투수가 상대 선발로 나오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게 로버츠 감독의 방침이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가 오른손 투수 딜런 시즈를 내세운 11일 경기에서도 김혜성은 벤치에서 1회를 맞이했다. 에르난데스, 마이클 콘포토 등 다른 내·외야 경쟁자들의 타격감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기에 로버츠 감독의 심중에 의구심이 생긴 게 사실이다. 결국 이런 상황 속에서 김혜성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혜성은 종전 0.403였던 타율이 0.391로 내려갔다. 6월 내내 유지했던 4할대 타율이 깨졌다. 물론 수비 실책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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