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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문체부,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해임·사무처장 중징계 '재요구'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30일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 조사 결과에 대한 관계 기관 후속 조치 상황을 발표했다.문체부는 지난 10월 31일 대한배드민턴협회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2개월 이내 요구 사항을 조치하고, 이의가 있는 경우 1개월 이내 신청하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배드민턴협회는 조치 요구사항 25건 중 16건 이행을 완료했고, 6건은 개선 중이며 3건은 이의신청했다.협회는 2023·2024년 회장의 후원 물품(페이백) 용도 외 사용(보조금법 위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수의 계약으로 물품 구입, 협회 정관을 위반한 임원 성공보수 지급 건에 관해 이의신청을 했다. 하지만 문체부는 지난 26일 이의신청 심의위원회를 열어 모두 기각 결정을 내렸다.이에 따라 문체부는 2025년 1월 초부터 보조금법 위반액 환수 및 제재부가금 부과를 진행하고, 1개월 이내 회장 해임과 사무처장 중징계, 2개월 이내 임원 성공보수의 협회 재정으로 반납 조치 및 마케팅 규정 개정을 재요구할 예정이다. 김택규 현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2025년 1월로 예정된 차기 협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혀 현재 회장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배드민턴협회가 선수 권익 보장을 위해 상당 부분을 개선했지만, 아직 완료되지 않은 사항들은 제대로 이행되는지 지속해서 점검할 것"이라며 "배드민턴협회가 처리 기간 내 책임 있는 자에 대해 상응하는 조처를 하지 않는 경우, 10월 말에 발표한 대로 특단의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협회는 국가대표 선수 처우 개선과 관련한 규정은 폐지하거나 개선했다. 우선 국가대표 활동 기간 5년을 충족하고 일정 나이(남자 28세·여자 27세) 이상인 비국가대표 선수만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한 규제를 폐지했다. 또 국가대표 선수가 자비(소속팀 지원 포함)로 해외 리그나 해외 초청 경기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제한도 없앴다.이밖에 복식 국가대표 선발 방식에 평가 위원의 주관적 평가 점수 30%를 폐지하고, 세계 랭킹에 따른 우선 선발 범위 역시 기존 단식 16위, 복식 8위에서 각각 단식 24위, 복식 12위로 확대했다. 국가대표 유니폼에 선수 후원사 로고 노출 제한도 해결돼 10월 문체부 발표 후 2명의 선수가 유니폼에 개인 후원사 로고를 노출했다. 2023년 대표 선수들에게 미지급한 후원사의 선수단 포상금 6400만원은 지난 11월 파리 올림픽 포상식에서 지급됐다.외출·외박 시 선수 의견 최대한 반영, 입찰 공고를 통한 협회 메인 후원사 선정, 후원업체의 공인구 지정, 협회 물품 관리, 업무추진비 사용 등도 개선됐다.개선 중인 사안은 선수의 경기 용품 사용 시 선택권 보장, 상임 심판 재개, 2020년 대표 선수들에게 미지급된 후원사 후원금 배분, 국가대표 1, 2진 선수들의 전략적 국제 대회 출전 계획 수립, 선수 부상 발생 시 선수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국가대표 운영 지침 개정, 의무위원회 활성화와 부상 진단 시 교차 검증 시행 등이다.안희수 기자 2024.12.30 09:05
프로야구

KBO리그 1년 새 음주 징계 5번 "강력 쇼크 요법 필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0일 LG 트윈스 외야수 김유민에게 음주 운전 징계 기준에 따라 1년 실격 처분을 내렸다. 김유민은 지난 17일 밤 음주 단속에 적발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LG 구단에서만 올해 세 번째, KBO리그 전체로는 5번째 음주 운전 적발이다. 지난 4월 원현식 심판위원이 모친상 발인 날 면허취소 기준에 해당하는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 1년 실격 징계를 받았다. 최승준 LG 1군 타격보조 코치는 7월 음주 운전 후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했고, 구단은 곧바로 계약을 해지했다. LG 투수 이상영은 9월 팀 동료 이믿음을 태운 채 음주 운전을 하다가 1년 실격 처분을 받았다. 지난 11월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도규(70경기 출장 정지)에 이어 김유민까지 연달아 음주 운전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022년 KBO는 음주 운전 제재 규정을 정비했다. 이전까지 솜방망이 징계가 내려지기 일쑤였는데,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기준이 엄격해졌다. KBO는 음주 운전에 처음 적발된 선수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치일 경우 70경기 실격, 면허취소 수치면 1년 실격을 내리기로 했다. 2회 적발 시 5년 실격, 3회 이상은 영구 실격이다. 그래도 선수들의 음주운전은 매년 발생한다. 2020년 2건, 2021년 1건, 2022년 2건, 2023년 2건, 올해는 5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LG는 최승준 코치가 음주 운전으로 인해 팀을 떠났음에도, 이상영과 김유민이 또 사고를 쳤다. LG 구단은 "충격적이고 당혹스럽다. 구단은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라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너무 부끄럽고 마음이 아프다.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 구단에 (나도) 징계를 내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선수단 관리를 책임지는 구단은 음주운전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나 성인이 된 프로 선수들을 일일이 따라다니며 음주 운전을 감시할 수도 없다. 비시즌에는 더 그렇다. 음주운전 사건이 발생하면 구단이 나서 사과할 뿐, 당사자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자성의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A 구단 관계자는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와 스포츠윤리센터를 운영하고, 구단이 외부 강사를 초빙하는 등 과거보다 훨씬 음주운전 방지 교육을 강화했다"라고 밝혔다. 2군 선수들의 외출, 외박 시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다시 강조하는 구단도 있다. B 구단 단장은 "선수단 관리를 위해 구단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건 맞다. 하지만 선수들을 일일이 따라다닐 수도 없다"라며 "음주 운전으로 선수 생명이 끝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데도 같은 일이 반복된다. 구단으로서도 대처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A 관계자는 "KBO가 더 강력한 징계를 내렸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C 구단 단장은 "징계를 통한 강력한 쇼크 요법이 필요해 보인다. KBO에서 이중징계 제한을 풀어 구단도 음주 운전 적발자를 자체 징계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23 08:12
배구

아본단자 감독 "비상계엄, 가족이 더 많이 걱정하더라"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틀 전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가족들이 더 많이 걱정했다"라고 밝혔다.아본단자 감독은 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들마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 앞서 비상계엄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탈리아 대사관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아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께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4일 오전 4시 37분께 비상계엄 선포가 해제됨에 따라 V리그는 정상 운영 중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탈리아 대사관으로부터 집회나 사람 많은 곳을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라며 "가족들이 더 많이 걱정했다"라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5일 경기에서 개막 12연승에 도전한다. 2007~08시즌 세운 단일 시즌 구단 최다 13연승 기록도 넘어설 태세다.아본단자 감독은 "압박보단 걱정이 많이 된다. 부상자가 많아 원하는 대로 훈련을 못 했고, 경기 일정도 빡빡하다"라며 "기록보다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직전 정관장전에서 6연승 행진이 멈춘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지난 경기 이후 선수들에게 외박을 줬다"라며 "첫 번째 고비가 온 것 같다. 잘 이겨내려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흥국생명의 연승 행진에 대해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12.05 19:20
스포츠일반

칼 빼든 문체부...안세영 요구 모두 수용+배드민턴協은 '특단 조치' 예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대한배드민턴협회(이하 협회)를 향해 칼을 빼 들었다.문체부는 지난달 3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배드민턴협회 사무검사 및 보조사업 수행점검 최종 브리핑을 열었다. 조사위원회(조사위) 단장을 맡은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협회가 스스로 문제를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다. 이번에도 고치지 않으면, 자정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협회의 모든 임원을 해임하는 관리단체 지정, 선수 지원 외 다른 예산의 지원 중단 등 특단의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원 물품 횡령·배임 의혹이 있는 김택규 협회장에 대해서는 협회의 '보조금법 위반' 책임까지 더해 해임을 요구하고, 수사 의뢰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문체부는 배드민턴 대표팀 간판선수 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여자단식) 획득 직후 협회의 운영과 규정의 불합리성과 강제성을 비판해 논란이 커진 뒤 조사위를 구성해 현황 파악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협회 후원사 용품만 사용해야 하는 규정, 비(非)국가대표의 국제대회 출전 자격에 나이 제한을 두는 규정 등 여러 문제점이 확인됐다. 협회장의 물품 배임 및 유용 의혹뿐 아니라 일부 임원이 정관에 위반되는 '성공 보수'를 수령한 사실, 선수들이 받아야 할 '경기력 성과비'가 지급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지난 9월 10일 중간 브리핑을 통해 협회의 방만한 운영 실태를 밝힌 문체부는 이후 조사 강도를 높였다. 문체부는 특히 협회가 지난해, 김택규 협회장과 공모사업추진위원장 주도로 1억5000만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계약한 뒤 공식 절차 없이 임의 배분한 것을 보조금법 위반으로 보고, 수사기관(송파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협회와 후원사의 수의계약 과정, 일부 임원들이 협회 정관과 행동 강령을 위반해 성공 보수나 상여금을 맡은 사실, 출장비·업무추진비 사용 위반 사례도 밝혔다. 문체부는 보조금법·국고보조금 운영관리지침 등에 의거, 법령 위반 소지가 있는 모든 사안에 대해 위반액을 환수하고 제재금을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정우 국장은 "법령을 올바르게 해석하고, 배분된 예산이 문제가 있을 때 환수할 수 있는 문체부의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며 협회의 쇄신을 촉구했다. 안세영이 직·간접적으로 밝힌 대표팀 내 문제점도 개선될 전망이다. 문체부는 비국가대표의 국제대회 출전 자격 제한 규정을 폐지하고, 경기력과 직결되는 용품·재활 치료에 선수의 자율권을 보장할 것을 협회에 명령했다. 개인 트레이너 고용을 허용하는 제도를 만들 계획도 전했다. 나이 어린 선수들이 청소·빨래를 도맡아 하고, 지도자·선배에게 허가를 받고 외출·외박을 했던 악습에 대해서는 문체부가 직접 정기 모니터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31 17:45
예능

최준석, ‘치킨 전쟁’ 후 결국 가출…어효인 “집 나간 적은 없는데” 충격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의 최준석이 아내 어효인과 크게 다툰 후 결국 가출한다.29일 오후 10시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1회에서는 어효인과 ‘2차 치킨 전쟁’을 벌여 집을 나간 최준석이 결혼 14년 만에 처음으로 외박을 감행하는 현장이 펼쳐진다.앞서 최준석은 야구 장비를 판 돈으로 가족들과 함께 먹을 치킨을 포장해 귀가했지만 ‘외식비’ 문제로 아내와 또 한번 크게 싸웠던 터.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아내에게 분노한 최준석은 곧장 집을 뛰쳐나왔고, 이날 그는 잠시 고민을 하다가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교실’ 레슨장으로 향한다. 직후 그는 속마음 인터뷰를 통해, “도대체 제가 어디까지 노력을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한다.레슨장에 도착한 최준석은 작은 간이침대를 꺼내 잘 준비를 마친다. 그런 뒤, “오늘은 여기서 잘 거고, (아내가) 전화해도 안 받을 것”이라고 강경하게 말한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혜정은 “(아내) 애 먹이려고 작정을 했네”라며 쓴웃음을 짓고, “우리 남편(고민환)이 집 나갔을 때, 김치 국물에 빵 찍어 먹는 거 안 보셨냐?”라고 돌직구를 던져 최준석을 어질어질하게 만든다.다음 날 아침, 어효인은 평소 남편이 자는 안방으로 들어가 최준석이 다녀갔는지 확인해 보는데, 흔적조차 없는 남편의 모습에 심란해한다. 그러면서 “아무리 크게 다퉈도 집을 나간 적은 없는 사람인데, 혹시 밤에 집에 왔다가 새벽에 일찍 나간 건 아닌지, 이거는 남편이 돌아오면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고 밝힌다. 같은 시각, 비좁은 간이침대에서 밤새 뒤척이며 쪽잠을 잔 최준석은 얼굴이 퉁퉁 부은 채 기상한다. 그럼에도 그는 “제가 집에 돌아가면 (아내에게) 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돌아갈 생각은 아예 안 했던 것 같다”고 파워당당하게 말한다.이후 최준석은 공용 화장실로 가서, 촬영 당시 3월이라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찬물로 세수와 머리감기에 나선다. 공용 화장실이 온수가 안 나오는 곳이라 어쩔 수 없이 찬물에 머리를 감은 최준석은 “진짜로 머리가 깨지는 줄 알았다”고 토로한다. 이를 지켜보던 양소영 변호사는 “고민환 박사님보다 더 불쌍하신 것 같다”고 ‘팩폭’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킨다.결혼 14년 만에 첫 외박을 감행한 최준석의 속사정과 아내 어효인의 반응은 29일 노후 10시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1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6 14:35
국가대표

‘손흥민이 왜 이런 곳에’ 일반 항공편 타고 환승까지, 韓 대표팀 대우에 놀란 일본

손흥민(토트넘) 등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 원정 여정을 우연히 목격한 일본 언론이 의외라는 반응을 내놨다. 전세기를 타고 이동한 일본 대표팀과 달리,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일반 항공편을 타고 환승까지 거쳐 이동한 여정에 놀란 눈치다.일본 축구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9일 “카타르 도하 공항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 우연히 조우했다”며 “전세기를 이용하는 일본 대표팀과의 ‘한일 차이’에 놀랐다”며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서 한국 선수들을 만난 일화를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매체 소속 일본 기자는 일본 대표팀의 바레인 원정 경기를 취재하기 위해 도하를 경유했는데, 공항에서 환승을 기다리는 동안 손흥민을 비롯해 10여명의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공항을 걸어 다니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 기자는 “처음에는 손흥민이 왜 이런 곳에 왔을까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곧 이해가 됐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만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었고, 이를 위해 환승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라며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일본 대표팀과 비교하면 한국 대표팀급이 일반 항공편을 이용한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했다. 앞서 한국 대표팀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치르고 선수단 외박을 실시한 뒤, 이튿날 늦은 오후 11시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오만 출국길에 올랐다. 선수단은 도하를 경유해 오만 무스카트로 이동했는데, 도하 경유 과정에서 이 일본 취재진과 마주한 것이다. 일본 대표팀이 중국전을 마친 뒤 곧바로 전세기를 타고 바레인으로 이동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인 일이다. 일본 대표팀이 그렇듯 한국 대표팀 역시도 전세기를 이용해 까다로운 중동 원정길에 오를 거라고 생각했던 일본 취재진 입장에선 일반 항공기를 통해 이동하고 환승까지 하는 한국 대표팀의 모습은 사뭇 놀랄 수밖에 없었던 모양새다.매체는 “일본 대표팀은 7-0 대승을 거둔 뒤 그날 자정 전세기를 타고 다음날 바레인에 도착했다. 처음 일본에 소집될 때도 지난 9월 1일 경기를 치른 유럽파 선수들을 벨기에에 모아 그곳에서 전세기를 띄웠다”고 덧붙였다.한편 대한축구협회는 10월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릴 예정인 요르단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은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다. 선수단과 축구협회·파트너사 관계자, 취재진, 응원단 등 400여명 규모다. 대표팀 선수단은 다만 출국할 때는 별도 항공편을 이용하고 귀국할 때만 전세기를 탈 예정이다. 축구협회가 전세기를 띄우는 건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김명석 기자 2024.09.08 13:09
스포츠일반

8년 전 유람선 탄 미국 대표팀, 이번에는 호텔 통째로 임대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미국 농구대표팀의 ‘초호화 외박’은 이번에도 반복된다. 특히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800개 방을 보유한 한 호텔을 통째로 임대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는 지난 27일(한국시간) 미국 농구 슈퍼스타들의 ‘촌외 생활’에 주목했다. 매체는 “앞으로 2주 동안 올림픽 선수촌에만 1만4000명 이상의 선수가 거주할 예정이지만, 르브론 제임스는 그중 하나가 아니다. 스테픈 커리, 브리아나 스튜어트 등도 마찬가지”라면서 “올해의 골판지 침대가 조엘 엠비드의 몸집을 수용할 수 없거나, 에어컨 문제에 대한 우려가 아니다. 1992년 NBA가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하고, 드림 팀이 바르셀로나 대회를 지배한 이후 농구 대표팀은 독자적인 숙박을 선택해 왔다”라고 조명했다.특히 매체는 “미국 농구대표팀을 올림픽에 파견하는 데 드는 비용은 1500만 달러(약 207억원)로 추정된다. 이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엄청난 금액이다. 미국 펜싱 대표팀의 파견 비용은 약 30~40만 달러(약 5억 5000만원) 수준이다”라고 소개했다. NBA 선수들의 천문학적 몸값을 관리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금메달 획득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정 관리·영양 섭취·가족 방문 등을 모두 자유롭게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선 800개의 방을 가진 호텔을 통째로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객실이 남는다면, 다른 종목 선수단에 방을 제공한다는 소식도 있었다. 실제로 지난 2020 도쿄 대회 당시에도 미국 골프 대표팀이 함께 숙박하기도 했다.미국 대표팀의 호화로운 외박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호화 유람선을 숙소로 활용했다. 끝으로 매체는 “미국농구협회는 전세 비행기, 숙박비 등을 모두 감당할 수 있다. 이 협회는 지난 4년 동안 총 7800만 달러(약 108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 중 3800만 달러(약 526억원)는 NBA와의 라이선스 및 마케팅 계약에서 발생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29일 세르비아와의 C조 1차전에서 첫선을 보인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30일 일본과의 C조 1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7.28 10:31
연예일반

[TVis] 20기 정숙 “영호와 말다툼 끝 이별...신체 일부 없어진 느낌” (‘나솔사계’)

‘나는 솔로’ 20기 정숙이 “영호와 결혼 이야기하면서 현실적인 부분을 맞춰가다가 말다툼이 오갔다”고 밝혔다. 정숙은 4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 영호와 출연해 이 같이 말하며 “미래에 대한 답이 안 보이더라. 우리 모두 일단 ‘헤어지는 게 낫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영호가) 가자마자 후회가 되더라. 그냥 갑자기 내 신체의 일부가 없어진 기분이었다”며 “연락했는데 답이 없었고 ‘언젠가 오겠지’ 생각하고 집 앞에서 기다렸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새벽 4시까지 있었다”고 떠올렸다. 결국 영호를 만나지 못한 정숙은 편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이에 영호는 “원래 전화번호 차단을 안 하는데 유일하게 정숙의 것은 했다”며 “그날 술을 먹고 친구 집에서 외박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정숙님과 연락을 했는데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숙에게 바뀌었으면 하는 35가지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정숙은 “다 하겠다고 했다”며 “그날 다시 손을 잡고 바로 소주를 먹으러 갔다”고 재결합 배경을 전했다. ‘나솔사계’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05 00:02
연예일반

딸과 강제분리 조치 후에도 음주…“딸 데려오겠다” 눈물 다짐 (‘고딩엄빠5’)

‘고딩엄빠5’ 맹서경이 딸을 향한 미안함을 드러내며 스튜디오를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12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2회에서는 ‘청소년 엄마’ 맹서경이 출연해 전 남편과의 막장 드라마급 사연을 밝히는 한편, 알코올 중독증으로 인해 ‘강제 분리 조치’ 된 딸을 향한 미안함과 절절한 모성애를 드러내 안방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맹서경의 충격적인 사연과 안타까운 생활고 현실에 3MC 박미선-서장훈-인교진은 따끔하면서도 애정 어린 조언을 해줬으며, 이인철 변호사는 맹서경의 ‘금주’를 전제로 한 ‘무료 법률 지원’까지 약속해 맹서경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먼저 맹서경이 ‘청소년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 드라마로 그려졌다. 맹서경은 “부모님의 이혼 후 조부모님 밑에서 자랐는데, 고교 졸업 후 아르바이트로 모은 1500만원을 들고 집을 나왔다. 그러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알게 된 오빠와 사귀게 됐고, 교제 두 달 만에 동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맹서경은 “얼마 후 임신 사실을 알았고, 아이를 출산하면서 혼인신고까지 했지만, 남편은 수상한 외박을 이어갔다. 그러더니, 폭언과 폭행까지 해 이혼을 하게 됐다”고 털어놔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심지어 남편은 결혼식 전날에도 외박을 했는데, 맹서경은 “뒤늦게 남편의 내연녀를 통해 그날 두 사람이 같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 모두를 분노케 했다. 뒤이어 맹서경은 “힘든 상황이 계속되자 점차 술에 의존하게 됐고, 알코올 중독증과 우울증에 빠졌다. 그러다 대출사기까지 당해서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라고 고백했다.충격적인 사연이 끝이 나자, 맹서경이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맹서경은 재연 드라마 이후의 상황에 대해 3MC가 묻자, “사실 대출사기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면서 “알코올 중독증 때문에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딸을 강제 분리 조치했고, 이후 딸이 시설에 맡겨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을 꼭 제 품으로 데리고 와 함께 살고 싶다”고 절실함을 드러냈다. 직후, 맹서경의 일상이 공개됐다. 맹서경은 냉장고는 물론, 가스레인지, 세탁기 등 살림살이 하나 없는 텅 빈 집에서 컵라면으로 대충 아침을 때웠다. 이후 손빨래를 했고, 샤워를 한 뒤 머리카락을 말리려 했지만 헤어드라이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알고 보니 전기비, 가스비 등을 내지 않아 ‘자연인’급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 이와 관련해 맹서경은 “과거 온라인 쇼핑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잔심부름을 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했던 일이 범죄와 연루되어서 경찰에 잡혀갔다. 1년 2개월을 구치소에서 살다가 3개월 전에 나왔다. 그러다 보니 공과금이 계속 밀렸고, 과거 생활고 때문에 받은 대출금도 1000만 원 정도 미납돼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극심한 생활고 속에서도 맹서경은 성실히 직장 생활을 했고 퇴근 후에도 부업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러나 얼마 후, 맹서경은 집에 놀러온 친구와 저녁 식사를 하다가 술을 마셨다. 서장훈은 즉각 “애를 데려오겠다는 사람이 지금 술을 마시고 있는 거냐? 술 때문에 아이와 분리가 됐는데?”라며 격노했다. 박미선 역시 “이런 식이면 법원이 (양육) 허락을 안 해줄 것 같다”라고 쓴소리를 했다.며칠 후, 맹서경은 시설에 있는 딸과 만나기 위해 외출에 나섰다. 한 달에 한번 엄마와 만나고 있는 딸은 맹서경을 보자마자 와락 끌어안았다. 애틋한 상봉 후, 두 사람은 손을 잡고 길을 걸었는데 딸은 옷가게에 시선이 꽂혔다. 맹서경은 그런 딸이 안쓰러웠는지 여러 선물을 사줬다. 이를 본 서장훈은 “지금 뭐하는 거냐?”라며 호통을 쳤고 박미선도 “지금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지 않나? 몇 십만 원이 없어서 전기비, 가스비도 못 내는 형편인데”라고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라고 조언했다.엄마의 상황을 전혀 모르는 딸은 “엄마 집에서 놀고 싶어요”라고 부탁했다. 이에 맹서경은 딸을 데리고 집에 갔다. 딸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즐거워했고 “엄마 집에서 같이 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안타까운 모녀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맹서경도 “모든 게 후회된다”며 회한의 눈물을 쏟았다.서장훈 역시 “딸과 같이 있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그런데 어떻게 술을 마실 수 있나? 그건 진심으로 마음 아파하는 게 아니다.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제발 바뀌어 달라”고 진심으로 당부했다. 이인철 변호사는 맹서경에게 “각서를 하나 쓰자”라고 한 뒤 “여기에 사인하면 법적 효력이 생긴다. 앞으로 금주하겠다고 약속하시고, 이를 성실히 지키면 아이를 데려올 수 있게, 무료로 법률적 지원을 해주겠다”라고 제안했다.맹서경은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인철 변호사에게 고마워한 뒤 “앞으로 꼭 금주하고, 직장 생활도 성실히 하겠다. 정말로 노력하겠다”고 굳게 다짐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어른들의 보호가 필요한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청소년 부모들이 세상의 편견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리얼 가족 프로그램 MBN ‘고딩엄빠5’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3 08:48
연예일반

5분짜리 영화 보실래요? ‘너덜트’ 표 현실고증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5분 채 안 되는 시간에 이 정도 퀄리티라니. 이게 영화가 아니고 무엇인가. 구독자 183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너덜트’를 두고 하는 말이다. ‘너덜트’는 유현규, 전상협, 임재형 총 3명의 크리에이터로 구성 돼 있다. 이들은 기획, 촬영, 편집까지 모두 세명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콘텐츠에 따라 반 고정출연자들도 종종 등장한다. 영상은 블랙코미디 장르를 띄고 있고 일상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을 법한 소재로 만든다. 제목만 봐도 친근하다. ‘카페 전기 도둑’, ‘외박’, ‘당근마켓 남편들’, ‘한국은 안 훔쳐가’, ‘군부심’ 등 MZ세대 사이에서 논란이 됐거나 혹은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만한 에피소드로 꽉꽉 채운다. 이 중 ‘너덜트’ 이름을 알리게 된 콘텐츠는 ‘당근마켓 남편들’이다. 내용은 이렇다. 본인의 물건이 아닌, 아내의 요청으로 안 쓰는 물건을 거래하러 현장에서 만난 남편들. 후줄근한 차림에 한 손엔 휴대전화를 들고 계속 아내와 통화를 한다. “혹시 과녁 몇 번 쐈는지 물어보라는데요?” “두 번이요.” “물건 왜 파는지도 물어볼 수 있나요?” “우리 애가 올림픽 끝나고 흥미를 잃었대요.” 한정된 장소에 단 두 사람만 등장하는데, 대화가 쉴 틈 없이 쏟아지니 영상이 꽉 차는 기분이다. ‘내가 여기에 도대체 왜 있는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남편들의 초점 나간 눈빛연기도 웃음 요소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21년 8월에 공개돼 현재 조회수 1000만회를 육박하고 있다. ‘당근마켓 남편들’이 소위 ‘떡상’하면서 ‘너덜트’ 구독자 수는 폭등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외박’ 콘텐츠로 인기 굳히기에 들어갔다. ‘외박’은 부모를 속이고 외박하려는 아영과 끝까지 의심하며 추궁하는 아빠의 치열한 공방전을 다뤘다. 남자 친구와 가평에 놀러 온 아영이가 아빠에게 “오늘 수정이네 집에서 자고 가려고”라며 거짓말을 한다. 그러나 눈치 빠른 아빠는 아영에게 압박 질문을 하고, 아영은 지나가는 여자를 붙잡아 친구인 척 해달라며 부탁한다.영상 길이는 총 4분 57초. 짧은 시간 안에 ‘너덜트’는 아빠와 아영이, 그리고 갑작스레 친구인 척 부탁을 받게 된 영문 모를 여성의 모습을 번갈아 보여주며 긴장감을 극대화 한다. 또 ‘너덜트’는 배경 음악 맛집으로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적재적소에 들어간 효과음과 음악이 몰입도를 높인다. 지난 2022년 4월에 공개된 ‘외박’ 콘텐츠는 현재 조회수 1200만 회를 앞두고 있다. 쿠팡 플레이 ‘SNL 시즌4’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김아영이 과거 출연했던 영상으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너덜트’의 가장 큰 장점은 다소 뻔하다고 느낄 수 있는 소재도 카메라 앵글, 미술 장치, 긴박감 넘치는 영상 편집 등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거다. 배우 최정자가 등장하는 ‘그랜드 마더’ 시즌만 봐도 그렇다. 추석이나 설날에 할머니 댁을 방문한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거다. 분명 상다리가 부러질 것 같은데 계속해서 부족한 거 없냐고 음식을 내오는 할머니의 사랑. 이를 ‘너덜트’는 호러로 풀어냈다. ‘그랜드 마더’에서 손자는 할머니가 계속해서 주는 음식에 시달리고, 결국 살기 위해 친구들을 불러 희생시킨다. 이를 본 누리꾼은 “이걸 호러로 풀어내네”, “배우들 연기, 편집, 음악 삼박자 미쳤다”, “설날에 할머니집 무서워서 못가겠다”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이외에도 넓은 카페에서 음료 한 잔만 시키고 5시간 이상 머무르는 ‘전기도둑’ 손님을 풍자하거나 추석에 모여 잔소리를 하는 집안 어른들, 남자들 사이에서 알게 모르게 존재하는 군대 부심 등 사회 이면을 유쾌하게 꼬집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2시간 영화를 보기엔 부담스럽고, 높은 퀄리티의 영상을 시청하고 싶다면 유튜브 ‘너덜트’ 정주행을 추천한다. 눈 깜짝할 사이에 5분이 흐를 거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26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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