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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LG 1.5G 차 추격...김경문 감독 "타선 초반 대량 득점 덕분" [IS 승장]

한화 이글스가 3연승을 달렸다. 김경문 감독은 1001승째를 채웠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타선은 메이저리그(MLB) 191경기 등판 경력을 갖춘 롯데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를 상대로 2회만 5점을 내며 일찍감치 승기를 잡았다. 최근 불안했던 불펜진도 7회부터 9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다. 한화는 롯데에 두 경기 연속 실점 없이 승리했다. 시즌 63승 3무 42패를 기록, 이날 수원 KT 위즈전이 비로 순연된 1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전날 KBO리그 역대 3번째로 감독 1000승을 달성한 김경문 감독은 경기 뒤 "와이스가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훌륭하게 위기 관리를 해내며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해줬다. 또 타자들이 초반 찬스에서 대량 득점을 해주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온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라고 총평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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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스케즈 무너뜨린 타선...한화, 롯데 꺾고 3연승→최다 매진 경신 자축쇼 [IS 대전]

한화 이글스가 3연승을 거두며 1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줄였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타선은 2회 말 5득점 빅이닝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는 10일 LG 트윈스전부터 3연승을 거두며 올 시즌 63승(3무 42패)쨰를 쌓았다. 이날 비로 경기(KT 위즈전)가 순연된 L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와이스는 시즌 13승째를 거뒀다. 한화는 2회 말,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롯데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를 무너뜨렸다. 선두 타자 노시환이 중전 안타, 후속 채은성이 우중간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희생번트에 애를 먹은 하주석은 강공으로 전환해 좌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후속 김태연은 땅볼로 물러나 3루 주자가 누상에서 아웃됐지만, 그사이 하주석이 3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나선 최재훈이 중전 안타를 치며 2번쨰 득점을 올렸다. 김도윤은 중견수 뜬공으로 2루 주자 김태연을 3루에 보냈고, 앞선 1회 벨라스케즈에게 범타로 물러났던 손아섭이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치며 주자 2명으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세가 꺾인 벨라스케즈를 상대로 루이스 리베라토도 우전 적시타를 치며 한화가 5-0까지 앞섰다. 선발 투수 루이스 와이스는 3회까지 피안타 없이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 선두 타자 윤동희, 후속 빅터 레이예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첫 위기에 놓였지만, 유강남과 노진혁, 손호영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5회 선두 타자 전민재에게 2루타를 맞고 첫 피안타를 기록했지만, 후속 황성빈을 2루 땅볼, 한태양과 고승민을 각각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한화는 6회 말 선두 타자 최재훈이 볼넷을 출루했고, 대주자 이원석이 도루 뒤 상대 포수의 악송구를 틈 타 3루까지 밟았다. 손아섭이 내야 땅볼을 치며 물러났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 더 추가했다. 7회 초부터 가동된 한화 불펜진은 3이닝 동안 실점 없이 롯데 타선을 막아냈다. 7회 1사 1·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조동욱이 황성빈과 한태양을 각각 삼진과 내야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고, 8회는 박상원이 실점을 막았다. 6점 차에서 마운드에 오른 신인 정우주도 노진혁부터 시작된 9회를 실점 없이 막았다. 한화는 이날 올 시즌 48번째 매진을 기록,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을 세웠다. 자축쇼였다. 롯데는 시즌 최다 연패 숫자가 '5'로 늘었다. 1차전에서 코디 폰세를 공략하지 못해 0-2로 패했고, 이날은 와이스를 상대로 침묵했다. 8월 들어 타선이 차갑게 식었다. 두 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가 현재 롯데 현주소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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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투수 대신 영입했는데...롯데 벨라스케즈, 3이닝 5실점 조기강판 [IS 대전]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33)가 호된 데뷔전을 치렀다. 벨라스케즈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3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2회만 투구 수 43개를 던지며 고전했고,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벨라스케즈는 1회 말 깔끔하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1번 타자 손아섭은 2루 땅볼, 후속 루이스 리베라토는 3루수 뜬공, 3번 타자 문현빈은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하지만 벨라스케즈는 2회 급격하게 흔들렸다. 선두 타자 노시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채은성에게 구사한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가운데로 몰리며 중월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하주석과의 승부에서도 바깥쪽(좌타자 기준) 직구가 콘택트 스윙에 공략 당해 우전 안타가 됐다. 벨라스케즈는 1·3루에서 김태연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고, 3루수 손호영이 침착하게 포구해 3루 주자를 런다운에 몰아넣어 잡아냈다. 하지만 그사이 하주석의 3루 진루를 허용했고, 이어진 최재훈과의 승부에서 가운데로 몰리 슬라이더기 빗맞은 안타로 이어지며 다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수비 과정에서 야수진 집중력이 다소 아쉬웠다. 벨라스케즈의 공고 몰리기 시작했다. 그는 후속 타자 이도윤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모처럼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그사이 2루 주자 김태연의 리터치 진루를 막지 못했고, 1회에 이어 두 번째 만나는 손아섭에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고 2점 더 내줬다. 벨라스케즈는 맥이 빠진 상황에서 리베라토에게도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벨라스케즈는 문현빈에게도 볼넷을 내줬지만, 노시환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무려 43구 만에 2회를 마쳤다. 벨라스케즈는 3회는 실점 없이 막아냈지만, 투구 수 68개를 기록했고 4회 말 롯데 수비 시작 전에 송재영과 교체됐다. 벨라스케즈는 롯데가 올 시즌 10승을 거둔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영입한 선수다. 메이저리그(MLB)에서 191경기(144선발)에 등판하며 화려한 이력을 갖췄다. 하지만 이날 벨라스케즈의 공은 다소 정직했다. 150㎞/h 이상 찍힌 직구가 많았지만 한화 타자들은 가볍게 그의 공을 공략했다. 한 경기로 벨라스케즈의 기량을 예단할 순 없다. 수비 지원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기 위해 내린 결단(데이비슨 방출)이 적절했는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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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도 염경엽도 톨허스트도 웃었다 "구속 더 오를 것"

LG 트윈스 교체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6)가 한국 무대 최고의 데뷔전을 치렀다. 오른손 투수 톨허스트는 지난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11-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일 입국한 톨허스트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LG는 지난 3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결별하고, 톨허스트를 영입했다. 앞서 전반기 막판에 점찍었던 선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터에 등록돼 영입이 무산된 적 있다. 톨허스트는 미국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남기진 않았다. 2019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687순위로 입단했고, 요즘 흔한 빅리그 기록도 전혀 없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92경기 15승 10패 4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38)도 평균 이하였다. 10개 구단 외국인 투수 영입 후보군은 보통 비슷한데 다른 구단에서 주목한 선수도 아니었다. LG 역시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톨허스트는 데뷔전에서 7회까지 투구수 77개로 KT 타선을 단 2안타로 봉쇄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공격적인 투구에 커맨드까지 갖춘 모습이다. 제구력이 좋아 KT 타선도 주저하지 않고 배트를 휘둘렀다. 2회에는 강백호-장성우-김상수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3회에는 공 3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12일 경기 초반 톨허스트의 투구에 미소를 짓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LG 사령탑 부임 후 강력한 외국인 투수를 보유한 적 없다. 2023년 한국시리즈(KS)는 외국인 투수 한 명(케이시 켈리)으로 치렀고, 지난해엔 3명(켈리·디트릭 엔스·에르난데스) 모두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요니 치리노스가 '에이스'의 위용은 다소 부족하다. 톨허스트가 데뷔전에서의 모습을 이어 나간다면 LG는 2년 만의 통합 우승을 향한 마지막 퍼즐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일단 톨허스트가 합격점을 받아 선두 수성에 힘을 얻게 됐다. 염 감독은 150㎞를 상회하는 빠른 공에 체인지업과 커브도 갖춰 KBO리그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내다봤다. 데뷔전의 부담감을 떨친 톨허스트는 "7이닝 투구는 올 시즌 처음이다. 타자와 경쟁하면서 내가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다해냈다는 부분이 만족스럽다"라며 웃었다. 톨허스트는 이날 직구 최고 시속 153㎞를 기록했다. 7회에도 최고 152㎞의 빠른 공을 던졌다. 그는 "새 리그에 적응하고 더 많은 공을 던지면 구속도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우승 청부사로 영입된 점에 대해 "영광스럽다. 좋은 팀에 오게 돼 감사하다"라며 "내가 가진 기량을 모두 쏟아내 팀이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키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8.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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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소경기 200K '괴물' 폰세, 그런데 9이닝당 탈삼진 1위는 따로 있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31·SSG 랜더스)의 탈삼진 능력, KBO리그 역대 최소경기 200탈삼진 대업을 세운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 못지않다.앤더슨은 12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8승째를 따냈다. 관심이 쏠린 탈삼진은 9개(시즌 191개)를 추가, 이날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삼진 9개를 잡아낸 부문 1위 폰세(202개)와의 격차를 11개로 유지했다. 폰세는 역대 최소인 23경기 만에 200탈삼진 고지를 정복하며 마운드 위에서 포효했는데 앤더슨의 ‘K-본능’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비교 우위인 세부 지표도 있다.대표적인 게 9이닝당 탈삼진(KK/9)이다. 앤더슨의 9이닝당 탈삼진은 무려 12.99개로 리그 1위. 폰세(12.48개) 라일리 톰슨(NC 다이노스·11.56개) 라이언 와이스(한화·10.57개) 등 내로라하는 에이스들에게 모두 앞선다. 후반기로 범위를 좁히면 수치가 13.34개까지 늘어난다. 앤더슨은 후반기 등판한 첫 5경기 중 3경기에서 삼진을 9개 이상 잡아냈다. 지난달 19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과 31일 인천 키움전에선 두 자릿수 탈삼진(10개)을 기록하기도 했다. 앤더슨의 최대 강점은 대포알 강속구이다. 12일 키움전에선 직구 최고 구속이 156㎞/h까지 찍혔다. 여기에 타격 타이밍을 뺏는 커브와 체인지업의 완성도도 높다. 힘으로만 윽박지르지 않고 적재적소 완급조절까지 한다.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으로 아시아 야구 경험이 풍부한 것도 장점.앤더슨은 시즌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1.04, 피안타율도 0.203로 수준급이다. 여기에 피출루율(0.269)과 피장타율(0.299)을 합한 피OPS가 0.568로 규정이닝을 채운 22명의 투수 중 폰세(0.490)와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0.562)다음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앤더슨과 미치 화이트(7승 3패 평균자책점 2.83)가 중심을 잘 잡아준다. 외국인 투수가 비교하면 100점"이라고 흡족해하기도 했다. 앤더슨은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는 키움전을 마친 뒤 "많은 이닝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실점을 최소화하고 싶다"며 우리 팀 불펜진이 정말 좋은 투구를 해주고 있어서 덕분에 마음 편히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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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G 연속 6이닝 이상 소화, 22G 중 21G 최소 5이닝 책임…KIA '선발 효자' 네일 [IS 피플]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2·KIA 타이거즈)의 꾸준함은 '강력한 무기'이다.네일은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7승(2패)째를 따냈다. 2경기 '13이닝 무실점' 상승세를 이어가며 평균자책점을 2.38에서 2.26까지 떨어트렸다.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KIA는 지난 주말 창원 NC 다이노스 원정 3연전 중 우천으로 순연된 2차전을 제외한 2경기를 모두 패했다. 전반기 4위까지 올랐던 순위가 6위까지 떨어져 위기감이 팽배했다. '최후의 보루'나 다름없는 네일마저 무너지면 팀 분위기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할 게 불 보듯 뻔했다. 엄청 큰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네일은 투구 수 93개로 아웃카운트 21개를 책임지며 벤치 기대에 부응했다. 1회 말 피안타와 사사구로 만들어진 1사 1·2루 위기에서 르윈 디아즈를 헛스윙 삼진, 김영웅을 범타 처리한 게 결정적이었다. 이로써 네일은 올 시즌 6번째 7이닝 투구에 성공했다. 지난 6월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5이닝 3실점) 이후 9경기 연속 6이닝 이상 소화. 22번의 선발 등판에서 딱 한 번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최소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지난달 22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선 87구의 비교적 적은 투구 수로 7이닝을 막아내기도 했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5.12로 리그에서 두 번째 높은 KIA로선 선발, 그것도 네일의 이닝 소화는 천군만마에 가깝다.네일은 지난 6월 2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부상이나 부진이 원인은 아니었다. 구단 관계자는 "계획대로 쉬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네일은 3경기 연속 6이닝 이상 책임지는 등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101과 3분의 2이닝)에 이어 리그 이닝 소화 2위(97과 3분의 1이닝), 투구 수는 1494개로 4위였다. 급할수록 돌아가는 전략이었는데 효과는 만점. 내일은 지난달 초 복귀 후 소화한 첫 6경기 평균자책점이 1.18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눈에 띄는 성적(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는데 올 시즌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호랑이 군단'의 선발 버팀목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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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려고' 토종 선발 11경기 고작 31이닝, 더 그리운 구창모

NC 다이노스가 국내 선발진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NC는 지난 12일까지 후반기 19경기에서 9승 9패 1무로 나름 선전하며 5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에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충격의 스윕패를 당했지만,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는 우세 시리즈를 자랑했다. 1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3-2로 진땀승을 거뒀지만, 선발 투수 김녹원이 2이닝(4피안타 2실점)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처럼 국내 선발진의 부진으로 불펜진의 부담이 점점 쌓여간다. NC는 후반기 19경기에서 선발진이 고작 74이닝(경기당 평균 3⅔이닝)을 책임졌다. 불펜진이 훨씬 많은 99⅓이닝을 투구했다. 이 기간 선발진보다 불펜진이 더 많은 이닝을 책임진 팀은 NC가 유일하다.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4경기 21⅔이닝)과 라일리 톰슨(4경기 21⅓이닝)의 이닝 소화력도 뛰어나진 않다. 국내 선발진은 11경기 총 31이닝 투구에 그쳐 상황이 더 심각하다. 신민혁이 4경기에서 19이닝을 던졌을 뿐, 신예 목지훈(3경기) 김녹원(2경기) 조민석·이준혁(각 1경기)은 모두 조기 강판을 당했다. 지난 5~6일 키움전에서는 연이틀 선발 투수 목지훈(⅔이닝 2실점)과 조민석(1이닝 3실점)이 제구력 난조로 2회 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 부담은 고스란히 불펜으로 전가됐다. NC는 선발진의 부진을 화끈한 타격과 불펜으로 상쇄하고 있다. 후반기 팀 타율은 2위(0.275) 불펜 평균자책점은 3위(3.35)다. 지난 10일 창원 KIA전에서는 선발 투수 로건이 2회에만 5점을 뺏겼는데, 타선이 2회 말 공격에서 8점을 뽑아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럴수록 '왼손 에이스' 구창모에 대한 그리움만 점점 쌓여간다. 이호준 NC 감독은 6월 중순 구창모의 전역만 애타게 기다렸다. 당시 상무 야구단 소속이던 구창모는 이호준 감독이 부임하자 "제가 합류하기 전까지 5위 유지하고 계시면 1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라고 호언장담했기 때문이다. 전역하면 곧바로 팀에 합류해 5강 경쟁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미였다.그러나 구창모는 4월 중순 퓨처스리그 경기 도중 상대가 친 타구에 맞고 '빌드업'이 미뤄졌다. NC 합류 후 점차 몸 상태를 끌어올려 최다 4이닝까지 던졌지만, 왼 팔꿈치에 뭉침 증세를 느껴 한동안 휴식했다. 정밀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꽤 오랜 기간 공을 던지지 않아 처음부터 다시 재활 피칭에 돌입했다. 최근에는 감감무소식이다. 구창모는 현재 25~50m 롱토스 훈련을 소화, 별문제가 없다면 후반기 막바지에나 복귀할 수 있다. 현재로선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상황. 일단 이 감독은 앨런과 톰슨의 등판을 떼어놓아 불펜진의 과부하를 막겠다는 '임시방편'을 구상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8.13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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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톨허스트 첫 승 축하, 연패 당하지 않아 선수들 칭찬"

LG 트윈스가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6)의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KT 위즈를 크게 꺾었다. LG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원정 경기에서 11-2로 이겼다. 선두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66승 42패 2무를 기록, 2위 한화 이글스와 2경기 격차를 유지했다. 후반기 18승 4패. 지난 3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교체 선수로 영입된 톨허스트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볼넷은 없었고, 탈삼진은 7개를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148~153㎞에 형성됐다. 톨허스트는 이날 7회까지 77개의 투구로 KT 타선을 단 2안타로 봉쇄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의 KBO리그 첫 승을 축하한다"라며 "최고의 투구를 했다. 포수 박동원이 4가지 구종을 적절히 섞어가며 볼배합을 잘해줘 좋은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5회 1사 후 구본혁이 안타를 치고 나가 KT 왼손 투수 오원석을 상대로 연속 2루와 3루를 훔쳤다. 박해민은 무사 3루에서 1타점 결승 적시타를 쳤다. 이어 신민재의 1타점 3루타가 나왔고, 1사 3루에선 문성주가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LG는 이날 장단 15안타를 터뜨렸다. 문보경과 구본혁, 박해민, 박동원 등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타점은 9번 박해민-1번 신민재-2번 문성주를 비롯해 박동원과 박관우까지 5명이 2타점씩 올렸다. 염 감독은 "5회 구본혁의 센스있는 주루플레이로 찬스의 흐름을 만들었다. 또 박해민, 신민재, 문성주의 타점으로 경기의 전체적인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라며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문성주, 오지환, 박해민, 신민재가 타점을 올려 전반적으로 여유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어떤 포인트에서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10일 (한화전) 패배 이후 연패에 빠지지 않고 다시 승리할 수 있게 집중해 준 우리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8.1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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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롯데 꼬리가 보인다' 승차 2경기로 좁힌 3연승 이숭용 감독 "든든한 불펜, 고맙다" [IS 승장]

SSG 랜더스가 3연승을 질주하며 3위 롯데 자이언츠를 압박했다.SSG는 12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을 3-1로 승리, 시즌 54승 4무 49패(승률 0.524)를 기록했다. 3연승에 성공하며 이날 2위 한화 이글스에 덜미가 잡힌 3위 롯데(58승 3무 49패, 승률 0.542)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선발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5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8승(6패)째를 따냈다. 2-0으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밟은 두 번째 투수 노경은이 1과 3분의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홀드. 뒤이어 나온 이로운(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실점·홀드)과 조병현(1이닝 1탈삼진 무실점·세이브)도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에선 하재훈이 2회 말 2사 1루에서 결승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7회 말에는 1사 만루에서 한유섬이 쐐기 적시타를 책임졌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투수진의 호투와 (하)재훈이의 선제 투런포 승리를 거뒀다"며 "앤더슨이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했고 6회 2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노)경은이가 실점 없이 막은 부분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이)로운이의 개인 첫 20홀드도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내내 힘든 상황에서도 불펜들이 항상 든든하게 팀 승리를 지켜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타선에서는 재훈이의 2회 투런 홈런으로 초반 승기를 잡았고 7회 나온 유섬이의 적시타로 추가 점수를 뽑은 부분이 결정적이었다. 투타 밸런스와 집중력으로 3연승을 만들었는데 지금 분위기를 잘 이어가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2 22:14
프로야구

개막 15연승 VS 최소 경기 200K...폰세가 더 가치를 부여하는 기록은 따로 있었다 [IS 스타]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31)가 KBO리그 신기록 2개를 달성했다. 폰세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한화 타선은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2점을 지원했다. 구원진은 리드를 지켜냈고, 한화가 승리하며 폰세는 시즌 15승째를 거뒀다. 폰세는 지난 6일 KT 위즈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며 개막 14연승을 거뒀다. 2023년 현대 유니콘스 투수였던 정민태, 2017년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와 함께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이날 롯데전에서 15연승을 거두며 신기록 주인공이 됐다. 폰세는 더불어 탈삼진 기록도 다시 썼다. 6일 KT전까지 올 시즌 193탈삼진을 기록한 그는 이날 6회 초 1사 1루에서 롯데 2번 타자 한태양을 상대로 200번째 탈삼진을 쌓았다. 2021년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였던 아리엘 미란다가 갖고 있었던 최소 경기(25) 200탈삼진 기록을 2경기 당겼다. 폰세는 1회 초, 롯데 1번 타자 김동혁을 가볍게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2번 타자 한태양과의 승부에서는 풀카운트에서 파울 3개를 허용하는 등 투구 수가 늘어났고, 결국 9구째 볼넷을 내줬다. 폰세는 이어진 고승민과의 승부에서도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1회부터 등 뒤에 주자를 뒀다. 폰세는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지난 4월 3일 첫 승부에서 안타 2개를 허용했던 빅터 레이예스를 상대로 유격수 직선타를 끌어냈다. 귀루 하지 못한 2루 주자 한태양을 유격수 심우준과 2루수 안치홍이 토스 콤비네이션으로 아웃시키며 더블아웃을 만들었다. 폰세도 첫 위기를 잘 넘겼다. 한화 타선은 1회 말 1사 1루에서 문현빈이 우중간 2루타를 치며 만든 2·3루에서 노시환이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먼저 점수를 냈다. 폰세는 이어 나선 2회 윤동희와 노진혁을 연속 뜬공 처리했고, 유강남은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 경기 첫 삼자범퇴를 해냈다. 스코어가 이어진 채 맞이한 3회 역시 손호영을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삼진 처리했고 후속 전민재는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김동혁과의 두 번째 승부에서도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직구로 삼진을 솎아냈다. 폰세는 4회도 삼자범퇴로 막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는 2사 뒤 유강남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3타자 승부 만에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손호영을 바깥쪽(우타자 기준) 빠른 공으로 삼진을 잡아내며 다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폰세는 5회 초 2사 뒤 유강남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1회 고승민에게 안타를 맞은 뒤 13타자 만에 허용한 출루했다. 하지만 폰세는 후속 타자 손호영을 삼진 처리하며 역시 실점을 막았다. 6회는 대기록까지 세웠다. 선두 타자 전민재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김동혁·한태양·고승민을 상대로 모두 삼진을 잡아냈다. 한태양에게 이 경기 7번째 삼진을 잡아내며 시즌 200호를 채운 폰세는 최소 경기(23) 200탈삼진 신기록까지 달성했다. 역대 17번째 이자 한화 선수로는 4번째로 단일시즌 200탈삼진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타선은 감보아를 상대로 추가 점수는 올리지 못했다. 폰세는 7회도 마운드에 올랐고, 1사 뒤 윤동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노진혁·유강남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7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한화는 8회부터 가동한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그대로 2-0로 승리했다. 폰세는 시즌 15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종전 1.69에서 1.61로 낮췄다. 경기 뒤 폰세는 "2점 차 리드를 지켜준 불펜진,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두 가지 KBO리그 대기록을 세운 그에게 어느 기록이 더 가치 있는지 묻자 그는 "솔직히 말하면 (지난 5월 17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해낸) 18탈삼진이 더 의미가 있다. 15승도 운이 따라줘야 거둘 수 있는 기록이지만 18승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겪기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폰세는 "개인 기록 욕심은 크지 않다"라고 강조하며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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