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1건
금융·보험·재테크

‘제4인터넷은행’ 탄생 초읽기…. 더존뱅크에 쏠린 눈

제4인터넷전문은행의 윤곽이 곧 드러날 전망이다. 12일 예정된 금융당국의 설명회가 끝나면 네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탄생을 위한 절차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일정 대로면 내년 중에 출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4인터넷은행’에 도전장을 내민 6개의 컨소시엄의 출사표를 들여다봤다. 비슷한 듯 다른 컨소시엄 6곳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감원 대회의실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사전 참가 신청자만 참석 가능하다.현재 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컨소시엄은 총 6곳으로 한국소호은행, 더존뱅크, 유뱅크, 소소뱅크, AMZ뱅크, 포도뱅크 등이다. 이들은 모두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은행’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금융당국이 원하는 제4인터넷은행은 그동안 금융권이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비수도권·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혁신 은행이 핵심이다. 이에 6곳 모두 크게 다르지 않은 선에서 각자의 기치를 내걸었다.먼저 더존뱅크를 추진하는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7월부터 신한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인터넷은행을 준비해 왔다. 더존비즈온은 기업 내 급여 관리나 회계, 물류 등 전사적 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업체로, 중소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군의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둔 것이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특화’ 은행이 되겠다는 전략이다.유뱅크 역시 결이 비슷하지만, 컨소시엄에는 스타트업에서 출발한 기업들이 주축을 이뤘다. 대표적으로 렌딧, 트레블월렛, 자비스앤빌런즈 등이다. 현대해상이 참여를 확정했고, IBK기업은행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현대백화점이나 대교 등도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파악되지만, 아직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뱅크는 중소기업을 비롯해 시니어와 외국인에 대한 특화 은행을 세우겠다는 방침이다.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핀테크 기업 한국신용데이터(KCD)를 주축으로 전국 130만 사업장에 도입된 경영관리 데이터를 통해 소상공인 특화 은행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우리카드와 우리은행에 더해 IT기업인 아이티센의 컨소시엄 합류가 확정된 상황이나 든든한 지원군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소소뱅크는 소상공인연합회 등 소기업·소상공인 관련 35개 단체와 11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가 힘을 모았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과 소기업의 소득 증진 및 편익 제고를 추구하고, 이들을 위한 금융 허브가 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지난 2019년 토스뱅크가 예비 인가를 받았을 당시에도 도전장을 낸 곳으로, 한 차례 금융당국과 소통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당시에는 자금 조달 여력과 전문성 우려에 대한 시각도 있었지만, 이번에 다시 컨소시엄을 꾸리면서 대부분 보완했다.AMZ뱅크는 한국생명농업경영체연합회 등 농업 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농업 특화’ 은행을 추구한다. AMZ뱅크는 역시 과거 소소뱅크와 함께 예비 인가 신청을 진행한 바 있다.마지막으로 경쟁에 뛰어든 곳은 포도뱅크로, 이른바 ‘해외 동포 중소기업 전문 은행’을 표방한다. 지난 2일 포도뱅크 추진위원회는 해외 동포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인터넷뱅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청년들의 글로벌 진출, 거대 동포 기업들의 한국 내 투자 활성화 등을 중점 사업으로 제시했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여러 곳에서 제4인터넷은행에 도전하고 있지만 인가를 내주는 당국에서는 결국 자금조달능력이 얼마나 탄탄한가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며 “영업 개시 초기부터 안정적인 영업 능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본력 갖춘 ‘더존뱅크’ 유력 후보금융당국이 발표한 전체 배점을 보면 1000점 만점에 △사업계획의 혁신성·포용성·안정성 △자본금과 자금조달방안 △대주주·주주구성계획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분야로 나눠서 세부 평가 항목을 짰다. 특히 배점이 큰 사업 혁신성은 가장 많은 점수 ‘350점’이 걸린 평가 항목이다. 기존 금융권에서 공급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금융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 인가를 줄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더불어 포용성도 배점 200점으로 크게 잡았다. 토스뱅크가 예비인가를 획득했던 지난 2019년(150점)과 비교해 보면 사업계획의 포용성 배점이 50점 더 늘었다. 하지만 6곳의 컨소시엄 모두 당국의 의도를 파악하고 준비해온 터라, 혁신과 포용성 면에서 점수가 비등할 것이라는 게 업계 내 목소리다.이에 따라 ‘자본력’이 중요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혁신이나 포용 금융 모두 자본력이 밑거름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당국 역시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 점수를 100점에서 150점으로 비중을 키웠다.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이 컨소시엄들이 공수표를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업 실현 가능성을 보겠다고 한 것도 결국 자본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지 보겠다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해석했다.현재로서 가장 든든한 자본 지원군을 갖고 있는 곳은 더존뱅크로, 신한은행 등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의 디지털사업 부문은 더존비즈온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자금조달 및 사업계획과 인력 교류 등을 위한 계획을 고도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더불어 NH농협은행과 DB손해보험 등 굵직한 금융사들도 더존뱅크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어, 자본력 측면에선 가장 우위에 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 지분 4.88%를, 우리은행은 케이뱅크 지분 12.6%, 하나은행은 토스뱅크 지분 8.97%를 쥐고 있다. 시중은행 3곳이 인터넷은행에 발을 담구고 있다는 측면에서라도 신한은행과 농협은행 역시 제4인터넷은행의 지분을 가지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지금 몸집이 가장 큰 곳이 더존뱅크”라면서 “더존뱅크 외에는 자본력이나 인터넷은행으로의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눈에 띄는 곳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11 07:00
경제일반

제주삼다수, 서울 익선동서 브랜드 팝업스토어 운영

제주삼다수가 서울 익선동에 위치한 ‘누디트 익선’에서 브랜드 팝업스토어 ‘잔잔한 일상의 새로운 물결, 웨이브’를 열고 오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제주삼다수 팝업스토어는 1020세대 및 외국인 등 다양한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비자들이 제주삼다수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총 3층 규모의 실내외 공간에서 진행된다.1층은 ‘웨이브가 시작되는 공간’으로 입장 시 태블릿을 통해 유형 검사를 진행하고, 스탬프 투어를 위한 유형별 티켓을 수령한다. 진단 결과에 따라 잔잔한 호수형, 떨어지는 폭포형, 시원한 바다형, 깊은 암반수형, 거친 파도형으로 분류되며, 각 유형에 맞춘 여정이 안내된다.메인 프로그램인 ‘삼다수토어’에서는 각 유형에 따라 제주삼다수 수믈리에가 제공하는 특별한 플레이팅과 메시지 카드가 제공되는 맞춤형 시음이 진행되며, 이를 통해 지금 나에게 가장 적합한 물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다. 2층에서는 ‘동적인 변화의 공간’으로 다양한 게임을 통해 제주삼다수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다. 제주삼다수 취수 과정을 체험해보는 게임, 성분의 장점을 맞추는 게임, 성분의 효능을 전달하는 게임 등을 통해 제주삼다수의 가치를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다.또한 친환경 히스토리존, 방명록존, 리워드존, 포토존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이 제주삼다수와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각 유형에 맞춘 특별 굿즈가 제공된다.이 외에도 루프탑에서는 사전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요가와 필라테스 등의 피트니스 세션이 진행되며, 현장에 대기 중인 고객들은 야외 퀘스트 ‘익선 WAVE’를 체험할 수 있다. ‘익선 WAVE’는 제주삼다수의 가치를 지역 특성과 결합한 단계별 미션 게임으로, 팝업스토어 주변을 돌아 다시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는 코스 형태의 야외 활동이다.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팝업스토어는 많은 고객들이 제주삼다수만의 브랜드가치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더욱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잔잔한 물결처럼 일상에 신선함을 더해주는 제주삼다수의 메시지가 많은 분들께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5 09:06
배구

현대건설-GS칼텍스는 여유, 나머지 구단 '옥석 가리기'는 마지막까지 고민

2024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막을 올렸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다소 여유 있지만, 나머지 구단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7일부터 9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된다. 구단 사전 평가를 거친 총 40명 중 3명이 불참해 15개국 37명이 참여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 신청자 4명(현대건설 모마, 흥국생명 윌로우, GS칼텍스 실바,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을 포함해 총 41명이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이번 트라이아웃 첫날을 평가한 각 구단 사령탑의 일관된 평가는 "지난해보다 못하다"는 분위기다. 지명 가능성이 높아 보였으나 국가대표팀 차출로 빠진 데자렛 마단(22·쿠바)의 불참을 아쉬워한 구단도 있었다.득점 2위 브리트니 아베크롬비가 떠난 IBK기업은행은 새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고심했다. 윌로우 존슨이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을 한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역시 같은 반응이다. 지난 시즌 교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윌로우는 김연경과 호흡을 맞출 날개 공격수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야스민 베다르트가 떠나면서 새 외인을 찾아야 하는 페퍼저축은행도 고민이 크다. 트라이아웃 참가가 처음인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은 "아직 첫날이기 때문에 내일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눈여겨 본 선수들의 기량도 다시 점검하려 한다"고 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트라이아웃 첫날을 지켜본 뒤 "오늘 같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면 부키리치와 재계약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키리치는 2023~24시즌 득점 3위(935점) 공격 종합 8위(41.85%)를 기록했다. 지오바나 밀라나가 떠난 정관장은 아시아쿼터인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와 재계약함에 따라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자세한 선수 선발 전략은 비밀"이라며 말했다. 이에 모마와 실바와 재계약인 유력한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비교적 여유 있는 표정으로 이번 트라이아웃을 지켜보고 있다. V리그에서 두 시즌을 뛴 모마는 득점, 서브, 블로킹 등 고른 활약이 선보인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다. 실바는 지난 시즌 득점(1005점)과 공격성공률(46.80%) 모두 1위에 올랐다. 기존 선수와의 재계약 마감시한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11시다. 그래도 눈길을 끄는 선수들이 있다.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1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를 받은 바르바라 자비치(29·크로아티아·1m94), 최장신 선수인 마르타 마테이코(25·폴란드·1m98㎝)는 높이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2개 구단부터 1순위 선택을 받은 메렐린 니콜로바(21·불가리아·1m88㎝)는 빠른 스윙과 강한 서브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아나스타샤 구에라(28·1m86㎝)와 빅토리아 댄착(24·우크라이나·1m92㎝)도 관심을 모았다."지난해보다 못하다"는 분위기 속에 나머지 구단의 '옥석 가리기'는 마지막까지 고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드래프트는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8시(현지시간 9일 오후 3시)에 시작된다.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확률 추첨을 한 뒤 선수를 선발한다.이형석 기자 2024.05.08 18:00
배구

여자 배구 외국인 트라이아웃, 구관이 명관?···고민 깊어지는 구단

2024 V리그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이 7일(한국시간) 막을 올렸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9일까지 사흘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된다. 구단 사전 평가를 거친 총 40명 중 3명이 불참해 15개국 37명이 참여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 중 신청자 4명(현대건설 모마, 흥국생명 윌로우, GS칼텍스 실바,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까지 41명이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트라이웃 첫 날에는 메디컬 체크와 신체 검사, 연습 경기 등이 열렸다. 대다수 선수들이 날개 공격수인 관계로 현지에서 투입된 세터가 참여했고, 리베로 없이 6대6 경기로 평가전을 치렀다.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베스트 컨디션까지 끌어올리진 못한 모습이다. "지난해보다 선수층이 낫지 않은 것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과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고심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은 "아직 첫 날이기 때문에 내일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눈여겨 본 선수들의 기량도 다시 점검하려 한다"고 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자세한 선수 선발 전략은 비밀"이라며 웃었다. 지아가 떠났지만, 아시아쿼터인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와 재계약한 정관장은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지난 시즌 뛴 모마, 실바와 재계약이 유력한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비교적 여유 있는 표정이었다. 부키리치가 신청한 도로공사도 새 얼굴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고민에 빠졌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오늘 같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면 부키리치와 재계약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존 선수 재계약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11시까지 결정한다.그래도 눈길을 끈 선수들이 있었다.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1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를 받은 바르바라 자비치(29·크로아티아·1m94), 최장신 선수인 마르타 마테이코(25·폴란드·1m98㎝)는 높이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2개 구단부터 1순위 선택을 받은 메렐린 니콜로바(21·불가리아·1m88㎝)는 빠른 스윙과 강한 서브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아나스타샤 구에라(28·1m86㎝)와 빅토리아 댄착(24·우크라이나·1m92㎝)도 관심을 모았다.선수들은 이틀째인 8일 오전 감독과의 면담을 가진 뒤 오후에 두 번째 평가전을 가진다. 드래프트는 현지시간 9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8시)에 시작된다.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확률 추첨을 한 뒤 선수를 선발한다.이형석 기자 2024.05.08 10:04
배구

메가·위파위 재참가...64개국으로 확대한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오는 29일 제주서 개최

2023~24시즌 V리그 순위 경쟁 판도를 흔든 아시아쿼터 도입.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진행되는 트라이아웃에 정관장 돌풍을 이끈 메가왓티 퍼위티(등록명 메가)가 재참가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5일 "2024 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일정과 참가 선수가 확정됐다"라고 전했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사흘 동안 제주조 한라체육관·썬호텔에서 진행된다. 트라이아웃 대상 국가가 지난해 10개국에서 64개국으로 늘어난 만큼 다양한 아시아 국가 선수들이 신청했다. 총 37명의 신규 신청자 중 각 구단 평가를 거친 30명이 제주도로 초청됐다. 2023~24시즌 활약한 6명을 포함해 총 36명이 V리그 진입 또는 재진입을 노린다. '구관' 참가도 주목된다. 역대급 외국인 공격을 보여준 메가, 현대건설 통합 우승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위파위 시통이 다시 참가한다.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은 1m96㎝ 장신 미들블로커 장위(중국)도 주목받고 있다. 반면 흥국생명에서 측면 공격수와 미들블로커를 두루 맡았던 레이나 토코쿠는 일본 리그 복귀로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않는다.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선발되는 여자부 선수들의 연봉은 1년 차 12만 달러, 2년 차 15만 달러다. 직전 시즌 하위 3개 팀이 역순으로 구슬 30개, 25개, 20개를 추첨기에 넣어 지명 순서를 먼저 배정받은 후, 상위 4개 팀이 구슬 20개씩 넣어 추첨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선수를 선발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5 13:37
산업

중국발 한국 단체관광, 6년 만에 완전 허용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3년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사실상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2017년 3월께부터 본격화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후 6년여 만에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 빗장도 완전히 풀리게 됐다.10일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이번 발표로 중국인의 단체여행이 가능해진 국가에는 한국·일본·미얀마·튀르키예·인도 등 아시아 12개국, 미국·멕시코 등 북중미 8개국, 콜롬비아·페루 등 남미 6개국이 포함됐다.또 독일·폴란드·스웨덴 등 유럽 27개국과 호주·파푸아뉴기니 등 오세아니아 7개국, 알제리·튀니지·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18개국도 중국인 단체관광이 허용됐다.중국은 앞서 올해 1월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에 따라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20개국에 대한 단체여행 빗장을 풀었고, 3월에는 네팔, 베트남, 이란, 요르단,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 등 40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여행을 추가로 허용했다.그러나 한국과 미국·일본 등은 1·2차 단체여행 허용 국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었다.이날 중국 정부의 발표로 한국행 단체관광은 6년여 만에 자유화됐다.앞서 중국은 2017년 3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진행에 따른 보복의 일환으로 여행사를 통한 한국 관광을 사실상 금지했다.이 조치가 '명시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여행사들의 단체 상품 판매가 일제히 중단되면서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객은 뚝 끊어졌다.그해 12월부터 중국 일부 지역에서 단체관광이 다시 시작돼 2018년엔 상하이시와 장쑤성, 베이징시, 산둥성 등 중국 내 6개 지역에서 출발하는 한국 단체관광이 풀렸고, 같은 해 11월엔 온라인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 상품 판매가 허용되는 등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기 시작했다. 2019년 하반기부터는 전국적으로 단체관광이 다시 일부 가능해졌다.상황이 재차 바뀐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1월께다. 중국은 이 시점부터 접경 지역 육로 봉쇄와 외국인 여행비자 발급 중단, 자국민 해외여행 전면 금지 등 조치를 유지해왔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를 향한 자국민 단체관광이 '명시적'으로 금지된 것이다.중국 외교당국은 단체관광 재개 발표에 앞서 전날 한국 외교부에 이 같은 내용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한국인이 중국 여행비자를 발급받는 절차도 다소 간소화될 전망이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전날 오후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한국에서 중국행 비자를 발급할 때 지문을 채취하던 절차를 상무(M)·여행(L)·친척방문(Q)·경유(G)·승무(C) 비자에 한해 올해 12월 31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주한 중국대사관은 2021년 1월부터 모든 중국 비자 신청자를 대상으로 지문을 채취해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10 16:32
IT

국내 최초 갤럭시 언팩 시작 전부터 '후끈'

국내 첫 갤럭시 언팩이 열리는 서울 코엑스가 행사 시작 전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전 세계에서 기자와 인플루언서들이 몰리며 글로벌 모바일 브랜드의 위상을 실감케했다.삼성전자는 26일 오후 8시 코엑스에서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한다.언팩 2시간 전부터 코엑스는 평소보다 많은 외국인들로 붐볐다. 건물 내 햄버거 가게에서는 해외 미디어 관계자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직원이 난처해하는 장면도 연출됐다.이날 삼성전자는 미디어와 파트너, 멤버스 등으로 나눠 방문객을 맞았다. 회사는 이달 중순 신청자에 한해 입장에 필요한 QR코드를 발급했다. 회사는 전 세계에서 온 기자들을 안내하기 위해 7개의 안내데스크를 별도로 마련했는데도 언팩 1시간 30분 전부터 긴 대기줄이 이어졌다.삼성전자의 마케팅 파트너인 인기 아이돌 BTS의 멤버가 등장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K팝 팬들도 진을 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수백명의 인파로 현장이 혼잡해지자 회사는 당초 오후 7시로 안내했던 입장을 20분가량 앞당겼다.행사장에 들어선 한 해외 인플루언서는 '갤럭시Z 플립4'를 90도로 접어 자신을 비추고 전면 카메라로 현장을 생중계하기도 했다.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Z 플립5'와 '갤럭시Z 폴드5' 등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26 19:54
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은행, 외국인 대상 퇴직연금 웹세미나 개최

KB국민은행은 오는 22일 외국인 고객을 위한 '올 어바웃 코리안 팬션' 영어 웹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KB국민은행 자산관리전문 유튜브 채널 '여의도 5번출구'에서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이번 웹세미나는 디폴트옵션을 포함한 퇴직연금 제도 전반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마련했다.1부는 국내 퇴직연금 제도의 종류 및 과세 체계를 설명하고, 2부에서는 DC제도 운영 방법과 디폴트옵션을 주제로 국내 연금제도가 생소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한다.세미나는 모두 영어로 진행하며, 채팅창에서 실시간으로 질문도 받는다.홍보 포스터의 QR코드 또는 미국상공회의소 홈페이지의 신청 배너에서 사전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사전 신청자는 세미나 시작 전 접속 링크를 받을 수 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든 가입자가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퇴직연금을 운영해 든든한 노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19 17:43
경제

[권지예의 금융읽기] 출범 전인데 50만명 열광…토스뱅크 미리보기

본격 출범도 하기 전인 토스뱅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0일 토스뱅크가 미리 공개한 상품은 하루 만에 13만명이 열광했고, 주말이 지나자 50만명을 돌파했다. 아직 토스뱅크는 2000만 토스 이용자를 뱅크로까지 옮겨와야 한다는 부담스러운 과제를 안고 있긴 하지만, 파격적인 금융 혜택으로 사흘 만에 50만명이 호응했다는 점에서 시작이 좋다. 시간당 7000명 신청…소비자 당기는 토스뱅크 토스뱅크는 출범에 앞서 지난 10일 은행 첫 상품으로 수시입출금 통장과 체크카드를 공개했다. 사전신청은 토스 앱에서 받았다. 이번에 소개된 수시입출금 통장의 금리는 역대 최고였다. 신규 회원, 자동이체 등 복잡한 우대조건도 없이 예치된 모든 금액에 대해 무조건 연 2% 이자를 매달 지급하는 혜택이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다른 시중은행에서도 2%대 금리의 정기예금 상품은 출시됐지만, 늘 충족해야 하는 조건이 따라붙었다. 토스뱅크가 공개한 체크카드의 혜택 수준도 파격적이다. 생활밀착형 가맹점 5대 카테고리 커피·패스트푸드·편의점·택시·대중교통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결제 즉시(대중교통은 익일) 카테고리별 300원씩 매일 캐시백이 제공된다. 즉, 대중교통을 타고 출근한 뒤 토스뱅크 카드로 롯데리아에서 점심을 먹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신 뒤 편의점에 들러 맥주 한 캔을 사고 택시를 이용해 퇴근하면 하루에 1500원의 캐시백이 쌓이게 되는 것이다. 전월 실적, 최소 결제금액 등 제한도 없어 매달 최대 4만6500원(31일 기준)을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게다가 다른 인터넷은행들과 동일하게 국내외 현금입출금기(ATM) 수수료도 면제된다. 이는 내년 1월 2일까지 적용되는 첫 번째 시즌 혜택이다. 토스뱅크는 시즌마다 고객의 소비 패턴에 맞는 새로운 혜택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런 혜택에 토스뱅크 사전신청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30만명을 넘어 13일 오전 50만명을 돌파, 오후 12시 45분께 토스뱅크 사전신청자는 52만명을 넘었다. 시간당 약 7000명씩 신청한 셈이다. SNS상에도 사전신청 완료 및 친구 공유 인증 사진이 올라오는 등 주말 간 뜨거운 호응이 계속됐다. 특히 수시 입출금 통장임에도 ‘조건 없는 연 2%’ 금리를 제시한 토스뱅크통장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았다. 한 투자 커뮤니티에는 "지난 1년 동안 대출금리는 2.0%까지 올랐는데 예금금리는 0.5% 남짓 올랐다"며 "토스뱅크 오픈하면 단기 예금은 모두 옮길 생각이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빠른 사전신청 속도를 보면서 새로운 뱅킹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격 '대출' 나올까, 기대감 토스뱅크는 단 한 번의 조회로 어렵고 복잡한 과정 없는 대출도 준비하고 있다. 대출 서비스는 사전신청 접수가 끝나면 10월 이후 사전신청자에게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가 올해 6월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사업 추진 현황 및 계획’에는 중·저신용자나 금융 이력 부족자 등 ‘금융 소외 계층’을 포용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중·저신용자에게는 고도화된 신용평가모형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금리·한도의 대출을 제공하고 금융 이력 부족자에게는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적정 수준의 대출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까다로운 가입 조건과 서비스 부족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던 외국인 고객에게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토스뱅크는 개인신용대출과 사잇돌 대출, 마이너스통장과 비상금 대출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 출범 이후에는 소상공인대출과 햇살론, 전세자금대출로 여신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 신용대출은 연 최저 2.72%로, 최대한도 2억7000만원이다. 마이너스통장과 비상금대출의 최저금리와 최대한도는 각각 연 3.22%, 1억5000만원과 연 3.47%, 300만원이다. 또 사잇돌대출은 최저금리가 연 4.45%, 최대한도 2000만원까지 가능하다. 금융당국의 규제로 5000만원 수준으로 제한된 다른 은행의 신용대출 상품 대비 대출 가능한 금액이 많다. 이에 토스뱅크는 올 연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을 전체 가계 신용대출의 34.9%로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이 가장 많은 케이뱅크(15.5%)의 연말 목표 21.5%보다도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의 목표는 6월 말 기준 10.6%를 기록, 연말까지 20.8%다. 은행 관계자는 "후발주자인 만큼 기존 인터넷은행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영업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신 상품에서 파격 조건을 내건 만큼 대출 상품은 어떻게 개발했을지 지켜볼 만하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9.15 07:00
스포츠일반

러셀 다 좋은데 기량이…한국전력 “어찌할꼬”

바꾸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믿고 가기에는 불안하다. 프로배구 컵대회 최우수선수(MVP)인 한국전력 카일 러셀(27·미국)이 ‘계륵’ 신세다. 한국전력은 8월 열린 컵대회에서 우승했다. 당시 러셀의 활약이 대단했다. 러셀은 지난해까지 3년간 서브 리시브를 하지 않는 라이트로만 뛰었다. 그런데 V리그에 오면서 리시브도 해야 하는 레프트로 변신했다. 러셀은 컵대회 당시에도 수비가 좀 흔들렸다. 그래도 2m6㎝ 큰 키를 이용한 공격이 돋보였다. 사실 컵대회 전까지 러셀은 ‘퇴출 후보’로 꼽혔다. 다른 팀과 연습경기 때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게 이유였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절친한 친구인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에게 “외국인 선수를 바꾸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을 정도였다. 그래서 한국전력은 과거 한국에서 뛴 레프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후보 물망에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러셀의 컵대회 활약으로 없던 일이 됐다. 정규시즌의 러셀은 컵대회 당시의 그 러셀이 아니었다. 상대 서브가 집중되자 좀처럼 버텨내지 못했다. 수비(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니 공격까지 영향을 받았다. 박철우가 고군분투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러셀의 공격 성공률은 외국인 선수 7명 가운데 6위다. 리시브 효율은 20%에도 미치지 못한다. 전력의 핵인 외국인 선수 부진은 팀 성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한국전력은 개막전에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졌다. 이후 연패에 빠졌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박철우 하나로는 어려웠다. 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1라운드를 6전 전패(승점 2), 순위는 최하위다. 외국인 선수를 바꾸는 일은 쉽지 않다. 우선 트라이아웃 신청자 중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한다. 코로나19 탓에 입국한 뒤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몸 상태를 잘 관리한다고 해도 팀원과 손발을 맞추는 데는 또 시간이 필요하다. 무증상이었지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KB손해보험 케이타도 팀 합류에 2개월 걸렸다. 기량을 빼면 다 좋다. 훈련에도 성실하고, 동료와 잘 어울린다. 8일 경기에서는 자신의 스파이크에 대한항공 비예나가 맞자, 괜찮은지 챙기는 따뜻한 심성도 내보였다. 한국전력이 교체를 고민하는 또 다른 이유다. 장병철 감독은 ‘플랜 B’도 모색 중이다. 노장 박철우가 쉬지 않고 시즌 내내 뛰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러셀과 박철우를 라이트에서 교대로 뛰게 하는 방법이다. 러셀이 맡았던 레프트 빈자리에는 이승준, 임성진 등 신예를 기용한다. 장 감독은 “러셀이 좋아지고 있지만, 좀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 러셀도 잘 알고 있다. 최선은 박철우와 러셀이 양쪽에서 함께 잘해주는 것이지만, 그게 안 된다면 둘 다 라이트로 쓰는 걸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11.09 08:2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