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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고소영, 울면서 ♥장동건 생일상 차렸다…“피곤하게 살아”

배우 고소영이 남편 장동건을 위해 생일상 차리는 과정을 직접 공개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바로 그 고소영’에는 ‘고소영의 우당탕탕 남편 생일상 차리기 대작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이날 고소영은 “이번 주 남편 생일이다. 밖에서 식사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친구를 초대해 집에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주부터 이를 계획했다는 고소영은 메뉴 구상부터 플레이팅까지 철저히 구상해 준비를 시작했다. 와인잔을 크기와 종류별로 꺼내서 시뮬레이션을 하더니 갈비찜, 전복 솥밥, 봄동 무침을 직접 만들고 낙지 볶음은 배달을 시키기로 했다며 “난 피곤하게 산다. 정리도 꼭 해야 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하지만,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대파를 다지던 중 “아 진짜 못해먹겠네”라면서 칼을 교체하는가 하면, 매운 기운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생일 당일엔 토치를 다루다 놀라 “아 씨!”라는 탄식을 내뱉으며 인간미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생일상을 차리기 위해 접시를 정리하는 고소영 뒤로 장동건이 등장하기도 했다. 장동건은 “저기있다, 우리 신랑”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고소영은 2010년 장동건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8 08:09
연예일반

‘피도 눈물도 없이’ 팽팽한 신경전 이소연‧하연주, 활짝 웃으며 대화…왜

‘피도 눈물도 없이’의 이소연과 하연주가 웃으며 마주한다.15일 방송되는 KBS 2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 18회에서는 항상 서로를 향해 도발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던 이혜원(이소연)과 배도은(하연주)이 다정한 모습으로 식사를 한다.앞선 17회 방송에서는 시어머니 오수향(양혜진)의 미투 사건을 파헤치던 혜원이 임단웅(이창욱 분) 작가와 친분 있던 마진기(김정운) 작가에게서 단웅의 메일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메일함에는 남들이 잘 모르는 여행지인 모리셔스행 비행기 티켓이 발견됐고, 혜원은 자신의 신혼여행지였던 모리셔스행 티켓에 의문을 품으며 찝찝한 마음을 드러냈다.이날 공개된 스틸 속 혜원과 도은은 웃는 얼굴로 서로를 마주하고 있다. 서로에게 살벌한 경고를 하는 등 좋지 않은 모습만 보여줬던 혜원과 도은이었지만 오늘만큼은 웃는 얼굴로 마주하고 있어 그 이유가 주목된다. 혜원은 도은에게 먼저 만남을 요구하고 그동안의 일을 사과한다. 그런 와중 혜원은 도은에 관한 충격적 사실을 알아내게 된다. 과연 혜원은 도은이 꾸민 일들을 알고 반격을 꾀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한편 와인을 마시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도은과 그녀가 맡긴 일을 수행하는 전경자(신하랑)의 모습 또한 시선을 모은다. 도은은 무슨 일을 벌일 때마다 경자를 만나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녀는 경자와 함께 혜원을 물 먹일 작전을 세운다. 이들은 혜원 때문에 유산했다는 시나리오를 계획하게 되는데 그 파장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궁금증을 높인다. ‘피도 눈물도 없이’ 제작진은 “18회 방송에서 혜원은 도은에게 당하고만 있지 않고 수향의 미투 사건을 계획한 범인이 도은이란 걸 밝히려고 애를 쓴다”면서 “도은 또한 혜원을 YJ 가에서 몰아낼 계획을 세운다. 두 자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치열한 이야기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피도 눈물도 없이’ 18회는 이날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15 19:23
영화

‘비공식작전’ 제작사 정이준 대표 “하정우 주지훈에 확신 느껴, 기대해도 좋아” [IS인터뷰] ②

“현장에서 하정우와 주지훈을 보고 확신을 느꼈어요. 연기할 때 티키타카를 유지하면서도 절대 선을 넘지 않더라고요. 두 사람의 연기에 대한 우려는 안 해도 좋아요.”영화제작사 와인드업필름 정이준 대표가 영화 ‘비공식작전’ 개봉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다. 올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비공식작전’은 오는 8월 2일 관객들과 만난다.‘비공식작전’은 올여름 개봉을 앞둔 텐트폴 한국 영화 4편 중 1편이다. ‘킹덤’, ‘끝까지 간다’, ‘터널’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성훈 감독이 와인드업필름과 만나 또 한 번의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최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와인드업필름의 수장, 정이준 대표를 만났다. 인터뷰가 처음이라는 그는 잔뜩 긴장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정 대표는 “비슷한 소재의 영화들을 떠올릴 수도 있다. ‘또 그런 내용이야?’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우린 다르게 풀어냈다. 그 부분이 ‘비공식작전’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비공식작전’의 첫 시작은 2016년. 같이 일하던 PD가 외교관 납치사건 관련 기사를 보여준 것에서 시작됐다. 정이준 대표는 기사를 접한 순간 머릿속에 영화 구성이 떠올렸다며 “바로 시작하자”고 말했다고 했다.“기사를 읽어보니 영화로 만들어지면 채워질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아이러니한 일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영화적 소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죠. 실종됐는데 연락이 끊기고 행방을 모르다 알게 되는 지점들이 매력적이었어요.”‘비공식작전’의 당초 제목은 ‘피랍’이었다. 제목을 바꾼 이유를 묻자 “피랍이라는 단어가 유추할 수 있고 어감도 강렬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촬영해보니 ‘이게 맞나?’ 싶더라. 이 작품은 하정우와 주지훈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피랍된 게 아니라 구하러 가지 않았나. 그래서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정이준 대표는 처음부터 김성훈 감독을 연출자로 생각했다. 시나리오 초고를 배급사인 쇼박스에 제안할 때도 “김성훈 감독님이 꼭 했으면 좋겠다. 시나리오를 제일 먼저 드렸으면 한다”고 부탁했을 정도다. 당시 ‘킹덤’ 음악 작업으로 체코로 떠나야 했던 김 감독에게 시나리오를 전달했고, 한국으로 돌아온 김성훈 감독은 그렇게 ‘비공식작전’의 연출을 맡게 됐다.“김성훈 감독이 작품을 같이 하겠다고 한 건 시나리오 20페이지 읽고 나서예요. ‘뒷부분 재미없으면 고치겠다’면서 바로 결정하셨죠. 시나리오가 가지고 있는 본질에 대해서는 충분히 동의해주셨고 끝까지 잘 만들어주셨어요. 김성훈 감독의 각색본을 받아봤을 때 만족스러웠어요. ‘감독님 역시 글 잘 쓰시네’ 싶었죠.” ‘비공식작전’은 하정우와 주지훈이 투 톱 주연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인 만큼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만난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도 예비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가장 훌륭한 배우들이잖아요. 또 두 사람은 ‘신과함께’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고요. 김성훈 감독이 캐스팅 이야기를 하면서 하정우와 주지훈을 언급했을 때 일말의 토도 안 달았어요. 그저 ‘그 조합이면 너무 감사하죠’라고 했죠.”극중 하정우는 외교관 민준 역을, 주지훈은 레바논에서 택시를 운전하는 택시기사 판수 역을 맡았다. 김판수는 납치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에 온 외교관 민준을 우연히 택시에 태우게 된다. 판수는 위험한 일에 얽히기 싫어 승차를 거부했으나, 민준이 제시한 ‘따따블’ 요금에 혹해 비공식 작전에 함께 하게 된다.정이준 대표는 왜 김판수의 직업을 택시기사로 설정한 걸까. 정 대표는 “둘이서 버디를 이끌어 나가는 공간이다. 현지 지리에 능한 사람이 있으면 길을 찾는 데 애쓰지 않고 티키타카에 많은 걸 할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비공식작전’의 배경은 레바논이지만 실제 촬영은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이뤄졌다. 당초 지난 2020년 4월 모로코에서 크랭크인을 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2년 뒤인 2022년 1월 현지에서 촬영이 시작됐다. “당시의 레바논은 지중해의 파리라 불릴 정도로 번화했어요. 그 풍광을 담기 위해 도심에서 찍을 수밖에 없었는데 카체이싱 장면은 주민들의 동의도 받고 통제도 하면서 진행됐죠. 공항은 공공시설이라 쉽지는 않았는데 다행히 저희가 찍은 공항이 80년대 지어진 공항이더라고요. 하루에 한 번 운항되는 곳이라 어렵지 않게 찍었어요.” ‘비공식작전’은 택시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 카체이싱이 많이 등장한다.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차종이었지만 모로코에서는 흔한 차종이었다. 액션에 쓰이는 차, 구르는 차 등 같은 차 다섯 대를 준비해놨고 할리우드 스태프들도 촬영에 참여한 덕분에 문제없이 촬영됐다고 밝혔다.‘비공식작전’은 모로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완성할 수 있었다. 모로코 정부는 전세 비행기를 동원해 파리에서 ‘비공식작전’ 배우들과 스태프를 옮겨주기도 했다. 촬영도 철저한 준비 때문에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코로나에 대응하는 게 나라마다 달라요. 모로코 경우 코로나 환자들이 나오긴 했지만 많이 나오진 않더라고요. 저희는 한 명이라도 코로나에 걸리면 감염 위험이 있고 프로덕션 자체가 멈출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배우들과 감독 주변에 올 수 있는 스태프들을 정해놨어요. 현장에는 베테랑 간호사를 상주시켜서 조금이라도 몸이 이상하면 검사를 받고 약 먹을 수 있도록 조치했고요. 너무 신기하게도 단 한 명도 안 걸렸어요. 정말 감사한 일이죠.”기획부터 영화가 완성돼 관객에 선보이기까지 꼬박 7년이 걸렸다. 촬영 직전에 코로나19로 중단이 되기도 했다. 그런 만큼 관객을 만나기까지, 정이준 대표의 마음은 남다를 터.“제일 울컥했던 때는 모로코에서 첫 촬영하는 날이었어요. 김성훈 감독님이 ‘레디, 액션’을 했는데 그 때가 현지 시간으로 오전 8시였어요. 드디어 촬영에 들어가는구나, 란 생각에 한국에 있는 PD에게 영상통화를 하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차 뒤에 주저앉아서 저희 PD에게 현장 분위기를 영상으로 보여줬어요. 그 감동과 감격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습니다. ”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13 06:00
연예

'군검사 도베르만' 조력자 배신→증인 오연수 반전 엔딩

'군검사 도베르만'이 뒤통수를 얼얼하게 만드는 반전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월화극 '군검사 도베르만' 11회는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멘붕에 빠지게 만들었다. 안보현(도배만)과 조보아(차우인), 그리고 오연수(노화영)와 김영민(용문구)의 심리전이 갈수록 치밀해지고 있는 가운데 복수의 조력자였던 강영석(강하준)에게 닥친 위기와 박윤희(홍무섭) 군단장 갑질 사건에서 맞닥뜨린 허를 찌른 반전은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8.4%, 최고 9.3%, 전국 기준 평균 7.5%, 최고 8.2%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2.7%, 최고 3.1%, 전국 기준 평균 2.7%, 최고 3.1%를 기록하며 수도권, 전국 가구를 포함해서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안보현의 부모님과 조보아의 아버지가 애국회와 어떤 연결고리를 갖게 됐는지 그 진실이 드러나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먼저 부모님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오연수, 김영민과 각각 1:1 독대를 하게 된 안보현과 조보아는 자신들의 정체를 모두 파악하고 있는 원수를 향한 칼날을 감추고 분노를 참아냈다. 안보현은 자동차 사고에서 자신을 구해준 것을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하며 포커페이스를 유지했고, 조보아는 김우석(노태남)을 군대로 도망치게 만들고 대표 자리를 차지했다는 증거를 오연수에게 알리겠다는 것으로 '레드 우인'의 정체를 알고 있는 김영민의 입을 막았다. 여기에 이태형(염상진) 과장은 20년 전에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훈련 중 발생한 인명사고가 두 사람의 부모님이 애국회의 타깃이 된 사건이라는 것을 알아내면서 몰입감을 더했다. 그 사고가 훈련병의 과실이 아닌 수류탄 자체의 결함이라는 것을 알아낸 안보현의 아버지 이진수(도성환)는 계속해서 병사들이 죽는 사고가 발생하자 조보아의 아버지인 유태웅(차호철) 회장의 도움을 받으려고 했었다. 이에 당시 방산업체들을 상대하는 군수참모였던 남경읍(이재식)은 오연수와 박윤희를 이용해 그 문제를 덮도록 지시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이들의 검은 커넥션이 모두 밝혀지게 된 것이다. 그 진실을 모두 알게 된 후, 안보현과 조보아는 박윤희 군단장의 갑질 사건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시작했다. 봐주지 못하도록 군단 법무실을 먼저 날려버리고 수사권을 가져오기로 작전을 세운 안보현과 조보아. 기자로 변장한 고건한(윤상기)과 김한나(안유라)의 활약으로 민간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또 사병에게 캐디 일을 시키는 등 썩은 군법무관들의 비리를 들춰냈다. 그 사이 안보현은 오경주(신 하사)를 찾아가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며 그에게 '군인권지키미' 명함을 전달, 끝내 박윤희 군단장의 갑질 사건을 떠들썩하게 터뜨리는데 성공하면서 사이다 매력을 터뜨릴 준비를 마쳤다. 군단 법무실의 근무 태만에 이어 박윤희의 갑질 사건까지 연달아 터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위기에 몰린 남경읍은 애국회의 멤버들을 소집, 재판을 배후에서 조종하기 위해 김영민을 박윤희의 변호사로 내세우는가 하면 박진우(서주혁) 법무참모와 안보현, 조보아로 특별 수사팀을 구성하자는 오연수의 의견을 받아 들였다. 이에 안보현과 조보아는 민간인인 군단장의 여동생까지 제대로 처벌하겠다는 의지로 군검경 합동 수사로 진행, 도수경까지 팀에 합류하게 되면서 이들의 예사롭지 않은 팀워크를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조보아를 향한 안보현의 애정 또한 갈수록 커져갔다. 아지트에서 사발면에 비싼 와인까지 더해 둘 만의 저녁식사를 하게 된 두 사람. 라면을 먹는 조보아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것은 물론이고, 군복 핏을 위해 라면을 먹지 않겠다는 핑계로 자신의 식사까지 흔쾌히 내어주는 안보현의 모습에서는 진한 로맨스의 분위가 감지되었다. 특히 지금까지 없었던 둘 만의 찌릿찌릿한 감정에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만들어 이들의 로맨스 전개를 향한 관심이 수직 상승했다. 무엇보다 허를 찌르는 반전 엔딩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몰입감과 긴장감을 자아냈다. 안보현이 부탁했던 하드 디스크를 일부 복원하는데 성공한 강영석은 그 안에서 임철형(원기춘)이 오연수 몰래 녹음한 음성 파일을 듣게 됐고, 이는 그녀를 법정에 세울 수 있는 충분한 증거 가치가 있었다. 하지만 때마침 압수수색이 진행되면서 하드 디스크를 빼앗기게 된 것은 물론, 그 순간 등장한 김영민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라도 들어봤어요?"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드디어 시작된 군단장 갑질 재판에서 조보아가 안보현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증인으로 내세운 사람이 다름 아닌 오연수라는 것을 의심케 하며 충격 반전을 완성했다. 과연 강영석에게 건넨 김영민의 제안은 무엇인지, 그리고 안보현도 몰랐던 조보아의 비장의 카드는 무엇일지 오늘(1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군검사 도베르만' 12회를 향한 기대가 높아졌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12 09:23
연예

[리뷰IS] '뭉쳐야 쏜다' 허재, 웃게 만든 상암불낙스 폭풍성장

'뭉쳐야 쏜다' 상암불낙스를 이끄는 허재 감독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경기 결과는 패했지만 전술 지시에 성공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4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에는 전 배구 국가대표 출신 김세진이 새로운 용병으로 출격한 모습이 그려졌다. 김세진은 방신봉의 센터 자리를 위협하며 "한쪽 눈 감고 해도 신봉이보다 낫다"라는 자신감을 표했다. 이날 상암불낙스는 첫 원정경기를 떠났다. 시립대 농구팀과 맞대결을 벌였다. 센터 김세진과 방신봉을 나란히 선발 출장시키며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했다. 그런데 의욕과 달리 김세진은 경기를 시작, 다리가 풀려 제대로 된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다. 그럴수록 방신봉의 자신감은 올라갔다. 몸을 아끼지 않고 공을 향해 몸을 날렸다. 홍성흔은 프로급에서 나올 법한 더블 클러치를 선보였다. 이를 본 현주엽은 화들짝 놀랐고, 허재는 함박미소를 지었다. 후반전에 돌입하자 '와인' 작전을 펼칠 기회를 엿봤다. 처음엔 수비에 가로막혀 성사시키지 못했지만 두 번째 도전은 성공했다. 허재는 와인 작전에 성공할 경우 커피 차를 불러주겠다고 했다. 이 약속을 지키겠다고 선언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경기는 31대 38로 끝났다. 7점 차로 패했지만 처음으로 한 자릿수 패배를 한 것이었고 감독의 전술 지시에도 성공한 날이었다. 허재의 웃음을 불러온 상암불낙스의 성장을 엿볼 수 있는 회차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05 07:43
경제

"야구도, 유통도 한 판 붙자"…롯데 vs 신세계 '마트 전초전'

유통 업계 라이벌인 롯데와 신세계가 한국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마트에서 먼저 '장외 대결'을 펼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야구단 'SSG 랜더스' 창단을 기념해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랜더스 데이'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4일간의 대한민국 할인 상륙작전'을 테마로 원 플러스원, 초특가 상품, 5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야구 경기를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내달 1일 단 하루 일렉트로맨 스마트 UHD TV를 11만원 할인한 34만9000원에 한정 판매한다. 야구용품도 전 품목 행사카드 구매 시 30% 할인한다. 먹거리 행사도 마련했다. 한우 전 품목을 40% 할인하고 시리얼과 초콜릿, 냉동 물만두 등은 전 품목 1+1 혜택을 제공한다. 기저귀·세택세제·칫솔 등 생활용품도 2개 구매 시 50% 할인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랜더스 할인 행사를 정례화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롯데마트는 4월 한 달간 신선식품부터 와인, ESG 관련 상품 등 2000여 개 품목을 할인 판매한다. 총 1000억원 규모로, 총 4탄으로 나눠 진행해 고객들이 보다 많은 제품을 부담 없이 만나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롯데마트는 내달 3일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개막전 경기를 기념해 '자이언트 전복'과 대용량 '대추 방울 토마토'를 사전 기획해 5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또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동안 미국산 소고기 전 품목도 반값에 내놓는다. '와인 장터' 행사도 전 점에서 열고 700여 종 제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가 이처럼 야구단과 연계한 대규모 행사를 기획한 것은 처음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롯데 계열사 야구단 개막 경기와 창립 행사가 맞물려 이번 마트 대전을 기획하기 위해 역대급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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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내양 모욕” 상영 중단도…'뮬란' 계기로 본 영화 보이콧

숱한 논란 끝에 17일 국내 개봉하는 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감독 니키 카로)이 국내외 안팎의 보이콧 운동을 뚫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2억 달러(약 2357억원) 제작비가 든 ‘뮬란’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미국 등 디즈니플러스가 서비스되는 지역에선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그 외 지역에선 극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10일 개봉한 중국에선 첫 주말(11~13일) 성적이 2320만 달러로 ‘테넷’의 첫 주말 기록(2980만달러)에도 못 미치는 실망스러운 수준. 앞서 엔드크레딧이 논란이 되면서 중국 정부가 보도통제에 나선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뮬란'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촬영에 협조한 공안 당국에 감사한다고 엔드크레딧에 공개 거명해 중국의 인권탄압에 공조한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뮬란’ 거부 운동은 지난해 홍콩 민주화 시위와 맞물려 본격화됐다. 주연배우인 유역비가 “홍콩은 중국의 일부다”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라고 SNS에 쓴 게 도화선이 돼 그 반발로 해시태그 보이콧뮬란(#boycottmulan)이 번졌다. 국내에서도 청년 중심 시민단체인 세계시민선언이 동참하고 있다. 이설아(26) 공동대표는 본지 인터뷰에서 “영화를 보이콧하지 않으면 중국 정부의 횡포를 용인·묵인한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극장 앞 1인 시위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영화 뮬란 보이콧 왜 하냐고요? 홍콩 인권 무관심에 부끄러워” "위구르 공안 감사" 영화 뮬란 보이콧 확산시킨 엔딩크레딧 ━ 물리적 시위에서 SNS '댓글 테러'로 변천 국내 영화에서 물리적 보이콧의 대표 사례는 1981년 김수용 감독의 ‘도시로 간 처녀’가 있다. 소설 ‘무진기행’의 작가 김승옥이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유지인‧금보라가 주연한 영화로, 도시화‧산업화 속 버스안내양이 된 여성들의 애환을 그렸다. 하지만 극중 ‘삥땅’(요금 횡령) 설정이 직업 비하라면서 안내양들이 극장 앞 시위를 벌였고 한국노총도 비난 성명을 내는 등 논란 끝에 일주일 만에 상영 중단됐다. 노광우 영화칼럼니스트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이해 단체들의 압력 속에 영화 상영은 물론 제작이 중단되는 일도 종종 있었다”고 돌아봤다. 임권택 감독의 ‘비구니’(1984)는 주연배우 강수연이 머리까지 깎았다가 불교계 반발로 촬영이 중단됐다. 요즘도 명예훼손 등 이유로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이 종종 있지만 물리적 보이콧은 거의 없는 편. 대신 SNS를 중심으로 한 여론몰이가 활발하다. 특히 2018년 이후 활발해진 ‘미투’ 운동이 불을 지폈다. 관련기사 샬라메 파워? 코로나 도피? 감독 논란에도 6만명 본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수양딸을 성추행한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를 보지 맙시다.” 지난 5월 티모시 샬라메 주연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이 국내 개봉했을 때 포털사이트에서 종종 볼 수 있던 댓글이다. 실제로 ‘레이니…’는 앨런 감독의 추문 논란으로 미국에선 개봉조차 못 했다. 아동 성범죄 전력의 로만 폴란스키 감독 역시 신작 발표 때마다 보이콧 운동에 직면한다. 올 초 그에게 감독상을 수여한 프랑스 세자르 영화제는 여성 영화인들의 퇴장 항의를 받기도 했다. ━ "페미라서 안봐" "미투 연루자 거부" 대립 반대로 20‧30대 여성들의 지지를 받는 영화들에 ‘꼴페미’라는 딱지를 붙이며 거부하는 움직임도 거세다. 지난해 ‘82년생 김지영’은 개봉 전부터 소위 ‘평점 테러’에 시달렸다. 이에 맞서 10점 만점에 무조건 10점을 주는 ‘평점 조공’ 운동도 일었다. 평점 테러는 사회적 이슈를 환기하며 영화를 보지 말자는 보이콧과 달리 영화 자체를 난도질한단 점에서 제작사 측에 큰 상처를 남긴다. 김형석 영화저널리스트는 “예컨대 ‘미투’를 이유로 한 보이콧은 주류 시스템에 대한 저항이란 측면에서 공감 지점이 있지만, 특정 영화에 대한 댓글 테러는 폭력적인 게 느껴진다”고 했다. 전찬일 평론가는 “보기도 전에 미리 딱지를 붙이면 그 프레임 속에 영화가 왜곡돼서 수용되는 게 문제”라고 했다. 전 평론가는 2017년 역사 왜곡과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불렀던 ‘군함도’(감독 류승완)가 SNS에서 ‘악플’ 직격탄을 맞은 대표 사례로 꼽았다. 지난해 ‘나랏말싸미’도 세종대왕과 한글창제에 대한 역사왜곡 시비 속에 100만명도 끌지 못한 채 극장에서 내려졌다. ━ 흥행 일부 영향 있어도 ‘영화의 힘’에 달려 보이콧‧평점 테러가 실제 영화 흥행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전문가들은 대체로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결국은 영화의 힘에 달렸다”고 입을 모았다. 김형석 저널리스트는 “영화가 균형을 잡았다면 지지와 대항 사이에서 여론의 정화가 이뤄지는 편”이라고 했다. ‘82년생 김지영’은 367만명이 관람하고 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레이니…’는 코로나로 인한 극장 침체 속에서도 8만8000명의 관객을 모았다. 전찬일 평론가는 “미투가 문제라고 해서 하비 와인스타인이 제작한 영화를 다 들어낼 거냐. 김기덕 영화를 없앨 거냐. 그런 것은 또 다른 폭력이다”면서 결국 관객이 영화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광우 칼럼니스트는 “고전 명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이제 와서 인종주의 논란 속에 HBO맥스에서 퇴출된 것처럼, 시대의 눈높이와 요구는 계속 변한다”면서 “영화 ‘뮬란’ 역시 당장은 미·중 갈등과 반중 정서 영향을 받는다 해도 언젠가 재평가될 수도 있다. 이대로 묻힌다면 그게 작품의 한계 아니겠나” 라고 내다봤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관련기사 중국계 여성감독 클로이 자오 '노마드랜드' 베니스 황금사자상 "위구르 공안 감사" 영화 뮬란 보이콧 확산시킨 엔딩크레딧 인천상륙작전 길잡이 팔미도 등대, 첫 등대 사적 됐다 인수봉 바위에 웬 주름이…뒤집으니 2m 고려 석불 나왔다 “국보 반가사유상 건강, 17억짜리 CT로 챙깁니다” 2020.09.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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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캐스팅' 최강희, 액션과 휴먼 넘나드는 단짠 매력

'굿캐스팅' 최강희의 단짠 매력이 폭발했다. 현재 방영 중인 SBS 월화극 '굿캐스팅'에서 실력은 최고, 성격은 최악으로 '국정원 내 문제아'로 불리는 백찬미 역을 맡은 최강희가 액션과 휴먼 장르를 오가며 활약 중이다. 최강희는 5일 방송된 '굿캐스팅'에서 과거 이상엽(윤석호)과의 다소 민망한 버스 해프닝에서 앞뒤 가리지 않고 냅다 주먹을 날렸다. 이후 다시금 과외 선생과 제자로 만나자 머쓱해 하면서도 무심한 듯 연고를 건네고 직접 발라주기까지 하며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현재로 넘어와서는 언더커버 작전 중 납치된 유인영(임예은)을 구하기 위해 폐공장으로 달려갔다. 몸싸움을 펼치는 선배의 낭낭한 모습으로 까칠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츤데레 매력을 뽐냈다. 반전 매력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이상훈(탁상기)의 뒤를 캐며 위장 잠입한 와인바에서 경호원들에게 쫓기던 중 기지를 발휘해 소화기를 굴려 내려오는 셔터를 막고 그 사이로 슬라이딩해 빠져나오는가 하면, 폐공장에서 펼쳐진 조폭들과의 난투극에서 펀치와 킥은 물론이고 레슬링 기술에 밧줄 액션까지 선보이며 그야말로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액션을 완성시켰다. 까칠함에 다정함을 한 스푼 추가한 듯한 인간미 넘치는 모습과 이제는 없으면 서운할 정도로 시원한 쾌감을 선사하는 액션을 자유자재로 소화, 최강희의 활약이 드라마의 몰입도와 감칠맛을 높이고 있다. '굿캐스팅'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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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이병헌X하정우 '백두산' 270억·이름값 증명한 韓재난물 최정점(종합)

대작다운 스케일이다. 270억이라는 순 제작비와 배우들의 이름값, 명성에 걸맞는 완성도를 자랑한다. 18일 서울 용산CGV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백두산(이해준 감독·김병서 감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해준·김병서 감독과 주연배우 이병헌, 하정우, 전혜진, 수지가 참석해 영화를 처음 공개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백두산'은 섬세한 후반작업으로 인해 개봉 바로 전날 시사회를 진행, 마지막까지 매달린 노력을 가늠케 했다. 이해준 감독은 본격적인 기자간담회에 앞서 "우리 영화가 후반에 해야 할 작업들이 많은 작품이었다.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양이 더 많았다. 완성도를 높이려면 시간이 필요헀고, 부득이하게 개봉 하루 전에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전체 CG 같은 경우는 대부분의 분량을 세팅해 진행했고, 다만 촬영할 수 없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건 아무래도 백두산 화산이다. 천지는 찍었지만 화산은 소스 촬영을 진행할 수가 없어서 온전히 CG로 구현해야만 했다"고 토로했다. 김병서 감독은 "러닝타임은 여러 논의 끝에 지금의 시간이 결정됐다. '위중함과 긴박함을 유지하되 사이사이 쉬어갈 수 있는 호흡을 집어넣자'는 의미가 컸다. 관객들이 영화를 볼 때 몰입감을 갖고 볼 수 있는 포인트들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백두산'을 통해 첫 호흡을 맞추는 이병헌과 하정우는 각각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과 얼떨결에 작전의 총책임자가 된 EOD 대위 조인창 캐릭터를 맡아 열연했다. 서로 다른 목적과 개성을 지닌 남과 북의 요원으로 분해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발하는 팽팽한 연기 시너지뿐만 아니라 위기의 상황에서도 핑퐁처럼 오고 가는 대사를 통해 전체 분위기를 환기 시킨다. 하정우는 이병헌과 호흡에 대해 "극중 보천부터 마지막 시한폭탄이 끝날 때까지 보여지는 감성적인 샷들은 과거 '투헤븐' 뮤직비디오 속 선배님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그 감성을 정말 좋아한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병헌 역시 "하정우 씨의 재치와 유머에 오늘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번 새삼 많이 웃었고, 내가 하정우 씨를 납치하다시피 해서 가다가 용변을 보거나, 다모 이야기를 하고, 그 사이 하정우 씨는 수갑을 푸려고 노력하는 시퀀스가 사실 거의 다 애드리브다. 잘 맞았고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평소 같이 작업하는 배우들의 별명을 잘 지어주기로 유명한 하정우는 지난 '백두산' 제작보고회에서 "이병헌의 별명은 언론시사회까지 생각해 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딱 떨어지게, 깔끔하게 좋은 결론에 도달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고 운을 뗀 하정우는 "촬영하면서 병헌이 형을 지켜봤을 때 형은 일단 먹방 유튜브를 굉장히 많이 보신다. 이건 우리가 다 같이 찾아봐야 할 부분일 수 있다. 그리고 와인을 좋아한다"고 회상했다. 하정우는 "때로는 '연기기계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촬영장에서 보고 있으면 연기를 계속 똑같이 표현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열정, 에너지까지도 계산된 것 아닌가' 싶었던 적이 많았다"며 "형 이미지만 떠올리면 '토이스토리' 우주 용사도 좀 닮은 것 같다. 살 빠진? 얼굴 경락한 버전이 병헌이 형 아닐까 싶다. 제작보고회를 마치고 형과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별명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형이 강하게 미는 것은 '알랭 드롱 젊었을 때 나 닮지 않았어?'라고 하시더라. 내가 지금 늘어놓은 것들 중 좋은 제목 뽑아 주시면 좋겠다"고 미뤄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와 함께 영화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총기 액션에 대해 묻자 이병헌은 "되게 노련하고 거침없이 총기를 쏘는 것처럼 보여지지만, 막상 촬영할 땐 배우들도 소리와, 심어놓은 피탄 등 때문에 신경 쓰인다. 겉으로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겁이 많이 났다"고 털어놨다. 하정우는 "맞다. 곳곳에 화약을 심어 놔야하고, 그 사이에서 연기를 해야 했다. 탄두가 없는 공포탄임에도 불구하고 근거리 2m, 3m까지는 화약이 나가기 때문에 앞에 배우들 찍고 있는 촬영팀, 상대 배우를 모두 고려해 리허설을 많이 해야 했다.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매 순간 긴장감 속에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재난전문배우'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는 "재난 상황을 개인적으로 재미있어 하고, 찾아 보기도 한다. 이런 소재나 이야기들을 조금 더 눈여겨 보게 되는 것 같다"며 "최근 재난 영화를 여러 편 찍은 것 같은데, 나의 흥미, 단순히 그런 것이 작용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지질학 교수 강봉래 역의 마동석과 민정수석 전유경 의 전혜진은 마지막 폭발을 막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긴장감 넘치는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도 캐릭터의 특성에 맞는 유머들로 관객들에게 뜻밖의 웃음을 선사한다. 아비규환이 된 도시 한가운데 혼자 남겨졌음에도 용기를 잃지 않는 인창(하정우)의 아내 지영을 연기한 수지의 씩씩함과 유쾌함은 극에 또 다른 활력을 불어 넣는다. 전혜진은 "민유경 같은 경우는 시나리오에 옳고 그름이 명확하게 표햔돼 있었다. 지금 현실에서 바라는 인물이기도 하고. 하지만 영화적 캐릭터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동석 선배님과 처음 만나 리딩을 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우게 된 것 같다. 마동석 배우는 아이디어가 참 많다. 시나리오 작업 외 현장에서도 쉽게 쉽게 이야기하고 연기하면서 재미있게 호흡했던 것 같다"고 고마워 했다. 배수지는 "시나리오를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지영이라는 캐릭터가 비중이 적을 수 있지만 그런 것은 작품을 선택하는데 크게 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아니라 고민하지 않았다. 매력적인 작품에 꼭 참여하고 싶다고, 재난 영화라는 장르도 안해봤기 때문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 무엇보다 대단한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도 나에게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시간들이 될 것 같아 선택했다"고 단언했다. 남편 하정우에 대해서는 "나이 차가 나지만 그렇기 때문에 생겨나는 부부간의 관계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극중 인창의 장난스러운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었나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하정우는 "처음 지영 역에 '수지 씨를 캐스팅 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의아했다. '괜찮나. 나이 차도 있고, 임산부 역할이고, 무엇보다 수지 씨가 이 역할을 할까' 의문점이 들었다. '어울릴까'를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또 "이후 감독님을 통해 '수지 씨가 그런 것은 거리낌 없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도전일 수 있겠다' 싶더라. 그리고 실제 촬영 할 때 캐릭터를 본인화 해서 잘 소화하는 것을 보고 좀 놀라웠다. 나 역시 아이돌 출신이라는 것에 대해 아주 조금은 갖고 있었던 잘못된 선입견이 처참히 깨지는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수지 씨 연기는 담백해서 좋다. 느끼는 것 만큼, 준비하고 생각한 것 만큼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연기한다. '담백하게 표현한다는 자체가 큰 힘이구나' 생각했다. 함께 연기하면서 감히, '더 좋은 배우로 성장할 수 있겠다'는 것을 느꼈다"고 극찬했다. 현 시점, 표현할 수 있는 최상치의 결과물을 뽑아낸 '백두산'은 19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김진경 기자 2019.12.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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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식샤3' 윤두준·백진희, 답답한 러브라인 진전할까

'식샤를 합시다3' 윤두준과 백진희의 답답한 러브라인에 이주우가 바람을 일으켰다.6일 방송된 tvN 월화극 '식샤를 합시다3'에서는 윤두준(구대영)을 향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노력하던 백진희(이지우)가 윤두준의 비밀을 알게 됐다.대학 시절 함께 식사를 즐기며 윤두준에게 먹는 즐거움과 각종 팁을 알려준 백진희. 백진희는 윤두준을 위해 도서관 자리를 맡아주는 등 수줍은 마음을 표현했다.하지만 두 사람은 복잡한 관계에 놓였다. 윤두준과 백진희의 진심은 자꾸 엇갈리고 멀어졌다. 백진희는 같이 밥 먹자는 윤두준에게 아직 병원이라고 거짓말했다. 또 백진희의 집에 침입 시도한 여장남자를 제압한 윤두준에게 백진희는 "내 일에 신경 쓰지 마"라고 모진 말을 뱉었다.여기에 이주우(이서연)는 백진희에게 질투심을 불태웠다. 안우연(선우선)이 집으로 백진희를 불러 비싼 와인을 마시자 이주우는 밤늦게 윤두준의 집을 찾아 맞불 작전을 펼치기도.결국 이주우는 백진희에게 윤두준의 전 여자친구는 죽었다고 밝혔다. 윤두준에게 여자친구가 있다고 알고 있었던 백진희의 얼굴은 일순간 혼란으로 뒤덮였다. 윤두준과 백진희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8.08.0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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