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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AK플라자 수원점, ‘AK 홍대 프로젝트’ 시동

AK플라자 수원점이 오는 19일 ‘AK 홍대 프로젝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차별화된 IP 콘텐츠를 바탕으로 국내 서브컬처 열풍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홍대점의 DNA를 경기 남부권의 중심인 수원점으로 이식해, AK플라자 수원점을 ‘제2의 IP 콘텐츠 성지’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AK플라자 홍대점은 그간 애니메이트, 위드뮤, 리밋션 등 국내외 유명 IP와 협업을 지속 확대해 왔다.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팬덤이 머물고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캐릭터, 애니메이션, 게임 기반 굿즈 문화 확산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이번 수원점 프로젝트는 이러한 성공 경험을 토대로 국내외 IP 팬덤을 경기 남부권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AK플라자 수원점은 ‘AK 홍대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전문점 ‘애니메이트’, 에스엠지홀딩스의 ‘OH! MAKE’, 네이버 인기 웹툰 ‘꽃이 삼킨 짐승’,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 극장판’, 홍대 굿즈 편집숍 ‘더쿠’, ‘카와이토모’ 등 다양한 IP 콘텐츠들을 오는 19일부터 6개월간 선보인다.국내 최대 규모 애니메이션 전문 스토어 ‘애니메이트’는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V-Tuber 관련 상품을 아우르며, AK플라자 홍대점을 글로벌 팬덤의 성지로 만든 핵심 브랜드이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다양한 굿즈와 피규어를 비롯해 팬덤의 취향을 세밀하게 반영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홍대점에서 다양한 IP 콘텐츠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많은 인기를 얻었던 에스엠지홀딩스도 애니메이션 ‘은혼’ 팝업스토어 ‘계속 스탠바이 하고 있었습니다’를 시작으로 다양한 IP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이밖에 네이버 인기 웹툰 '꽃이 삼킨 짐승' 팝업스토어는 주인공들의 결혼식을 현실로 구현해 관람객이 하객으로 초대된 듯한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며, 멀티 IP 굿즈 숍 ‘아르누보’는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 극장판' 굿즈와 디즈니 캐릭터 상품을, 편집숍 ‘더쿠’는 '짱구는 못 말려', '산리오 캐릭터즈'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게임 굿즈를 선보인다. 일본 캐릭터 굿즈 숍 ‘다올상점’도 오는 10월부터 합류해 한층 더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AK플라자 수원점은 이번 ‘AK 홍대 프로젝트’ 오픈으로 기존 ‘건담베이스’, ‘타미야’, ‘도토리숲&애니랜드’ 매장을 포함해 약 500평 규모의 대형 IP & 키덜트 존을 완성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수원점은 경기 남부권 최대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IP 콘텐츠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AK플라자 관계자는 “이번 ‘AK 홍대 프로젝트’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가 아니라, 유통사·브랜드·팬덤이 함께 만들어가는 글로벌 IP 플랫폼의 새로운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국내외 팬들에게 ‘가장 먼저 찾는 성지’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한편 AK플라자 수원점은 경쟁사들의 대규모 리뉴얼과 신규 오픈 등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매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다이소, 애슐리 퀸즈, 바르미 심비디움 등 대형 MD를 연이어 오픈하며,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2025.09.18 14:44
영화

‘얼굴’ 박정민 “연상호 감독의 그로테스크함에 끌려” [IS인터뷰]

“연상호 감독님 작품의 그로테스크하고 어떤 일그러진 표정들을 좋아하는데 그런 것들이 여지없이 들어가 있더라고요.”배우 박정민은 영화 ‘얼굴’ 출연을 결심한 이유와 작품에 끌린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박정민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돼지의 왕’, ‘사이비’ 등 이전부터 감독님 애니메이션을 되게 좋아했다”며 “감독님과 이 작품을 정말 잘하실 거라는 생각이 있었고 저 역시 배울 점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지난 11일 개봉한 ‘얼굴’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장을 만드는 장인 임영규(권해효)와 그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 전에 실종된 임영규의 아내, 임동환의 어머니의 백골 사체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정민은 작품에서 임동환 역과 함께 젊은 임영규 역도 맡아 1인 2역을 소화했다.‘얼굴’은 제작비 2억 원, 단 13회차 만에 완성된 초저예산 작품. 박정민은 노개런티로 ‘얼굴’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박정민은 “노개런티라는 건 캐스팅되고 나서 알았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감독님은)얼마를 준다고 하셨는데 회식에 쓰시라고 하고 한 푼도 안 받았다”며 “잘 되면 나눠 갖자는 좋은 마인드로 출연했다. (영화가 잘 돼서) 모두가 조금이나마 가져가는 게 있으면 의미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민의 바람처럼 ‘얼굴’은 극장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7일까지 40만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또 ‘얼굴’은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현지에서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에 대해 박정민은 “작은 영화라서 큰 기대없이 참여했는데 너무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얼굴’은 굉장히 한국적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북미 관객들이 과연 받아 들일 수 있을까 우려도 있었어요. 토론토에 갔을 때 관객들이 어떻게 보시나 지켜봤는데 초중반이 넘어가면서 되게 집중해서 보시더라고요.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게 가장 좋았죠.”‘얼굴’에서 박정민은 임영규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면서 시각 장애인 연기를 소화해 이목을 끌었다. 실제 아버지가 시각장애인임을 고백한 바 있는 박정민은 이번 작품을 연기하면서 아버지를 떠올리기도 했다며 “기본적으로 시각장애인이 지팡이를 쓰는 방식이나 움직임, 걷는 속도 등을 영상을 통해서 배웠다. 그리고 옆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많이 지켜보기도 했고, 그런 것들을 연기에 활용했다”고 전했다. 다만 박정민이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외적인 모습보다는 인물의 감정이었다. 그는 “시각 장애 연기에 집중하지는 않았다. 그보다는 인물의 뒤틀린 내면과 감정을 표현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올해 ‘배우 안식년’을 선언하고 출판사 운영에 집중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박정민은 ‘새로 깨달은 바가 있냐’는 질문에는 “제가 연기를 하고 싶어 한다는 걸, 촬영장이 좋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배우는 연기만 하면 되지 않나”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출판사를 운영하면서 너무 바빴거든요. 그러다 보니 요즘에는 영화를 가지고 뭔가를 하는 걸 좋아하는구나라는 걸 깨닫게 됐어요. 후회하지는 않지만 촬영하는 게 훨씬 나아요.(웃음)”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8 06:00
영화

[30th BIFF] ‘양다리 논란’ 사카구치 켄타로, 결국 부산 찾았다

‘양다리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결국 부산을 찾았다.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및 포토월 행사에는 국내외 영화인들이 줄지어 등장하며 영화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이날 가장 눈길을 끈 건 사카구치 켄타로의 등장이었다. 앞서 사카구치 켄타로는 신작 ‘파이널피스’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하지만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일본에서 사카구치 켄타로의 양다리 의혹이 불거졌다. 일본 주간문춘에 따르면 사카구치 켄타로는 도쿄에서 3살 연상의 비연예인 여성과 동거 중이다. 해당 여성은 헤어 및 메이크업 담당 스태프로, 두 사람은 4년 이상 동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주간문춘은 사카구치 켄타로가 인기 여배우와의 양다리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여배우 측은 주간문춘에 “(사카구치 켄타로와) 사귄 것이 맞다”고 인정하면서 “다른 사람과 동거 중인 건 몰랐다”고 전했다.해당 보도가 나간 후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식을 이틀 앞둔 지난 15일 예정됐던 ‘파이널피스’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영화제 측은 그 이유에 대해 “게스트 사정”이라고 밝혔고, 이는 사카구치 켄타로의 사생활 논란 여파로 해석됐다.급기야 전날에는 사카구치 켄타로의 내한 취소설까지 흘러나왔다. 관련해 영화제 측도 말을 아끼면서 그의 내한 불발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사카구치 켄타로가 이날 레드카펫을 밟으면서 그의 내한 취소는 단순 설로 막을 내렸다. 다만 개막식 참석 외 부산에서의 일정은 여전히 미정인 상태로, 한국 팬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사카구치 켄타로는 일본의 모델 출신 배우로 한국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영화 ‘너와 100번째 사랑’,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남은 인생 10년’ 등이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 작품인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의 남자 주인공으로 활약했다.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7 19:37
뮤직

이문세, 북미 투어 계속…DJ 공석 박경림·선우정아·이소라 채운다

가수 이문세가 현재 진행 중인 북미투어의 일환으로 미국 시애틀과 캐나다 밴쿠버에서 공연을 펼치며, 머나먼 타국에서의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는다.소속사 케이문에프엔디에 따르면 이문세는 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무어 극장에서 단독 공연을 연다. 이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시애틀에서 다시 열리는 무대로, 그의 대표 브랜드 공연인 ‘씨어터 이문세 시즌 4’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된다.‘씨어터 이문세 시즌 4’는 전국 22개 도시에서 59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약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 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는 무대를 북미로 확장해, 앞서 뉴저지와 LA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시애틀 공연으로 투어를 이어간다.이어 27일(현지시간)에는 캐나다 밴쿠버 더 센터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밴쿠버 또한 7년만의 방문으로 오랜 기다림 끝에 열리는 무대인 만큼 현지 팬들에게 한층 더 큰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씨어터 이문세’는 단순한 콘서트가 아닌 음악과 연출, 감성과 교감을 아우르는 극장형 공연의 정수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북미투어 역시 한국 무대에서 10만 관객을 매료시켰던 감동을 그대로 재현하며, 세대를 초월한 음악과 진솔한 소통으로 현지 관객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고 있다.한편 이문세가 북미투어 일정으로 자리를 비우는 동안 MBC FM4U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는 정상급 여성 아티스트들의 스페셜 DJ 릴레이로 채워진다. 18일부터 24일까지는 ‘진행의 여왕’ 박경림, 25일부터 28일까지는 ‘뮤지션들이 사랑하는 뮤지션’ 선우정아, 29일부터 10월 5일까지는 ‘감성 여왕’ 이소라가 차례로 진행을 맡아 청취자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문세는 북미 투어를 마친 뒤 오는 11월부터 내년 초까지 광주·서울·대전·부산·대구 등 전국에서 열리는 연말 아레나 투어 ‘더 베스트’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이번 공연은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아온 이문세의 대표곡들을 세트리스트로 구성하고, 아날로그적 감성과 첨단 무대 연출을 결합해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17 11:47
영화

러닝타임 3시간도 이겨냈다…‘국보’, 日서 천만 관객 돌파

재일 한국인 이상일 감독의 신작 ‘국보’가 일본에서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17일 일본 배급사 도호에 따르면 ‘국보’는 지난 주말(9월 12일~14일)까지 누적관객수 1013만명, 누적흥행수입 142억 7000만엔(약 1345억원)을 기록했다.‘국보’는 지난 6월 6일 일본에서 개봉, 러닝타임 175분(2시간 55분)이란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15주 이상 톱3를 지키는 등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달 21일에는 누적흥행수입 110억 1000만엔(약 1038억원)을 넘어서며 ‘남극 이야기’(누적흥행수입 110억엔)를 제치고 일본 실사 영화 역대 흥행 2위로 올라섰다.‘국보’는 일본 대표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야쿠자 집안에서 태어나 가부키 배우 가문에서 자란 주인공 키쿠오(요시자와 료)가 가부키의 세계로 들어와 예술에 일생을 바친 이야기를 그린다.올해 칸국제영화제 감독 주간 초청작으로, 17일 개막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도 초청됐다. ‘국보’는 오는 20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첫 상영되며, 이상일 감독과 주연 배우 요시자와 료, 쿠로카와 소야 등이 직접 부산을 찾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한편 ‘국보’는 올 하반기 국내에서 정식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7 09:41
영화

푸짐하게 차렸다…‘경쟁 전환’ 부산국제영화제, 30번째 축제 시작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30번째 행사의 포문을 연다. 경쟁영화제 선언 후 내딛는 첫 발로 화려한 라인업으로 무장했다.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는 17일 오후 7시부터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올해 상영작은 64개국 241편으로 전년 대비 1개국, 17편 늘어났다. 월드프리미어 9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9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선정됐다. 베니스,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연이어 공개되며 극찬받은 이 영화는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해고된 후,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경쟁영화제로 변모…14편 수작, 트로피 주인공은올해 BIFF의 가장 큰 차별점은 경쟁영화제로 전환이다. BIFF는 30주년을 맞이하며 경쟁부문 ‘부산 어워드’를 신설, ‘아시아의 시선으로 아시아 영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는 목표 아래 아시아 주요 작품 14편을 초청했다.선정작은 장률 감독의 ‘루오무의 황혼’, 비간 감독의 ‘광야시대’, 미야케 쇼 감독의 ‘여행과 나날’, 한창록 감독의 ‘충충충’, 유재인 감독의 ‘지우러 가는 길’, 시가야 다이스케 감독의 ‘고양이를 놓아줘’ 등으로 거장부터 신예의 작품까지 다채롭게 꾸렸다. 서기의 연출 데뷔작 ‘소녀’, ‘아노라’ 션 베이커 감독의 제작 영화 ‘왼손잡이 소녀’, 수지 주연의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등 화제작도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다.이들 영화는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 6개 트로피를 놓고 겨루게 된다. 심사는 심사위원장 나홍진 감독을 필두로 배우 양가휘, 난디타 다스, 한효주와 마르지예 메쉬키니, 코고나다 감독,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프로듀서가 함께한다. 이들은 아시아 영화의 현재성과 확장성을 주목하는 동시에 작품의 완성도, 감독의 비전, 연기적 성취, 예술적 공헌 등을 균형감 있게 심사할 예정이다. 정한석 BIFF 집행위원장은 “안목과 패기를 갖추고 영향력 또한 지닌 라인업으로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구성했다”며 “경쟁작 역시 아시아 영화의 수작들로 선정했다. 질적으로 뛰어난 작품으로 아시아 영화제의 흐름, 경향, 비전을 그들만의 뛰어난 작품성으로 제시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봉준호부터 ‘케데헌’까지…美친 라인업그 어느 때보다 라인업에도 공을 들였다.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을 비롯해 윤여정, 설경구, 하정우, 조우진, 박지환, 김유정, 김다미, 한소희, 전종서, 김성철, 이유미, 홍경, 밀라 요보비치, 와타나베 켄, 허광한과 추창민, 민규동, 변성현, 김병우, 자파르 파나히,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등이 BIFF의 30주년을 함께한다.또 배우 장동건, 강동원, 김남길, 이제훈, 천우희와 봉준호, 김지운, 류승완, 장준환, 연상호, 나홍진, 매기 강, 마르코 벨로키오, 지아장커, 차이밍량 감독 등도 부산을 찾는다. 이들은 특별 프로그램, 시상식 참여 등의 형태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화제작도 다수 포진돼 있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힌드 라잡의 목소리’가 부산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로 관객을 만난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프랑켄슈타인’과 윤여정의 할리우드 신작 ‘결혼 피로연’, 하정우의 새 연출작 ‘윗집 사람들’, 부산을 배경으로 한 정우의 연출 데뷔작 ‘짱구’ 등도 주목할 만하다.이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작품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다. ‘오징어 게임’을 뛰어넘고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이 영화는 부산에서 싱어롱으로 상영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국내 극장에 걸리는 건 BIFF가 처음이다.정 집행위원장은 “올해 목표 중 하나가 한국영화 위기 극복과 재도약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한국영화를 초청했고, 한국 영화인들의 참석 의지도 높았다. 세대를 막론한 많은 이가 한국영화에 힘을 보탰다”며 “해외 라인업 역시 역대 최고다. 동시대 거장, 배우들이 집결한다. 이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거라 상상하지 못했던 만큼 자긍심을 느낀다”고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7 06:00
뮤직

‘공연의 신’ 이승환, 은퇴설 와전 해명→향후 계획은? [왓IS]

가수 이승환이 ‘헤븐’ 투어 후 “휴식기를 갖겠다”며 뜻밖에 불거진 은퇴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승환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최근 불거진 은퇴설 관련, 15일 일간스포츠에 “그동안 쉼 없이 공연을 만들어왔던 터라 활동에 관한 어떤 계획도 세우지 않고 휴지기를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승환은 최근 자신의 SNS에 “공연을 마치고 집에 오면 또 다른 공연을 준비한다. 35년을 이렇게 살았다. 11월까지만 이렇게 산다”고 적었으나 마지막 문구가 와전되며 은퇴설에 휩싸였다. 이에 이승환은 14일 “투어 중인 제 공연 ‘헤븐’을 보셨다면 저 말이 무슨 말인지 아셨을 것”이라며 “공연의 A부터 Z까지 모든 일을 도맡아서 하고, 매년 서너 개의 공연을 만들던 제가 당분간 공연을 만들지 않겠다는 거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투어는 오는 11월에 끝난다. 저도 좀 쉴게요”라고 덧붙였다. 이승환은 1989년 데뷔 후 오랜 기간 ‘공연의 신’이라는 수식어로 통할 정도로 셀 수 없이 많은 공연을 이어왔다. 올해도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총 27회에 걸쳐 이어지고 있는 ‘헤븐’ 투어 외에 사이사이 타 가수들과의 프로젝트 공연 및 ‘흑백영화처럼’ 소극장 공연, ‘휴먼’ 발매 30주년 콘서트, ‘떼창의 민족’ 등 다수의 공연을 진행하며 행보를 이어왔다. 다양한 콘셉트의 공연을 매년 꾸준히 선보이며 지치지 않는 열정을 보여온 그는 음악으로 팬들과 소통해왔지만 예고한대로 이승환밴드로서 11월까지 남은 공연 일정을 무사히 마친 뒤 뮤지션으로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는 각오다. 한편 이승환은 오는 20, 21일 이틀간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2025 떼창의 민족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로 팬들을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15 17:23
드라마

주종혁, 깨발랄 멍뭉미…‘컨피던스맨KR’ 감춰지지 않는 존재감 [줌인]

코믹 연기부터 박민영과의 티키타카 앙상블까지 배우 주종혁의 깨방정 연기가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지난 6일 첫 방송한 TV조선 토일드라마 ‘컨피던스맨KR’은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신용 사기꾼 윤이랑(박민영), 제임스(박희순), 명구호(주종혁)가 돈과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돈을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탈취하는 과정을 그린 코믹 케이퍼물이다. 주종혁이 연기하는 명구호는 팀 컨피던스맨 3인방 중 막내로, 팀 안에서 자질구레한 모든 일을 담당한다.극중 명구호는 허당미 넘치고 유머러스하지만 내심 속이 깊은 캐릭터다. 특히 팀 컨피던스맨의 리더 윤이랑의 거친 장난도 묵묵히 받아주는 것은 물론, 악당들의 험한 말과 공격도 받아내는 방패같은 역할을 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윤이랑 때문에 자신의 계획이 틀어져도 “네가 내 인생에 들어온 순간 평화는 깨져, 오늘처럼”이라고 웃으며 훌훌 털어버린다. 주종혁은 악당들 앞에선 허술하고 어리숙해 보여도, 팀끼리 있을 땐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는 존재로 얼굴을 탈바꿈하며 다채로운 연기를 펼쳐내고 있다. 주종혁의 사기꾼 연기도 ‘컨피던스맨KR’의 재미 포인트다. 1회에서 비행기 안 갑질 승객으로 변장한 주종혁이 승무원으로 변장한 박민영의 얼굴에 물을 쏟으며 “너 내가 북대서양 빙하로 만든 캐나다산 워터만 먹는 거 모르니?”라고 능청스럽고 뻔뻔하게 말하는 장면은 마치 코미디 쇼를 보는 듯한 재미를 안겼다. 금목걸이, 피어싱, 호피 무늬 셔츠 등 우스꽝스러운 변장을 하거나 술에 취해 실성하는 등 과장된 연기도 능수능란하게 소화해냈다. 향후 회차에선 여장을 한 주종혁의 모습도 보여질 예정이라 기대를 더한다. 주종혁은 ‘컨피던스맨KR’ 제작발표회에서 “여장을 하는 데 2시간 반 정도가 걸렸다”며 “어떻게 걸어야 하고 목소리를 어떻게 내야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주종혁은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30대 남자 배우 중 한 명이다. 2015년 단편영화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후 ‘D.P.’,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조금씩 얼굴을 알리던 주종혁은 2022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박은빈)의 라이벌인 권모술수 신입 변호사 권민우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올해는 ‘컨피던스맨KR’을 비롯해 채널A 드라마 ‘마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트리거’, ‘북극성’까지 여러 캐릭터를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팩트럼을 증명했다. 특히 ‘컨피던스맨KR’에선 몸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부터 박민영과 티키타카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해 냈다는 평이 나온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주종혁은 나오는 작품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배우다. ‘우영우’ 때 매우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는데 ‘트리거’에선 또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고, ‘컨피던스맨KR’에선 박민영의 연기를 뒷받침하며 자신도 충분히 돋보이고 있다”고 호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5 05:47
영화

조여정 “바닥 드러날까 무서웠지만”…‘살인자 리포트’의 소신 [IS인터뷰]

“정면 돌파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 왔을 땐 피하기보다 해보려는 편이에요. 못하면 못 하는 대로, 부족한 나를 또 찾아준다면 거기서 다시 시작해야죠.”올여름 극장가 주인공 ‘좀비딸’에 이어 주연 영화 ‘살인자 리포트’를 선보이게 된 조여정은 이번 작품을 두고 ‘도전’이었다고 떠올렸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이 영화는 ‘조여정 아니면 정성일 얼굴’로, 말 그대로 숨을 곳이 없었기에 실력이 들통날까 무섭기도 했다”고 뜻밖의 고민을 털어놨다.지난 5일 개봉한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앞서 개봉한 ‘좀비딸’로 올해 첫 5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조여정은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감사하다. 내가 기다려 온 휴먼 코미디, 다 같이 볼 수 있는 가족영화로 사랑받으니 너무 좋다. ‘살인자 리포트’도 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조여정의 ‘흥행 여정’은 지난해 청불 영화라는 한계를 딛고, 입소문으로 101만 관객을 만난 ‘히든페이스’부터 이어지고 있다. 그는 “‘히든페이스’ 다음 촬영이 ‘살인자 리포트’와 ‘좀비딸’ 순이었다”며 “앞선 둘이 각각 다른 결로 힘든 작품이다보니 ‘좀비딸’로 숨을 쉰 셈”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조여정의 매력을 전 세계가 발견한 ‘기생충’(2019)에 이어 공개된 ‘히든페이스’와 ‘살인자 리포트’ 또한 밀실을 소재로 한 스릴러기에 눈길을 끈다. 조여정은 “의식을 못하고 출연했지만, 극본에서 내가 느낀 긴장감과 몰입도가 한정된 공간에서 왔었구나 싶다”고 깨달은 듯 웃었다.“도전을 좋아한다기보단 그저 제 선택의 결과예요. 사실 배우들은 표현을 안 해도 늘 자기 바닥이 드러날까 무서워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이 영화는 고민이 많았어요.” 극중 그가 연기한 선주는 딸의 양육권 박탈과 해고 위기를 만회할 기회와 특종이 절실하다. 그에게 걸려 온 연쇄살인범의 인터뷰 요청은 동아줄 격이기도 하다. 조여정은 “나와 단 하나도 겹치는 게 없는 캐릭터다. 공감보단 그의 상황을 상상하고 믿는데 힘을 많이 썼다”며 “집요함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장르적 긴장감을 놓치지 않으며 상대 역인 정성일과 함께 역대급 대사량을 주고받아야 했다. 입에 붙이기 위해 언제나 중얼거리며 암기한 탓에 매니저가 대사인 줄 모르고 대답한 적도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조여정은 “그럼에도 선택한 건 여기서 도망가면 나중에 날 시험해 볼 기회가 왔을 땐 시도하기가 더 무서워질 것 같았기 때문”이라며 “과대평가 받는 것 보다 실력 그대로 결과를 맞아보자는 생각이었다”고 소신을 밝혔다.“홍보를 위해 예능에도 나갔어요. 용기를 내서 댓글을 봤더니 ‘칸도, 오스카도 아니고 여기서?’ 싶은 최고의 칭찬이 쏟아져서 놀랐어요.”조여정의 도전은 스크린 밖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 홍보차 출연한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의 웹예능 ‘딱대’, 쿠팡플레이 ‘직장인들2’ 등에서 보여준 능청스러운 콩트는 “연기인지 실제인지 헷갈릴 정도”라는 감탄 어린 시청자 반응을 끌어냈다. 그러나 조여정은 만족을 경계했다. 차기작인 한국 영화 거장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 출연에 대해서도 “내가 필요해지는 순간이 있을지 고대해 온 작업이라 꿈같다. ‘살인자 리포트’의 헤어스타일과 마침 맞아떨어져서 운이 좋았다”고 겸손해했다.대신 자신이 열성을 다한 작품엔 가감 없이 ‘자부’를 표했다.“‘살인자 리포트’는 본 적 없는 형식의 영화를 해봤다는 데 자부가 있어요. 영화 속에 같이 들어가서 보다 보면 얼얼한 작품입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5 05:38
영화

개봉 D-10 ‘어쩔수가없다’, 예매량 20만장 돌파…로튼토마토 100점 유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개봉을 10일 앞두고 사전 예매량 20만장을 돌파했다.1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이날 오후 3시 50분 기준 예매율 44.9%, 예매량 20만 230장을 기록했다.이는 현재 박스오피스를 장악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예매율 11.6%, 예매량 5만 1531장), 박정민 주연의 ‘얼굴’(예매율 5.5%, 예매량 2만 4412장) 등을 모두 제친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뿐만 아니라 올해 최고 흥행작에 오른 ‘좀비딸’(누적관객수 555만명)보다 빠른 속도로 눈길을 끈다. 앞서 ‘좀비딸’은 개봉 이틀 전 20만장, 하루 전 30만장을 돌파했다. 외신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어쩔수가없다’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되며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공개됐다.공개 직후 “‘기생충’만큼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준다. 세계적으로 큰 히트작이 될 수 있다”(영국 BBC), “박찬욱의 눈부신 살인 코미디는 통제된 혼돈을 보여주는 마스터클래스”(미국 버라이어티) 등 극찬을 받은 영화는 여전히 로튼토마토 평점 100점 만점을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 누적 리뷰는 38개에 달한다.한편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오는 17일 열리는 개막식에서 공개된 후 24일 정식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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