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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올리비아로렌, 추위에도 끄떡없는 ‘페미닌 롱 패딩룩’ 인기

올리비아로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추위에 입기 좋은 보온성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페미닌 롱 패딩룩’을 선보여 폭넓은 연령층의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4일 OVLR에 따르면 최근 갑작스러운 한파와 폭설로 인해 따뜻한 겨울 아우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보온성 높은 롱 패딩 판매가 늘고 있다. 올리비아로렌은 올해 겨울 캐주얼부터 포멀까지 활용 가능한 롱 패딩을 출시해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특히, 사복 패션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배우 기은세가 착용한 롱 패딩이 화제를 모았다. 기은세는 올리브 색상의 롱 패딩에 포근한 니트와 화이트 스커트를 매치하고, 어그부츠를 신어 스타일리시한 겨울 패딩룩의 정석을 보여줬다. 기은세가 선택한 ‘폭스 벨티드 롱 다운’은 탈부착 가능한 허리 벨트와 슬림한 실루엣이 특징으로, 따뜻한 구스 다운에 목 부근 폭스 퍼 디테일로 보온성을 높였다. 출근 등 일상부터 겨울철 나들이, 야외 활동까지 어디서나 착용하기 좋다.또 브랜드 모델 이지아는 ‘2024 겨울 컬렉션’ 화보에서 긴 기장감에 슬림한 라인을 살리고, 네크와 소매에 탈부착 가능한 밍크 퍼를 더한 고급스러운 롱 패딩룩을 선보였다. 보온성 높은 구스 다운에 따뜻한 톤의 브라운 색상이 어떤 이너와도 어울려 한겨울 데일리 아우터로 제격이다.올리비아로렌 관계자는 “최근 역대급 폭설과 갑작스러운 한파가 찾아오면서 따뜻한 롱 패딩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 보온성은 물론, 슬림한 핏으로 페미닌한 스타일이 돋보이는 올리비아로렌의 롱 패딩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04 14:28
산업

형지·세정·신원·한세… 패션업계 '2세' 각자도생 중

경영 전면에 나선 패션업계 2세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MZ(밀레니얼+Z)세대 공략을 위해 브랜드를 확대하는 등 경영 능력을 펼치면서 각자도생하는 모습이다.세정·신원, 중장년부터 MZ세대까지29일 세정그룹은 ‘100년 기업 향한 기업 가치 극대화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법인 ‘OVLR’을 출범한다고 밝혔다.세정은 그룹 창립자 박순호 회장의 3녀 중 막내인 박이라 대표가 이끌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2005년 세정에 입사한 이후 2019년 사장직에 올랐다. 박 대표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올리비아로렌’을 중심으로 한 여성 패션 부문의 독립 법인화를 추진해온 바 있다. 각 부문별 핵심 역량에 집중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이에 따라 세정은 OVLR 법인을 12월 1일자로 출범해 기업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OVLR은 세정그룹의 100% 자회사로, 역시 박 대표가 수장을 맡는다. 박이라 대표는 “이번 OVLR의 출범은 다변화된 시장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사업 전문성 강화와 다양한 내·외부 협력을 통한 기업 경쟁력 극대화를 목표로 추진됐다”라며 “첫 단계로 국내 대표 여성복 ‘올리비아로렌’을 중심으로 ‘여성 패션 부문 전문 기업’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브랜드를 선보여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동안 세정은 올리비아로렌 등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브랜드 오프라인 사업에 공들여 왔지만, 박 대표가 온라인 캐주얼 브랜드를 강조하며 1020대까지 고객층 확장에도 나섰다.최근에는 김다인 전 마뗑킴 대표와 함께 론칭한 브랜드 ‘DEINET(다이닛)’이 역대급 성과를 달성하며 시장에 안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더불어 지난 2020년 출시한 온라인 브랜드 ‘더블유엠씨(WMC)’는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정 관계자는 "여성 패션 부문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책임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원 역시 오너 2세 박정빈 부회장을 중심으로 젊은층을 겨냥한 포트폴리오를 꾸려가고 있다.현재 신원이 갖고 있는 브랜드는 ‘베스띠벨리’, ‘씨(SI)’, ‘지이크’ 등으로 중·장년을 위한 정장 이미지가 강하다. 이에 박 부회장은 글로벌 브랜드를 수입하는 전략을 꾀했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아 럭셔리 캐주얼 ‘GCDS’를 최근 들여왔다. ‘GCDS’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줄리아노와 CEO인 지오다노 칼자 형제가 2015년 출시한 브랜드로 고가의 캐주얼 브랜드다.또 기존 브랜드에서는 MZ세대를 위한 캐주얼 라인을 추가했다. ‘지이크’의 경우 지난 2022년 리뉴얼 이후 현재 절반 가량이 캐주얼 제품으로 채워지고 있다. 한세·형지 글로벌서 답 찾는다글로벌에서 돌파구를 찾는 패션업계 오너 2세들도 있다.대표적으로 패션그룹형지의 오너 2세 최준호 부회장은 올해 9월 형지엘리트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학생복 사업의 해외 시장 확대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이에 형지엘리트는 중국 합자법인인 상해엘리트는 신축 사옥과 대규모 교복 쇼룸 구축, 송장취 지역에 교복 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최 부해장이 직접 중국 상해엘리트 본사를 방문해 현지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현장 중심 경영 행보를 보였다. 최 부회장은 지난 8월 ‘프리뷰 인 서울’ 행사에서 “인도, 베트남 등 해외 바이어들이 많이 찾은 만큼 자사 제품들도 홍보하는 기회가 되리라 본다”며 글로벌 시장 강화 의지를 비추기도 했다.김석환·김익환·김지원 남매를 중심으로 2세 경영이 안착한 한세예스24그룹은 올해 실적 부진을 끊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 가운데 한세그룹 창업주인 김동녕 회장의 막내딸 김지원 각자대표가 이끄는 한세엠케이는 NBA, 버커루, PGA TOUR&LPGA 골프웨어를 비롯해 모이몰른, 컬리수, 플레이키즈프로, 리바이스키즈, NBA 키즈 등 성인 캐주얼과 유아동복를 아우르는 브랜드 라인업을 갖췄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받은 타격과 이후 소비 침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이에 한세엠케이는 지난 '2024 글로벌 기업설명회'에서 매출 성장을 위해 브랜드 체험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브랜드는 메가스토어(대형 매장)에 투자한다는 전략을 내놨다. 또 그동안 주력해 온 중국 시장 침체에 대응해 일본, 미국 등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에도 변화를 주기로 했다.패션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좋지 않은 패션 기업들이 각각의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2세 경영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29 11:54
산업

패션기업 세정, 창립 50주년 새 비전 선포

패션기업 세정은 지난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롯데호텔 부산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100년 기업을 향한 '삶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매니지먼트 그룹' 비전을 선포했다고 2일 밝혔다.지난 1974년 동춘섬유공업사로 문을 연 세정은 첫 브랜드인 남성복 인디안으로 잘 알려진 1세대 토종 패션 기업이다.현재는 8개 계열사 및 관계사의 임직원 850여 명이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디디에 두보 등 12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세정은 역량 있는 외부 전문가와의 연대, AI(인공지능) 및 디지털 신기술 선제 도입, 글로벌 브랜드 육성, 나눔 상생 경영의 계승 등을 4가지 전략으로 내세웠다.박순호 세정 회장은 "부산시 거제리시장 내 40평짜리 상가에 사무실 겸 공장을 연 날이 생생한데 어느덧 50주년을 맞아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2 12:55
IT

[IT IS리포트] "내 나이가 어때서" 온라인 큰 손 떠오른 시니어·X세대

키오스크 앞에서 조작법을 몰라 헤매던 시니어의 모습이 사라진지 오래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라는 단어가 온·오프라인 소비 시장을 점령하는 사이 조금씩 모바일 생태계에 적응하더니 이제는 핵심 고객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처음 컴퓨터와 힙합 음악을 받아들이며 한때 유행을 선도했던 X세대(1970년대생)도 목이 늘어난 민소매 셔츠를 벗어던지기 시작했다. IT업계는 심상치 않은 변화를 감지한 듯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신장노년층을 겨냥한 전용 데이팅·패션 앱까지 등장했다.'50세 미만 출입 금지' 시니어 데이팅 앱요즘 스마트폰 좀 다룬다는 시니어들 사이에서 핫한 앱이 있다. 지난해 10월 등장한 '시놀'이다. '시니어 놀이터'의 약자로, 신노년들이 모여 문화·여가·취미를 공유하고 제2의 짝을 찾는 소셜 플랫폼이다.50세 미만은 출입 금지다. 허위·악성 이용자를 차단하는 얼굴 인증·키워드 필터링·24시간 모니터링·신고 및 차단 등을 적용했다. 가입 시 1회 카메라로 직접 찍은 얼굴 사진과 프로필 사진을 대조해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 여성 이용자를 위한 안심번호도 제공한다.이용자는 '단짝 찾기' 메뉴에서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친구를 추천받는다. 하루에 4명의 친구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으며, 구독권을 결제하면 매일 친구 10명 소개와 대화 무제한, 나에게 관심 있는 친구 보기 기능 등이 활성화된다. 마음에 드는 짝을 선택하면 관심사와 나이, 직업, 종교, 결혼 상태, 음주량을 볼 수 있다. 상대방에게 편지(메시지)를 보내 관심을 표할 수 있으며, 이를 수락하면 대화로 이어진다.'취미·여가' 메뉴에는 다양한 액티비티가 준비돼 있다. 재활 운동과 등산, 동네·박물관 투어처럼 개별 호스트나 지역 문화센터 등이 진행하는 여행·교육·뷰티·건강·쇼핑 유·무료 프로그램에 지원해 친구를 사귈 수 있다. 개인·그룹 대상, 1회·정기 일정 등 종류는 다양하다.시놀 곳곳에는 시니어 이용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숨어있다. 글자와 버튼 크기는 쉽게 보고 누를 수 있도록 확 키웠다.메시지 작성이 힘든 이용자를 위해 95%의 정확도로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는 기능을 반영했다. 인공지능(AI)이 매끄러운 대화를 위해 공통 관심사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가입 성비는 남자 75%, 여자 25%다. 여성 회원에는 채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매일 친구 10명을 소개하는 등 성비를 맞추기 위한 혜택을 마련했다.시놀 이용자는 "나이가 들면서 만날 친구들이 하나둘 사라져가고, 외로운 마음에 네이버 밴드에서 활동해왔다"며 "정착할 곳이 없었는데 시놀은 다르다. 글자도 보기 편하게 큼지막하고 또래를 많이 만날 수 있어 즐겁다"고 했다.김민지 시놀 대표는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는 나라다. MZ세대와 알파세대를 합친 것 이상으로 베이비부머 시니어 세대가 많다"며 "에이징 테크가 각광을 받고 있지만, 아직 액티브 시니어들이 활동할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리드 서비스는 부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인연과 모임을 찾는 방식을 소개하며 액티비티와 커머스를 바탕으로 시니어를 위한 올인원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시놀은 앱 다운로드 1만5000건을 달성했으며, MAU(월 활성 이용자 수)는 7000명까지 올랐다. 매칭은 3800여 건이 이뤄졌다.시놀은 월 구독료 기반을 비즈니스 모델로 잡았으며 2030년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아무 옷이나 사지 않는 X세대모바일 트렌드에 절대 뒤처지지 않지만 20대의 과감한 스타일에 부담을 느껴 옷을 고르는 데 한계가 있었던 X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패션 앱도 호응을 얻고 있다.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40·50대 패션 플랫폼 '포스티'는 올해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했다.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350만건을 찍었다.포스티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쇼핑 생태계가 급격히 확산할 당시 40·50대를 위한 패션 공간이 없는 것에 주목해 카카오스타일이 2021년 8월 출시한 서비스다.한물간 옷들만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입점한 브랜드만 1300개가 넘는다. 올리비아로렌·모조에스핀·쉬즈미스 등 인기 여성 패션 브랜드는 물론 제옥스, 핏플랍 등 신발 브랜드, 블랙야크·아이더·까스텔바작 등 아웃도어·골프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카카오스타일은 장년층 고객이 백화점이나 아웃렛처럼 직접 옷을 입어보고 품질을 확인하는 것에 익숙하다는 특성을 반영했다.이에 구매 경험이 있는 브랜드 위주로 진열해 신뢰도를 높인 데 이어 뷰티·명품·오프라인 대형몰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혔다. 가품 우려를 줄이기 위해 대부분 본사와 직접 계약해 내놓고 있다.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을 위해 소싱 단계에서부터 가격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2015년부터 축적한 AI 기술을 녹여 구매 이력에 따른 개인 맞춤형 추천도 지원한다.50대 이상 시니어 고객은 검색 옵션이 복잡하면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상품 상세 정보 확인이나 배송 현황 조회 절차는 대폭 간소화했다.또 홈쇼핑과 친근한 고객을 위해 시청부터 구매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을 론칭했다. 하루 시청자 수 12만명, 억대 거래액을 기록한 방송도 있다.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올해는 골프와 아웃도어 등 X세대가 많이 찾는 품목을 중심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할 것"이라며 "여성들이 남편의 의류를 함께 구매하는 것에 착안해 남성 브랜드도 더 많이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렇게 잘나가는 포스티에게도 강력한 경쟁자가 있다. 라포랩스가 2020년 9월 선보인 '퀸잇'이 그 주인공이다.퀸잇은 지난 5월 사용자 수 187만명으로 여성의류 앱 순위에서 에이블리(365만명)와 지그재그(346만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작년에는 톱 배우인 김희선을 앞세운 광고를 선보였는데, '40대 여성 2명 중 1명이 이용한다'는 문구를 강조했다.퀸잇은 서비스를 기획하면서 300여 명의 X세대 여성을 직접 만났는데, 기존 패션 앱이나 포털에서는 원하는 옷을 사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노출이 심하거나 달라붙는 옷, 브랜드 없는 보세 의류는 쉽게 입을 수 없기 때문이다.퀸잇 역시 AI 기반으로 추천하며, X세대 여성 체형에 최적화한 상품을 보여준다. 백화점을 비롯한 디자이너 브랜드 1500여 곳이 입점했다.퀸잇은 타깃 고객에 집중한 전략으로 론칭 2년 8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550만명 이상이 앱을 다운로드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 거래액은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퀸잇은 쇼핑 경험을 혁신해 30대도 타깃 고객으로 품을 방침이다. 패션을 넘어 2022년에는 X세대를 위한 신선식품 산지 직송 커머스 플랫폼 '팔도감'을 공개했고, 15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우리나라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라 모바일 생태계 속 시니어·X세대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아동학과 교수는 "모든 소비자는 자신보다 젊은 분위기를 쫓아가기 때문에 대놓고 '40·50대 전용'이라고 홍보하면 역효과를 볼 수 있다"며 "경제력을 갖춘 시니어가 많아 이들을 타깃으로 한 서비스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03 07:00
생활문화

나 뭐 입고 시댁가지…명절, 며느리 패션 고민하시나요?

올해도 설날이 찾아왔다. 온 가족이 모여 이야깃주머니를 푸는 기쁜 시간이지만,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며느리에게는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은 기간이기도 하다. 제사나 차례를 지내는 집은 전 부칠 걱정을 해야 한다. 대면하기 부담스러운 친인척을 만나게 될 때는 연휴 시작 열흘 전부터 두통이 찾아온다. 이런저런 걱정이 없는 며느리일지라도 시댁 방문 때 입을 착장은 한 번쯤 고민하기 마련이다. 본지가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힙한' 며느리룩을 추천한다. ◇센스 있는 며느리룩이란? 흔히 며느리룩 하면 베이지 컬러 니트와 같은 톤의 스커트 또는 슬랙스를 떠오른다. 어디에 가도 '무난한' 컬러와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다. 며느리라고 허구한 날 베이지톤만 입으라는 법은 없다. 며느리들도 젊고 발랄하고 싶다. 세정이 전개하는 '올리비아로렌'의 배색 스티치 데님 원피스는 이런 룩을 찾는 며느리에게 잘 맞는다. 데님 재질이어서 기본적으로 젊고 발랄해 보이지만, 배색 스티치 포인트로 격식을 안겼다. 여기에 골드 금속 단추로 고급스러움을 한층 살렸다. 사실 이 원피스의 핵심은 몸매 커버에 좋다는 점이다. 허리선은 들어갔지만, 지나치게 붙지 않는 원피스 형태로 군살 가리기에 잘 맞는다. 올리비아로렌 모델 이지아처럼 스카프를 살짝 두르면 스타일링의 격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다. 홈페이지 기준 17만5000원으로 가격도 센스 넘친다. 시댁이 엄하다면 전통적인 며느리룩의 절대 강자,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전개하는 '빈폴 레이디스'를 추천한다. 빈폴 레이디스의 브라운 A라인 코듀로이 벨티드 원피스는 부드럽지만 촘촘하고 따뜻한 질감의 코듀로이가 주 소재다. 깊고 그윽한 컬러감에 클래식한 디자인이 더해지면서 한국이 원하는 며느리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빈폴은 최근 젊어지기 위해 필사의 노력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50~70대 사이에 '알아주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시어머니 프리 패스 룩이 되기 좋다는 뜻이다. ◇외투는 뭘 입나… 시댁에 갈 때는 외투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아직 추운 계절이어서 보온에 신경 쓰는 동시에 패션 감각도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만만한 겨울 외투는 '밍크'다. 어디에 받쳐 입어도 우아하고, 특별히 멋을 내지 않아도 '있어보이는' 능력을 안겨준다. 그러나 시댁 갈 때 밍크를 잘 못 입으면 "돈 함부로 쓴다"는 이미지를 줄 수있다. 특히 시어머니나 손위 동서가 밍크가 없을 경우 '밉상'으로 찍히기 딱 좋다. 게다가 무거운 소재로 활동성이 떨어져서 불편할 수도 있다.가급적이면 패딩으로 선택하되 '있어빌리티(우리말 '있어'에 영어로 능력을 뜻하는 'ability'의 합성어)'까지 겸비한 제품이 좋은 이유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안타티카'는 이런 며느리의 니즈를 충족한다. 안타티카는 2011년 남극 운석 탐사단 대원들의 피복 지원을 계기로 개발한 헤비다운이다. 남극에서 입을 정도로 따뜻하지만, 등판 상단과 소매 상단에 발열다운을 적용해 가볍다. 스타일도 좋다. 올겨울 '히트템'인 여성 롱다운은 과하지 않은 부피감으로 완벽한 아웃핏을 선사한다. 부위별로 충전재를 입체적으로 보충해 슬림핏을 만든 결과라는 것이 코오롱FnC의 설명이다. 잔잔한 아이보리 컬러의 핀라쿤 퍼는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탈착이 가능한 벨트로 잘록한 허리를 강조할 수 있다. 안타티카는 코오롱스포츠의 점퍼 중에서도 고가에 속한다. 소비자가는 95만원 상당이다. 패션가에서 가격이 비싸다는 건 여러 의미를 갖는다. 돈 값을 하는 좋은 옷이라면, 그만큼 어느 자리에 입고 나가도 '뒤처지지 않는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21 07:07
산업

얼죽코·얼죽골족 위한 올겨울 잇템은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 '얼죽코' '얼죽골'이라는 신조어가 유행이다. 각각 '얼어 죽어도 코트를 입겠다' '얼어 죽어도 골프를 치겠다'는 뜻으로, 멋과 개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세대라는 걸 엿볼 수 있다. 패션업계는 젊은이들의 이런 경향이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첫 겨울을 맞이하면서 더 극대화될 것으로 보고 관련 아이템을 쏟아내고 있다. 본격적인 한파에도 멋쟁이가 되길 원하는 이들을 위해 올겨울 필수 아이템을 살펴본다. 롱 패딩 대신 이것 30대 직장인 A 씨는 최근 캐시미어 소재의 롱 코트 한 벌을 샀다. 장롱 안에 발끝까지 오는 유명 명품 브랜드의 롱 패딩이 세 벌이나 있지만, 올해만큼은 왠지 또 다른 겨울 코트를 장만하고 싶었다고 한다. A 씨는 "정가는 100만원이 훌쩍 넘는 옷인데 소재가 캐시미어라서 그런지 예쁘긴 해도 보온성은 롱 패딩만 못하더라"며 "이 코트를 입은 퇴근길에 '너무 춥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클래식하고 정말 마음에 들어 참고 입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패션부문은 엔데믹의 영향으로 올겨울에는 방한보다는 격식을 차린 코트가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긴 기장과 여유로운 실루엣이 멋스러움을 더하는 오버사이즈 코트가 유행할 것이라고 봤다. 기장이 허리춤까지 오는 숏 패딩도 인기다. 패딩이란 옷 안에 솜이나 오리털 등의 충전재를 넣고 누비는 방식을 뜻한다. '다운재킷'이나 '패디드재킷'이 정확한 용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통상 '패딩'이라고 부른다. 길이가 길면 롱 패딩, 짧으면 숏 패딩이라고들 부른다. 우리나라는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선수들이 온몸을 감싸는 긴 패딩을 입기 시작하면서 롱 패딩 붐이 일었다. 색깔도 검은색이나 하얀색으로 주로 고정돼 있었고 경기장에서 입는다면서 '김밥 패딩' '벤치 패딩'이라는 별칭이 붙었지만 불티나게 팔렸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롱 패딩 인기가 쏙 들어가고 짧은 기장의 숏 패딩이 대세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롱 패딩 특유의 무겁고 둔한 이미지 대신 보온성을 유지하되 날렵한 몸매를 뽐낼 수 있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 경향 때문이다. 각 브랜드도 관련 제품 출시에 열심이다. 노스페이스는 최근 인기 숏 패딩 라인인 '눕시 다운 재킷'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화려한 패턴과 레터링을 넣어 디자인적 요소를 강화했다. 또 리사이클링 소재와 윤리적다운 인증을 받은 충전재를 적용해 가치 소비 트렌드도 더했다. 휠라는 '화이트락 다운 컬렉션'을 출시했다. 보온성에 실용성을 더해 평상시에도 입기 쉬운 일상복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컬렉션은 엉덩이까지 덮는 중기장의 헤비 다운 재킷과 야상형 다운 재킷, 허리선의 짧은 기장인 봄버 숏 다운 재킷으로 구성됐다. 휠라 관계자는 "올해 스포티한 고프코어룩(아웃도어 웨어를 일상복과 함께 연출하는 착장 방식)이 유행해 그에 맞춰 디자인과 활동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유니버설 패션 브랜드 하티스트는 최근 베스트 상품인 핸드메이드 울코트에 공기를 넣어 입을 수 있는 조끼 '허기'를 결합한 '에어 베스트 위드 코트'를 출시했다. 패딩 안에 들어있는 충전재는 털의 공기층이 일종의 벽 역할을 하며 외부 공기 침투를 막고 내부 공기 유출을 막아 보온성과 멋까지 동시에 잡았다.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은 '코트 여신'이라는 애칭을 가진 이지아를 내세워 다양한 롱코트를 선보이고 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외부 활동이 재개되면서 올겨울 아우터의 비중이 그 어느 때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스타일로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에 따라 코트나 간편한 점퍼형 아우터, 활동성을 강조한 숏 패딩은 올겨울 필수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멋이란게' 폭발하고 싶다면 코트와 숏 패딩만으론 '너무 춥다'고 생각된다면 다른 겨울 아이템으로 극복이 가능하다. 바로 모자와 신발이다. 골프웨어 브랜드 힐크릭은 필드는 물론 일상에서도 멋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겨울 모자 아이템 3종을 최근 선보였다. 이 중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끄는 품목은 '플리스 트루퍼 캡'이다. 일명 '군밤장수 모자'로 불리기도 하는 이 제품은 풍성한 퍼 느낌의 플리스 소재를 적용해 체온 보호 기능뿐만 아니라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얼굴이 화사해 보이는 아이보리 컬러로 패션을 생각하는 이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 다른 신제품인 '버블포인트 버킷햇'은 귀와 얼굴 측면을 덮어주는 이어 플랩 형태로 보온 효과가 뛰어나다. 이어 플랩은 얼굴형에 맞게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고, 탈착이 가능한 방울 퍼로 귀여움을 더했다. 심플한 디자인에 안감 컬러 배색으로 포인트를 줘 격식 없는 스타일부터 세련된 스타일까지 다양한 라운딩룩에 믹스앤매치 연출이 가능하다. 힐크릭 관계자는 "외투만으로 스타일링에 승부를 보기에 자칫 단조로울 수 있다. 보온과 멋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액세서리가 인기인 이유"라며 "이번에 선보인 겨울 모자 3종은 스타일에 경쾌한 포인트는 물론 체온 보호에 탁월해 골프장은 물론 일상생활에도 멋스럽게 매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노스페이스는 세련된 디자인과 보온성, 친환경을 생각하는 '윈터 슈즈' 신제품을 출시했다.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보레알리스 부띠'는 발등 부위에 적용된 독특한 스트링 디자인이 특징인 라이프 스타일 방한화다. 숏 패딩, 플리스 재킷 및 야상 점퍼 등과 매칭하여 다양한 코디로 연출하기 좋다. 패션가에 새로운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유통가도 신이 났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11월 1일~12월 1일) 코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나 성장했다. 같은 기간 숏 패딩 매출은 15% 늘었다. 카카오스타일의 당일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의 11월 28일~30일 3일간 패딩 거래액은 전주보다 2배 이상(128%) 급증했다. 같은 기간 '장갑' 거래액은 357%, '겨울 모자'는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올겨울은 그동안 집에만 머물렀던 멋 내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고, 새로운 유행 바람도 불면서 패션가도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12 07:00
산업

올 겨울 '귀티나는' 스타일? 클래식 컬러 코트에 주목

최근 여성 패셔니스타를 중심으로 이른바 '부티나는' 색인 클래식 컬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클래식 컬러란 오트밀, 베이지, 카키, 카멜, 아이보리 등을 뜻한다. 패션 전문가들은 이런 클래식 컬러가 애써 꾸미지 않아도 은은한 아름다움과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선사할 수 있는 색이라고 입을 모은다.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곱게 물든 단풍을 배경으로 코트를 걸친 사진을 업로드 해 관심을 모았다.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의 올가을과 겨울 시즌을 겨냥한 신제품이었는데, 최근 관심을 받는 클래식 컬러인 톤 다운된 아이보리 컬러였기 때문이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모 100% 제품이지만, 카라를 탈부착 가능한 니트로 디자인에 트렌디하다. 단추는 금속 버튼으로 처리해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겨울 코트에 포인트를 줬다. 이현이의 감각적인 분위기와 녹아들면서 자연스럽지만 귀티 나는 스타일이 완성됐다는 평가다. 이현이는 "가벼우면서도 따뜻하고 시크한 코트"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클래식 컬러에 주목하는 디자인의 제품을 출시한 브랜드는 더 있다. 명품 브랜드 '막스마라'도 올가을과 겨울을 앞두고 '루드밀라 아이콘 코트'을 출시했다. 헤이즐넛브라운과 샌드, 토바코 등 전형적인 클래식 컬러로 라인이 구성됐는데 캐시미어 소재와 어우러져 은은하고 럭셔리한 분위기를 냈다. '비지트 인 뉴욕'은 아이보리 색의 '스텐 칼라 덤블링 탈착 누빔 덕다운 숏 자켓'을 선보였다. 탈착이 가능한 털 재질의 카라에 오리털을 누빔 처리해 따뜻하다. 숏 재킷으로 격식 없는 느낌이지만, 아이보리 컬러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올가을 겨울에는 클래식 컬러와 고급 소재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꾸안꾸(꾸미지 않은 듯 꾸민)' 스타일을 원하는 여성 패셔니스타를 중심으로 이런 컬러로 스타일링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14 10:21
산업

임영웅·신민아·이지아 품고 되살아 난 세정

세정그룹이 비상을 시작했다. 의류 브랜드 '올리비아로렌'과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 등을 전개 중인 세정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다소 고전했다. 그러나 리오프닝이 시작되면서 가두 상권을 중심으로 매출은 물론 브랜드인지도 면에서도 상승선을 그리고 있다. 임영웅과 신민아·이지아 등 주요 브랜드를 홍보하는 전속 모델들도 작품 등 개인 활동을 잇달아 빅히트시키며 활력을 불어넣는 분위기다. 세정은 지난 5일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이 한국소비자포럼이 주최하는 '2022 올해의 브랜드 대상' 여성 의류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상은 소비자 투표로 한 해를 빛낸 최고의 브랜드를 뽑는 행사로, 올해는 46만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올리비아로렌은 일관된 품질과 상품 라인 다변화, 시장 상황에 맞춘 유통 전략, 콘텐츠 마케팅 강화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전언이다. 올리비아로렌은 30~50대 여성 사이에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다. 특유의 여성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로 가두 상권에서 나름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올리비아로렌은 비대면이 종료된 올 상반기 들어 캐주얼 및 미니멀한 디자인 라인을 확대했는데, 그 덕에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남성복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는 전속 모델 임영웅 파워를 실감하는 중이다. 탄탄한 팬덤과 반듯한 이미지를 갖춘 임영웅 덕에 웰메이드 실적도 덩달아 날아오르고 있어서다. 세정은 임영웅이 입기만 하면 '완판' 행진을 이어가자 임영웅 슈트 2종을 출시하며 고삐를 쥐고 있다. 데미 파인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도 모델 신민아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신민아는 지난 6월 종영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디디에 두보는 극중 민선아 역을 맡은 신민아의 제작 지원을 맡았는데, 드라마가 화제가 되면서 디디에 두보도 의미있는 매출 성과를 봤다고 한다. 디디에 두보 측은 "드라마 방영으로 여성 고객은 물론 남성 고객 유입도 도드라졌다. 백화점 상반기 매출 기준 디디에 두보의 남성 고객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정은 최근 온라인 자사 몰 비중을 확대하고, 브랜드 캠페인 영상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고객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그 결과 젊은 소비자들이 속속 유입 중이다. 특히 캐주얼 주얼리 브랜드 일리앤의 경우 주요 고객층인 25·35세대의 지지를 받으면서 올 1~5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83% 증가했고 온라인 채널은 무려 90% 이상 성장했다. 주력 브랜드가 승승장구하면서 그룹 전반 실적도 나아지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세정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했다. 세정은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매출 확대를 노린다. 직 생산 확대, 원부자재 직소싱, 물류 경로 최적화 등을 통해 위기를 헤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이라 세정그룹 사장은 "소비심리 회복과 다양한 고객층 유입으로 하반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환경 속에서 탄탄한 브랜드 DNA를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19 06:50
경제

[스타의잇템]수애→서예지→김태희→이지아…올리비아로렌의 화려한 모델 변천사

30~50대 여성의 '워너비'를 모델로 발탁해 온 세정그룹의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이 새로운 얼굴을 선택했다.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많은 팬을 확보한 배우 이지아다. 올리비아로렌은 최근 이지아와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화보를 공개했다. 이지아는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1인 2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를 펼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부유층 역을 맡은 드라마에서 시종 고급스럽고 우아한 이미지와 함께 세련된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잡아끌었다. 올리비아로렌은 이지아가 가진 세련되고 고혹적인 모습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모던 럭셔리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모델로 선정했다. 차분하면서도 기품 있는 이미지가 일과 일상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3050세대 여성들에게 특별한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정그룹 관계자는 "배우 이지아는 드라마와 일상에서 보여주는 우아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여성들의 워너비'가 됐다"며 "모델이 지닌 지적인 이미지와 품위 있는 모습은 올리비아로렌에서 새롭게 전개할 브랜드 캠페인과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올리비아로렌은 올해 이지아의 일상의 모습을 담은 비주얼 캠페인을 전개하고 고급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동시에 여성들에게 일상의 로맨틱한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올리비아로렌은 그동안 여성들이 선호하는 톱모델을 기용해 왔다. 2017년까지 약 9년 동안 '드레수애'라고 불리던 수애와 손을 잡았고, 이후에는 서예지, 김태희가 올리비아로렌의 옷을 입었다. 서예지는 모델 발탁 이후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로 스타덤에 올랐고, 김태희 역시 출산 뒤 성공적인 복귀를 했다. 올리비아로렌의 새 얼굴이 된 이지아에 시선이 몰리는 이유다. 회사 관계자는 "모델을 발탁할 때 브랜드 정체성과 스타일을 고려해 장고 끝에 결정한다. 현장 점주들의 의견을 모두 고려해 이번 새로운 뮤즈를 선택하게 됐다"며 "이지아와 함께 올리비아로렌만의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3.07 07:00
경제

세정그룹, 브랜드 점주 위한 온라인 비대면 상품 교육 강화

세정그룹이 가두점주들을 위한 온라인 비대면 상품 교육을 강화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세정의 대표 브랜드 ‘웰메이드’와 ‘올리비아로렌’은 매월 2회, 매장 점주 및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상품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 콘텐츠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된다. 기존 연 2회 진행했던 대면 집합 교육 방식에 비해 진행 횟수를 늘렸으며, 브랜드 업무별 담당자가 직접 전해주는 〈매장 운영 안내서〉 영상, 〈사례별 우수 매장 인터뷰〉영상을 상시 오픈해 원하는 시간대에 매장 운영 관리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교육 콘텐츠는 매 시즌 상품 기획 방향성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시작으로 주력 판매 상품의 특징, 코디 연출 및 연계 판매 방법 등이 격주로 업데이트 된다. 콘텐츠 내 상품은 업로드 시점에 집중 판매가 필요한 주력 상품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점주들은 보다 빠르게 주력 상품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또한, 올리비아로렌은 지난 9월 ‘차기 시즌 신상품 품평회’도 온라인에서 실시간 라이브로 진행한 바 있다. 채팅창을 통해 신상품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 오가며 마치 품평회 현장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그 외에도, 세정은 승진이나 직원들의 능력 개발을 위해 실시하는 각종 사내 교육도 기존 집합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하고 있다. 세정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 브랜드 사업부가 점주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온라인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비대면 방식이 가속화된 올해를 기점으로, 사내외 프로세스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시도를 이어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10.2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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