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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아이브 이어 뉴진스·보아도... 사이버렉카 딱 기다려 [줌인]

그룹 아이브가 가짜뉴스 전문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강도 높은 법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뉴진스, 보아도 일명 ‘사이버 렉카’에 대해 칼을 뽑아 들었다.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멤버들에 대한 명예훼손 발언을 유포하고 있는 SNS 계정 소유자의 신원을 밝혀달라 요청했다. 보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국내외로 대규모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며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 경고했다. 기획사들의 ‘가짜뉴스와의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법조계는 무엇보다 신속하고 강경한 대응을 제언했다.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유튜브의 속성상 가짜뉴스는 전파력이 굉장히 강하고 속도도 빠르지만 잡기가 어렵다. 동영상으로 박제돼 계속 유포되고 생명력이 길어 피해가 심각한 만큼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채널 삭제되자 새 계정으로 조롱…대담해지는 사이버 렉카뉴진스 측이 고소한 것으로 알려진 유튜브 채널 ‘중학교 7학년’은 2022년부터 여성 연예인들의 과거 발언이나 외모 비하 등 허위 루머 영상을 수백 건 올려왔다. 뉴진스뿐 아니라 에스파, 아이브, 르세라핌 등 인기 걸그룹이 주요 표적이 돼 피해를 입어 왔다. 해당 채널은 지난 12일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을 이유로 구글에 의해 삭제됐으나 이 채널 운영자는 단 하루 만에 새 계정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뉴진스한테 고소당한 중학교 7학년 복귀영상’이란 제목의 숏츠 영상에서 “뭔가 이상하다. 이렇게 하루 아침에 사라져 버릴 줄이야. 이런 허무한 작별을 원한 건 절대 아니었다”며 “애초 소소한 장난에서 시작된 채널, 허무하긴 해도 처음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해당 계정에 대해 뉴진스 측 법률 대리인은 “해당 계정 소유자는 뉴진스를 향해 욕설 및 기타 조롱 행위에도 가담했다”며 “뉴진스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신원 정보제공 요청 이유를 밝혔다. 실제 해당 계정에 올라왔던 동영상 조회수는 1300만 회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채널 운영자를 특정해 보다 적극적인 법적대응이 가능해진다. 보아도 강경대응 수위를 높였다. SM엔터테인먼트는 자사 담당 법무법인을 비롯해 추가적으로 외부 법률 자문기관과 공조해 국내외로 대규모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미 다수의 게시물에 대해 충분한 자료를 수집하고 사이버 렉카 등 특정 사례에 대한 조사 및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공지했다. 보아는 최근 SNS를 통해 내년 말까지로 체결된 전속계약을 마친 뒤엔 은퇴하려 한다는 속내를 털어놔 온라인을 달궜다. 공개적으로 은퇴할 결심까지 내비치게 된 구체적인 내막은 베일에 가려져 있으나 보아를 향해 수년째 이어져 온 인신공격성 비난과 점점 수위 높아지는 가짜뉴스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가짜뉴스 강경대응 불구, 실제 장기전 어려운 이유는연예인을 향한 모욕과 조롱 등 인신공격은 물론, 근거 없는 날조를 마치 사실인 듯 만들어 유포하는 가짜뉴스의 폐해가 심각해짐에 따라 소속사들도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IP를 특정하기 어려운 ‘유동성 닉네임(아이디)’에 대한 색출도 포기하지 않는 강력한 대응이 주목된다. 실제로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가 장원영을 향한 근거 없는 루머를 계속 생산, 유포하자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 측에 신상정보를 요청하고 미국 법원으로부터 정보제공 명령을 받아냈다. 현재 해당 채널 운영자의 신상을 파악하고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해당 재판은 지난해 10월부터 변론 없이 진행돼 장원영 측 일부 승소로 판결이 났지만 탈덕수용소 측이 1심 선고 결과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다수의 연예 기획사 관계자들은 “과거 댓글이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진 루머들에 비해 불특정 다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퍼지는 가짜뉴스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이버 렉카들의 가짜뉴스의 만듦새가 워낙 그럴듯 해 대중이 사실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실제로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렉카 채널 운영자들은 계정을 폭파하고 잠적해버리는 경우가 대다수라 피고소인을 특정하기 어렵고, 일부 악질적인 유동성 아이디의 사례를 수집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한다 해도 구글 측에서 신상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국내에서 수사가 진전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장기적 법적대응에 따르는 비용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법무법인을 통한 정기적인 법적 대응에 소요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 사이버 렉카들을 끝까지 잡겠다는 의지에도 불구, 일부 대형 기획사들을 제외하곤 실제로 대응을 이어가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 “익명 뒤 숨은 인격 살인…글로벌 SNS 본사 협조 필요”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획사들의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은 사이버 렉카들을 비롯한 악플러들에게 경종이 되고 있다. ‘탈덕수용소’처럼 구글 측이 현지 법원 결정에 따라 국내 기획사의 신상정보 공개 요청에 협조함에 따라 채널 운영자의 신상을 특정해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 사례가 실제로 나오면서, 익명 뒤에 숨은 범법 행위도 법적 처벌이 가능하다는 게 입증되고 있다. 노종언 변호사는 “미국은 언론의 자유를 중시하기 때문에 단순 명예훼손이나 악플만으로는 신상공개 명령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고 테러나 미성년자 성착취 및 학대, 여성혐오나 인종혐오 등 반인륜적 범죄 등과 결부되는 등 신상공개를 허용할 만한 중대 사유가 추가돼야 한다”며 구글을 통한 신상정보 특정의 현실적 어려움을 지적했다. 신상정보가 특정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국내 수사 개시는 어렵다. 하지만 반인륜적 루머를 지속적으로 유포해 중대한 피해를 발생시켰을 경우 비단 연예인뿐 아니라 비연예인에 대해서도 국내외 기관의 수사 협조가 이뤄지는 분위기로 바뀌어 가고 있다.법무법인 광야 선종문 변호사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등은 기본적으로 프라이버시를 포기하고 활동하는 측면이 있지만 개인으로서의 인권까지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정당한 평가의 영역을 뛰어넘은 허위의 내용을 공공연히 유포하는 행위는 명백히 처벌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연예인뿐 아니라 일반인에 대한 루머를 페이스북을 통해 생산·유포해 중대한 피해를 입힌 경우 미국 법원의 명령에 따라 용의자를 특정하고 고소를 진행해 실제 징역형까지 나온 사례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가짜뉴스에 따른 이미지 타격과, 이로 인한 실질적인 피해까지 구제받는 건 현 시점에선 아직 요원한 일이다. 노 변호사는 “연예인들이 여러 루머로 인한 이미지 타격으로 캐스팅이 불발되거나 계약이 해지되는 등 실질적 피해를 입더라도 가짜뉴스와의 인과관계성 입증이 힘들어 실제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받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악성 루머 등을 유포한 이들에 대해 실형을 선고하는 최근 추세는 환영할 만 하지만 위자료 부분은 국민정서에 비춰 현저히 낮은 경향이 있는 만큼, 이 역시 물가 기준을 고려해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5 06:00
IT

카톡 단톡방 '조용히 나가기' 소식에 이용자들 "드디어"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간절히 바라던 단체 채팅방(단톡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조만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용자 편의를 증대하기 위한 업데이트를 할 방침이다.카카오 관계자는 "단톡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의 적용 범위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그 외에도 이용자의 커뮤니케이션 피로감을 줄일 수 있는 여러 기능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확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카카오는 작년 말 제공한 카카오톡 업데이트에서 소통 기능인 '공감 스티커'와 함께 단톡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유료 서비스 '팀채팅'에서만 제한적으로 선보였다.팀채팅은 구독 상품인 '톡서랍'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다. 주고받은 대화 내용과 미디어 파일의 실시간 저장을 지원한다.팀채팅에서 탈퇴할 때 조용히 나가기 옵션을 선택하면 'OOO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지 않는다. 다만 채팅 목록에서 나가기를 누른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카카오의 발표에 앞서 정치권에서도 관련 기능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지난 23일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3인 이상의 이용자 간 실시간 대화를 매개하는 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이용자가 다른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고 대화의 참여를 종료할 수 있게 기술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온라인 메신저 내 조용히 나가기 문화가 정착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이용자 13억명에 육박하는 중국 위챗은 2018년 단톡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도입했다. 유료 서비스로 한정한 카카오톡과 달리 무료 서비스에서도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미국 메타가 운영하는 왓츠앱도 프라이버시 강화를 위한 세 가지 업데이트 중 하나로 조용히 나가기를 도입했다. 단톡방에서 나갈 때 관리자에게만 해당 사실을 알리는 방식으로 개선했다.김정호 의원은 "기업 스스로 이용자의 요구를 수용해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도입한 위챗이나 왓츠앱과 반대로 카카오는 이를 외면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고 말했다.조용히 나가기 추가 소식에 이용자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영을 보였다.한 네티즌은 "원치 않는 직장 단톡방 등에서 나갈 수 있게 됐다"며 "당연한 기능이 이제야 적용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참여자가 줄어드는 것을 보고 출석을 부르는 문화가 생길 수도 있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2.27 07:00
연예일반

하이라이트만의 짙은 감성… 미니 4집 하이라이트 메들리 공개

그룹 하이라이트가 미니 4집으로 짙은 감성을 선보인다. 하이라이트는 4일 자정 공식 SNS를 통해 네 번째 미니앨범 ‘애프터 선셋’(AFTER SUNSET)의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공개했다. 콘셉트 포토 촬영 현장 이미지를 엮은 이번 영상에는 타이틀곡 ‘얼론(Alone)을 비롯해 ‘페이퍼 컷’(PAPER CUT), ‘실리’(S.I.L.Y (Say I Love You)), ‘프라이버시’(PRIVACY), ‘아이 돈 미스 유’(I Don’t Miss You) 등 총 5곡의 음원 일부가 담겼다. 먼저 타이틀곡 ‘얼론’은 레트로한 전개에 베이스, 드럼 사운드가 특징인 곡이다. “점점 더 커져가는 너라는 빈 공간 / 채워지지 않아 / 부서지고 말아 / 요즘 들어 더 많이 느낀 것 같아 / 지금 나 홀로 이 시간에 네가 없는 밤”이라는 가사가 풀리며 완곡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가사의 ‘실리’, 에너제틱한 비트에 성숙함이 느껴지는 ‘프라이버시’, 서정적인 ‘아이 돈 미스 유’ 등 이기광의 자작곡 3곡도 담겨 있다. 이 외에도 피아노 선율이 매력적인 ‘페이퍼 컷’까지 이번 신보는 다양한 장르와 무드의 곡으로 구성됐다. 하이라이트의 미니 4집은 오는 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4 10:44
연예일반

하이라이트, 신보 ‘애프터 선셋’ 트랙리스트 공개…이기광 자작곡 3곡 수록

그룹 하이라이트가 트랙리스트만으로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이라이트는 25일 공식 SNS를 통해 네 번째 미니앨범 ‘애프터 선셋’(AFTER SUNSET)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애프터 선셋’에는 타이틀곡 ‘얼론’(Alone)을 비롯해 ‘페이퍼 컷’(PAPER CUT), ‘실리’(S.I.L.Y), ‘프라이버시’(PRIVACY), ‘아이 돈 미스 유’(I Don’t Miss You)까지 총 5곡이 수록된다. 특히 이기광은 ‘실리’, ‘프라이버시’, ‘아이 돈 미스 유’ 등 3곡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가장 하이라이트스러운 음악을 완성했다. 타이틀곡 ‘얼론’은 윤두준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 ‘론리 나이트’(Lonely Night)를 비롯해 에이핑크, 청하, 더보이즈, 에스파 등 다수의 아티스트와 협업한 BNX 프로듀서와 함께했다. 5곡 가운데 ‘얼론’은 지난 16일 개최된 ‘2022 하이라이트 팬콘 ’ 2회차 공연에서 음원 일부가 공개돼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에 ‘얼론’의 완곡과 다른 4곡을 통해 하이라이트가 어떤 귀 호강을 선사할지 기대가 커진다. ‘애프터 선셋’은 다음 달 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0.25 12:52
IT

'개인정보 불법 수집' 구글·메타, 역대 최고 1000억원 과징금…구글 "깊은 유감"

구글과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가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한 정황이 포착돼 총 10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보위)는 14일 제15회 전체회의를 열고 시정 명령과 함께 구글에 692억원, 메타에는 30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번 처분은 온라인 맞춤형 광고 플랫폼의 행태 정보 수집·이용과 관련한 첫 번째 제재이자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과징금이다. 개보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이용자의 타사 행태 정보를 수집·분석해 관심사를 추론하거나 맞춤형 광고 등에 사용하면서도 그 사실을 명확히 알리지 않고 사전에 동의도 받지 않았다. 행태 정보란 웹사이트와 앱 방문·사용 이력, 구매·검색 이력처럼 이용자의 관심·흥미·기호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온라인상의 활동 정보를 뜻한다. 이용자 계정으로 접속한 모든 기기를 추적해 익명성을 상실시키고 개인의 사상·신념, 정치적 견해, 건강, 신체적·생리적·행동적 특징 및 민감한 정보를 생성해 식별할 가능성이 있다. 구글은 서비스 가입 시 타사 행태 정보 수집·이용 사실을 안내하지 않고, 설정 화면을 '옵션 더보기'로 가려둔 채 기본값을 '동의'로 놔두는 방법을 썼다. 메타는 계정을 생성할 때 이용자가 알아보기 어려운 형태로 동의받을 내용을 전문에 게재하기만 하고 법정 고지사항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대다수의 한국 이용자가 플랫폼의 타사 행태 정보 수집을 허용했다. 구글은 82% 이상, 메타는 98% 이상이다. 윤종인 개보위 위원장은 "이용자를 식별해 수집하는 행태 정보가 축적되면 개인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그 위반 행위가 중대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판단을 두고 구글과 메타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먼저 이용자의 행태 정보 동의는 플랫폼이 아닌 웹사이트나 앱 사업자가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보 수집 도구를 만들어 배포는 하고 있지만, 각 사업자가 이를 설치할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플랫폼이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해도 처리 방침 등으로 이용자들에게 알렸다고 호소했다. 이날 구글은 성명을 내고 "심의 결과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서면 결정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며 "한국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계속해서 개보위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14 16:51
경제

韓여자가 왜 나와? 1600원에 팔린 中피아니스트 성매매 영상

지난 21일 중국의 유명 피아니스트 리윈디(李雲迪·39, 일명 윤디리)가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직후 일부 중국 네티즌이 엉뚱한 한국 여성 유튜버의 영상으로 돈벌이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당시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경찰은 공식 SNS를 통해 천모(陳某·여·29)와 리모(李某·남·39)씨를 성매매 혐의로 체포해 행정 구류에 처했다고 발표했다. 체포된 리모씨가 유명 피아니스트 리윈디라는 사실을 알아낸 중국 네티즌들은 악명 높은 신상털기에 들어갔다.일부 네티즌은 단체 대화방을 통해 ‘리윈디 성매매 상대녀 사진·동영상’이란 제목의 영상을 8.88위안(1637원)을 받고 팔았다. 몇몇 중국인 여성 인플루언서는 자신의 사진이 리윈디 상대 여성으로 잘못 유포되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북경청년보는 22일 리윈디의 상대 여성이라며 중국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던 또 다른 여성의 영상에 대해 성매매 여성이 아닌 한국 유튜버 영상이라고 보도했다. 엉뚱한 여성을 성매매 상대로 몰았다는 얘기다. 이 매체는 현지 변호사를 인용해 중국에서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동영상이나 사진을 판매할 경우 소요죄로 5일 이상 10일 이하의 구류와 500위안(9만2000원)의 벌금을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해당 한국 여성의 사진과 영상은 곧 검열로 삭제됐다. 클래식 스타 리윈디의 추락 이번에 체포된 리윈디는 그가 18살이던 2000년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1위를 수상하며 단번에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클래식 스타다. 차오양 경찰은 21일 오후 9시 6분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시민 제보를 받고 매매춘 현장을 급습해 천 모 씨와리 모 씨를 성매매 혐의로 체포했다”며 “조사 과정에서 이들이 위법 사실을 인정해 행정 구류에 처했다”고 실명은 가린 채 발표했다.하지만 곧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평론을 싣는 온라인 매체인 런민왕핑(人民網評)이 같은 날 밤 22시 22분에 웨이보에 리윈디의 실명을 처음으로 적시하고 “흑백 건반에 황색(음란을 은유)을 용납할 수 없다”며 “어떤 오점이든 아름다운 선율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어렵게 얻은 예술의 길에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다”며 리윈디를 비판했다.이후 리윈디의 사회적 매장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22일 중국음악가협회는 성명을 내고 협회 규정에 따라 회원 자격을 박탈했다. 중국 연예인협회도 22일 공지를 통해 리윈디를 규탄하며 향후 활동을 중단시켰다. 인터넷에서는 신상 폭로가 이어졌다. 경찰 조사에선 리윈디가 상대 여성에게 실명 계정으로 매번 1만 위안(184만원)씩 지급해왔던 게 드러났다. 연예 전문 매체인 왕이오락(網易娛樂)은 리윈디는 올 상반기에도 한 차례 성매매 혐의로 체포됐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리윈디 신상 공개 논란 리윈디 ‘죽이기’가 일사천리로 진행되자 초기 리윈디 비난 일변도이던 여론은 당국의 신상 공개에 대한 적법성 논쟁으로 번졌다. 한쉬(韓旭) 쓰촨(四川)대 법학과 교수는 “‘치안처벌법’에는 공안기관이 시행한 행정 처분을 사회에 공개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없다”며 “성매매 단속과 대대적인 선전은 폐해가 이익보다 크기 때문에 법을 집행할 때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인격의 존엄을 보다 존중하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국수주의 발언으로 유명한 환구시보의 후시진(胡錫進) 편집인도 23일 “리윈디는 크리스(중국명 우이판·吳亦凡·성범죄)가 아니어서 위법으로 인한 사회적 해악은 상대적으로 가볍다”며 “모든 사람에게 리윈디를 질책한 권리가 있더라도 법과 도덕을 배합한 적합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예계 척결, 40년대 '문화 정풍' 유사 중화권 언론은 최근 크리스(성범죄), 자오웨이(趙薇·탈세), 정솽(鄭爽·탈세) 등 중국 문화예술계 톱스타들에 이어 클래식 스타 리윈디까지 ‘문화계 정풍운동’이 확산하는 현상을 1940년대 옌안(延安) 정국과 비교한다. 당시 마오쩌둥(毛澤東)은 1942년 5월 ‘옌안 문예 강좌 좌담회 연설’을 통해 “문화예술은 혁명의 도구가 되어야 하며, 인민을 단결시키고 교육하며, 반동을 타도하고 소멸시키는 유력한 무기여야 한다”고 그렇지 못한 예술 활동에 대한 척결을 촉구했다. 이후 1945년 소집된 6기 7중 전회에서 마오는 옌안정풍운동을 배경으로 ‘약간의 역사문제에 관한 결의’를 통과시켰다. 곧이어 곧 7차 당 대회를 소집해 마오쩌둥 사상을 당의 헌법에 명기하는 데 성공했다.중국공산당은 다음 달 19기 6중 전회에서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결의’를 통과시키고, 내년 가을 20차 당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2021.10.25 13:28
생활/문화

삼성전자 노태문 "3세대 폴더블폰, 강화된 내구성·멀티태스킹 제공"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내달 폴더블(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태문 사장은 27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스마트폰 혁신의 미래를 펼치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올렸다. 노 사장은 "이번에 발표할 폴더블 제품은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오늘날 삶에 필수적인 기능을 더욱 충실하게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삼성의 3세대 폴더블폰은 더 많은 사람에게 강화된 내구성과 새롭고 신나는 멀티태스킹 성능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갤럭시Z 폴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각각의 장점을 결합해 업무와 소통, 창작을 위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며 "'갤럭시Z 플립' 후속작은 더욱 유려한 스타일과 강하고 견고한 내구성을 함께 갖췄다"고 소개했다. 신제품은 보다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뒷받침한다. 노 사장은 "'개방성'과 '보안'을 상호 배타적인 개념으로 보지 않는다"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신뢰할 수 있는 업계 리더들과 협업해 개인에 최적화하면서도 기기와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최첨단 보안 기술을 지속 개발했다"고 했다. 이어 "고객 스스로 원하는 모바일 경험을 선택하고 원하는 정보만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앱과 데이터·프라이버시에 대한 결정권 또한 보장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폴더블폰 최초의 S펜 사용성 등 놀라운 변화도 기대해달라"며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이번에 소개하지 않지만, 노트 경험 또한 여러 갤럭시 단말에서 지속 확장하며 밝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8월 11일 온라인 언팩 행사에서 폴더블폰, 스마트 워치, 무선이어폰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7.27 18:28
연예

[종합IS] 백현, 맞춤곡 '밤비'로 팬들에 전한 선물

그룹 엑소 백현이 선물같은 곡 '밤비'를 들고 왔다. "팬들을 위해 준비했지만 완성해보니 자신에게도 선물이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백현은 30일 미니 3집 'Bambi'(밤비)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의견이 많이 반영돼 기분이 좋다. 서른 살이 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연구를 많이 했다.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받고 싶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밤비'는 성숙한 사랑 이야기를 동화적인 표현들로 풀어낸 그루비한 R&B 곡이다. 앨범 전반적으로 백현의 보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시간을 들여서 보컬 연습을 했다. 보컬을 악기처럼 다뤘다. 특히나 이번 앨범은 솔로 가수로서의 존재감 굳히기에 해당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백현은 자신의 '맞춤곡' 이라고 '밤비'를 표현했다. "제목의 의미는 밤에 내리는 비와 유명한 사슴 캐릭터 이름 둘 다다. 오로지 백현만 보일 수 있게 했다. 전체적으로 힘을 빼고 섹시함을 표현해봤다. 퍼포먼스도 자연스러울 것"이라면서 곡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미 앨범은 선주문 수량만 총 833,392장(3월 29일 기준)으로 자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백현은 작년 5월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Delight'로도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백현은 "그룹과 솔로 앨범으로 모두 밀리언셀러가 됐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행복했고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내가 잘해서라기보다는 엑소를 통해 배운 내공 덕분이고, 팬들 덕분에 기록을 이룰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성과 이후 안긴 숙제에 대해선 "부담되긴 한다.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주변에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전적으로 믿고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것"이라면서 "이번 앨범은 서른 살인 내가 군 입대 전에 마지막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 그런데 오히려 내가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음반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Love Scene’(러브 신), ‘All I Got’(올 아이 갓), ‘Privacy’(프라이버시), ‘Cry For Love’(크라이 포 러브), 작년 연말 싱글로 선보인 ‘놀이공원 (Amusement Park)’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백현은 "30대 백현은 느슨하고, 높지 않더라도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많이 부르고 싶다. 감정선에 기댈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목표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30 15:02
연예

백현 "서른살 고민, 내 아이다어 반영한 '밤비'"

백현이 솔로 컴백 소감을 전했다. 30일 오후 백현의 세 번째 미니앨범 ‘Bambi’(밤비)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엑소 멤버 시우민이 MC를 맡아 엑소의 의리를 보여줬다. 백현은 "매 앨범을 선보일 때마다 제 의견이 반영돼서 좋았는데, 이번에도 저의 아이디어가 녹여져있어서 기대가 되고 떨린다"고 소감을 뗐다. 특히 "제가 서른살이다 보니까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총 6곡이 수록된 미니앨범에는 백현의 보컬에 집중한 알앤비 장르가 수록됐다. 백현은 "보컬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다. 이번에는 7대3 비율로 다른 악기 세션보다 저의 목소리가 악기 소리처럼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 곡 ‘Bambi’를 비롯해 ‘Love Scene’(러브 신), ‘All I Got’(올 아이 갓), ‘Privacy’(프라이버시), ‘Cry For Love’(크라이 포 러브), 작년 연말 싱글로 공개된 ‘놀이공원 (Amusement Park)’ 등 ‘사랑’을 테마로 한 R&B 장르의 총 6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오후 6시 발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30 14:15
생활/문화

챗봇 '이루다'의 교훈…네이버·카카오, 인공지능 윤리 헌장 발표

인공지능(AI)을 성적 대상으로 취급해 차별·혐오 표현을 주입하며 논란이 됐던 챗봇 '이루다'의 사례를 계기로 국내 대표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IT 업계의 AI 윤리 인식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네이버는 17일 '네이버 AI 윤리 준칙'을 공개했다. 이는 2018년부터 서울대 AI 정책 이니셔티브(SAPI)와 협업한 결과물이다. AI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네이버의 기업 철학을 통합적으로 반영했다. SAPI는 법학, 공학, 경제학 등 여러 분야의 협력을 통해 AI와 관련된 융합 연구를 하는 서울대 산하의 프로그램이다. 네이버는 모든 구성원이 AI 개발과 이용에 있어 준수해야 하는 원칙으로 사람을 위한 AI 개발, 다양성의 존중, 합리적인 설명과 편리성의 조화, 안전을 고려한 서비스 설계, 프라이버시 보호와 정보 보안의 총 5개 조항을 마련했다. 단계적인 실험을 통한 실천 방안도 제시했다. 유연한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활용해 프로젝트 진행이나 서비스 개발 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API와 협력하며 사례 중심의 보고서도 발간한다. 향후 스타트업 지원기관과 연계해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AI 알고리즘 윤리 교육을 시행한다. 이날부터 3월 2일까지 전 직원이 참여하는 온라인 사내 교육 '카카오 크루가 알아야 할 윤리경영'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에는 AI 알고리즘 윤리 교육 과정을 신설했다. 교육 내용은 카카오의 디지털 책임 구현 사례를 소개하고 카카오 인권경영선언문, 알고리즘 윤리 헌장의 각 조항을 하나씩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카카오 성장문화팀 이소라 매니저는 "이번 교육은 AI 알고리즘 윤리를 내재화하고 구체적으로 실천하려는 카카오의 노력이 반영된 사례"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2.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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