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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벨링엄 극장 골…레알, 맨시티 원정서 3-2 역전승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주드 벨링엄의 극적인 역전 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무찔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레알은 12일 오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4~25 UC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레알은 후반 35분까지 1-2로 뒤졌으나, 이후 2골을 내리 넣으며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레알이 자랑하는 공격진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벨링엄이 모두 득점에 관여했다. 음바페는 0-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 골을 넣었다. 비니시우스는 2도움을 기록했고, 벨링엄은 후반 추가시간 팀의 승리를 이끄는 역전 골을 책임졌다.반면 맨시티는 홀란의 멀티 골에 힘입어 리드를 잡고도 이를 지키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두 팀은 경기 시작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반 11분 비니시우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다. 직후 페를랑 멘디와 비니시우스가 공을 주고받은 뒤 박스 안에서 절묘한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맨시티 수비수 나단 아케가 몸을 던져 저지했다.맨시티는 득점으로 응수했다. 전반 19분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가슴으로 공을 떨궜다. 이를 홀란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두고 2분 동안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는데,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한 골 내준 레알은 재차 맨시티를 압박했다. 전반 24분에는 비니시우스가 왼쪽 측면에서 돌파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은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하지만 이후 좀처럼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박스 안에서 오픈 찬스를 잡은 음바페는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전열을 정비한 후반전, 맨시티는 1분 만에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필 포든이 압박에 성공해 공을 탈취했고, 케빈 더 브라위너가 홀란에게 패스를 건넸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홀란은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비를 맞고 굴절된 공이 절묘하게 떨어지며 골대 상단을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위기를 넘긴 레알은 기어코 동점 골을 터뜨렸다. 후반 15분 직접 프리킥 후속 상황서 다니 세바요스가 크로스한 공을 음바페가 몸을 던져 밀어 넣었다.바로 3분 뒤엔 레알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역전 골 기회를 잡았는데,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맨시티는 단 한 번의 공격으로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후반 32분 포든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세바요스와 충돌하며 PK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홀란은 골대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맨시티는 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41분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골키퍼 에데르송에게 막혔지만, 브라힘 디아스가 2차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비니시우스가 상대의 패스 실책을 놓치지 않고 단숨에 맨시티 골대로 향했다. 골키퍼를 넘기는 패스를 시도했고, 함께 침투한 벨링엄이 오른발로 차 넣으며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레알이 UCL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두 팀의 16강 PO 2차전은 오는 2월 20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2.12 08:03
배구

사라진 디펜딩 챔프 위용...흔들리는 현대건설, 2위 수성도 위태롭다 [IS 수원]

V리그 여자부 2위 현대건설이 하위권 한국도로공사전에서 패했다. 최근 6경기에서 4패를 당하며 흔들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1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32-30, 16-25, 24-26,17-25)로 패했다. 1세트 30점까지 진입하는 접전 승부에서 앞섰지만, 이후 수비가 흔들리며 연속 세 세트를 내줬다. 현대건설은 시즌 10패(17승)째를 당했다. 승점 53에 그치며 3위 정관장(승점 50) 추격 사정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위 흥국생명(승점 64)와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해 선두 탈환 가능성도 낮아졌다. 공·수 '살림꾼' 위파위 시통이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상황. 그 공백이 너무 커보인다. 현대건설이 위기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니콜로바와 타나차, 강소휘 '삼각편대'의 공격을 막지 못해 밀렸지만, 모마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점수 차를 좁혔다. 11-13에서는 이다현이 배유나의 공격을 블로킹했고, 이어진 수비에서 공격권을 되찾은 뒤 모마가 백어택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정상 궤도에 진입한 현대건설은 15-15에서 모마가 시도한 연타가 네트에 걸린 뒤 상대 코트에 떨어지는 행운이 오며 처음으로 역전까지 해냈다. 허리 부상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양효진까지 17-16에서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리기도 했다.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20-23, 3점 차 리드를 내준 뒤에도 이다현의 속공 득점과 상대 강소휘의 범실을 묶어 결국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주포들이 차례로 득점하며 30대에 진입한 승부. 해결사는 역시 모마였다. 30-30, 31-30에서 연속으로 백어택 득점을 해내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2세트 무너졌다. 팀 공격 성공률이 36.67%에 불과했을 만큼 공격력이 무뎌졌고, 리시브 효율이 8.70%에 그칠 만큼 수비가 흔들렸다. 결국 점수를 11점 차이로 벌어졌고, 주전 선수들을 빼며 3세트를 대비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도 근소하게 밀린 채 중반을 맞이했다. 9-9에서 2연속 수비 실패, 2연속 범실과 범실성 플레이로 흔들렸다. 한 차례 동점을 만들었지만, 20점도 4점 밀린 채 내줬다. 상대가 범실을 하거나, 모마에게 의존하지 않으면 추격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결국 24-24에서 공격 범실을 범한 뒤 강소휘에게 오픈 공격까지 허용하며 3세트까지 내줬다. 4세트 경기력은 더 떨어졌다. 블로커와 수비 사이 공간이 계속 벌어지면서 강소휘에게 몇 차례 연타 공격을 허용했다. 모마는 공격이 무산된 상황에서 공을 높이 띄워 상대 코트에 넘기려 했지만 그대로 라인 밖으로 보내는 어처구니 없는 범실을 범했다. 현대건설은 서브 리시브까지 흔들리며 자멸했다. 결국 4세트로 8점 차로 내줬다. 경기 뒤 강성형 감독은 "경기를 보다 보니 (여러 가지로) 어려워 보였다. 공격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다 보니, 모마 한 명으로는 상대를 뚫기 어려웠다"라고 총평했다. 이전에도 모마의 경기 태도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던 강성형 감독은 이날 그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뭔가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임했고, 잘 해줬다. 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아 짜증도 났던 것 같다. 면담을 통해서 더 얘기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1 21:21
배구

강소휘 강타·연타 폭발...한국도로공사, 2위 현대건설 잡고 5위 도약 [IS 수원]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2위 현대건설을 잡고 2연패를 끊었다.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는 1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30-32, 25-16, 26-24, 25-17)로 승리했다. 타나차 쑥솟이 24점, 강소휘가 18점, 메렐린 니콜로바가 16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정규리그 10승(17패)째를 거두며 승점 29를 쌓았다. 페퍼저축은행(9승 18패·승점 27)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위파위 시통이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다. 최근 6경기에서 4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 니콜로바와 타나차, 강소휘 '삼각편대'의 공격력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6-3으로 앞선 상황에서는 현대건설이 '트윈 타워' 이다현의 이동공격을 강소휘가 완벽하게 읽어내고 블로킹을 해내며 점수 차를 벌리기도 했다. 현대건설 모마에게 연속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한 11-10 상황에서는 세터 김다은이 절묘한 패스페인팅으로 득점을 해냈다. 좋은 페이스는 상대의 강점 앞에 흔들렸다. 13-11에서 배유나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이다현의 블로킹에 막혔고, 15-15에서는 모마의 연타 공격이 네트에 걸린 뒤 수비가 없는 위치에 떨어지는 불운이 생기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도로공사는 접전 승부에서 먼저 우세를 잡았다. 18-18에서 배유나가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했고, 22-20에서는 김다인이 이다현과 네트 위 경합에서 밀리지 않으며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국내 에이스 강소휘가 범실 2개, 블로킹 1개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듀스 승부로 진입한 뒤에도 27점까지 어드밴티지를 유지했지만, 30-30에서 모마에게 연속 백어택을 허용하며 결국 접전 승부에서 패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 석패 후유증을 오래 안고 가지 않았다. 2세트 초반 매끄러운 공격이 이뤄지며 8-2, 6점 차로 앞섰다. 네트 위 접전 상황에서 배유나·타나차가 재치 있는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도로공사는 9-4에서 강소휘가 모처럼 호쾌한 시간차 공격을 성공했고, 11-4에서는 김다인이 블로커 2명을 앞에 두고 패스페인팅을 시도해 득점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완벽하게 승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고, 블로킹까지 살아나며 점수 차를 10점 이상 벌렸다. 무난히 승리. 2세트 후반에는 강소휘 등 주전 선수들 빼며 체력 관리를 도모할 수 있었다. 승부는 원점. 3세트도 도로공사가 근소하게 우세를 잡으며 중반으로 진입했다. 9-9에서 니콜로바가 백어택, 강소휘가 퀵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했고, 상대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3점 차로 달아났다. 12-9에서는 타나차가 플로터 서브로 득점을 해냈다. 한 차례 동점을 허용했던 도로공사는 강소휘와 니콜로바의 득점과 상대의 네트터치 반칙으로 4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다. 니콜로바가 흔들리며 다시 한 차례 동점을 내줬지만, 24-24에서 모마의 공격이 엔드라인을 벗어나고 강소휘가 세 차례 시도 끝에 득점을 만들어내며 기어코 3세트까지 잡았다. 도로공사는 4세트 강소휘가 상대 블로커와 코트 수비 위치를 활용, 절묘한 연타 공격으로 연속 득점하며 다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10-7에서는 김세빈이 모마의 백어택을 블로킹했고, 13-7에서는 김다은이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현대건설은 서브 리시브까지 흔들리며 자멸했다. 도로공사는 큰 점수 차로 20점대에 진입했고, 23-16에서 김세빈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상대 서브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채웠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1 21:06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MCU 구할 야심작 될까 [IS포커스]

마블이 새 ‘캡틴 아메리카’ 안소니 마키와 재기를 꿈꾼다. 기대와 불신의 공존 속 마블이 다시 황금기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월트디즈니컴퍼니가 오는 12일 마블의 새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이하 ‘캡틴 아메리카4’)를 개봉한다. ‘캡틴 아메리카4’는 샘 윌슨이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와 재회 후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윌슨이 전 세계를 붉게 장악하려는 사악한 음모 뒤에 숨겨진 존재와 이유를 파헤쳐 나가는 게 골자다.◇크리스 에반스→안소니 마키…본격 시험대에 오른 새 캡틴‘캡틴 아메리카4’는 캡틴 아메리카의 세대교체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받은 작품이다. 캡틴 아메리카는 아이언 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과 함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전성기를 이끈 상징적 캐릭터로, 이번 시즌부터는 기존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 대신 샘 윌슨(안소니 마키)이 캡틴 아메리카로 나선다. 윌슨이 캡틴으로 등장하는 영화(시리즈 제외)는 이번이 처음이다.윌슨은 지난 2014년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로 MCU에 합류했다. 당시 항공구조사 출신 상담사였던 그는 이후 로저스의 친구이자 EXO-7 슈트의 주인공 팔콘으로 거듭났다. 이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앤트맨’,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에서 크고 작은 임무를 부여받은 그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말미, 노인이 된 로저스에게 비브라늄 방패를 물려받으며 새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을 알렸다. 캐릭터가 바뀌면서 자연스레 캡틴의 성향도 달라졌다. 윌슨의 캡틴은 ‘보통 사람’에 방점이 찍혔다. 앞서 로저스가 ‘슈퍼 솔저’ 혈청을 맞고 초인적 능력을 지니게 됐다면, 윌슨은 우리네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인간으로 묘사된다.이는 캐릭터의 공격성과 이를 배출하는 방식과도 직결된다. 윌슨은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라고 생각하는 인물로, 로저스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예컨대 벽돌로 내려치는 식(이 장면은 한국영화 ‘달콤한 인생’을 오마주했다)으로 적을 제거한다. 혈청을 대신할 슈트의 힘은 더 강해졌다. 안소니 마키는 “슈트에 달린 날개를 비롯해 기능이 최대치로 극대화됐다. 다른 슈퍼 히어로를 능가한다”며 “직접 몸으로 부딪치면서 어려움을 헤쳐 나간다”고 귀띔했다. ◇황금기 끝난 MCU, 연이은 흥행 부진에 신뢰도↓하지만 기대 이면에는 우려도 공존한다. MCU의 침체기에서 비롯된 일종의 불신이다. 마블은 지난 2019년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 게임’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영원할 것 같았던 마블의 황금기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스칼릿 조핸슨(블랙 위도우 역) 등 원년 멤버들이 떠나면서 함께 막을 내렸다.이후 마블은 좀처럼 팬심을 회복하지 못했다. 캡틴 아메리카 이전에 세대교체를 알린 새 히어로들의 성과는 지지부진했고, 디즈니플러스를 이용한 투트랙 전략 및 물량 공세도 효험이 없었다. 2023년을 장식한 ‘더 마블스’의 경우 글로벌 수익 2억달러(2993억원)를 모으는 데 그쳤다. 여기에 할리우드 작가 파업 등 악재까지 겹치면서 팬심은 더 멀어졌다. 지난해 개봉한 ‘데드풀과 울버린’이 글로벌 수입 13억달러(1조 9432억원)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한국에서는 197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캡틴 아메리카4’는 보편적 감성에 시대가 원하는 새로운 히어로의 면면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줄리어스 오나 감독은 “모든 사람에게는 선한 마음이 있다는 게 주제다. 반전, 액션, 서프라이즈 요소를 넣어 감정적으로 요동칠 수 있는 영화로 만들었다”며 “기존 캡틴 아메리카의 전통적인 면모는 가져가되 윌슨만의 독특한 여정을 그렸다. 단순히 로저스를 계승하는 게 아닌, 윌슨만이 할 수 있는 캡틴 아메리카의 시대를 열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다행히 국내 반응은 그리 나쁘지 않다. ‘캡틴 아메리카4’는 지난 7일 예매를 오픈한 뒤 꾸준히 1위를 기록 중이다. 10일 오후 2시 기준, 사전 예매율은 42.5%까지 치솟았다. 예매량 자체는 6만 5000여명으로 많진 않지만, 현 극장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극장 관계자는 “심의가 늦어지면서 예매 오픈 자체가 늦어진 영향도 있다”며 “개봉 후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관객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영화로, 예매율이 상승함에 따라 극장 편성 역시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마블의 연이은 흥행 참패 속 ‘캡틴 아메리카4’가 집 나간 팬심을 돌리고, 새로운 관객을 유입할 MCU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1 06:05
배구

투트쿠 복귀→'통곡의 벽' 재구축...흥국생명, 통합 우승 향해 질주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가 복귀전에서 건재를 보여준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7연승을 거두며 2위와의 승점 차를 더 벌렸다. 흥국생명은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3, 25-12, 27-25)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17일 정관장전에서 왼쪽 무릎 힘줄 파열 부상으로 이탈했던 투트쿠가 복귀해 팀 내 가장 많은 16점(공격 성공률 51.61%)를 기록했다. 실전 감각 회복 차원에서 나선 경기였지만, 위력은 여전했다. 1위 흥국생명은 7연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22승(5패)째를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하며 64를 쌓아, 2위 현대건설(승점 53)와의 차이를 11까지 벌렸다. 정규리그 조기 1위 확정, 통합 우승을 향해 힘차게 나아갔다. 창단 처음으로 단일시즌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을 노린 페퍼저축은행은 리그 1위의 저력을 넘지 못했다. 시즌 18패(9승)째를 당했고 승점은 27에 머물렀다. 스코어가 말해주는 것처럼 일방적인 경기였다. 가장 큰 차이는 역시 제공권이었다. 투트쿠는 부상 전까지 흥국생명의 업그레이드된 블로킹 시스템의 중심 역할을 했다. 큰 키에 비해 좋은 순발력으로 김연경·김수지·아날리스 피치와 함께 흥국생명 '통곡의 벽'을 구축했다. 이날 투트쿠는 직접 블로킹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흥국생명이 팀 블로킹 8개를 기록하며 3개에 그친 상대를 압도하는 데 기여했다. 투트쿠는 듀스 승부로 펼쳐진 3세트 24-24에서 퀵오픈 득점을 해내는 등 '본래 임무'인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피치가 14점, 김연경과 정윤주가 각각 13점과 10점을 올리는 등 선수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와 이한비, 국내 공격수 듀오가 각각 7점, 20%대 공격 성공률에 그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9 18:16
프로농구

김효범 감독 "이겨야 했던 경기, 과감하게 쏘지 못했다" [IS 패장]

간신히 7연패를 깼던 서울 삼성이 또 패했다.삼성은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5라운드 고양 소노와 홈경기를 63-76으로 졌다. 앞서 7일 고양에서 소노를 잡고 최근 7연패를 끊고 단독 9위가 됐던 삼성은 다시 만난 상대에 패하면서 다시 공동 9위로 주저앉았다.삼성으로서는 봄농구 희망을 살리고 최하위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반드시 잡아야하는 상대였다. 하지만 삼성은 1쿼터 단 9득점(24실점)에 그치며 초반부터 기세를 소노에 내줬다. 1쿼터 야투 성공률이 20%에 그칠 정도로 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효범 삼성 감독은 "이겨야 했던 경기였다. 다시금 홈팬분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오늘 우리 팀에 오픈 찬스가 정말 많이 났다. 공격 리바운드도 18개를 잡고, 세컨드 찬스도 많이 났으나 이걸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게 패인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효범 감독은 "상대가 디펜스해도 과감히 쏴야 하는데, 그때 선수들이 (패스를) 줄까 말까 머뭇거린 것 같다"며 "경기 전 미팅 때 보드에다가도 과감하게 했으며 좋겠다고 적었다. (골밑에서) 코피 코번은 공을 정말 적재적소로 잘 빼줬는데, 선수들이 이때 슛을 과감하게 던지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엔 과감하게 던진 게 메이드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9 16:42
배구

'커리어 7호 트리플크라운 달성+KB손보 5연승 견인' 나경복..."박철우 선배·황택의 덕분" [IS 스타]

V리그 남자부 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나경복(31)이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에이스·후위 공격 3개 이상)을 해내며 소속팀 KB손해보험의 5연승을 이끌었다. 나경복은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20득점·공격 성공률 48.15%를 기록하며 KB손해보험의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25-17)을 이끌었다. 나경복은 이날 후위 공격(백어택)으로 3점을 냈고,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3개를 해내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올 시즌 7호, 역대 274호다. 나경복 커리어 7번째이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5일 홈(의정부 경민대 기념관) 경기에서 17연승에 도전하던 현대캐피탈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도 9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있던 OK저축은행을 꺾었다. 5연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17승(10패)째를 올린 KB손해보험은 승점 47을 쌓으며 2위 대한항공(17승 9패·51)과의 차이를 4로 줄였다. V리그 남자부 2위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승리 주역 나경복은 중요한 순간마다 다양한 득점 루트를 선보이며 활약했다. 11-13으로 지고 있었던 1세트 중반에는 세터 황택의와 완벽한 호흡으로 백어택 득점을 해냈고, 17-17 동점에선 OK저축은행 '국내 에이스' 신호진의 백어택을 홀로 뛰어올라 블로킹했다. 3세트 8-8에서도 다시 한번 신호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한 나경복은 11-10에서 연속으로 스파이크 서브를 OK저축은행 코트에 꽂으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연속 실점하며 다시 1점 차(13-12)로 좁혀진 상황에서는 후위 공격으로 득점을 해내며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경기 뒤 나경복은 "지난 경기(5일 현대캐피탈전)에서 공격력이 안 좋아, (블로킹·서브 등) 다른 쪽에서 기여하고 싶었다. 세터 (황)택의가 '오늘 형이 공격을 많이 해야 한다'라고 요청해서 더 적극적으로 뛰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경복 "3라운드 안산 원정에서 만난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박철우 선배가 '트리플크라운 한 번 해야지'라고 격려해 줬다. 마침 박 선배가 해설위원으로 현장을 찾은 경기에서 해내 기쁘다"라며 웃었다. 나경복은 이어 후위 공격 1득점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을 올려준 황택의를 향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KB손해보험이 2위 탈환에 다가섰지만, 나경복은 조바심을 내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다음 경기에 이겨도 2위에 오르는 건 아니다.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최대한 많이 승점을 쌓을 수 있도록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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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는 없다’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3-1 꺾고 승점 70 고지…레오 역대 2번째 6500점 돌파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승점 70 고지에 올랐다. 2위 대한항공(승점 51)과 격차는 19점 차. 정규리그 1위 조기 확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현대캐피탈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5-21, 25-19, 26-28, 25-18)로 제압했다.지난 5일 KB손해보험전 패배로 16연승 기세가 꺾였던 현대캐피탈은 연패 흐름 대신 곧바로 분위기를 바꿨다.승점 3을 고스란히 챙긴 현대캐피탈은 24승 3패, 승점 70으로 2위 대한항공(17승 9패)과 격차를 더 벌렸다. 남은 9경기에서 승점 12만 더해도 정규리그 1위를 조기 확정한다.반면 한국전력은 5연패 늪에 빠진 채 승점 25(9승 18패)에 머무르며 최하위 OK저축은행(승점 23)과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현대캐피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이날 V리그 남자부 역대 두 번째로 개인 통산 6500점(6517점)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박철우 KBSN 해설위원이 보유한 최다 득점 기록(6623점)에도 다가섰다.대기록뿐만 아니라 이날 레오는 홀로 29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덩신펑(등록명 신펑)과 허수봉도 12점씩 기록하며 힘을 보탰고, 미들 블로커 정태준도 블로킹만 5개를 잡아냈다.현대캐피탈은 1세트 22-21 상황에서 레오의 연속 득점에 신펑의 블로킹까지 더해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2세트에서도 초반 4-0으로 앞선 이후 꾸준히 리드를 지킨 끝에 25-19로 여유 있게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내주며 잠시 주춤했고, 4세트에서도 한때 12-13으로 역전을 허용하는 등 흔들렸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동점·역전 퀵오픈에 오픈 공격까지 더해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17-15로 앞선 상황에선 2연속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가 갈 길 바쁜 IBK기업은행을 3-0(25-15, 25-21, 26-24)으로 완파하고 최하위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세터 안혜진이 어깨 부상 이후 11개월 만에 선발 출전한 GS칼텍스는 1세트부터 25-15로 크게 따내며 기세를 끌어올린 뒤, 2세트와 3세트도 내리 따내며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GS칼텍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홀로 29점을 책임졌다.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도 27점으로 분전했지만 힘에 부쳤다.승점 3을 더한 GS칼텍스는 승점 22(6승 21패)로 6위 한국도로공사(승점 26)를 4점 차로 추격했다.반면 승점 37(12승 15패)에 머무른 IBK기업은행은 3위 정관장(승점 50)과 격차를 좁히지 못해 준플레이오프 가능성이 더욱 줄었다. 김명석 기자 2025.02.0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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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끼리 충돌·공 처리 미루다 실점...현대캐피탈 17연승 실패 이유

최다 연승에 도전했던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힘없이 무너졌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5일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8-25, 20-25, 21-25)으로 완패했다. 16연승을 거두며 역대 최다 연승(18) 경신을 노렸던 리그 1위의 경기력이 사라졌다. 특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올 시즌 최저인 10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37.50%에 그쳤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1월 23일 우리카드전 이후 17경기 만에 패했다. 시즌 3패(23승)째. 1세트 초반 상대 에이스 안드레스 비예나에게 연속 서브에이스와 공격을 허용하며 흔들린 현대캐피탈은 다른 주포 나경복의 오픈 공격을 연속 블로킹 하며 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서브 리시브에 안정감이 있었던 KB손해보험과 달리 주포 레오와 허수봉의 공격력이 연승 가도를 달릴 때와 비교해 무뎌지며 고전했고, 결국 7점 차로 1세트를 내줬다. 반격이 예상된 2세트도 비예나를 전혀 막지 못했고,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정태준·최민호를 활용한 속공도 제대로 시도 하지 못했다. 3세트는 수비 집중력까지 떨어졌다. 11-12에서는 레오와 최민호가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충돌했고, 13-15에선 전광인과 박경민이 서로 공을 미루다가 실점했다. 경기 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초반 허수봉의 공격이 좋지 않았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속공 활용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1세트 초·중반 잘 됐던 블로킹도 사라졌다. KB손해보험 황택의, 나경복, 비예나 모두 서브가 좋았다. 우리는 하이볼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총평했다. 현대캐피탈은 여전히 승점 18 차이로 2위 대한항공에 앞서 있다. 정규리그 1위 조기 확정을 노릴 만큼 뜨거웠던 상승세를 꺾였지만, 사령탑은 이날 패전을 자양분으로 삼으려 한다. 필립 감독은 "시의적절한 패전이었다. 코트에 들어올 때마다 승리할 수 없다는 걸 오늘 패전을 통해 알았고, 재정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학습을 통해 더 효율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의정부=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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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황택의 대이변 합작...KB손해보험, '4전 전패' 현대캐피탈 17연승 저지 [IS 의정부]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의 17연승 도전을 가로막았다. KB손해보험은 5일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0, 25-21)으로 승리했다. '야전 사령관' 황택의의 완벽한 경기 운영 속에 에이스 안드레스 비예나가 26득점, 공격 성공률은 무려 70.59%)를 기록하며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16연승을 거두며 V리그 남자부 역대 최다 연승(18)을 넘어설 기세를 이어갔다. KB손해보험은 앞서 1~4라운드 모두 이기지 못했던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공·수 모두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대어을 낚았다. 정규시즌 16승(10패)째를 거둔 KB손해보험은 승점 44를 기록하며 2위 대한항공(16승 9패·승점 49)를 추격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비예나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비예나는 2-2에서 2연속 서브에이스를 해냈고, 4-2에서는 3인 블로커 벽을 뚫고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나경복이 연속 블로킹을 허용한 상황에서도 비예나가 득점했다. 자존심을 구긴 나경복은 KB손해보험이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 상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자기 코트로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득점을 올렸다. 11-9에서도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베테랑 박상하는 20점 진입 전후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속공으로 득점을 지원하며 기세를 높인 그는 19-17에서 현대캐피탈 에이스 허수봉의 공격을 블로킹 했다. 아시아쿼터 선수 모하메드 야쿱도 마찬가지. 21-17에서 신펑의 공격을 홀로 뛰어 올라 블로킹 했고, 이어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넘어온 공을 다이렉트로 꽂아 넣었다. 넉넉한 점수 차로 세트 포인트(24-17)를 만든 KB손해보험은 상대 범실로 먼저 1세트를 잡았다. KB손해보험 기세는 2세트도 이어졌다. 비예나와 야쿱이 펄펄 날며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특히 10-7에서 세터 황택의가 허수봉의 오픈 공격을 2번이나 디그하며 공격권을 되찾는 데 기여했고, 야쿱과 나경복이 각각 한 차례씩 정확한 토스로 비예나의 득점을 끌어냈다. 야쿱과 나경복은 이후 오픈 공격과 백어택 공격을 한 차례씩 상대 코트에 꽂으며 '본래' 임무까지 잘 해냈다. KB손해보험은 19-12에서 나경복이 전광인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무려 8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다. 20-13에서도 나경복이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의 중앙 공격을 다시 가로막으며 승기를 잡았다. 차영석이 황택의와 완벽한 호흡으로 속공을 합작하며 다시 먼저 세트 포인트(24-18)를 만든 KB손해보험은 레오의 서브 범실로 25번째를 올리며 승리에 다가섰다. 현대캐피탈의 전력과 기세를 고려하면 그대로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경기. 하지만 KB손해보험은 4세트 승부를 허락하지 않았다. 7-7에서 박상하가 속공, 수비 성공 뒤 이어진 상황에선 비예나가 오픈 공격으로 추가 득점하며 2점 차로 앞섰고, 11-9에선 레오의 백어택을 막아내며 되찾은 공격권을 비예나가 오픈 고공격으로 득점으로 연결하며 세트 최다 점수 차를 만들었다. 황택의는 측면과 중앙을 두루 활용하며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2번이나 수비하던 동료들끼리 충돌하며 1위다운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18-15에서 나경복이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4점 차로 앞섰고, 상대 범실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득점력은 떨어지지 않았고, 25점을 향해 쾌속 질주했다. 황택의가 23-19에서 레오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든 KB손해보험은 결국 먼저 3세트 25번째 득점을 해내며 완승을 거뒀다. 의정부=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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