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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오징어게임2’ 이성우, 장애인의 날 맞아 활동지원사로 활약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이성우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일일 활동지원사로 활약해 눈길을 모은다. 이성우는 지난 20일 공개된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알TV의 장애인식개선 브이로그 콘텐츠에 참여했다. 이성우는 사지마비 장애인이자 유튜버인 이원준의 외출 준비부터 공원 산책까지 하루 일과를 함께하며 활동지원사로의 역할을 체험했다. 이성우는 지하철을 이용해 외출을 하고, 카페에 방문하는 과정에서 휠체어 이용자들이 마주하는 다양한 물리적 제약과 시선을 경험하며 장애인의 어려움에 공감했다.이성우는 “처음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웠다”며, “장애가 있든 없든, 우리는 모두 다르지 않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걸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이성우는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장애인 직업재활·통합보육·활동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한편 이성우는 영화 ‘범죄도시’, ‘성난 황소’ 등을 통해 강렬한 연기를 펼쳐보이며 ‘신 스틸러’로 얼굴을 알린 배우로, 최근 티빙 오리지널 ‘좋거나 나쁜 동재’, 넷플릭스 ‘지옥 시즌 2’, ‘오징어 게임 시즌 2’까지 화제작에 연달아 출연하며 활약하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1 10:55
예능

'1박 2일', 심삼찮은 새해 운…’복권 당첨’ 주인공 탄생한다

'1박 2일' 멤버들의 심상치 않은 새해 운이 베일을 벗는다.9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전라북도 진안군으로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복 있는 녀석들'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새해 첫 녹화를 맞아 '1박 2일' 팀에게 여러 장의 복권이 주어진 가운데, 멤버들은 저마다 욕심을 내비치며 신중하게 복권을 긁는다. 그러던 중 당첨자가 탄생했고, 대박의 주인공이 된 멤버는 주체할 수 없는 도파민에 기쁨의 포효를 내지른다.동료의 당첨을 목격한 다른 멤버들은 더욱 부푼 기대감을 안고 자신의 복권을 긁지만, '꽝'이 계속 이어지면서 기대는 점점 실망으로 바뀐다. 하지만 곧 멤버들에게 놀라운 일이 또 한 번 벌어졌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낼 전망이다.이와 더불어 '1박 2일' 팀은 저녁식사 복불복으로 '오징어게임'을 방불케 하는 격렬하고 처절한 윷놀이 미션을 진행한다. 절대 끝날 것 같지 않은 무한 게임 지옥이 펼쳐지자 항상 에너자이저처럼 촬영에 임했던 조세호마저 "명절에 이거 가족들이랑 하면 두 번 다신 안 만난다"라며 혀를 내두른다.여기에 조세호와 딘딘이 각자의 자존심을 걸고 키 대결에 나선다. 육안으로는 식별하기 힘든 초박빙의 대결에 멤버들은 진지하게 심사위원 회의까지 진행하며 승자를 결정했고, 두 사람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는 후문이다. 과연 '1박 2일'의 최단신 타이틀을 가져갈 주인공은 누구일지 주목된다. ‘1박 2일’은 이날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09 11:29
프로농구

[EASL] '농구의 아챔' 꿈꾸는 EASL "아시아 농구 위한 플랫폼 되고 파"

"농구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문화, 음식, 음악 등을 통해서도 농구 팬이 아닌 분들이 아시아 농구로 유입될 수 있는 시대다. 동아시아슈퍼리그(EASL)가 종합적인 문화 플랫폼이 돼 그들을 잡고 싶다."과연 EASL이 아시아 농구를 하나로 묶는 챔피언스리그로 발돋움할 수 있을까.EASL은 오늘(8일)과 10일 필리핀 세부 훕스돔에서 2024 EASL 파이널 4 행사를 개최한다. 동아시아 각 프로리그 팀들 간 붙는 EASL은 지난해 첫 대회를 치른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행사를 맞았다. 한국 프로농구(KBL)에서는 지난해 대회 초대 우승 팀 안양 정관장, 그리고 지난해 준우승팀인 서울 SK가 참가했고 최종 네 팀에 이름을 올렸다. 두 팀은 8일 준결승을 치르고, 이어 열리는 뉴타이페이 킹스와 치바 제츠의 맞대결 승패에 따라 10일 각각 결승전과 3위 결정전에 오른다.역사가 짧지만, 참가 선수들 모두 우승 의지가 뜨겁다. 리그 상금(정규리그 우승 1억원, 파이널 우승 1억원)을 훨씬 웃도는 우승 상금(100만 달러, 약 13억원)뿐 아니라 해외 리그 팀들과 만나 승리한다는 자부심도 얻을 수 있다. 시즌 중 대회 병행으로 치열한 일정을 소화함에도 막판까지 선수들이 대회 집중력을 잃지 않는 이유다.아직 2회지만, 주최 측의 목표도 높다. 헨리 케린스 EASL CEO는 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대회 목표에 대한 질문에 "EASL이 종합적 문화 플랫폼이 됐으면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절대적 입지는 넘을 수 없어도, 로컬 스포츠로서 장점을 살려 아시아 팬들의 시선을 끌 수 있다는 거다. 대회의 기량적 상승은 물론 동아시아 스포츠 마케팅을 묶는 하나의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게 사무국의 계산이다.다음은 케린스 CEO 및 마크 피셔 EASL CCO와 취재진의 일문일답.-파이널 4 개최지를 세부로 결정한 이유는?헨리 케린스(이하 케린스): 중립적이면서 각 구단과 팬들에게 접근성이 좋은 공간이 필요했다. 세부는 참가 팀들의 직항 항공편이 있는 도시라 결정했다. 팀, 미디어, EASL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도 주고 싶어 그동안 농구 대회가 열리지 않았던 곳에서 개최하고 싶었다. 만약 한국에서 파이널 4를 열었다면 (연고 구단이 없는) 제주도가 됐을 거다. 세부는 P리그 구단은 없지만, 농구에 대한 열정이 높다. 프로 팀은 없어도 프로 선수도 배출했다. 세부 지자체의 후원과 도움도 컸다. 많은 스폰서들의 도움도 받아 개최지로 선택했다.-다음 시즌 개최지는 어디일지?케린스: 다음 개최지 선택도 비슷한 조건에서 고려 중이다. 이번 파이널 4가 마무리되면 구체적으로 논의를 시작할 것이다. 다음 시즌 개최지는 시즌 개막 전 결정해서 각 팀, 미디어들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더 드리려고 한다. -EASL의 마케팅은 최고 리그인 NBA와는 달라야 할 거 같다.마크 피셔(이하 피셔): NBA는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리그다. 강한 강한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지만, 우리도 우리만의 강점이 있다. NBA 경기 시간은 아시아 팬들에겐 프라임 타임이 아니다. 근무 시간대나 늦은 시간 경기를 봐야 한다. 반면 EASL은 아시아 팬들이 가장 편안할 시간대에 볼 수 있다. 아시아의 주요 리그에서 열리기 때문에 NBA보다 (관람) 접근성도 좋다.물론 NBA에도 아시아 선수가 있지만, 아시아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스토리는 우리(EASL)가 더 많다. 서양권에서도 동양권 아이템이 많이 소비되고 있는 점도 고려할만 하다. K-POP을 비롯해 많은 컨텐츠가 전 세계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스포츠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EASL이 NBA보다 아시아 시장에 더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케린스: NBA는 우리가 넘을 수 없는 상대다. 하지만 아시아 사람들은 미국에서 매일 일어나는 일에 대한 관심이 적을 거다. 접근성 좋은 곳에서 일어나는 일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다.이관희(창원 LG)가 좋은 예다. 2018년 리그(터리픽12)에 출전했을 때 그의 소셜미디어(SNS) 팔로워는 8000명 정도였는데 '솔로지옥' 출연 후 굉장히 많아졌다.(이관희로 인해) 농구 팬이 아니었던 이들이 농구로 유입됐다. 우리가 기대하는 부분도 그런 방향이다. 농구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문화, 음식, 음악 등을 통해서도 농구로 유입될 수 있게 만드는 게 우리 목표다. 당장은 안정적으로 리그가 운영되는 데에 집중하고 있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EASL이 비전을 실현시키는 플랫폼이 됐으면 한다. -대회의 향후 운영 계획은피셔: 2024~25시즌까지는 현 체제가 유지될 거다. 그 다음 시즌부터 규모를 2배로 늘려 16개 팀이 참가하도록 하려고 한다. 새로운 리그가 추가될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는 그게 중국 팀이 되는 게 사무국의 목표이고, 이를 위해 노력 중이다. 또 베트남, 싱가포르 등 성장 중인 동남아시아 리그도 합류시키는 걸 고려하고 있다. 물론 경쟁력 있는 리그의 팀이어야 한다. 한국, 일본, 대만 등 기존 리그에서도 더 많은 팀이 참가하면 보다 수준 높은 리그가 될 수 있다.-리그 확대 대상에 중국리그(CBA)도 있는지.케린스: CBA와는 아직 논의 중이다. 2025~26시즌부터 합류하길 기대하고 있다. EASL과 CBA의 전략적 목표가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두 사무국 모두 국제 경쟁력을 올리고 싶어한다. 한국프로농구뿐 아니라 아시아 각 지역 리그 선수들은 모두 국가대표팀에 뽑히지 않는 한 다른 나라의 좋은 선수들과 맞대결할 기회가 없다. EASL은 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CBA도 과거에 비해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 사무국이 이를 끌어올리고 싶어 한다. 당장 다음 시즌에 참가할 거라 확답할 수 없지만, 같은 지향점이 있으니 장기적으로는 좋은 결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높은 대회 상금 덕에 선수들의 참가 의지가 강한 편인데.물론 상금도 중요하지만, 각 팀들이 참가한 이유는 EASL을 통해 브랜드를 국제적으로 노출할 수 있기 때문일 거로 생각한다. 바이에른 뮌헨도 유로리그가 성공하기 전까진 유럽 전역에 알려지는 데에 어려움이 따랐다. EASL을 통해 SK가 일본 농구 팬들에게 알려지고, 한국 팬들은 치바에 대해 알게 됐다. 이런 부분이 리그에 참여하는 팀들에 대한 최고의 보상이지 않을까 싶다. 일본 리그는 재무 상황이 모두 투명하게 공개된다. 그들의 구단 수익에 비하면 EASL 상금은 큰 편이 아니다. 물론 (상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리그마다 다르고 선수 입장에서야 동기 부여도 될 거다. 하지만 각 팀들에겐 국제 홍보가 상금보다 더 큰 사탕이 될 것이다. 많은 투자를 이어가고 있고, 앞으로도 이어갈 거다. 아시아 농구(의 파이)가 더 커지길 바란다.-EASL을 통해 기대하는 홍보효과가 있다면.LG, 삼성, SK 같은 글로벌 기업은 농구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룹 차원의 타겟은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시장이다. 우리를 통해서도 동아시아 시장에 브랜드를 알릴 수 있을 거다. SK 텔레콤이 페이커를 앞세운 T1으로 중국에서 홍보 효과를 누리는 게 좋은 예시다. 각 구단 모기업들은 EASL에서 농구를 통해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다. 전략적 제휴를 통해 1+1로 2가 아니라 4, 6이 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 가장 로컬적인 컨텐츠가 가장 세계적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큰 인기를 끈 것도 마찬가지였다. 아시아 농구리그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처음엔 투자자, 관계자들이 반신반의했다. 비웃기도 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트렌드가 변했다. 지표상 발전한 부분도 있다. 아시아 회사인 비비고, 라쿠텐도 최근 LA 레이커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통해 세계화에 뛰어든 사례도 있다. 향후 EASL을 통해서도 그런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세부(필리핀)=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08 16:50
연예일반

‘외계+인’ 2부→‘오징어 게임2’…2024년 속편 전성시대 열린다

대작들이 2024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게 있다면 바로 ‘속편’이다. 대중이 이미 알고 있는 작품의 후속작이 대거 개봉하거나 공개된다는 점이다. 본편의 인기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지난해 5월 개봉한 ‘범죄도시3’는 106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23년 첫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와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은 2023년 흥행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렇듯 속편이 꾸준히 대중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올해도 그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외계+인’ 2부, ‘범죄도시4’ ‘베테랑2’ 한국 영화 속편들이 몰려온다10일 개봉하는 ‘외계+인’ 2부는 1부 곳곳에 뿌린 떡밥 회수는 물론 한층 치열해진 신검 쟁탈전, 완성형 도사가 된 무륵(류준열)이 보여줄 노련한 도술 액션 등으로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예고하며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마동석의 통쾌한 액션을 볼 수 있는 ‘범죄도시’ 새 시즌인 ‘범죄도시4’는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이번 편은 필리핀을 주 무대로 하며 김무열이 용병 출신 온라인 도박 조직 행동대장 백창기 역을, 이동휘가 코인 업계의 젊은 CEO 장동철 역을 맡아 메인 빌런으로 활약한다.이번에도 마동석은 괴물 형사 마석도 역으로 분한다. 여기에 ‘범죄도시’ 시즌1~3의 무술감독이었던 허명행이 메가폰을 잡았다. ‘범죄도시2’부터 내리 1000만 관객을 달성한 만큼 ‘범죄도시4’가 이번에도 대중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승완 감독의 천만 영화 ‘베테랑’도 9년 만에 ‘베테랑2’로 돌아온다. 더욱 노련해진 서도철(황정민) 형사와 베테랑 강력범죄수사대에 닥친 새로운 위기를 그린다. ‘베테랑’의 흥행을 이끈 황정민,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김시후가 출연하는 가운데 정해인이 빌런으로 새롭게 합류했다.개봉은 겨울로 전망된다. 지난해 진행된 ‘밀수’ 개봉 인터뷰 당시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2’는 후반작업에 돌입한 상태”라며 “이 영화는 겨울에 어울리기 때문에 아마도 내년 겨울에 개봉할 것 같다”고 밝혔다. ◇‘오징어게임2’ ‘지옥2’ ‘스위트홈3’ OTT도 속편 대기 중OTT에서도 해외시장을 노리는 K콘텐츠의 속편이 올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시청자의 마음을 훔친 ‘오징어 게임’이 시즌2로 돌아온다. ‘오징어 게임’에서 활약한 이정재가 다시 한번 주연을 맡았으며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 등이 합류한다. 정확한 공개일이 나오지 않았으나 지난해 7월부터 촬영을 시작한 만큼 연내 공개가 유력하다.이외에도 마약 투약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유아인을 대신해 김성철이 합류한 ‘지옥2’와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더 처절하고 절박해진 사투를 그려낼 ‘스위트홈3’도 올해 중 시청자와 만난다.한 영화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대중의 콘텐츠 시청 형태가 달라졌다.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 선택이 까다로워졌고 분명하게 볼만한 이유를 제시하는 작품이 살아남았다”며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검증된 작품의 속편이 많이 만들어졌다. 2024년에는 시즌제, 리메이크 등의 작품들이 더 많이 시도되고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04 06:05
연예일반

넷플릭스 ‘정이’ 해외 반응 심상찮다! 공개 3일째 글로벌 1위

‘제2의 오징어게임이 될 것인가?’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정이’의 인기가 심상찮다. 지난 20일 공개된 ‘정이’는 전 세계 OTT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 패트롤에서 넷플릭스 영화 부문 3일 연속 글로벌 1위에 올라있다.특히 넷플릭스 구독자가 가장 많은 미국을 포함해 한국, 벨기에, 브라질, 칠레, 프랑스, 홍콩,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 50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순위 수치를 집계하는 88개국에서 톱10에 차트인했다. 23일 플릭스 패트롤에서 ‘정이’의 총점은 813점으로, 공개 첫 날 685점에서 둘째날 789점에 이어 껑충 뛰었다. 2위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348점)과는 무려 465점 차로 두 배 이상 높았다. 실시간 점수 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어 ‘정이’에 대한 전 세계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플릭스 패트롤은 각 OTT의 영화와 시리즈의 1위부터 10위까지 공식 순위를 수집해 1위에 10점을 주는 방식으로 집계한다. 순위가 한 계단씩 내려갈 때마다 1점씩을 줄여 10위에 1점을 주고 이를 합산한 총점으로 글로벌 순위를 매긴다. 작품의 순위가 높은 국가가 많을수록 더 많은 점수를 받는 시스템이지만 회원수나 시청시간 등은 반영되지 않는다.‘정이’의 순위 상승 추이는 ‘오징어 게임’(2021)이나 ‘지금 우리 학교는’(2022)을 보는 듯하다. 두 작품은 첫 공개 당시 국내와 달리 해외 순위가 계속 상승하면서 소위 ‘대박’이 났다.그러나 ‘정이’는 순위와 별개로 해외 평가가 썩 좋지 않다.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의 평론가 신선지수는 54%, 관객 지수는 61%였다. IMDB의 유저 평점도 5.4점(10점)에 불과했다. 네이버 평점도 5.79점에 그쳤다. 근미래를 그린 영상미나 컴퓨터 그래픽(CG)에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나 대사나 스토리의 신파적 설정에는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정이’는 ‘부산행’, ‘반도’, ‘지옥’ 등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사람들이 이주한 새로운 터전인 쉘터가 배경인 SF액션 영화다. 그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5월 작고한 강수연의 유작이기도 하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25 05:50
생활/문화

탐욕의 넷플릭스, 요금은 올리고 망 사용료는 '버티기'

글로벌 1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가 요금 정책을 손보면서 이용자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ISP(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의 망 사용료 지급 요구에 수년간 모르쇠로 일관하며 수익성 강화에만 몰두하는 모습이다. 넷플릭스는 17일 자사 블로그에 변경된 요금 정책을 공지했다. 앞으로 가족이 아닌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스탠다드(월 1만3500원)와 프리미엄(월 1만7000원) 상품 가입자의 경우 최대 2명의 지인을 추가할 수 있는데, 각 이용자는 고유의 프로필과 개인화 추천 목록, 아이디, 패스워드를 갖는다. 먼저 남미 3개국부터 바뀐 정책을 적용한다. 같이 살지 않는 이용자를 추가할 때마다 칠레는 2380페소(약 3641원), 코스타리카는 2.99달러(약 3649원), 페루는 7.9솔(약 2586원)을 내야 한다. 모든 이용자는 자신의 프로필 등 정보를 새로운 계정이나 추가 이용자의 부계정으로 옮길 수 있다. 시청 내역, 나의 목록 등을 포함한다. 청이 롱 넷플릭스 제품 혁신 이사는 "사람들이 계정을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왔다"며 "이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만, 혼란도 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기능으로 유연한 이용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에서는 링키드·벗츠·피클플러스 등 모르는 사람과 하나의 계정을 함께 쓰는 앱이 유행하고 있는데, 언젠가는 이용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해외 IT 매체 더 버지는 "넷플릭스는 더 비싸질 뿐 아니라 인색해지고 있다"며 "부모님의 계정을 활용하거나 가능한 한 공유 앱을 충분히 즐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지옥' 등 한류 콘텐트 덕에 입지를 공고히 했지만, 막상 우리나라에서는 공정한 시장 경쟁을 저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비스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트래픽이 폭증했는데도 ISP에 합당한 망 사용료를 내지 않고 버티고 있다.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가 부당한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16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한 망 이용대가 채무부존재 민사소송 항소심 구술 변론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콘텐트 전용 캐시서버 OCA를 망 내에 분산 설치해 트래픽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SK브로드밴드는 이를 거부하고 오로지 '돈을 달라'는 입장만 고수한다. 독점적 지위로 통행세를 받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K브로드밴드는 "OCA는 CDN(콘텐트 전송 네트워크)에 불과하고, 국내 망에 설치하려면 이용료와 공간 사용료(데이터센터 상면료), 전기 사용료 등을 지급해야 한다"며 "페이스북·디즈니 플러스·애플TV 플러스 등 해외 CP(콘텐트 제공자)는 지급하고 있거나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발표했다"고 맞섰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18 07:00
생활/문화

제2 넷플릭스 바랐는데…LGU+, '디즈니 플러스' 효과 없었다

LG유플러스가 경쟁사를 제치고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와 독점 계약을 체결했지만 영 재미를 못 보고 있다. IPTV 매출 1조원 달성을 견인한 '넷플릭스' 사례를 재현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마이너스 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래 먹거리 사업 중 하나로 콘텐트를 지목한 LG유플러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독점 제휴에도 U+tv 신규 가입자 감소세 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디즈니 플러스 콘텐트를 IPTV에서 독점으로 제공하기 시작한 지난해 4분기 IPTV 신규 가입자는 8만3032명으로 전년 동기(10만6041명) 대비 21.7%가량 줄었다. 월별로 봐도 감소세가 뚜렷하다. 서비스를 출시한 2021년 11월 IPTV 신규 가입자는 2만7939명으로 전월과 비교해 약 3100명 모자라다. 12월에는 2만4028명으로 떨어졌다. 독점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 무색할 정도다. 이는 LG유플러스가 업계에서 유일하게 넷플릭스와 협업해 IPTV 서비스를 내놨던 당시와 상반된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4년 전 단독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IPTV 고객에 넷플릭스 콘텐트를 지원했다. 서비스를 출시한 2018년 11월 IPTV 신규 가입자는 4만2096명으로 전월보다 6% 넘게 증가했다. 최근 몇년간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가입자 유입이 활발했던 것을 생각하면 유의미한 수치다. 이처럼 넷플릭스는 LG유플러스의 IPTV 사업 매출 3년 연속 1조원 돌파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글로벌 인기 IP(지식재산권)를 다수 보유한 디즈니 플러스의 국내 상륙 소식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겨울왕국·토이스토리와 같은 키즈 콘텐트는 물론 어벤저스·스타워즈 등 성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시리즈를 앞세워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넷플릭스에 대항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하지만 기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집계에서 디즈니 플러스의 DAU(일간 사용자 수)는 출시 첫날인 작년 11월 12일 60만명에 근접했지만, 같은 달 21일 약 39만명으로 주저앉았다. 지금은 이보다 더 크게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디즈니 플러스의 부진은 결국 신선한 콘텐트의 부재가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서비스 초기 엉터리 자막과 같은 실망스러운 품질 탓도 있다. 서울에 사는 한 디즈니 플러스 이용자는 "자녀의 영어교육 등에는 도움이 되지만 마니아들이 주로 찾는 어벤저스 시리즈 등에는 눈이 잘 가지 않는다. 이미 시청한 작품들도 수두룩하다"고 했다. '대박 행진' 넷플릭스 그늘에 가려 이에 콘텐트 사업에서 기회를 엿보는 LG유플러스는 난감한 상황이다. 호응을 얻고 있는 'U+아이들나라' 'U+아이돌Live' 등 콘텐트는 계속해서 자체적으로 만들고, 오리지널 시리즈는 인기 OTT와 제휴를 맺는 형태로 전략을 이원화했는데, 한 축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지 않아서다. 디즈니 플러스는 IPTV 외에도 KT·LG유플러스의 모바일 요금제와 연계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초반에 기대감으로 인기가 꽤 있었고, 지금도 꾸준히 가입은 들어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과 같은 한류 콘텐트로 잇달아 대박을 터뜨리고 있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LG유플러스는 직접 손댈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한다. 올해 1월 LG유플러스에 합류한 이덕재 CCO(최고콘텐트책임자)는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아이돌·스포츠·키즈 콘텐트는 고도화할 계획이다"며 "신기술과 콘텐트를 융합해 팬들이 몰입하면서 즐기는 커뮤니티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CCO는 또 "올해 전력투구할 부분은 창작 DNA를 회사에 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2.09 07:00
생활/문화

"IPTV 가입할 필요 있나요" OTT·무료 채널 확산에 '코드커팅' 현실화하나

이달 중순 서울 구로구 한 오피스텔로 이사 가는 직장인 김 모 씨(37)는 최근 삼성전자의 55인치 QLED TV를 구매했다. 무료로 뉴스·예능·스포츠 등 채널을 즐길 수 있는 '삼성 TV 플러스'가 탑재돼 있어 이동통신사의 IPTV 상품은 가입하지 않고 인터넷만 설치하기로 했다. 김 씨는 "가족할인을 받아 인터넷 요금 월 3만원만 내면 된다. 대신 '넷플릭스' 프리미엄(월 1만7000원)에 가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콘텐트 경쟁력을 앞세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무료 채널을 제공하는 스마트TV의 등장으로 1인 가구 등에서 굳이 IPTV를 연결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올해 들어 IPTV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IPTV 대세 저무나…가입자 상승세 꺾여 6일 이동통신사의 올해 1~3분기 실적보고서를 보면, 3사 모두 IPTV 순증 가입자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유료방송 점유율 1위 KT의 IPTV 순증 가입자는 1분기에 13만명을 기록했다가 2분기 12만8000명, 3분기 10만1000명으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케이블TV(LG헬로비전)를 제외한 LG유플러스의 IPTV 순증 가입자 역시 1분기 13만2000명에서 2분기 9만7000명, 3분기 9만2000명으로 떨어졌다. SK브로드밴드는 1분기 12만5000명에서 2분기 13만8000명으로 잠깐 늘었다가 3분기에 11만5000명으로 감소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유료방송 시장에서 이동통신 3사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입지가 좁아진 케이블TV를 차례로 흡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2019년 LG유플러스는 케이블TV 1위 CJ헬로(현 LG헬로비전)를,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를 인수 또는 합병했다. 이어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을 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PTV의 시장 점유율은 54.13%에 달한다. 케이블TV가 37.16%, 위성이 8.71%로 뒤를 이었다. 유료방송 시장에서 KT(KT·KT스카이라이프·현대HCN)가 점유율 35.53%로 1위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LG유플러스·LG헬로비전)가 25.28%,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이 24.77%로 2위를 다투고 있다. 이처럼 이통 3사가 케이블TV를 나눠 가지며 시장을 독식하는 듯했지만, 변수가 생겼다. 국산 오리지널 콘텐트를 세계 무대서 잇달아 흥행시킨 넷플릭스가 필수 구독 플랫폼으로 떠오른 것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의 올해 10월 사용자 수 급상승 앱 순위에서 넷플릭스는 카카오페이·COOV(전자예방접종증명)·네이버지도에 이어 4위(59만명)에 올랐다. 상금 456억원에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오징어 게임'으로 대박이 난 9월에는 신규 설치가 평소의 2배(약 120만명)가 늘어 국내 OTT 점유율 47%를 찍었다. 이어 지난달 선보인 호러 스릴러 '지옥' 역시 10일 연속 넷플릭스 전 세계 1위를 지켰다. 쏟아지는 신작 속에 인기가 금방 식을 법도 하지만, 유튜브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리액션 영상과 밈(온라인 유행 콘텐트)으로 재생산되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 겨울왕국·토이스토리·어벤저스와 같은 인기 시리즈를 보유한 '디즈니 플러스'는 지난달 12일 국내 출시 후 미완성 자막 등 서비스 품질 문제로 이용자 불만을 샀지만, 시장에 안착한 모습이다. 시장조사 업체 닐슨미디어코리아가 발표한 11월 15~21일 주간 이용자 수(안드로이드 OS 기준)가 101만명으로 상위 5위에 자리했다. "미국 가정 3분의 1, 코드커팅 전망"…한국도 비슷한 현상 예측돼 기존 TV의 실시간 방송에서 OTT의 독점 시리즈로 콘텐트 소비 행태가 전환하자 미국에서는 '코드커팅'(유료방송 해지) 현상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OTT 요금이 현지 유료방송보다 최대 8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탓도 있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는 2024년까지 미국 가정 3분의 1 이상이 유료방송 상품을 해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케이블·위성·통신 결합 TV 패키지에 가입한 가정의 수는 7760만명으로 전년 대비 7.5% 줄어 사상 최대 감소세를 보였다. 황유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료방송사업자의 가입자 및 매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성장률은 둔화하고 있다"며 "VOD(주문형 비디오)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OTT 성장에 따른 경쟁 압력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젊은 층의 낮은 유료방송 가입률과 높은 OTT 이용률, 유료방송 가입률이 낮은 1인 가구 비중 증가, 인프라 발전에 따른 OTT 이용환경 개선 등을 보면 OTT가 방송시장 경쟁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해외의 코드커팅 사례가 한국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국가별 유료방송사의 월간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는 미국 89.4달러, 캐나다 52.9달러 등이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은 26.8달러다. 우리나라는 19.1달러에 불과하다. 그만큼 가격이 낮다는 뜻인데, 고객 이탈 가능성은 작지만 회사 입장에서 수익성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TV에서 무상으로 지원하는 무료 채널도 이통 3사에게 신경 쓰이는 요소다. IPTV 상품에 가입하지 않고도 수십 개의 채널을 이용할 수 있어서다. 최근 LG전자의 무료 서비스 'LG채널'의 국내 채널 수는 지상파 3사와 CJ계열이 빠지면서 144개에서 77개로 줄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본지에 "무료방송 서비스의 특성상 콘텐트 공급업체의 사정 등에 따라 제공하는 채널의 인아웃이 상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통 3사와 CP(채널제공자), TV 제조사 간 조율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 계약 종료에 따른 송출 중단이지만, 무료 플랫폼의 경쟁력 저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2.07 07:00
생활/문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지옥' 흥행 덕 하반기 OTT 앱 설치 1위

전 세계적인 K콘텐트 흥행 덕에 올 하반기에도 국내에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메타버스(확장 가상현실) 서비스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29일 데이터 전문 기업 NHN데이터의 앱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OTT 앱 신규 설치 사례가 늘었으며, 메타버스 플랫폼이 새로운 인기 앱으로 부상했다. OTT 앱 설치 수 1위는 국산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지옥'으로 대박을 터뜨린 '넷플릭스'다. 지난 4월 대비 10월 설치 수가 8% 증가했다. 토종 OTT '웨이브'와 '티빙'은 각각 12%, 23% 늘었다.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은 '쿠팡플레이'는 147% 급증하며 설치 수 순위에서 '왓챠'를 앞질렀다. OTT 주 이용자층은 20·30세대로 나타났다. 쿠팡플레이는 30대가, 왓챠는 20대가 많이 설치했다. 넷플릭스는 20대와 30대 비중이 비슷했다. 하반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메타버스 앱이 선전했다. NHN데이터 관계자는 "MZ세대에 친숙한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들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대세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네이버제트의 '제페토' 앱 설치 수가 50% 증가했으며, '점프'는 30%, '이프랜드'는 27% 늘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1.29 16:56
연예

CNN도 유아인에 홀렸다…"지옥 끝내준다, 새로운 오징어게임"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대성공에 이어 '지옥'(Hellbound)이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행진을 이어가자 외신들은 "'지옥'은 새로운 '오징어 게임'"이라고 치켜세웠다.23일(현지시간) CNN은 "올해 한국 드라마들이 끝내준다"며 "넷플릭스의 최신 한국 드라마 '지옥'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소개했다.할리우드 매체 데드라인은 '지옥'과 미국 애니메이션 '아케인'이 넷플릭스의 새로운 주간 집계에서 순위가 급등했다고 소개하며 '지옥'이 '아케인'의 시청 시간을 능가했다고 보도했다.넷플릭스에 따르면 영어권 TV 프로 1위에 오른 '아케인'은 3842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고, 비영어권 TV 프로 1위에 오른 '지옥'은 4348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영어권·비영어권을 통틀어 '지옥'이 가장 높은 것이다.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는 "지옥은 여러분의 영혼을 겨냥하는 최신 한국 블록버스터 시리즈"라며 "이 작품의 가장 주목할 만한 업적은 집단적인 무력감에 대한 매우 구체적인 대중의 감정을 포착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한편 다크 판타지 장르 드라마 '지옥'은 영화 '부산행'으로 유명한 연상호 감독이 최규석 작가와 함께 만든 웹툰이 원작이다. 연 감독은 이번 드라마 연출과 각본도 맡았다. 평범한 사람이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지옥행 고지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 스토리가 담겼다. 배우 유아인·김현주·박정민 등이 출연한다.지옥은 이날 넷플릭스가 공식 발표한 15~21일 주간 글로벌 톱 10순위에서 4348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비영어권 TV 프로그램 부문 1위에 올랐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2021.11.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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