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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경기 연속 우월 대포…살아나는 노시환 타격감

홈런왕 탈환을 목표로 건 노시환(25·한화 이글스)이 개막 한 달 전부터 대포에 시동을 걸었다.노시환은 지난 23일 일본 오키나와의 이토만 시티 체육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일본)와 평가전에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이날 0-4로 끌려가던 7회 초 우완 투수 호타키 코타가 던진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이틀 연속 나온 홈런포다. 노시환은 22일 한신 타이거스(일본) 2군과 경기에서도 홈런을 기록했다. 한신전에서도 오른손 투수 쓰다 준야의 바깥쪽 변화구를 밀어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2경기 모두 억지로 잡아당기지 않고도 가볍게 타구를 띄워냈다.2023년 홈런왕(31개)과 타점왕(101개)을 차지했던 노시환은 지난해 타고투저 환경에서도 24홈런 89타점에 그쳤다. 7월 올스타전 도중 어깨 부상을 입어 후반기 부진했고,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뽑히지 못했다. 노시환은 올해 홈런왕 탈환을 목표로 한다. 그는 지난달 전지훈련지로 출국 전 그는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홈런왕 경쟁을 해보고 싶다. 최근 잘 치는 타자들이 많아졌다. 40개는 쳐야 홈런왕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2025년 정규시즌 개막(3월 22일)을 한 달 앞두고 순조롭게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노시환은 구단과 영상 인터뷰에서 "(최근) 타격감이 괜찮은 것 같다. 비시즌 잘 준비했던 것들이 결과로 나오는 것 같아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금 치는 홈런은 큰 의미는 없다. 시즌 때 많이 쳐야 한다"면서도 "지금까지 잘 준비해 온 게 2차 캠프에서 결과로 나와 만족한다"고 했다.노시환은 "(밀어서 친) 홈런 코스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코스와 무관하게) 히팅 타이밍이 괜찮으니, 홈런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타이밍을 가장 신경 쓰고 있다. 어떤 투수의 공도 늦지 않고 가볍게 치려고 하고 있다. (타이밍이) 살짝 늦더라도 우측으로 홈런이 나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노시환은 지난해 부상에 고전했던 만큼 가벼운 몸 상태로 풀시즌을 뛰고자 한다. 비시즌 단백질 중심 식단으로 체중을 10㎏ 정도 감량했다. 노시환은 "부상 방지를 위해서다. 타석에서 스윙·몸통 회전할 때 속도도 높아진다. 수비할 때도 순발력이나 스텝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현재 페이스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은 시즌 전 점검하는 단계"라며 "좋은 감을 잘 유지하겠다. 안 다치고 시즌 때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2025.02.25 08:09
메이저리그

日 투·타 에이스 시범경기 준비 순항...오타니 '탈구' 후 첫 라이브 피칭, 사사키 2회 차 불펜

오타니 쇼헤이(31)와 사사키 로키(24·이상 LA 다저스)가 시범경기 첫 출전을 위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고 있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첫 라이브 피칭 타격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오타니가 마이너리그 오른손 투수 니콜라스 크루즈의 투구 32개를 상대하면서 18번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중 왼쪽 어깨 탈구 수술을 받은 후 처음"이라고 소개했다.오타니는 지난해 우승을 눈앞에 두고 부상을 입었다. 정규시즌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59도루 130타점 134득점을 기록했던 그는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 동시 달성을 이루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 동점 스리런 홈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 4차전 연속 홈런을 때리는 등 활약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가 부분 탈구됐다. 월드시리즈는 끝까지 소화했지만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없었고, 결국 우승을 이룬 직후 수술과 재활을 진행했다.어깨 부상으로 기존 진행하던 투수 재활도 일부 늦어진 가운데, 우선 타석 복귀가 더 빨리 이뤄진다. 투수로는 5월 복귀하지만 타자로는 시범경기 중 돌아올 수 있다. 컨디션 자체도 나쁘지 않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라이브 타격 후반 우중간으로 향하는 강력한 라인드라이브를 만들었고, 우익수 방면 날카로운 드라이브를 날려 환호성을 받으며 이날 훈련을 마쳤다"고 전했다.다저스가 기다리는 일본인 선수는 오타니만 있는 게 아니다. 도쿄 시리즈 개막전을 맡을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시범경기 개막전에 등판한 가운데 또 다른 일본인 루키 사사키도 시범경기 데뷔를 앞뒀다. MLB닷컴은 사사키가 실내에서 두 번째 불펜 세션을 진행, 약 30구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마크 프라이어 코치는 이를 두고 "기술적 조정을 일부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오는 3월 1~2일 중 첫 시범경기 출전이 유력하다. 사사키의 경우 도쿄 시리즈 2차전 등판을 위해 2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 외 연습경기에 출전하기로 계획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4 08:34
프로야구

수비 주루 확실한데 타격까지 터지나…‘첫 경기 스리런’ 플로리얼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28)이 첫 실전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플로리얼은 지난 22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 2군과 연습경기에 3번·중견수로 출전, 눈에 띄는 장타력을 선보였다. 처음 두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플로리얼은 1-3으로 뒤진 5회 초 한신 오른손 투수 이시구로 유야의 직구를 강타, 라인드라이브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는 이 홈런으로 8-4로 이겼다.플로리얼은 메이저리그(MLB) 명문팀 뉴욕 양키스가 기대했던 선수였다. 2018년 베이스볼 아메리카와 MLB닷컴이 선정하는 전미 유망주 랭킹에서 각각 38위와 44위에 올랐다. 하지만 2020년 빅리그 데뷔 후 통산 타율 0.192 4홈런에 그친 그는 결국 한국행을 선택했다. 한화가 플로리얼에게 우선 바라는 건 수비와 주루다. 한화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주전 중견수를 확보하지 못했다. 플로리얼은 유망주 시절 수비에서 20-80 스케일(선수 재능을 최고 80점, 최저 20점을 기준으로 매기는 스카우트 방식) 기준 60점(평균 이상 우수·상위 15.8% 수준)을 받은 바 있다. 주력도 지난해 초속 8.75m(빅리그 상위 15%)를 기록했다.그의 성공은 한화가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달렸다. 플로리얼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타율은 0.257이었다. 더블A 통산 타율도 0.229에 그쳤다. MLB 레벨이 아닌 곳에서도 콘택트 능력이 눈에 띄지 않았다. 다만 트리플A 통산 출루율(0.352)과 장타율(0.472)은 준수한 편이었다. KBO리그 스트라이크존과 투수 성향에 적응한다면, 그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생산성을 기대할 수 있다.일단 첫 경기부터 장타력을 보여줬다. 플로리얼은 연습경기 승리 후 "계속 훈련한 것을 실전에서 보여줄 수 있어 만족한다.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홈런을 쳐 기쁘다"며 "스프링캠프 기간이라 타격 타이밍을 잡으려고 노력 중인데, 이런 때 홈런을 보여줄 수 있어 좋다. 아직 보완할 부분이 있지만, 현재 컨디션은 좋다"고 설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4 01:01
메이저리그

오타니 밀어낸 'MLB 도루왕'의 일탈? 1회 우타 홈런, 4회 좌타 홈런…총 비거리만 261.8m

엘리 데 라 크루스(23·신시내티 레즈)가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줬다. 데 라 크루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3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2홈런) 2득점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데 라 크루스의 활약을 앞세운 신시내티는 클리블랜드보다 4개 적은 5개의 팀 안타를 기록하고도 6-3으로 승리했다.'효율적인 야구'가 가능한 배경엔 데 라 크루스의 홈런이 있었다. 이날 그는 0-2로 뒤진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쪽 타석에 들어서 오른손 투수 트리스턴 맥켄지의 6구째 커브를 걷어올렸다. 결과는 비거리 450피트(137.1m) 우월 홈런. 스위치 타자인 데 라 크루스는 1-2로 뒤진 4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오른쪽 타석에서 우중월 홈런으로 연타석 아치를 만들어냈다. 이번엔 왼손 투수 로건 앨런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409피트(124.7m) 홈런으로 연결했다. 좌우 타석에서 쏘아올린 홈런 2개의 비거리가 859피트(261.8m)였다. 6회 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된 데 라 크루스는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항상 (홈런을 치는 건)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데 라 크루스는 빅리그 2년 차였던 지난해 타율 0.259(160안타) 25홈런 76타점 67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59개)에 앞선 메이저리그(MLB) 도루 1위. 평균 이상의 장타력을 갖췄으나 아무래도 주루에 포커스가 맞춰질 수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선 17경기 홈런이 2개. 그런데 올해는 첫 경기부터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데 라 크루스는 "항상 오프시즌에 노력한다. 그 노력이 정규시즌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신시내티는 2-2로 맞선 6회 말 1사 1·2루에서 윌 밴필드의 스리런 홈런, 1사 3루에서 나온 제이 앨런의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3 10:24
프로야구

4번 타자 후보만 최소 4명, '디펜딩 챔피언' KIA의 행복한 고민 [IS 포커스]

4번 타자 후보만 최소 4명. 이범호(44) KIA 타이거즈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이범호 감독은 개막전 타순 구상을 완료하지 않은 채 20일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이범호 감독은 "(주변에서) 우리가 타순을 어떻게 짤지 관심이 많으신 거 같더라. 타순은 2차 캠프를 치르면서 정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실전 위주로 훈련하는 오키나와 캠프에서 옥석을 가릴 예정이다. KIA는 오키나와에서 일본 프로야구(NPB) 소속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을 포함해 5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이범호 감독의 타순 고민 중 하나는 '4번'이다. 후보군이 다양하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건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 지난 시즌 뒤 KIA는 2022년부터 함께한 '장수 외국인 선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재계약하지 않고 위즈덤을 영입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88홈런을 때린 위즈덤은 2021시즌부터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슬러거다. 보통의 팀이라면 고민 없이 위즈덤의 4번 기용을 결정하겠지만 KIA는 아니다. 베테랑 최형우(42)와 나성범(36)도 4번 타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중심 타선에서 활약한 경험이 많다. 통산 홈런을 봐도 최형우는 395개(현역 3위)와 나성범은 272개(현역 5위)에 이른다. 찬스에 강한 공통점까지 있다. 1차 캠프에 앞서 최형우는 "(감독님께서 4번을) 하라면 하는데 그 친구(위즈덤)가 잘해서 4번을 맡아주면 좋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나성범은 "감독님께서 알아서 하실 거"라며 타순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지난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김도영(22)도 '잠재적인' 4번 타자 후보다. 김도영은 지난해 38홈런을 때려내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46개)에 이은 리그 홈런 2위이자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다. 장타율 1위(0.647)까지 석권해 중심 타자로 손색없다. 1차 캠프 전 김도영의 타순을 3번으로 예고한 이범호 감독은 일정을 마무리한 뒤에도 "김도영을 3번에 쓰는 게 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1·2번 타자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라는 조건을 붙였다. 테이블 세터 구성에 따라 김도영의 타순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KIA의 중심 타선은 좌우 균형이 이상적이다. 오른손 타자(김도영·위즈덤)와 왼손 타자(최형우·나성범)가 각각 2명. 상황에 따라 오른손과 왼손 타자를 번갈아 기용하는, 이른바 '지그재그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밸런스 차원에서 위즈덤이 4번을 맞는 게 가장 낫다"며 "KIA는 외국인 타자가 설령 못하더라도 그걸 만회할 수 있는 선수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도 "KIA의 4번 타자는 위즈덤이 맡는 게 베스트인 거 같다. 그 뒤를 최형우와 나성범 등이 받치면 리그 최강 클린업 트리오가 만들어진다. 투수들로선 피해 갈 곳이 없다"라고 호평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1 07:00
프로야구

장현식 부상 날벼락, "160㎞ 도전" 신인 김영우 LG 마무리 후보 급부상

LG 트윈스 장현식(30)이 부상으로 스프링캠프를 조기에 떠나면서, 2025년 1차 지명 투수 김영우(20)가 대체 마무리 후보 1순위로 급부상했다.LG 장현식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발을 접질렸다. 현지 병원에서 검진 결과 오른 발목 염좌 진단을 받았다. 엑스레이 검진 결과 뼈에 이상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장현식은 정밀 검진을 위해 20일 미국 피닉스 공항을 출발해 로스앤젤레스(LA)를 거쳐 한국으로 귀국한다. 구단 관계자는 "장현식이 21일 또는 22일 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12월 기존 마무리 투수였던 유영찬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온 뒤 팔꿈치 수술을 받자, 4년 총 52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영입한 장현식에게 올 시즌 뒷문을 맡기기로 했다. LG 구단은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을 종합해 장현식이 빠르면 개막전, 늦어도 개막 후 10경기가 지나면 돌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부상 정도와 복귀 시기는 예측할 수 없다. 정밀 검진 결과가 나와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장현식의 부상 이탈에 대비한 '플랜 B'도 마련해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2023년 초반 고우석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처럼 집단 마무리 체제로 고려하고 있다. 당시 김진성, 백승현, 이정용, 박명근 등이 상황에 따라 돌아가며 뒷문을 책임졌다. 염경엽 감독이 꼽은 또 한 명의 후보는 신인 투수 김영우다. 일단 평가전과 시범경기에서 김영우의 마무리 가능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영우는 올해 계약금 2억원을 받고 입단한 오른손 투수로 빠른 공을 던진다. 차명석 LG 단장이 지난 9월 신인드래프트에서 김영우를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지명한 뒤 "지난 6월에 김영우가 시속 156㎞의 공을 던진 날에, 나도 병원에서 혈압이 156이 나왔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영우는 지난해 6월 6일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최고 구속 156㎞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드디어 우리 팀에도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들어왔다"라며 반겼다. LG 구단은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간결한 팔 스윙으로 빠른 공과 낙폭이 큰 커브가 강점인 선수"라면서 "투구시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속구 각이 좋다. 또 공의 움직임이 좋다"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신인으로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명단에 참가한 김영우는 20일 자체 청백전에서 선배들을 상대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은 151㎞.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 투수의 경우 빠른 공을 꼭 갖춰야 한다고 본다. 김영우는 "최고 기속 160㎞/h에도 한 번 도전 해보고 싶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파워 피처에 속한다. 중학교 때 본격적으로 투수를 시작한 김영우는 "제구와 커맨드가 좀 더 안정되면 한번 160㎞/h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직구 다음으로) 커브가 가장 자신이 있다. 빠른 커브와 느린 커브로 타자를 상대 할 수 있다. 좀 더 가다듬고 싶은 구종은 무조건 포크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영우는 "올해 무조건 1군에서 던지겠다는 것은 너무 오만한 생각인 것 같다. 내가 열심히 하면 충분히 좋은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한다"라며 "(장기적으로는) LG 트윈스의 영구 결번이 되는 것이 목표다. 꾸준하게 마운드에 올라 '팬들이 (김영우가 등판하면) 그 경기는 이겼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프링캠프를 끝까지 다치지 않고 마무리하겠다. 2025시즌 팀이 이기는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5.02.21 05:33
메이저리그

"3개월 전 어깨 수술한 선수 맞나" 투수 코치도 오타니의 회복력에 놀랐다

'투타 겸업' 복귀를 노리는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투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마크 프라이어 다저스 투수 코치는 오타니의 회복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클렌데일 캐멀백밴치에서 진행 중인 구단 스프링캠프에 참가, 불펜 투구에서 총 18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해 9월 이후 약 5개월 만의 불펜 투구. 오타니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 94마일(151.3㎞/h)을 기록했다. 프라이어 투수 코치는 "지난해 11월 왼 어깨 수술을 받은 선수가 맞나"라며 놀라워했다. 오타니는 2023년 9월 개인 두 번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11월에는 월드시리즈(WS)에서 도루를 하다가 왼 어깨 관절 연골이 파열돼 관절경 수술까지 했다. 프라이어 투구 코치는 오타니가 오른손 투수지만, 투구 과정에서 글러브를 낀 왼팔을 앞으로 뻗어 던지는 만큼 왼 어깨 수술로 마운드 복귀가 지연되지 않을까 염려했다. 다행히도 오타니는 첫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쳐 5월 복귀가 점쳐진다. 2018부터 다저스에 몸담아 수많은 재활 선수를 지켜본 프라이어 투수 코치는 "오타니의 투구는 정말 좋았다. 수술 후 첫 투구를 고려하면 놀라울 정도였다"라며 "왼쪽 어깨가 투구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 듯 보였다"라고 전했다. 오타니가 이날 와인드업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지금은 투구 리듬이나 타이밍을 찾는 단계"라며 "팔에 너무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한 것"이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투수로는 통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 중이다. 총 481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608개를 뺏았다. 2023년 12월 10년 총 7억 달러(1조 105억원)의 계약을 맺고 이적한 오타니는 아직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적이 없다. 프라이어 투수 코치는 "오타니가 등판했을 때 수준급의 투구를 할 것"이라면서 "타자로서도 좋은 활약을 선보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날 불펜에서 오타니의 투구를 직접 비켜본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오타니의 투구는 정말 좋았다. 커맨드도 뛰어났다"라며 "오타니 역시 꽤 만족스러워하는 듯 보였다. 그에게는 긍정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16 19:33
프로야구

국내 병원 4곳 검진, '김윤수→김무신으로 개명' 팔꿈치 수술 시즌 아웃

팔꿈치 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서 중도 귀국한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25)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삼성은 16일 "김윤수가 국내 병원에서 정밀 진단 결과 굴곡근 손상 외에 내측 인대 손상 등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탈락해 귀국한 지 사흘 만이다. 김윤수는 지난 12일 오키나와 캠프에서 불펜 투구 중에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오키나와 현지 병원에서 검진했고,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김윤수는 국내 병원 4곳에서 내측 인대 손상이 심하다는 진단 결과를 받아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김윤수는 곧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을 예정이라 2025년 1군 마운드에서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2026시즌 중에 복귀가 점쳐진다. 2018년 2차 6라운드 52순위로 입단한 김윤수는 강속구를 던지는 오른손 투수다. 지난해 여름 전역 후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에서 외국인 타자 오스틴을 상대로 세 차례 표적 등판해 아웃카운트 3개를 처리,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7경기에 등판해 총 3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제구에 발목이 잡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김윤수는 야구를 더 잘하고 싶어 김무신으로 개명, KBO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굳셀 무(武) 믿을 신(信).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작명소에서) 원래 이름의 (한자) 뜻이 좋지 않다고 해서 좋은 기운이 있는 이름으로 바꿨다. (새 이름이) 세 보여서 마음에 든다"라고 밝혔다. 또한 등번호도 28에서 48로 바꾸고 힘찬 새출발을 다짐했다. 비시즌에 이름과 등번호를 모두 바꿨으나 뜻하지 않은 부상에 발목이 잡혀 잠시 쉬어 가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2.16 12:57
프로야구

이름도 등번호도 바꾼 삼성 김윤수, 팔꿈치 통증으로 캠프 조기 귀국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25)가 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서 중도 탈락했다. 삼성은 13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이던 김윤수가 오늘 오전에 한국으로 돌아갔다"라고 밝혔다.사유는 부상이다. 김윤수는 지난 12일 훈련 중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오키나와 현지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김윤수는 귀국 후 국내에서 정밀검진을 받기로 했다. 정확한 몸 상태나 재활 일정은 검진 결과에 달려 있다. 2018년 2차 6라운드 52순위로 입단한 김윤수는 강속구를 던지는 오른손 투수다. 지난해 여름 전역 후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에서 외국인 타자 오스틴을 상대로 세 차례 표적 등판해 아웃카운트 3개를 처리,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7경기에 등판해 총 3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김윤수는 비시즌에 이름과 등번호를 모두 바꿨다. 제구에 발목이 잡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그는 야구를 더 잘하고 싶어 김무신으로 개명해, KBO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굳셀 무(武) 믿을 신(信).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작명소에서) 원래 이름의 (한자) 뜻이 좋지 않다고 해서 좋은 기운이 있는 이름으로 바꿨다. (새 이름이) 세 보여서 마음에 든다"라고 밝혔다. 또한 등번호도 28에서 48로 바꾸고 힘찬 새출발을 다짐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도중 뜻하지 않은 부상에 발목이 잡혀 잠시 쉬어 가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2.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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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 부러졌을 것" NC 전사민 '올해는 다르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NC 다이노스 스프링캠프. 1m94㎝ 장신 투수의 공을 받은 주전 포수 김형준은 "이 공에 타자의 배트가 나갔다면 아마 부러졌을 것"이라고 연신 외쳤다. 위력적인 공을 던진 주인공은 입단 7년 차 오른손 투수 전사민(26)이다. 서재응 수석 코치와 이용훈 투수 코치도 전사민의 피칭을 보며 감탄했다.전사민은 현재 캠프 네 번째 불펜 피칭을 마친 상태다. 그의 직구 평균 스피드는 이미 시속 140㎞ 중반을 기록했다. 그는 "슬라이더 로케이션이 일정한 것과 투심 패스트볼의 무브먼트가 잘 형성된 부분이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전사민은 2019년 NC 2차 2라운드 17순위로 입단한 유망주였다. 지난해엔 1군 1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9.51로 부진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34경기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66. 통산 피안타율(0.320)이 높고, 9이닝당 볼넷(6.66개)도 많은 편이다. 그래도 한때 선발 수업을 받았을 만큼 재능이 뛰어나고, 체격도 좋아 미완의 대기로 평가받고 있다. 전사민은 '올해는 다르다'는 각오다. 입단 7년 차를 맞아 이제는 마운드 위에서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기다. 이용훈 투수 코치는 "(전)사민이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마무리 캠프부터 몸 상태가 좋았다. 체력이 떨어지는 시기임에도 훈련에 임하는 태도가 적극적"이라면서 "경기에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선수다. 올 시즌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전사민은 "캠프 기간 구위가 잘 유지돼 만족스럽다. 다양한 변화구를 훈련했는데 생각했던 대로 잘 이뤄지고 있다"라고 반겼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왼 내복사근 파열로 조기 귀국한 전사민은 "올해는 부상 없이 캠프를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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