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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연기가 쉬웠던 적은 시작하기 전뿐”… 지창욱의 가장 고된 액션 담긴 ‘조각도시’ [IS인터뷰]

“연기가 쉬웠던 적은 ‘연기를 시작하기 전’ 단 한순간뿐이었어요.”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각도시’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배우 지창욱은 연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지창욱은 연기를 배우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지만, 매번 고난의 연속이었고 고비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예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연기뿐 아니라 소품, 미술, 조명 같은 요소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더 어려워졌다”며 “그래서 함께 제작하는 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조각도시’는 2017년 개봉한 지창욱 주연의 영화 ‘조작된 도시’의 세계관을 확장한 작품으로 지난달 5일 첫 공개했다. 총 12부작 드라마로, 억울한 누명을 쓴 태중(지창욱)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장본인을 추적하며 복수를 실행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창욱은 건실하고 평범한 일상을 살던 중 모종의 세력이 설계한 사건에 휘말리며 하루아침에 범죄자로 몰리는 태중을 연기했다.지창욱은 본인이 출연했던 영화를 시리즈로 확장하는 데 부담이 없지 않았지만, 결국 스스로 선택한 결정이었기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각도시’ 제안을 받았을 때 10년 전에 찍었던 제 작품을 시리즈로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부담이 있었다”며 “영화와 달리 시리즈다 보니 서사가 굉장히 많이 바뀌었고,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또 다른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4부 대본을 받았는데 굉장히 재밌었고,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액션 연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무술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품 전반에 스테이지를 넘어가는 듯한 전개와 함께 만화적인 액션이 가미돼 있다”며 “오락극으로서 시원시원한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복수를 실행하는 인물인 만큼 액션의 수위와 폭력의 표현 방식에 대해 가장 많은 고민을 했다”며 “태중이라는 인물을 단순한 악역이 아닌, 생명을 살리는 인물로 해석하고 연기했다”고 연기 주안점에 대해 밝혔다.이러한 ‘톤앤매너’ 고민이 많이 담긴 장면 중 하나는 ‘교도소 장면’이었다. 그는 “죄수들이 담배를 피우는 설정 등 시청자가 납득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질문하며 조율해 나갔다”며 “호불호가 없으면 좋겠지만, 있는 것도 봐주신 거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액션 연기를 하고 나면 항상 ‘이제 액션은 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몸이 너무 고되거든요. ‘조각도시’를 찍으면서도 이번 작품이 마지막 액션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또 몇 년 뒤에는 다시 액션에 도전하면서 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겠죠.” 지창욱은 경험이 쌓일수록 연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 가면 연기뿐 아니라 촬영, 조명, 미술, 소품 등 연출적인 부분들까지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며 “요즘에는 사람이 어렵다. 연출 디렉션에 따라 인물을 표현해야 하는데, 그 사람의 생각을 모두 알 수 없기 때문에 감독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고, 팀원들과 회의하는 시간도 점점 길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작품에 대한 호불호에 대해서는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어떤 작품이든 호불호는 있을 수밖에 없다”며 “허무맹랑하게 보일 수 있는 콘셉트를 어떻게 대중에게 잘 맞출지, 아는 맛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강남 비-사이드’에 이어 이번 ‘조각도시’, 차기작 ‘메리 베리 러브’까지 디즈니플러스 작품을 연이어 선보이게 된 지창욱은 이른바 ‘디즈니플러스 아들’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계속 저를 고용해주시고, 개런티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배우로서 쓰임새가 있다는 뜻 같죠. 그래서 더 욕심이 나는 것 같고, 그만큼 더 괴롭기도 해요. 피고용인으로서 저를 고용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그분들에게 허튼 결정이 아니길 바라죠. 앞으로도 배우로서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7 05:50
연예일반

‘교수직 사임’ 팝핀현준, 이번엔 폭행 의혹…고막 손상→꿈 포기, 피해자 속출

댄서 팝핀현준(남현준)이 과거 댄스팀 구성원 폭행 의혹에 휩싸였다.20년 전 팝핀현준과 같은 팀에서 활동했다고 밝힌 A씨는 15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저희는 굉장히 많이 맞았다”며 “(팝핀현준이) 주먹으로도 때리고 발로 찼다”고 폭로했다. 이어 “뺨을 맞아서 쓰고 있던 안경이 휘었고, 귀를 잘못 맞아서 고막에 손상이 가기도 했다. 한동안 한쪽 귀가 잘 안 들렸다”고 주장했다.A씨는 또 과거 지방공연에서 갑자기 변경된 안무를 전달받지 못해 틀린 후 팝핀현준에게 폭행당했다고 밝혔다. A씨는 “휴게소에서 막 때렸다. 당시 지나가던 분이 ‘사람 다 보는데 그러지 마라’ 하고 말리니까 나를 버려두고 서울로 올라갔다”고 회상했다.A씨는 “내가 (댄스팀에) 들어오기 전엔 (팝핀현준이) 손에 잡히는 대로 뭘 들고 때리기도 했는데 그중엔 각목도 있었다더라”며 “당시 주위 사람들이 ‘예전에 비하면 천사’라고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또 다른 제보자 B씨는 팝핀현준의 폭행으로 댄서의 꿈을 접었다고 털어놨다. B씨는 “당시 팝핀현준 팔이 부러졌다. 내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마음에 안 들었는지, 갑자기 와서 깁스한 팔로 얼굴을 때렸다”며 “맞고 무릎을 땅에 찍으면서 무릎에 물이 찼다”고 피해를 호소했다.B씨는 “내 종목이 비보잉인데 관절을 많이 쓰고 무릎을 땅에 안 쓸 수가 없었다. (의사가) 쉬어야 한다더라. 매일 연습을 안 하면 안 된다는 강박이 있는데, 못하게 되면서 굉장히 방황했다”며 “결국 그 이후로 춤을 그만두게 됐다”고 밝혔다.피해자는 또 있었다. 제보자 C씨는 “팝핀현준이 ‘후배가 뜨거운 음료를 사 와서’, ‘반찬이 마음에 안 들어서’, ‘예의 없게 행동해서’ 등 사소한 일로 욕설·폭행하는 일이 많았다”고 주장했다.하지만 팝핀현준은 모든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다친 팔로 어떻게 때리냐. 팔꿈치가 크게 골절돼서 지금도 팔이 다 안 펴질 정도인데 어떻게 때렸겠느냐”고 반문하며 “욕은 잘하지만, 내가 체구가 작아서 폭력을 잘 쓰지 않는다”고 해명했다.팝핀현준은 최근 욕설 논란에도 휩싸였다.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 초빙교수 재직 당시 수업 중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폭로가 이어진 것. 결국 그는 지난 14일 “교육자로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엄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의도와 무관하게 성적 수치감을 느끼게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교수직 사임과 사과의 뜻을 밝혔다.한편 팝핀현준은 과거 세계 대회를 휩쓸며 비보이 댄스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지난 2011년에는 국악인 박애리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한 명이 있다. 2025.12.16 18:25
드라마

김희선, 해촉 당했는데 진서연까지 실종 ‘수난’…‘다음생은 없으니까’ 11회 3.4%

‘다음생은 없으니까’ 김희선이 결국 조기 해촉으로 회사를 그만둔 가운데 절친들과 떠난 우정 여행에서 진서연이 사라지는 ‘바닷가 실종 엔딩’으로 불안감을 높였다.지난 15일 오후 10시 방송된 TV조선 월화미니시리즈 ‘다음생은 없으니까’ 11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3.4%를 기록했다.조나정(김희선)은 양미숙(한지혜)으로부터 사내 성추행과 직장 내 부당 행위로 해임된 본부장 김정식(이관훈)이 김선민(서은영)을 성폭행한 혐의로 협력 업체 사장과 경찰서에 잡혀갔다는 말을 듣고 경악했다. 이때 김선민이 의식을 되찾았다는 전화를 받은 조나정은 남편 노원빈(윤박)과 함께 김선민을 만나러 갔고, 감사함을 표하는 김선민에게 “그들에게 복수하는 건 선민씨가 당당하게 살아내는 거예요”라고 위로를 건넸다. 그러나 조나정은 직후 청천벽력 같은 조기 해촉 통보를 받게 되자 충격에 빠졌다.조나정은 정규직인 자신 대신 인턴인 조나정이 잘렸다며 미안해하는 노원빈에게 “자기 윤리위 가라고 했을 때 내가 이 정도 각오도 안 했을까 봐. 가만있지 않을 거야”라면서 계속 만남을 피하는 상무를 겨우 만나 자신이 조기 해촉 통보를 받은 이유가 무엇인지, 김정식 본부장 고발 이후 내려진 보복성 조치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나 상무는 “회사는 돈 버는 곳이에요. 착하고 정의로운 걸 찾는 데가 아니라고”라면서 오히려 조나정의 행동을 힐난하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취해 조나정을 망연자실하게 했다.직후 조나정은 인턴 동기들이 화장실에서 “설치다가 잘렸다”라고 자신을 험담하는 것을 들었고, 자신을 대신해 호통을 쳐준 양미숙에게 고마워하면서도 벌어진 일에 대한 자괴감에 괴로워했다. 결국 회사를 그만둔 뒤 조나정은 복잡한 생각을 지우려는 듯 집안일에 매진했지만 냉장고를 정리하던 도중 꽁꽁 언 물건이 떨어져 발가락을 찧자 모든 설움이 몰려온 듯 “너는 왜 이런 것도 못 피해”라며 오열을 터트렸고 이 모습을 보게 된 노원빈은 안타까워했다.그 사이 구주영(한혜진)은 집 명의를 자신으로 바꿔주고 집을 나가려는 이혼한 남편 오상민(장인섭)에게 대화를 청했고, 시어머니에게 들었다며 미처 알지 못했던 오상민의 상처에 대해 막말을 했던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오상민은 “모르길 바랬다고 당신만은!”이라며 “사랑하는 여자한테! 찌질한 과거를 들키고 싶어하는 사람이 어딨어!”라고 버럭 화를 내 구주영을 당황하게 했다. 또한 이일리(진서연)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변상규(허준석)가 프러포즈용 반지를 꺼내자 “저 결혼 못해요. 우리 이제 그만해요. 저 비혼주의자예요”라고 딱 잘라 거절해 변상규를 충격에 빠지게 했다. 이일리는 이유를 묻는 변상규에게 결혼하지 못하는 진짜 속내를 말하지 못한 채 “제발 눈치 좀 챙기고 그만 질척대요”라고 매몰찬 말을 던지고 돌아선 후 자신의 집 비밀번호를 바꾸며 눈물을 쏟고 말았다.결국 이렇게 심란한 상황에 놓인 조나정, 구주영, 이일리 등 절친 3인방은 노원빈의 지원사격을 받아 힐링을 위한 우정 여행을 떠났고, 맨발로 숲길을 걸어보는가 하면 바닷가를 뛰어다니는 등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조나정은 “조나정이라는 인간 자체가 거부당한 기분이랄까. 왜 세상은 엄마가 꿈을 갖는 거조차도 사치라고 말하는 걸까”라면서 회사에서 해고당한 우울한 마음을 친구들에게 털어놨고, 세 사람은 예전 포춘쿠키가 잘 맞았다며 점을 보러 나섰다. 그리고 조나정은 “칼집만 남았는데 원하는 게 뭔지 생각해 봐라”, 구주영은 “가슴은 이미 벌렁벌렁 뛰고 있다”, 이일리는 “꽃씨가 살아있다. 활짝 꽃이 필 테니까 기다려라”라는 알쏭달쏭한 점괘를 받아 들고 고민했다.이후 바닷가에 앉은 채 각자의 점괘에 대해 해석하던 중 이일리는 변상규와의 결혼에 대해 언급하는 조나정과 구주영에게 이별했다고 밝혔고, “빨리 결혼해서 애부터 갖자더라. 나 닮은 딸 낳는 게 소원이라고. 거기다 대고 어떻게 폐경이란 말을 해”라며 통한을 터트렸다. 급기야 이일리는 혼자 있고 싶다며 가버렸고 홀로 술을 마시던 중 핸드폰 전원까지 꺼버린 채 사라져 조나정과 구주영을 애타게 했다.그동안 이일리의 이별 통보에 괴로워하던 변상규는 이일리가 먹던 약이 폐경 때 먹는 호르몬제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이일리의 갑작스러운 변심을 짐작하게 됐다. 하지만 이일리가 연락이 닿지 않자 구주영에게 전화했다가 이일리의 실종 사실을 듣게 되자 그길로 차를 몰아 남도에 도착한 것. 조나정과 구주영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가운데 세 사람은 바닷가에서 이일리를 찾아 헤맸고, 바로 그때 바닷물에 둥둥 떠다니던 이일리의 모자가 발견되면서 세 사람은 충격에 휩싸였다. 조나정, 구주영, 변상규, 세 사람의 얼굴에 불안감이 역력한 ‘이일리 실종 엔딩’이 펼쳐지면서 불길함이 고조됐다.‘다음생은 없으니까’ 최종회 12회는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16 08:50
연예일반

[TVis] 홍윤화·신기루·풍자, 김민경에 “너는 뼈말라” 단체 야유 (동상이몽2)

홍윤화의 다이어트 현장에서 뜻밖의 ‘뼈말라’ 논쟁이 벌어졌다.1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13호 개그맨 부부’ 홍윤화·김민기가 출연했다. 이날 홍윤화는 김민경, 풍자, 신기루와 만나 “올해 안에 40kg 감량이 목표”라고 선언하며 다이어트 근황을 공개했다.홍윤화가 여러 옷을 피팅하자 세 사람은 “그래도 살 많이 빠졌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그러던 중 김민경이 홍윤화의 옷을 입어보려 하자 분위기가 급변했다. 풍자와 신기루는 “아니야, 너는 말랐잖아”라며 강하게 제지했고, 신기루는 “너는 뼈말라잖아”라고 못 박아 폭소를 자아냈다.풍자 역시 옷을 입어보며 예전보다 한결 여유로운 핏을 자랑해 다이어트 효과를 실감케 했다.홍윤화는 VCR을 보며 “제가 끝까지 다 빼면 민경 언니가 된다고 생각하니까 조금 충격이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15 23:11
연예일반

하지원은 코골고, 김성령은 코파고… “다 그런 거지 뭐” (짠한형)

JTBC 신규 예능 ‘당일배송 우리집’ 멤버들이 뭉쳤다.15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배우 김성령, 하지원, 방송인 장영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당일배송 우리집’에 출연한다.하지원은 “너무 리얼한 프로그램”이라며 “잘 때도 카메라를 돌리시더라. 제가 거실에서 잤는데 내 코고는 소리에 깼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질세라 김성령은 ‘난 자다가 코딱지도 파고, 중간에 이불에서 바지도 벗었다”고 자폭(?) 했다.그러자 신동엽은 “다 그런거 아니겠냐”고 공감했다. 이어 장영란은 ‘당일배송 우리집’을 통해 하지원과 친해졌다며 그의 미담도 공개했다. 장영란은 “예전에 ‘한밤의 TV연예’ 신인 리포터 시절이었다. 코디도 없고 혼자 ‘어떻게 옷을 갈아입어야 하지’하고 망설이고 있는데 지원이가 먼저 ‘영란아 같이 나랑 입자’고 해주더라”면서 “별거 아닐 수 있는데 당시 나에겐 엄청난 감동”이라고 회상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15 20:02
뮤직

[김지욱 저작권썰.zip]㉑-1. AI시대 ‘창작자 중심 거버넌스’ 구축은 어떻게? - 김형석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생성형 AI의 발전에 따른 급속한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AI-저작권법 제도개선 워킹그룹’ 발족에 이어 올해 3월에는 ‘2025 인공지능-저작권 제도개선 협의체’로 확대 운영하며 AI시대 저작권 쟁점에 대응하고 있습니다.워킹그룹 및 협의체는 2023년 12월 ‘생성형 AI 저작권 안내서’를 통해 ‘AI 산출물에 인간의 기여가 있으면 기여한 부분만큼 저작권이 인정되지만, 그 입증 책임은 개인에게 있다’는 간단명료한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이 원칙이 오히려 혼란의 출발점이 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제도 미비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AI시대의 저작권 논의 및 제도 구축이 법학자·정책 전문가 중심의 담론 속에서 진행되는 동안 정작 실제 저작물을 창작하는 창작자, 즉 ‘저작권자’는 논의 테이블에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아 논의의 시작부터 창작자의 목소리는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AI는 이미 음악 창작과 유통 등 산업 전 과정에 깊숙이 침투했으며, 관련 저작권 분쟁 역시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은 글로벌 이슈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보다 현실적인 소송 전략, 국제 협력 및 연대에 대응하기 위해 창작자가 논의의 주체가 되는 의사결정 구조 구축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시급한 당면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이번 마지막 4회차에서는 AI시대 저작권 논의의 ‘창작자 중심 거버넌스’는 어떻게 구축돼야 하는지, 그리고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가 이 변화의 국면에서 어떤 역할을 요구받고 있는지를 KOMCA 회장 후보로 입후보한 김형석의 시각을 통해 짚어보고자 합니다.◇ 김형석(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 후보 기호 1번)“KOMCA는 투쟁의 역사입니다. 저작권법이 있으니 그냥 돈이 들어오는 게 아니에요. 지금 역시 AI 얘기를 하고 있지만 이것도 투쟁의 역사예요.”그는 과거 KOMCA가 노래방 징수 문제로 현장에서 직접 충돌하며 권리를 확보해 온 역사를 예로 들었다. 저작권은 법이 자동으로 지켜준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싸움과 협상을 통해 확보돼 왔다고 설명했다. AI시대 역시 다르지 않다고 했다.김형석은 KOMCA는 더 이상 단순한 징수·분배 기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진단했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음악 산업의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는 상황에서, KOMCA가 국제 저작권 정책과 기술 표준을 논의하는 테이블에 직접 참여하는 플레이어가 돼야 하며, 지금이 협회 역사상 가장 전략적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AI 시대 ‘창작자 중심 거버넌스’ - 투명성, 대관 업무“KOMCA는 정말 중요한 기로에 서 있어요. 예전의 KOMCA로 쪼그라들 것인지 아니면 AI나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서 디지털 Transforming에 맞는 새로운 저작권 수익 구조를 구축할 것인지.”그러면서 그는 논의 구조의 중심에 서기 위해서는 ‘투명성’이 전제돼야 하며, 기술변화보다 KOMCA의 신뢰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창작자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에서 가장 첫번째 조건은 투명성이에요. KOMCA가 높은 벽이 아니고 든든한 친구가 돼야 하는데, 결론적으로 투명하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예요.”뿐만 아니라 그는 협회의 재정 구조를 두고도 날카롭게 지적했다. KOMCA는 연간 4500억 원 규모의 저작권료를 징수·분배하는 조직으로, 실질적으로는 금융기관에 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감사·인사·회계 시스템은 여전히 과거의 구조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이전 KOMCA 규모가 크지 않았을 때는 (협회가) 사랑방 같았어요. 길드 혹은 유니온같이. 지금은 그 시대가 아닌데도 시스템은 수십년 전 그대로예요. 이제 시스템이 바뀌어야 합니다.”김형석은 전문경영인 제도의 도입과 금융기관 수준의 감사 체계, 외부 감사를 포함한 구조 개편 없이는 협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고 피력했다. 6만여 명의 회원을 대표하는 KOMCA 회장 직위 역시, 전문경영인을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는 이사회 구조와 임기 중간 평가 등의 제도적 안전장치 구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KOMCA 미래 가치 - 디지털 기반 플랫폼 조직으로 창작자의 권리를 위한 투쟁그가 말하는 변화의 방향은 협회가 완전한 디지털 기반 플랫폼 조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징수·전송·매칭·분배 전 과정을 디지털화함으로써, 회원 개개인이 자신의 저작권료 흐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이다. 김형석은 이 변화 없이는 KOMCA가 미래 AI시대의 저작권 문제를 감당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물론 이러한 개혁에는 상당한 비용이 수반된다. 그는 이 지점에서 협회의 역할을 다시 한번 ‘투쟁’이라는 단어로 설명했다. 다만 이 투쟁은 더 이상 소송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국제 규범 설정, 기술 표준화, 정부 정책 협상까지 포함하는 훨씬 넓은 차원의 싸움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기재부도 가야 되고, IT 문제니 과기부도 가야 됩니다. 설득하고, 끌어오고 네트워크를 총동원 해야 되고요. 지난한 어떤 시도들이 있어야 합니다. 쉽지 않은 국제관계도 고려해야 해요. 지금 중국 저작권료는 징수가 되고 있지 않은데 해결해야죠. 그러려면 (중국) 선전부 사람도 만나야 하고요. 법을 제정하는 거나 시행령을 바꾸기 위해서 대관 업무가 필요한데, 문체부가 안된다고 하면 추진이 어렵거든요. 결국 이런 문제들을 끊임없이 테이블에 올려놓고 이야기해야 돼요. 우리의 권리를 위해서요.“김형석이 그리는 AI시대의 KOMCA는 방어적인 조직이 아니다. 국제 분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정부와 산업을 연결하며, 창작자의 권리를 구조적으로 지켜낼 수 있는 전략 기구다.“권리는 남이 지켜주는 게 아닙니다. 스스로 지켜야 하는데, 혼자서는 힘드니까 우리가 다 모여서 지키자는 게 KOMCA의 근본적 존재 이유입니다. KOMCA가 선도해야 합니다. 지금이 골든타임입니다.”김지욱 ㈜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 ▶ 저자소개=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주)메이저세븐이엔엠의 대표로 음악 저작권과 콘텐츠 현장에서의 음악 저작권 관련 업무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싱어게인’,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tvN ‘태풍상사’, ‘폭군의 셰프’, SBS ‘우리들의 발라드’, Mnet ‘보이즈플래닛’ 등 다수 프로그램 및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관리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2025.12.15 05:45
스타

‘귤멍’ 남규리, 2만 5천원짜리 에코백 속 털털 아이템 보니…

가수 겸 배우 남규리가 자신의 가방 속 소지품을 낱낱이 공개하는 일명 ‘왓츠 인 마이 백’ 콘텐츠를 선보였다.남규리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귤멍’에 ‘Ep.25 남규리의 왓츠인마이백 | 여배우 파우치 털기! 뭐가 계속 나와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영상에서 남규리는 2만 5천 원짜리 에코백을 자신의 애착가방으로 소개했다. 이 가방은 지난 4월 옴니버스 공포 스릴러 ‘동요괴담’으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초청돼 참석했을 당시 스태프로부터 선물 받은 것으로, 그는 “다음번에는 꼭 수상을 하러 오겠다는 마음으로 항상 메고 다닌다”며 가방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가방에 매단 끈 역시 특별한 의미가 깃든 물건이었다. 영화제 기간 현지에 거주하는 지인이 건넨 꽃다발에 묶여 있던 리본인데, 남규리는 “제 생에 처음 가본 영화제였기 때문에 그때의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항상 묶고 다닌다”고 설명했다.가방 안에는 지갑, 선글라스, 두 개의 파우치, 대본, 가사지, 필기구 등 다양한 물건들이 담겨 있다.그중 빨간 립스틱은 남규리가 ‘동요괴담’의 ‘즐거운 나의 집’ 편에 출연했을 당시 캐릭터 설정에 맞춰 직접 백화점에서 구입한 것이다. 그는 “너무 비싸서 버릴 수 없고 너무 진해서 매일 바를 수도 없지만, 작품에서 잘 사용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어 가지고 다닌다”고 말했다.또한 남규리는 공부할 때 사용하는 대본과 촬영장에 가져가는 대본을 구분한다고 밝히며, 오랜 배우 생활 속에서 터득한 자신만의 방식을 소개했다.남규리는 “예전에는 메모한 대본을 들고 갔지만, 그러다 보니 연습한 것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더라. 현장은 늘 예측하기 어렵고, 상대 배우의 예상치 못한 연기를 마주할 수도 있다”며 여러 준비를 하되 촬영장에는 아무것도 적지 않은 깨끗한 대본을 가져가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공부한 것을 적절히 섞어 쓰기도 하고, 새로운 게 나올 수도 있다”며 “겉으로 보기에는 성의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한편, 올 한 해 신곡 발표와 유튜브 콘텐츠, 각종 방송 활동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 남규리는 카카오페이지에서 공개될 드라마 ‘인간시장’을 통해 2026년 상반기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14 18:35
예능

‘살림남’ 박서진 “내가 KBS의 아들”…신승태 고정 견제에 ‘동공지진’

박서진이 ‘살림남’ 자리를 노리는 강력한 도전자의 등장으로 역대급 위기에 직면한다.13일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최근 건강이 악화된 아버지를 위해 직접 산양삼을 캐러 나선 박서진 남매의 고군분투가 공개된다.이날 박서진 남매는 가수 신승태와 함께 ‘산양삼 캐기’에 도전하며 아버지를 위한 특급 보양 프로젝트를 펼친다. ‘트롯 야생마’ 신승태는 등장과 동시에 “예전에 ‘살림남’ 미팅을 했는데 제가 안 되고 박서진이 됐다”고 폭탄 고백을 던져 현장을 술렁이게 한다. 자신을 도우러 온 줄만 알았던 박서진은 신승태가 ‘살림남’ 고정 자리를 노리고 등장한 뜻밖의 경쟁자임을 알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두 사람은 이어 ‘KBS의 아들’ 자리를 두고 티키타카 케미를 폭발시킨다. 신승태는 ”(데뷔 후) 첫 시작을 KBS에서 했다. 내가 KBS의 아들이다”, “살림남 수뇌부 선생님들 잘 좀 부탁드립니다”라며 고정을 향한 욕망을 드러낸다. 이에 박서진은 “절대 아니다. 내가 KBS의 아들이다”라고 단호하게 받아치며 ‘살림남’ 고정을 둘러싼 유쾌한 기싸움이 이어진다.본격적인 산양삼 캐기에 들어가서도 두 사람의 신경전은 계속된다. 신승태는 ‘6시 내고향’ 리포터 경험으로 다진 내공을 바탕으로 베테랑급 리액션을 쏟아내고, MC 은지원은 “분량 제조기”라며 감탄을 표한다. 이요원 역시 “승태 씨 가족들도 ‘살림남’에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거들자, 자리 위협을 느낀 박서진은 “우리 티오 넘친다”며 급히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낸다.또한 박서진은 33만 평 규모의 광활한 산양삼 밭에서 동생 효정과 함께 뺏고 빼앗기는 ‘산양삼 첩보전’을 벌이며 예측불가 활약을 펼친다.과연 박서진은 신승태의 ‘살림남’ 고정 압박과 효정과의 산양삼 첩보전 속에서 산양삼을 무사히 찾아낼 수 있을지, 13일 오후 9시 20분 KBS 2TV ‘살림남’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13 17:47
영화

권상우 “문채원, 김희선 계보 잇는 미모…‘하트맨’ 최대 수혜자 될 것”

배우 권상우가 문채원의 미모에 찬사를 보냈다.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하트맨’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원섭 감독과 배우 권상우, 문채원, 박지환, 표지훈 참석했다. 이날 권상우는 “문채원은 기억 못 할 수 있는데 예전에 같은 헤어샵을 다녔다. 그때 와서 앉았는데 샵에 있던 남자 손님들이 다 쳐다봤다. 그래서 ‘뭐지?’하고 봤는데 문채원이었다”며 “되게 예쁜 후배라고 생각했다. 김희선부터 시작되는 그 계보를 잇는 배우였다”고 말했다.이어 “연기도 굉장히 잘해줬다”며 “이 작품이 나오면 최대 수혜자가 될 거다. 너무 아름답게 나온다. 이 말은 촬영하면서도 많이 했다”고 자신했다. 이에 문채원은 “권상우가 학생 때 처음 좋아했던 남자 배우였다. TV 보면서 설렌 거 처음이었다”며 “시청자로서 좋아했던 선배를 만난다는 게 이 일을 하면서 느끼는 되게 뿌듯한 일인 거 같다. 쿨하고 멋지다. 영화 찍으면서 너무 좋았다”고 화답했다.‘하트맨’은 돌아온 남자 승민(권상우)이 다시 만난 첫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녀에게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기며 벌어지는 코미디로, 내달 14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11 11:53
드라마

박서진, 옛연인과의 커플티 간직했다…“시간 흘러도 변하지 않는 캐릭터” (경도를 기다리며)

박서준이 ‘경도를 기다리며’ 속 이경도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로맨스 세포를 깨우고 있다.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에서 박서준은 평범한 일상에 끼어든 사랑이라는 소란에 휘말린 이경도 역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앞서 박서준은 두 번의 이별과 세 번의 만남을 경험하며 성숙해지는 이경도의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한결같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마음과 태도가 경도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했다”며 연기 포인트를 밝혔다. 때문에 큰 고조 없이 일정한 텐션을 유지하면서도 내면으로는 끊임없이 갈등하는 이경도의 심리를 디테일한 연기로 완성하고 있다.그중에서도 오래전 헤어진 첫사랑 서지우(원지안)와 연관된 기사를 낸 후 불현듯 그녀를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풋풋했던 연애 시절을 회상하는 씁쓸한 표정은 마음속에 닥친 파도를 체감케 했다. 심지어 자신을 직접 찾아온 서지우를 바라보는 이경도의 눈빛이 그의 진심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특히 기억 속 첫 연애 시절과 현재, 서지우를 대하는 분위기도 달라져 세월의 깊이를 짐작하게 했다. 제대로 이별하지 못한 옛사랑에 대한 미련일지, 오랜만에 다시 만난 첫사랑을 향한 설렘일지 하나의 단어로 정의할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을 드러내는 박서준의 내면 연기가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또한 이경도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박서준의 생활 연기도 빛을 발했다. 자신의 연애사를 언급하는 후배들과 티격태격하고 상사의 플러팅도 능청스럽게 넘어가며 환상의 티키타카를 자랑했다. 무엇보다 옛 연인의 갑작스러운 방문과 이로 인해 예전 커플티를 간직하고 있음을 들킨 후 찐 반응이 웃음을 안겼다.이처럼 박서준은 이경도 캐릭터를 통해 첫사랑의 설렘과 이별 뒤의 건조함 등 다채로운 감정을 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극중 이경도가 서지우와 본격적으로 얽히고설키게 되는 만큼 밀도 있는 내면 연기와 결정적 순간에 감정을 터트리는 노련한 완급 조절로 극을 이끌어갈 박서준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경도를 기다리며’는 오는 13일 오후 10시 40분에 3회가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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