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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서라벌예대‧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창과 70주년 기념식 열려

서라벌예대‧중앙대 문예창작학과 동문회가 창과 70주년 기념식을 13일 오후 6시부터 중앙대 R&D센터 11층에서 갖는다. 기념식에서는 문창과 70년 역사를 담은 영상 상영과 서라벌문학상‧자랑스런문창인상‧공로상‧특별상 시상식, 비전 발표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픈 영상은 한국전쟁 중인 1953년 5월 서라벌예술학교 설립부터 1967년 민족문학연구소·민족예술연구소 개설, 1968년 개교 15주년 기념 서라벌 문학인 105인 축전, 1972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 편입, 1981년 안성캠퍼스 이전 등 문예창작학과의 영광과 서사가 이어진다. 창과 70주년 기념 영상은 칠순을 맞은 문창과의 나이테를 근경으로 살피면서 한국 문학의 주역인 동문 작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다.올해 제20회 서라벌문학상은 장편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쓴 정지아 소설가에게 돌아갔다. 서라벌문학상 운영위원회는 “모두가 갖고 있는 시대적 부채감에 일종의 해방의 통로를 열어주며 과거와 현재의 우리뿐 아니라 여전히 이 땅에서 살아갈 미래 세대에게도 이 책을 기꺼이 헌정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들었다.서라벌문학상 신인상에는 첫 시집 '사랑하는 소년이 얼음 밑에 살아서'(시간의흐름)를 낸 한정원, 첫 소설집 '달콤한 픽션'(걷는사람)을 엮은 최지애,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를 연출한 표상아가 각각 뽑혔다.자랑스러운문창인상 수상자로는 구혜영 경향신문 논설위원이 선정됐다. 학과 교수를 역임했던 신상웅, 이동하 소설가에겐 각각 공로상을, 함동선 시인에게는 특별상을 수여한다. 창과 70주년 기념 앤솔로지 '文創,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꿈결에도 스미는 그 이름'(더봄)도 발간됐다. 각계각층에 진출한 동문 78명이 직접 문학과 자신의 직업 이야기를 에세이로 풀어낸 책이다.창과 70주년의 캐치프레이즈는 '창작, 그 이상'이다. 70년에 30년을 더한 100주년을 그리며 문학에 스토리텔링을 더한 미디어콘텐츠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 시장으로 나가자는 의지의 표현이다. 수많은 문인을 배출하며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창작, 그 이상’의 활약으로 한국 문학의 ‘중심’에서 K-콘텐츠의 ‘중앙’으로 자리매김한 문예창작학과의 오늘과 내일의 비전을 담았다. 주찬옥 동문회 회장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우리 문창과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진출 장르가 대한민국 문화예술계 전반으로 확장이다”라며 “디지털 문화 콘텐츠 시대를 맞아 문창과의 저력은 방송작가, 웹툰 기획 에디터, 공연 연출가, 게임 기획자, 엔터테인먼트 기획자, 한류 콘텐츠 전문가 등 대한민국 문화산업 전반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13 09:26
문화

불가리아 소피아 발레단, 12월22~23일 '호두까기 인형' 내한공연

불가리아를 대표하는 소피아 발레단(Sofia City Ballet)이 ‘호두까기 인형’ 내한공연을 펼친다.소피아 발레단은 오는 12월 22일 오후 7시 30분과 23일 오후 2시와 7시 등 총 세차례에 걸쳐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호두까기 인형’ 공연의 막을 올린다.‘호두까기 인형’은 세계적인 음악가 차이코프스키의 3대 고전 발레 명작 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이다. 1892년 러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 이후 130년 동안 크리스마스 시즌 베스트셀러 공연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극 전개와 상황에 맞춘 음악이 어우러져 어른과 어린이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발레공연으로 유명하다.2009년 창단된 소피아 발레단은 소피아 국립 무용 예술학교, 모스크바 발레 아카데미, 소피아 국립 오페라 발레단, 루제 국립 오페라 발레단, 노르웨이 국립 오페라 발레단 출신의 재능있는 무용수들로 구성되며, 세계적 발레단으로 자리 잡았다. 2014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첫 내한공연 이후 이번이 두번째 내한이다.소피아 발레단은 지난 2015년에는 이탈리아 밀라노 세계 박람회에서 아랍에미리트 뮤지컬 ‘이븐 바투타’(Ibn Battuta)를 공연하는 등 스위스, 미국, 러시아, 프랑스, 불가리아 등에서 창의적이고 세련된 무대로 인기를 얻고 있다.이번 부산 벡스코 공연은 소피아 국립 오페라단의 솔리스트 출신 요르단 크라체프가 예술 및 안무 감독으로 총연출을 맡는다. 수석 무용수는 러시아 볼쇼이 발레아카데미, 폴란드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출신 엘리자베타 포르멘토(Elisabetta Formento)와 미국 워싱턴, 슬로베니아 국립 발레단 출신 토마스 지우고바즈(Thomas Giugovaz)가 출연한다. ‘호두까기 인형’은 안무가에 따라 내용과 설정에 차이가 있는데, 이번 공연은 20여 명의 눈송이 요정이 추는 황홀한 ‘눈의 왈츠’, 리프트와 점프로 변화무쌍하게 대형을 바꾸는 ‘로즈 왈츠’, 스페인, 아라비아, 중국, 러시아, 프랑스 인형들이 연출하는 각국 민속춤 장면으로 차별화된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11.20 19:08
스타

박보영, 어린이날 맞아 1억 원 기부...10년 인연 계속

배우 박보영이 올해 어린이날을 맞이해 어린이병원에 1억원을 기부했다.4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보영이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서울시 어린이병원에 1억원을 기탁했다.이번 기부금은 서울시 어린이병원 내 발달센터 예술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올해 4월부터 시작된 발달센터의 레인보우 예술학교는 음악적 재능이 있는 발달 장애 아동을 발굴해 역량 있는 아티스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도, 훈련 등의 재능 발굴 치료 교육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번 기부금으로 노후한 환경 개선을 통해 장애 아동들의 치료 환경에 맞는 공간이 조성돼 추후 치료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될 전망이다.박보영과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의 인연은 2014년부터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10년 동안 치료기, 에어컨, 공기청정기와 같은 물품 후원과 환자 의료 지원금 등 약 2억5000만원 이상을 기부하며 지속적 선행을 펼치고 있다. 특히 금전적인 후원뿐만 아니라 스케줄 시간 외에 직접 병원을 방문해 약 120시간의 봉사활동을 하는 등 꾸준한 선행을 실천 중이다.또한 환아 목욕과 식사를 도와주며 보호자들과 병원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등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개인 기부자로서는 규모가 큰 기부금을 10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지속해서 후원을 이어오고 있어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남민 병원장은 “어린이병원은 무연고 환아들과 복합 중증 장애 환아들이 주로 입원해 있어 도움의 손길이 매우 필요한 곳”이라며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기부 사각지대에 있는 어린이병원에서 배우 박보영의 도움의 손길은 가뭄 속 단비 같은 일”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이외에도 배우 박보영은 저소득 가정, 여성 청소년, 소방대원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박보영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촬영을 마친 상태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04 10:28
스타

‘비의도적 연애담’ BL물 출연한 도우의 속마음..“‘왕의남자’ 공길 역 해봤어요” [IS인터뷰]

티빙 오리지널 ‘비의도적 연애담’은 유명한 BL(보이즈 러브·Boys Love)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동성애를 다룬 BL물은 서브컬쳐로 실사화가 터부시돼 왔지만 OTT가 활성화되면서 20~30분 내 짧은 길이의 드라마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확실한 팬층을 바탕으로 하는 BL장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건 ‘비주얼’이다. 훤칠한 키와 말려 올라가는 입꼬리가 매력적인 배우 도우는 ‘비의도적 연애담’ 오디션장에 출현하자마자 팀이 회식을 잡았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그의 비주얼 덕이다.최근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도우를 만났다. 지난 2014년 tvN드라마 ‘일리있는 사랑’으로 단역 배우를 시작했고, MBC ‘여자를 울려’, KBS2 ‘무림학교’, SBS ‘우리 갑순이’ 등 드라마에도 얼굴을 비췄다. ‘비의도적 연애담’은 거짓말로 시작된 관계에서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된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차서원과 공찬이 메인 커플이고, 도우는 꽃미남 카페 사장 동희 역을 맡아 오랜 친구 사이였던 호태(원태민)과 묘한 분위기를 그리는 서브 커플을 맡았다. 도우는 군 제대 후 대중에 공개되는 첫 복귀 작품이 BL물이다. 마이너한 장르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오디션 제의를 받았을 때 시놉시스를 읽어보고 흥미가 생기더라”며 “결국 원작을 다 찾아봤다. 단순히 BL이 아니라 그 안에 드라마가 있었다.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디션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오디션에 갔을 때 도우는 청량한 바다를 닮은 푸른 와이셔츠를 입고 있었다. 도우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제가 ‘동희’에 가까운 것 같았다. 그래서 동희와 비슷해보이게 스타일링해갔고, 유튜브에 BL 오디오 영상까지 찾아봤다”고 말했다.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도우는 “만화로 볼 때와 드라마에서 인물이 대사로 내뱉을 때 차이가 있다. 그래서 흔히 ‘오그라들지 않게’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이 있었다”며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동희에게는 그런 대사가 많이 없었다. 태준과 ‘찐친’ 케미가 있는 관계여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동성과의 스킨십도 걱정만큼 어렵지 않았다. 한국종합예술학교 출신인 도우는 이미 고등학교 때 연극 ‘왕의 남자’에서 공길 역을 맡았던 터다.‘비의도적 연애담’ 속 달달한 대사들은 오히려 ‘약하다’는 게 도우의 말이다. 삼남 중 둘째인 도우는 특히 어머니에게 애교가 많은 성격이다. 도우는 “집에서도 엄마에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하는 편”이라며 “애교도 부리고 장난도 잘 친다. 그래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말들이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러고선 도우는 주섬주섬 어머니 사진을 꺼내들었다. 어릴적 사진작가로 활동하신 어머니의 재능을 물려받아 도우도 종종 그림을 그린다. SNS에 공유한 그림은 수준급이다. 미술을 전공했느냐 물으니 “중학교 때 잠깐 배웠다”며 수줍게 웃었다. 최근 취미는 무려 ‘서핑’이다. 어릴 적부터 말타기도 잘 했다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도우가 꺼내든 사진에는 몽골 초원을 달리는 어린 도우가 있었다. 영락없는 ‘사랑 많이 받은 도련님’이다. 그러자 도우는 “그렇게 좋은 아들은 아니다”라며 “말 안 들을 때도 많다. 좋은 아들이 되려고 노력 중”이라며 웃었다. 주연급으로 ‘비의도적 연애담’에 등장한 이후 삶은 어떤지 물으니 “의외로 알아보시는 남성분이 많다”고 했다. 도우는 “며칠 전에 전시회를 보러 갔는데 직원분께서 ‘작품 잘 보고 있다’고 해주셨다. 이런 사랑의 종류가 있구나 하면서 빠져드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다른 BL작품에도 도전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으니 “고민할 것 같다”며 곤란한 표정을 했다. 배우로서는 하나의 장르 이미지로 굳어지는 것이 치명적인 탓이다. 그러면서도 도우는 “‘비의도적 연애담’은 작품에 대한 애정도도 높고 동희 캐릭터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며 “이 작품의 연장선이라면 다시 하고 싶다”고 했다. 실제로 제작사에서 시즌2가 가능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도우는 “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그러면서 도우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100만이 되면 ‘비의도적 연애담’ 시즌 2와 못 풀었던 ‘호동커플’(호태, 동희 커플)의 이야기를 풀겠다”고 강조했다.“‘비의도적 연애담’을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도 이 작품을 이렇게까지 좋아하게 될지 몰랐거든요. 드라마가 끝나고 작품을 보내줘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지만, 저희 배우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화동하고 있겠습니다. 다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많이 기대해주세요!”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26 10:13
산업

글로벌 신명품·디자이너와 손 잡는 패션·뷰티 업계

패션·뷰티 업계가 글로벌에서 떠오르는 신진 디자이너나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협업)의 폭을 넓히고 있다. 협업은 브랜드 이미지 변신과 함께 소비자 외연을 확대할 수 있다. 그러나 실패할 경우 자칫 남 좋은 일만 한 꼴이 될 수 있어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향해 도약 중인 휠라와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패션·뷰티 기업들은 과감한 컬래버레이션을 선택하면서 변화를 노려 주목받고 있다. 핫한 디자이너를 잡아라 16일 업계에 따르면 휠라 글로벌은 최근 프랑스 디자이너 하이더 아커만과의 협업물인 '휠라 X 하이더 아커만 스페셜 콜라보 컬렉션'을 오는 11월 중 공개한다고 밝혔다. 휠라와 손잡은 하이더 아커만은 전 세계 패션가가 주목하는 프랑스 디자이너다. 다양한 나라에 거주하며 경험한 문화 요소와 개성있는 색채 감각을 반영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다. 국내용이 아닌 글로벌을 겨냥한 대규모 협업이다. 남성과 여성용 의류, 액세서리 등으로 구성되는 이번 컬렉션은 내달 17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패션쇼를 통해 전격 공개된다. 하이더 아커만은 테니스·펜싱·빙상·태권도 등 스포츠 의류 분야에 방대한 아카이브(자료)를 가진 휠라를 재해석하면서 새로운 창작의 영역을 개척 중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번 협업은 패션에 대한 진정성, 끊임없이 새로운 스타일을 탐구하려는 두 브랜드의 공통분모 아래 성사됐다"며 "스포츠 패션 분야를 선도 중인 휠라의 진일보된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초현대적인 협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휠라만의 일이 아니다.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지난달 듀오 디자이너 브랜드인 강혁과 협업,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강혁은 요즘 MZ세대 가장 힙한 브랜드로 통한다. 영국 런던 영국왕립예술학교 출신의 최강혁과 손상락이 론칭했는데, 지난 2019년 LVMH(프랑스 모엣 헤네시 루이 비통) 프라이즈 세미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강혁은 패션의 숙명적인 고민거리인 지속가능성에 대한 철학을 옷에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협업에 사용하고 남은 고어텍스 재고 원단을 사용해 강혁만의 시그니처인 바코드 엠보 디자인을 접목했다. 코오롱스포츠의 제작 기술 노하우가 더해지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디자인이 나왔다는 평가다. 메종키츠네와 또 만난 아모레 뷰티 업계도 협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아모레)의 라네즈는 지난달 말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메종키츠네와 손잡고 한정판을 선보였다. 이번 협업은 'HEY NEO, WHY SO GRAY?'를 콘셉트로 제작됐다. 어두운 새벽에 새로 떠오르는 태양의 모습에서 영감받은 회색 컬러에 오렌지색을 포인트로 섞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것이 라네즈 측의 설명이다. 라네즈가 메종키츠네와 협업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협업물을 냈던 양측은 제품 출시와 동시에 초기 물량이 품절될 정도로 빅 히트를 쳤다. 여우 캐릭터로 유명한 브랜드 메종키츠네는 신명품으로 불리며 젊은 세대 사이에 인기다. 국내에서 메종키츠네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패션 부문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준 메총키츠네의 매출 신장률은 50%를 넘겼다. 반소매 티셔츠 한 벌에 수십만 원에 달하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다.라네즈는 이번 컬래버레이션 한정판을 국내는 물론 대만에서도 선보이면서 해외 소비자 외연 확대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디자이너 브랜드는 마니아층이 견고할뿐더러 젊은 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들과의 협업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구성된 마니아층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브랜드가 보유하고 있던 종전 고객에게도 새로운 디자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휠라와 코오롱스포츠, 아모레는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한 K패션·뷰티 업계 간판 기업들이다. 휠라는 올해 초 향후 5년 동안 1조원 이상의 투자로 글로벌그룹으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인 '위닝투게더'를 발표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을 필두로 '뉴뷰티'를 내세운 아모레는 코로나19로 중국 시장에 편중된 매출 구조의 한계를 깨닫고, 북미 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기나긴 아웃도어 침체기를 벗어나 새로운 전성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과감한 협업 역시 이런 변화의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풀이되는 이유다. 프랑스에서 컬래버레이션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나치와 협력하는 부역자 또는 배신행위'를 뜻하는 말로 처음 쓰였다. 최근에는 각 브랜드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선택하면서 대중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지만, 그 근원에는 '배신'이라는 부정적 바탕도 섞여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협업이 '위험한 동거'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가에 협업의 경계선이 무너진 지 오래다. 무관한 브랜드는 물론 동종 업계와도 스스럼없이 손을 잡고 서로 점을 서로 취하는 분위기"라면서도 "다만 명확한 타깃을 설정하고 치밀한 협업 작업이 아니라면 이미지만 소진되고 타 브랜드만 띄워줄 수 있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17 07:00
연예일반

송해, 끝까지 대한민국을 울고 웃긴 프로 방송인

방송인 송해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 올해에만 1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송해가 8일 오전 자택에서 타계했다. 1927년생인 고(故) 송해는 황해도에서 태어나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이후 1955년 창공악극단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 1988년부터는 시청자들에게 잘 알려진 KBS1 예능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30년 넘게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고인이 한국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는 것은 대중예술인으로서의 각별한 책임감 덕분. 건강 이상으로 ‘전국노래자랑’ MC 하차가 이야기됐을 때도 송해는 계속해서 녹화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에 걸렸다 완치된 후인 지난 4월 10일에도 시청자들에게 걱정을 끼칠까 싶어 완전하게 돌아오지 않은 컨디션으로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참여했다. 고인은 또한 지난 2월까지 ‘부캐전성시대’라는 신개념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송해는 이 프로그램에서 ‘플렉송’이라는 부캐릭터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플렉송으로 화보 촬영을 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대중과 만났다.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대중을 울고 웃긴 고 송해. 단일 프로그램의 최고령 TV 음악 탤런트 쇼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도 등재된 고인의 빛나는 이름을 대중은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6.08 10:18
연예일반

'유럽형 예술학교' 예주랑, 음성학자 권영호 마스터클래스 오픈

예술학교 예주랑에서 무료 마스터 클래스를 오픈한다. 예술 대안학교 예주랑이 16일 정오 서울 중구 순화동 서울 캠퍼스에서 무료 마스터 클래스를 시작한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예주랑 재능기부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며 음성학 박사인 예주랑 권영호 이사장이 성악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에게 전액 무료로 지도한다. 권영호 이사장은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30여 년 활동한 테너이며 동시에 음성 의학을 전공한 의사로 독일에서 활동했다. 파바로티의 성대를 관리했던 의사로 알려져 있으며 그 이외 유럽과 미국에서 수많은 오페라 가수들의 목소리를 재활시키고 치료한 음성학자이다. 10여 년 전 귀국하여 한국 성악계를 빛내고 있는 수많은 제자를 양성했으며 2021년 제주와 서울에 유럽형 예술학교 예주랑을 설립했다. 몸이 악기인 성악도들에게 자기 몸에 맞는 발성법을 찾아주고 미세하게 변화하는 발성 근육들의 적절한 밸런스를 잡아주는 음성학자 권영호의 강의는 일반적인 성악 레슨에서는 흔히 접할 수 없는 독특한 강의로 성악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요즘도 나이를 잊고 자정까지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권영호 이사장은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발성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악도들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악도 부모님들을 위해 이번 강의를 마련했다. 권영호 이사장의 무료 마스터 클래스는 앞으로도 매달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적 피아니스트 임현정도 대안 예술학교 예주랑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친다. 11일 오후 5시 마스터 클래스 및 무료 렉처콘서트를 개최한다. 열정의 피아니스트 임현정은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최연소 수석 졸업·한국인 최초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아이튠즈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임현정은 이번 강의와 연주를 통해 미래 음악도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과 재능을 아낌없이 공유한다. 유럽형 예술학교 예주랑은 클래식 음악과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이며 학제는 중·고등학교 통합과정을 4년 이내로 졸업하게 한다. 앞으로 많은 저명한 예술가들이 예주랑을 통해 젊은 음악도들을 위한 재능기부 행사에 함께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높인다. 16일 진행되는 예주랑의 무료 마스터 클래스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5.0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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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윤종훈 '짙어진 악마의 속삭임'

배우 윤종훈이 1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 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펜트하우스 시즌 2'(연출 주동민)는 대한민국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헤라팰리스와 최고의 예술학교 '청아예고'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서스펜스물로 유진, 김소연, 엄기준, 신은경, 봉태규, 윤종훈, 박은석, 윤주희, 하도권 등이 열연한다. 19일 첫 방송.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2.19/ 2021.02.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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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윤종훈 '시즌2 관전 포인트는?'

배우 윤종훈이 1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 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펜트하우스 시즌 2'(연출 주동민)는 대한민국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헤라팰리스와 최고의 예술학교 '청아예고'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서스펜스물로 유진, 김소연, 엄기준, 신은경, 봉태규, 윤종훈, 박은석, 윤주희, 하도권 등이 열연한다. 19일 첫 방송.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2.19/ 2021.02.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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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김소연 '최고의 국민악녀가 되리요'

배우 유진, 김소연, 윤주희가 1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 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펜트하우스 시즌 2'(연출 주동민)는 대한민국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헤라팰리스와 최고의 예술학교 '청아예고'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서스펜스물로 유진, 김소연, 엄기준, 신은경, 봉태규, 윤종훈, 박은석, 윤주희, 하도권 등이 열연한다. 19일 첫 방송.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2.19/ 2021.02.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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