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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정덕현의 요즘 뭐 봐?]‘열아홉 스물’ 한 편의 순정만화 같은 청춘 리얼리티의 설렘

열아홉에서 스물로 넘어가는 순간. 누구나 그때의 기억 하나쯤은 있을 터다. 특히 입시 때문에 많은 것들을 포기하거나 억누르고 살았던 고교시절을 통과하는 그 시기에는 알 수 없는 설렘 같은 것들이 있지 않았을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19/20(열아홉 스물)’은 바로 그 시기를 리얼리티 예능 속으로 가져왔다. 연애 리얼리티라고 하기엔 조금 과한 듯해 ‘청춘 리얼리티’라고 지칭한 예능 프로그램이다.‘솔로지옥’ 제작진이 참여했지만 ‘열아홉 스물’은 ‘솔로지옥’ 같은 화끈함보다는 풋풋함으로 승부하는 리얼리티다. 물론 구성적으로 보면 ‘솔로지옥’이나 ‘열아홉 스물’이나 유사한 지점이 있다. ‘솔로지옥’이 지옥도, 천국도 같은 가상의 공간을 배경으로 삼았듯이, ‘열아홉 스물’도 ‘열아홉 학교’, ‘스물 하우스’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매번 데이트권이 달린 미션이 ‘솔로지옥’에서 치러진 것처럼, 원하는 친구에게 책과 함께 편지 전하기나 체육시간에 짝으로 팀을 구성해 경기를 하거나 또 탁구부, 천문부로 특별활동부를 나누고, 하고 싶은 요리를 정해 함께 요리를 할 짝을 만나는 식의 ‘작은 미션’들이 치러진다. 하지만 출연자들이 열아홉 청소년들이고 또 배경도 학교인지라 이러한 미션들도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아이들 특유의 순수함이 묻어나고, 작은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큰 설렘과 감동을 느끼는 모습들에서 풋풋함이 느껴진다.물론 청소년들이기 때문에 대놓고 연애를 내세우진 않는다. 그래서 아예 기본 룰로 ‘연애금지’를 세워두고 있지만 그렇다고 이 청춘들의 마음을 금지할 수는 없다. 누군가는 자신을 희생하는 듬직한 모습에 반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도서관에서 책에 마음을 담아 전해주는 이에게 생애 처음 설렘을 느끼기도 한다. 남자고등학교를 다녀 이성과 함께 지내는 게 익숙하지 않아 설레는 마음이 있어도 어떻게 말을 건넬지 몰라 주저하는 친구도 있고, 자신이 마음에 두고 있는 이성이 다른 아이와 친하게 대화를 나눌 때마다 이를 의식하는 걸 감추지 못하는 친구도 있다. 그래서 ‘열아홉 스물’이라는 청춘 리얼리티는 보는 내내 그 미숙함에서 오히려 느껴지는 매력에 미소가 지어진다. 물론 그 미소에는 설렘이 반이지만. 마치 학원물로 그려진 순정만화를 보는 듯한 장면들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사실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생각보다 대단한 사건(?)이 없다. 그저 옆자리에 앉은 짝꿍이랑 점심시간에 밥을 같이 먹으며 반찬을 나눠먹으며 살짝 느껴지는 감정이나, 메이크업 수업을 받으며 서로 상대방의 얼굴을 마주 볼 때 숨이 멎을 것 같은 순간의 감정이 그것이다. 이들은 한 마디로 순수하다. 축구 보는 걸 좋아하는 취미가 같거나, 하다못해 별자리가 같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무언가 잔뜩 의미 부여하며 설레하는 그런 나이이니 말이다. 하지만 ‘열아홉 스물’이 이런 꾹꾹 눌러놓는 설렘만으로 채워져 있는 건 아니다. 아직 스무 살이 되지 않은 12월 마지막 주의 방영분에서는 대놓고 꺼내놓지 못하는 마음들을 바라보는 풋풋함에 머물고 있지만, 이제 스무 살이 되는 1월의 첫 주 동안 이들이 보여줄 모습들은 또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마치 <솔로지옥>의 지옥도에 있다가 하룻밤 커플이 되어 천국도로 왔을 때 마음이 활짝 열리듯이, ‘열아홉 학교’에서 만났던 이들은 ‘스물 하우스’에서 어떤 감정들을 보다 더 꺼내 보여줄까. 한 편의 순정만화를 보는 듯한 ‘열아홉 스물’은 우리에게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청소년 드라마 특히 청소년들이 보여주는 청춘멜로물을 리얼리티판으로 다시 보는 반가움이 있다. 한창 누군가를 좋아하고 설레하며 때론 아프기도 한 그 시기의 감정들을 우리네 사회에서는 마치 없는 것처럼 치부하는 경향이 있지 않았던가. 입시교육 하에서 공부할 나이가 따로 있고 연애할 나이가 따로 있다는 식으로 부정됐던 청소년들의 연애감정이 이토록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이 예능 프로그램은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드는 구석이 있다. 그저 마라맛으로만 달려가는 연애 리얼리티 속에서 이렇게 가슴을 몽글몽글하게 만드는 예능이라니.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3.07.17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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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턱스클럽 출신 임성은, "전 남편 2주에 1500만원 써..거금 주고 이혼도장 받아" (특종세상)

영턱스클럽 출신 가수 임성은이 이혼의 아픔과 극복 과정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현재 보라카이에 정착해 2천평 규모의 스파를 운영하고 있는 임성은의 근황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과거 영턱스클럽으로 전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그는 휴식차 필리핀 보라카이를 찾았다가 이곳에 반해 정착하게 됐고 벌써 17년째 보라카이에서 생활 중이었다.특히 임성은은 보라카이에서 다이빙 강사로 있었던 남자와 만나, 1년 6개월의 열애 끝에 결혼했는데 결혼 10년만에 이혼을 하게 됐다고 아픔을 털어놨다. 그는 "전 남편이 돈 못 써서 죽은 귀신이 붙었나 싶을 정도로 (돈을) 쓰더라. 2주 만에 1500만원을 썼다. 구슬려도 보고, 혼내도 보고 다 했는데 안 됐다"고 이혼 사유를 고백했다. 하지만 이내 밝은 모습으로, "내가 한 선택 중 제일 잘한 게 이혼이었다. 결혼하니 불행했다"며 훌훌 털어냈음을 밝혔다.나아가 그는 "이혼을 안 하고 나를 억누르고 이랬으면 내가 죽었을 것이다. 내가 암 걸려 죽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조용히 이혼하자고 생각을 굳였다. 돈을 많이 주고 이혼 도장을 받았다"며 시원함을 내비쳤다.현재 돌싱 8년 차인 그는 부모님으로부터 재혼 성화에 시달리고 있다고. 실제로 현재 한국에 있는 모친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서 임성은은이날 한국행 비행기를 탔고, 얼마 뒤 가족들을 만나 재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임성은의 부모님은 "(재혼은) 생각도 안 하고 있냐. 옆자리 허전하지 않냐. 사람이 늙어가면서 말할 친구가 남편이 됐든 친구가 됐든 있어야 한다. 너도 벌써 50세가 넘었다. 제발 누구 좀 데리고 와라"고 독촉했다.이에 대해 임성은은 "내 인생에 더 짝꿍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아니다. 나 이제 남자친구 필요하다. 예전에 닫힌 마음은 완전히 오픈 됐다"라고 화답했다.한편 1971년생인 임성은은 1996년 혼성그룹 영턱스클럽으로 데뷔해 '정'이라는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약 1년 만에 팀을 탈퇴했다. 이후 솔로 가수로 활동하던 임성은은 휴식을 위해 필리핀 보라카이를 찾았다가 2천평 스파를 운영하는 CEO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10 07:29
연예

[취중토크②] 강하늘 "헌신했던 '동백꽃' 다신 못 만날 작품이에요"

이렇게 한결같은 배우도 드물다. 인터뷰 현장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쩌렁쩌렁한 목소리와 함께 90도 인사부터 건넸다. 현재 살이 쏙 빠질 만큼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빼곡한 영화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음에도 기꺼이 취중토크 자리에 함께 한 강하늘(31)은 피곤함은 전혀 드러내지 않은 채 특유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뽐내며 '강하늘이 있는 현장'의 분위기를 단번에 완성했다. 전해지는 미담보다 더 매력적인 본체. 사랑할 수 밖에 없고 사랑받을 줄 아는 존재감이다.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 주인공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는 한 마디에 내저은 손사레만 수십번. 짝꿍처럼 바로 옆자리에 세워둔 트로피를 만지작거리면서 "근데 이거 여기에 계속 두고 해야 하는거죠?"라며 쑥쓰러움과 민망함에 몸둘바를 몰라 하는 모습도 딱 강하늘이다. "강하늘과 이변은 정말 어울리지 않는 단어인데 말입니다, 하하" 스스로 '이변'이라 표현할 정도로 "현실감없는 수상"이라고 강조한 강하늘은 "지금도 몰래카메라 같다"며 겸손을 넘어선 솔직한 속내를 거짓없이 드러냈다.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은 '동백꽃 필 무렵'의 구성원들에게도, 또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에게도 평생의 '인생작'으로 기억 될만한 작품이다. 그 중심에서 강하늘은 '강하늘이 아니면 안 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용식으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좋은 '결과'까지 얻으며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이했지만 강하늘은 '과정'에 조금 더 집중했다. "'동백꽃 필 무렵'이라는 현장 안에 나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했어요. '평생 이런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까' 감히 생각해요." '군백기'의 우려 또한 강하늘을 야무지게 비켜갔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배우 강하늘'의 위치를 탄탄히 다져놓고 군 복무를 자청했던 강하늘은 전역 후에도 잠시간의 공백을 120% 채우며 탄탄대로 꽃길만 걷고 있다. "내심 기대했던 군 생활이었는데 단 2주만에 후회가 밀려와 저도 놀랐어요. 마음 다스리는 법을 새롭게 깨우쳤고, 다양한 사람들과 각자 삶의 역사를 알게 됐죠. 다시 가라면 '절대' 가고 싶지 않지만, 배운건 정말 많아요." 뭐 하나 허투루 버리지 않은 시간이 강하늘을 또 한번 성장시켰다. 드라마, 연극, 예능까지 쉼없이 달린 강하늘은 '비와 당신의 이야기' '해적: 도깨비 깃발' 두 편의 영화를 통해 스크린 컴백도 앞두고 있다. '해적: 도깨비 깃발' 촬영으로 인해 스포일러상 (과감한) 헤어스타일은 잠시 감출 수 밖에 없었지만, 살짝 엿본 비주얼은 기대해도 좋을만큼 강하늘과 찰떡이다. "제가 워낙 집돌이이긴한데, 작품없이 여유롭게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조금씩 하고 있어요. 팬들과의 만남은 그 언젠가 깜냥이 된다면?(웃음) 매일을 재미있게 살기 위해 노력 중이에요." 늘 즐거울 사람, 새파란 하늘처럼 맑은 강하늘이다. ※취중토크①에서 이어집니다. -'동백꽃 필 무렵'은 어떤 의미의 작품으로 남을까요. "시청률이 잘 나왔고, 상도 받았고 많은 분한테 사랑받았던 작품이죠. 그건 부정할 수 없는데 그것보다 작품을 만드는 분위기가 좋았어요. 드라마를 찍으면서 영화 찍는 기분이었고 많은 분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뻤어요. 한신 한신 만들어가는 느낌이었어요. 많은 분이 작품을 사랑했고 헌신적이었죠. 우리도 헌신적이기 위해 노력했어요." -'참여' 자체에 굉장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아요."맞아요. 때론 '상 받았으니까 해피엔딩~' 하면서 오히려 다른 부분들이 감춰지는 경우가 있는데 '동백꽃 필 무렵'은 저에게 그 정도로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니에요. 그 이상이죠. 제 생각이지만 앞으로 이런 작품을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이제 못만나지 않을까? 또 만나기 힘들지 않을까?' 계속 그런 마음을 품고 있어요."-극 중 캐릭터 황용식과의 싱크로율도 굉장히 높았죠."워낙 임상춘 작가님이 대본을 잘 써줘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제가 편할 수 있게끔 만들어줬거든요." -'인생캐릭터'라는 평가도 쏟아졌고요."감사하죠. 근데 저에게는 용식이도 인생캐릭터였고, 그 전에 했던 모든 작품 속 캐릭터들 역시 인생캐릭터라 생각해요.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든 그 순간에는 그 캐릭터를 가장 사랑하니까요. 하지만 용식이에게 조금 더 의미를 부여하는건, 역시 작업의 재미였어요. 정말 많은 인물들이 나오는데 다 함께 가치있게 만들고자 했던 그 순간이 용식으로서 행복했고, 평생 잊을 수 없을 거예요." -대본받을 때마다 설렘 가득이었다고요."(오)정세 형이나 (전)배수 선배님, (이)정은 선배님이 다음 대본을 엄청나게 기다렸어요. 저도 읽으면서 '어떻게 이런 글이 자꾸 나오지?' '이건 작가님이 절대 한 분이 아니다'란 생각이 들 정도였죠. 연기를 해야 할 연기자가 다음 대본을 기다릴 정도면 애정이나 믿음은 더 말할 필요도 없는 거예요. 대본받을 때마다 기분 좋고 신기했어요."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정세 형에게 너무 감사했던 게 지금까지 참여한 작품이 100개가 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촬영할 때 그 많고 많은 작품 안에서 '이 작품이 정말 기억에 남고 남고 남을 작품'이라고 하더라고요. 정세 형은 항상 진심으로 말하는 스타일이에요. 그 말을 듣는데 마음 한구석이 울컥하더라고요." -오정세 배우의 팬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형이 '미생' 때 잠깐 나온 적이 있어요. 그때 촬영장에 가서 '오~오!' 하면서 봤어요. 그러다 이번에 함께 촬영하게 됐어요. 먼저 다가가서 '형의 팬인데 친해지고 싶다'고 했어요. 형이 제 마음을 받아줬어요. 성덕이 됐죠.(웃음) 근데 정세 형만 좋아하는 건 아녜요. 정은 누나도 좋아하고 배수 형님도 좋아하고 다 사랑합니다." -여행 예능과 인연이 깊어요. 촬영으로 가는 여행들은 어땠나요. "최근 JTBC '트래블러-아르헨티나'(이하 '트래블러')는 좀 달랐어요. 일단 피디님과 작가님부터가 진짜 여행을 꿈꿨거든요. 그런 가운데 카메라만 있는 거고 뭘 해보자는 특별한 얘기는 없었어요. 그냥 우리끼리 편하게 여행하면 됐거든요. 그래서 진짜 재밌었어요. 카메라 있는 걸 생각하지 못하고 장난치고 그랬거든요." -아르헨티나가 정말 신비롭고 아름답더라고요. "처음에 가방을 싸는데 긴팔, 반팔, 바람막이 그리고 패딩을 준비하라고 하더라고요. '아니 무슨 나라를 12일 동안 여행을 가는데 사계절 옷을 다 준비하지?' 했는데 진짜 사계절을 다 경험했어요. 위에서 내려갈수록 추워지더라고요. 진짜 변화무쌍하고 아름다웠어요." -소고기가 진짜 싸더라고요. "아직도 기억나요. 2kg을 샀는데 9000원이었어요. 물가가 20배 오른 가격이래요. 아르헨티나 분들은 물가가 너무 올라서 지금 힘들어해요. 오른 가격인데 한국과 비교하면 소고기 값이 싸죠. 왜 싸냐고 물어봤더니 아르헨티나는 나라 인구보다 소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첫 만남은 어색하지 않았나요. "(안)재홍이 형은 영화 '스물' 때 만났고 술자리에서도 만난 적이 있었어요. (옹)성우랑은 진짜 처음이었는데 성격이 너무 좋더라고요. 남을 배려하는 게 몸에 배어있는 느낌이었어요. 덕분에 편했고 셋이서 정말 즐겁게 여행을 했어요." -본격적인 여행 전 설렘이 컸겠어요. "폐쇄공포증이 심해서 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까지 불안하게 만들까 봐 걱정했어요. 나 혼자만 힘든 걸 해결하면 되는데 너무 착한 사람들이라 내가 힘들어하면 걱정하고 도와주려고 할 텐데 그런 상황 자체를 만들고 싶지 않더라고요. 가기 전까지도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어쨌든 별문제 없이 갔다 와서 다행이에요. 재홍이 형과 성우랑 같이 가서 리프래시를 많이 하고 돌아왔어요. 정말 행복했어요." -백상에서도 옹성우씨 옆자리였어요. "성우가 옆에 있어 다행이다 싶었어요. 거리두기 때문에 다들 떨어져 앉아 있었는데 그것 자체가 혼자 동 떨어진 기분이 들었고, 가만히 있어야 하니 더 민망하더라고요. 근데 성우가 곁에 있으니 얘기도 나누고 장난 칠 수 있어 좋았죠." -돌아와서 곧장 '환상동화' 공연을 했죠. "첫 시작부터 무대 위였고 처음에 매체를 시작하게 된 이유도 무대 때문이었어요. 연극을 끊을 수 없어요. '동백꽃 필 무렵'이 많은 분에게 사랑을 받게 되면 바로 연극을 해서 내가 하는 연극을 좀 더 많은 분이 볼 수 있게 하자고 생각했는데 진짜 작품이 잘 됐어요. 그래서 바로 연극을 했죠. '트래블러'는 셋의 스케줄을 맞춰야 하잖아요. 전 군대 다녀와서 '동백꽃 필 무렵'만 했으니 시간을 빼기 어렵지 않았는데 셋의 모든 걸 맞춰야 하니 그때뿐이었어요. 근데 그때 공연 연습을 해야 무대 위에 올라갈 수 있었어요. 며칠 제가 먼저 돌아오는 걸로 절충해서 다녀온 거예요. 뮤지컬이 아니라 연극이다 보니 대사량이 진짜 많았어요. '트래블러' 가서도 대본을 외울 수밖에 없었어요." -공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네요. "솔직히 말하면 소속사라는 게 있잖아요. 소속사적으로 봤을 때 공연은 손해죠.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수익은 딱히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니까요. 오로지 제 욕심이에요. 제 욕심으로 밀어붙여서 하고 있는 것인데 이 정도의 욕심은 하고 싶어요. 처음 시작이 연극이었고 어머니, 아버지도 연극을 했어요. 수익 창출이나 이런 걸 떠나서 연극을 안 하게 되는 건 제게 좀 다른 의미인 것 같아요. 모든 톱니바퀴가 잘 굴러간다면 연극을 계속하고 싶어요." -현 소속사 티에이치컴퍼니가 처음엔 강하늘 배우의 1인 소속사로 주목받았죠. "1인 소속사라뇨? 정말 아닙니다! 그런 거 할 깜냥이 아닙니다!(웃음) 정말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성격상 흘러가는 대로 가는 편이에요. 어떤 것들에 있어 너무 크게 반응하면 항상 다른 쪽에서 문제가 터지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최대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면 흘러가는 대로 가는 편이에요." -많은 변화를 추구하는 편은 아닌 것 같아요. "생각을 하면 자꾸 생각만 하게 돼요. 물론 살면서 생각해야 할 부분은 있죠. 근데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면 생각 속에 파묻히게 돼서 손끝 하나 움직이도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어떤 일에서는 생각하지 말고 그냥 흘러가는 대로 하는 게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요즘 고민이 있나요. "'내일 있을 신을 어떻게 찍을까' 그것뿐이에요.(웃음)"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촬영 중이죠. 살짝 스포일러를 해주세요. "굉장히 스펙터클하고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느낌의 퀄리티와.(웃음) 아참, 잠깐 틈을 내서 말하자면 지금 안 씻고 오거나 그런 게 아니에요. 보는 분들을 기만하는 게 아니에요. '해적'이란 영화를 찍고 있는데 아무래도 사극이다 보니 머리를 길렀고 어떻게 해도 해결이 안 되어서 모자를 쓴 거예요. 내일 바로 촬영이라 수염을 다듬을 수 없었어요. 전국을 돌아다니며 촬영 중이라 언제 개봉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이후 계획은 정해졌나요. "좀 쉬어야 할 것 같아요. 전역 후 '동백꽃 필 무렵' 하고 곧바로 '트래블러' 다녀오고 공연하고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찍었어요. 끝나자마자 '해적'에 들어갔죠. 그래서 이번엔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옛날엔 사실 이런 생각을 잘하지 않았는데 군대에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작품 하나 끝나면 또 들어가고 또 들어가고 해서 남는 게 있겠지만 나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들이 점점 약해져 가는 기분이었거든요." -군대에서 나의 시간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군요. "나로서의 시간을 알게 됐고 나를 더 챙겨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날 챙기는 시간이 앞으로 더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소속사에도 말했어요. '한 작품을 하고서는 항상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요. '비와 당신의 이야기'까지는 병장 때 결정된 거라 지금까지 달려왔는데 '해적' 이후엔 쉬고 싶어요." -쉴 때 무엇을 하고 싶나요."지금은 찍을 것들이 남아 있다 보니 쉬어도 맘 편히 못 쉬어요. 쉬면서 일 생각 안 하고 여행을 다니더라도 맘 좀 편하게, 좀 더 여유를 찾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취중토크③에서 계속 조연경·황소영 기자사진=박세완 기자 &#91;취중토크①&#93; "강하늘+백상=이변, 김우빈 1등 연락 감동했죠"&#91;취중토크②&#93; 강하늘 "헌신했던 '동백꽃' 다신 못 만날 작품이에요"&#91;취중토크③&#93; 강하늘 "하루하루 즐거운 인생 '잘 걷고있다' 생각해요" 2020.09.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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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 "강하늘+백상=이변, 김우빈 1등 연락 감동했죠"

이렇게 한결같은 배우도 드물다. 인터뷰 현장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쩌렁쩌렁한 목소리와 함께 90도 인사부터 건넸다. 현재 살이 쏙 빠질 만큼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빼곡한 영화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음에도 기꺼이 취중토크 자리에 함께 한 강하늘(31)은 피곤함은 전혀 드러내지 않은 채 특유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뽐내며 '강하늘이 있는 현장'의 분위기를 단번에 완성했다. 전해지는 미담보다 더 매력적인 본체. 사랑할 수 밖에 없고 사랑받을 줄 아는 존재감이다.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 주인공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는 한 마디에 내저은 손사레만 수십번. 짝꿍처럼 바로 옆자리에 세워둔 트로피를 만지작거리면서 "근데 이거 여기에 계속 두고 해야 하는거죠?"라며 쑥쓰러움과 민망함에 몸둘바를 몰라 하는 모습도 딱 강하늘이다. "강하늘과 이변은 정말 어울리지 않는 단어인데 말입니다, 하하" 스스로 '이변'이라 표현할 정도로 "현실감없는 수상"이라고 강조한 강하늘은 "지금도 몰래카메라 같다"며 겸손을 넘어선 솔직한 속내를 거짓없이 드러냈다.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은 '동백꽃 필 무렵'의 구성원들에게도, 또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에게도 평생의 '인생작'으로 기억 될만한 작품이다. 그 중심에서 강하늘은 '강하늘이 아니면 안 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용식으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좋은 '결과'까지 얻으며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이했지만 강하늘은 '과정'에 조금 더 집중했다. "'동백꽃 필 무렵'이라는 현장 안에 나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했어요. '평생 이런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까' 감히 생각해요."'군백기'의 우려 또한 강하늘을 야무지게 비켜갔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배우 강하늘'의 위치를 탄탄히 다져놓고 군 복무를 자청했던 강하늘은 전역 후에도 잠시간의 공백을 120% 채우며 탄탄대로 꽃길만 걷고 있다. "내심 기대했던 군 생활이었는데 단 2주만에 후회가 밀려와 저도 놀랐어요. 마음 다스리는 법을 새롭게 깨우쳤고, 다양한 사람들과 각자 삶의 역사를 알게 됐죠. 다시 가라면 '절대' 가고 싶지 않지만, 배운건 정말 많아요." 뭐 하나 허투루 버리지 않은 시간이 강하늘을 또 한번 성장시켰다.드라마, 연극, 예능까지 쉼없이 달린 강하늘은 '비와 당신의 이야기' '해적: 도깨비 깃발' 두 편의 영화를 통해 스크린 컴백도 앞두고 있다. '해적: 도깨비 깃발' 촬영으로 인해 스포일러상 (과감한) 헤어스타일은 잠시 감출 수 밖에 없었지만, 살짝 엿본 비주얼은 기대해도 좋을만큼 강하늘과 찰떡이다. "제가 워낙 집돌이이긴한데, 작품없이 여유롭게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조금씩 하고 있어요. 팬들과의 만남은 그 언젠가 깜냥이 된다면?(웃음) 매일을 재미있게 살기 위해 노력 중이에요." 늘 즐거울 사람, 새파란 하늘처럼 맑은 강하늘이다. -취중토크 공식 질문입니다. 주량이 어떻게 되나요. "그렇게 많이는 못 마시는데 항상 어떤 일이 끝나면 집에 가서 맥주 한 캔씩은 꼭 마셔요. 한 캔 다 마시고 두 번째 캔은 알딸딸해서 먹다 포기해요. 맥주 외에 다른 건 잘 못 마셔요. 소주는 한, 두 잔만 마시면 취해요. 대학교 때나 공연할 때는 맨날 소주 마시고 그랬는데 언제 한번 크게 술병을 앓고 나서 소주를 못 마시겠더라고요. 입에서 소주 맛이 나면 취하는 것 같고 그래서 소맥도 안 마셔요." -술버릇이 있나요. "보통 집에서 혼자 마시니까 주사가 있을 때까지 마시지 않아요. 취하겠다 싶으면 그 자리에 있기가 힘들어서 무조건 집에 가요. 근데 신기한 일이 있었어요. 4~5년 전에 tvN 드라마 '미생' 종영 방송을 보고 '이제 장백기가 이제 끝났구나!' 하고 소주 한 병을 마셨는데 정말 취했어요. 근데 자고 일어나서 깜짝 놀랐어요. 집을 싹 다 청소했더라고요. 친구들에게 얘기했더니 '너 청소하기 귀찮으면 집에서 술을 왕창 마셔라'라고 놀리더라고요." -이 자리는 백상예술대상 수상을 축하하는 자리예요. 다시금 수상 축하드립니다. "으아아~ 정말 적응이 안되네요.(웃음) 저는 당연히 선배님들이 받을 줄 알았어요. 그냥 아예 수상이란건 제 머릿 속에 없었어요. 그저 '축하해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신나게 참석했거든요. 성격상 '이변'을 별로 안 좋아해요. 강하늘이라는 사람이 이변과는 안 어울리다고 생각하거든요. 강하늘과 백상? 어우. 그래서 (받고 나니) 현실감이 없는 거예요. 이 트로피가 여기 있는 것도 참 민망해요. 지금도 몰래카메라 같고 그래요.(웃음)" -무대 위에 올라갔을 때 기억이 나나요. "5분 남짓이었을 것 같은데 체감상 1분도 안 됐어요. 사실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안 나요. '내가 받을 상이 아닌 것 같은데' 그런 생각만 들더라고요. 수상 영상도 아직 못 돌려 봤어요. 어떤 표정이었는지 확인하기가 아직은 좀…." -내년에 김희애 배우와 시상자로 나란히 서겠네요. "와. 그 생각은 또 못했네요. 오히려 그땐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존경의 의미를 담아 발표하면 되니까요. 김희애 선배님과는 영화 '쎄시봉' 때 만났어요. 백상예술대상 때 오랜만에 뵌 거라 인사를 따로 드렸죠. 여전히 너무 아름다우시더라고요. 마지막에 단체 사진 찍을 때 '하늘아 이리로 와~'라면서 이름을 불러주셨어요. 저와 함께 작품 했다는 걸 기억해주신다는 점이 그저 감사했어요." -백상 때 펭수도 만났죠. 두 사람의 예쁜 사진이 화제가 됐어요."펭수를 보고 너무 반가웠어요. 저한테는 펭수가 '매직 키드 마수리'에 나오는 마수리 같은 존재예요. 아니면 '반올림' 옥림이 같은 느낌이죠. 살아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인데 너무 귀엽더라고요. 백상에서 보니 반갑기도 했고 2인용 의자에 앉아 있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그래서 (반가움에) 소리를 질렀던 것 같아요.(웃음) 펭수 좋아합니다. 좋아해요." -무엇보다 '동백꽃 필 무렵'이 영예의 대상까지 차지해 기분 좋았을 것 같아요. "기분이 좋고 행복했죠. 근데 좀 민망해요. 상이라는 게 어쩔 수 없이 다수 중 하나에게 가야 하는 거지만 그날 진짜 이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우리도 우리지만 다른 팀도 똑같은 많은 노력을 했을 거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공동 수상'이 별로라고 하지만 전 너무 좋아요. 저였다면 상을 다 줬을 것 같아요. 하하." -많은 축하를 받았을 텐데 가장 인상 깊었던 축하 메시지가 있나요. "너무 많은 연락이 왔더라고요. 정말 감사했어요. 감사한 마음을 담아 최대한 답을 하려고 했는데 '이러다 정말 끝이 없겠다' 싶더라고요. 두 시간 정도 답장을 보내다 결국 포기했죠. 가족들이나 비연예인 친구들을 제외하면 (김)우빈이가 제일 먼저 연락이 왔어요. '어?' 싶었고 좀 감동하기도 했어요.(웃음) 우빈이는 좋은 일, 나쁜 일 다 나누는 친구예요. 최근 건강을 회복하고 촬영장에 복귀했는데 정말 다행이다 싶어요. 우빈이랑 얘기하고 대화를 나누면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참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자나 깨나 건강이 가장 중요해요. "이제 제 나이도 서른두 살이라서 종합 건강검진을 받아봐야 할 것 같아요. 어떨까 무서워서 아직 받지 못했어요. 최근에 가장 기분이 좋았던 건 어머니, 아버지 종합 건강검진을 시켜드렸는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나온 거예요. 아버지는 평소에 술을 많이 드시고 어머니는 스트레스가 많은 편인데 두 분 모두 건강하다니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동생도 받았는데 이상 없대요." 〉〉취중토크②에서 이어집니다. 조연경·황소영 기자사진=박세완 기자 &#91;취중토크①&#93; "강하늘+백상=이변, 김우빈 1등 연락 감동했죠"&#91;취중토크②&#93; 강하늘 "헌신했던 '동백꽃' 다신 못 만날 작품이에요"&#91;취중토크③&#93; 강하늘 "하루하루 즐거운 인생 '잘 걷고있다' 생각해요" 2020.09.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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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X장영란, '미스터트롯' 마스터들의 상큼 투샷 "옆자리 짝꿍"

그룹 코요태 신지가 장영란과의 투샷을 공개했다. 신지는 17일 자신의 SNS에 "늘 에너지 넘치는 영란 언니. #대기실짝꿍 #옆자리짝꿍"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신지는 TV조선 '미스터트롯' 녹화 세트장에서 장영란과 함께한 모습. 두 사람의 유쾌 발랄한 분위기가 미소를 유발한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두 분 예뻐요", "녹화 파이팅", "기분 좋아지는 미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신지, 장영란은 오는 2020년 1월 2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마스터로 활약할 예정이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2.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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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4' 박나래♥양세찬, 결혼성사?…제대로 불붙은 '톰과제리'

'우리 결혼했어요' 패널 박나래와 양세찬의 쫓고 쫓기는 '톰과 제리' 러브라인에 불이 제대로 붙는다. 얽히고 설킨 '뫼비우스 커플' 박나래과 양세찬의 심상치 않은 케미스트리에 스튜디오에서는 이들의 결혼을 성사 시키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일어 웃음을 안긴다. 19일 방송될 MBC '우리 결혼했어요-시즌4'에는 박나래와 양세찬을 비롯해 박미선, 황제성, 서은광(비투비)이 스튜디오에 참석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옆자리 짝꿍'이 된 박나래와 양세찬은 시작부터 티격태격 '톰과 제리'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특히 박나래는 커플들의 영상을 보던 중 양세찬을 향해 "나도 너 키우고 싶어"라는 도발적인 발언을 하며 유혹의 눈빛을 보낸다. 이에 양세찬은 온 몸으로 거부감을 드러내며 분노의 기운을 내뿜어 큰 웃음을 선사한다.그러나 양세찬의 귀여운 반발에도 불구하고 패널들은 두 사람이 잘 어울린다며 적극적으로 '결혼 성사 대작전'에 나선다. 서은광은 "두 분 잘 어울린다"고 말하고, 옆에서는 "결혼 해"라는 말까지 나온다. 이와 함께 축가를 맡겠다는 서은광을 비롯해 박미선은 한술 더 떠 "주례는 내가 보겠다"고 은근히 잉꼬부부임을 자랑하는 등 박나래와 양세찬에게 진심 어린 제안을 해 모두를 웃게 만든다. 서로에게서 벗어날 수 없는 '뫼비우스 커플' 박나래와 양세찬의 '꽁냥꽁냥 티격태격' 러브스토리는 19일 오후 5시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공개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03.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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