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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예

‘도슨의 청춘일기’ 제임스 밴 더 비크 별세…동료들 추모 물결

미국 드라마 ‘도슨의 청춘일기’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 제임스 밴 더 비크가 11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유족은 이날 그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사랑하는 제임스 밴 더 비크가 오늘 아침 세상을 떠났다”며 “그는 자신의 마지막 날을 용기와 믿음, 자애로움으로 맞았다”고 밝혔다.전 WWE 스타 스테이시 키블러는 자신의 SNS에 “당신과 함께한 마지막 시간은 신이 주신 진정한 선물이었다”며 “우리는 앉아 이야기하고, 손을 잡고, 노을을 바라보며 하늘의 색이 변하는 걸 지켜봤다”고 말했다.패션 디자이너 에린 페더스턴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밴 더 비크는 우리에게 다정한 '제임스 삼촌'이었다"고 전했다.알폰소 리베이도 “이겨냈다고 생각했던 순간부터 재발의 충격까지, 롤러코스터 같은 시간을 겪었다”며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로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제임스 밴 더 비크는 2024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은 뒤 투병해왔다.제임스 밴 더 비크는 1998년 ‘도슨의 청춘일기’에서 고등학생 도슨 리어리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해당 작품으로 1990년대 후반 청춘 스타로 자리매김했으며, 이후 영화와 TV 시리즈를 오가며 꾸준히 활동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2.12 13:58
동계올림픽

건설 현장 누비며 이어간 도전...'대회 첫 3관왕' 알멘 "꿈에서 깨고 싶지 않다" [2026 밀라노]

스위스 알파인 스키 선수 폰 알멘(24)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3관왕에 오른 선수가 됐다. 알멘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보르미오 스텔비오 스키 센터에서 열린 대화 알파인 스키 남자 슈퍼 대회전에서 1분25초32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활강·팀 복합에 이어 이번 올림픽 세 번째 올림픽이었다. 알멘은 스토리가 많은 선수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17세에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선수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웠던 그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여름에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올림픽 무대를 꿈꿨다. 2023년부터 국제스키연맹(FIS) 주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고, 지난해와 올해 5연승을 거두며 '금빛' 레이스를 예고했다. 알멘은 지난 7일 스키 남자 활강에서 밀라노 동계올림픽 1호 금메달을 획득했고, 9일 팀 복합에서는 '스위스2'로 출전해 정상에 올랐다. 11일 스위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슈퍼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고, 단일 올림픽 기준 최초로 슈퍼 대회전과 활강 모두 석권하는 역사도 썼다. 알멘은 활강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영화 속 장면 같아서 현실감이 들지 않는다"라고 감격했다.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거머쥔 뒤엔 "지금 이 순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꿈에서 깨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2026.02.12 10:30
영화

‘만약에 우리’ 건축물 모형 저작권 공방…“2차 저작권 침해 가능성” [왓IS]

영화 ‘만약에 우리’가 2차 저작권 침해 의혹에 휩싸였다.11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건축사사무소 소장 A씨는 영화 ‘만약에 우리’에서 극중 정원(문가영)이 미래 건축가를 꿈꾸며 설계하는 도중 사용한 건물 모형이 자신이 설계한 실제 건물을 본떠 제작됐다며 2차 저작권 위반을 주장했다.영화 말미 정원이 거주하는 집으로 등장한 주택은 실제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건물로, A씨가 직접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개봉 이후 제작사로부터 건축물 및 모형 사용과 관련한 어떠한 안내나 협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 침해를 문제 삼아 발송한 내용증명 역시 반송됐다는 설명이다.이에 대해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저작권법 제4조에 따르면 건축물 역시 저작물에 해당한다”며 “저작권이 있는 건축물을 참고해 모형을 제작 및 사용했다면 2차 저작권 침해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영화의 경우 서사상 실질적 유사성이 인정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법적 쟁점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2.11 18:01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영화 같아요” 대회 첫 금메달은 스위스 알파인스키 활강 폰 알멘…올림픽 데뷔전서 정상

알파인스키 선수 프란요 폰 알멘(25·스위스)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전체 첫 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폰 알멘은 7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보르미오의 스텔비오 스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활강 경기에서 1분51초61를 기록해 우승했다. 그는 생애 첫 올림픽 경기에 나섰는데, 금빛 질주에 성공했다.폰 알멘은 지난 2023년부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무대를 누볐다. 지난해와 올해 월드컵 활강서 5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2월 오스트리아 잘바흐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남자 활강 종목 1위에 오른 바 있다.동계올림픽 남자 활강에서는 2022년 베이징 대회 베아트 포이츠에 이어 2회 연속 스위스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대회 개최국 이탈리아는 첫 메달 결정 경기에서 은·동메달을 챙겼다. 조반니 프란초니가 2위(1분51초81), 도미니크 파리스가 3위(1분52초11)를 차지했다.폰 알멘은 금메달 뒤 “영화 같다. 현실 같지 않다”며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말로 다할 수 없다. 대회가 끝난 뒤에야 실감이 날 거 같다. 지금 올림픽에서 이거보다 더 잘하는 걸 상상할 수 있겠나”라고 기뻐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7 21:41
동계올림픽

‘미니언즈 스케이트’ 결국 허용… 사바테, 밀라노 올림픽서 그대로 선다

결국 ‘미니언즈’가 밀라노의 빙판 위에 오른다.스페인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대표 선수인 토마스-요렌스 과리노 사바테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미니언즈 프로그램’을 그대로 연기할 수 있게 됐다.BBC 스포츠에 따르면, 사바테는 미니언즈 애니메이션 시리즈 음악을 활용한 기존 쇼트프로그램에 대해 모든 저작권 사용 허가를 최종적으로 확보했다. 그동안 올림픽 무대에서는 저작권 문제로 프로그램 변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막판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사바테는 2025-26시즌 내내 노란색 티셔츠와 파란 멜빵바지 차림으로 미니언즈 음악에 맞춰 연기해 왔으며, 독특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세계 피겨 팬들의 주목을 받아왔다.그러나 올림픽 무대에서는 저작권 문제가 걸림돌이 됐다. 특히 쇼트프로그램에 포함된 곡 중 하나인 영화 슈퍼배드 2 수록곡 ‘해피’(Happy)의 사용 허가가 마지막까지 해결되지 않으면서 논란이 이어졌다.사바테는 금요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네 곡 모두에 대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동계올림픽에서 미니언즈 프로그램을 그대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결코 쉬운 과정은 아니었지만, 이 사안을 지켜봐 주신 많은 분들의 응원이 나를 끝까지 버티게 했다”며 “작은 연맹 출신의 작은 스케이터에게 보내준 전 세계 팬들의 사랑에 깊이 감동했다”고 덧붙였다.이 사안은 온라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SNS에서는 #LetTheMinionsSkate(미니언즈가 스케이팅을 하게 하자) 해시태그가 확산되며 사바테를 지지하는 움직임이 이어졌다.사바테는 앞서 국제빙상연맹(ISU)의 저작권 관리 시스템 ‘클릭앤클리어(ClicknClear)’를 통해 이미 지난해 8월 모든 음악을 정상적으로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해당 미니언즈 쇼트프로그램은 전 세계 대회에서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2026 유럽선수권에서도 사바테는 18위에 그쳤지만 대회 최고 인기 선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6차례 스페인 챔피언에 오른 사바테는 밀라노에서 올림픽 데뷔를 앞두고 있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비지스(Bee Gees) 음악 메들리를 사용할 예정이다. 사바테는 2월 13일 금요일,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남자 싱글 경기에 출전한다.이건 기자 2026.02.07 00:33
동계올림픽

'저작권 발목' 미니언즈 음악, 결국 올림픽 피겨 무대에 오른다! [2026 밀라노]

결국 영화 미니언즈가 백기를 들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 문제로 올림픽 출전에 적신호가 켜졌던 남자 피겨스케이팅 과리노 사바테(스페인)가 문제없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나갈 전망이다. 사바테는 2025~26시즌 내내 미니언즈 시리즈 음악을 사용한 쇼트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다. 노란 티셔츠와 파란 멜빵바지로 캐릭터를 재현한 콘셉트는 대회마다 화제를 모았다. 팬들 사이에서는 ‘빙판 위 미니언즈’라는 별칭까지 얻었다.그러나 올림픽을 불과 며칠 앞둔 시점에서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BBC는 사바테가 저작권 보유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로부터 올림픽 사용 허가를 받지 못해, 해당 음악으로는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의 아쉬움과 응원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그리고 상황은 하루 만에 반전됐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입장을 재검토한 끝에 '이번 한 차례에 한해' 음악 사용을 허가했다. 사바테는 SNS를 통해 “많은 분들이 공유하고 지지해준 덕분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프로그램에 포함된 다른 두 곡의 음악에 대해서도 막바지 조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바테의 프로그램은 이미 국제대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사바테는 18위에 그쳤지만, 성적과 무관하게 현장 관중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인기 스타'가 됐다. 사바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무대에 처음 선다. 그는 지난해 8월 국제빙상연맹(ISU)의 공식 저작권 시스템 ‘클릭앤클리어(ClicknClear)’를 통해 관련 절차를 모두 이행했다고 설명했다.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경기는 11일부터 시작한다. 만약 최종 승인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사바테는 2024~25시즌에 사용했던 비지스 음악으로 쇼트 프로그램을 대체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ISU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추가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공유할 것”이라며 “저작권 문제는 예술 종목 전반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과제”라고 밝혔다. 2026.02.04 17:40
뮤직

후보 아님에도 초청…‘케데헌’ 헌트릭스, 영국 아카데미서 ‘골든’ 무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의 걸그룹 헌트릭스가 오는 22일 개최되는 ‘제79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축하 무대를 꾸민다.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화 속 헌트릭스의 멤버인 루미 역의 이재, 미라 역의 오드리 누나, 조이 역의 레이 아미가 BAFTA 시상식에서 ‘골든’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헌트릭스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갖는 첫 공식 라이브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영국 내 극장 개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BAFTA 영화상 후보 자격을 얻지 못했으나, 이례적으로 무대 공연 초청을 받았다.앞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대표 OST ‘골든’은 제31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주제가상을 수상했으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2.04 09:19
예능

김원준 “유재석, 나에게 ‘노잼 프레임’ 씌워” 억울함 토로 (라스)

김원준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90년대를 풍미했던 전성기 시절부터 현재의 가족적인 일상까지, 자신의 인생사를 솔직한 입담으로 풀어낸다. X세대 원조 하이틴 스타로 사랑받았던 그는 결혼 이후 검사인 아내를 주인님(?)으로 부르며, 심지어 “저작권 통장 신문을 받았다”라는 에피소드를 꺼내며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낸다.오는 4일 수요일 밤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김원준, 조혜련, 한해, 그리가 출연하는 ‘SHOW! 꽃길 걷는 거야~’ 특집으로 꾸며진다. 네 사람은 각자의 인생에서 맞이한 전환점과 현재의 삶을 유쾌하면서도 진솔하게 풀어내며 깊은 공감을 전한다.김원준은 서울예대 재학 시절 방송 3사 탤런트 오디션에 지원했는데, 오직 얼굴만 보고 1차에서 연이어 탈락했던 과거를 회상한다. 이후 광고기획사의 선택으로 모델로 데뷔하고 가수의 길을 걷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자작곡 ‘모두 잠든 후에’가 타이틀곡으로 선택되며 한순간에 꽃길을 걷게 된 과정은 물론, 장국영 닮은꼴로 불리며 주목받았던 당시의 분위기도 생생하게 전한다. 그는 또한 국민 히트곡 'SHOW'를 지금까지도 원곡 버전으로만 부르는 이유를 밝힌다. 해당 곡이 김동률이 선물한 곡이라는 사실과 함께, 신해철의 디렉팅 아래 넥스트 멤버들이 연주에 참여했던 녹음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음악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꺼내 놓는다.김원준은 유재석이 자신에게 씌운 이른바 ‘노잼 프레임’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그는 진지하게 했던 말들이 예능에서 다르게 받아들여졌다며 억울함을 토로했고, 이를 듣던 조혜련이 “슬슬 질린다”고 받아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이와 함께 김원준은 결혼과 육아 이후 달라진 일상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두 딸의 놀잇감을 자처하며 쉰둥이 아빠로 살아가는 근황부터, 90년대식 무리수 농담을 던진 끝에 결국 “죄송합니다”라는 말로 상황을 수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또한 과거 예능에서 이영자와 함께 영화 ‘보디가드’ 콘셉트를 패러디해 큰 인기를 끌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이영자를 업고 얻어낸 인생의 전환점과, 90년대 예능 전성기의 비하인드도 함께 소환해 반가움을 더한다.전성기의 기억과 현재의 삶을 자연스럽게 잇는 김원준의 진솔한 이야기와 모두가 함께 즐기는 ‘SHOW’ 무대는 오는 4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03 08:50
뮤직

[김지욱 저작권썰.zip]㉗ 정유미의 당혹감, 출연했는데 왜 쓸 수 없었을까?

근래 들어 콘텐츠 산업에서 전해지는 소식들은 그 자체의 사실관계보다, 그것을 통해 얽혀있는 많은 사안들을 고민하게 합니다.지난주 이슈가 된 배우 정유미의 이야기가 그렇습니다.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과거 출연한 단편영화 영상을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 조치를 당했다는 소식, 그리고 ‘내 얼굴이 나온 영상이고 초상권은 나에게 있는데, 내 유튜브 채널에 올리면 안되는지 몰랐다’는 정유미의 반응은 한 개인의 당혹감 혹은 해프닝 이전에 현 시점 K콘텐츠 산업의 화려함 뒤 이면, 즉 애매모호한 권리관계 관행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출연했고, 연기했고, 영상 속 인물은 분명 자신인데, 왜 그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릴 수 없는가? 이러한 아이러니한 상황을 이해하기 힘든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 관행으로 치부되던 것이 이제는 위법?콘텐츠 산업은 오랫동안 ‘관행’이라는 흐릿한 경계 속에 성장해 왔습니다. ‘내가 참여했으니 내가 쓸 수 있다’는 인식, 다시 말해 참여와 활용이 동일시되는 관행이 정확히 정리되지 않은 채로 공유돼 왔습니다.그러나 현 시대의 디지털 세계관에서 ‘활용’은 더 이상 가벼운 행위가 아닙니다. 업로드는 복제이고, 공유는 전송이며, 어느 순간 ‘공개’와 ‘배포’가 됩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행동들이 법의 체계 안에서 더 선명한 이름을 갖게 되고, 그 이름이 붙는 순간 관행은 위법의 영역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개인의 실수나 책임으로 전가될 문제가 아니라, 경계선이 선명해지는 콘텐츠 산업 전반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변화로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사실 결론은 단순합니다. 즉 작품에 참여했다는 사실과 그 작품을 활용할 수 있는 권리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수많은 개인의 창작이 결합된 결과물이지만, 법적으로는 하나의 ‘영상저작물’입니다. 배우는 자신의 연기에 대한 권리, 즉 ‘실연자’로서 권리를 가질 수 있고 초상권으로 존중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영상저작물의 저작재산권은 원칙적으로 제작자에게 귀속됩니다. 배우 자신의 연기가 ‘영화’라는 영상저작물로 편입된 순간, 영화를 복제하거나 공개하고 배포할 권한이 배우에게 부여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 영화를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것은 단순한 추억 공유가 아니라 저작권법의 언어로 말할 때 ‘공중송신’이라는 명백한 이용 행위가 됩니다. 참여의 사실과 이용의 권한이 충돌하는 이 지점은 많은 사람들이 체감하는 현시대의 새로운 갈등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이와 유사한 갈등은 ‘최강야구’와 ‘불꽃야구’에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최초로 ‘최강야구’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함께 만든 연출자와 출연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떠나, 기존 프로그램의 세계관을 유지하며 비슷하면서도 새로운 ‘불꽃야구’라는 이름의 콘텐츠를 론칭하면서, 이런저런 논란은 있지만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한편 ‘최강야구’는 또 다른 제작진과 출연자들의 참여로 리뉴얼되면서 ‘최강야구’와 ‘불꽃야구’는 공존하게 됐고 결국 법적 분쟁으로 이어졌습니다.이 사안은 ‘우리가 만든, 참여한 프로그램’이라는 현장의 감각과 ‘저작권자는 누구인가’라는 법의 질문 사이 간극만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포맷’은 아이디어지만 저작권이 부여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떠한 아이디어가 프로그램 이름, 설정, 연출 구조, 누적된 서사, 성과 등 구체적인 ‘표현’으로 구현됐을 때, 저작권이 부여되며 보호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므로 기존 프로그램의 성과와 식별력을 전제로 한 후속 활용은 참여 여부와 무관하게 저작권자의 동의가 요구되며, 참여했다는 사실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그 존중이 후속 활용의 권리 부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선명해지는 참여와 소유, 기여와 이용의 경계선음악계에서도 비슷한 탄식이 이어집니다. 가수 혹은 작사, 작곡가인 이들이 과거 자신이 참여했던 음반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여기서도 ‘내가 만든 노래인데’ 혹은 ‘내가 부른 노래인데’라는 한탄이 끊이지 않습니다.이 지점에서 마주하게 되는 장벽은 창작자 또는 실연자가 가진 저작인격권이나 실연권, 저작자의 저작재산권이 아닌, 바로 음원 혹은 음반의 저작재산권, 즉 마스터권은 어디에 귀속돼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반대로 제작사 (혹은 가수의 소속사) 역시 직접 제작한 음원임에도 작사 작곡가의 권리로 인해 임의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내가 (제작)했다’는 것이 곧 ‘쓸 수 있다’로 이어지지 않는 것입니다.뮤직비디오와 이른바 ‘감독판’을 둘러싼 논란 또한 비슷한 구조입니다. 연출자 혹은 프로듀서, 감독은 작품의 창작적 방향을 책임졌지만, 통상적으로 그 영상의 저작재산권자가 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흔히 말하는 ‘감독판’이라는 이름은 마치 감독 개인의 작품처럼 들리지만, 법적으로는 기존 영상저작물의 또 다른 버전에 불과합니다. 달리 말하자면, 편집은 창작 행위일 수는 있어도 공개와 배포를 결정할 권한이 포함되지는 않기 때문에 감독이 자신의 이름으로 ‘감독판’을 온라인에 게시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위 모든 사례를 관통하는 주제는 ‘참여했더라도, 그 작품을 활용할 권리까지 자동으로 부여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저작권 분쟁이 증가한 이유는, 창작자들이 갑자기 욕심을 부리기 시작해서가 아니라, 콘텐츠 산업 환경의 변화로 인해 업로드와 공유가 지닌 기술적, 경제적 의미가 달라지며 그동안 관행에 의존해 느슨한 합의로 흐릿했던 경계선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참여의 기억은 뜨겁지만 권리의 구조는 차갑습니다.김지욱 ㈜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 ▶ 저자소개=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주)메이저세븐이엔엠의 대표로 음악 저작권과 콘텐츠 현장에서의 음악 저작권 관련 업무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싱어게인’,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tvN ‘태풍상사’, ‘폭군의 셰프’, SBS ‘우리들의 발라드’, Mnet ‘보이즈플래닛’ 등 다수 프로그램 및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관리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2026.01.26 05:40
경제일반

'K컬처 300조원 달성' 문체부, 관광정책실·문화미디어산업실 신설

문화체육관광부는 ‘K컬처 300조원, K관광 3000만명’을 달성하기 위해 문화미디어산업실과 관광정책실을 신설하고, 그 토대가 되는 문화예술 생태계를 탄탄하게 지원할 ‘예술인권리보호과’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확대·개편한다고 23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관계기관 협의, 입법예고 등 의견조회를 거쳐 조직 개편의 내용을 담아 마련한 '문화체육관광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으며 30일에 공포·시행된다. 그동안 콘텐츠산업의 성장세 둔화 흐름과 인공지능 혁신 기술 영향력이 증가하는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콘텐츠산업의 성장 전략을 새롭게 마련하고 문화산업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그 추진 체계를 강화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문체부는 ‘문화미디어산업실’을 신설해 국별로 추진하고 있는 콘텐츠산업 진흥과 미디어 정책, 저작권 보호, 국제문화교류·협력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총괄한다. 과거에도 콘텐츠, 미디어, 저작권 정책을 총괄하는 문화콘텐츠산업실이 설치된 적이 있으나, ‘K콘텐츠’가 ‘K푸드’, 패션, 관광 등의 수출을 이끄는 등, ‘K컬처’ 영역이 확장되고 세계화됨에 따라 ‘문화미디어산업실’에 국제문화교류·협력 기능을 추가해 ‘K컬처’ 산업 육성을 더욱 종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미디어산업실 내의 콘텐츠정책국과 미디어정책국을 개편해 ‘지식재산(IP)-인력-자금-연구개발(R&D)’ 등 콘텐츠산업의 4대 성장 기반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문화산업정책관을 두고, 미디어·영화·게임·대중음악·출판 등 핵심 분야 지원 기능은 ‘콘텐츠미디어산업관’으로 일원화해 개별 산업 내 쟁점에 대해서도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관광은 수출과 내수를 동시에 견인하는 국가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서, 디지털 전환과 관광 수요의 변화 등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범부처·지자체·민간 간 정책 조정과 협업 기능을 강화하고, 국가 관광정책의 기획, 추진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존 ‘관광정책국’을 ‘관광정책실’로 격상한다. 관광정책실 내에는 관광정책의 총괄 기능과 지역관광 진흥기반 육성을 담당하는 관광정책관과 함께, 국제관광정책관을 별도로 두어 외래관광객 3천만 명 시대를 이끌 방한 관광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예술인 권리보장법 시행(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예술인 권리보호를 전담하는 정규 조직도 신설된다. 특히 부서 명칭을 ‘예술인권리보호과’로 정해 일반적인 지원이 아닌 예술인 권리보호를 강화하고자 하는 새 정부 의지를 반영했다. 또한 예술인 권리침해 조사 업무 인력을 충원(4명 → 5명)해 예술인 권리침해에 신속히 대응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번 조직 개편의 목적은 그동안 축적해 왔던 문화 경쟁력을 기반으로 산업적 결실을 볼 수 있게 문체부 조직을 재구축하는 것이다”라며, “신설되는 ‘문화미디어산업실’과 ‘관광정책실’은 물론 기존 문화예술정책실 등 문체부의 정책 역량을 결집하고 범부처-지자체-민간 협력을 주 도적으로 이끌어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2.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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