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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개봉 D-3 ‘어쩔수가없다’, 사전예매 30만장 돌파…“올해 韓최고 기록” [공식]

박찬욱 감독 새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개봉 3일 전 사전 예매량 30만 장을 돌파했다.21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이날 오후 사전 예매량 30만 90장(56.8%)으로 올해 한국영화 최고 사전 예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최다 관객을 동원한 ‘좀비딸’(개봉 하루 전 오후 기준, 30만 32장)과 상반기 화제작 ‘미키 17’(개봉 하루 전 오전 기준, 24만 4159장)을 비롯해 지난해 최고 흥행작 ‘파묘’(개봉 하루 전 오전 기준, 23만 2359장)까지 모두 뛰어넘은 것으로, 올가을 극장가 강력한 흥행을 예고한다. 뿐만 아니라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상영 이후 영화제 관객들로부터 예측 불가한 전개와 보편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설정, 대체 불가 존재감을 지닌 배우들의 시너지를 향한 열띤 반응이 쏟아지고 있어 흥행세가 주목된다.한편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24일 개봉.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1 17:30
연예일반

블랙핑크 리사, 레드카펫 압도하는 환상적 드레스 자태 [AI포토컷]

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미국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해 독보적인 자태를 뽐냈다.리사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화이트 로투스’ 팀과 함께한 첫 에미상 경험”(First Emmys experience with my White lotus family)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앞서 리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Primetime Emmy Awards) 행사에 참석했다.이날 리사는 핑크빛 시스루 드레스를 착용해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몸에 밀착되는 드레스 실루엣은 그의 군살 하나 없는 완벽한 몸매를 더욱 돋보이게 했으며, 과감한 하이슬릿 컷과 풍성하게 흘러내리는 드레스 밑단은 마치 동화 속 공주를 연상케 했다. 가녀린 어깨라인과 잘록한 허리, 그리고 매끈한 각선미까지 리사의 환상적인 비주얼은 단연 레드카펫 최고의 화제였다. 리사는 또 글로벌 스타답게 명품 주얼리와 고급스러운 웨이브 헤어스타일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리사는 지난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도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2025.09.19 15:11
드라마

고현정X장동윤 ‘사마귀’ 반환점 돌았다… 남은 관전포인트 4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반환점을 돌았다. 더 강력하고 더 충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연출 변영주/극본 이영종/기획 스튜디오S/제작 메리크리스마스, 메가몬스터, 영화제작소 보임)이 매회 호평을 받고 있다. 총 8부작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4회까지 방송되며 반환점을 돈 가운데 남은 4회 동안 주목해서 보면 더 짜릿하고 소름 돋을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반환점 관전포인트를 정리했다.◇ 벌써 3명 사망… 23년 만에 발생한 ‘사마귀’ 모방살인 범인의 정체정이신(고현정)은 23년 전 여성에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아동을 학대한 남자 여섯을 죽인 연쇄살인마다. ‘사마귀’라 불리게 된 그는 23년 만에 자신의 범죄를 그대로 따라한 모방살인이 발생하면서 세상에 나왔다. 그리고 23년 만에 형사가 된 아들 차수열(장동윤)과 재회해, 모방살인 범인을 잡기 위한 공조수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사마귀’ 모방살인 범인은 정이신과 경찰에 보란 듯이 계속해서 살인을 이어가고 있다.벌써 3명의 피해자가 사망했다. 첫 번째 유력 용의자 서구완(이태구)이 사망했고, 아동학대 피해자였던 박민재(이창민)가 새로운 유력 용의자로 떠올랐다. 과연 박민재가 ‘사마귀’ 모방살인 범인일까. 아니면 대체 누구일까. 정이신과 차수열은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이제는 등장인물 모두가 의심스러운 상황. 예측 불가 충격을 안길 ‘사마귀’ 모방살인 범인의 정체가 궁금하다.◇ 엄마VS연쇄살인마… 도무지 알 수 없는 ‘사마귀’의 속내정이신은 연쇄살인마 ‘사마귀’이자 차수열의 엄마다. 23년 만에 아들과 재회했을 때 정이신은 순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 순간 정이신은 엄마였다. 그러나 평생 자신을 증오한 아들의 분노에 이내 연쇄살인마의 얼굴을 꺼냈다. 아들과 모방살인 공조수사를 한다고 하지만 정이신의 행동은 의심스럽기만 하다. 아들을 도우려는 것인지, 이용하려는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그녀의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 ◇ 연쇄살인마 엄마와 형사 아들, 고현정-장동윤 관계 변화 가능성연쇄살인마 엄마 정이신과 형사 아들 차수열. 서로 얼굴도 보지 않고 23년을 지낸 둘이 ‘사마귀’ 모방살인 범인을 잡기 위해 재회했다. 그러나 둘의 재회는 애끓는 그리움 대신 분노와 도발로 채워졌다. 이후 차수열은 정이신의 첫 번째 살인 대상이 남편, 즉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까지 알게 됐다.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엄마와 아들. 이대로 평생 증오만 하면서 살아야 할까. 둘의 관계 변화 가능성은 없을까. ◇ 고현정을 증오하지만 고현정과 닮은 장동윤,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날까차수열은 평생 엄마 정이신을 증오했다. 정이신이 사람을 죽인 것에 대한 죄악감 때문에, 사람을 살리려고 경찰이 됐을 정도. 그러나 23년 만에 정이신과 재회하면서 차수열의 인생이 다시 한번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차수열은 정이신을 증오하면서도, 자신의 내면 속 정이신과 닮은 점에 큰 고통을 느낀다. 차수열은 정이신과 공조수사를 통해 ‘사마귀’ 모방살인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범인을 잡는다면 차수열은 평생 자신을 짓누른 정이신의 아들이라는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매회 상상 초월 예측 불가 전개로 안방극장을 뒤집는다. 고현정, 장동윤을 필두로 한 배우들의 열연은 막강한 임팩트를, 치밀하고 감각적인 연출은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한다. 이는 시청률 상승과 화제성으로 이어졌다. 지금까지보다 더 세고, 특별할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 기대가 모인다.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5회는 19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9 13:08
스타

전현무, 역시 오디션 권위자… ‘우리들의 발라드’ MC 활약 기대

방송인 전현무가 새로운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찾아온다.장르불문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의 MC를 맡아오며 ‘음악 예능 강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내 온 전현무가 이번에는 ‘발라드’ 오디션의 진행을 맡는다.오는 23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신규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는 우리 기억 속 매 순간마다 함께 했던 인생 발라드를 공유하고, 그 시절 나의 노래였던 발라드를 새롭게 불러줄 2025년의 목소리를 찾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전현무는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진행을 맡은 동시에 탑백귀 대표단으로 활약한다. 대한민국 최다 오디션 프로그램 진행자인 전현무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전체적인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깔끔한 진행과 유머러스한 입담의 소유자인 전현무는 탑백귀 150인을 한 데 모으는 것은 물론,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을 자랑하는 탑백귀 대표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환상의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전현무가 다년간의 음악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쌓아 온 음악에 대한 자신만의 특별한 기준과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 프로그램들과는 색다른 관전 포인트를 선사할 전망.방송에 앞서 선공개 된 영상들 속에서 전현무는 벌써부터 프로그램에 한껏 몰입한 모습으로, 눈을 감고 참가자들의 목소리에 오롯이 집중하는가 하면, 참가자들의 놀라운 실력에 감탄을 아끼지 않는 등 무대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프로그램 시작 전부터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전현무가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보여줄 노련한 진행에 안방극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한편, SBS '우리들의 발라드'는 오는 23일 오후 9시에 첫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9 09:14
영화

‘명절 국룰’ 코믹 액션, 올해는 ‘보스’…환장의 4인방이 온다

올 추석 대표 코미디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코믹 액션 영화 ‘보스’가 다채로운 캐릭터 뷔페를 예고한다.18일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보스’의 코믹 매력을 담아낸 캐릭터 예고편을 공개했다.‘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공개된 캐릭터 예고편은 시작부터 대한민국 대표 배우 이성민의 묵직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나 다음 차세대는 너희들 중 하나여” 라는 대사로 다음 대 보스 자리를 건 보스 대결이 펼쳐질 것을 암시해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식구파’에 대한 보도와 조직의 차기 보스 후보로 손꼽히는 순태(조우진)와 강표(정경호), 판호(박지환)의 화려한 액션이 차례로 이어지며 차기 보스 전쟁의 서막을 예고하지만, 뜻밖에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한다. 조직의 2인자이자 투잡 요리사인 순태가 “손맛으로 전국구 제대로 한번 접수해보고 싶습니다”라는 포부를 드러내며 순태는 차기 보스 자리를 거부한다. 차기 보스 유력 후보인 강표 역시 “춤이 날 선택한 거지”라는 대사와 함께 탱고에 운명처럼 빠져 차기 보스 자리를 외면하는 모습을 그리며, 누구도 보스 자리를 원치 않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할 예정이다. 뜻밖에 차기 보스 전쟁이 아닌 차기 보스 ‘양보’ 전쟁으로 흘러가면서 역발상 설정으로 신선함을 선사하는 가운데, 혼자 보스 자리를 갈망하지만 보스 후보에서 탈락한 판호의 황당하고 순진무구한 모습이 더해져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코믹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전할 것이다. 여기에 ‘식구파’에 잠입한 언더커버 경찰 태규(이규형)가 “내 첩보는 틀리지 않았어요”라며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한 첩보 작전을 펼치며 허술하고 어딘지 모르게 부족한 모습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지는 사람이 보스를 맡는 어디서도 본적 없는 보스 ‘양보’ 전쟁이 발발한 와중, “자, 그래서 차기 보스는 누구?!” 라는 대사를 통해 결코 보스가 되고 싶지 않아 하는 ‘순태’의 간절한 의지가 느껴져 마지막까지 웃음을 터트리며 영화가 어떠한 결말로 치달을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연기파 배우들의 찰떡같은 호흡과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코믹한 매력이 담긴 캐릭터 예고편을 공개한 영화 ‘보스’는 오는 10월 3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8 09:32
영화

연상호 ‘얼굴’ 3일째 1위…지브리 ‘모노노케 히메’ 첫날 3만명 [IS차트]

일본 애니메이션이 도전장을 내미는 가운데 연상호 감독 ‘얼굴’이 박스오피스 고지를 3일 연속 지켜냈다.1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얼굴’은 전날 하루 3만 9692명이 감상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43만 3547명이다.‘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권해효)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바짝 추격했다. 같은 날 3만 5750명이 감상했고, 누적 관객수는 456만 3381명이다.개봉 첫날이었던 지브리 애니메이션 ‘모노노케 히메’는 3만 147명이 감상해 3위에 올랐다. 이날 4K 리마스터링 정식 재개봉에 한 주 앞서 IMAX 프리미어 선 개봉을 한터라 누적 관객 6만 8616명을 기록했다. 과거 ‘원령공주’로 국내 관객에게 소개된 이 작품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15년 재개봉, 13,281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2014년 재개봉, 8,020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뛰어넘는 새 기록을 써 눈길을 끈다.그런가 하면, 같은 날 개봉한 한국 공포 영화 ‘귀시’는 9973명이 감상해 4위로 출발했다. 누적 관객수는 1만 1184명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8 09:01
영화

문채원, 귀신보다 섬뜩한 얼굴을 보았다 ‘귀시’ [줌인]

문채원과 호러가 세상에 없던 조합이란 게 믿기지 않는다. ‘로코퀸’에서 섬뜩한 새 얼굴을 꺼내든 문채원이 ‘귀시’로 극장가를 찾았다.17일 개봉한 ‘귀시’는 여우 창문이 열리면 펼쳐지는 귀신 거래 시장에서 갖지 못한 것을 가지려는 사람들이 벌이는 섬뜩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K팝 뮤직비디오 대부 홍원기 감독의 신작이다. 현대인이 욕망하는 성공, 돈, 성적, 인기 등을 주제로 5개의 에피소드가 9명의 등장인물을 통해 이야기되는데, 그중 가장 직관적인 인상을 문채원이 새겼다.극중 문채원은 더 완벽한 외모에 집착하는 직장인 채원을 연기했다. 두 번째 에피소드에 해당하는 채원의 이야기는 ‘완벽한 아름다움’을 주겠다고 적힌 옆집 택배를 훔치며 출발한다. 매부리코가 콤플렉스인, 평범한 직장인 여성인 그는 상자 속에 든 코 모형을 홀린 듯 부착하면서 마음에 쏙 드는 이상적인 코를 수술 없이 얻는다. 그러나 한번 남의 것에 손을 댄 채원의 탐욕은 채워질 줄을 모르고, 택배 주인인 옆집 여자 은서(서지수)가 나타나며 파국으로 치닫는다.마침 같은 이름을 부여받은 채원은 문채원이 연기했기에 갸우뚱하다가, 문채원이기에 감탄하게 되는 캐릭터다. 우아한 마스크를 가진 배우로 손꼽히는 문채원은 주로 단정한 매력의 히로인을 맡아 사랑 받아왔다. 드라마 ‘법쩐’(2023) 이후 2년 만에 대중을 만나는 그는 여전한 아름다움이 돋보여, 처음엔 외모 콤플렉스를 가졌다는 설정과 충돌하는 듯 해보인다. 그러나 문채원은 거울을 바라보며 ‘완벽함’에 매섭게 집착하는 연기로 설득력을 부여했다. 하나하나 분석하듯 자신의 이목구비를 뜯어보고, 남의 택배를 뻔뻔하게 훔치다 못해 찢어발기는 듯한 ‘언박싱’으로 욕망을 분출했다. 호러는 문채원의 지난 18년간 필모그래피에 없던 장르이기도 하다.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채원은 첫 공포영화 도전에 대해 “이런 장르를 제안받은 적이 없었다. 이번에 제안받고 그 결과물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고, 보시기에 새롭겠다는 생각에 가뿐한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극중 채원은 남의 것을 훔치는 이기적임은 물론, 다혈질적인 성격에 욕설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홍원기 감독은 이런 설정과 평소 상반된 이미지라 반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배우를 캐스팅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문채원은 홍 감독이 떠올린 “채원 역에 딱 떠올린 이상적인 배우”였다. 문채원의 에피소드는 ‘귀시’를 통틀어서 귀신보다 사람이 주는 공포가 큰 에피소드고, 그 힘은 문채원에게서 나온다. 누구나 공감해봤을 법한 자신의 작은 흠에 대한 아쉬움에서 출발해 옆집 여자와의 흉기를 든 육탄전까지 문채원은 너끈하게 소화했다. 그는 “저도 보여지는 직업이다 보니 공감이 어렵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출발했고 좀더 한 가지 생각,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을 연기하려고 집중했다”고 밝혔다.이처럼 광기 어린 눈빛을 장착한 문채원은 데뷔 19년 차에 스펙트럼을 또 한번 넓히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가 대중에게 첫 각인된 ‘공주의 남자’ ‘최종병기 활’을 비롯한 사극의 단아함이나, ‘굿 닥터’ ‘오늘의 연애’에서 보여준 발랄한 로맨스 여주, ‘법쩐’ ‘악의 꽃’으로 보여준 뚝심있는 전문직 여성의 얼굴들과는 확연히 다르다.홍 감독은 문채원과의 호흡에 대해 “단순히 ‘아름다운’이라는 수식어를 넘어서, 맑고 단정한 외모 속에 단단한 내면과 폭발적인 힘을 동시에 가졌다고 느꼈다”며 “카메라 앞에서 보여주는 집중된 눈빛, 그리고 거친 감정의 흐름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에너지를 보면서 ‘역시 명불허전’이었다”고 만족을 표했다.그러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문채원의 새로운 면모를 관객들도 꼭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8 06:00
영화

‘얼굴’ 박정민 “연상호 감독의 그로테스크함에 끌려” [IS인터뷰]

“연상호 감독님 작품의 그로테스크하고 어떤 일그러진 표정들을 좋아하는데 그런 것들이 여지없이 들어가 있더라고요.”배우 박정민은 영화 ‘얼굴’ 출연을 결심한 이유와 작품에 끌린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박정민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돼지의 왕’, ‘사이비’ 등 이전부터 감독님 애니메이션을 되게 좋아했다”며 “감독님과 이 작품을 정말 잘하실 거라는 생각이 있었고 저 역시 배울 점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지난 11일 개봉한 ‘얼굴’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장을 만드는 장인 임영규(권해효)와 그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 전에 실종된 임영규의 아내, 임동환의 어머니의 백골 사체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정민은 작품에서 임동환 역과 함께 젊은 임영규 역도 맡아 1인 2역을 소화했다.‘얼굴’은 제작비 2억 원, 단 13회차 만에 완성된 초저예산 작품. 박정민은 노개런티로 ‘얼굴’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박정민은 “노개런티라는 건 캐스팅되고 나서 알았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감독님은)얼마를 준다고 하셨는데 회식에 쓰시라고 하고 한 푼도 안 받았다”며 “잘 되면 나눠 갖자는 좋은 마인드로 출연했다. (영화가 잘 돼서) 모두가 조금이나마 가져가는 게 있으면 의미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민의 바람처럼 ‘얼굴’은 극장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7일까지 40만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또 ‘얼굴’은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현지에서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에 대해 박정민은 “작은 영화라서 큰 기대없이 참여했는데 너무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얼굴’은 굉장히 한국적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북미 관객들이 과연 받아 들일 수 있을까 우려도 있었어요. 토론토에 갔을 때 관객들이 어떻게 보시나 지켜봤는데 초중반이 넘어가면서 되게 집중해서 보시더라고요.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게 가장 좋았죠.”‘얼굴’에서 박정민은 임영규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면서 시각 장애인 연기를 소화해 이목을 끌었다. 실제 아버지가 시각장애인임을 고백한 바 있는 박정민은 이번 작품을 연기하면서 아버지를 떠올리기도 했다며 “기본적으로 시각장애인이 지팡이를 쓰는 방식이나 움직임, 걷는 속도 등을 영상을 통해서 배웠다. 그리고 옆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많이 지켜보기도 했고, 그런 것들을 연기에 활용했다”고 전했다. 다만 박정민이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외적인 모습보다는 인물의 감정이었다. 그는 “시각 장애 연기에 집중하지는 않았다. 그보다는 인물의 뒤틀린 내면과 감정을 표현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올해 ‘배우 안식년’을 선언하고 출판사 운영에 집중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박정민은 ‘새로 깨달은 바가 있냐’는 질문에는 “제가 연기를 하고 싶어 한다는 걸, 촬영장이 좋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배우는 연기만 하면 되지 않나”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출판사를 운영하면서 너무 바빴거든요. 그러다 보니 요즘에는 영화를 가지고 뭔가를 하는 걸 좋아하는구나라는 걸 깨닫게 됐어요. 후회하지는 않지만 촬영하는 게 훨씬 나아요.(웃음)”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8 06:00
영화

[30th BIFF] ‘양다리 논란’ 사카구치 켄타로, 결국 부산 찾았다

‘양다리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결국 부산을 찾았다.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및 포토월 행사에는 국내외 영화인들이 줄지어 등장하며 영화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이날 가장 눈길을 끈 건 사카구치 켄타로의 등장이었다. 앞서 사카구치 켄타로는 신작 ‘파이널피스’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하지만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일본에서 사카구치 켄타로의 양다리 의혹이 불거졌다. 일본 주간문춘에 따르면 사카구치 켄타로는 도쿄에서 3살 연상의 비연예인 여성과 동거 중이다. 해당 여성은 헤어 및 메이크업 담당 스태프로, 두 사람은 4년 이상 동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주간문춘은 사카구치 켄타로가 인기 여배우와의 양다리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여배우 측은 주간문춘에 “(사카구치 켄타로와) 사귄 것이 맞다”고 인정하면서 “다른 사람과 동거 중인 건 몰랐다”고 전했다.해당 보도가 나간 후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식을 이틀 앞둔 지난 15일 예정됐던 ‘파이널피스’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영화제 측은 그 이유에 대해 “게스트 사정”이라고 밝혔고, 이는 사카구치 켄타로의 사생활 논란 여파로 해석됐다.급기야 전날에는 사카구치 켄타로의 내한 취소설까지 흘러나왔다. 관련해 영화제 측도 말을 아끼면서 그의 내한 불발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사카구치 켄타로가 이날 레드카펫을 밟으면서 그의 내한 취소는 단순 설로 막을 내렸다. 다만 개막식 참석 외 부산에서의 일정은 여전히 미정인 상태로, 한국 팬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사카구치 켄타로는 일본의 모델 출신 배우로 한국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영화 ‘너와 100번째 사랑’,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남은 인생 10년’ 등이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 작품인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의 남자 주인공으로 활약했다.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7 19:37
연예일반

[영상] ‘어쩔 수가 없다’ 이병헌, “추석특집 아닌, 극장에서 꼭 봐야 할 영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영화 '어쩔수가없다' 기자회견이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렸다.박찬욱 감독,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참석했다.정다이 기자 diana23@edaily.co.kr 2025.09.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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