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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같은 날 ‘동상이몽 AI 포럼’... 삼성 ‘안전’, SK ‘비즈니스'에 초점

삼성그룹과 SK그룹이 공교롭게 같은 날 인공지능(AI) 관련 포럼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양사는 미래의 AI 생태계 구축이라는 ‘큰 틀’을 잡았지만 세부적인 방향성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5일 전날부터 이틀간 ‘삼성 AI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일차인 이날 포럼은 ‘모두의 일상생활을 위한 디바이스 AI’를 주제로 삼성전자 서울R&D 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삼성의 AI 관련 포럼은 올해로 벌써 8회째를 맞았다. 삼성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AI와 컴퓨터 공학 분야 석학과 전문가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으로 삼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AI는 놀라운 속도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고 더욱 강력해짐에 따라 ‘어떻게 AI를 더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을지’가 갈수록 중요해진다”며 “삼성전자는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 포럼을 학술적인 방향으로 잡으며 비공개로 진행했다. 학술적 논의를 위한 자리인 만큼 교수들로 강연진이 채워졌다. 딥러닝 분야의 권위자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메타 수석 AI 과학자인 얀 르쿤 미국 뉴욕대 교수, 지식 그래프 분야 권위자인 이안 호록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가 기조 강연에 나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학술적 고도화에 초점을 맞춘 AI 포럼이라 심도 있는 논의 등을 위해 사전 초청 관계자 외에는 비공개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일상 생활을 위한 디바이스 AI가 주제라 석학들은 안전성과 신뢰성 높은 AI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벤지오 교수는 AI 미래 위험성과 함께 AI의 성능이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 수준을 넘어섰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AI 안전을 위해서는 정책 입안자들은 물론 대중들도 AI의 현재 상태와 미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SK는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췄다. ‘SK AI 서밋(SUMMIT)’으로 열린 심포지엄이라 최고경영자(CEO)들이 등장해 사업적 수익과 관련한 논의들이 오갔다. 이에 일상과 안전을 논의한 삼성의 AI 포럼과는 대조적인 분위기가 연출됐다. SK는 삼성과 달리 올해 처음으로 AI 관련 포럼을 개최했다. 이전까지는 AI가 아닌 ‘테크 서밋’의 이름으로 열렸던 행사다. SK는 AI 리더십의 주도권을 쟁취하기 위해 그룹 차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AI 포럼을 준비했고, 총수가 직접 기조 연설에 나서는 등 잔뜩 힘을 실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비즈니스적 측면에서 보틀넥(병목현상)을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AI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5가지 보틀넥 해법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은 보틀넥 해소 방향 전략에 대해서 “보틀넥을 혼자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파트너십을 통해서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보틀넥이라고 하는 게 다 비용의 문제들이다. 비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이를 낮춰 수익 회수와 투자 등의 선순환 상황을 다른 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에 초점이 맞춘 SK 서밋에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웨이저자 TSMC CEO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대거 등장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05 18:07
부동산

[금쪽같은우리집] 주거용 아파트 짓는데 세계적 거장이 총동원돼야 하나요?

최근 대형건설사들이 해외 유명 설계 그룹이나 조명 디자이너를 동원해 조감도를 내놓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각자 '세계적인 거장'이라고 소개되는 이들은 이름과 수식어만 들어도 놀랄만한 이력을 자랑한다. 업계는 건설사들의 이런 노력을 수주전에서 찾고 있다. 그럴듯한 설계사를 끌어들여 멋진 조감도를 선보여야 조합원들의 눈과 마음을 빼앗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거주가 목적인 아파트마다 거장들이 모두 참여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읽기도 어려운 '거장'의 이름 설계 그룹 '저디', 설치 예술 명가 '완다 바르셀로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듀오 바스쿠&클루그'…. DL이앤씨가 지난해 8월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에 '드레브 372' 단지를 제안하며 내건 이름들이다. 또박또박 읽기도 어려운 이름을 가진 이들은 건축 및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거장이라고 한다. 저디는 미국 라스베가스 5성급 호텔 벨라지오‧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등 세계적 랜드마크를 설계한 글로벌 설계 그룹이다. 완다 바르셀로나는 설치 예술업계 저명한 스페인의 디자인 스튜디오다. 우리나라에서는 2021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종이꽃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듀오 바스쿠&클루그는 유럽 조명 분야에서 명성이 있다. DL이앤씨는 당시 홍보 자료를 통해 이 단지에만 7명의 거장과 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중에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유명한 프랑스 출신 '티보 에렘'도 포함된다. DL이앤씨는 거장을 총동원한 덕에 막판까지 롯데건설을 꺾고 북가좌6구역을 품에 안았다. 다른 건설사도 사정은 비슷하다. 삼성물산은 2020년 신반포15차 재건축 수주전에서 '래미안 원펜타스'를 제안하고 네덜란드 '유엔 스튜디오'와 손을 잡았다. 유엔 스튜디오는 지난 1988년 네덜란드 부부 건축가 '벤 판 베르켈'과 '캘롤라인 보스'가 설립한 설계 사무소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등을 디자인하며 명성을 높였다.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패턴 디자이너 네덜란드 '카럴 마르턴스', 영국 공간예술가 '신타 탄트라',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과 협업을 추진해왔다. 포스코건설 역시 네덜란드의 그로닝거 미술관, 일본 히로시마 파라다이스 타워를 디자인한 이탈리아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에게 아파트 디자인을 맡긴 전례가 있다. 표절 시비도 해외 유명 설계사와 협업이 수주전 승리의 열쇳말이 되면서 표절 시비가 불거지기도 한다. 올해 초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개발)과 롯데건설이 맞붙었던 경기 안양시 관양동 현대아파트(관양 현대) 재건축사업 수주전이 대표적이다. 당시 HDC현산개발은 건축 명가 SMDP, 롯데건설은 저디와 협업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런데 일부에서 롯데건설이 조합 측에 제시하는 책자에 공개한 아파트 디자인이 과거 HDC현산개발과 롯데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뤘던 부산 대연8구역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롯데건설이 저디와 협업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가 뒤늦게 추가했고, 저디가 관양 현대를 디자인하기에는 다소 기간이 짧다는 확인되지 않은 추측도 들끓었다. 파장이 컸다. 부산 대연8구역을 디자인한 SMDP 측은 롯데건설 측에 공문을 보내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SMDP 측은 "롯데건설과 롯데건설의 설계사에 설계 무단도용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롯데건설 측은 "디자인 표절 의혹은 사실무근이다. 디자인을 모방할 이유가 없다"면서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 단지에 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 캐슬'을 도입하고, 분담금 입주 2년 후 납부 등 파격적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롯데건설의 노력에도 관양 현대는 HDC현산개발에 돌아갔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디자인이슈와 관련해 "오랜기간 준비한 세계적 디자인 그룹 '저디'社와의 디자인이 치열한 수주전 속에서 왜곡된 방향으로 알려졌다" 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유명한 설계사나 아티스트를 데려오면 조합에 더 많은 표를 받을 수 있고 그럴듯해 보이니까 무리해서 협업을 추진하고, 결국 탈이 난 대표적인 사례"라고 했다. 거장 좋아하다 공사비만 '쑥' 건설사들은 거장과 협업 배경으로 차별화를 거론한다. A 건설사 관계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은 조경이나 디자인의 수준을 예술로 끌어올리고, (수주에서) 경쟁사와 비교해 확실한 장점을 갖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건설사들의 해외 설계사를 동원한 과도한 디자인 경쟁은 공사비 증가와 연결될 수밖에 없다. 서울 강북구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B 조합 관계자는 "문주도 멋있게 짓고, 스카이 브릿지도 연결하는 곳이 늘었다. 멋있긴 하지만 결국 공사비 증가로 (시공사와) 싸움만 난다. 조합 입장에서는 다 대출"이라고 입맛을 다셨다. 학계는 건설사의 이런 트렌드에 분명한 명과 암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명식 동국대 건축공학부 교수는 "세계적 거장이 한국 아파트 설계에 참여하면 한국을 알릴 수 있고, 세계 건축계에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또 국내 설계사들에게는 자극도 된다. 건축업계 전반적인 부분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다만 이 교수는 주거가 목적인 공간마다 거장이 참여하는 트렌드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그는 "아파트와 같은 주거 공간은 한국적인 생활공간에 맞고, 여러 국내 법규에 맞게 지어야 한다. 겉은 서구 것인데 내부 거주지는 법규적 환경이 따로 있다. 국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실력 있는 설계사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및 한국퍼실리티매니지먼트학회 회장이기도 한 이 교수는 건설사가 해외 유명 설계사를 끌어와 단기간에 명품을 만들어 가치만 높이고, 조합은 비싼 것이라면서 반기는 구조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한국 건축계가 자국에서조차 뒤로 밀려나면 설 곳이 없어지고 발전도 이룰 수 없어서다. 실제로 해외 거장은 국내외에서 떠받들어지지만, 실력 있는 국내 건축가들은 제대로 된 설계비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지적이다. 건설사는 거장만 찾고, 한국 건축계는 침체하고, 아파트 거품만 가득 끼는 악순환의 고리가 완성되는 셈이다. 이 교수는 "최근 K컬처가 명성을 얻고 있다. 국가와 기업의 투자와 제도적 지원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우리 건축업계도 이런 노력과 지원, 정당한 대가만 뒤따른다면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01 07:00
경제

일본인 IS대원이 확인됐다... 이슬람 학자 나카타 고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근거지에 대한 미국 등 아랍동맹국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저명한 일본인 이슬람율법학자가 IS에 소속돼 있다는 정황이 드러나 주목된다. "이슬람 세계의 정책뿐 아니라 레반트 지역과 이라크 내 지하드(성전) 뉴스에 관심이 있는 대학의 학생이다"고 자신을 소개한 아에멘 자와드 알-타미니는 지난 27일 트위터를 통해 "IS 전투원이라는 말이 나도는 사람"이라면 한 일본인의 사진을 공개했다고 뉴스1이 단독 보도했다.사진 속에는 중년의 아시아 남성이 AK47 소총을 들고 IS를 상징하는 검은색 깃발 앞에 서있다. SNS를 통해 IS의 자질구레한 소식까지 전하고 있는 알-타미니는 이 일본인의 이름은 "셰이크 하산 코 나카타"라고 전했다.알-타미니가 IS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 인물인지는 알려진 것이 없지만 IS 내부 사정에 정통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IS와 중동 정세에 대해 전문적인 글을 많이 남겨놓았다. 자신에 대해서는 브래스노스칼리지, 옥스포드대학을 졸업하고 중동 포럼의 펠로우라고 소개했다. 알-타미니는 또 다른 트위터 메시지에서는 이라크 북부지역 모술에 내걸린 IS 깃발이라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함께 IS는 "옳은 길", 전체 세상은 "거짓의 길"이라고 대비시켜놓은 그림도 게재했다. 거짓의 길이라는 세상 그림 속에는 미국기외에 태극기를 비롯해 영국, 캐나다, 일본, 대만, 터키, 호주 등의 국기가 그려져 있다.알-타미니가 소개한 일본인 셰이크 하산 코나카타는 나카타 고(中田考)로 도쿄(東京)대학 문학부 이슬람학과를 졸업하고 이후 카이로 대학을 거쳐 명문 도시샤(同志社)대학에서 이슬람 율법 및 지역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슬람 이름은 하산이다. 그는 현재 도시샤대학 신학부 신학연구과 교수이며 그동안 이슬람 세계의 통합, 칼리프(Caliphate) 제도의 부활, 이슬람 율법에 의한 지배 등을 주장해왔다. 나카타 고의 사상은 IS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IS는 지난 6월 29일 시리아 북부 라카에서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의거한 '칼리프 국가' 창설을 공식 선포했다. 칼리프는 이슬람 창시자이자 예언자인 무함마드의 대리인을 뜻하는 말로, 무함마드의 종교적·정치적 권한을 이어받아 이슬람 공동체를 다스리는 최고통치자다.나카타 고의 페이스북에 보면 그는 최근까지 시리아에 머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와 올 초에 휴대폰으로 올린 사진들에는 IS의 주무대인 시리아 북부 지역과 IS 깃발 등이 보인다. 현재는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의 트위터에서는 "IS 전투원이나 IS 지지자들의 계정은 동결됐는데 나카타 선생은 왜 동결되지 않았는지"를 묻는 내용도 있다.한편 지난 10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이스라엘을 다녀온 다모가미 도시오(田母神俊雄) 전 일본 항공자위대 막료장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서 주일 대사를 지낸 니심 벤 시트리트 이스라엘 외무부 차관으로부터 IS에 일본인 9명이 참여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모가미 전 막료장은 시트리트 차관이 일본인들의 인적 사항에 대해 자세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현재 3만여명으로 추정되는 IS 세력중 외국인 비중은 1/3가량으로 알려졌다. 이중 대다수는 유럽인들이지만 최근에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IS를 추종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AFP통신에 따르면 사무엘 록클리어 미국 태평양군 사령관은 지난 25일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만 약 1000명의 자원자가 IS 가입을 시도했다며 "우리는 이 문제와 관련해 깊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중국은 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신장위구르의 무장세력들은 이미 IS와 연대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중국 현지 언론들은 최근 보도했다. IS 대원 중에는 한국인이 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지만 현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9.30 16:46
무비위크

봉준호, 제19회 BIFF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 확정

봉준호 감독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뉴커런츠 부문의 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 21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10월 2일 개막하는 제 19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을 발표했다. 뉴커런츠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경쟁 부문으로, 부산국제영화제는 뉴커런츠상을 통해 2편을 선정, 각각 3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올해 뉴커런츠 심사위원단은 영국, 이란, 인도, 프랑스,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계 및 문화계의 저명인사들로 구성됐다. 심사위원장인 이란의 아스가르 파르하디는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2011)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감독이다. 그는 최근작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2013)로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영화의창 섹션에 초청된 후 올해 뉴커런츠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심사위원으로는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의 교수이자 영화제에 관한 많은 책을 저술해온 영국의 작가 디나 이오르다노바, 현재 파리 제8대학의 철학과 명예교수로 재직하며 영화에 대한 심도 있는 철학적 접근으로 많은 글을 저술한 자크 랑시에르 교수가 위촉되었다. 그리고 인도의 저명한 배우이자 감독, 시나리오 작가인 수하시니 마니라트남은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카달’(2013)의 제작자로 부산을 찾은 후 올해는 심사위원으로 또 다시 인연을 맺었다. 여기에 작년 ‘설국열차’(2013)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되어 많은 화제를 남겼던 한국의 봉준호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뉴커런츠 부문은 아시아영화의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는 프로그램. 부산국제영화제는 뉴커런츠 부문을 통하여 많은 신인 감독들을 발굴하고 아시아 영화의 세계화에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다. 뉴커런츠상의 주인공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의 영예와 동시에 아시아 영화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으로 인정받는 기회를 가진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2014.08.22 10:01
무비위크

‘민영화’ 탐방 다큐 ‘블랙딜’ 7개국 로케 현장 및 제작기 공개

7개국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생생한 민영화 리얼 탐방기를 보여줄 다큐멘터리 ‘블랙딜’이 오는 7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촬영 현장의 모습과 이훈규 감독이 촬영 중 직접 작성한 제작기를 공개했다.다큐멘터리 ‘블랙딜’은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인 ‘민영화’를 앞서 경험한 해외 곳곳을 누비며 민영화의 현실을 담은 작품. ‘블랙딜’은 세계의 민영화 현주소를 생생한 취재를 통해 직접 보여줌은 물론 민영화의 중심에 있었던 저명인사와의 인터뷰를 통한 고급 정보들을 제공하는 등 기존의 시사 다큐멘터리의 관습과 스케일을 모두 뛰어넘은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번에 공개한 촬영 현장스틸과 이훈규 감독이 촬영 중 직접 작성한 제작기에는 7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아르헨티나, 칠레, 일본 그리고 한국) 로케를 통해 민영화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질문을 던지기 위해 분투하는 ‘블랙딜’ 스태프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 서울“최고의 영상을 향한 촬영팀의 노력 덕분에 좋은 영화로 여러분과 곧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다큐 ‘블랙딜’은 쉽고 재미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로 민영화의 본질을 드러내는 구성을 찾기 위해 불철주야 구성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2. 독일“독일은 통일 이후, 동독의 압제 트라우마를 공격하며, 공기업을 민영화하면 대박이 날 거라고 명분을 내세워 각종 공공재를 민영화했습니다. 그리고 20년이 흐른 지금, 시민들은 민영화 환상의 허구를 직접 체험한 뒤, 스스로의 결정을 통해 각종 민영화 사업을 재공영화하는 주민투표와 시민참여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블랙딜’은 함부르크를 찾아 전기와 난방 부문에서 진행됐던 민영화를, 주민투표를 통해 재공영화한 시민들을 만나 그 지난한 민영화 개선의 과정을 취재합니다.”3. 일본“‘블랙딜’은 많은 분들의 도움과 응원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일본 취재는 이곳의 초기 독립다큐멘터리를 이끌어 오신 '비디오프레스'의 마츠바라 감독님과 케이센여대 국제사회학과의 한국인 교수 이영채 님께서 영상 협조와 섭외 등을 도와주고 계십니다. 무한한 감사드립니다.”4. 프랑스“프랑스 남부 그르노블 시는 알프스산맥 지령의 덕택으로 만년설과 지하수를 통해 미네랄이 풍부한 천연수자원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물을 공급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지역의 물관리 운영권은 한때 세계 최대 물 민영회사인 '수에즈'가 장악했었죠. 이 운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수에즈'는 그르노블 당시 시장이자 정보통신부 장관이었던 크레뇽에게 선거자금을 불법으로 조달하고 호화여행비를 제공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천연의 물자원과 300년 전부터 갖춰진 물공급 시설을 그저 손 안 대고 코 푸는 식으로 약탈했던 '수에즈'와 지지체장의 검은 거래, 그리고 세계은행(IBRD)과 국제통화기금(IMF)이 판을 깔아준 그 기막힌 커넥션을 다큐 ‘블랙딜’이 상세히 파헤쳤습니다.”5. 영국“급변하는 날씨 탓에 런던의 철도 스케치 촬영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블랙딜’ 제작팀의 정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입니다.”6. 아르헨티나“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밤거리를 점령한 시위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물통을 들고 두드리며 무언가 요구하는 불만의 소리를 지릅니다. 그리고 그 옆을 지나는 시민과 차량들은 그들의 시위를 응원하고 지나칩니다.”7. 칠레“‘블랙딜’ 제작팀은 세계 곳곳의 민영화 현장을 생생하게 취재합니다. 칠레 대선에 대한 칠레 언론의 관심은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칠레 대선현장에 한국에서 온 취재진은 뜻밖의 손님으로 보일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칠레 언론에서는 저희 취재팀에게 많은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칠레 대선에 한국 취재진으로서의 관심도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인데요. 취재팀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칠레와 한국은 여러 면에서 많이 다르지 않고, 특히 민영화가 진행되는 것에서도 그렇다. 그래서 칠레 국민들이 이번 대선에서 양 후보를 바라볼 때, 민영화의 부분을 정책적으로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선택의 결과를 취재하여 한국민들에게 전달하려고 이곳에서 취재 중이다’라고요.” 공공재 민영화의 실체를 7개국 로케를 통해 생생히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블랙딜’은 오는 7월 3일 개봉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의 선택에 대한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6.24 14:05
스포츠일반

‘메달 예상 종합판’ 한국, 금메달 10개로 8위

경제학자들이 2012년 런던올림픽 메달 순위를 예측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즈(FT)는 27일(한국시간)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세 가지 예측 모델을 이용해 나온 이번 올림픽 메달 획득 순위 결과를 평균값을 내 최종 예상 순위를 보도했다. 경제학자들이 예측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따져보면 한국은 30개의 메달을 따 8위가 예상됐다.미국 뉴햄프셔주의 다트머스대 턱 경영대학원의 에밀리 윌리엄스 연구원은 한국이 금메달 11개 등 총 29개의 메달을 따 7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윌리엄스 연구원은 인구 1인당 소득, 개최국가의 장점 등을 바탕으로 연구했다.미국 콜로라도 칼리지 경제경영학부의 대니얼 존슨 교수는 한국이 9개의 금메달을 따 8위에 오를 것이라는 결과는 냈다. 존슨 교수는 4년마다 올림픽 전 각국의 따낼 메달 수는 예측하는 교수로 유명하다. 골드만 삭스의 연구원은 지난 대회 성적, 경제 여건, 인구 수 등을 고려해 한국이 금메달 10개를 따 8위를 예상했다. 경제학자들의 메달 예측 종합 순위를 살펴보면 103개의 메달로 미국이 1위, 86개 메달로 중국이 2위, 74개 메달로 러시아가 3위로 예측됐다. 개최국 효과를 얻은 영국은 전체 메달 57개로 4위, 그 다음을 42개 메달로 호주가 이었다. 6위는 독일, 7위는 프랑스였다. 한국의 뒤를 이어 이탈리아가 9위, 일본이 10위에 올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12.07.2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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