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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10전 전승’ 5G의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올림픽 “자만않고 더 노력” [IS 인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전승 우승’에 성공한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이 15일 귀국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선수단 귀국 환영 행사에 참석하며 자리를 빛냈다.여자 컬링 대표팀은 이번 하얼빈 AG에서 10전 전승 우승이라는 위업을 썼다. 예선 8경기, 준결승과 결승까지 모두 이기며 이번 한국 전체 선수단의 16번째 금메달을 책임졌다. 여자 컬링 대표팀이 AG 정상을 차지한 건 지난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의 일이었다.행사 뒤 취재진과 마주한 이들은 이번 AG 소감, 향후 계획에 대해 전했다. 스킵 김은지는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라고 운을 뗀 뒤 “지금 행복할 수 있는 이유는, 많은 분들이 응원 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팀을 많이 사랑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만큼 더 발전해서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취재진이 ‘전승 우승을 기대했는지’라 묻자, 김은지는 “AG을 대비하며 진천선수촌에서 연습했는데, ‘잘 맞는다’ ‘실력이 올라왔다’는게 확 느껴졌다. 잘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을 가졌다”라고 웃어 보였다.이들이 우승을 확신할 수 있던 경기는 중국과의 예선전이었다. 김은지는 “중국전(4-3승)에 대해 집중했다. 많이 붙지 않았기에,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예선전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결승에서도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라고 돌아봤다.이들은 대회 기간 자신들의 강점에 대해 ‘팀워크’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 비결을 다시 묻자, 설예지는 “다 세 살 터울이라 고루고루 나이차이가 있는 게 장점인 것 같다. 흔히 말하는 ‘꼰대’ 같은 게 없다. 팀이 잘 어울린다”라고 설명했다.이들의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이다. 김민지는 “3월에 의정부에서 세계선수권이 열린다. 거기서 일단 좋은 성적을 내고, 다시 태극마크를 달아야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두 개 대회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말했다.김수지는 “코리아 컬링 리그를 하면서 한국 선수들이 성장했다고 느꼈다. 우리도 자만하지 않고 더 노력할 수 있는 선수들이 되겠다”라고 약속했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02.16 00:01
스포츠일반

귀화 선수 압바꾸모바,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AG 金 수확 [하얼빈 AG]

러시아에서 귀화한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가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AG)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압바꾸모바는 11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AG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에서 22분 45초 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의 12번째 금메달이자 바이애슬론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이다.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와 사격을 결합한 종목이다. 설상에서 스키를 타고 사격하는데, 한국은 그동안 이 종목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종전 AG 최고 성적이 2003년 아오모리 대회 남자 계주 은메달이었다. 압바꾸모바는 지난 2018년 태극마크를 달았다. 당시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개인전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고 성적인 16위를 거뒀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인전에서는 73위에 그쳤지만, 하얼빈에서 드디어 성과를 수확했다.한편 압바꾸모바와 함께 출전한 아베 마리야(24분 12초1)와 고은정(24분22초)은 10위와 11위를 기록했다. 정주미는 14위(25분21초5)에 자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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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샤오쥔과 해후’ 박지원의 소감 “좋은 말 고마워” [IS 인천]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지원(29·서울시청)이 ‘동갑내기’ 린샤오쥔(29·한국명 임효준)과의 맞대결을 돌아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박지원은 10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전날(9일)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남자 계주 5000m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이날 귀국했다.이번 AG는 박지원에게 있어 의미 있는 무대였다. 일찌감치 국내 최강자로 활약한 그지만, 이전까지 유독 국제 종합 대회와는 연이 없었다. 부상, 부진 등에 발목이 잡혔다. 특히 올 시즌 태극마크가 달렸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동료와의 충돌로 부상을 입는 등 악재가 겹쳤다. 하지만 그는 부상을 털고 선발전 1위를 차지, 기어코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리고 이번 AG에서 혼성 2000m와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품었다. 주 종목 1000m에선 후배 장성우(화성시청)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에 통과했다. 500m에선 린샤오쥔에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박지원은 이날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많은 레이스를 했지만, 크게 넘어지는 것 없이 잘 끝내서 다행이다”라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메달은 1500m 금메달이었다. 끝까지 리드를 지켜낼 수 있었던, 고생이 담긴 메달이 기억에 남는다”라는 소감을 전했다.박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 선수들의 거친 견제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그는 “심판의 판정도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그 사이에서 우리가 얼마나 더 완벽한 경기를 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번 AG에서 많은 부딪힘이 있었지만, 내가 원한 부딪힘은 없었다. 나도 (부딪힘이) 없도록 레이스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박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동갑내기 린샤오쥔과의 치열한 경쟁으로도 주목받았다. 린샤오쥔은 혼성 2000m 계주에선 마지막 주자로 나서 선두를 지키다 넘어져 박지원에게 1위를 헌납했다. 이어진 1500m에서도 박지원에게 밀려 금메달을 놓쳤다. 하지만 남자 500m에선 박지원을 추월하며 금메달을 품었다. 남자 1000m에선 박지원과 몸싸움을 벌이다 페널티를 받았지만, 5000m 계주에선 박지원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동메달을 품었다. 당시 린샤오쥔은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뒤에야 국내 취재진을 통해 “박지원 선수는 동갑인 친구다. 초등학교부터 같이 훈련했는데, 계속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보고 동기부여를 얻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이를 들은 박지원은 “임효준 선수가 그렇게 얘기를 해준 것에 대해 굉장히 고맙다”며 “운동선수가 다른 선수를 바라보며 동기부여를 얻는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성과인 것 같다. 나도 다른 선수를 보며 동기부여를 많이 얻는다.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을 보며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많이 든다”라고 말했다.또 “임효준 선수와는 경기 뒤 서로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해 존중했다. ‘고생했다’ ‘수고했다’는 말을 했다. 넘어지는 장면도 많아 ‘목이 다치진 않았는지’ 등을 물어봤다”라고 소개했다.AG를 마친 박지원의 다음 목표는 올림픽이다. 그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은 아직 도달해 보지 못한 꿈이다. AG도 내가 도달할 수 있을지 없을지 잘 몰랐다. 하지만 AG에 출전할 수 있었고,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올림픽을 내가 갈 수 있을지 없을지 이 순간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가게 된다면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02.1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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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AG 쇼트트랙 3관왕 최민정의 자신감 “내 경쟁력 확인”[IS 인천]

1년 휴식 뒤 소화한 첫 국제 무대에서 3관왕에 오른 최민정(27·성남시청)이 “내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최민정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지난 9일 끝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혼성 2000m 계주, 여자 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 종목 1000m에서는 AG 기록을 두 차례나 갱신하는 등 압도적 기량을 뽐냈다. 동시에 동계 AG에서 3관왕에 성공한 최초의 한국 여자 선수가 되기도 했다. 최민정의 활약이 놀라운 건 그가 지난 2023~24시즌을 통째로 쉬고도 기량을 유지했다는 점이다. 그는 2022~23시즌까지 대표팀에서 활약한 뒤 휴식, 재정비 등을 이유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재정비를 마친 그는 지난해 선발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태극마크를 되찾았고, 복귀 후 첫 국제 종합 대회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최민정은 이날 귀국 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AG 준비를 열심히 했다.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 많은 분들이 환영해 주셔서 실감이 나고, 더 좋다”라고 웃었다.최민정은 지난 2017 삿포로 대회를 누빈 기억도 있다. 8년 만에 두 번째 AG를 마친 그는 “시간이 많이 흐르기도 했고, 스스로 8년 전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때보다 좋은 성적이 나와 더 보람찼다”라고 돌아봤다. 3관왕을 돌아본 최민정은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노력한 보람이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 대비해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1년 쉬고 복귀했을 때 제일 궁금했던 게 ‘내 경쟁력이 어느 정도 있을까’라는 거였다. 월드투어, AG를 통해 경쟁력이 충분히 있따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확실히 의미가 있었다”라고 짚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최민정은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권을 올라선 뒤 이를 지키는 전략을 택했다. 과거 후반부 역전을 노린 전략과는 분명히 달랐다. 최민정은 “전략적인 변화가 있었다. 이제 경쟁 선수들도 상향 평준화가 많이 됐다. 기술이나 속도 면에서도 좋은 선수가 많다. 나도 그런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변화를 줘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변화가 잘 맞아떨여저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라고 짚었다.성공적으로 복귀한 최민정의 다음 목표는 2026 올림픽이다. 그는 이미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품은 바 있다. 최민정은 “AG도 밀라노를 향한 발판이라고 생각이 들어 열심히 준비했다. 앞으로 밀라노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6차대회, 그리고 세계선수권대회가 남았다. 차근차근 소화한다면 내가 계획하고 목표했던 것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끝으로 그는 2026 올림픽 전망을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AG에서 몇 관왕을 기대하고 출전한 건 아니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 보면,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02.1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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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형 선수'가 아니라 더 기대되는 '파워풀' 이나현 [하얼빈 AG]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기대주 이나현(20·한국체대)이 개인 첫 메이저대회에서 비상했다. '완성형 선수'가 아니라는 걸 고려하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지난 7일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이 개막할 때만 하더라도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스포트라이트는 간판 김민선(26·의정부시청)에게 쏠렸다. 김민선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비롯해 주요 메이저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단 '차세대 이상화' 선두 주자. 이번 하얼빈 대회 다관왕 달성 여부가 관심사였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자, 이나현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았다. 이나현은 지난 8일 하얼빈 AG 여자 100m에서 10초50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10초505)에 0.004초 앞섰다. 이어 9일 열린 여자 500m에서 김민선에 이어 은메달, 3명의 선수가 400m 트랙을 3바퀴 도는 팀 스프린트에선 김민선·김민지(25·화성시청)와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합작했다. 3경기 출전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노원고에 재학 중이던 이나현은 지난해 1월 혜성처럼 등장했다. 2023~24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주니어 한국 신기록을 세운 것. 일주일 뒤에 열린 ISU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500m에선 주니어 세계기록(37초34)마저 갈아치웠다. 한국 여자 500m 선수가 주니어 세계기록을 세운 건 이상화(2007년) 김민선(2017년)에 이어 이나현이 역대 세 번째였다. 한국체대에 진학한 이나현은 지난달 열린 동계체전 여자 대학부 1000m에서 1분17초92를 기록하며 김민선(1분18초52)이 보유한 태릉빙상장 개인 최고 기록을 넘었다. 김보름 MBC 스피드 스케이팅 해설위원이 꼽은 이나현의 강점은 "힘 있는 킥"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집중해 근육량을 늘렸고, 이를 가속으로 연결한다. 다만 아직 투박하다. 스스로 "아직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힘으로 밀고 나간다"라고 말할 정도. 경험이 쌓이면 더욱 위협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이나현의 성장을 지켜본 김민선은 "재작년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나보다 어리기 때문에 계속해서 스피드 스케이팅을 보여줄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이나현은 "이제 시작했다는 느낌인 거 같다"며 "앞으로 더 큰 대회도 많이 남았는데 연습했던 게 경기에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나현은 11일 열리는 여자 1000m에서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0 13:51
스포츠일반

'적수가 없다' 대관식 노리는 빙속 김민선 [하얼빈 AG]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선(26·의정부시청)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4관왕을 목표로 내걸었다. 김민선은 7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동계 AG에 나선다. 김민선에겐 이번이 두 번째 AG다. 지난 2017 삿포로 대회에선 ‘우상’ 이상화(은퇴)와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빙판을 밟았는데, 메달 없이 돌아왔다. 당시 대표팀의 막내였던 그는 맏언니가 돼 '대관식'을 기대하고 있다.김민선은 이번 대회 여자 100m·500m·1000m·팀 스프린트에 참가한다. 그는 현지 취재진을 통해 ‘4관왕’을 내걸었다. 자신감의 이유가 있다. 김민선은 한국 단거리 최강자로 꼽힌다. 그는 지난 두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00m 부문 종합 1위와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월 월드컵 5차 대회 1000m에선 1분13초42를 기록해 이상화(1분13초66)의 기록을 넘어섰다. 시즌 중엔 사비를 들여 일본·네덜란드·독일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합동 훈련도 소화하는 등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경쟁자가 줄어든 것도 호재다. 500m 세계 랭킹 2위 요시다 요키노, 6위 이나가와 구라미(이상 일본)는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김민선은 올 시즌 세계 랭킹 11위다. 이 종목 적수는 16위 크리스티나 실라예바(카자흐스탄), 18위 톈루이닝(중국) 등이다. 특히 실라예바는 지난달 열린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에서 4위를 기록했다. 당시 김민선은 6위였다. 김민선의 스케이트화도 관심사 중 하나다. 그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스케이트 부츠를 교체했다가 적응기로 인해 고전한 바 있다. 김민선은 본지와 신년인터뷰 당시 “완벽한 해답을 찾으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확률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다”며 “앞서 많은 테스트를 해봤고, 그 기간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AG만을 바라봤을 때는 새 장비를 꺼낼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제일 경기력이 좋았던 예전 장비로 경기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김민선은 오는 8일 여자 100m와 1500m에서 힘찬 발길을 내디딘다. 9일에는 주 종목인 500m, 그리고 팀 스프린트에 나설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2.07 09:21
스포츠일반

"안중근 의거 역사적인 곳, 국가대표 무게감 느낀다" 예비 하얼빈 스타들의 ‘말·말·말’ [하얼빈 AG]

한국의 동계 스포츠 스타들이 하얼빈 아시안게임(AG)에 나서는 각오는 남다르다. 8년 만에 열리는 동계 축제에 임하는 이들은 아시아 정상을 정조준한다. 일간스포츠는 AG 포디움을 바라보는 스타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그 정도의 목표(우승)는 달성해야 하지 않을까”‘빙속 간판’ 김민선(26·의정부시청)은 생애 두 번째 AG에서 대관식을 노린다. 그는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여자 500m 세계 1위의 단거리 강자다. 지난 시즌에도 이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월에는 1000m 1분13초42를 기록, 이상화(은퇴)가 보유한 1000m 한국 신기록(1분13초66)을 10년 4개월 만에 갈아치우기도 했다.대회를 앞둔 김민선은 'AG 4관왕'을 외쳤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100m·500m·1000m·여자 팀 스프린트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2017 나고야 대회에선 메달 없이 돌아왔다. 그는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서 “스스로 그 정도의 목표는 달성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더 좋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1위가 간절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남자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29·서울시청)은 마침내 세계 무대 정상에 도전한다. 2년 연속 ISU 남자부 종합 1위를 차지한 그는 유독 AG·올림픽과 같은 주요 대회를 앞두고 부진하며 낙마한 바 있다. 다른 선수들은 기량이 꺾이기 시작하는 20대 후반 나이에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그는 금빛 질주를 약속했다.얼음 위에서 화려한 세리머니를 즐기는 박지원은 본지와 신년 인터뷰 중 “금메달은 당연한 목표다. 그걸 내 목표로 잡진 않았다. 대신 ‘간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경기한다면,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새해에는 100점!”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27·성남시청)은 2024~25시즌 복귀한 뒤 첫 번째 국제종합대회에 나선다. 그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1년 휴식이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그동안의 부담감을 이겨내기 위한 선택이었다. 효과는 있었다. 그는 복귀전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ISU 월드투어 2차 대회에선 주 종목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Queen is back(여왕이 돌아왔다)”이라는 ISU의 찬사가 쏟아졌다.최민정은 본지와 신년 인터뷰서 “2024년은 65점을 주고 싶다. 한층 성장했지만,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다. 지금은 더욱 여유가 생겼다. 2025년에는 100점을 채우고 싶다”고 웃었다.지난 2일 출국을 앞두고는 “힘들 때마다 옹심이(반려견)의 사진과 영상을 보며 심리적 안정감을 찾았다”며 멘털 관리 비법을 전하기도 했다. “안중근 의거가 일어난 장소다. 태극마크의 무게감을 느낀다”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현겸(19·한광고)이 하얼빈 AG를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김현겸은 지난해 2월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기대주다. 올 시즌은 그에게 있어 시니어 2번째 시즌. 8년 만에 열리는 AG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본지와 신년 인터뷰 중 “하얼빈은 안중근 의거가 일어난 장소 아닌가. 태극마크의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또 “긴장도 있지만, 설레는 마음도 공존한다. 하얼빈 날씨가 추운 거로 알고 있는데, 나는 추위를 잘 안 탄다”라며 웃어 보였다. 김우중 기자 2025.02.06 07:30
프로축구

‘김학범 키즈 구축’ SK, 막강 중원+수비 꾸렸다

프로축구 제주 SK가 ‘김학범 키즈’와 함께 2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제주는 지난 18일 일본 가고시마로 향해 해외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지난달 26일 선수단을 소집해 제주 클럽하우스에서 컨디션 관리를 마치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제주는 지난해 김학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최종 리그 7위를 기록했다. 2년 연속 파이널 B에 머물며 기대치를 밑돌았다. 김 감독 체제 2번째 시즌을 앞두고는 중원과 수비진을 더욱 보강했다. 특히 김학범 감독과 연이 있는 선수들이 대거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수비수 김재우(전 대전하나시티즌)·장민규(전 마치다 젤비아)가 대표적이다. 김재우는 2020 도쿄 올림픽, 장민규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당시 김학범 감독의 지휘를 받았다. 김학범 감독은 자신의 제자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령탑이다. 지난해에도 수비수 송주훈을 주전 수비수로 낙점, 임채민-정운-홍준호(충북청주) 등과 견고한 중앙 수비진을 완성했다. 제주는 새롭게 합류한 김재우와 장민규의 활약에도 기대를 건다. 중원에는 든든한 지원군이 복귀할 예정이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창민(거제시민축구단)이 오는 3월 복무를 마친다. 지난해 태극마크를 단 김봉수(김천상무)는 6월 제대한다. 기존 외국인 선수 이탈로, 이외 김건웅·김정민이 건재한다면 상위권과도 견줄만한 구성이다. 관건은 공격진이다. 기존 전력인 서진수와 유리 조나탄(브라질) 등이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만회해야 한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각각 3골과 7골에 그쳤다. 유리 조나탄의 경우 7골 중 2골아 필드골이었을 정도로 부진했다. 김학범 감독은 전지훈련을 앞두고 “올해는 반드시 제주의 자존심을 되찾아야 한다. 새롭게 팀을 구성한 만큼 착실하게 팀을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김 감독은 부임 당시 파이널 A 진입·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회 진출·리그 우승이라는 단계적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제주는 오는 2월 4일까지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이어 2월 15일 FC서울과의 홈경기 개막전을 갖는다. 김우중 기자 2025.01.20 07:30
메이저리그

136년 라이벌팀에서 만나는 8년 절친, 이정후-김혜성 "질 수 없습니다"

"라이벌 팀에서 만나다니 신기하고 재밌을 것 같다."청소년 대표팀부터 8년을 동고동락한 '절친'이 이젠 라이벌로 만난다. 세계 최고의 무대 메이저리그(MLB)에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5·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맞대결을 펼친다. MLB 두 번째 시즌을 치르기 위해 13일 출국한 이정후는 "(김)혜성이와는 오랜 시간 같은 팀에서 뛰며 함께 생활했던 기억이 있다. 미국에서는 다른 팀으로 뛰게 돼 신기하다"라면서 "라이벌 팀에서 만나서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맞대결이 기대되는 데 승리는 내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무대가 좁았던 두 야구 천재1998년 8월생 이정후와 1999년 1월생 김혜성은 2017년 키움 히어로즈(당시 넥센) 입단 동기다. 휘문고를 나온 이정후가 신인 1차 지명을 받았고, 동산고를 졸업한 김혜성이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입단했다. 신인 드래프트 직후인 2016년 8월 대만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야구연맹(BFA)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뛰어 국가대표팀을 3위로 이끌기도 했다. 두 친구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히어로즈 입단 당시 두 선수는 내야수여서 포지션 경쟁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정후가 외야수로 전향하면서 자연스레 '동반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이정후가 입단 첫해부터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김혜성은 입단 2년 차인 2018년 주전 내야수로 도약했다. 청소년 대표였던 둘은 단기간에 KBO리그 정상급 스타로 도약했다. 7시즌 동안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98을 올린 이정후는 2022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특히 현역 통산 타율 1위에 오를 만큼 정확성이 뛰어났다. 김혜성도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 OPS 0.767을 기록하면서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2021~2024)를 수상했다.야구 천재에겐 한국 무대가 좁았다. 두 선수는 MLB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자격(7시즌)을 얻기 1년 전부터 구단의 포스팅 허락을 받았다. 지난겨울 이정후가 태평양을 건넜고, 김혜성도 구단으로부터 포스팅 허락을 받았다. 이정후는 7시즌을 마친 2024년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483억 7000만원)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이듬해엔 김혜성이 포스팅을 통해 3+2년 최대 총액 2200만 달러(324억원)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김혜성, 다저스의 '박지성'이 되길"1년 앞서 MLB에 입성한 이정후는 김혜성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미국 생활에 대한 조언은 물론, 리그와 팀 분위기, 팀 선수층과 경기 노하우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줬다. 특히 김혜성이 포스팅을 앞두고 복수의 팀들로부터 계약 제안을 받았을 때, 이정후에게 해당 팀들에 대한 팁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이정후는 "출국하기 전 김혜성과 만났다. 포스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연락을 주고받았고, 마지막에 (팀을) 결정할 때도 내게 많이 물어보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절친을 위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정후는 "(MLB의) 누군가가 김혜성에 대해 물으면 '박지성 같은 선수'라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박지성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은 선수 시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언성 히어로(unsung hero, 화려하지 않은 영웅)'로 활약했던 전설이다. 당시 맨유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했다. 여기서 박지성은 눈에 띄지 않지만, 묵묵히 자기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성공을 이끈 바 있다. 김혜성이 뛰게 될 다저스 역시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등 특급 스타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팀이다. 이정후는 "(김혜성은) 실력으로는 내가 얘기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선수다.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김혜성이 박지성처럼 슈퍼팀에서 진가를 발휘하길 바란 것이다. "라이벌 팀이라 더 재밌을 것"김혜성이 입단한 다저스와 이정후가 뛰고 있는 자이언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함께 속해있다. 136년간 치열한 싸움을 이어 온 라이벌 팀이기도 하다. 뉴욕에서 창단해 블루 칼라 노동계층의 지지를 받았던 브루클린 다저스와 화이트 칼라를 대표하는 맨하튼 자이언츠로 치열한 경쟁을 펼친 두 팀은 1958년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뒤로도 라이벌 관계를 이어왔다. 두 팀은 나란히 월드시리즈(WS) 8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우승은 다저스(25회)가 자이언츠(23회)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선 자이언츠가 1286승 17무 1282패(포스트시즌 전적 포함)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지만, 이정후도 짧게나마 다저스와의 라이벌전 분위기를 느꼈다. 이정후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3일까지 3연전에 모두 나서 14타수 3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를 회상한 이정후는 "(원정 경기 때) 선수 소개만 해도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올 정도로 대단한 두 팀은 라이벌 관계"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비교적 중립적인 상황에서 응원한다면, 미국은 지역 팀을 좋아해 주시는 팬들이 많아서 응원이 일방적이다"라고 김혜성에게 귀띔했다고 한다. 라이벌 팀 선수로 만나는 만큼 이정후는 김혜성을 상대로 "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후는 "(김)혜성이와 MLB에서 함께 뛰면서 여러 (한국인 메이저리거) 기록을 쓸 텐데, 누가 기록을 세우든 상관없다. 혜성이가 진기록을 먼저 세워도 기뻐할 것"이라면서도 "기록은 혜성이가 세우고, 승리는 내가 했으면 좋겠다"라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김혜성 역시 "만나면 재밌지 않을까"라며 "(내가 수비를 하고) 타석에 정후가 있을 때는 청백전이 전부였다. 만약 상대로 정후가 타석에 있다면 똑같은 마음이다. (수비 때 오는 타구를) 항상 다 잡는다고 생각한다. 정후의 것도 다 잡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짐했다.윤승재 기자 2025.01.20 06:04
스포츠일반

‘1인자’ 김채연이 돌아본 여왕의 조언 “연습한 대로” [신년인터뷰]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채연(19)은 2025년 현재 여자 싱글 ‘국내 1인자’로 불린다. 시니어 2년 차 시즌을 소화 중인 그는 지난해 11월 1차 국가대표 선발전(회장배 랭킹대회)에 이어, 지난 5일 끝난 2차 선발전(종합선수권)에서 우승했다. 그는 오는 2월 하얼빈 아시안게임(AG), 서울 4대륙선수권대회, 그리고 3월 보스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차례로 태극마크를 달고 빙판을 밟을 예정이다. 김채연은 10일 서울 강남구의 올댓스포츠 사무실에 진행한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준비한 연기를 다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시즌 초반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 (빙판 위에 오르면) 여전히 떨리기는 하지만, 내가 노력해서 따낸 대회 출전권인 만큼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즐기면서 타려고 한다”라며 웃었다.김채연은 인터뷰 중 ‘노력’과 ‘연습’을 자주 언급했다. 이는 자신의 우상 ‘피겨 여왕’ 김연아(은퇴)의 조언과도 맞닿아 있다. 김연아는 올림픽 금메달 1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2개, 4대륙선수권 금메달 1개를 목에 건 한국 피겨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김채연은 지난해 4월 김연아가 있는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했다. 덕분에 그는 우상으로부터 많은 조언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김채연은 “올 시즌 중 김연아 언니께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특히 내 안무 표현을 많이 봐주셨다. 도움이 됐다”라고 회상했다. 그가 김연아로부터 받은 가장 인상 깊은 조언은 다름 아닌 “연습 때처럼 해라”였다. 김채연은 “연습한 대로, 대회에서도 클린 연기를 펼치는 게 목표다. AG는 매우 큰 대회다. 그런 대회에서 메달을 딸 수 있으면 좋겠다. 금메달을 얻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연은 이미 지난 시즌 4대륙선수권 은메달,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여자 싱글 선수는 김연아와 이해인에 이어 김채연이 세 번째였다. 허리와 발목 부상을 겪은 뒤 거둔 뜻깊은 성과였다.올해는 이렇다 할 부상 없이, 건강한 몸 상태로 최상의 성적을 노린다. 최종 목표 중 하나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까지 훈련에 전념하기 위해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지원하지 않았다. 올림픽 출전권은 3월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달려 있다. 김채연은 “부상 걱정이 되긴 하지만, 지상 훈련과 재활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시즌 후반기까지 괜찮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현재 김채연이 가장 자신 있는 주 무기는 역방향 3회전 점프인 트리플 러츠(3Lz)다.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으로 높은 점수를 받곤 한다. 이는 과거 김연아의 ‘필살기’로 꼽힌 기술이었다. 김채연은 “올 시즌은 기존의 기술을 더 갈고닦는 데 공을 들였다. 시즌 뒤에는 트리플 악셀(3.5바퀴 점프), 쿼드러플 점프(4회전 점프)를 연습해 보고 싶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끝으로 김채연은 “2025년이 시작된다는 게 실감이 날 것 같았다. 그런데 대회를 뛰다 보니 벌써 (연말이) 지나갔더라”며 “올림픽 전 시즌이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신년 각오를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5.01.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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