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80건
예능

이민정네 셋째 된 안재현, 허당美 폭발 (가오정)

배우 안재현이 일당백 활약을 펼치며 첫 방송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안재현은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 ‘정남매’ 셋째로 출격해 독보적인 예능감을 자랑하며 안방극장의 시선을 고정시켰다.‘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시골 마을에 생필품을 실은 이동식 편의점을 배달하고 하룻밤을 보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프로그램이다.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이후 오랜만에 KBS를 찾은 안재현은 ‘정남매’ 이민정, 붐, 김정현, 김재원과 사전 미팅을 진행했다. 청청 패션의 정석을 보여주며 등장한 안재현은 십이간지 아이스브레이킹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등 처음 만난 ‘정남매’ 사이에서 특유의 친화력을 발산했다.한편 안재현은 막내 김재원과 함께 엄청난 스케일의 3.5톤 슈퍼카를 끌고 효자도를 찾았다. 숙소에 도착한 안재현은 ‘정남매’의 끼니를 챙겨주는 다정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이후 안재현은 붐, 김정현과 함께 ‘슈퍼카’ 전단지를 주민들에게 돌리며 열정적으로 홍보에 임했다. 본격적인 첫 이동식 편의점 영업이 시작됐고, 안재현은 계산을 담당하는 캐셔로 완벽 변신했다. 그는 오픈 전 전문가에게 포스 교육을 받으며 어느 때보다 진지 모드를 가동, 영업이 종료될 때까지 포스기 앞을 책임졌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자, 계산 과정에서 실수가 이어졌고 허당미가 폭발한 그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안재현은 효자도 이장님의 호출을 받고 일손을 돕기도 했다. 생애 첫 실치잡이에 나선 그는 일일이 실치를 선별하며 열일 모멘트를 선보였다. 또한 안재현은 저녁 식사 준비 도중 마을 주민에게 받은 광어 손질에 도전했다. 하지만 막간을 이용해 영상으로 회 뜨기를 공부하며 손질에 집중했음에도, 얼어버린 광어 탓에 솜씨를 뽐내지 못해 짠내 나는 웃음을 안겼다. 예능신까지 도와주는 안재현의 활약은 금요일 밤에 웃음과 힐링을 동시에 선사하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안재현이 고정 출연하는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7 16:01
예능

“이민정은 다 잘해”… ‘가오정’ 남자 넷 이끈 매력 [인터뷰]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이민정,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이 막강 호흡을 자신했다.‘소통왕’으로 떠오른 배우 이민정이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이 ‘정남매’로 뭉쳐 시골마을로 향한다. 14일 KBS2 예능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 측은 첫 방송을 앞두고 ‘정남매’ 5인에게 호흡, 각자 생각하는 서로의 매력을 묻고 답한 인터뷰를 공개했다.먼저 이민정은 “붐은 옆에서 잠시만 봐도 이렇게 롱런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언제나 모든 사람을 배려하는 MC라 촬영 때마다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재현은 독특한 매력, 기발한 아이디어, 성심성의를 다 하는 모습, 수다스러운 모습이 특별해 보이고 재밌다”라고 표현했다. 또 이민정은 “김정현은 가장 눈치도 빠르고 일도 열심히 하고 도우려는 마음이 느껴져서 감사했다. 김재원은 막내라 가끔 서툰 모습이 오히려 매력적이고 열정이 가득하다. 본인은 그 열정만큼 보여주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기대되는 친구다”라고 애정을 담아 설명했다.붐은 “이민정은 다 잘한다. 그야말로 육각형 멀티플레이어다”라고 말했다. 또 꽃미남 3형제 동생들에 대해서는 “안재현은 예쁘고, 착하고 약하다. 김정현은 무슨 일만 있으면 ‘제가 할게요’라고 해서 ‘제가 할게요’ 맨이라고 부른다. 소리 없이 강한 느낌이다. 김재원은 적극적으로 하는, 파이팅 좋은 막내다. 잘하는 것보다는 열심히 한다”라고 재치 있게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안재현은 “이민정 선배님은 팀원들에게 알맞은 역할을 잘 부여해주는 스포츠 팀 감독님 같은 분이다. 붐 형님부터 막내 재원이까지 잘 챙겨 주시는, 큰 누나이자 대장님 같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붐 선배님은 언제 어디서든 유쾌한 웃음을 만들어 내는 분위기 메이커인데, 모든 팀원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팀의 주장 같다”라고 표현했다. 그런가 하면 꽃미남 동생 둘에 대해서는 “김정현은 묵묵히 자기 할 일을 잘하고 어떤 상황이든 필요한 것을 빠르게 파악하는 센스가 있다. 김재원은 막내답게 애교도 많고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랑스러운 에너자이저다”라고 전했다.김정현은 “출연진 모두의 호흡이 좋다”라며 “이민정 선배는 성격이 시원시원하시다. 대화도 잘 걸어 주시는데, 덕분에 촬영장이 편해지는 것 같다. 붐 선배는 워낙 베테랑이셔서 함께하면 예능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재밌는 시간이 된다. 유머로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어 주신다. 안재현 선배는 섬세하다. 신경 쓰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섬세하게 챙겨 주신다. 저와 막내에게 응원도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하다. 김재원은 막내로 분위기를 잘 살려준다.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정 넘친다”라고 말했다.김재원에게는, 막내로서 좋은 점과 힘든 점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김재원은 “제가 막내다. 그것도 한참 막내. 그러다 보니 형, 누나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더 많이 열심히 움직이려고 노력한다. 제 성격이 밝은 편이라 지친 순간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 촬영 역시 형, 누나들을 믿고 따르니 재미있는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솔직히 제가 예능은 처음이라 걱정도 했는데 형, 누나들과 함께 하니 저도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한편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시골마을에 생필품을 실은 이동식 편의점을 배달하고 하룻밤을 보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예능이다. ‘정남매’ 5인을 비롯해 신동엽, 위하준, 박규영, 이찬원, 베일에 감춰진 배우 1인 등 초특급 게스트들이 출격 대기 중이다. 오는 16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4 18:56
예능

박명수는 “난 결혼해서 안 돼”… 여성댄서와 탱고 거부 (위대한 가이드2)

‘위대한 가이드2’ 박명수가 여성 댄서와의 탱고를 거부해 웃음을 자아냈다.1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에서는 박명수X최다니엘X이무진의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 여행 2일 차가 공개됐다. 얼반 스타일의 여행을 추구하는 것이 공통점으로 ‘세 얼반이’가 된 이들은 탱고의 발상지 ‘라 보카’를 찾아 남미의 열정을 제대로 만끽했다. 이와 함께 여행이 계속될수록 더욱 강력해지는 ‘세 얼반이’의 케미가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세 얼반이’는 환전을 위해 플로리다 거리를 찾았다. 거리 곳곳에는 ‘깜비오’라 불리는 환전상들이 호객을 하고 있었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어렵게 시세를 확인한 세 사람은 공식 환전소를 찾았다. 공식 환전소의 가격은 깜비오들이 부른 가격보다 조금 높았다. 이곳에서 환전을 한다면 다소 손해를 봐야 하는 상황. 세 사람은 고민 끝에 그래도 믿을 수 있는 공식 환전소를 선택했다.이번에도 지난 르완다 여행 때처럼 24장의 지폐가 환전을 했더니 돈다발로 돌아왔다. 박명수는 “불안해 미치겠다”라며 돈다발을 소중하게 챙겼다. 이때 박명수와 최다니엘이 주위 사람들을 의심의 눈초리로 지켜보는가 하면 막내 이무진에게 망을 보라고 지시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렇게 환전을 마친 세 사람은 간단한 요기 후 탱고의 발상지 ‘라 보카’ 거리로 향했다.세 사람은 현지인들의 친절 덕에 무사히 라 보카에 도착했다. 그리고 알록달록한 라 보카의 정경,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와 탱고 공연에 세 사람 눈이 번쩍 뜨였다. 이들은 2022년 월드컵 우승 주역 메시 동상이 있는 곳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로 했다. 기념사진을 찍기 위한 지출로 총무 박명수와 두 동생 사이에 의견이 갈렸지만, 결국 세 사람 모두 사진에 크게 만족했다.이때 한 여성 댄서가 세 얼반이의 탱고 강습을 시작했다. 느닷없이 붙잡혀 엉거주춤 탱고를 추는 세 사람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유일한 유부남 박명수는 “난 결혼해서 안 돼!”라며 낯선 여성 댄서와의 춤을 거부했다. 어쩔 수 없이 춤을 추게 되자 여성 댄서와 최대한 거리를 유지하며 눈을 맞추지 않으려 했다. 민서 아버지 박명수의 사랑꾼 면모가 인상적이었다.그런가 하면 막내 이무진의 가창력이 아르헨티나 현지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이무진의 노래를 들은 모자가게 사장님은 “브라보”를 외치며 통 크게 서비스 모자를 선물했다. 또 이무진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거리를 걷자, 많은 현지인들이 놀라며 감탄하기도. 이무진 역시 라 보카 거리에서 탱고 공연을 보고 큰 영감을 받아, 자신의 무대에 대해서도 깊은 생각에 잠겼다.한편 이날 방송 말미 세 사람은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휴양지 ‘티 그레’로 향했다. 휴양지의 단꿈에 젖은 세 사람이었지만, 숙소를 찾아가기 위해 배에 탑승한 순간부터 얼어버렸다. 배가 점점 더 정글로 들어간 것. 급기야 예고에서는 물이 계단까지 차오르고, 길이 사라지는 등 역대급 위기에 처한 세 사람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극했다.이날도 맏형 박명수는 야무진 막내 이무진 앓이를 이어갔다. 이에 르완다 여행을 함께한 김대호가 질투 아닌 질투를 하기도. 이 과정에서 박명수와 김대호의 티키타카가 폭발했다. 여행의 재미는 물론 회를 거듭할수록 강력해지는 멤버들의 케미가 있기에 ‘위대한 가이드2’ 시청자는 즐겁다.‘위대한 가이드2’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14 08:53
예능

모두 ‘프로 일꾼러’로…이재욱‧유승호‧김정현, 데뷔 첫 고정 예능 도전 [IS포커스]

배우 이재욱, 유승호, 김정현이 예능프로그램 고정 출연에 첫 도전한다. 이들 모두 ‘프로 일꾼’으로 변신한다. 배우 활동에만 전념하며 시청자들과 친근함은 거리가 멀었던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욱 “기존 이미지 걱정”…염정아→임지연 막냇동생 활약 이재욱은 tvN ‘언니네 산지직송 시즌2’에서 활약 중이다. 시즌1의 막내였던 방송인 덱스의 자리를 꿰찬 이재욱은 그야말로 ‘생고생’하는 모습으로 첫 회부터 눈길을 모았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언니네 산지직송 시즌2’에서 제작진과 인터뷰 도중 배우 활동 이전부터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했다며 자신감을 보인 그는 막상 배를 타자 계속되는 뱃멀미와 프로그램 상 역대 최대 조업량에 맥을 못 춰 안쓰러움과 함께,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그러다가 배우 염정아, 박준면, 임지연 사이에서 유일한 남성 출연자로 열심히 그물 당기는 체력을 발휘하고, 능숙하게 요리를 돕고, 청소를 도맡아 하는 프로 일꾼 면모를 선보여 든든함을 자랑했다. 이재욱은 지난 2018년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데뷔해 얼굴을 알린 후 ‘환혼’, ‘이재, 곧 죽습니다’, ‘로얄로더’ 등에 출연했는데 주로 시크한 면모를 지닌 캐릭터를 연기해 다가가기 어려운 이미지가 있었다. 이재욱 또한 그에 대한 고민을 토로한 바 있다. 지난해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2’에 출연해 ‘금수저’, ‘귀공자’ 이미지라는 진행자 장도연의 말에 “그런 캐릭터 연기를 잘할 것 같다는 평가가 감사하다”면서도 “아직 그 이미지를 못 벗었나 걱정이 있다”고 했다. ‘언니네 산지직송 시즌2’에서 이재욱이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새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데뷔 25년차’ 유승호, 아르바이트생됐다 유승호는 지난 19일 첫 방송된 JTBC ‘대결! 팽봉팽봉’으로 데뷔 25년 만에 예능프로그램 고정 출연에 도전, 코미디언 팽현숙이 이끄는 ‘팽식당’의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신했다. ‘대결! 팽봉팽봉’은 각자 짬뽕과 순댓국으로 요식업의 일가를 이룬 코미디언 이봉원과 팽현숙이 해외에서 장사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유승호는 주방을 분주히 오가며 계획적이고 꼼꼼한 아르바이트생의 모습으로 열정을 드러냈다. 2000년 드라마 ‘가시고기’로 데뷔한 후 2002년 영화 ‘집으로’를 통해 ‘국민 손자’라는 수식어를 얻은 유승호는 그간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자제해왔다. 게스트로 출연한 첫 예능프로그램은 ‘런닝맨’으로 불과 2년 전인 2023년이었다. ‘대결! 팽봉팽봉’ 출연 계기에 대해 그는 “스스로 재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용기를 못 냈다. 이번에는 PD님이 일만 해도 된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예능 프로그램 특성 상 일을 하는 과정 자체에서도 그동안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정현, 이민정 손잡고 시골 오지로…사생활 이슈도 털어낼까 김정현은 시골 오지 마을에서 일꾼러로 변신한다. 배우 이민정이 이끄는 KBS2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에 출연하는데, 이 프로그램은 시골 오지 마을에 생필품을 가득 실은 이동식 편의점을 배달하고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힐링 예능이다.오는 5월 16일 첫 방송된다. 김정현과 이민정 외에 배우 안재현, 김재원 등도 출연한다. 김정현의 예능프로그램 고정 출연 도전은 지난 2015년 영화 ‘초인’으로 데뷔한 후 10년 만이다. 사실 김정현은 사생활 이슈로 여전히 꼬리표가 붙은 상황이다. 지난 2018년 드라마 ‘시간’ 촬영 당시 상대 배우였던 서현과 스킨십 등의 장면들을 거부했는데, 당시 연인이었던 배우 서예지의 ‘딱딱하게 하라’는 요구가 있었다는 사실이 2021년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후 ‘꼭두의 계절’, ‘다리미 패밀리’ 등 작품 활동을 하고 지난해 열린 ‘2024 KBS 연기대상’ 당시에는 공식 사과를 했음에도 이미지 쇄신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정현이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할지 시선이 쏠린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배우들의 예능 출연은 자신을 둘러싼 선입견을 깨는 동시에 친근감을 불러모아 호감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배우로서도 기존 이미지를 깨면서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다”고 이점을 설명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21 05:45
예능

‘이혼’ 율희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해… 마라톤으로 극복” (‘뛰어야 산다’)

MBN 마라톤 예능 ‘뛰어야 산다’가 ‘초짜 러너’들의 진심과 열정이 담긴 마라톤 도전기로 차원이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19일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기념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 첫 회에서는 16인의 ‘초짜 러너’들이 마라톤을 통해 각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하는 발대식과 첫 대회 출전 현장이 생생하게 담겼다. 특히 ‘환갑’의 스포츠 레전드 허재의 눈물겨운 마라톤 완주와, ‘막내’ 율희의 악으로 깡으로 묵묵히 달리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안겼으며, 션 단장과 이영표 부단장의 조용하지만 강한 리더십, 16인의 ‘뛰산 크루’들의 심상치 않은 케미도 앞으로의 여정을 더욱 기대케 했다.발대식을 위해 모인 ‘초짜 크루’ 16인은 자신들을 대표하는 수식어와 함께 등장했다. ‘둘째 가즈아’라는 키워드로 등장한 양준혁은 “55세에 첫 딸을 얻었다”며 “결혼할 때는 ‘정자왕’이었는데, 지금은 (남성 수치가) 70%나 떨어졌다고 하더라. 관리 안하면 둘째는 힘들다는 말을 들었는데, 운명처럼 이 프로그램을 만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20억 날벼락’ 키워드와 함께 나타난 최준석은 “20억 원에 달하는 사기를 당해서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얻고 싶어서 마라톤에 도전하게 됐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뒤로도 “곧 태어날 둘째를 위해 달리겠다”는 슬리피, ‘산후우울증’으로 힘들어했던 배윤정, 부친상과 이혼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손정은 등의 키워드와 사연이 공개됐고, ‘막내’ 율희는 “지난 해 이혼을 겪으면서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마라톤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열고 싶다”고 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16인의 ‘뛰산 크루’ 소개가 모두 끝이 나자, MC 배성재와 양세형, 그리고 션 단장과 이영표 부단장이 등장했다. 션 단장은 “앞으로 우리가 뛰는 만큼 기부하는 ‘기부마라톤’을 할 예정이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마라톤 풀코스”라고 선포했다. 이영표 부단장은 “저희가 계획한 훈련을 제대로 따라오면 3개월 안에 하프, 6개월 안에 풀코스 완주가 가능하다”고 해 ‘초짜 러너’들을 놀라게 했다. 직후, 션은 “지금 밖에서 85명의 일반인 러너들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5km 마라톤에 출전할 것”이라고 첫 미션을 고지했다. 이영표는 “5km를 35분 안에 완주하면 특전이 주어지지만, 실패하면 탈락이다. 곧장 집으로 돌아가셔야 한다”고 알렸다. 갑작스런 첫 미션에 모두가 긴장한 가운데, 경북 영주에서 열린 ‘5km 마라톤’ 대회 현장이 공개됐다.총 100인의 러너가 출발선에 모인 가운데 휘슬이 울리자, ‘최약체’ 취급을 받았던 슬리피가 빠르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반면 허재는 초반부터 “숨통이 끊어질 것 같다”며 땀과 눈물을 쏟았고, 양준혁과 최준석도 하위권을 형성했다. 얼마 후 슬리피는 체력 난조로 뒤쳐졌고, 율희는 “쓰러지더라도 결승선을 넘고 쓰러지겠다”는 각오로 묵묵히 달리는 악바리 근성을 보여줬다. 방은희는 지쳐 중간에 멈추려 했지만, 이영표의 밀착 코칭을 받아 달리기를 이어갔다. 선두권은 안정적인 레이스를 보여준 장동선과 ‘젊은피’ 이장준이었는데, 이장준은 마지막 50여 미터를 남겨두고 스퍼트를 올려서 장동선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를 본 배성재와 양세찬 캐스터는 영리한 이장준의 전략에 감탄했으며 권은주 해설위원은 “아마추어 사이에선 저런 전략을 두고 ‘피를 빤다’는 표현을 쓴다”고 설명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여자 1등이자 전체 3위는 율희였으며, 방은희는 결승선을 넘긴 뒤 쓰러져 감격의 눈물을 쏟았으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하위권 삼파전’을 펼쳤던 허재, 양준혁, 최준석도 완주에 성공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드디어, 첫 대회의 결과 및 MVP 발표의 순간이 찾아왔다. 이에 앞서 션 단장은 “오늘 탈락자가 없다는 게 제겐 큰 감동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영표 부단장은 “그래도 운동 선수 출신인데 하위권 3인방이 약한 모습을 보이셔서 좀 아니다 싶었지만, 이분들은 꾸준히 훈련하시면 무조건 풀코스를 완주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진단했다. 양준혁은 “내가 뱃살만 빼면 다 죽었어~”라고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대망의 첫 ‘MVP’는 1위를 차지한 이장준이었다. 매 미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MVP에게 부여되는 뱃지를 합산한 결과, 최종 1인에게는 세계 7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시드니 마라톤 출전권’이 주어진다고 해 ‘뛰산 러너’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이렇듯 첫 회부터 진정성 넘치는 마라톤 도전기를 보여줘 웃음과 감동은 물론, 마라톤의 매력까지 전 국민에게 일깨워준 ‘뛰어야 산다’는 이날 유일하게 참석하지 못한 ‘뛰산 크루’인 안성훈의 합류를 다음 회에 예고하면서 기대감을 드높였다. MBN 개국 30주년 기념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0 07:58
OTT

‘내죽일’ 공명이 그리는 삶과 죽음의 경계 [IS포커스]

이토록 해맑은 저승사자는 처음이다.배우 공명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발산하는 매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공명이 이번 배역을 통해 K콘텐츠에서 30대 초반을 대표하는 남자 배우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사고 트라우마로 인해 세상을 등진 채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정희완(김민하)의 앞에, 학창 시절 첫사랑인 김람우(공명)가 저승사자가 돼 6년 만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청춘 판타지 로맨스로 지난 3일 공개됐다. 서은채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공명이 연기한 극중 람우는 화재 사고로 어린 나이에 죽음을 맞은 인물이다. 이미 세상을 떠난 람우지만, 죽음을 일주일 앞둔 첫사랑 희완이 남은 삶에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다. 람우는 자신의 버킷리스트라면서, 과거 고등학생 시절 희완이 남자친구가 생기면 하고 싶다고 말했던 것들을 리스트를 적어 보여준다. ‘한강에서 2인용 자전거 타기’, ‘밤에는 야경 보면서 맥주 마시기’, ‘여행 가서 패러글라이딩 하기’ 등이다. 이미 죽은 람우이기에 패러글라이딩을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함께 소소한 일상을 즐기며 람우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잃었던 희완의 웃음을 조금씩 되찾아준다. 공명이 해석한 저승사자는 특이하다. 희완의 죽음을 알리러 온 존재면서, 동시에 희완에게 희망과 위로를 준다. 공명은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과정 속에서 이분법적인 경계를 오가는 인물을 해맑은 웃음으로 소화했다. 공명은 티 없이 맑은 소년 같은 얼굴과 담백한 말투로 희완의 구원자로 나타난 ‘첫사랑’ 람우를 완벽하게 표현해 냈다. 30대 초반에 들어선 다른 배우들과 구별되는 공명만의 차별점이자 특별한 무기다.그렇다고 공명은 ‘해맑음’만으로 람우를 연기한 것은 아니다. 해맑은 얼굴 속에 언뜻 비치는 슬픔이 두 사람의 첫사랑 서사를 더욱 아련하게 만든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저승사자가 3번 이름을 부르면 죽는다는 속설을 그대로 가져갔다. 희완의 요청으로 두 사람은 학창 시절 이름을 바꿔 생활했기에, 그들에게 이름은 특별하다. 저승사자의 모습으로 자신의 근처를 맴도는 람우에게 화가 난 희완이 “그냥 내 이름 불러. 진짜 내 이름 부르면 죽는 거잖아”라고 소리치자, 람우는 “좋아해, 희완아”라고 3번 중 1번의 기회를 사용하며 고백을 전한다. 감정을 누르고 “나는 그냥 너가 보고 싶어서 온 거야”라고 말하는 람우의 담담함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는 아주 큰 슬픔이 서려있다. 공명은 격양되지 않은 말투로 내면의 표현에 집중하며, 극중 자세히 설명되지 않은 희완을 향한 람우의 애틋한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온전히 전달한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공명이 군 제대 후 처음 촬영한 작품인데 공명은 학생 모습으로 보여주는 ‘삶’과, 저승사자로 보여주는 ‘죽음’의 서사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표현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공명은 “저승사자가 되기 전과 후의 경계를 나누려 했다”며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공명은 교복을 입은 학생 람우를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소극적이면서도 깨끗한 첫사랑의 모습으로 소화했고, 겉모습은 똑같지만 저승사자가 된 람우는 희완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지는 않지만 할 말을 망설이지 않고 내뱉는 인물로 그려냈다. 공명은 군 입대 전 해맑은 성격을 지닌 캐릭터를 주로 맡아오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천만 영화 ‘극한직업’에서는 마약 단속반 막내 형사 재훈 역할로 코믹함을 표현했고, ‘멜로가 체질’에서는 드라마 제작사에 입사한 신입사원 추재훈을 통해 열정과 패기를, ‘홍천기’에서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밝은 셋째 왕자 양명대군을 연기하며 ‘햇살 남주’의 이미지를 가져갔다. 공명이 연기한 대부분의 캐릭터가 ‘밝음’에 방점이 찍혀있다면,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을 통해서는 그저 밝기만 한 이미지를 조금은 덜어내고 상반된 얼굴을 보여주며 다채로운 감정을 쌓아 올렸다는 평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공명이 지금까지는 서브 주연으로서 밝은 이미지의 역할을 주로 했다. 그런데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서는 과거 학생으로서 역할과 현재 저승사자로서 차별이 돼야 하는 1인 2역에 가까운 역할을 맡아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20~30대 남자 배우가 업계에 많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작품에서 다양한 감정과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맡아 잘 소화한다면 번듯한 주연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7 05:45
스타

위클리 조아, 배우 조혜원으로 키이스트와 새 출발 [공식]

그룹 위클리 출신 배우 조혜원이 키이스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16일 조혜원은 키이스트를 통해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계신 키이스트에서 새출발을 할 수 있어 기대되고 설렌다. 앞으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하고,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설렘 가득한 포부를 밝혔다.키이스트는 "노래, 연기, 예능까지 다재다능한 매력과 연기에 대한 열정을 갖춘 조혜원이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며 "새로운 출발선에 선 조혜원에게 큰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지난 2020년 위클리의 조아(활동명)로 데뷔한 조혜원은 팀 내 메인 래퍼이자 비주얼 막내로 활약했다. 위클리는 데뷔와 동시에 신인상 6관왕에 올랐고, 2021년 미니 3집 앨범 타이틀곡 '애프터스쿨(After School)'로 아이튠즈 톱 앨범차트 1위, 유튜브 1억 뷰 및 스포티파이 2억 스트리밍 돌파까지 4세대 신인 걸그룹으로서 이례적인 성과를 달성하며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연기자로서는 2022년 웹 영화 '3.5교시'로 첫발을 내디뎠다. 극 중 혜원은 시간을 10배 느리게 할 수 있는 러버워치를 우연히 발견한 후 비밀스러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전학생 백아진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와 매력적인 목소리 톤으로 첫 연기 도전부터 호평받았다. 이후 연기에 대한 열정을 키워오며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24학번으로 입학해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준비해 왔다.조혜원은 가수, 연기 활동 이외에도 지난해 론칭한 단독 웹 예능 '오히려조아' 시즌1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와 엉뚱한 반전미로 대중에게 호감도를 높이며 '올라운더'로서의 면모를 자랑했다. 이렇듯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조혜원이 키이스트와 만나 펼쳐나갈 다채로운 행보에 기대가 높아진다.한편 키이스트는 조혜원과 함께 차승원, 김희애, 강한나, 박명훈, 채정안, 한선화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소속돼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6 10:55
연예일반

‘WM 신인’ 유스피어, 오마이걸 효정 조언에 쫑긋.. “자부심 가지길”

WM 신인 걸그룹 유스피어가 베일을 벗었다.유스피어는 지난 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리얼리티 ‘유스피어 런 업!’의 첫 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해다. 이번 에피소드는 소속사 선배 그룹인 오마이걸 멤버 효정의 진행 속에 ‘WM 신인 걸그룹 드래프트 지명 디데이’ 콘셉트로 꾸며졌다. 드래프트 과정을 그대로 옮겨온 듯, 각 멤버의 프로필, 매력 포인트, 특장점 등이 순차로 공개됐다.“2025년 가장 핫한 걸그룹은 저희가 될 것”이라고 당찬 데뷔 소감을 전한 가운데, 유스피어의 뜻도 처음 밝혀졌다. 유스피어는 ‘우리(US)와 질문하다(SPEER)’의 합성어로 ’우리가 함께할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며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겠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팀명을 처음 접하게 된 멤버들은 “저희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마음에 든다”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일곱 멤버는 드래프트를 통해 보컬, 댄스 등 각자의 장기를 보여준 데 이어 모기 소리 등 예측불가한 엉뚱한 개인기로 반전미 넘치는 예능감까지 자랑했다. 탄탄한 기본기로 보컬과 안무 모두 수준급 실력을 자랑하는 시안, 팀 내 메인 댄서로서 똑부러지는 성격의 서유, 밝은 미소가 매력적인 끝없는 노력파 다온, 감성 보컬이 특징인 17세 막내 로아, 통통 튀는 발랄함으로 무장한 채나, 뜨거운 열정을 지닌 래퍼 소이, 팀의 중심을 잡는 맏언니이자 주장 여원까지 7인 7색 매력이 빛났다.특히, 유스피어는 효정과 훈훈한 선후배 케미스트리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효정은 긴장한 멤버들을 다독이며 그들의 최대 매력을 이끌어냈다. 효정은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해서 오래 활동했으면 좋겠다. ‘나는 유스피어다’라는 자부심으로 파이팅 하길 바란다. 잘할 수 있다”라고 따뜻한 응원을 건넸다.영상 말미 유스피어에게는 예상치 못한 미션이 주어졌다. 유스피어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첫 번째 무대로 멤버들은 2주간 연습 후 엔하이픈의 ‘ParadoXXX Invasion’ 커버 댄스 실전 영상을 촬영하게 됐다. 유스피어는 “이를 갈겠다. 다들 찢어버리자”라고 의지를 다졌다.한편, WM엔터테인먼트가 오마이걸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 유스피어는 올 상반기 데뷔를 앞두고 있다. 유스피어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리얼리티 ‘유스피어 런 업!’을 공개하며 데뷔 예열에 나선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04 08:12
드라마

신예 차강윤, ‘김 부장 이야기’서 류승룡과 부자 호흡

배우 차강윤이 ‘김 부장’ 아들로 변신해 대세 행보를 이어간다.차강윤은 올 하반기 첫 방송을 앞둔 JTBC 새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에서 김 부장의 외동아들 김수겸 역으로 출연한다.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다.차강윤이 맡은 극중 김수겸은 김낙수 부장(류승룡)과 박하진(명세빈)의 하나뿐인 아들이다. 아버지 덕에 윤택한 삶을 살아왔으나 그런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인물이다. 자신의 뜻대로 미래를 개척해나가려고 하지만 예상과는 다른 사회생활에 부딪히며 쓴 맛을 보게 된다.전교 1등 고교생, 대기업 인턴 등 다채로운 캐릭터 변주를 보여주는 차강윤이 아버지 세대의 고정관념을 뒤집는 김수겸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더불어 아버지 김 부장 역을 맡은 류승룡과 함께 그려갈 현실 부자 호흡에도 기대가 모인다.tvN ‘졸업’을 시작으로 JTBC ‘협상의 기술’까지 연이어 출연하며 안방이 주목하는 대형 신예로 자리매김한 차강윤은 신인답지 않은 섬세한 표현력과 안정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데뷔작 ‘졸업’에서는 전교 1등 이시우 역으로 분해 순수하면서도 소신 있는 고교생의 모습을 보여준 데 이어 ‘협상의 기술’에서는 M&A팀의 인턴 최진수 역으로 주연 대열에 합류,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매력적인 막내미를 발산하며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 중이다.또한 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도 합류, 종로 율제병원 인턴 탁기온 역으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알리며 활발한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다.이처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차강윤이 ‘김 부장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신예 차강윤의 신선한 활약이 기대되는 ‘김 부장 이야기’는 2025년 하반기 첫 방송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3 10:50
뮤직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야구장의 엔터테인먼트, 승리요정+응원가 부활 ‘1000만 그 이상의 꿈’

야구의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왔고, 그 온도는 더 뜨거워졌다. 뚜껑을 열자 개막 시리즈는 44년 역사 최초로 이틀 연속 전 경기 매진이었다. 특히 LG의 홈 잠실야구장에서는 평일에도 매진, 매진, 매진을 이어갔다. 개막 5경기 연속 만원 관중으로, 이 역시 최초의 기록이다.LG팬 사이에서는 예견된 일이다. 응원가 ‘포에버 LG’의 부활이 직관 욕구를 촉발시켰다.구단은 유튜브에서 개막 시리즈를 예고하며 원곡 ‘송 프롬 어 시크릿가든’을 배경음악으로 넣고 ‘#Forever LG’라고 표시하면서 팬들을 설레게 했다.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더 많았던 팀의 긴 암흑기에 목놓아 부르던 노래라서 단순한 응원가 이상의 서사가 담겨있다. 실제로 9년 만에 이 응원가가 울려 퍼지던 올해 야구장 곳곳에서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팬들이 적잖게 목격됐다.가치의 소비가 중심인 시대에 이러한 서사는 야구만으로는 만들 수 없는 귀한 자산이다. 경기 외적인 엔터테인먼트가 자연스럽게 새로운 팬을 유입하고, 기존 팬에게는 재구매력을 무한 확장시키는 좋은 사례로 꼽을 만하다.특히 야구장은 음악과 상당히 밀접하다. 애국가로 경기의 시작을 알리고 타석 때마다 선수 응원가가 쉴 새 없이 울려 퍼진다. 마지막 순간에는 승리팀 응원가로 구장이 뒤덮인다. 음악으로 시작해 음악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래서 해마다 저작권 이슈는 구단들의 숙제로 떠오른다. KBO는 자회사 KBOP를 통해 매년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일괄적으로 사용료를 납부하면서 야구장 내에서 음악을 자유롭게 튼다. 각 구단이 원곡을 응원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명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원곡 저작권자가 허락하지 않는 경우 응원가는 사라지기 일쑤였다.‘포에버 LG’가 돌아오기까지 구단은 저작권 관리를 맡고 있는 퍼블리싱 업체와 끊임없는 줄다리기, 9년의 두드림 끝에 최종 사용승인을 받아냈다. 삼성은 2017년부터 사용이 중단됐던 ‘엘도라도’를, 삼성전자 독일 법인까지 동원해 원작자의 유족을 찾아 성공적인 협상을 진행해 지난해부터 다시 사용하고 있다. 2023년에는 롯데의 ‘부산갈매기’가 5년의 사용 중단 상태에서 벗어나 공식 응원가로 다시 지정됐다.야구장의 엔터테인먼트는 응원가뿐만 아니다. K팝 아이돌, 배우, 유명인사들의 시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때로는 야구보다 더 뜨거운 이슈를 만들기도 한다. 최근 달라진 풍경이라면 톱스타의 이름값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스타들 중에서도 야구 문외한이 아니라 실제 ‘찐팬’을 초대하고, 중요한 경기에는 시구자로 나섰을 때 승률 높은 ‘승리요정’을 찾는다. 모든 팀이 중요시 여기는 시즌 초반, 시구 라인업을 보면 이러한 추세는 명확하다. 6년 만에 사직구장 마운드에 오른 강다니엘의 스토리텔링은 2019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6연패에 빠져있던 롯데였지만 강다니엘의 시구 소식에 직전 홈경기 3배 넘는 관중이 몰렸고, 4-1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이번에도 3-1 승리로 이어지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미신적 믿음에서 비롯된 별명이지만 이제는 미스터리 영역에서 연패를 끊는 승리요정이 됐다. 박신혜는 지난해 기아의 한국시리즈 5차전 시구자로 나서 우승 세리머니까지 지켜봤는데, 올해는 개막전부터 다시 한번 승리요정의 진가를 보여줬다. LG는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좋은 추억을 안긴 ‘미연 시구, 이아름솔 애국가’ 조합을 꺼내며 무패 행진 중이다. 미연은 오른손으로 던지면 패하고, 왼손으로 던지면 승리하는 묘한 공식까지 생겼다. 두산의 홍은채, KT의 오유진도 새로운 승리요정으로 떠오르고 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도 시구자들의 열정은 대단하다. 시구만 하려고 출퇴근하는 옛 풍경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1~2시간 일찍 구장에 도착하는 것은 기본이고, 불펜 혹은 실내 연습장에서 일타 강습부터 받는다. 보통 1군 막내 투수가 지도에 나서지만 팬심에 따라 중견급 선수들도 자진 등판한다. 공 잡는 법부터 팔의 각도, 머리, 다리의 움직임까지 세심하게 살펴주고 자신감까지 불어 넣어준다. 마지막에는 사인 교환과 스마트폰 사진 촬영까지, 서로가 서로에게 동경의 대상이자 스타다.야구장 안에서의 콘텐츠도, 사람도, 얽히고설켜 있는 하나의 종합예술과 같은 모습이다. 각본이 없는 경기들의 논픽션 스토리, 감성을 자극하는 경기 외적인 엔터테인먼트까지, 이제는 1000만 관중 시대를 넘어 구장의 수용 규모를 탓할 시대가 올지 모를 일이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4.02 05:4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