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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치얼업’ 배인혁 “뭐라도 하고 싶어 계속 달렸죠” [일문일답➁]

“아직 라이징 스타는 아닌 것 같아요. 너무 영향력 있는 사람이 돼버리는 것 같아 무겁기도 하고, 그러기에 아직 너무 부족하고 미성숙하달까요. 저는 더 올라갔을 때 인정받겠습니다.” ‘치얼업’으로 만난 데뷔 3년 차 배우 배인혁은 아직 목말라 보였다. 지난 13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코물. 극 중 배인혁은 연희대 응원단 단장 박정우 역을 맡아 단단하면서도 아픔이 있는 청춘의 면면을 끄집어내 시청자를 웃고 울렸다. 수많은 관중 앞에서 응원단을 이끄는 당찬 리더 정우로 분한 그는 한여름 두꺼운 단복을 입고 춤을 추는가 하면 촬영이 끝난 이후에도 연습을 이어갔다. 촬영 후 10kg이 저절로 빠질 만큼 작품에 온 힘을 쏟아내기도. 도해이(한지현 분)와 그린 풋풋한 청춘 케미스트리도 안방극장에 설렘을 안기며 작품의 빛을 더 발하게 했다.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욕심이 많아지는 편이라며 “몸과 마음이 편하면 그건 취미인 것 같다. 뭐라고 하고 싶어 계속 달렸다”고 담담히 말하는 그의 눈빛을 보며 앞으로 그가 달려갈 길에 ‘치얼업’을 부르고 싶어졌다. 〈일문일답①과 이어집니다〉 -애드리브는 없었나. “초반에 정우는 딱딱하고 절제되어 있다. 삭히고 참는다. 사실 정우도 사람이기에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만큼은 무너질 것 같다 여겼다. 감독도 OK를 했고 해이와 잘 되고 나서는 주어진 상황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애드리브를 했다. 상황이 끝나도 컷이 안 났다. 서로 어떤 말을 뱉을지 모르니까 자연스러운 웃음이나 리액션들이 진짜처럼 보이지 않았나 싶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애드리브 신은. “정말 많아서 어떤 부분이 애드리브였다 말할 수 없다. 애드리브로 새롭게 생긴 신도 있다. 한강에서 라면 먹는 신도 그렇다.” -빗속 돌담길 키스신 촬영은 어땠나. “먼저 포장마차 신을 촬영하고 키스신을 찍는 계획이었는데, 시간이 늦었는지 돌담길 조명이 꺼졌다. 그날 촬영을 접고 다시 몇 주 뒤에 현장에 가서 찍었다. 몇 주 사이에 날씨가 엄청 추워졌다. 종일 비를 맞으며 촬영해 모두 감기에 걸렸다. 우여곡절이 많은 장면이었다.” -원래 정우 캐릭터로 캐스팅된 건가. “감독 미팅을 지난해 4월에 했다. 그때 배역은 선호(김현진 분)이었다. 대본을 다 읽었을 때 나도 선호가 하고 싶다고 말했다. 캐릭터가 매력적이기도 하고 마음이 갈 수밖에 없는 신이 많다. 어두움만 있는 게 아니라 밝음으로 아픔을 승화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 이후 연락이 없길래 다른 친구가 촬영하고 있겠구나 싶었다. 그러다 감독이 ‘정우를 다시 하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결국 정우를 하게 됐다.” -서브남 선호를 향한 반응이 뜨거워 서운하진 않았나. “삼각관계가 항상 존재한다. 선호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면 삼각의 맛도 살지 않는다. 각각의 역할이 가지고 있는 책임, 의무가 있기에, 그 부분에서 서운해하진 않았다.” -한국시리즈, 월드컵 등으로 인해 결방이 빈번해 아쉬움이 있었을 것 같기도 한데. “한명의 시청자로서 나도 정주행을 좋아한다. 계속 다음 회가 궁금하다. 월드컵, 야구 결방 이슈가 아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한참 치고 나갈 분량에서 끊겨서 아쉬웠다. 그런데도 끝까지 봐준 이들이 있어 감사하기도 하다.” -화제성보다 시청률이 저조했는데. “시청률도 물론 중요하지만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TV 말고도 플랫폼이 많다.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시청률 숫자의 크기도 다르다 여긴다. 사람들이 많이 안 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숫자에 비하면 많은 이들이 사랑을 많이 해줬다.” -미스터리적 요소에 좀 의아하다는 시청자 반응도 있었는데. “개인 취향에 따라 받아들이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미스터리한 신들이 나왔을 때 주는 긴장감이 있다. 덕분에 선호, 해이, 정우의 로맨스와 케미스트리가 더 커지기도 했다. 정우 과거의 트라우마를 보여주고 설명해주는 장면도 있다.” -스스로 연기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한다면. “작품을 마치면 항상 후회와 아쉬움이 가득하다. 자신이 낸 결과물에 만족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남이 봤을 때 100% 만족한다 해도,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이 불거진다. 시간이 지난 내가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슈룹’ 특별출연, 영화 ‘동감’으로도 열일했는데 병행이 어렵진 않았나. “지난해부터 스케줄이 겹치는 게 많았다. 1~2년 동안 거의 못 쉬었다. 처음으로 길게 쉬고 있는데 어떻게 쉬어야 할지 모르겠다. 잠도 이동시간에 자고 SBS 직원 샤워실에서 씻기도 했다. 내가 노숙을 하는 건가 싶었다. ‘슈룹’은 짧은 출연임에도 반응이 컸기에 놀랐다. 역할이 커야 임팩트가 생기는 게 아니라, 짧게 나오더라도 역할에 충실하면 충분히 임팩트를 줄 수 있구나 깨닫게 됐다. 항상 주인공을 하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는데 ‘슈룹’을 통해 그 생각이 꺾였다.” -끊임없이 일을 이어가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하고 싶은 게 생기면 욕심이 많아지는 편이다.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할 때 몸, 마음이 편하면 그게 잘하는 건가 싶다. 그건 취미인 것 같다. 하고 싶어 하는 일에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따른다. 뭐라도 하고 싶어 계속 달렸다.” -오랜 습관이 일기 쓰기라던데 드라마를 찍으며 쓴 내용 중 공개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올해부터 일기를 못 썼다. 고1 때부터 아무리 피곤해도 쓴 일기를 처음으로 놨다. 새벽같이 놀아도 꼭 한줄씩은 썼었다. 일이 바쁘다 보니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더 굴뚝같았다.” -‘치얼업’ 이후 라이징, 차세대 스타 수식어에 많이 가까워진 것 같나. “아직 아니다. 라이징 스타라는 말이 무겁다. 너무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돼버리는 것 같달까. 그러기에 나는 아직 너무 부족하고 미성숙하다. 배울 것도 많다. 또 대단한 라이징 스타가 너무 많다. 그들이 가져야 할 수식어다. 더 올라갔을 때 인정받겠다.” -데뷔 3년 차인데 배우의 길을 걷길 잘했다 생각한 순간이 있었나. “부모님이 좋아할 때 많이 느낀다. 사춘기 시절 연예인하고 싶다고 했을 때는 바람 분다며 반대했는데, 이 일에 진지하게 다가가 공부하는 내 모습을 보고 응원해줬다. 부모님 지인들이 배인혁 엄마, 아빠인 걸 모르고 이름은 언급한다고 하더라. 이길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온 게 뿌듯한 순간이다.” -올해를 돌아본다면. “뿌듯하면서도 내 몸에 미안하다. 내 욕심만으로 되는 일이 아닌 것 같다. 일단 부딪혀 봤는데 오히려 독이 되는 부분이 있다는 걸 알았다.” -앞으로 맡고 싶은 역할과 장르가 있다면. “어른 역할을 많이 하고 싶다. 몸 쓰는 걸 좋아해 액션도 하고 싶다. 만족도가 있을 것 같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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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지리산'과 함께한 1년반..시원 섭섭하다" 종영 소감

배우 주지훈이 '지리산' 종영을 앞둔 아쉬움을 전했다. 12일 종영하는 tvN 토일극 '지리산'에서 뜨거운 열연을 선보인 주지훈이 소속사 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작품을 떠나보내는 소회를 밝혔다. 주지훈은 "준비 기간까지 포함하면 '지리산'과 함께 한지 어느덧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면서 "긴 시간을 달려온 만큼 끝나면 시원하기만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섭섭한 마음이 든다. 정말 시원섭섭하다"라며 종영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오랜 기간 동안 누구보다 최선을 다한 주지훈의 진심이 느껴져 시청자들의 아쉬움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어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묻자 주지훈은 16회 엔딩 장면을 꼽았다. 주지훈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히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16회 엔딩신을 찍을 때 과정도 어마어마했고, 뭉클하기도 했다"라는 설명을 덧붙여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이어 "현조가 엔딩을 맞을지는 오늘 밤 방송을 통해 확인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는 재치 넘치는 본방사수 독려까지 하며 미소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주지훈은 "그동안 ‘지리산’을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저는 아마도 가까운 시점에 영화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주지훈은 '지리산'에서 산과 사람을 지키는 레인저 강현조 역을 소화하며 자신의 저력을 다시금 확립했다.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곧은 중심을 잡는 주지훈의 연기는 보는 이들이 드라마에 집중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든 것. 격변하는 강현조의 서사와 감정의 소용돌이가 이야기 전체를 뒤흔들었던 가운데, 주지훈은 매회 캐릭터의 중심을 단단히 잡으며 작품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갔다. 한편, 주지훈은 내년 개봉을 앞둔 영화 '젠틀맨'과 '사일런스' 등으로 스크린에서도 열일 행보를 이어나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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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네임’ 박희순 “50대 아저씨 좋다는 댓글 잡혀갈까 조마조마”[일문일답]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가 승승장구 중이다. 국적 불문 안 본 사람이 없다는 ‘오징어 게임’의 뒤를 이어 언더커버 누아르 장르의 ‘마이네임’이 글로벌 홈런을 쳤다. 많이 본 TV 시리즈 월드랭킹 3위까지 올랐다.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죽은 아빠의 복수를 꿈꾸는 원톱 여주인공 한소희에 이입하는 이들이 많지만, 국내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이는 국내 최대 마약조직 동천파의 보스 최무진을 연기한 박희순이다. 세대를 불문한 여성 시청자들은 반백 살에 ‘수컷’의 매력을 터트린 박희순에게 열광 중이다. -‘중년섹시’, ‘반백살 옴므파탈’ 등 반응이 좋다. “다 스태프들 덕분이다. 분장팀이 열일해서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시켜 슈트가 어울리는 매력을 발산하게 해줬다.” -전 세계 시청 3위 등 인기를 실감하나. “어느 정도 성공, 성과인지 판단이 안 된다. 막연하게 기쁘고 행복하다. 한국에서 천만배우도 해본 적이 없는데 세계 3위라니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사실 이 정도의 인기를 생각하지 못했다. 넷플릭스 성향상 이런 액션물을 좋아할 거라 생각했다. 호응을 얻은 것은 아마 ‘오징어 게임’의 영향을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 -전 세계에서 ‘마이네임’에 빠져드는 이유는 뭘까. “한국적인 것 같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정이입이 돼서 아픔과 슬픔을 표출하는 액션물이 잘 없다. 이 작품은 여고생의 서사가 초반 시선을 끌고 언더커버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기 때문에 몰입할 수 있다.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악당 최무진의 흔들리는 모습에도 새로움을 느낀 것 같다.” -‘마이네임’ 공개 후 달라진 일상이 있나. “전혀 달라진 게 없다. 방구석 자가격리 중이다. 아직 지인들, 주변 사람들을 만나지 못해 전혀 느낌이 없다.” -출연은 어떻게 결정했나. “무진이 굉장히 흔들리고 고민하고 갈등하는 모습이 새롭게 다가왔다. 보통의 건달, 거친 남자, 마초 성향의 작품이 많은데 그들보다 훨씬 무섭고 극악무도한 인물로 나와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복합적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그 숙제를 푸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 느꼈다.” -잔인하고 냉정한 최무진 캐릭터를 어떻게 묘사하려 했나. “외적 모습은 스태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는 감정 표현을 절제하는데 신경 썼다. 표현을 자제하다 보니 변화들이 조금 있었다. 대사를 하지 않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연기한 게) 보는 이들에게 다행히 느껴진 것 같다” -연기하며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복합적 감정이 어디까지 진실이고, 거짓인지였다. 진실된 거짓, 거짓된 진실이 최무진을 이해하는 키워드가 됐다. ‘마이네임’은 단순한 언더커버 작품으로 보면 심플한 구조다. 지우(한소희 분)의 복수의 대상이 누구인지도 예상이 된다. 하지만 마지막 반전을 위해 모든 게 진실이었던 것처럼 매 순간 신경을 썼다. 아마 작가, 감독도 이 점은 몰랐을 거다.” -감정 이입은 어떻게 했나. “대본은 8회까지 다 나왔는데 촬영용으로 확정된 것은 4개였다. 어쩔 수 없이 대본 순서대로 찍었는데 감정을 증폭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됐다.” -최무진의 심리는 어떻게 해석해 표현했나. “가장 인상적이었던 게 무진의 고독은 어디서 나왔을까였다. 대사 중에 ‘나는 누구를 한 번도 배신한 적이 없다’가 있는데 그 대사로 끝까지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남들이 봤을 때는 자기애가 크고 사이코패스적 생각일 수 있는데 무진 입장에서 연기하는데 단서가 됐다.” -무진과 지우의 관계도 묘하다. 단순히 친구의 딸, 아빠의 동료라는 감정은 아닌 것 같다. “그 이상의 감정이 생긴 것 같다. 그게 복합적인 감정이다. 촬영하면서 어떤 시퀀스를 연기하든 한 가지 감정으로 연기하지 않았다. 그런 감정이 있었기에 다른 해석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 같다.” -오른팔 태주(이학주 분)와의 관계는 어떻게 표현했나. “가장 믿는 친구지만 마음을 열지 않았다. 이건 지우 아빠 동훈(윤경호 분)에 대한 배신의 상처가 커서였던 것 같다. 그럼에도 태주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죽음을 슬퍼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나. “모든 장면을 집중해서 봐줬으면 좋겠다. 단순 액션물이 아니라 복수의 대상이 누구인지 찾아가는 심리액션물로 봐주면 재미가 두 배가 될 것이다.” -한소희의 자는 모습을 찍거나 훈련 일화를 말하는 등 후배 사랑이 남다르다. “한소희만 찍은 것은 아니다. 이학주의 자는 모습도 찍었는데 공개되면 파장이 크게 일어날 거라 보여주지 않고 있다. 하하하. 보통 촬영 전 리딩 때 한두 번 보고 마는데 이번에는 두세 달 전부터 연습해서 배우들과 거의 매일 보며 친밀감이 생겼다. 한소희는 첫 만남에 안심했다. 액션스쿨에서 본 얼굴에서 ‘할 수 있다’는 모습과 희열을 느껴서 걱정하지 않았다.” -공을 들인 액션 장면은. “강재와 공사장 액션인데 하필 촬영 날이 굉장히 춥고 장소도 매우 위험했다. 안전장치를 하고 합을 미리 맞췄지만, 현장에서 긴장을 많이 했다. 다른 촬영은 없었는데 너무 위험해서 보충촬영을 했을 정도로 어려운 신이었다.” -무진과 강재(장률 분)의 대립도 눈에 띄었다. “장률 배우 대단하다. 원체 마른 친구가 작품을 위해 10kg을 뺐다. 6개월 동안 탄수화물을 전혀 안 먹고, 술자리에서 아무리 꼬셔도 술 한모금을 입에 대지 않았다. 아주 독한 놈이다. 이 작품에 모든 걸 걸고, 목숨도 걸었다. 그런 고통에서 나온 독기가 표현됐다. 응원할 수 밖에 없다.” -아내 박예진의 반응도 궁금하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해야 할지? 대본이나 사전정보 없이 ‘마이네임’을 보고 나서는 최무진을 응원하더라. 동천파에 가입했다.” -기억에 남는 시청자 평이 있나. “‘엄마, 나 50대 아저씨 좋아해’. 과찬이다. 극 중 다양한 모습을 보면서 생기는 상상력에서 나온 과찬 같다. 그런데 50대 아저씨를 좋아한다는 말에 경찰서에 잡혀가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다.” -은근히 웃긴다. 예능을 해볼 생각은 있나. “너무 김칫국을 마시는 게 아닌가. 사람들은 나를 캐스팅할 생각이 없을 텐데 말이다. 요즘 말로 에바라고 그러나? 에바다. 나중에 섭외가 오면 생각해보겠다.” -작품 선정의 기준이 있나. “(커피를 연신 마시면서) 선택하고 자시고가 아니라 들어오면 한다. 그냥 들어오면 다 한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제작이 많이 줄었는데 OTT가 활성화되면서 우연하게도 OTT 작품들이 많이 들어온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시기에 좋은 선택이 됐다.” -넷플릭스 제작 환경의 장점은 뭔가. “보통 작품이 세계에 진출하려면 국내에서 흥행이 돼야 한다. OTT의 길이 열리면서 세계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선입견 없이 온 세계 사람들이 우리의 작품을 보고 공감하는데 통쾌함이 있다.” -차기작 계획도 궁금하다. “OTT 플랫폼이 많이 생기면서 경쟁이 붙었다. 작품이 들어왔는데 무슨 작품인지 얘기하면 잡혀간다.”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나. “박.희.순으로 기억되고 싶다. 박휘순 말고.”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0.2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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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수업' 박승연, 차태현-진영-정수정과 다정다감 꿀케미

배우 박승연의 러블리한 매력이 포착됐다. 15일 소속사 어썸이엔티는 KBS 2TV 월화극 '경찰수업'에서 경찰대학 신입생 민재경 역을 맡은 박승연의 열일 현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박승연은 해사한 미소를 띤 채 싱그러운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수수한 유도복 차림에도 감출 수 없는 청순미를 과시하는 것은 물론 우윳빛 피부와 사슴 같은 눈망울을 자랑한다.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차태현, 진영, 정수정과의 다정다감 케미스트리도 시선을 집중시킨다. 카메라를 응시하며 장난스레 브이를 하거나 엄지척 포즈를 취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져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만든다. 극 중 경찰대 안에서 동고동락하는 이들과의 세대를 뛰어넘는 케미스트리는 '경찰수업'을 빛나게 하는 원동력으로 훈훈함을 자아낸다. 박승연은 경찰대 신입생이자 정수정(오강희)의 룸메이트로 적재적소에서 활약하며 깨알 재미를 더하고 있다.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절친 사이로 발전해 막강한 걸크러시 케미스트리를 뽐내는가 하면, 다양한 인물들과 좌충우돌 캠퍼스 라이프를 그려나가며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웹드라마 '어린공주'와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올리고 있는 신예 박승연. 짧은 등장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경찰수업'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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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엽, 생애 첫 글로벌 팬미팅 성료

배우 황인엽이 첫 글로벌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황인엽은 지난 3일 온택트 팬미팅 ‘Magazine H : HI-high VOL.1’을 개최, 전 세계 각국에 있는 팬들과 소통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팬미팅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보내주고 있는 팬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 한국을 비롯해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황인엽의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생애 첫 팬미팅인 만큼 떨림과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으로 등장한 황인엽은 지금까지의 출연작을 훑어보는 ‘명장면 토크’를 통해 맡는 역할 마다 ‘인생캐’를 만들었던 비하인드를 밝히는가 하면, 사소한 취향을 공유하는 ‘YES OR YES’와 최초로 가방을 공개한 ‘What’s in my Bag’ 코너로 팬들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커피 한잔할래요’ 라이브 무대로 2부의 포문을 연 황인엽은 팬들을 위한 선물을 걸고 게임을 하며 땀을 흘리기도 하고, 직접 찍어온 사진을 보며 패션과 휴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다채로운 코너를 통해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또한, 코너를 진행하면서도 시시때때로 라이브 댓글 창을 확인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놓치지 않았다. 팬들이 보내준 ‘황인엽 삼행시’를 살펴보며 우승자에게는 직접 커스텀 한 운동화를 증정, 세상에 하나뿐인 선물로 팬들을 감동시키기도. 그런가 하면 팬미팅 막바지에는 팬들이 비밀리에 준비한 깜짝 이벤트에 눈시울을 붉혔다. 글로벌 팬들이 ‘인엽만 있으면 되엽’이라는 문구가 적힌 배너를 들고 직접 촬영해서 보내온 응원 영상을 본 황인엽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말을 팬 분들이 직접 이야기 해주셔서 큰 힘이 된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편지를 통해 “이렇게 첫 팬미팅으로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 제게 있어 팬 분들은 기쁘게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자 큰 힘이다”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앞으로 팬 분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고, ‘여신 강림’ OST ‘오늘부터 시작인걸’을 열창하며 글로벌 팬미팅을 마무리했다. 한편 황인엽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 촬영에 매진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정선 기자 2021.07.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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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이지훈 "작품 간절함? 신인 때보다 지금 더 깊어"

남양주 핵인싸가 짙은 남성미를 자랑했다. 이지훈은 남성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에스콰이어 7월호 화보를 통해 누아르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콘셉트를 소화했다. 특히 이지훈은 마초적인 스타일에 걸맞은 강렬한 눈빛으로 콘셉트에 대한 높은 이해와 몰입도를 뽐냈다. 이지훈은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남양주 핵인싸로 거듭났다. 남양주 토박이로 이사를 한 후에도 이웃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강렬히 각인된 것.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지훈은 특유의 친화력에 대해 “물론 처음에는 노력이 섞인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분들이 제게 힘이 되는 것만큼 저도 더 잘하고 싶은, 인간 대 인간의 마음이 큰 것 같다”고 밝혔다. 물론 연기에 대한 열정도 남다르다. 이지훈은 "작품에 대한 간절함 같은 부분은 오히려 지금이 신인 때보다도 더 깊은 것 같다”며 데뷔 후 9년간 2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을 돌아봤다. 한편, 이지훈은 IHQ 개국 첫 드라마 ‘욕망’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탱돼 기대를 모은다.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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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박하선 "아이 클 때까진 열심히 일해 돈 벌어야죠"

배우 박하선(33)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고백'한다. 24일 개봉하는 '고백'은 7일간 국민 성금 천원씩 1억원을 요구하는 전대미문의 유괴사건이 일어난 날 사라진 아이, 그 아이를 학대한 부모에게 분노한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를 의심하는 경찰, 나타난 아이의 용기 있는 고백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최근 '며느라기'·'산후조리원' 등의 드라마와 TV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영화음악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는 박하선이 주인공 오순을 연기한다.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았던 아픔을 딛고 아동복지사가 되어 학대아동을 돕는 오순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이 영화를 통해 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배우상을 수상했다. 청순한 박하선, 귀엽고 유쾌한 박하선은 배우 류수영과 2017년 1월 결혼, 같은 해 8월 득녀하며 중대한 변화를 맞았다. '며느라기'와 '산후조리원'에서 보여준 능청스러운 연기로 새롭게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청년경찰'(2017)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와 선보이는 '고백'을 통해서도 또 다른 박하선의 얼굴을 보여준다. ...2편에 이어 -박하선의 스펙트럼이 확실히 넓어졌다. "'나는 열심히 살았는데 왜 경력단절이 오지? 뭐가 달라서 그런 거지?' 이런 생각을 했다. 매 작품 최선을 다했지만 최고를 하진 않았더라. '조금 더 해보지' 이런 생각이 드는 거다. 쉴 때 내 작품을 돌려봤다. 그때 느낀 건 죽어라 한다고 해서 죽지 않더라. 그 다음부턴 그렇게 연기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고백' 때 조금 다르게 연기해봤다. 예전엔 대본대로 하는 배우였다. 이젠 '어떻게 다르게 하지' 이런 생각을 한다." -출산 후에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 "(아이를 낳고 나서) 살도 안 빠지더라. 운동을 해도 살이 안 빠졌다. 남편과 결혼식을 가면 나를 못 알아보더라. 아는 작가님이 출연 제안을 줬는데, 살 빼고 나가겠다고 했다. 복귀를 할 때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회복이 느렸다. 회복만 9개월 걸렸다. 이제는 운동을 해도 안 된다. 모유를 15개월 줬는데, 삼시세끼 국과 밥을 챙겨먹어야 했다.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은 쉽다.(웃음) 쌀을 반공기만, 두끼만 먹으면 된다. 쌀을 안 먹으면 된다. 반찬도 저염으로 먹고, 저녁을 5시에 먹었다. 이전에는 배고프면 야식을 먹었는데, 이제는 곤약 젤리나 고구마 같은 거 먹는다. 아침에 김밥이 나오면 반줄만 먹는다. 이렇게 해야 빠진다. 작품할 때는 운동 안 한다. 집이 고층인데 계단을 오른다. 집안일 많이 하고 청소하고 아이를 보면 빠진다." -'며느라기' 단발 머리도 그렇고, 외적인 변신도 계속 하고 있다. "얼마든지 변신할 거다. '며느라기' 머리는 그 정도로 (원작과 비슷하게) 재현될지 몰랐다. 예쁜 단발펌 시안이 많지 않나. 그 정도로 할려고 했는데, 헤어디자이너가 원작과 너무 똑같이 해줬다.(웃음) 숏컷이나 삭발을 너무 해보고 싶었다. 고등학교 때 옆 남자고등학교 반삭이 부러웠다. 반항처럼 보일까봐 못해봤다. 지금도 스님 역할이라든지, 삭발할 수 있는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 -이렇게 열심히 사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지치긴 했는데 자리잡을 때까지 열심히 해야한다. 사실 배우가 너무 많다. 대체재가 많다. 자꾸 비쳐져야 일을 시켜준다. 이전에는 비슷한 사람들끼리 경쟁했는데, 이젠 나이와 이미지 상관없이 경쟁한다. 이젠 드라마판도 바뀌었다. 연기를 하는 사람만 한다. 그 트렌드에 맞춰가야 한다. 안 쉬고 해야 한다. 이전에는 많이 가렸지만 이젠 많이 비쳐져야 한다. 그래서 예능도 하고 드라마도 한다. 많이 벌어야 한다. 애가 클 때까지 얼마가 들지 모른다. 아이에게 쓸 돈이 무궁무진하다. 도무지 얼마가 들지 가늠이 안 된다. 하하하." -최근 스타들만 한다는 커피 광고도 찍었다. "임신과 출산, 결혼하며 광고가 다 끊겼었다. 그런데 김연아·공유가 찎은 커피 광고를.(웃음) 정말 좋았다. 정말 열심히 해서 재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렇게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는 건 남편이 받쳐줘서 가능하다. 남편도 예능만 4개를 하고 바쁘다. 서로 '일이 들어오면 못 하는 상황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양가에서도 도와준다. 우스갯소리로 틱틱대긴 하는데, (남편에게) 고맙다.자리 잡을 때까지 일을 더 열심히 할 것 같다. 작년 코로나19가 터질 때만 해도 둘 다 일이 없었다. 둘 다 바빠지면서 감사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감사하고 았다. 그래서 열일할 것 같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리틀빅픽처스 2021.02.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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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하선 "공백기가 열일 원동력…하나도 힘들지 않다"

배우 박하선(33)이 '열일의 아이콘'으로 불릴 수 있어 그저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하선은 지난 11월 24일 종영된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에서 조은정 역을 소화했다. '산모계 이영애' 같은 존재였다. 실제 출산과 육아 경험을 밑바탕으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래서 더 리얼했고 공감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카카오TV 드라마 '며느라기'도 비슷한 시기 공개되기 시작했고, 예능과 라디오 활동까지 곁들이고 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이하 '서울집')·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을 통해 진행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드라마, 예능, 라디오 등에서 '열일' 할 수 있는 에너지의 원동력에 대해 묻자 박하선은 "그간의 공백기가 영향을 미친 게 아닐까 싶다. 정말 일하고 싶었고 일이 그리웠다. 그래서 쉰 만큼 감사한 마음으로 재미있게 열일하고 있다. 회사나 주변에서 많이 걱정해주는데 정말 힘들지 않다. 제작 환경이 좋아져서 여러 가지 일을 병행할 수 있게 된 점도 감사할 일"이라고 답했다. 스스로가 느낀 각 분야의 매력적인 요소는 무엇일까. "드라마는 내가 아닌 또 다른 가상 인물의 삶을 살아볼 수 있어 재미있고, 한 사람의 완벽한 모습을 구축해 볼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예능의 경우 대화를 좋아해서 잘 맞았다. 특히 '서울집'은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고 집 보는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일 하는 기분이 들지 않을 정도로 좋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키이스트 2020.12.0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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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이 밝힌 '나를 숨쉬게 하는 것'

갓세븐(GOT7)이 "언제나 다음이 기대되고 매번 업그레이드되는 그룹"이라는 대중의 반응에 욕심냈다. GOT7은 최근 로맨틱한 무드가 돋보이는 신보 'Breath of Love : Last Piece'(브레스 오브 러브 : 라스트 피스)를 발매했다. 2018년 9월 발매한 정규 3집 'Present : YOU'(프레젠트 : 유) 이후 2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다. 뜨거운 사랑을 보내주는 전 세계 팬들을 생각해 더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 50개 언어 자막을 지원하는 등 섬세한 배려를 더해 역대급 명반을 준비했다. 1번과 2번 트랙에 포진한 'Breath (넌 날 숨 쉬게 해)'와 'LAST PIECE'(라스트 피스)를 더블 타이틀로 선보였다. 신보와 신곡 'LAST PIECE'(라스트 피스)는 12월 1일 오전 7시 미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와 송 차트 1위에 올랐고 11월 30일 기준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와 송 차트 2위에 랭크되며, 글로벌한 인기를 자랑했다. 더블 타이틀곡 'Breath (넌 날 숨 쉬게 해)'와 'LAST PIECE' 뮤직비디오 두 편은 각각 11월 25일, 12월 1일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신보 컨셉트에 맞게 GOT7은 각자만의 로맨틱한 순간을 떠올리며 팬들의 관심에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JB는 "로맨틱함은 연인 관계뿐 아닌 모든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서로를 얼마큼 존중하느냐인 것 같다. 그 사람에 대해 얼마나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는지가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마크는 "그런 순간들이 있다. 서로 얘기 안 해도 같이 있는 것만으로 행복할 때. 우리가 무대 위에서 팬분들을 보는 그런 느낌이랑 비슷하다"고 팬사랑을 보였다. 진영은 "나에게 로맨틱이란 부드러움이다. 모든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부드러움"이라고 했고 영재는 "어머니도 나의 엄마이기 전에 한 명의 여자이고, 그런 엄마를 위해 정말 예쁜 옷과 꽃을 선물하는 것 자체도 로맨틱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뱀뱀은 "본인의 매력. 아주 작은 것에서도 로맨틱함을 느낄 수도 있다.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진심을 담은 행동들이 제일 로맨틱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에 대해 이야기했고 유겸은 "상대방을 언제나 배려하고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라는 따뜻한 면모를 드러냈다. GOT7을 숨 쉬게 하는 것에 대해선 JB가 "힘든 순간에 오는 잠깐의 여유와 자유인 것 같다. 누구나 힘들게 살아간다. 살아간다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안에서 단 몇 분, 몇 시간이라도 잠시 쉬게 될 때 그 여유를 소중하게 간직하는 것이 다시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힘이 된다"고 원동력을 전했다. 마크는 강아지, 잭슨은 응원해주는 모든 사람들을 꼽았다. 영재는 반려견과 팬을 동시에 언급했다. 뱀뱀과 유겸도 팬을 꼽았다. 유겸은 "가족과 친구들이다"라는 답변도 더했다. 진영은 "작업인 것 같다. 작품이 나오는 것도 작품을 보여주는 것도 당연히 좋지만 이번 앨범은 작업하는 그 순간들이 참 재밌었다. 작품에 직접 참여한다는 느낌이 들 때 숨을 쉬는 것 같다"며 열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라스트 피스'에 대해선 각자의 마지막을 상상하는 인터뷰를 가졌다. JB는 "흰머리로 덥수룩 해져있는 나의 뒷모습이면 좋겠다. 나의 흔적들이 내 몸에 남아있고 그걸 기록처럼 남겨 놓는다면 뿌듯할 것 같다"고 했고, 마크는 "완성된 그림을 봤을 때, 아 이 사람 정말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들면 좋겠다"고 바랐다. 잭슨은 가족과, 뱀뱀은 모나리자 같은 전설로 남고 싶다는 욕망을 전했다. 진영은 "사실 이건 잘 모르겠다. 아직은 마지막 조각이 아닌 첫 조각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 끝을 생각하는 게 쉽지 않다"고 고민했다. 유겸은 "달이 환하게 비춰주는 모습이길 바란다"고 그렸다. 혼자 지내는 동안 각자만의 취미생활도 소개했다. JB는 애니메이션을, 마크는 게임을 추천했다. 진영은 수영을 좋아했고 뱀뱀도 운동을 즐긴다며 한층 벌크업된 몸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영재는 블록 만들기를 추천하고 "혼자 있을 때 블록만큼 다른 생각을 지워주는 취미가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규 4집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평가에 대해선 JB는 "다음에 대한 기대"라고 답했다. 마크는 팬들의 행복을 바랐고, 진영은 "우리를 꾸준히 아껴주는 팬분들이 이번 앨범을 듣고 잘 익어 가고 있구나라고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유겸은 "언제나 업그레이드되는 그룹, 시간이 지나도 그 자리에 있지 않고 발전하는 그룹"이라며 GOT7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2.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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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백상] "누가 타도 이견無" 최고 격전지 TV 남자 최우수

누가 수상해도 이견이 없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하다. 트로피를 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열띤 경쟁 속 과연 누가 TV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의 주인공이 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이번 백상예술대상 최고의 묘미라고 꼽힐 정도로 방송가 안팎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 경쟁이 이토록 치열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후보자 5인 모두 '인생작'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작품에서 믿고 보는 연기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무대 중앙에서 환하게 웃을 주인공은 누구일까. 그 결과와 마주할 순간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56회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4시 50분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 7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강하늘은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일찌감치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을 택했다. 공효진(동백)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준 구수한 청년 황용식으로 분했다. 더듬거리는 말투와 서툴지만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이 시청자의 미소를 자아냈다. 순수한 황용식의 사랑이 안방극장에 따뜻한 에너지를 전하며 위로의 손길을 건넸다. 캐릭터와의 이질감은 없었다. 싱크로율 100%였다는 평가 속 화려하게 복귀했다. '스토브리그' 남궁민 남궁민은 지난해 '열일' 행보를 보여줬다. KBS 2TV '닥터 프리즈너'와 SBS '스토브리그' 두 작품으로 흥행 엔진을 가동했다. 먼저 '닥터 프리즈너'에선 그간 드라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다크 히어로'로 분했다. 냉정한 카리스마는 물론 선과 악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연기가 시선을 압도했다. '스토브리그'에선 180도 연기 변신을 했다. 모든 감정을 제어한 '무색무취' 연기로 백승수 단장의 매력에 푹 빠지게 했다. 감정을 절제한 상황에서도 순간 장내를 압도하는 연기력으로 수놓았다.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박서준이 주인공의 무게를 이겨내고 JTBC '이태원 클라쓰'도 성공으로 이끌었다. 가장 큰 원동력은 싱크로율이었다. 동명의 웹툰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외모로 박새로이와 하나가 됐다. 특히 극 중 박서준이 보여준 '소신' 넘치는 연기는 몰입도를 높였다. 소신을 지켜나가기 위한 박새로이의 삶에 스스로 자극받았다고 밝힌 박서준은 눈빛과 행동에서부터 박새로이의 신념을 담아내기 위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았다. 이것이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하이에나' 주지훈 영화에서 보여줬던 묵직함을 내려놓고 코믹과 로맨스를 오가는 연기를 펼쳤다. 엘리트 변호사의 섹시함과 사랑에 지는 미성숙한 소년의 모습이 공존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다소 독특한 느낌의 드라마였던 SBS '하이에나'를 안정적으로 완주했다. 몸을 아끼는 않는 열연으로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넷플릭스 '킹덤2'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생사에 맞서 온몸에 피를 뒤집어쓴 채 액션을 불사하는 단단한 눈빛에서 그의 성장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사랑의 불시착' 현빈 '현빈앓이'에 빠지게 만들었다. 과거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 가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통해 탄탄하게 다져진 현빈표 로맨틱 코미디가 tvN '사랑의 불시착'을 만나 또 한 번 화려한 꽃을 피운 것. 극 중 리정혁은 무뚝뚝한 말투에 투철한 군인 정신이 깃들어있지만, 손예진(윤세리)을 향한 진심 어린 순애보로 여심을 자극했다. 다소 억지스러울 수 있었던 설정을 자연스럽게 만든 것이 바로 현빈의 존재감이었다. 우직하면서도 순수하고, 약간은 촌스러운 느낌을 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누구보다 잘 살렸고, 북한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자칫 잘못하면 희화화나 찬양한다는 논란이 일 수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극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6.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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