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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사우샘프턴 승리 시 7.80배’…프로토 승부식 7회차, EPL 맨유-사우샘프턴전 대상 경기 마감 임박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에 올드트래포드에서 진행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유나이티드(홈)-사우샘프턴(원정)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7회차 게임이 발매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토 승부식 7회차에서 맨유(홈)-사우샘프턴(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일반(186번) ▲핸디캡(187번) ▲핸디캡(188번) ▲소수핸디캡(189번) ▲언더오버(190번) ▲SUM(191번) 등의 다양한 유형으로 즐길 수 있다.16일(목) 현재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에 기공지된 맨유-사우샘프턴전의 일반 게임 배당률과 승리 확률은 사우샘프턴 승리(7.80배/11.3%), 양 팀의 무승부(4.95배/17.8%), 맨유 승리(1.24배/71.0%) 순이었다. 맨유-사우샘프턴전, 부진 탈출과 이변의 갈림길 속 운명을 건 승부 맨유와 사우샘프턴이 올드트래포드에서 격돌한다. 객관적 전력과 함께 홈 경기 이점을 가진 맨유가 우세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최근 맨유의 부진한 흐름과 사우샘프턴의 날카로운 역습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 결과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 먼저, 사우샘프턴은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 평균 1.7실점을 기록하며, 수비 불안을 노출했으나, 이는 전체 경기 실점 평균(2.2실점), 홈 경기 실점 평균(2.7점)보다 낮다. 상대적으로 원정 경기에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사우샘프턴은 이번 경기에서 날카로운 역습과 공격진의 활약을 통해 연패 탈출과 반전을 꿈꾸고 있다. 한편,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맨유는 상대전적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맨유는 2020-2021시즌 이후 펼쳐진 양 팀의 7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맨유는 4승 3무를 기록하며, 단, 한 번도 사우샘프턴에게 패하지 않았다.다만, 맨유의 부진은 이번 경기에서 큰 변수다. 맨유는 최근 7경기에서 1승1무5패를 기록하며, 리그 15위까지 추락했다. 해당 경기 중 유일한 승리를 기록한 맨시티전 이후 맨유는 3연패와 1무를 이어가며,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우샘프턴은 맨유의 이러한 부진을 기회 삼아,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날카로운 역습으로 경기에 변수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맨유는 객관적 전력과 상대 전적의 우위를 앞세워 부진 탈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배당률 보다는 객관적인 지표에 더욱 무게를 싣는 스포츠팬들이라면, 핸디캡 게임을 선택해 승부 예측을 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핸디캡 게임의 경우, 맨유에게 -1점이 주어진 게임(187번)의 배당률과 승리 확률은 양 팀의 무승부(3.65배/24.1%), 사우샘프턴 승(3.30배/26.7%), 맨유 승(1.79배/49.2%)로 나타났고, -2점(188번)이 주어진 게임의 배당률과 승리 확률은 양 팀의 무승부(3.90배/22.6%), 맨유 승(2.95배/29.8%), 사우샘프턴 승(1.85배/47.6%)로 집계됐다. 더불어 24024년 1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는 투표권 우측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투표권의 적중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고객들은 별도 확인 절차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구매한 투표권의 적중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맨유-사우샘프턴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게임들이 곧 마감된다”며, “이번 게임은 일반, 핸디캡, 소수핸디캡, 언더오버, SUM 등 다양한 유형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한편, 2024-2025시즌 EPL 맨체스터유나이티드(홈)-사우샘프턴(원정)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7회차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5.01.16 12:36
배구

6위 도로공사, 선두 흥국생명 또 잡았다…‘막심 활약’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 완파

프로배구 여자부 6위 한국도로공사가 선두 흥국생명을 또 잡았다.도로공사는 1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배구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흥국생명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2, 21-25, 25-20, 23-25, 15-11)로 제압했다.지난해 12월 24일에도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했던 도로공사는 또 한 번 선두 흥국생명의 발목을 잡아내며 2연패 흐름을 끊었다.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승점 16(5승 14패)을 기록, 5위 페퍼저축은행(승점 21)과 격차를 5점으로 좁혔다.반면 흥국생명은 지난 7일 GS칼텍스전에 이어 또 한 번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하며 2연패 늪에 빠졌다. 승점 45(15승 5패)로 1경기 덜 치른 2위 현대건설(승점 43)과 격차는 2점이다.도로공사는 니콜로바가 24점, 강소휘와 배유나가 각각 21점과 15점으로 활약했다. 흥국생명은 마테이코가 양 팀 최다인 27점, 김연경도 21점을 기록했으나 홈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도로공사가 달아나면 흥국생명이 곧바로 따라붙는 접전 양상 속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렸다. 도로공사는 8-6으로 앞선 상황에서 강소휘의 오픈 공격에 상대 연속 범실로 11-6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김다은과 피치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고 13-11까지 추격을 허용한 도로공사는 타나차의 퀵오픈에 배유나의 블로킹을 더해 2시간 24분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3-1(25-19, 25-23, 15-25, 25-23)로 제압했다.막심을 앞세운 삼성화재는 첫 두 세트를 잇따라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막심은 첫 세트에서 왼손 강타로 직접 세트 승리를 이끈 데 이어 2세트에선 서브 에이스 2개로 승부를 뒤집는 데 앞장섰다.삼성화재는 3세트를 15-25로 내주며 주춤했지만, 4세트 17-18로 뒤진 상황에서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24-23으로 앞선 상황에선 막심의 왼손 강타로 승부를 마무리했다.3라운드까지 대한항공에서 뛰었던 막심은 이적 첫 경기에서 24득점에 공격 성공률 45.24%로 활약했다. 파즐리도 14점, 김정호도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2연패 탈출과 함께 승점 26(7승 13패)으로 우리카드(9승 10패·승점 24)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OK저축은행은 신호진이 22점, 김웅비가 11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5연패 늪에 빠진 채 승점 15(4승 16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김명석 기자 2025.01.11 19:14
프로야구

'8연패 탈출' 이숭용 감독 "1승의 소중함 잊지 않았으면, 거침 없이 하자" [IS 승장]

SSG 랜더스가 지긋지긋한 8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선수, 코치, 프런트 모두의 간절함과 최선으로 8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SSG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8연패 사슬을 끊은 6위 SSG는 시즌 26승 28패 1무를 기록했다.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드류 앤더슨이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KBO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간판 타자 최정은 결승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SSG는 1-2로 뒤진 6회 말 선두 타자 최지훈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정이 LG 선발 최원태의 시속 121km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안타를 치고 나가 재치 넘치는 주루 속에 4-2를 만들었다. SSG는 7회 LG 불펜을 상대로 4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SSG는 7회 노경은-8회 조병현-9회 문승원까지 세 투수가 1이닝씩 깔끔하게 이어던져 연패 탈출을 확정지었다. 타선에선 최정이 3타수 2안타 3타점을, 에레디아가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은 8연패 탈출 후 "실수도 있었지만 그 실수들을 만회하는 집중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최정의 역전 결승포, 에레디아의 결정적인 주루 센스, 신인 듀오 (정)현승이와 (정)준재의 활력 넘치는 플레이 등이 인상적이었다. 야수들이 한 베이스 더 가는 움직임에서 승리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앤더슨이 바람대로 6이닝 호투를 보여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오늘 경기를 통해 1선발로서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거 같다"면서 "이제부터 중요하다. 1승과 플레이 하나하나의 소중함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고 거침없는 플레이하기를 바란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마지막으로 "그 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해 팬분들께 죄송했다. 오늘을 계기로 다시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인천=이형석 기자 2024.05.30 23:11
프로야구

[포토]첫 승 앤더슨, 물세례도 좋아!

2024 KBO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3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8대 2 승리를 거두며 8연패 탈출과 첫승을 거둔 SSG선발 앤더슨 이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5.30/ 2024.05.30 21:32
프로야구

[포토]이숭용 감독, 앤더슨 잘했어!

2024 KBO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3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8대 2 승리를 거두며 8연패 탈출과 첫승을 거둔 SSG선발 앤더슨 이 이숭용 감독의 축하를 바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5.30/ 2024.05.3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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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군대·출산휴가 끝' 반갑다 컴백 트리오, 삼성은 8연패→3연승 신바람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 신바람 행진을 달렸다. 그 중심에는 '컴백' 트리오의 활약이 있었다.삼성은 지난 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7-4승)을 시작으로 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8-1승)까지 3연승을 달렸다. 지난주 8연패로 개막 시리즈 2연승의 분위기가 꺾였던 삼성은 3연승으로 다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컴백' 트리오의 활약이 빛났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헌곤과 군대에서 돌아온 김재혁, 출산휴가로 떠났다가 돌아온 데이비드 맥키넌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3연승 행진을 달렸다. 연패를 끊어낸 일등공신은 단연 김헌곤이었다. 김헌곤은 6일 광주 KIA전에서 9회 대타로 출전, 4-4 균형을 깨는 결승 적시 2루타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후 김헌곤은 7일 광주 KIA전에서 6번 타자·좌익수로 첫 선발 출전, 8회 4-3에서 5-3으로 달아나는 쐐기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9일 부산 롯데전에서도 선발 출전한 김헌곤은 6회 2점포를 때려내며 3연승까지 이끌었다. 김헌곤의 성적은 11경기 타율 0.500(12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 팀의 연패 탈출과 연승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김헌곤은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1군 6경기에 2군에서도 5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2년부터 이어진 심각한 부진으로 마음고생도 심했다. 하지만 올 시즌 확 달라진 모습으로 1군에 복귀해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군대에서 돌아온 김재혁도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6일 광주 KIA전에서 첫 선발 출전한 김재혁은 2안타 1타점 1도루로 박진만 삼성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고, 7일 KIA전에선 안타는 없었지만 결승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을 이끈 빠른 발로 쐐기 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9일 롯데전에서도 김재혁은 1루수와 우익수로 나서 5타수 2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재현, 김영웅과 2022시즌 신인 동기인 김재혁은 입단해에 입대해 지난해 제대했다. 훨씬 탄탄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김재혁은 박진만 감독으로부터 "호타준족에 몸까지 좋아졌다. 외야진 경쟁을 치열하게 해줄 기대주"라는 좋은 평가까지 받은 바 있다. 개막 엔트리까지 승선한 김재혁은 4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잘 잡아내며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돌아온' 맥키넌도 천군만마다. 삼성의 새 외국인 타자 맥키넌은 개막 8경기에서 타율 0.324, 1홈런,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지난 1일 출산휴가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결장했다. 그동안 삼성은 8연패에 빠졌고, 젊은 피의 활약으로 2연승 반등에 성공했지만 중심타선의 무게감을 실어줄 선수가 보이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이 고민은 맥키넌이 돌아오면서 해결됐다. 출산휴가를 마치고 9일 부산 롯데전에서 복귀한 맥키넌은 돌아오자마자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4번 타자의 역할을 잘 해냈다. 5회와 9회 타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건 아쉬웠지만, 4회와 7회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시차적응도 덜 된 상황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강민호의 부진과 오재일의 말소 등 악재 속에서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맥키넌의 복귀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삼성은 복귀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무엇보다 이들이 모두 우타자라는 점도 호재다. 삼성은 김지찬, 김현준, 김성윤, 구자욱, 오재일, 김영웅, 류지혁 등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왼손 타자들이다. 강민호, 김동엽 등 거포 우타자들이 있지만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들의 활약이 더 반가울 따름이다. 윤승재 기자 2024.04.10 11:04
배구

"오심 맞다" 연맹도 인정, 최하위 KB손보의 절규 "우리도 1승이 간절합니다"

“아웃이잖아요!”차분한 목소리를 유지하던 김학민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4세트 21-23 열세 상황. 비예나가 때린 공이 상대 블로킹에 막혀 KB손보 코트 반대쪽 사이드에 떨어졌고, 심판이 OK금융그룹의 득점을 선언하자 KB손보 선수들이 격렬하게 항의했다. 방송 중계화면의 느린 그림으로 봤을 때 아웃이 확실했다. 하지만 KB손보는 이미 비디오 판독 횟수를 모두 사용한 상황. 김 대행과 선수들은 한동안 항의를 이어갔지만 심판 재량의 비디오 판독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판정 번복 없이 OK금융그룹에 매치 포인트를 내준 KB손보는 23-25로 4세트를 내주며 패했다. KB손보는 1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시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1-3(21-25, 25-20, 25-27, 23-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B손보는 7연패 수렁에 빠졌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승점 19(4승 25패)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KB손보 선수들은 좋은 수비 집중력을 선보이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1승만 하면 분위기는 살아날 것”이라는 김학민 KB손보 대행의 말처럼 연패 탈출과 승리의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운이 없었다. 3세트 OK금융그룹의 26-25 세트 포인트에서 비예나의 강력한 후위 공격을 막아낸 신호진의 리시브가 KB손보 뒷공간 빈 곳에 떨어지면서 3세트를 뺏겼다. 이어진 4세트, 추격의 분위기에서 오심이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 내내 부드럽게 선수들을 지도하던 김학민 감독대행이지만, 이때만큼은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행은 “아웃이잖아요!”라며 심판에 항의했고, 황경민도 옐로카드를 받으며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김 대행도 허탈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 대행은 “항상 비디오 판독을 남겨두면서 경기하려고 하는데, 꼭 우리가 실패할 때 남아 있지 않고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라면서 “경기를 하다보면 오심도 나올 수 있고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선심도 본인이 잘못봤을 땐 확인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아쉽다. 우리가 최하위지만, 선수들도 경기에 집중하고 열심히 한다. 우리도 1승이 간절한 팀인데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 패배로 KB손보는 남은 시즌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하위를 확정했다. 김 대행은 “최하위지만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주신다. 비록 졌지만 세트 별로 박빙이었다. 20점 낸 후 한 차례 고비를 잘 못 넘기는데, 이런 고비를 자꾸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경기 후 한국배구연맹(KOVO)도 오심을 인정했다. 연맹 관계자는 “추후 확인 결과 오심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 규정에 따라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의정부=윤승재 기자 2024.02.19 06:04
프로야구

[IS 인터뷰] 어디서든 변함 없는 정철원 "어떤 상황이든, 등판만으로 즐거워"

"어떤 상황이든, 언제나 등판하고 싶을 뿐이다. 그것만으로도 즐겁다."두산 베어스 정철원(24)은 지난해 1군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마쳤다. 7승 6패 13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세이브와 홀드는 고루 쌓았지만, 첫 시즌(평균자책점 3.10)에 비해 실점이 다소 많았다. 특히 블론세이브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3개)의 세 배인 9개였다.물론 이 결과가 개인의 부진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데뷔 첫해 정철원이 9위 팀의 셋업맨이었다면, 지난해 그는 5위 팀의 셋업맨이자 마무리였다. 등판이 잦았고, 심리적인 부담도 컸다. 특히 주자 있는 상황에서 등판할 때가 많았다. 주자 있는 상황이 2022년 145회에서 2023년 157회, 득점권 상황은 2022년 92회에서 2023년 105회로 늘었다. 필승조가 모두 탈삼진 능력이 떨어졌던 두산은 한 명이 흔들리면 다음 투수가 주자가 쌓인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개인 성적에 아쉬움은 남지만, 팀으로는 성과가 있는 시즌이었다. 정철원은 위기 속에서도 67경기나 등판하며 제 몫을 다했고, 두산은 5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다. 다만 두산의 가을야구는 1경기로 끝났다. 정철원 본인도 3분의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마쳤다. 그래도 왕조 시절 1군에서 데뷔하지 못했던 정철원에게는 '가을 경험'이었다. 정철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선수들 모두 열심히 했다. 이승엽 감독님과 첫 시즌이었고, 다음을 위한 준비까지도 함께했던 해였던 거 같다. 아쉽지만, 2024년을 위한 좋은 경험이 됐다"고 돌아봤다.잦은 등판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그는 지난해 67경기에서 72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는데, 멀티 이닝 투구도 18경기나 됐다. 하지만 정철원은 "크게 힘들지도 않았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감독님도 많이 걱정해 주시고, 챙겨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정말 즐거웠고, 팬 여러분께 사랑도 많이 받아 즐거운 한 해였다"고 전했다.정철원은 "(이승엽 감독님은) 야구를 정말 편하게 하도록 만들어주시는 분"이라고 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좋은 말씀도 많이 해 주시고, 자주 불러서 1대 1로 이야기도 들어주신다. 내 몸 상태도 많이 걱정하셨다.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 분"이라고 돌아봤다.지난해 시즌 중 마무리를 맡았던 정철원이 올해도 마무리 투수를 맡을지는 미지수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홍건희와 두산의 계약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다. 이승엽 감독은 "홍건희에 대해서는 구단에서 잘 (계약)해주실 거로 믿는다"며 "불펜 보직에 대해서는 조웅천 투수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결정하겠다. 올해는 왼손 이병헌도 불펜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을 아꼈다. 정철원은 "건희 형이 두산에 남아주신다면 김강률 선배와 함께 셋이 팀에 힘을 보탤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이어 "(중요도가 떨어지는) 10점 차에서 이기거나 지는 상황이어도 난 상관없다. 그저 언제나 등판하고 싶을 뿐"이라며 "그것만으로도 즐겁다. 그 마음은 은퇴할 때까지 변하지 않고 싶다"고 했다.올해 목표는 그만큼 단순하다. 두산이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오르는 동안 2군에 있었던 정철원은 아직도 KS에 올라보지 못했다. 그만큼 더 간절하다. 그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웃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6 08:49
프로농구

[IS 대구] ‘청룡의 해’ 앞둔 용띠 사령탑 강혁-조동현 “좋은 기운 이어지길”

1976년생 용띠 강혁(47)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과 조동현(47)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나란히 청룡의 해를 앞두고 농구영신 매치에서 마주한다. 두 사령탑 모두 이날 승리를 바라보며 “좋은 기운을 받길 원한다”라는 소망을 전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현대모비스는 31일 오후 10시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격돌한다. 2023년을 보내는 ‘농구영신’ 매치다. KBL 흥행 보증 수표답게, 일찌감치 경기는 매진됐다. 한국가스공사의 정규리그 기준, 3년 만에 이뤄진 만원 관중이다. 종전 죄다 기록은 지난 25일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3218명이었다. 이날은 3461석이 모두 매진됐고, 현장 판매분까지 집계되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홈팀 한국가스공사는 두 가지 목표에 도전한다. 바로 최근 2연패 탈출과, ‘현대모비스전 악몽’을 극복하는 것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홈 5연전을 소화하고 있다. 첫 4경기 성적은 1승 3패. 지난 25일 KCC전(90-96) 28일 수원 KT전(75-85)서 모두 져 2연패다. 한국가스공사의 첫 만원 관중 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바라본다.동시에 현대모비스전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관전 요소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공식전 8연패다. 올 시즌에도 2번 만나 모두 졌다. 지난달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선 연장 접전 끝에 80-81로 져 고개를 숙였다. 8전 9기에 도전하는 한국가스공사다.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승부처에서의 턴오버·리바운드 단속이 중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간 현대모비스전 열세에 대해서도 “중요한 순간 턴오버, 리바운드를 허용해 진 경기가 있었다. 그런 미스가 나오지 않는다면, 좋은 경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상대 신인 박무빈에 대해선 경계심을 드러냈다. 강혁 감독대행은 “잘하는 걸 알고 있었지만, 프로에서 적응을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왼쪽을 좋아하는 거로 알고 있는데, 선수들에게도 그 부분을 인지시켰다. 경우에 따라 빅맨들도 올라와 압박을 해줘야 한다”라고 짚었다.한편 팀의 핵심 가드 김낙현은 최근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강혁 감독대행은 “사실 무릎이 좋지 않아 연습을 많이 못 했다. 감기 기운도 있다. 만약 김낙현이 정상 컨디션이었다면 백코트 대결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다”면서도 “하지만 오늘 김낙현은 선발로 나선다”라고 말했다.끝으로 한국가스공사는 여전히 하위권 탈출에 힘을 쏟고 있다. 마침 안양 정관장, 고양 소노가 모두 패배해 격차가 크지 않다. 하지만 강혁 감독대행은 “상황이 어떻든, 우리에겐 1승이 소중하다. 선수들도 알고 있다. 1라운드에서 1승하고, 2라운드에서 2승을 했다. 선수들이 위기를 계속 이겨내며 어떻게 해야 할지 터득하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에 맞선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험의 차이는 있겠지만, 백코트 대결에서 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현대모비스는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최근 4경기서 3승 1패로 경기력이 좋다. 특히 3경기서 90득점 이상을 올린 공격력이 눈에 띈다. 국내 선수 박무빈, 김국찬과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케베 알루마 모두 경기력이 뛰어나다. 조동현 감독은 “팀에 어린 선수가 많아 턴오버가 많다. 경험 부족의 증거다. 하지만 3~4년 정도면 모두 좋은 구성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염려스럽다는 표현보다는, 장점을 강화하고 싶다. 납득할 수 있는 턴오버는 괜찮다. 자신감 있게 하라고 강조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강력한 백코트진을 자랑하는 한국가스공사에 맞서 공격적인 수비를 예고한 조동현 감독이다. 조 감독은 “윗선에서부터 수비를 시도할 것이다. 한국가스공사는 탑에서의 플레이가 주요 루트다. 이에 맞서 위에서부터 압박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 감독 모두 1976년생 용띠다. 공교롭게도 경기가 끝난 뒤인 2024년은 갑진년으로 청룡의 해다. 강혁 감독대행은 “상대도 용띠이지 않나, 올해 넘어가기 전에 현대모비스전 연패를 끊고 가고 싶다. 그래야 내년에 잘 풀리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조동현 감독은 “54경기 중 한 경기이지만, 농구영신인 만큼 재미있는 경기를 팬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2023년 기운이 좋지 않았다. 2024년은 좀 올라와 주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대구=김우중 기자 2023.12.31 21:57
배구

'배구천재' 배유나 폭발, 도로공사 6연패 탈출…갈 길 바쁜 2위 흥국생명에 고춧가루

한국도로공사가 갈 길 바쁜 흥국생명을 잡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도로공사는 17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3, 21-25, 25-22, 19-25, 15-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6연패에서 탈출했다. 승점 2를 획득한 도로공사(승점 14)는 연패 탈출과 함께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승점 1 획득에 그치며 36점을 기록, 1위(현대건설·승점 37) 탈환에 실패했다. 배유나가 22득점으로 도로공사의 공격을 주도했고, 외국인 선수 부키리치와 타나차가 뒤늦게 부활하며 41점을 합작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초반 김연경의 부진 속에 옐레나가 22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김연경도 20득점, 이주아와 김미연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21점을 합작했지만 뒷심이 아쉬웠다. 1세트는 접전 끝에 한국도로공사가 가져갔다. 초반 속공과 시간차 공격을 앞세워 흥국생명의 허를 찌른 도로공사는 중반 배유나의 연속 득점으로 3점 차 리드를 유지하며 기세를 이어 나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공격성공률 11.11%·1득점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옐레나와 김미연의 활약으로 차근차근 쫓아갔으나, 타나차에게 퀵오픈 일격을 당하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흥국생명이 반격했다. 8-8 동점에서 이주아의 속공과 김연경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리드를 가져온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분전으로 점수를 쌓아가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연경의 블로킹 득점으로 4점 차 20점을 선취한 흥국생명은 배유나와 타나차를 앞세워 반격하는 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2세트 동점에 성공했다. 2세트 일격을 당한 도로공사는 3세트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며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배유나의 연속 득점으로 도로공사가 리드했다. 흥국생명도 레이나의 공격과 살아난 김연경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으나, 20-18에서 나온 비디오판독 이후 분위기가 급격하게 안 좋아졌다. 도로공사의 비디오판독 횟수가 없는 상황에서 심판진이 블로커 터치아웃의 비디오판독을 자체 진행했다. 결과는 흥국생명의 ‘노 터치’ 득점으로 결론이 났지만 이후 도공이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서브 에이스와 최가은의 블로킹으로 3세트를 가져갔다. 패배 위기에 처한 흥국생명은 4세트 다시 반격에 나섰다. 살아난 김연경이 초반 공격을 주도하고 옐레나가 마무리하는 패턴으로 도로공사 수비를 격파했다. 도로공사도 부키리치의 부활로 물러서지 않았다. 11-11에서 이주아의 속공과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린 흥국생명은 18-17에서 나온 김연경과 이주아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4세트는 흥국생명이 다소 여유롭게 승리했다. 5세트에도 시소 게임이 계속됐다. 역전에 역전이 거듭되다 타나차와 부키리치가 연속 득점한 도로공사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5-5에서 타나차의 퀵오픈으로 리드를 가져온 도로공사는 7-6에서 나온 부키리치의 백어택과 이윤정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배유나가 도로공사의 득점을 홀로 책임지면서 15점을 선취, 6연패에서 탈출했다. 윤승재 기자 2023.12.1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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