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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KBS 드라마 맞아?”… ‘마리와 별난 아빠들’, 느슨한 가족의 새로운 정의 [종합]

“소재가 너무 신선해서 ‘이런 걸 다뤄도 되는 거야? KBS 드라마가 맞아?’라는 말이 나오는 작품입니다. KBS가 달라지고 있습니다.”배우 박은혜가 KBS1 새 일일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13일 유튜브 채널 ‘KBS 드라마’에서 ‘마리와 별난 아빠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서용수 감독과 배우 하승리, 현우, 박은혜, 류진, 황동주, 공정환, 정애리, 금보라, 강신일이 참석했다.‘마리와 별난 아빠들’을 통해 처음으로 장편 연출을 맡은 서용수 감독은 “대한민국에서 일일드라마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책임감을 느끼고 무겁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런 마음으로 연출을 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 부담감은 내려놓고, 일상적인 에피소드를 보다 공감 가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연출 포인트를 밝혔다. 엄마와 외할머니 밑에서 사실상 소녀 가장으로 살아온 강마리 역의 하승리는 “실제 성격과 미리가 90% 정도 일치한다. 연기한다는 느낌보다는 내 안의 무언가를 꺼내는 기분으로 임했다”며 “마리는 겉으로는 똑 부러지고 냉정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허당미가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마리의 남자친구 이강세 역을 맡은 현우는 “마음에 아픔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인물”이라며 “마리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성장 과정 속에서 드러나는 기분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싶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마리와 별난 아빠들’이 마리와 얽힌 세 아버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만큼, 세 아빠의 각기 다른 개성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은다.이풍주 역의 류진은 “원칙적이고 이성적인 성격의 인물이지만, 뜻하지 않게 마리를 맡게 되면서 책임감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캐릭터”라며 “나머지 두 아빠가 다소 산만하다면, 저는 자연스러운 무게감 때문에 매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강민보 역의 황동주는 “제가 아빠인데 왜 다른 아빠와 얽히고섥켜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사람이라면 나이가 들어도 실수를 한다. 마리에게 저지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했던 모든 드라마의 총집합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진기식 역할의 공정환은 “세 아빠 중에서는 악역이다. 마리에 대한 욕심이 가장 많이 드러나고, 그로 인해 여러 문제를 만드는 인물”이라며 “내 딸이라고 생각하고 거의 가스라이팅에 가까운 행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하승리와 현우는 극중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현우는 “하승리가 너무 잘해서 현장 분위기가 좋다. 그래서 잘해주고 있는데, 지금보다 더 잘하면 얼마나 더 잘할까 생각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승리는 “현장에서 배려를 너무 많이 받고 있다. 분위기 덕분에 매 순간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덕분에 훨씬 편하게 촬영해서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강신일은 “가족이라는 의미가 느슨해지고 있는 시대에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새롭게 재정립할 수 있는 드라마”라며 “‘KBS에서 이런 드라마가 있을 수 있나’ 이런 마음으로 봐주시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1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13 11:54
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 하승리 “실제 성격과 90% 일치”

배우 하승리가 드라마 출연 소감을 밝혔다.13일 첫 방송되는 KBS1 새 일일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강마리(하승리)가 예기치 않게 이풍주(류진), 강민보(황동주), 진기식(공정환)과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엄마와 외할머니 밑에서 사실상 소녀 가장으로 살아온 강마리 역의 하승리는 “실제 성격과 미리가 90% 정도 일치한다. 연기한다는 느낌보다는 내 안의 무언가를 꺼내는 기분으로 임했다”며 “마리는 겉으로는 똑 부러지고 냉정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허당미가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하승리는 함께 연인 호흡을 맞추고 있는 현우에 대해 “현장에서 배려를 너무 많이 받고 있다. 분위기 덕분에 매 순간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덕분에 훨씬 편하게 촬영해서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1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13 11:51
연예일반

혜윤, 프랑스 거장 워라클스 신보 피처링... 강렬한 존재감

가수 혜윤이 거침없는 글로벌 컬래버를 이어간다.혜윤은 10일 자정 발매된 프랑스 아티스트 워라클스의 신보 ‘프롬 원 블링크 투 어나더’의 수록곡 ‘목소리’에 피처링으로 참여, 또 한 번 국내외 팬들의 심장 저격에 나섰다.신곡 ‘목소리(feat. 혜윤)’는 연인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풀어낸 트랙으로, 오케스트라의 장엄함과 전자음악의 혁신이 교차하는 워라클스의 음악에 혜윤의 독보적인 보컬이 더해져 국경과 장르를 초월한 새로운 시너지를 완성한 곡이다.혜윤이 호흡을 맞춘 워라클스는 작곡가, 작사가, 연주자, 지휘자까지 아우르는 완성형 아티스트로, 누적 5억 회 이상의 스트리밍과 월간 110만 명의 청취자를 기록하며 프랑스 전자음악 씬에서 가장 독창적인 존재로 꼽힌다. 이번 신보에서는 K-팝과 글로벌 음악의 교차점에서 혜윤만이 보여줄 수 있는 보컬 색채가 워라클스 특유의 교향악적 질감 속에 어우러져 한층 클래식하면서도 혁신적인 곡을 선사한다.앞서 혜윤은 데뷔 싱글 ‘피벗’에서 아르마니 화이트와의 협업으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았으며, 두 번째 싱글 ‘에이셉’에서는 ‘엑스 파일스’로 1100만 스트리밍을 기록한 크리스 패트릭과 호흡을 맞추며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준 바 있다. 크리스 패트릭은 당시 “곡을 듣자마자 참여하고 싶었다”라며 혜윤의 독보적인 음악적 감각을 극찬하기도 했다. 최근 혜윤은 작곡, 작사에 참여한 세 번째 싱글 ‘어딕티드’를 발매, 공개 후 뮤직비디오 100만 뷰를 훌쩍 넘기는 등 국내외 팬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바 있다. 혜윤은 이번 워라클스 앨범 참여를 통해 클래식과 일렉트로닉의 경계를 허무는 글로벌 음악계의 거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팝스타로서 또 한 번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혜윤이 참여한 신곡 ‘목소리(feat. 혜윤)’가 수록된 워라클스의 신보 ‘프롬 원 블링크 투 어나더’는 10일 자정(한국 시간) 전 세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0 19:28
예능

박지윤, 이 정도면 추리 넘어 드라마퀸 ‘크라임씬 제로’ [줌인]

“이 정도면 배우다.” 방송인 박지윤이 출중한 롤플레잉으로 ‘크라임씬 제로’를 하드캐리했다는 감상을 끌어내고 있다.지난달 23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크라임씬 제로’는 용의자와 탐정이 된 플레이어가 그들 가운데 숨어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롤플레잉 추리 게임 예능이다. 앞서 JTBC와 티빙을 통해 방영된 ‘크라임씬’의 다섯 번째 시리즈로, 넷플릭스로 플랫폼을 옮겨 더욱 커진 스케일로 새로운 시즌을 선보였다.판은 옮겼으나, 박지윤은 단연 함께였다. 그는 지난 2014년 첫 방영된 시즌1 출연자로 시작해 4년 간 연속으로 세 시즌에 출연했고, 마지막 시즌 이후 7년 만에 돌아온 ‘크라임씬 리턴즈’(2024)에 이어 이번 ‘크라임씬 제로’까지 올 출석 도장을 찍으며 명실상부 ‘추리 퀸’으로 입지를 다져왔다.이번 시즌은 윤현준 PD가 “‘크라임씬’을 대표하는 얼굴들이자 정체성”으로 라인업을 꾸렸다고 밝혔듯, 초반 시즌에서 활약한 장진 감독과 배우 김지훈, 장동민과 함께 ‘크라임씬 제로’에서 합류한 아이브 안유진이 함께 했는데 이들 중에서도 박지윤만 원년 멤버이자 전 시즌에 참여했다. 이에 박지윤은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계속 ‘크라임씬’에 불리는 이유는 방송 보시면 아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장담한 대로 박지윤은 첫 공개 된 에피소드 ‘폐병원 살인사건’과 ‘장례식장 살인사건’부터 재미를 제대로 담당했다. 상대를 공격하는 추리와 자신을 방어하는 알리바이도 노련했으나, 박지윤의 캐릭터 소화력이 돌아온 ‘크라임씬’의 프로그램 색깔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폐정신병원 현장에서 박지윤은 마을 무당 박접신 역에 도전했다. 모태 기독교인인 그는 전깃줄에 걸린 시체를 보며 휘파람을 불면서 등장해 스산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무당의 ‘촉’처럼 단서를 포착하는가 하면 장진의 추리를 반박 해내며 흥미진진함을 높였다. 제작진이 알아주길 바랐을 ‘자본의 맛’이 느껴지는 산사태 세트장과 숨겨진 엘리베이터도 적재적소 멘트로 조명한 게 박지윤인 건 물론이다.게스트와의 케미스트리도 발군이었다. 특히 김치 대기업 안주인 박부인 역으로 등장한 ‘장례식장’ 에피소드에서 주현영과의 재회는 ‘크라임씬’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앞서 ‘크라임씬 리턴즈’에서 박기생과 주모던 역으로 동성 연인 반전을 펼쳤던 두 사람이 이번엔 고부 관계이자 연적으로 만나 머리채를 부여잡은 ‘막장 드라마 모먼트’는 보는 맛을 더했다. ‘배경지 같은’ 역할을 하고자 했다는 그의 말과는 달리 박지윤은 초반 화제성을 결정짓는 에피소드에서 중심인물을 맡아 새로 유입된 시청자들도 몰입할 수 있는 다리를 놨다. 호흡을 맞춘 김지훈이 “웬만한 연기자보다 연기를 잘하는 것 같다”고 치켜세울 정도로 ‘크라임씬’ 표 B급 상황 연기를 능청스레 살려 프로그램의 ‘맛’을 살렸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크라임씬’은 재연하면서 추리도 해야 하는 독특한 구성이다. 상당한 두뇌 플레이가 필요하면서 동시에 연기력과 순발력도 따라야 한다. 박지윤은 다방면에서 플레이어로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며 “현장 경험이 중요한 아나운서 출신이라는 배경은 예능적 순발력으로 발휘됐고, 배우의 연기와는 결이 달라도 자신을 낮추는 역할도 불사하며 어우러진다. ‘크라임씬’은 박지윤에게도 ‘물 만난’ 프로그램”이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0 06:00
OTT

‘로맨스 장인’ 김우빈 돌아왔다… ‘다 이루어질지니’ 글로벌 흥행 질주

배우 김우빈의 로맨스 활약이 돋보인 ‘다 이루어질지니’의 글로벌 성적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지난 3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공개 직후부터 지금까지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국내에서 연일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글로벌 성적 역시 주목할 만하다. 오늘(8일) 공개된 넷플릭스 공식 순위 집계 ‘투둠(Tudum) TOP10’에서 ‘다 이루어질지니’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400만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공개 단 3일 만에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5위를 달성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브라질, 체코, 싱가포르, 인도, 홍콩, 태국, 이집트, 모로코 등 전 세계 46개국 TOP10 리스트에도 오르며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국내외로 많은 관심을 받는 ‘다 이루어질지니’의 중심에는 단연 김우빈이 있다. 김우빈은 전생과 현생을 가로지르는 천여 년 서사 속 지니의 다채로운 면모를 농익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감정 결여 인간 가영과의 치명적인 혐관 멜로는 물론, 죽음의 천사 수현(노상현), 심복 세이드(고규필)와의 차진 호흡에도 노련한 연기 센스를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김우빈의 카리스마 넘치는 동굴 목소리와 압도적인 피지컬은 인외 캐릭터인 지니의 매혹적인 존재감을 설득력 있게 살려냈다.여기에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파리의 연인’의 한기주, ‘더 글로리’의 문동은, 그리고 출연작 ‘상속자들’의 최영도를 패러디한 장면은 향수를 자극하며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내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이러한 김우빈의 활약에 시청자들은 “김우빈은 코미디도 잘한다”, “김우빈의 완벽한 재발견이다”, “감정 연기의 차원이 달라졌다”, “사랑에 빠진 게 눈에 보이는 눈빛”, “절절한 로맨스로 더 보고 싶다” 등 호응을 보내고 있다.한편, 김우빈이 출연하는 ‘다 이루어질지니’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08 15:58
드라마

[한복인터뷰] 전소영 “‘마이 유스’ 꼭 하고 싶었던 작품, 송중기 보고 배우 꿈꿔” [IS인터뷰]

“일간스포츠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들과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드세요. 맛있게 먹으면 0 칼로리 아시죠? (웃음)”배우 전소영이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건네며 밝게 웃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은은한 핑크빛이 감도는 단아한 한복을 입고 일간스포츠 사옥을 찾은 전소영은 데뷔 후 처음 진행하는 인터뷰에 떨리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데뷔 후 처음 맞는 추석이라 설렌다. 여러분도 풍성하고 건강한 한가위 보내셨으며 좋겠다”고 활짝 웃으며 인사했다.전소영은 KBS 2TV 수목드라마 ‘킥킥킥킥’과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현재 방영 중인 JTBC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올해 데뷔했지만 세 작품이 연달아 공개되면서 빠르게 대중에 이름을 알리게 된 전소영. 그는 “다양한 채널에서, 그리고 또 시기가 맞물리지 않고 쭉 나올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마이 유스’는 전소영에겐 무척이나 뜻깊은 작품이다. 인생에서 첫 오디션으로 큰 배역에 캐스팅까지 된, ‘배우 전소영’의 출발이 된 작품이기 때문. ‘마이 유스’는 남들보다 늦게 평범한 삶을 시작한 선우해(송중기)와 뜻하지 않게 첫사랑의 평온을 깨뜨려야 하는 성제연(천우희)의 감성 로맨스로, 전소영은 극중 천우희의 고등학생 시절을 연기했다. 송중기의 고등학생 시절을 연기한 배우 남다름과 호흡을 맞췄는데, 시청자들로부터 “아역들의 연기가 너무 좋다”, “아역 분량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등의 호평을 얻었다.전소영은 ‘마이 유스’ 오디션을 볼 당시에 대해 “저는 너무 신인인데 ‘마이 유스’ 작품 속 제가 맡은 배역은 역할이 너무 컸다”며 “회사 실장님이 ‘소영아 너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니 가서 재밌게 놀다 와라’라고 농담하셨고, 저 역시 욕심을 버리고 후회만 없게 하고 오자는 마음으로 오디션을 보고 왔는데 합격했다”고 회상했다.“합격 소식 듣자마자 막 소리지르고 엄마, 아빠한테 울면서 전화하고 그랬어요. 감독님은 저의 연기를 보시고 ‘딱 성제연인데’라고 생각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제연이가 씩씩하고 털털하고, P(즉흥형)의 성격도 갖고 있는데 저도 그렇거든요. 나중엔 모두가 저를 ‘성장군’이라고 불렀어요.”천우희의 아역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을 묻자 전소영은 “선배님의 과거 드라마를 찾아보면서 표정이나 제스처를 연습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선배님이 저에게 많은 것을 맞춰주셨다”며 “‘하고 싶은 거 마음껏 해라’, ‘싱크로율은 생각하지 말고 다 펼쳐봐라’라고 하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전소영은 ‘마이 유스’를 꼭 하고 싶었던 이유 중 또 하나는 “송중기 선배님 때문”이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송중기에 대해 전소영은 “제가 연기를 시작하게 해주신 분이다. 사실 한 명의 인생을 완전 송두리째 바꾼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며 애정 어린 팬심을 드러냈다.“‘태양의 후예’를 보고 송중기 선배님을 정말 좋아하게 됐어요. 선배님과 같은 카메라 안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저는 배우는 ‘눈’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 눈빛이 다 다르거든요. 저도 그런 연기를 배우고 싶었어요.”‘마이 유스’에서 털털한 여고생이었던 전소영은 전작 ‘바니와 오빠들’에선 남자 주인공인 황재열(이채민)의 전 연인인 아나운서 한여름으로 분해 전혀 다른 얼굴을 선보였다. 여름은 전형적인 ‘여신’ 캐릭터로, 전소영은 극중 단정한 차림에 힐을 신는 등 우아하고 새침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마이 유스’와 ‘바니와 오빠들’의 전소영은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전소영은 이를 배우로서 자신이 가진 강점으로 꼽으며 “제가 화장법과 헤어스타일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이미지가 되게 많이 바뀐다. 목소리나 분위기를 바꾸는 것도 빠르게 습득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전소영은 내년에 선보일 차기작을 벌써 확정하고 준비중이다. 그는 “이번엔 장르물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사랑을 당부했다.“많은 사랑을 주시면 그만큼 더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지켜보길 잘했다’고 생각하게 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예쁘게 봐주세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06 07:00
연예일반

“유명한 얼굴이니?”…‘다 이루어질지니’ 송혜교·다니엘 헤니 특별출연

배우 송혜교와 다니엘 헤니가 ‘다 이루어질지’에 힘을 보탰다.넷플릭스는 지난 3일 새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를 공개했다. 13부작으로 이뤄진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김우빈(지니)이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를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극중 송혜교는 지니의 전 연인인 여자 지니 ‘지니야’로 특별출연했다.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하고 등장한 송혜교는 “송혜교”라며 놀라는 가영을 향해 “유명한 얼굴이니? 넷플릭스에서 제일 맘에 드는 니네 쪽 얼굴 골라와 본 것”이라고 응수한다.송혜교의 ‘다 이루어질지니’ 특별출연은 김은숙 작가와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김 작가의 신작으로, 앞서 두 사람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등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다니엘 헤니는 인간이 된 개 ‘김개’로 출연했다. 그의 과거는 뽀삐로, 지니가 “다니엘 헤니처럼 생긴 40대 꽃중년 사람으로 변하게 해달라”는 뽀삐의 소원을 이뤄주면서 사람이 된 캐릭터다. 극중 다니엘 헤니는 캐릭터 설정에 맞춰 전봇대에서 냄새를 맡고 소변을 보는 자세를 취하는 등 개에 빙의된 연기를 펼치며 소소한 웃음을 안긴다.한편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다 이루어질지니’는 전날 글로벌 전체 TV쇼(시리즈) 부문 5위에 올랐다. 한국, 페루, 도미니카공화국 등 3개국에서 정상을 꿰찼으며, 톱10에 랭크된 국가는 총 55개국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0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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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수지부터 이효리까지...OTT 신작·화제작 총출동 [IS한가위]

국내외 OTT 플랫폼들이 긴 추석 연휴를 ‘순삭’할 수 있도록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과 화제작들이 줄줄이 공개됐다. 해외 OTT는 글로벌 화제성을 입증한 드라마와 영화가, 국내 OTT는 정주행하기 좋은 예능과 스릴러가 시청자들을 기다린다.◇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장르 대결넷플릭스는 로맨스부터 액션, 추리 예능까지 다양한 장르를 한꺼번에 선보인다.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인 김은숙 작가의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가 오는 3일 공개된다. 배우 김우빈·수지가 주연을 맡아 램프의 정령과 감정 결여 인간이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김은숙 작가 특유의 유쾌한 대사와 로맨스 감각이 기대를 모은다.영화 ‘길복순’의 세계관을 확장한 액션 영화 ‘사마귀’는 살인청부업계의 치열한 경쟁을 담는다. 배우 임시완이 A급 킬러 ‘한울’로 변신하고, 박규영·조우진이 합류해 액션과 케미가 돋보인다. 지난달 26일 공개됐다. 오랫동안 팬덤의 사랑을 받은 예능 ‘크라임씬’의 최신 시즌 ‘크라임씬 제로’는 지난달 23일 첫 공개됐다. 폐병원·장례식장을 무대로 한 추리극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현재 8회까지 공개된 상태다. 오는 7일 마지막 2회차가 공개된다.디즈니플러스에서는 한국형 사극과 첩보 드라마가 눈길을 끈다. 사극 시리즈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몰려드는 경강을 둘러싼 권력과 욕망을 그린 액션 활극으로, 로운·신예은·박서함이 출연했다. 영화 ‘광해’의 추창민 감독, 드라마 ‘추노’의 천성일 작가가 손잡은 작품으로 지난달 26일 공개됐다.배우 전지현·강동원의 첫 호흡으로 화제를 모은 첩보 시리즈 ‘북극성’은 지난달 10일 첫 선을 보였으며 1일 최종회인 9회까지 모두 공개됐다. 외교관과 정체불명의 특수요원이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으며, 멜로와 서스펜스를 동시에 담아냈다. ◇티빙·웨이브·쿠팡플레이, 정주행 욕구 자극국내 OTT 플랫폼들은 추석 연휴를 겨냥해 몰아보기 시리즈, 장수 예능, 리얼리티까지 다양한 밥상을 마련했다. 티빙은 지난달 28일 17.1%로 종영한 tvN ‘폭군의 셰프’를 몰아보기로 즐길 수 있게 준비했다. ‘폭군의 셰프’는 조선으로 간 프렌치 셰프와 폭군 왕세자의 로맨스를 그린 판타지 활극. 배우 임윤아·이채민 주연으로 음식과 사랑, 권력이 어우러진 유쾌한 이야기를 담았다.연애 리얼리티의 대표작 ‘환승연애4’는 1일 1~2회가 공개됐고, 오는 8일 3~4회가 공개된다. 이별한 연인들이 ‘환승 하우스’에서 다시 만나며 새로운 규칙과 장치가 더해져 몰입감을 높인다. 가수 사이먼 도미닉, 방송인 이용진, 배우 김예원 등이 패널로 합류했다. 이 외에도 글로벌 K팝 경연을 담은 ‘케이팝드’, 레전드 야구 선수들의 귀환을 다룬 ‘최강야구’도 만날 수 있다.웨이브는 장르적 다양성으로 무장했다. 먼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크라임씬 제로’의 전 시즌인 ‘크라임씬’ 시즌1~3을 전면 배치해 시리즈 팬들을 이끈다. 매회 다른 사건과 긴장감 넘치는 롤플레잉을 볼 수 있다. 괴담 예능 ‘심야괴담회’ 시즌1~5도 준비됐다. 전통 괴담부터 해외 괴담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연휴 밤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신작 드라마 ‘단죄’는 AI 딥페이크와 보이스피싱을 결합한 스릴러다. 가족과 꿈을 잃은 주인공이 범죄 조직에 잠입해 복수하는 이야기로, 배우 이주영·구준회가 출연한다. 지난달 24일 첫 선을 보였으며 총 8부작으로 매주 2편씩 공개되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3일 대한민국 최초의 메이크업 서바이벌 ‘저스트 메이크업’을 공개한다. K뷰티 아이콘인 가수 이효리 진행 아래 국내외 아티스트와 뷰티 크리에이터 60명이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또 쿠팡플레이의 대표 콘텐츠인 리얼 오피스 예능 ‘직장인들’ 시즌 1~2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직장인들’는 월급 루팡과 칼퇴를 꿈꾸는 DY기획 직원들의 리얼 오피스 생존기로 최근 공개된 시즌2에서는 지창욱, 조정석, 손흥민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12년간의 모든 회차가 전편 공개되는 ‘무한도전’, 시트콤 명작 ‘하이킥’ 시리즈까지 정주행 라인업을 완성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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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윤, ‘카톡 업데이트’ 불호 속 “난 재밌음” 웃은 이유

코미디언 유세윤이 불호 의견이 쏟아진 카카오톡 업데이트에 소신을 밝혔다.유세윤은 28일 자신의 SNS에 “난 솔직히 카톡 바뀐 거 재밌음”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은 유세윤이 지난 2013년 발매한 곡 ‘까똑 (Feat. 임보람)’의 뮤직비디오 일부 장면이다. 유세윤은 정이랑과 호흡을 맞춰 메신저에 홀려 소홀한 연인을 풍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세상이 무료하셨나요 별게 다 재밌대” “이젠 예언자” “명곡이다” “멜로디 좋아서 열받는다” 등 반응을 남겼다.한편 최근 카카오톡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으며, 프로필 변경 내역 및 과거 게시물 타임라인, 숏폼 영상 노출 등 새 기능에 이용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가수 이영지는 팬 소통 메시지 플랫폼을 통해 “나 카카오톡 업데이트 안 하려고 버텼는데 이거 당사자 동의없이 이렇게 업데이트 되어도 되는 거니”라며 “안돼 제발. 못생겼어”고 불만을 터뜨린 바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3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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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K] 박하선 “데뷔 20주년, 더 잘하고 싶어…연기도, 예능도, 라디오도 여전히 사랑해” [창간56]

“생각해보니 일간스포츠와 많은 시간을 함께 했네요. 저의 시작부터 함께 한 신문사임을 알기에 더욱 감회가 새롭고 응원하는 마음이 들어요”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배우 박하선은 일간스포츠의 창간 56주년을 축하하며 “묵묵히 오랫동안 한 길을 걸어온 일간스포츠와 함께 나 역시도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2005년 데뷔한 박하선은 지난 20년간 본업인 연기뿐아니라 예능, 라디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K 대표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비롯해 ‘동이’, ‘혼술남녀’,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산후조리원’, ‘며느라기’, ‘검은태양’ 등 굵직한 작품을 남겼다.지난해부터 방영한 JTBC 부부 상담 예능 ‘이혼숙려캠프’(이하 ‘이숙캠’)를 통해서는 출연자들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으로 ‘없어선 안 될’ MC로 맹활약 중이다. 이 밖에도 예능 ‘히든아이’와 ‘라이프업’, 라디오 ‘박하선의 씨네타운’을 진행 중인 박하선은 “예능도 라디오도 연기도 여전히 계속 사랑하고 좋아하기에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냥 좋다”며 일을 향한 애정과 K플레이어로서 20년 동안 꾸준히 활동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2017년 배우 류수영과 결혼한 박하선은 부부가 모두 예능계에서 나란히 입지를 굳힌 것으로도 유명하다. 류수영은 출중한 요리 실력과 직접 개발한 레시피로 ‘편스토랑’, ‘정글밥’ 등 각종 요리 예능을 섭렵하며 연예계 대표 요리 전문가로 떠올랐다. 박하선은 “저는 워낙 예능을 재미있어하고 좋아하고, 남편은 원래 요리를 좋아했다”며 “그냥 좋아하는 걸 했는 데 사랑을 받아서 신기하기도, 감사하기도 하다”고 기쁜 소회를 전했다.“제가 재미있게 말하는 걸 좋아해서 예능이 잘 맞는 것 같아요. ‘히든아이’나 ‘이숙캠’은 사실 프로그램 특성상 힘들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끌어가는 패널이나 스태프가 좋아서 그 사람들을 보며 계속 가는 것 같아요. 힘들 때도 있지만 힐링하고 신나게 논다는 기분으로 소화하려고 해요.” 고정 마니아층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이숙캠’은 아내 측 가사조사관인 박하선과 남편 측 가사조사관인 배우 진태현이 펼치는 ‘부부 심리극’도 화제를 모았다. ‘부부 심리극’은 출연한 부부의 갈등 상황을 박하선과 진태현이 이들 앞에서 연기하며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하는 치료다. 박하선과 진태현의 리얼한 연기는 갈등을 겪었던 부부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도우며 ‘진심어린 솔루션’이란 반응을 얻었다.“심리극은 촬영 직전 리허설을 한번 진행하는데 당일에 대사가 바뀌기도 해요. 다 외워서 촬영에 들어가는게 현실적으로 어려울 때가 있고, 큰 합과 각 부부의 특징 정도만 맞추고 서로 호흡으로 연기하는 것 같아요. 얼마전 본업 연기 현장에서 스스로 ‘연기가 조금 는 것 같은데?’ 싶은 생각이 들어 신기했습니다. (웃음)”박하선은 데뷔 후 20년이 흐르는 동안 결혼을 하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며 개인적으로도 변화를 맞았다. 그러나 연기를 향한 열정만큼은 과거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 ‘그동안의 연기활동을 돌아봤을 때 기억에 남는 작품이 무엇이냐’고 묻자, 박하선은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은 요즘 어린친구들도 알아보게 해 주는 감사한 작품”이라며 “‘동이’, ‘며느라기’, ‘산후조리원’, ‘혼술남녀’,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등도 기억에 남는다. 아무래도 많은 사랑과 호평을 받았던 작품들이 더 기억에 남는다. 정말 재밌게 촬영했던 현장”이라고 말했다.박하선은 또 20주년을 맞은 소감에 대해 “이제 시작”이라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연기 수업도 다시 받기 시작했다”고 식지않은 열의를 드러냈다. “시장이 너무나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저도 이것저것 도전을 계속 하는 것 같아요. 본업인 배우로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요. 이젠 일 자체를 즐기게 돼서 모든 일을 가리지 않고 하고 있어요. 20년이 금방 지나갔듯이, 곧 더 나이가 들테니 아직 젊을 때 계속 무엇이든 도전하려고 합니다.”박하선은 올해 숏폼 드라마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랑’, ‘사이코패스 여순정’ 등의 작품을 통해서도 열일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사이코패스 여순정’에서는 파격적인 액션과 사이코패스 성향 캐릭터를 섬뜩한 연기로 풀어내며 그동안 보여준 청순함을 완전히 탈피해 이목을 끌었다.“‘킬링이브’ 같은 작품을 하고 싶었어요. 저에게서 다른 모습을 기대하며 연기할 수 있어서, 재밌고 신나게 촬영했습니다. 현장에서 ‘컷’하면 ‘무섭다’는 반응이 나왔는데 그때 정말 짜릿했죠. 제가 연기한 캐릭터가 사이코패스지만 그 안에서 사랑스럽고 착하고 귀여운 부분도 있어서, 그런 부분들은 최대한 유쾌하게 살리려고 했어요.” 연기와 예능 고정 출연 외에 박하선이 놓지 못하는 중요한 한 가지는 라디오다. 박하선은 2020년 11월부터 SBS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DJ로 청취자를 만나고 있다. 각종 스케줄을 소화하며 매일매일 라디오를 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터. 그럼에도 DJ 활동을 포기 못한다는 박하선은 “매 해가 지날수록 사실 쉽진 않다. 가끔은 라디오를 졸업한 뒤 생전 처음 한 달 이상 여행가는 상상을 해 보기도 했다. 근데 이번에 청취율이 지상파1위를 해서…”라고 너스레를 떨며 “휴식을 고민할 때도 있었지만, 더 성실하게 이어가야 할 때인 것 같다”고 열정을 빛냈다.“한국 영화만 좋아했는데 ‘씨네타운’을 진행하며 외화도 많이 보고, 영화에 대한 견문이 넓어져 배우로서도 큰 도움을 받고 있어요. 일상에 좀 더 발 닿아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라디오를 통해 매일매일 하며 청취자와 소통하는 것도 제 삶과 배우인생에 큰 보탬이 되고요. 곧 5주년이 되는데 뿌듯한 마음도 드네요.”박하선은 앞으로도 꾸준히 ‘K’를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소신도 밝혔다. 그는 연상호 감독의 신작 ‘얼굴’을 최근 인상깊게 본 작품이라고 언급하며 “‘얼굴’이라는 흔한 소재에 정말 깊은 통찰을 주는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이런 시도가 앞으로 더 다양해 지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다같이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다. 나 역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지금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다양한 수업도 들으며 시대에 발 맞춰가려고 한다”고 밝혔다.“K콘텐츠가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만큼 더욱더 지평이 넓어지면 좋을 것 같아요. 순수하게 배역과 어울리는 배우가 캐릭터를 만날 수 있도록 할리우드처럼 기성 배우들에 대한 오디션 제도가 있으면 어떨까 생각해 본 적이 있어요. 또, 고생한 사람들이 정당한 빛을 보는 제도적인 개선도, 조금씩 이뤄져 왔지만 많은 사람들의 세심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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