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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술 먹고 운전대 안 잡아본 사람 없어" BJ하루가 폭로한 과거 댓글 '소름'

제국의 아이들 리더인 문준영이 과거 음주 운전과 관련한 댓글을 달았던 사실이 BJ 하루에 의해 폭로돼 파장이 일고 있다.2018년에 이어 지난 7일에도 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문준영은 BJ 하루와 현재 '별풍선 환불 사태'로 인해 '스폰 논쟁'까지 붙은 상황인데, 이에 BJ 하루가 문준영이 과거에 쓴 댓글까지 폭로해 공방이 거세지고 있는 것.실제로 BJ 하루는 28일 새벽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과거 문준영이 자신에게 보냈던 음성 댓글을 팬들에게 공개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문준영은 지난 17일 진행된 하루의 생방송에도 들어와서 댓글을 남겼다. 문준영은 음성 댓글을 통해 하루에게 "음주운전 할 수 있다", "술 먹고 한 번도 운전대를 안 잡아본 사람은 몇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이에 관련해 하루는 "이건 제가 그분을 모르던 시기의 방송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소름 돋았다. 제 방송에서 음주운전을 인정하셨던데 이분이 이후 닉네임을 (자신의 그룹명인 제아로) 바꾼 뒤 정체를 알게 됐다. 연예계 활동 말고, 조용히 자숙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문준영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역주행하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문준영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 취소(0.08% 이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8년에도 그는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문준영은 음주 사건과 별개로 BJ 하루와 '별풍선 환불 공방'이 벌어지자,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탈퇴가 아니라 연예계 은퇴를 걸면 되겠습니까?’라는 장문의 글로 억울한 심경과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다음은 문준영 심경글 전문이다.탈퇴가 아니라 연예계 은퇴를 걸면 되겠습니까? 방송국이나 이런 데서도 저 같은 꼴통은 불러주는데도 없었고 제 자력으로 계속 열심히 되지도 않는 거 활동해 온 것도 맞고요. 조그마한 회사 하나 만들어서 이제 본격적으로 소속 아티스트들 어떻게든 먹여살려보겠다고 이리저리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살고 있었습니다.그리고 저 방송 활동 안 한 지 오래됐고 이제 개인적인 일하면서 살겠다는데 왜 자꾸 제국의 아이들 리더라는 타이틀로 어그로를 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그룹의 리더 면 이러면 안 된다? 그래요 그럼 은퇴라는 걸 걸게요. 저도 하고 싶지 않아요. 이 바닥은요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화려하고 멋지고 행복할 것 같고 생각보다 많이 벌 것 같죠? 연예인 걱정하는 거 아니다? 그건 소수겠죠 저 같은 빛 좋은 개살구는 해당사항 아니니 멤버들 운운하면서 피해네 뭐네 이런 말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열심히 본인들 잘 활동하면서 잘 살고 있는 애들 건드려서 뭐 합니까. 그래요. 한 번 해봅시다 지금부터 또 이때다 싶어서 엄청 또 어그로 끄는 분들 많으실 텐데 제가 스폰 제의를 한 게 아니라 월 2억 5천씩 버신다는 얘기가 있던데 저분이 저보다 더 가진 게 많아요. 제가 오히려 저분에게 들어앉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그리고 그분은 거짓말한 거 아니에요. 그 열혈팬분들? 그리고 각종 SNS 동영상 바이럴 업체들이 제목 문구에다가 “스폰 제의를 했다” 이런 식으로 어그로를 끄니까 기사가 그렇게 나는 거고요. 거기에 대해서 마녀사냥하시는 분들이나, 실명, 그리고 제국의 아이들이라는 브랜드를 걸고넘어지시는 분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거지 그분에게는 저도 최대한 피해가 안 가게끔 하려고 하고 있는데, 그분은 노골적으로 저를 촌철살인을 하고 방송 중에 실수라고 하시지만 공개를 하셨고 방송 후에 저로 인한 어그로 성의 화제가 될 수 있는 동영상 업로드를 본인 유튜브에 업로드를 하셨는데 .. 유명해지고 싶으신 것 같은데.. 그렇게 하세요.그럼 유튜브 수익도 환불해 드릴까요? 라는 말 카톡으로도 직접 하셨는데 저 그쪽 돈에 관심 없습니다. 많이 쓰세요. 필요한 곳에 더 필요하시면 얘기하세요. 더 쏴드릴게요.제가 우크라이나에 기부나 하시죠. 이름 걸고 그게 더 좋게 마무리되겠네요. 그분에게는. 근데 BJ분께서 직접 강제퇴장, 블랙리스트 등록을 해서 방법이 없네요. 로그인하고 들어가야 폭죽을 터뜨리든 할 거 아닙니까 아이디 빌려주실 분? 그리고 거기에 댓글 다신 분들을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거지 하루님은 뭐 본인 채널에 동영상 모자이크 해놓고 어그로 끈 거밖에는 죄가 없겠네요? 판 한번 키워보시죠.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3.2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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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당할 각오"…'그알' 박은석·최희 폭로한 캐스팅디렉터 '사기'(종합)

실명도, 얼굴도 모두 공개한 폭로다. 박은석·최희·김호영 등 연예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이 캐스팅디렉터 사기 행각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수년 간, 배우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하며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이는 캐스팅 디렉터의 행적을 추적했다. 이에 박은석·최희·김호영 등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배우들은 제보자가 돼 직접 '그것이 알고 싶다'를 찾았다. 이들은 본인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후배들이 자신이 겪었던 고통을 마주하지 않도록, 캐스팅 디렉터 조 씨를 멈추게 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제작진과 만났다. "고소당할 각오로 나왔다"고 강도높은 입장을 밝힌 최희는 조 씨에 대해 "연예인들을 캐스팅해 소개해주는 에이전시에서 일했다고 했다. 웨딩화보 촬영을 진행하자고 해 웨딩업체에서 1차 미팅을 했다. 최종적으로는 다른 사람이 모델이 됐다"며 "3개월이 지난 후 드라마 카메오로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방송이 된 날 밤 연락이 와서는 화를 냈다. '너 때문에 금전적인 손해를 입었다'는 내용이었고 나를 고소하겠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가 방송한 지 1년 정도 됐을 때, 26살이었다. 사실이 아니었음에도 '피소 당했다'는 구설에 오르는 게 싫었다. 이후 변호사님과 만난 자리에서 합의서를 꺼내든 자신을 막는다는 이유로 변호사님 멱살을 잡더니 소란을 피웠다. 언론에 변호사가 내 남자친구이고 자신을 폭행, 감금했다는 허위 제보를 했다. 이후 검색어 1위에 올라 수많은 악플에 시달리고 지탄 받았다. 반박 기사를 내고 정정 보도를 요청했지만 진실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박은석은 "4년 전 연극을 하고 있을 때 만났다. 캐스팅 디렉터 제안과 함께 대본을 보여주니 신뢰가 생겼다. '대본 관련 관계자와 같이 보겠다'며 공연 초대권을 요청했다. 근데 알고보니 관계자가 아닌 다른 여배우와 공연을 봤더라"고 전했다. 당시 조 씨와 동석한 배우 송 씨도 조 씨에게 속고 있었던 상황. 박은석은 피해를 막기 위해 연극 배우들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 조 씨에 대한 위험성을 언급했고, 이를 알게 된 조 씨는 박은석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조 씨는 박은석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에게도 고소 협박을 일삼으며 합의를 종용했다. 합의금은 최초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올렸다. 합의를 거부하는 배우들에게는 관련된 자신의 명예훼손 사건을 기사화하는가 하면, 직접 배우들의 집까지 찾아가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고, 실제로 조 씨는 접근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은 바 있다. 박은석은 "주변에서도 많이 말렸지만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길 것을 우려해 자리에 나왔다"고 조 씨의 가해를 명확히 꼬집었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조 씨는 자신의 이름을 김민우라 소개하기도 했다. 조 씨가 건넨 명함에는 두 개의 주소지와 두 개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제작진은 해당 주소지를 찾았지만 건물이나 재단은 어디에도 없었다. 또한 조 씨는 기자 출입증을 목에 걸고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적도 있고, SBS 목동 사옥에서 신인배우들과 미팅을 주선했다. 하지만 피해 사실이 암암리에 알려지면서 SBS 출입 블랙리스트에 오른 후에는 인근 카페에서 배우들을 만났다는 후문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에 취재 불만을 드러내며 항의한 조 씨는 직접적인 만남에는 응하지 않았다. 전화도 피했다. 조 씨와 관련된 피해를 폭로한 제보자만 무려 106명. 권일용 교수는 "법을 통해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는 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인 것 같다. 그러한 의식을 동력으로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고, 한 변호사는 "사과문을 종용했다면 협박, 돈까지 갈취해갔으면 공갈, 공갈은 10년 이하의 징역이다"고 단언했다. 피해자들은 조 씨를 고소한 상황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3.2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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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기록·협조·소명 모조리 거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전쟁 끝나지 않았다

무려 2년만에 열린 첫 재판, 지지부진한 시간 끌기는 여전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판사 심재남)는 12일 오전 10시, 배우 문성근과 김규리, 개그우먼 김미화 등 문화예술인 35명이 이명박(78) 전 대통령과 대한민국 정부, 원세훈(68) 전 국정원장을 상대로 낸 1억8000만원 손해배상 소송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는 소장 접수 후 약 2년만에 열린 재판이다. 이날 재판에는 원고 측 대리인과 피고인 대한민국, 이명박 전 대통령, 원세훈 전 국정원장 측 대리인만 출석했다. 원고 측 김필성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소송기록 열람 등사를 요청했으나 법원이 허가했음에도 '별도 소명을 해야 한다'며 등사를 거부 중이다. 법적 근거와 소명을 요구하는 이유를 물었으나 구두로도, 공문으로도 답이 없다"며 "만약 끝까지 거부한다면 행정절차에 따라 공문으로 거부 취지를 통보해달라고 한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원세훈 전 원장이 MBC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것을 포함해 3개 사건의 공소장, 사건 정보 등에 대한 구석명 신청을 했다. 정부 측 대리인은 '손해가 발생했다는 불법행위를 구체적으로 특정해달라'고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대한민국 측에 "국정원에서 작성한 블랙리스트로 문화예술인이 피해를 입은 사건인데, 국정원에서 후속 조치된 바 있냐" 물었고, 법무부에서 선임한 변호인은 "국정원 내에서 따로 조치된 건 없다. 수사를 개시해 진행 중이지만 정확한 내용은 모른다"고 답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원장 측은 특별한 입장을 언급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특정하고 증명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불법행위 사실이 특정되고 그에 관한 증명이 돼야한다"고 전했다. 김필성 변호사는 재판 후 "검찰을 비롯한 국가기관의 소극적 태도로 재판이 지연됐냐"는 질문에 "이런 사건은 원래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블랙리스트에 이름만 올라도 불법행위가 인정될 것이다. 이름이 오른 후 구체적으로 어떤 나쁜 행동이 있었는지 알고자 문서송부촉탁을 했다. 재판 내용을 보면 법원이 사실상 검찰보다 무력하다"고 토로했다. 35명의 문화·예술인은 지난 2017년 11월 28일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 소장을 제출했다. 1인당 위자료 500만원을 청구했으며, 해당 사건은 판사 혼자 판단을 내리는 단독 재판부보다 판사 3명이 합의를 진행하는 합의부에서 심판하는 것이 상당하다고 여겨 민사합의18부로 배당됐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일명 '블랙리스트'에 올라 영화나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 무산, 지원 거부, 프로그램 출연 배제 등 차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개혁위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9년 국정원은 기조실장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여론을 주도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 연예인 등에 대한 압박 활동을 펼쳤다. TF는 소속사 세무조사, 프로그램 편성 관계자 인사조치 유도 등 전방위적 퇴출 압박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송 제기 당시 문화·예술인들은 "국민에게 권력을 위임받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문화예술인들의 밥줄을 끊었다"며 "국가의 잘못을 법적으로 확인하고 역사에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건 2차 변론은 2021년 1월 14일 오전 11시 1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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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김제동 구하기' 나섰던 민주당, 고액 강연료엔 침묵

비록 강연은 취소됐지만, 방송인 김제동씨의 고액 강연료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과거 야당 시절 ‘김제동 구하기’에 나섰던 것과 달라진 모양새다. 당초 김씨는 대전 대덕구 주최 강연에서 90분에 1550만원 강연료를 책정받았다. 2년 전 대전 유성구가 베스트셀러 작가 김훈의 북 콘서트 출연료로 100만원을 지급한 것과 비교해도 큰 차이다. 야권은 '귀족 강연'이라며 날 선 비판을 퍼부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런 공세에 입을 다물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라고만 했다. 이는 과거와 다른 모습이라는 게 정치권의 반응이다. 10년 전인 2009년 10월, 김제 동씨가 KBS에서 4년 동안 진행한 프로그램에서 갑작스레 하차하게 되자 민주당은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며 이명박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당시 전병헌 의원은 당 연석회의에서 “라이언 일병 구하기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인터넷과 연예계에서 김제동 구하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MC를 교체하게 만든 숨은 권력자는 누군지 국정감사에서 세세히 따질 것”이라고 했다. 2017년에도 박홍근 당시 원내수석부대표는 블랙리스트 연예인 중 하나로 김씨를 거론하며 "이제라도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출연료는 개인의 문제지만 진보 정당이라면 국민 대다수의 시각에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특히 민주당에 을지로위원회가 있는 만큼 '을'의 눈물을 닦아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6.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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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 김상경 "상하관계 따지는 유형 제일 싫어요"

'상경언니'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수다' 하면 빠지지 않는 배우가 바로 김상경(47)이다. 작품을 하지 않을 땐 최대한 연예계와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지만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는 누구보다 명확하게 꿰뚫고 있다. 뒤따르는 통찰력은 '끝없는 수다'를 '입으로 써내려가는 인생 이야기'로 탈바꿈 시킨다. 솔직함을 담보로 하는 수다지만 인터뷰를 위한 상투적 내용부터 분위기를 위한 적절한 유머까지, 이런 '기분좋은 선수'가 또 없다. 때문에 김상경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대상에게 원하는 것도 다 한가지, 바로 '솔직함'이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현실적일 때 김상경의 진심어린 미소를 마주할 수 있다. "저 (박)중훈 선배 인터뷰 꼼꼼히 읽었잖아요. 내용 좋던데?" 절친한 박중훈의 취중토크를 정독했다는 김상경은 '씨네타운' 스페셜 DJ를 마치던 날 "낮술하기 딱 좋은 날씨다"며 본인의 취중토크를 예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타고난 재치와 매너, 그리고 상하 구별없는 예의는 수 많은 후배들이 김상경을 '존경하는 선배'로 꼽는 이유다.작정하고 판을 깔아 놓으니 수다의 내용도, 깊이도 무한정이다. 아직은 공개할 수 없지만 던져둔 미끼도 한 가득. "인간관계는 시간이 아니라 밀도라 생각해요. 5~6년 만에 다시 만나도 어제 만난 것처럼 반갑게 맞이할 수 있는 사람 있잖아요." 오가는 술잔 속에 세시간 가량 꽃피운 대화의 장에서 김상경은 와인 한 병을 깔끔하게 비워냈다. >>①에 이어-막는다고 막아지는 이야기도 아니죠."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봐도 영화인들은 진보적 성향이 강해요. 블랙리스트 터졌을 때도 전 그랬어요. '아니 엄마 아버지 말도 안 듣고 이거(연기) 한다고 맘대로 뛰쳐나온 인간들인데 정부에서 일괄적으로 관리한다고 해서 그거 듣겠어?'(웃음) 원래 하라고 강요하면 더 안하려는 경향이 있잖아요. 전 진보적 성향으로 문화가 이끌어 진다고 봐요. 그래야 맞고요. 우리나라는 타의로 인해 해외에 비해 그런 분위기가 많이 죽어 있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확 풀리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원대한 꿈이 있을 것 같아요."꿈은 많죠. 실제로 기획하고 있는 것도 있고요. 문제라는 건 누구도 교육을 시켜주지 않아요. 당해야 인지하고 경험을 통해 그 다음을 생각하게 되죠. 요즘도 문화계 전반에 걸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잖아요. 뭔가 하나는 하고 이 일을 그만둬도 둘 생각이에요.(웃음)"-올해 상반기에만 '1급기밀', '궁합', '사라진 밤'까지 세 편의 작품을 선보였죠."그러게요. '궁합'이 예상보다 늦게 개봉하면서 제 입장에서는 '줄줄이'가 됐어요. 배우의 뜻은 아닌데 지겨움을 느끼 실까 걱정이네요.(웃음) 그래도 장르가 다르고, 캐릭터가 다 다르니까 보는 재미는 있을 것 같아요. 상영관만 활짝 열린다면요. 하하."-'궁합'은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요."음… 따지고 보면 부탁이었죠?(웃음) 제작사 대표님과 대학 동문 이기도 하고요. 젊은 친구들만 나오다 보니까 어른이 한 명 필요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주요 캐릭터 중 제가 제일 나이 많은 현장은 '궁합'이 처음이었어요. 짧게 촬영 했지만 개봉이 늦어지면서 ADR만 세 번 넘게 했던 것 같네요. 편집이 계속 바뀌니까. 그런 경험도 처음이네요."-이틀간 라디오 스페셜 DJ를 맡았죠."제작진 분들에게 너무 고마워요. 개봉할 영화가 있지만 사실 홍보를 위해 맡은 건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영화 이야기를 아주 안 할 수도 없고요. 홍보팀 관계자들도 현장에 나와 있었거든. 말은 '선배님 응원하러 왔어요'라고 하지만 감시자들이잖아.(웃음) 잘못하면 역공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나름 고민을 해야 했죠."-제작진의 센스가 빛났네요"제 인간 성향이 또 반칙을 별로 안 좋아해요. 프로그램에 맞는 진행을 해야지 홍보하려고 눈치 보면 사적 방송이 되잖아요. 첫날에는 '사라진 밤' 응원 메시지가 올라 '옳지, 좋아. 딱 걸렸다!' 싶어 읽었는데, 둘째 날에는 제작진이 아예 오프닝으로 '사라진 밤'을 관람한 관객들의 코멘트로 대본을 만들어 주더라고요. 영화 오프닝에 등장하는 심수봉 선배님 음악까지 넣어서요. 배우 입장에서는 너무 고맙고 감사해요. 이렇게 또 좋은 사람들을 만났어요.(웃음)"-'인생술집'을 통해 신동엽 씨와도 친해졌다고요."살다 보니까 인연은 많이 만난다고 가까워지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시간이 아니라 밀도의 문제인거죠. 밀도가 맞으면 5~6년 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 것처럼 똑같이 반응하게 되잖아요. 동엽이 형이 저에게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인생술집' 때 늦게까지 술을 마시긴 했지만 끝나고 메시지를 주고 받지는 않았거든요. 최근 '커밍쑨' 녹화장에서 다시 만났는데 너무 반갑더라고요. 늙은이들은 보면 알잖아요. 저 사람이 날 게스트로 보러 왔는지, 아닌지. 형은 달라요. '3월에 술 한잔 하자'고 약속했죠." -함께 프로그램을 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인생술집' 작가님이 '인생술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프로그램을 같이 하더라고요. 그 사이에 새로운 기획도 하고요. 녹화가 끝난 후에도 술을 마셨다고 했잖아요? 그 때 작가님이 우리가 잘 맞는걸 캐치 했는지 '위스키 좋아하니까 아일랜드 쪽에 2주 정도 가서 위스키 창고 돌아다니는 여행 프로그램을 찍으면 어떻겠냐'고 제안 하시더라고요. 전 '형이 하면 무조건 좋다'고 했죠. 다만 형이 워낙 하는 일이 많다 보니까 특유의 동공 지진 표정을 지으면서 '어, 그래. 그래. 알았어. 일단 3월에 만나자'고 하더라고요.(웃음)" -친한 배우들은 누구인가요."글쎄. 제가 작품을 했던 분들과는 잘 만나지 않아서요. 최근 작품을 같이 한 최귀화, 서현우는 좀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둘 다 연기를 너무 잘하는 배우들인데 아직 찬스가 안 와 안타까운 마음이 있죠. 잘 됐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그럴 능력이 충분히 있고요. 특히 귀화는 저도 잘 못 했던건데 전화가 와서는 진로 선택에 대한 고민 상담을 하더라고요. 조언을 구하는 거죠. 예를 들면 '드라마 할까요. 영화 할까요' 같은? 그래서 '둘 다 해라'라고 깔끔하게 정리해 줬어요. 하하." -좋은 후배보다 좋은 선배가 되는 길이 더 힘들죠."제가 하는 모든 고민들이 사실은 후배들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요. 저라고 언제까지 주인공을 하겠어요. 운 좋게 좋은 작품을 많이 할 수 있었고, 아직까지 주인공을 해먹고 있지만 잘 마무리 하고 싶어요. 그땐 염색도 안 하고 백발로 다닐 거예요." -지금도 염색을 한건가요."우리 집안이 그래요. 45살이 되기 전에 대부분 머리가 하얗게 세죠. 반 백발이에요. 다행히 탈모는 없고요. 주인공 안 시켜 줄 땐 백발 이미지로 밀고 나갈까 생각 중이에요.(웃음)" -한번 맺은 인연은 오래 이어가는 스타일이죠."지금도 제일 기쁠 때가 늙은이들이랑 술 마실 때예요. 김윤상이라고 영상원 출신 친구가 있어요. '생활의 발견' 때 연출부로 활동한 인연으로 지금까지 만나고 있는데, 그 친구를 만나는 날은 작정하고 술 마시는 날이죠. 삼청동에 주기적으로 가는 술집이 있거든요. 좋은 이야기, 나쁜 이야기, 사는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술을 마시면 그렇게 맛있을 수 없어요. 다음 날 몸은 힘들어 죽지만 행복하죠. 전 그 친구 입봉작에 무조건 출연할 거예요." -매니저들도 거의 20년지기 아닌가요."맞아요. 강산이 두 번 변했네요. 사람이 옮겨진 적은 있어도 제가 먼저 사람을 옮긴 적은 한번도 없어요." >>③에서 계속됩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김진경 기자영상=이일용 기자장소=가로수길 테이블원 [취중토크①] 김상경 "소신발언? 저도 장사꾼에 상업적 사람이에요" [취중토크②] 김상경 "상하관계 따지는 유형 제일 싫어요" [취중토크③] 김상경 "10년간 부부싸움 0번, 현명한 아내 덕" 2018.03.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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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취중토크①]김구라가 밝힌 동상이몽·라스MC·신정환

2017 가을, 방송가에서 제일 바쁜 사람 두 명을 꼽으라면 단연 김구라(47) 서장훈(43)이다.김구라는 지상파·비지상파·케이블, 예능·교양 등을 넘나들며 고정 프로그램만 10개가 넘는다. 서장훈도 지난 추석 파일럿까지 5개 넘는 프로그램서 활약 중이다.그만큼 예능국이 사랑하고 시청자들도 원하기 때문이다. 솔직하고 공격적인 화법은 때로 논란도 일으킨다. 김구라의 거침없음이 조금 과하면 여지없이 논란이다. 요즘 공격적 성향이 많이 약해졌다는 소리도 들린다. "요즘 어딜가도 저보다 어린 사람이 많아요.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언제까지 공격적으로 막 대하는 진행을 할 순 없죠. 방송 중간 나오는 건 누군가는 그렇게 한 번 짚어야 되니깐 하는 것도 있어요. 저도 곧 50세에요." 서장훈은 예능 활동 초기만 해도 방송인이라 불리는 것에 대해 손사래를 쳤다. 지금은 부정하지 않는다. "이렇게 발을 담근 거 열심히 해야죠. 주변에서도 최선을 다해 방송하라는 조언을 해줬고요." 김구라도 "운동을 했던 친구라 확실히 승부욕이 발동한다"고 거든다.두 사람의 연애사는 본인들이 방송에서 스스럼 없이 말할만큼 꾸준한 얘깃거리다. 아직은 만나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서장훈은 "우리가 누굴 만나 연애를 하는게 관심이나 있을까요. 별로 안 궁금해 할 거 같아요"라고 한다. 그러나 늘 관심사다.이날은 취중토크가 아닌 '無' 취중토크를 진행했다. 두 남자, 진짜 바쁘다. 술 마실 시간도 없다. 인터뷰도 일요일 늦은 오후, 녹화 끝난 뒤 만났다. "다음날 스케줄 있으면 술 마시긴 좀 그렇죠." 일주일 내내 스케줄이 있다고 보면 되니 술자리 갖기 매우 힘들다. -오늘 술은 마시지 않지만 공식질문인 주량이 궁금해요.김구라(이하 김) "공황장애 때문에 술을 멀리 했어요. 방송에서 공황장애 얘기를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오히려 말하고 났더니 술을 권하지 않더라고요.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님들이 말하길 공황장애 초기 술·커피가 안 좋다고 했어요. 3년 정도 술을 안 마신 거 같아요. 마지막 술자리 기억은 MBC '4남1녀' 할 때 부산에서 부어라 마셔라 한 이후로 없네요. 지금은 가볍게 맥주 한 두 잔 정도요."서장훈(이하 서) "술 마시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자리를 선호해요. 선수 때도 자주 마시진 못 하고 한 번에 몰아 마셨고요."김 "장훈이는 정말 술자리 자체를 좋아해요. 그 자리서 스트레스를 푸는 스타일이에요. 저는 술 안 마시는 대신 두피 마사지 받으며 스트레스 풀고요." -'동상이몽2' 반응이 좋아요.김 "보기에도 그렇겠지만 프로그램 자체가 편안해요. MC들이 크게 할 일은 없어요. 다양한 사람들이 출연해 좋은 반응을 얻어가면 됐죠 뭐. 프로그램 출연했다가 본의아니게 안 좋은 소릴 들으면 저희도 속상해요. 이재명 시장 부부도 좋은 분위기에서 하차했고, 새로 합류한 강경준-장신영 커플도 좋아해 주더라고요. (김)수용형이 하차한게 살짝 아쉽죠. 정대세 부부 출연도 우려가 많았는데 현장에선 재미있었어요. 일회성 출연은 아니에요. 반응을 보고 지켜보는 단계죠." 서 "정대세 선수는 아직 현역이고 스케줄이 있으니 쭉 함께 하긴 힘들지만 최대한 상황에 맞춰보려는 거 같아요. 지켜봐야죠." -섭외의 힘이 대단해요.김 "서혜진 PD의 섭외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에요. 다른 많은 PD들도 부러워하니깐요." -시즌1을 함께한 유재석 씨는 하차했어요.김 "재석이는 여러 상황이 맞지 않아 합류하지 못 했어요. 사실 저도 기획의도를 처음 들었을 때 하고 있던 프로그램과 비슷한거 아닌가 싶었는데 부부간의 얘기라고 해서 함께 했죠. 거절했으면 후회했을 거에요." -분량 차이에 대한 아쉬운 의견이 있어요.김 "그건 어쩔 수 없어요. 드라마도 특정 연기자가 반응이 좋으면 분량이 확 늘고 내용이 수정되기도 하듯 예능도 그렇죠. 아무래도 반응이 있는 커플에 초점을 더 맞추는데 그게 계속될 순 없으니 기존 커플도 다시 조명하는 작업의 반복이죠. 밸런스를 잘 맞춰야하는 면에 있어서는 대중이 서운해할 수도 있다고 봐요." -두 사람 모두 다작(多作)하고 있어요.김 "저야 뭐 이 정도는 꾸준히 해 왔으니깐요. 예전에 장훈이한테 프로그램 같이 하자고 하면 '무조건 형 시간에 맞출게'라고 했는데 지금은 (김)민종이와 놀러가려고 해도 장훈이가 너무 바빠 움직일 수 없어요."서 "지금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다 인연이나 의리로 하다보니 거절할 수가 없어요. '동상이몽'도 마찬가지고요. '아는 형님'도 저와의 인연 때문에 시작했어요. 정말 물리적으로 맞지 않을 땐 정중하게 고사하는 편이에요. 또 안 되겠다 싶은 건 바로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 그 거절하는게 힘드네요. 그래서 생각을 많이 바꾸려고 해요. 가능한 날 불러주면 하는 쪽으로요."김 "장훈이는 확실히 운동을 해서 승부욕이 있어요. 방송인으로 영역을 바꾸면서 족적을 남기려고 일을 열심히해요. '쉬엄쉬엄해도 되지 않나'라고 바라보는데 본인은 그렇지 않다고 해요." -너무 많은 프로그램을 해서 대중은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요.김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은 건 아는데 장훈이 말대로 의리에요. 거부할 수 없어요. 10년 전 함께 한 PD가 방송국을 옮겨 같이 하자고 하는데 어떻게 딱 잘라 거절할 수 있겠어요. PD들도 무리하지 않고 스케줄을 맞춰서 제안해요. 열심히 만든 것도 알고 도움이 필요한 것도 알다보니 하게 되죠. 제안을 거부한다는 자체가 미안하단 생각이 드니깐요. '내가 뭐라고 거부할 게 있나'는 생각이 많이 들고요. '라디오스타' '썰전' '복면가왕'은 오래됐죠. 나머지 프로그램은 높낮이가 심해요. 솔직히 재석이만큼 독보적인 완전체 MC가 아니라면 끊임없이 해 나가는게 맞다고 봐요. 배우들처럼 1년에 한 작품하는 시스템이 아니니깐요. 많은 프로그램서 불러주는 건 기분 좋아요." -그렇게 많이 하는데 야외 예능은 없어요.김 "너무 하고 싶어요. 진심이에요. 쉬운 발상에서 시작해 의미를 부여해 어디론가 떠나는 포맷을 해보고 싶어요. 스튜디오에서 하면 집중력이 높아야해 부담스러운게 있거든요. 야외에서는 출연자도 많고 조금은 분산되다보니 편안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경규 형님이 낚시 프로그램 하던데 너무 부러워요." -야심차게 론칭한 tvN '공조7'은 부진했어요.김 "종영된 프로그램이라 언급하기 조심스러워요. 모두들 열심히 만들었고 녹화 분위기도 좋았어요. 다만 대중에게 첫 눈에 확 사로잡을 포인트가 있어야하는데 그런 게 부족했던 거 같아요. 시청자들의 입에서 '저 프로그램 뭐하는 거지'하면 안 되거든요."서 "편성이 한 번 바뀌었어요. 몇 회 하다가 반응이 좋지 않아 시간대가 바뀌며 더 힘들어졌어요. 지인들도 찾아보기 쉽지 않았다고 하니깐요. 그러다보니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적었고요." -관찰·가족 예능의 범람이에요.서 "너무 많긴 하죠. 제가 나오는 '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도 그렇고요. 그럼에도 어찌됐든 그 안에서 다른게 있어요. '미운 우리 새끼'는 어머니들이 주인공이에요. 과거엔 찾아볼 수 없던 포맷이잖아요. '동상이몽'에선 부부들이 중심이고 젊은 사람들 얘기고요. 신동엽과 김구라가 같은 방송인이지만 진행 스타일이 다른 것처럼요. 시청자들이 비슷하게 보는 건 당연하게 여겨요." -또 하나의 추세가 '시즌제'에요. 그런데 지켜지는 경우가 많진 않아요.김 "'마이 리틀 텔레비전'도 시즌제를 기약하며 종영했어요. 100회까지 오면서 저는 한 회도 안 빠지고 출연했어요. 더 이상 할 얘기도 없고 그만해야겠다 싶어 PD를 찾아갔더니 안 그래도 시즌을 끝내려고 한다고 해서 같이 나왔죠. 타이밍이 잘 맞았어요. 첫 시즌을 워낙 능력있는 PD가 했으니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데 분명 변화는 있어야해요. 언제 시작될 지도 기약없지만요." -'라디오스타'는 규현의 빈자리를 채워야죠.김 "워낙 규현이가 큰 형들과 있으면서도 잘 해내 규현이만큼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고민이 많아요. 스페셜 MC 체제로 유지하고 있는데 오히려 고정적으로 하는 것보다 좋다고 느꼈어요. 지금 파업도 계속되고 있어서 이러다보면 규현이가 돌아올 때까지 스페셜 MC 체제로 갈 거 같아요." -김구라 씨는 공격적 성향이 약해졌어요.김 "아 그런가요. 초지일관이 좋지만 세월에 맞게 변하는 것도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라고 봐요. 가수도 세월이 지나면 창법이 바뀌잖아요. 데뷔부터 지금까지 연예계서 우여곡절 겪은 사람으로는 저도 열 손가락안에 들지 않나 싶어요. (김)동현이가 스무살이에요. 초등학교 2학년때 방송했는데 지금은 독립했고 2년 전부터 저 혼자에요. 아파트나 방송국 엘리베이터서 사람을 만나면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 많지 않아요. 대부분 어린 사람들이에요. 그러다보니 옛날 같은 독설은 안 나와요. 예전같이 하면 그건 안되죠." -방송국에서는 예전 김구라의 진행 방식을 원하지 않나요.김 "대본에 적힌 대로 하는 것도 좋지만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궁금할 걸 물어볼때 에너지가 넘쳐요. 프로그램 할 때 작가들에게 얘기를 많이 해요. 스케치북을 많이 들며 주문하는데 저도 프로그램 성격을 알고 진행하잖아요. 서로가 열심히 일하는, 유기적인 공간이에요. 흐름상 빠진게 있으면 지적하는 건 좋지만 과도하게 개입하는건 별로에요. 제작진과 사전에 충분히 많은 얘기를 나눠요. 작가들에게 미안하지만 어디서 하지 않은 얘기를 게스트로부터 끌어내는 것이 제 장점이라고 봐요." -신정환 씨가 복귀했어요.김 "얼마 전에 통화는 했어요. 성격이 비슷한게 평상시 연락을 자주 주고 받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방송을 보진 않았어요. 내 모니터 하느라 볼 수가 없었어요. (탁)재훈형이 도와주고 있는데 같이 비를 맞는 반응이던데요. 대중들에게 계속 용서를 구하는 상황이고 대중은 거부감이 있잖아요. 계속 정환이는 용서를 구해야하고 나머진 대중의 판단이죠."[無취중토크②]에서 계속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사진=김민규 기자 [無취중토크①]김구라가 밝힌 동상이몽·라스MC·신정환 [無취중토크②]김구라 "블랙리스트? 내 입으로 말하긴 민망해" [無취중토크③]서장훈 "나와 구라형의 연애, 관심이나 있을까" 2017.10.13 10:00
경제

‘충격’ MB 정부, 화이트리스트 운영…명단보니

MB 정권의 국가정보원에서 탄압해야 할 리스트인 '블랙리스트'의 반대 개념으로 '화이트리스트'를 만들어 문화, 연예계 인사들을 관리, 지원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다.지난 20일 한 방송국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이 지난 2010년 말 ‘연예계 좌파실태 및 순환 방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작성해 친정부 성향의 연예인을 육성하려 했다.또 "국정원은 이들 연예인의 실명을 거론하며 연기자 L 씨와 C 씨를 지목해 이들을 중심으로 안보현장 견학이나 연예인 선후배 모임 등을 통해 ‘건전 연예인’ 즉 우파 성향의 연예인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실제 국정원이 지목한 연기자 L 씨와 C 씨는 보고서 작성 무렵 문화예술인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의 간부로 선발됐다. 국정원은 또 개그맨 S 씨와 C 씨 등을 비롯한 일부 연기자의 이름을 거론하며 좌파 연예인의 대항마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국정원 적폐청산 TF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국정원 관련자들을 상대로 화이트리스트를 만든 동기와 활용 방식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9.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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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 블랙리스트 관련 비공개 검찰 조사 뒤 귀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만든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배우 김여진씨가 19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김씨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참고인 신분으로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비공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국정원 개혁위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직 시기인 2009~2011년 문화·연예계 인사 82명을 선정해 이들의 전방위적 퇴출압박 활동을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은 2011년 김씨의 이미지 실추를 위해 한 보수성향 인터넷 카페에 김씨와 배우 문성근을 합성한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인사는 김씨를 포함해 배우 문성근, 명계남, 문화계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등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9.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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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미화, 블랙리스트 참고인 출석 당당함

방송인 김미화가 이명박 정권시절 국가정보원(국정원)이 작성한 '문화ㆍ연예계 블랙리스트' 피해자 조사를 받기 위해 19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김미화는 2011년 4월에 8년간 진행해온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돌연 하차해 외압 논란이 일었다. 김미화와 함께 '문화ㆍ연예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사는 가수 윤도현, 이창동 감독, 문성근 등 82명 이다. 양광삼 기자yang.gwangsam@joins.com/2017.09.19/ 2017.09.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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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미화, 블랙리스트 참고인 출석 발걸음

방송인 김미화가 이명박 정권시절 국가정보원(국정원)이 작성한 '문화ㆍ연예계 블랙리스트' 피해자 조사를 받기 위해 19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김미화는 2011년 4월에 8년간 진행해온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돌연 하차해 외압 논란이 일었다. 김미화와 함께 '문화ㆍ연예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사는 가수 윤도현, 이창동 감독, 문성근 등 82명 이다. 양광삼 기자yang.gwangsam@joins.com/2017.09.19/ 2017.09.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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