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25건
프로농구

송골매 군단의 창단 첫 챔프전 우승 노리는 젊은 반지 원정대...LG '트윈스' 양준석-유기상

창원 LG가 11년 만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 진출했다. 창단 첫 챔프전 우승에 간절한 각오로 도전한다. 올 시즌 LG에는 전에 없던 특별한 주역들이 있다. 24세 동갑내기, ‘젠지(Z세대) 반지 원정대’ 양준석과 유기상이다. LG는 지난 28일 울산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6-74로 꺾고 시리즈 3연승으로 챔프전에 선착했다. 2013~14시즌 이후 11년 만의 챔프전이다. 11년 전 LG에는 문태종, 김종규 등 리그 최고의 이름값을 자랑하는 스타들이 있었지만 우승반지를 끼지는 못했다. LG는 지난 2시즌 동안 이재도, 이관희를 앞세워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지만, 연속으로 4강 PO에서 고배를 마셨다. 올 시즌은 또 다르다. LG의 주축인 수비형 센터 아셈 마레이가 건재해 올 시즌 정규리그 수비 1위(평균 73.6실점) 자리를 지켰는데, 국내 선수진은 2년 차 유기상과 3년 차 양준석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올 시즌에 새로 영입한 슈터 전성현과 가드 두경민은 부상으로 시즌 내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PO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유기상과 양준석은 젊은 패기로 공수에서 모두 활약하면서 2024~25시즌 괄목성장했다. 이들은 동갑내기에 얼핏 보면 구분이 어려울 만큼 인상과 체격까지 비슷하다. 연세대학교 20학번 동기로, 대학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다. 유기상은 “대학 때부터 팬들이 나한테 와서 ‘양준석 선수, 사인해 주세요’라고 그랬다. 둘이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익숙하다”며 웃었다. 양준석은 “헤어스타일이 똑같아서 더 비슷해 보이나 보다. 염색이라도 해야 할 거 같다”고 했다. 닮았다는 평가가 누구에게 손해냐는 장난스런 질문에도 둘은 “그런 건 없다”며 크게 웃었다. 양준석이 대학을 마치기 전인 2022년 프로에 먼저 진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유기상은 2023년 1라운드 3순위로 LG에 뽑혔다. 지난 시즌까지 이들은 선배들의 백업 역할이었다. 유기상과 양준석은 “우리가 PO에서까지 주축이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시즌 초반 마레이가 부상 당해서 8연패까지도 갔고, 전성현과 두경민이 부상으로 오랜 기간 빠지면서 스트레스가 너무 컸다 그런데 젊은 선수들이 챔프전이라는 목표로 간절하게 뛰면서 여기까지 왔다”면서 “양준석, 유기상, 타마요, 정인덕까지 모든 선수들이 성장했다. PO에서도 내가 일일이 수비 작전을 지시할 수는 없다. 선수들이 알아서 움직임을 찾아갔고, 나를 챔프전으로 끌어 줬다. 내가 정말 복 받은 감독 같다”고 말했다. 챔프전행이 결정된 4강 PO 3차전에서 유기상이 13득점을 올렸다. 양준석은 17득점 중 16점을 후반에 넣었다. 또 어시스트 7개를 보탰고, 한 골 차 승리를 결정짓는 마지막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유기상은 “4강 PO 경기 리플레이를 보면서 승부처에서 우리 팀 수비가 짜임새 있게 돌아가는 걸 확인하고 ‘우리가 강해졌구나’라고 느꼈다”고 했다. 그는 “준석이랑 LG에서 꼭 챔프전 우승을 해보자고 약속했다. 챔프전 진출 기쁨은 하루만 즐기고, 챔프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7전 4승제로 치러지는 챔프전은 5월 5일 막을 올린다. LG의 상대는 서울 SK-수원 KT의 4강 PO 승자다. 울산=이은경 기자 2025.04.29 12:38
프로야구

6G 연속 안타+타율 0.500...롯데 간판타자 윤동희→정상 궤도 진입 [IS 피플]

윤동희(22·롯데 자이언츠)가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윤동희는 지난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롯데의 7-4 역전승에 기여했다. 윤동희는 1회 초 첫 타석부터 두산 선발 투수 잭 로그를 상대로 깔끔한 우전 안타를 쳤다. 이닝 선두 타자로 나선 4회는 땅볼로 아웃됐지만, 롯데가 0-3으로 지고 있었던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잭로그를 상대로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윤동희는 이어진 상황에서 빅터 레이예스의 내야 안타, 나승엽 타석에서 더블 스틸을 성공하며 득점까지 올렸다. 윤동희는 롯데가 2-3, 1점 지고 있었던 7회 초 두산 두 번째 투수 최지강을 상대로 내야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폭투로 진루한 뒤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가 9회 초 두산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사구와 볼넷을 얻어내 기회를 만든 상황에선 바뀐 투수 이영하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2루 주자 손호영을 홈으로 불러들이기도 했다. 4안타째. 롯데는 이날 7-4로 승리하며 리그 2위를 지켰다. 윤동희는 입단 2년 차였던 2023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치며 히트상품으로 거듭났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에도 출전하며 한국 야구의 미래로 기대받았다. 2024시즌도 타율 0.293·14홈런을 기록하며 한 단계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에는 부지했다. 첫 13경기에서 타율 0.179에 그쳤다.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오른쪽 몬스터월을 넘긴 최초의 선수가 되며 반등 발판을 만드는 듯 보였지만, 이후 다시 부진했다. 윤동희는 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한동안 퓨처스팀에서 조정기를 가졌다.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다시 1군 엔트리에 복귀한 그는 19일부터 6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다시 자신의 타격 페이스를 찾았다. 이 기간 타율은 0.500(24타수 12안타)였다. 24일 한화전에서는 시즌 2호포를 쳤다. 20일 삼성전부터 5경기 연속 득점도 이어갔다. 롯데는 윤동희까지 정상 궤도에 진입하며 더 뜨거운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4월 월간 팀 타율 1위(0.310)를 지키고 있고, 26일 두산전 승리로 4월14승(7패)째를 기록, 월간 승률 1위(0.667)를 마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7 08:59
프로야구

김택연 무너뜨리고 월간 승률 1위까지 탈환...롯데의 봄은 뜨겁다 [IS 포커스]

4월 팀 타율 1위(0.310)를 유지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리그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조차 가볍게 무너뜨렸다. 월간 팀 승률 1위가 따라왔다. 롯데는 지난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원정 3연전 2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나균안이 5이닝을 버티지 못했지만, 이후 불펜진이 4과 3분의 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4월 내내 뜨거었던 타선은 0-3으로 지고 있었던 6회부터 4이닝 연속 득점을 몰아쳤다. 이 경기 승부처는 8회 초였다. 두산은 선발 투수 잭 로크에 이어 나선 최지강이 선두 타자 윤동희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후속 빅터 레이예스와의 승부에서 폭투를 내준 뒤 좌중간 안타까지 허용하며 3-3 동점을 허용하자, 투수를 김택연으로 교체했다. 김택연은 지난 시즌 신인왕이자 두산의 마무리 투수였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 상황에서 실점을 막아야 전세를 내주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좌익수를 발이 빨라 수비 범위가 넓은 조수행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는 금주 클러치 능력에 물이 오른 나승엽이 나서 김택연의 5구째 152㎞/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 중저너 안타를 치며 역전 득점을 만들어냈다. 나승엽은 지난 24일 한화전 6회 말 만루 상황에서도 류현진으로부터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치며 3-3 동점을 만든 바 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전준우가 땅볼로 타점을 만들어 역전한 뒤 결국 승리했다. 나승엽은 두산전에서도 팀이 승기를 잡는 득점을 이끌었다. 롯데는 이어진 8회 공격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9회 추가 3득점 했다. 손호영이 김택연의 사구에 출루했고, 전민재는 희생번트를 잘 수행했다. 장두성까지 볼넷을 얻어내 김택연을 마운드에서 내렸고, 윤동희가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중전 2루타, 대타 김민성이 땅볼 타점을 기록하며 2점 더 달아났다. 다시 타석 기회가 온 나승엽은 내야 안타로 3루 주자 윤동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9회 말 등판한 김원중이 1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시즌 16승 1무 12패, 승패 차이 플러스 4승을 기록하며 리그 공동 2위를 지켰다. 더불어 4월 14승(7패)째를 거두며 이날 KIA 타이거스에 패한 LG 트윈스를 제치고 월간 승률 1위(0.667)까지 올라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7 08:02
프로야구

'타율 0.529' 퓨처스서 '최강야구' 찍고 있는 류현인, "제대 후 KT의 주축이 되겠습니다" [IS 스타]

"(타율) 5할 치고 난리가 났던데요."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웃다 울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제자 류현인(25) 때문이다. 류현인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19경기에 나와 타율 0.529(68타수 36안타) 5홈런 26타점 23득점, 장타율(0.838)과 출루율(0.616)을 합한 OPS 1.454를 기록 중이다. 3월 26일 NC 다이노스전부터 1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출루로 범위를 넓히면 올 시즌 모든 경기에 출루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28일(두산 베어스전)부터 2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퓨처스리그 전체 타율 1위다. 유일하게 5할 타율을 기록 중인 데다 안타 1위, 타점·득점 2위, 장타율·출루율·OPS는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볼넷도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17개의 볼넷을 골라 나갔다. 그에 비해 기록한 삼진은 5개뿐. 최다 볼넷 상위 5명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 삼진을 기록했다. 타격에 눈을 제대로 떴다. 2023년 KT의 7라운드 전체 70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류현인은 데뷔해에 1군 기회를 받았으나 17경기 타율 0.130에 그쳤고, 퓨처스에서도 56경기 타율 0.262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무에 입대한 지난해엔 52경기 타율 0.333으로 조금씩 꽃을 피우더니, 올해 만개하며 퓨처스리그를 평정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도 류현인의 활약을 유심히 보고 있다. 제대하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자원이기 때문이다. 최근 이강철 감독은 류현인의 활약에 대해 "(퓨처스에서) 난리가 났더라. 정말 좋다고 들었다"라며 흐뭇해했다. 하지만 이내 이 감독은 아쉬워해야 했다. 류현인의 제대일은 올해 12월 9일로, 올 시즌 중엔 팀에 합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등의 원동력이 있을까. 류현인은 구단을 통해 "비시즌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힘을 키우고자 했다. 기술적인 훈련까지 보강한 덕에 올 시즌 좋은 타격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타석에서 특히 타이밍을 신경쓰고자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수비 실력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상무에서) 열심히 보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류현인은 2022년,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 야구팬들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젠 실력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자 한다. 타격에 눈을 뜬 류현인은 내년 2026시즌, KT 내야진에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제대 후 KT에서 내야의 주축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23 08:04
프로야구

"꼭 던지고 싶었습니다, 꼭 이기고 싶었습니다" 비 그치기만 기다렸다, 친정팀 비수 꽂은 오원석 [IS 인터뷰]

"꼭 던지고 싶었습니다. 꼭 이기고 싶었습니다."오전부터 비가 내렸다. 경기 시작 전까지도 내렸다. 경기 개시가 불투명했던 상황. 하지만 오원석은 더그아웃과 그라운드를 들락거리며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 이날은 꼭 선발 마운드에 오르고 싶었다. 친정팀을 상대하는 첫 경기였기 때문이다. 오원석은 지난해까지 SSG 랜더스에서 뛰었다. 2020년 1차 신인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은 오원석은 SSG에서 5시즌 동안 활약한 뒤, 지난해 10월 김민과 트레이드돼 KT로 이적한 바 있다. 그런 친정팀을 상대로 만났다.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오원석이 3연전 첫 경기 선발로 낙점됐다. 하지만 이날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불투명해졌다. 만약 경기가 순연됐다면, 이강철 KT 감독은 이튿날(23일) 다른 투수를 내보내려고 했다. 다행히 경기가 시작됐다. 오원석은 친정팀을 상대로 쾌투했다. 이날 오원석은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오원석은 시즌 3승(1패)을 거뒀다. 경기 후 만난 오원석은 "비가 왔지만 그래도 경기를 할 것 같아서 긴장을 풀지 않고 있었다. 꼭 던지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친정팀을 이렇게 빨리 만나게 될 줄 몰랐다. 막상 만나고 나니, 너무 지기 싫었고 너무 이기고 싶었다. 이겨서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2-2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선이 6회 말 3득점을 해주면서 오원석이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다. 오원석은 "(김)민혁이 형 적시타가 나왔을 때 너무 좋았다. 너무 좋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였다. 민혁이 형에게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원석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김광현이었다. SSG 시절 자신의 우상이었던 선수. 슬라이더나 체인지업 등 볼 배합도 비슷해 오원석은 SSG 시절 '제2의 김광현'이라 불리기도 했다. 이날 김광현이 5⅔이닝 동안 10피안타 4볼넷 5실점(4자책) 하면서 오원석이 판정승을 거뒀다. 스승을 뛰어넘은 제자일까. 이에 오원석은 "그런 건 아니다"라고 재차 부정했다. 그는 "포수 (장)성우 선배가 알아서 리드를 잘해주셨다. 나는 성우 선배의 리드에 따라 믿고 던진 것뿐이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KT에 온 뒤 투구폼을 간결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오원석은 이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그가 3경기 연속 QS를 한 건, SSG 시절이었던 2023년 9월 28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10월 13일 키움전까지 거둔 기록이 마지막이었다. 약 1년 반 만에 부활에 성공했다. 그는 "많은 분이 내게 도움을 주고 있다. (고)영표 형부터 (소)형준이와도 많이 이야기하면서 도움을 받고 있고, 감독님, 코치님도 정말 잘 해주신다. 덩달아 힘을 받으면서 더 열심히 경기에 임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친정팀을 상대로 이긴 건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도 "다음 경기도 똑같은 마음으로 준비를 하겠다"라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23 06:04
프로야구

탈모 인사로 친정팀 맞은 오원석, 'KKKKKKKK' QS·2실점으로 옛 동료들 울렸다 [IS 스타]

KT 위즈 선발 오원석이 친정팀과 우상 앞에서 호투를 펼쳤다. 오원석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오원석은 시즌 3승(1패)을 거뒀다. 이날 오원석은 친정팀 SSG를 상대했다. 2020년 1차 신인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은 오원석은 SSG에서 5시즌 동안 활약한 뒤, 지난해 10월 김민과 트레이드 돼 KT로 이적한 바 있다. 이적 후 친정팀과의 첫 만남, 공교롭게도 SSG 시절 자신의 우상이었던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오원석은 최근 인터뷰에서 "SSG를 상대로는 무조건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김광현과의 승부에서도 필승을 다짐한 바 있다. 탈모 인사와 함께 투구를 시작한 오원석은 1회 선두타자 최지환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삼진 2개와 내야 플라이로 돌려 세우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2회에도 삼진 2개와 포수 파울플라이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는 공 8개 만으로 삼자범퇴했고, 4회에도 삼구삼진을 2개 추가하면서 순항했다. 하지만 5회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2-0으로 앞선 5회 2아웃까지 잘 잡아낸 오원석은 최준우와 석정우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후 조형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이어진 1, 3루 위기에선 최지훈을 삼진 처리하며 숨을 골랐다. 6회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오태곤에게도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오태곤의 도루를 저지한 뒤, 한유섬과 박성한을 범타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투구수가 90개가 넘은 상황. 2-2 동점 상황에서 7회 등판은 어려워 보였다. 오원석의 승리도 물건너 가는 듯했다. 하지만 타선이 도와줬다. 6회 말 3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오원석은 7회 승리 요건을 갖춘 상태로 김민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KT는 김민수와 손동현, 문용익이 차례로 나와 리드를 지켜내면서 오원석에게 승리를 안겼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22 21:41
프로야구

'힘 빼고 130m+멀티포' 오늘도 홈런왕은 깨닫는다, 타격의 진리를 [IS 스타]

노시환(25·한화 이글스)의 대포가 다시 가동됐다. 한화 이글스의 다이너마이트에도 제대로 불이 붙었다.노시환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3득점 맹활약했다. 멀티 홈런은 올 시즌 처음. 경기를 뒤집고 쐐기까지 박는 '영양만점'의 홈런 2개였다.한화는 노시환의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SSG에 끌려 갔다. SSG는 1회 말부터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에게 2점을 뽑았다. 한화는 2회 초 채은성의 추격하는 솔로 홈런이 나오고서야 한 점을 쫓았다. 다소 답답했던 흐름을 4회 초 끊었다. 노시환은 4회 초 1사 3루 기회에 타석에 들어서 김광현이 던진 3구째 체인지업이 한가운데 실투를 통타했다. 타구는 우중간을 가르며 날아갔고, 중견수 최지훈은 타구를 쫓는 걸 그만뒀다. 쫓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명백한 홈런이었다. 비거리 130m.노시환의 탄창엔 포탄 1발이 남아 있었다. 그는 한화가 리드를 벌리던 8회 초 2사 2·3루 상황 때 5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는 노시환에 앞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1타점 2루타를 때리며 7-2로 앞서던 상황.SSG는 구원 투수 정동윤이 노시환을 잡고 이닝을 끝내려 했지만, '어림도' 없었다. 노시환은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128㎞/h 커터를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당겨 그대로 왼쪽 담장 너머로 쏘아 올렸다. 비거리 110m. 이미 기울어진 이날 경기의 승리를 대승으로 자축하는 축포였다. 한화는 그대로 분위기를 굳히고 10-4로 크게 이겼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노시환은 "시즌 초반 팀이 좋지 못했는데,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기분 좋은 하루"라고 돌아봤다.첫 번째 홈런 비거리가 130m에 달했지만, 홈구장을 생각해 힘을 뺀 게 오히려 '특대'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노시환은 "오늘 경기 전부터 가벼운 스윙을 가져가자고 생각하고 들어갔다. 인천 SSG랜더스필드는 담장이 가깝다"며 "그만큼 내가 풀스윙을 돌리지 않더라도 배트 중심에만 공을 맞힌다면 충분히 넘길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가볍게 스윙하고, 스위트 스폿에만 제대로 맞히면 멀리 갈 거로 생각했다. 첫 홈런은 1사 3루 상황인 만큼 희생 플라이만 생각하고 욕심내지 않았는데 홈런이 나왔다"고 떠올렸다.노시환은 지난 3월 22일 개막전에서 홈런을 치고 팀 승리를 이끈 뒤 중계 인터뷰를 통해서도 "스윙을 간결하게 하더라도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고 공을 맞히면 충분히 (담장을) 넘어간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일찌감치 깨달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라고 했다.노시환은 "그게 쉽지만은 않다. 항상 가볍게 스윙하고, 정확하게만 맞히자고 생각하는데 타석에 들어가면 힘이 들어가 있다"며 "그게 야구인 것 같다. 힘빼는 게 가장 어렵다. 오늘 좋았던 감을 계속 생각하면서 내일도, 앞으로 시즌 때도 잘 유지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시즌 초 이후 침묵하던 노시환은 최근 살아나는 중이다. 노시환은 3월 개막 2연전에서 2홈런을 때렸으나 이후 후속 홈런을 때리지 못했다.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야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고, 다시 8일이 지난 이날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홈런왕 경쟁에 재합류했다.2023년 31홈런 101타점을 기록, 홈런과 타점 2관왕에 올랐던 노시환은 한화 타선을 이끌어야 하는 존재다. 그의 부진과 함께 타선도 침체했지만, 이제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한화는 16일 경기 승리로 3연속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7 07:10
프로야구

'와이스 10K+채은성·노시환 쾅!쾅!쾅!' 투·타 부활 한화, 3연속 위닝 시리즈 질주 [IS 인천]

한화 이글스의 페이스가 궤도에 올랐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부진했던 라이언 와이스(29)가 2경기 연속 호투했고, 채은성(35)이 마수걸이 포를 쏘아올리며 3연속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한화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원정 경기를 10-4로 크게 이겼다. 앞서 15일 인천 SSG전에서 투수력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던 한화는 이날은 타선까지 폭발하면서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조기 달성했다. 앞서 8~10일 잠실 두산 베어스 3연전, 11~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친 한화는 이로서 3연속 위닝 시리즈도 확정했다. 승리를 이끈 건 연달아 대포를 터뜨린 타선이었다. 한화는 이날 타선이 장단 12안타를 때려냈는데, 그 중 3개가 결정적 홈런포였다. 1회 말 2점을 주고 출발했던 한화는 5번 타자 채은성이 SSG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추격하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높은 곳 보더라인에 꽂는 직구를 밀어서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한화의 탄창엔 두 발이 더 남아 있었다. 한화는 4회 초에도 장타를 연달아 터뜨려 역전을 이뤄냈다. 한화는 4회 초 선두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밥상을 차렸다. 야수 앞에 떨어지는 단타성 타구였지만, 플로리얼이 지체 않고 2루로 뛰어 이를 2루타로 바꿨다. 후속 문현빈의 땅볼로 1사 3루 기회가 이어진 상황, 노시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노시환은 김광현이 던진 3구째 체인지업이 한가운데 실투로 들어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우중간을 가르며 날아갔고, 중견수 최지훈은 타구를 쫓는 걸 그만뒀다. 쫓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명백한 홈런이었다. 비거리 130m.노시환은 시작에 불과했다. 한화는 후속 타자 채은성이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가볍게 밀어서 안타로 연결했고, 이어 이진영이 담장을 맞히는 우중간 대형 2루타로 1타점을 더했다. 뒤이어 김광현과 SSG에서 배터리를 이뤘던 이재원마저 1타점 3루타를 더하면서 5-2로 크게 앞섰다. 한화는 7회 초 채은성의 1타점 2루타, 8회 플로리얼의 1타점 2루타를 더했다.역전의 주인공 노시환이 마지막 쐐기까지 박았다. 노시환은 7-2로 앞선 8회 초 2사 2·3루 상황에서 SSG 정동윤이 던진 몸쪽 커터를 가볍게 당겨 왼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올 시즌 5호 포이자 첫 멀티 홈런 경기였다. 노시환의 한 방으로 한화는 두 자릿 수 득점을 완성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화는 장단 12안타를 폭격한 가운데 노시환이 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3득점, 채은성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 타선이 터지는 동안 마운드는 살아난 와이스가 지켜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와이스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퀄리트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그는 총 투구 수가 112구로 다소 많았지만, 이닝을 끝까지 책임지며 선발로 제 임무를 다 했다.올 시즌 첫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89로 부진했던 와이스는 지난 10일 두산전에서 7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호투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날은 그 기세를 이어갔다. 와이스는 2회부턴 안정감을 찾고 SSG 타자들에게 삼진을 연이어 솎아냈다. 5회까지 투구 수가 95구로 다소 많았지만,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결국 112구로 6이닝 소화에 성공했다. 탈삼진 수도 10개를 채웠다. 와이스가 호투하면서 한화는 선발진의 안정감을 높였다. 앞서 15일 등판한 코디 폰세는 7이닝 1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올 시즌 최고 외국인 에이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류현진은 11일 키움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문동주 역시 12일 등판에서 시즌 첫 승. 아직 페이스를 다 올리지 못한 엄상백을 제외하면 선발진 모두 기량을 궤도에 끌어올렸다.투·타 모두 제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한 한화는 17일 SSG전에서 류현진이 나서 4연승과 함께 시즌 첫 스윕승에 도전한다. SSG는 부상으로 출발이 늦어진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출격한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6 21:32
프로야구

마황쇼·반즈 QS 플러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체제 165G 만에 5할 승률 마크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가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5할 승률을 찍었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해냈고, 타선은 5회까지 6점을 지원했다. 경기 점수 차가 2로 좁혀졌지만, 8회 초 2사에서 조기 등판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시즌 10승(1무 1패)째를 거뒀다. 승률 0.500. 올 시즌 처음이자, 최근 2시즌 기준으로도 처음 앞자리가 '5'인 승률을 만들었다. 김태형 감독 부임 첫 시즌이었던 2024시즌, 롯데는 개막 4연패로 시작해 첫 10경기에서 2승(8패) 그치며 고전했다. 5월 이후 주전 라인업이 정비되며 반등, 6월 승률 1위(0.609)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초반 벌어진 승패 차이를 끝내 맞추지 못했다. 올 시즌 역시 개막 첫 5경기에서 4패를 당했다. 3연승을 거둔 상승세로 0.500 승률을 노렸던 13일 부산 NC 다이노스전도 패했다. 하지만 15일 주중 3연전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잡으며 기어코 5할 승률을 만들었다. 타선은 1회부터 뜨거웠다. 1번 타자 황성빈이 키움 선발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안타를 친 뒤 후속 타자 전민재의 추가 안타로 2루를 밟았고, 2사 뒤 전준우의 타석에서 도루까지 성공하며 3루를 밟았다. 이어 상대 투수와 1루수의 견제 호흡에서 딜레이가 생긴 사이 홈까지 파고 들어 선취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2회도 2사 뒤 김민성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고, 후속 장두성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깔끔하게 추가 득점을 해냈다. 4회는 전준우, 고승민, 유강남, 김민성이 연속 4안타를 치며 1점 더 추가했고 발이 빠른 장두성과 황성빈이 땅볼 타구로 3루 주자를 연속해 홈으로 불러들여 '3득점' 이닝을 만들었다. 5회 역시 선두 타자 나승엽이 좌중간 2루타,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희생플라이로 진루타를 만든 뒤 전준우가 내야 안타로 6번째 득점을 이끌었다. 그사이 반즈는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2회 초 무사 1루에서 박주홍에게 맞은 우전 안타가 5회까지 기록한 유일한 피안타였다. 7회 흔들리며 2점을 내줬지만, 이닝을 마무리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는 8회 등판한 셋업맨 정철원이 1사 1·2루에서 루벤 카디네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4-6,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위기에서 김원중이 장재영을 뜬공 처리하며 불을 껐고, 그가 9회도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그토록 어려웠던 승률 5할. 김태형 감독이 롯데 지휘봉을 잡은지 165경기 만에 해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6 21:28
프로야구

'임찬규 4승+박동원 멀티 홈런+문보경 2연속 결승타' LG 또 이겼다, 삼성 4연패

LG 트윈스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또 크게 이겼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12-2로 대승했다. 전날(15일) 삼성을 상대로 KBO리그 역대 4번째 팀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LG는 시즌 16승(3패)째를 거둬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6이닝 7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다승 부문 단독 선두. 평균자책점은 0.83에서 1.30으로 올랐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사 후 이재현의 안타와 구자욱의 2루타로 만든 득점권 찬스에서 강민호의 1타점 희생 플라이에 이은 르윈 디아즈의 1타점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LG는 2회 말 2사 1루에서 박동원의 동점 2점 홈런(시즌 4호)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3회에는 2사 후 김현수와 오스틴 딘이 삼성 선발 최원태에게 연속 볼넷을 얻어 출루하자 문보경이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또 4회 선두 문성주의 볼넷과 박동원의 안타로 맞은 찬스에서 1사 2, 3루 신민재의 내야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4-2로 달아났다. 이어 홍창기와 김현수가 연속 1타점 적시타를 뽑아 최원태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LG는 5회 말 선두 오지환과 후속 문성주가 볼넷을 골라 나가자 박동원이 삼성 이호성을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시즌 5호)을 터뜨렸다. 한 번 불붙은 LG 타선은 6회에도 3점을 뽑아 5이닝 연속 득점을 올렸다. 역시나 선두(김현수) 타자와 후속(오스틴)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문보경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오지환의 1타점 희생 플라이와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로 12-2까지 달아났다. LG 박동원은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3득점을 올렸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이다. 5타수 3안타 1타점의 문보경은 전날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결승타를 기록했다. KT 위즈 장성우와 함께 결승타 부문 공동 1위(5개). 문성주는 볼넷만 4차례 얻어 3득점을 올렸다. 삼성 최원태는 친정팀 LG를 맞아 3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4볼넷 6실점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 후 첫 패전을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52로 치솟았다. 삼성은 최근 4연패 부진에 빠졌다. 이형석 기자 2025.04.16 21:1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