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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골프 전설' 한장상 고문, 전기 출판 기념회 "골프 시작한지 70년...내 고생과 눈물이 후배들에게 도움 되길"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창립회원이자 KPGA 6대 회장을 역임한 한장상 고문의 전기 '한장상, 한국 골프의 전설' 출판 기념회가 1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KPGA빌딩에서 열렸다.이번 출판 기념회에는 KPGA 김원섭 회장과 한장상 고문, '한장상, 한국 골프의 전설'의 지은이 박노승 칼럼니스트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책에는 한장상 고문이 골프를 시작한지 70주년이 되는 해인 올해에 맞춰 출간된 전기로 한장상 고문의 골프 인생과 삶 등이 담겨있다.한장상 고문은 선수로 활동하는 동안 통산 22승(국내 19승, 일본투어 3승)을 거뒀다. 1960년 ‘제3회 KPGA 선수권대회’서 생애 첫 승을 올렸고 이후 국내서 18회의 우승, 일본에서 3회의 우승을 더 추가했다.특히 1964년부터 1967년까지 ‘한국오픈’ 4연속 우승, 1968년부터 1971년까지 ‘KPGA 선수권대회’ 4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적어냈다.또한 ‘제1회 KPGA 선수권대회’부터 2007년 ‘제50회 KPGA 선수권대회’까지 단일 대회서 50년 연속으로 출전하는 기록도 세웠고 ‘KPGA 선수권대회 최다 우승 기록(7회)을 보유하고 있다.1972년 한장상 고문은 일본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일본오픈’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정상에 올랐다. 한국 최초의 프로골프 선수인 故 연덕춘(1916~2004년) 고문이 1941년 한국인 최초로 ‘일본오픈’ 타이틀을 획득한 지 31년만에 다시 우승컵을 가져오는 쾌거였다.1973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마스터스’에 출전하기도 했다. 1라운드에는 5타, 2라운드에서는 3타를 잃었다. 3라운드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한국 골프사에 기념비적인 족적을 남겼다.KPGA 김원섭 회장은 “KPGA 창립회원이자 대한민국 골프의 전설인 한장상 고문님의 전기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본 책자는 앞으로의 한국 골프사에 중요한 사료로 길이 남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박노승 칼럼니스트는 책을 쓰면서 있었던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는 "원고가 완성될 무렵 한장상 고문님께 하고 싶은 일이 없으신 지 여쭤봤다. 한장상 고문님께서는 처음 골프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현재 서울한양CC 이순용 이사장의 흉상을 찾아가고 싶다고 하셨다. 흉상을 만지시고 땅에 절을 하는 모습이 지금까지도 머릿속에 남아있다"고 했다. 또 박 칼럼니스트는 "한장상 고문님이 활동하던 당시의 프로 골프 선수들은 아마추어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에 비해 사회적 신분이 훨씬 낮았다.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프로 선수가 된 스토리나, 지금 세대가 올 때까지 당시 골퍼들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지 이 책을 읽으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장상 고문은 '골프란 나에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올해 골프를 시작한지 70년이다. 골프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정말 끝이 없고 한이 없다. 지금은 골프가 하나의 활성화된 운동이지만 당시 골프는 먹고 살기 위함이었다.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모두 다 말할 수 없다. 혼자서 울기도 하고 대회 때마다 정신을 차리기 위해 입술을 꽉 깨물었다. 세월이 흘러 그때 고생과 눈물이 앞으로 후배 선수들에게 조금 더 도움이 되고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은경 기자 2025.03.13 17:01
프로축구

이창민 복귀+브라질 듀오 합류…제주, 안방서 분위기 반전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가 안방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무승 탈출에 도전한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제주SK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제주는 1승 1무 2패 승점 4점으로 8위. FC서울과의 홈 개막전 2-0 승리 이후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그치며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상대인 대전은 리그 1위(승점 9)의 팀이다. 개막 후 4경기에서 3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포인 주민규가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제주SK는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에게 기대를 건다.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이창민이 지난 10일자로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를 마치고 팀 훈련에 공식적으로 합류했다. 빠른 적응과 최상의 몸 관리를 위해 그동안 개인 훈련까지 병행했던 이창민은 이번 경기 출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지난 시즌 맹활약한 이탈로를 비롯해 남태희, 김건웅, 오재혁, 김정민이 건재한 데 이어 이창민이 가세하면서 중원의 무게감이 확연하게 달라졌다. 여기에 최근 영입을 발표한 브라질 듀오 데닐손과 에반드로 역시 성공의 예열을 가하고 있다.오른쪽 윙어인 데닐손은 양 측면을 두루 뛸 수 있는 자원이다. 1m70㎝, 70㎏의 다부진 체격과 가속을 더하는 드리블 돌파가 강점이다. 중앙 공격수 에반드로도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이창민의 복귀로 전력의 무게감이 완전히 달라졌다. 실력뿐만 아니라 뛰어난 리더십으로 팀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까지 할 수 있는 선수다. 정말 기대감이 크다. 데닐손과 에반드로 역시 좋은 기량을 가진 브라질 선수들이다. 기존 이탈로와 유리와 함께 환상의 브라질 커넥션이 완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3.13 11:00
메이저리그

MLB엔 저지·오타니밖에 없나? MVP 없는 최고 3루수 있다...MLB닷컴 "라미레즈, 가장 과소평가된 타자"

메이저리그(MLB)가 올해도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에 스포트라이트를 맞추고 있다.MLB닷컴은 지난 12일(한국시간) 2025년 첫 타자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당연히 1위와 2위는 저지와 오타니가 차지했다.두 타자는 지난해 양대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양분했다. 저지는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 12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159로 타율 제외 주요 타격 지표 선두를 독점했다. 오타니도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 134득점, OPS 1.036으로 역시 타율 제외 내셔널리그 주요 타격 지표 선두를 가져갔다.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로 역대 두 번째 양대 리그 MVP, 역대 최초 지명타자 MVP, 역대 최초 만장일치 MVP 3회 등 족적을 남겼다. MLB닷컴은 저지를 파워랭킹 1위로 꼽으면서 "양키스는 후안 소토가 퀸즈(뉴욕 메츠)로 떠났고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양쪽 팔꿈치 부상을 입었다. 저지가 타선을 지켜야 하는데, 이 부담을 이갸낼 이는 저지뿐"이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그는 최근 3시즌 중 MVP 2회를 탔고, 이 기간 타율 0.304 출루율 0.433 장타율 0.674로 활약했다. 이 기간 리그 평균의 2배가 넘는 조정 OPS 206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 52홈런, 162경기당 60홈런을 남겼다"며 "저지가 올해도 역사적인 시즌을 보낼 거로 기대한다"고 전했다.MLB닷컴은 오타니에 대해서도 "오타니는 2시즌 연속 홈런, 총루타수, 출루율, 장타 부문에서 리그 선두를 달렸고 득점과 타점도 1위를 기록했다. 50홈런 50도루도 해냈다"며 "마운드 복귀가 가까워진 2025년엔 그 정도로 공격력이 강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예상을 깬다면, 오타니의 성적에 한계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기대했다.두 타자는 MLB의 시선을 오롯이 독점 중이다. MLB 사무국 산하 방송국인 MLB네트워크도 지난 2월 14일 '현 시점 MLB 톱 100'을 꼽으면서 오타니를 1위로, 저지를 2위로 꼽았다. 두 타자가 스포트라이트를 차지하면서 주목에서 소외된 이들도 있다. MLB닷컴은 13일 "선수단 설문조사를 통해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들을 뽑았다"며 1위로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꼽았다.라미레즈는 현재 MLB 최고의 3루수 중 1명이다. 통산 타율 0.279 255홈런 84타점 898득점 243도루를 기록한 호타 준족, 5툴 플레이어다. 올스타 5회, 실버슬러거 5회를 수상했고 MVP 투표에서도 2위 1회, 3위 2회, 4위와 5위에 1회씩 올랐다. MVP 수상만 없을 뿐 리그 정상급 타자로 꾸준히 활약했다. 1992년생으로 30대 중반으로 접어들었지만, 기량은 여전하다. 지난해에도 타율 0.279 39홈런 41도루를 기록했다. 40-40 달성은 실패했지만 2루타 39개까지 40-40-40에 가까운 맹활약으로 클리블랜드의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MLB닷컴은 "라미레즈는 MLB 역사상 두 번째 40-40-40에 조금 못 미치는 기록을 세웠고, 설문조사에선 더욱 과소평가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에도 탬파베이 레이스의 얀디 디아즈와 이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MLB닷컴과 인터뷰한 한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는 "그는 항상 경기력이 뛰어나고, 정말 상대하기 힘든 타자"라며 "그는 스몰 마켓 소속이고 조용한 성격이라 주목을 많이 받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 또 다른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는 "그가 과소평가된 건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여전히 충분히 언급되지 못한다"며 "그는 명예의 전당을 예약했고, 지난해 미친 성적을 냈는데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3 10:55
뮤직

이무진·정선아·투어스·피프티…‘2025 위콘페’ 1차 라인업

오디션 무대에 이어 음원 차트까지 점령한 이무진, 최정상 뮤지컬 스타 정선아·민경아, 그리고 피프티피프티·TWS 등 대세 K-팝 아티스트까지 다양한 스타들이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이하, 위콘페)을 찾아온다.하이브와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는 12일 위버스콘 페스티벌 홈페이지를 통해 1차 아티스트 라인업 9개 팀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라인업에는 뮤지컬 배우부터 장기간 글로벌 차트를 점령한 대세 K-팝 아티스트는 물론, 위버스에 입점하지 않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이 포함됐다싱어송라이터 이무진이 ‘위콘페 초이스’ 아티스트로 선정돼 무대에 선다. ‘위콘페 초이스’는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음악을 선보인 위버스 미입점 아티스트를 글로벌 K-팝 팬들에게 소개하는 무대이다. 이무진은 2020년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후, 2021년 발매한 ‘신호등’이 주요 음원 차트에서 장기간 상위권에 오르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위콘페 초이스’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무진은, 올해 더욱 다채로운 무대를 예고한 위콘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대세 뮤지컬 배우 정선아, 민경아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정선아는 2002년 뮤지컬 ‘렌트’로 데뷔한 이후 ‘위키드’, ‘시카고’, ‘아이다’, ‘지킬 앤 하이드’ 등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탁월한 무대 매너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디바로 자리매김했다. 민경아는 특유의 독보적 음색으로 ‘웃는 남자’, ‘지킬 앤 하이드’, ‘알라딘’ 등을 통해 국내 뮤지컬 씬의 히로인으로 떠올랐다. 각각 지난해 8월과 9월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위버스에 공식 커뮤니티를 오픈한 이들이 음악 페스티벌에서는 어떠한 무대를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빌보드, 오리콘 등 해외 유수 음악 차트를 수놓은 글로벌 대세 K-팝 아티스트도 한자리서 만난다.그룹 피원하모니가 위콘페 무대에서 공연형 아티스트로서의 진가를 발휘한다. 지난해 미니 앨범 7집 ‘새드 송’으로 ‘빌보드 200’ 16위, 빌보드 ’2024 베스트 K-팝 앨범 25‘에 오르며 글로벌 성장세를 입증한 피원하모니는 위콘페 무대를 통해 다시 한번 팬들을 열광케할 예정이다. 일본 레코드협회의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하며 인기 급상승 중인 앤팀은 3년 연속 위콘페 무대를 찾는다. 2023년 위콘페의 포문을 열고, 2024년 실내외 공연을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앤팀은 올해도 에너지 넘치는 칼군무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실력파 걸그룹 라잇썸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8월 디지털 싱글 ‘포즈!’를 발매한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대학 축제 무대에서 보여준 에너지를 위콘페에서 쏟아낼 예정이다. ‘큐피드’로 전 세계적 사랑을 받은 그룹 피프티피프티의 무대도 준비된다. 지난해 ‘SOS’와 ‘그래비티’로 더블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흥행 저력을 입증한 이들의 무대가 벌써부터 관객을 설레게 한다.지난해 혜성처럼 가요계에 등장해 팬들을 매혹시킨 데뷔 2년 차 보이 그룹의 열정적인 무대도 주목된다.아이돌그룹 투어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위콘페 무대에 오르게 돼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투어스는 지난해 1월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멜론 연간차트 정상에 올랐다. 주요 음악 시상식에서 신인상 8개를 비롯해 총 18관왕을 달성하며 차세대 K-팝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4월 데뷔한 나우어데이즈도 신인 보이 그룹만의 열정적인 매력을 위콘페에서 뽐낸다. 데뷔 8개월 동안 총 4 장의 싱글 앨범 및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며 숨 가쁜 행보를 이어온 이들은 한층 더 성숙해진 매력을 전할 계획이다.하이브는 “지난 2월 위버스콘 페스티벌 개최가 공지된 이후 SNS상에서 올해의 라인업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라며 “이번 라인업에서 공개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참여와 더불어 신설된 야외 저녁 공연이 더해져 올해는 더욱 풍성한 음악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이틀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개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12 18:55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위대한 여정을, 월드시리즈서 더 많이 우승" 로버츠 감독 재계약 공식 발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4년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로버츠 감독과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4년 계약으로 로버츠 감독은 2029년까지 다저스 지휘봉을 잡게 됐다.다저스 구단이 자세한 계약 규모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4년 3240만 달러(471억원)를 받는 조건이다. 이는 연평균 800만 달러가 조금 넘는 금액이다. 2023년 연말 시카고 컵스와 5년 총액 4000만 달러, 연평균 800만 달러에 계약한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의 역대 MLB 사령탑 최고 대우를 연평균 액수에서 앞서는 조건이다.로버츠 감독은 "최고 스포츠 구단인 다저스와 위대한 여정을 이어나가 기쁘다"라며 "다저스가 더 많은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회를 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2016년부터 다저스 지휘봉을 잡아 통산 승률 0.626(851승 507패)을 기록했다. 1000경기 이상 치른 역대 감독 중 최고 승률이다. 로버츠 감독 재임 기간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8회를 포함해, 9번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단축 체제로 열린 2020년과 지난해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2022년과 2023년 두 시즌 연속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샀지만,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지도력을 검증받았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로버츠 감독은 그라운드와 클럽하우스에서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이날 마이너리그행을 통보한 김혜성에 대해 "김혜성이 최근 타석에서 훨씬 더 편해보였다"라며 "(도쿄에 가지 않고 미국에 남아) 계속해서 타석을 소화하고 경기를 뛰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3.12 10:34
메이저리그

'엇갈린 다저스 동기' 사사키, 156.8㎞/h 강속구로 '도쿄 시리즈' 예열…김혜성은 트리플A행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앞둔 사사키 로키(24)와 김혜성(26·이상 LA 다저스)의 희비가 엇갈렸다.사사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했다. 지난 5일 신시내티 레즈전(3이닝 무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실점 쾌투를 이어가며 시범경기 2경기 평균자책점 '0'을 유지했다. 7이닝 무실점. 피안타율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각각 0.130, 0.86으로 수준급이다.군더더기가 없었다. 클리블랜드 상대로 투구 수 41개를 기록한 사사키는 포심 패스트볼(27개)과 스플리터(11개) 슬라이더(3개)로 타자를 요리했다. 가장 빠른 공은 97.4마일(156.8㎞/h). 이날 양 팀 통틀어 경기 최고 구속 1~8위가 모두 사사키의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지난 1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다저스와 계약한 사사키는 오는 18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MLB 시즌 개막전인 이른바 '도쿄 시리즈' 2차전 선발 투수로 내정된 상황. MLB 데뷔전을 일본 팬들 앞에서 치르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일본에서 활약해 왔기 때문에 굉장히 설렌다. 특별하다"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반면 사사키와 함께 겨우내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은 클리블랜드전에 교체 출전,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고개 숙였다. 이로써 시범경기 타율이 0.207(29타수 6안타)까지 떨어졌다. 경기에 앞서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다저스의 개막전 라인업을 1번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2번 무키 베츠(유격수) 3번 프레디 프리먼(1루수) 4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5번 맥스 먼시(3루수) 6번 윌 스미스(포수) 7번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8번 토미 에드먼(2루수) 9번 앤디 파헤스(중견수) 순으로 예상했다. 에드먼의 포지션을 2루수로 전망하며 경쟁자인 김혜성의 이름을 제외한 것.KBO리그 정상급 2루수로 활약한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320억원)에 계약했다. 다저스의 탄탄한 뎁스(선수층)를 뚫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는데 상황은 녹록하지 않았다. 이어 우려는 곧 현실이 됐다. 클리블랜드전을 마친 뒤 김혜성은 미국 현지 매체 등을 통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2 08:48
e스포츠(게임)

박관호 복귀에 살아난 위메이드, '양날의 검' 블록체인 과제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가 강도 높은 체질 개선 작업으로 박관호 대표 체제 1년 만에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올해는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레전드 오브 이미르’(이하 이미르)를 앞세워 제대로 성장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포부인데, 미래 먹거리로 미는 블록체인 생태계가 악재에 휩싸이면서 박 대표는 시장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갑작스럽게 떠안았다.‘박관호 매직’ 통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위메이드의 지휘봉을 다시 잡은 첫해 곧바로 회사를 정상 궤도에 올려놨다.위메이드는 2024년 연간 영업이익 81억1400만원을 올리며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간 매출은 7210억원으로 4년 연속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박 대표는 액토즈소프트 개발팀장을 거쳐 2000년 위메이드를 창립해 2012년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이후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해 장현국 전 대표에게 운전대를 넘겨주고 이사회 의장을 맡아 개발에 전념했다.그러다 회사가 1000억원 규모의 적자 수렁에 빠지고 가상화폐 위믹스를 중심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자 12년 만에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회사 지분 39.3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책임 경영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의지에서였다.돌아온 박 대표는 곧장 경영 효율화 작업에 돌입했다. 취임 직후 가계부부터 펼쳐 지출을 최소화했다.위메이드의 영업비용은 지난해 1분기 1989억원에서 4분기 1469억원으로 약 26% 감소했다.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지급수수료 비중이 48%에서 40%로 뚝 줄었다. 인건비 비중은 31%에서 34% 확대해 개발 역량을 유지했다. 그 사이 지난해 3월 글로벌 출시한 대작 MMORPG ‘나이트 크로우’가 흥행에 성공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외 누적 매출은 5000억원을 돌파했고, 일평균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30만명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여기에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이 위메이드 자회사 위메이드맥스로 편입되면서 퍼블리싱으로 제한적이었던 실적을 온전히 반영할 수 있게 됐다. 로열티 등 지급수수료의 장기적인 축소도 기대된다.박관호 대표의 첫 복귀작인 ‘이미르’는 초반 돌풍을 일으킨 뒤 매출 순위 상위권에 안착해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이미르’는 국내 출시 당일인 지난달 20일 구글 플레이 인기 1위를 찍었다. 이후 5일 만에 매출 1위에도 등극했다. 론칭 한 달을 앞두고 있는 현재는 매출 5위를 지키고 있다.또 다른 신작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출격 대기 중이다. 매드엔진의 자회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가 개발하는 PvPvE(유저·환경 동시 대립) 익스트랙션 슈팅 장르의 ‘미드나잇워커스’가 오는 2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이런 열기를 잇기 위해 위메이드는 박 대표 복귀 1년과 창립 25주년이 맞아 새로운 기업 철학 ‘위 데어(We Dare)’를 선포하기도 했다. 두려움 없이 과감하게 도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박 대표는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디지털 문명의 새 장을 열겠다는 우리 모두의 결단”이라며 “이제 게임 회사를 넘어 완전히 새롭게 거듭나는 혁신 기업으로 도약할 때”라고 강조했다. 바람 잘 날 없는 위믹스이렇게 잘 나갈 줄만 알았던 위메이드가 최근 암초를 만났다. 회사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가 대규모 해킹 공격을 당해 생태계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위믹스를 운영하는 위메이드 자회사 위믹스 재단은 지난 4일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고 밝혔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90억원어치다.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협의체인 DAXA는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위믹스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상황에 따라 상장 폐지로 이어질 수도 있다.위메이드는 ‘미르4’, ‘나이트 크로우’ 등 글로벌 서비스 게임에 선제적으로 실물 경제를 연동할 정도로 블록체인에 진심이다.그만큼 셀 수 없는 시행착오도 겪었다. 경영진 미공시 매도에 이어 유통량 조작 의혹으로 시장에서 퇴출됐다가 가까스로 재상장했으며, 정치권 입법 로비 논란까지 확산하며 좀처럼 날개를 펴지 못했다.이에 회사의 정체성으로 자리매김한 블록체인 시스템 고도화가 박 대표의 숙제로 남게 됐다. 일단 위메이드는 탈취된 위믹스를 위믹스 재단 보유 수량으로 복구하고, 시장 영향을 해소하기 위해 위믹스 코인 시장 매수를 진행할 계획이다.위메이드 관계자는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며 “안정적인 서비스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12 07:00
메이저리그

'개막전 전망 바뀌었다' MLB닷컴 다저스 라인업에서 김혜성 제외…1번 오타니·2루수 에드먼

김혜성(26)이 LA 다저스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개막전 라인업 톱10'을 선정하며 다저스를 전체 1위로 꼽았다. 흥미로운 건 예상 타순이었다. MLB닷컴은 1번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2번 무키 베츠(유격수) 3번 프레디 프리먼(1루수) 4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5번 맥스 먼시(3루수) 6번 윌 스미스(포수) 7번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8번 토미 에드먼(2루수) 9번 앤디 파헤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전망했다. 에드먼의 포지션이 2루로 예측되면서 김혜성이 밀렸다.MLB닷컴은 지난달 12일 30개 구단의 개막전 선발 타순과 투수 로테이션 등을 예상하며 김혜성을 9번 타자·2루수로 포함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2루수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됐는데 상황이 달라진 셈이다. 에드먼의 시범경기 타율은 11경기 0.258(31타수 8안타).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김혜성의 기록도 크게 다르지 않다. 14경기 타율 0.222(27타수 6안타). 그뿐만 아니라 기타 경쟁자도 워낙 많다. MLB닷컴은 '2루수와 중견수 선발 자리를 에드먼, 파헤스, 키케 에르난데스, 제임스 아웃먼, 김혜성 사이에서 어떻게 나눌지 불분명한 의문점이 있다'라고 전했다.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 에르난데스는 시범경기 타율 0.364(22타수 8안타)로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다저스는 MLB 역대급 뎁스(선수층)를 자랑한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스타 영향력뿐만 아니라 어떤 상대로도 생산적인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는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며 '7시즌 연속 800득점을 돌파할 수 있는 안전한 팀'이라고 호평했다. KBO리그 정상급 2루수로 활약한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320억원)에 계약했다. 다저스의 뎁스를 뚫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는데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한편 다저스에 이어 개막전 라인업 2위는 뉴욕 메츠가 뽑혔다. 메츠는 겨우내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후안 소토가 포함된 타선으로 짜임새가 업그레이드됐다.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 소토(우익수) 피트 알론소(1루수) 브랜든 니모(좌익수)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은 다저스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이밖에 3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4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였다. 5~10위는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뉴욕 양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순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2 00:04
해외축구

‘EPL 이적설’ 케인 아니었네…맨유, 싼값에 ‘9골’ FW 영입하나 “이미 접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수 영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가 후보에 올랐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맨유는 블라호비치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팀 중 하나이며 이미 접촉했다”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2500만 파운드(469억원)에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블라호비치는 2022년 1월 피오렌티나를 떠나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유벤투스는 그를 품기 위해 6700만 파운드(1257억원)의 이적료를 지출했다.다만 오는 6월이 되면, 블라호비치와 유벤투스의 계약은 딱 1년 남는다. 이적료가 이전만큼 그리 비싸지 않으리라 전망하는 배경이다.아울러 지난 1월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던 랑달 콜로 무아니가 유벤투스에 합류하면서 블라호비치의 입지가 줄었다. 블라호비치는 최근 리그 2경기에 교체로 나섰고, 무아니가 선발로 나섰다.맨유가 공격진 강화를 노리는 건 확실한 분위기다. 앞서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맨유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영입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8000만 유로(1260억원)의 방출 조항을 발동해 케인을 품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케인과 비교해 블라호비치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블라호비치는 지난 세 시즌 연속 세리에 A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리그 22경기에 나서 9골을 넣었다.하지만 케인은 분데스리가 23경기에서 21골 6도움을 수확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0경기에 출전해 9골 1도움을 올렸다. 32세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히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낸다. 다만 블라호비치가 이탈리아 무대에서 보인 기량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유지할 수 있다고 보장된다면, 현재 맨유 공격수들보다는 훨씬 낫다는 평가다.맨유 스트라이커인 라스무스 호일룬은 리그 23경기 2골, 조슈아 지르크지는 28경기 3골에 그치고 있다. 강등권(18~20위)을 제외하고 맨유(34득점)보다 골이 적은 팀은 에버턴(31득점)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32득점)뿐이다. 맨유는 공격수들의 저조한 활약 탓에 20개 팀 중 14위까지 처져있다.김희웅 기자 2025.03.11 12:55
메이저리그

'도쿄 개막전' 최종 리허설에서 7K…156.1㎞/h 구위 점검 "오랜만에 일본 마운드, 정말 기뻐"

'도쿄 개막전'을 앞둔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가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야마모토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5개. 최고 97마일(156.1㎞/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27개)을 비롯해 스플리터(23개) 커브(12개) 컷 패스트볼(8개) 싱커(3개) 슬라이더(2개)를 다양하게 점검했다.이날 4회까지 1실점으로 틀어막은 야마모토는 5회 '변화구 구사’에 집중했다. 이닝 투구 수 9개 중 선두타자 코너 카이저에게 던진 초구 95.7마일(154㎞/h) 포심 패스트볼을 제외한 8개 모두 변화구. 특히 1사 후 케빈 그라햄 상대로는 커브-커브-스플리터 조합으로 헛스윙 삼진을 뽑아내기도 했다. 포심 패스트볼이 워낙 빠르니 타자들의 변화구 대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올 시즌 시범경기를 4경기 평균자책점 4.15로 마친 야마모토는 "확실히 강한 공을 던질 수 있었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시즌을 앞둔 야마모토는 중책을 맡았다. 오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MLB 공식 개막전 투수로 낙점된 것. 이마나가 쇼타(컵스)와 역사적인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그는 "오랜만에 일본 마운드에서 던질 수 있다는 게 정말 기쁘다. 팬분들도 기대하고 계실 거로 생각한다. 좋은 컨디션으로 최선을 다해 던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야마모토는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2021~23) 받은 정상급 선발 자원이다. 최고 160㎞/h에 이르는 빠른 공에 스플리터, 커브, 컷 패스트볼을 다양하게 섞는다. 가치를 인정받아 2023년 12월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737억원)에 대형 계약을 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이 길어 90이닝 소화에 그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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