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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클라라, 사업과 남편과 결혼 6년만에 파경… “송구한 마음” [공식]

배우 클라라가 결혼 6년 만에 이혼했다.17일 KHS에이전시는 “클라라가 8월에 협의이혼 절차를 완료 마무리했다. 오랜 시간 배우자와의 신중한 논의 끝에 이러한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클라라는 소속사를 통해 “결혼 소식에 축하와 응원을 보내주셨던 많은 분들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친 전에 대해 마음 깊이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클라라는 2019년 2세 연상의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6년 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클라라는 2006년 KBS2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드라마 ‘태희혜교지현이’, ‘바람불어 좋은 날’, ‘동안미녀’, ‘부탁해요 캡틴’ 등에 출연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7 12:02
스타

김지훈, ‘크라임씬 제로’ 피날레 화려하게 장식했다

배우 김지훈이 '크라임씬 제로'의 흐름을 이끄는 핵심 플레이어로 활약하며 시리즈를 완주했다.지난 7일 3주 차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시리즈의 막을 내린 넷플릭스 예능 '크라임씬 제로'에서 김지훈은 마지막까지 몰입감 넘치는 연기와 추리력을 선보이며 프로그램의 긴장감과 재미를 이끌었다.출연자들이 다양한 사건을 중심으로 탐정과 용의자의 역할을 맡아 추리를 펼치는 '크라임씬' 시리즈는 강한 팬덤을 형성하며 사랑받아 왔고, 김지훈은 이전 시즌에서의 활약을 통해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크라임씬 제로'에 합류한 김지훈은 압도적인 몰입력, 진정성 있는 태도로 매회 빠짐없이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서사의 중심에서 증명한 연기의 힘, 완벽한 피날레 장식서로 속고 속이는 심리 추리극에서 김지훈은 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하며 에피소드의 퀄리티를 수직 상승시켰다. '김미남', '김연인' 등 인물 간의 관계성에서 실마리를 쥔 중요한 캐릭터를 맡아 요동치는 감정선과 극적인 반전 연기를 선보였으며, '김클럽'과 같이 다면성을 지닌 인물을 표현할 때는 섬세한 눈빛과 디테일 표현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몰입시켰다. 단서가 하나둘 드러날수록 김지훈의 활약은 사건의 긴장감과 흡인력을 끌어올리는 결정적 요소로 작용했으며,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는 특유의 몰입 연기는 단순히 예능의 틀을 넘어, 한 편의 심리극을 보는 듯한 인상을 남기며 “크라임씬의 진짜 주인공은 김지훈”이라는 평을 이끌어냈다.추리 예능의 '에이스', 치밀한 추리력으로 과몰입 이끌었다김지훈은 단서 수집에 있어도 남다른 열정을 보여줬다. '김탐정'으로서 사건의 전말을 파헤칠 때는 사소한 힌트와 오브제조차 그냥 넘기지 않고 꼼꼼히 분석하며 진범을 추적해 나갔다. 때로는 누구보다 집요하게 상대의 심리를 파고들고, 때로는 짜릿한 육감에 따라 사건의 전개를 예측해내는 추리 방식은 그만의 방식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캐릭터에 이입하는 롤플레잉과 추리 예능 지휘 사이에서 적절한 변주를 꾀한 김지훈은 추리력과 연기력의 팽팽한 대결로 시선을 이끌었으며, 예능이면서도 진지하게 임하는 자세는 '크라임씬' 시리즈만이 지닌 독보적인 장르적 매력을 완성시키는 데 기여했다.시리즈의 중심축! 예능 최적화 플레이어, 웃음과 긴장을 넘나드는 반전 매력진중함과 유쾌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김지훈의 반전 매력은 예능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특히 극도로 긴장감 넘치는 상황 속에서도 여유로운 태도로 던지는 애드리브나 즉흥 반응은 현장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예능 최적화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마지막 에피소드의 '김싱어'는 콩트 속 캐릭터와 같은 유니크한 설정값을 지녔지만, 캐릭터의 다면성을 능글맞게 소화한 김지훈 덕에 유연하고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정극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비주얼과는 달리 인간적인 면모와 장난기 섞인 태도는 전개에 입체감을 더했으며, 그의 활약을 통해 돋보인 곳곳의 유머 코드가 '크라임씬 제로'의 감상 포인트 중 하나로 손꼽혔다.이처럼 김지훈은 '크라임씬 제로'에서 단순한 게스트가 아닌, 시즌 전체를 이끌어가는 예능 속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완전히 다졌다. 연기력, 추리력, 예능감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고루 갖춘 김지훈의 활약은 시청자들의 오랜 기다림을 충족시켰다.한편 '크라임씬 제로'는 공개와 동시에 대한민국 시리즈 부문 최상위권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고, 마지막 에피소드까지도 화제성을 정조준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9 20:39
예능

김지훈, ‘크라임씬 제로’ 에이스의 귀환…연기·추리·예능감 3박자 완벽

배우 김지훈이 ‘크라임씬 제로’의 흐름을 이끄는 핵심 플레이어로 활약하며 시리즈를 완주했다.지난 7일 시리즈의 막을 내린 넷플릭스 예능 ‘크라임씬 제로’에서 김지훈은 마지막까지 몰입감 넘치는 연기와 추리력을 선보이며 프로그램의 긴장감과 재미를 이끌었다.출연자들이 다양한 사건을 중심으로 탐정과 용의자의 역할을 맡아 추리를 펼치는 ‘크라임씬’ 시리즈는 강한 팬덤을 형성하며 사랑받아 왔고, 김지훈은 이전 시즌에서의 활약을 통해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크라임씬 제로’에 합류한 김지훈은 압도적인 몰입력, 진정성 있는 태도로 매회 빠짐없이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서사의 중심에서 증명한 연기의 힘서로 속고 속이는 심리 추리극에서 김지훈은 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하며 에피소드의 퀄리티를 수직 상승시켰다. ‘김미남’, ‘김연인’ 등 인물 간의 관계성에서 실마리를 쥔 중요한 캐릭터를 맡아 요동치는 감정선과 극적인 반전 연기를 선보였으며, ‘김클럽’과 같이 다면성을 지닌 인물을 표현할 때는 섬세한 눈빛과 디테일 표현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몰입시켰다. 단서가 하나둘 드러날수록 김지훈의 활약은 사건의 긴장감과 흡인력을 끌어올리는 결정적 요소로 작용했으며,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는 특유의 몰입 연기는 단순히 예능의 틀을 넘어, 한 편의 심리극을 보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치밀한 추리력으로 이끈 과몰입김지훈은 단서 수집에 있어도 남다른 열정을 보여줬다. ‘김탐정’으로서 사건의 전말을 파헤칠 때는 사소한 힌트와 오브제조차 그냥 넘기지 않고 꼼꼼히 분석하며 진범을 추적해 나갔다. 때로는 누구보다 집요하게 상대의 심리를 파고들고, 때로는 짜릿한 육감에 따라 사건의 전개를 예측해내는 추리 방식은 그만의 방식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캐릭터에 이입하는 롤플레잉과 추리 예능 지휘 사이에서 적절한 변주를 꾀한 김지훈은 추리력과 연기력의 팽팽한 대결로 시선을 이끌었으며, 예능이면서도 진지하게 임하는 자세는 ‘크라임씬’ 시리즈만이 지닌 독보적인 장르적 매력을 완성시키는 데 기여했다.◇예능 최적화 플레이어, 웃음과 긴장을 넘나드는 반전 매력진중함과 유쾌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김지훈의 반전 매력은 예능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특히 극도로 긴장감 넘치는 상황 속에서도 여유로운 태도로 던지는 애드리브나 즉흥 반응은 현장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예능 최적화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마지막 에피소드의 ‘김싱어’는 콩트 속 캐릭터와 같은 유니크한 설정값을 지녔지만, 캐릭터의 다면성을 능글맞게 소화한 김지훈 덕에 유연하고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정극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비주얼과는 달리 인간적인 면모와 장난기 섞인 태도는 전개에 입체감을 더했으며, 그의 활약을 통해 돋보인 곳곳의 유머 코드가 '크라임씬 제로'의 감상 포인트 중 하나로 손꼽혔다.이처럼 김지훈은 ‘크라임씬 제로’에서 단순한 게스트가 아닌, 시즌 전체를 이끌어가는 예능 속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완전히 다졌다. 연기력, 추리력, 예능감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고루 갖춘 김지훈의 활약은 시청자들의 오랜 기다림을 충족시켰다.한편 넷플릭스 예능 ‘크라임씬 제로’는 공개와 동시에 대한민국 시리즈 부문 최상위권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고, 마지막 에피소드까지도 화제성을 정조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09 14:45
스타

‘폭군의 셰프’ 윤아, 왕도 민심도 사로잡은 연기의 맛 [줌인]

소녀시대 출신 배우 윤아가 타이틀롤로 나선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초반부터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이돌 출신 배우로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확장해온 윤아가 또 한번 흥행작을 탄생시킬지 주목된다. ‘폭군의 셰프’는 인기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원작으로 하며 지난 23일 첫 발을 내디뎠다.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 연지영(윤아)이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 이헌(이채민)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윤아는 파리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헤드셰프 연지영 역을 맡았다. 첫 회에서는 연지영이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극의 포문을 열었다. 윤아는 과거 신에서 자칫 과장될 수 있는 감정을 유연하게 조율하며 극의 톤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프랑스어 대사는 물론, 드라마의 핵심 재미인 요리 연기를 능숙하게 해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회에서는 연지영이 타임슬립 상황을 받아들이며 본격적인 생존기가 시동을 걸었다. ‘폭군의 셰프’는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만큼, 현재에서 과거로 넘어가는 과정의 설득력이 관건이었는데 윤아는 이헌과의 첫 만남에서 과하지 않은 표정 연기와 코믹한 리액션을 선보이며 극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전환했다. ‘폭군의 셰프’는 첫 회 4.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2회 만에 6.6%까지 상승해 빠른 호응을 얻었다. 윤아가 만들어가는 캐릭터의 매력이 시청률 상승을 견인한 셈이다. 이혜영 ‘폭군의 셰프’ CP는 일간스포츠에 “윤아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장기간 5성급 호텔 총괄 셰프에게 직접 레슨을 받고 꾸준히 연습했다. 다양한 요리를 실제로 익혔고, 촬영 과정에서도 대부분을 배우가 직접 소화했다”며 “장태유 감독 역시 이러한 과정을 충실히 담아내고자 했기에 훌륭한 요리 장면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윤아는 지난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한 동시에 드라마 ‘9회말 2아웃’으로 연기자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배우로서는 활동 반경을 넓히며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사랑받아왔다. 아이돌 활동을 통해 구축한 친근하고 대중적인 이미지는 자연스럽게 배우로서의 존재감으로 이어졌다. 이번 ‘폭군의 셰프’는 윤아의 이런 강점을 고스란히 녹여내며 한 단계 도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사실 ‘폭군의 셰프’에서 윤아의 연기는 영화 ‘엑시트’의 활기 넘치고 당찼던 캐릭터와 드라마 ‘킹더랜드’에서 호텔리어로 보여준 당당한 모습 모두를 연상시킨다. 다만 이번 작품에서 윤아는 극한 상황을 탈출해가는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이전보다 더 통쾌하고 직설적인 대사로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기고 있다. 이 CP는 “윤아가 캐릭터를 깊이 연구하며 촬영에 임한 덕분에, ‘셰프 연지영’이 과거의 여러 어려움을 요리로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며 “시청자분들도 많은 기대를 해달라”고 말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윤아는 ‘폭군의 셰프’에서 전작의 기시감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한 선택이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지점”이라고 평가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7 06:05
예능

장신영 “장사하고 싶다”…母 “그냥 연기 하세요” 티격태격 케미 (편스토랑)

‘신상출시 편스토랑’ 장신영이 군침폭발 꿀맛 메뉴를 소개했다.8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반찬의 여왕 장신영이 친정 엄마와 함께 가족의 추억이 담긴 새뱅이 한상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장신영의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던 미모, 그녀가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 등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장신영표 감칠맛 폭발 미나리새뱅이전이 금요일 저녁 시청자들의 야식 욕구를 제대로 자극했다.이날 장신영의 친정 엄마는 민물새우의 한 종류인 새뱅이를 꺼냈다. 새뱅이는 과거 장신영 가족이 많이 먹었던 추억의 식재료라고. 장신영의 친정엄마는 얼큰 칼칼한 새뱅이탕, 역대급 밥도둑 새뱅이장을 뚝딱 만들었다. 친정 엄마가 요리할 때 보조셰프로 활약한 장신영은, 이후 메인 셰프로 나서 새뱅이장을 곁들일 수육, 새뱅이튀김, 미나리새뱅이전을 만들었다.특히 장신영의 미나리새뱅이전이 시선을 강탈했다. 전에 진심인 장신영은 호떡 누르는 조리도구까지 꺼내 바삭바삭 꿀맛 미나리새뱅이전을 부쳐냈다. 이를 본 ‘편스토랑’ 식구들 모두 “전신영이다”, “정말 먹고 싶다”, “이거 美쳤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이날 자신의 미나리새뱅이전에 한껏 만족한 장신영은 “전 장사하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나 장사를 한다면 미나리새뱅이전 한 장에 만 원을 받겠다는 장신영의 말에, 친정 엄마가 “그냥 연기 하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함께 있으면 더 많이 웃는 장신영 모녀 케미가 보는 사람까지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장신영의 고교 졸업사진, 장신영이 전국 춘향 선발대회 입상 순간 등이 자료화면으로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또 장신영이 고교시절 우상이었던 이정현과 만났던 깜짝 인연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9 10:36
드라마

‘변우석 친구’ 이승협, ‘사계의 봄’으로 보여준 주연급 감성

그룹 엔플라잉 겸 배우 이승협이 SBS 수요드라마 ‘사계의 봄’에서 감성 연기로 배우로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주인공 류선재(변우석)의 절친한 친구 백인혁으로 등장해 풋풋한 면모를 보여줬다면, ‘사계의 봄’에서는 더욱 복잡하고 깊어진 감정선을 통해 ‘배우 이승협’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지난달 6일 첫 방송된 ‘사계의 봄’은 K팝 최고 밴드그룹 ‘더 크라운’의 스타 사계(하유준)가 팀에서 퇴출당하고, 우여곡절 시작된 대학 생활 중 운명처럼 김봄(박지후)을 만나 재기하는 청춘 음악 로맨스 드라마다. 이승협은 극중 아이돌 그룹 ‘더 크라운’에 새롭게 합류한 멤버 서태양 역을 맡아 복잡한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얻고 있다. 서태양은 한주대학교 의대에 재학 중인 학생이자 밴드부 부장으로, 오랜 시간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의사의 길을 준비해 온 인물이다. 아버지는 한주대학교 병원장으로, 아들 서태양이 자신의 뒤를 이어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집안의 외아들로서 의대생 생활에 대한 외압과 책임감을 동시에 짊어진다. 그러나 서태양은 점점 아버지가 강요하는 삶이 자신이 원하는 길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음악과 무대에 대한 갈망을 억누르지 못한다. 이승협은 서태양이 겪는 내적 갈등을 감정선을 따라 차근차근 쌓아 올리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결국 그는 아버지의 기대를 뒤로한 채, 아이돌 그룹 ‘더 크라운’의 새 멤버로 합류한다. 이후 서태양은 전 멤버 사계를 향한 복합적인 질투심에 휘말리며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는다. 자신이 오래전부터 좋아해 온 김봄의 시선이 점점 그를 향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내면의 불안감을 느낀다. 이승협은 리더 자리에 대한 책임감과, 짝사랑하는 김봄을 빼앗긴 듯한 기분 등 사계를 향해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을 능숙한 표정 연기로 표현하며,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던 그가 ‘사계의 봄’에서는 중심 서사를 이끌며 극의 감정선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여전히 청춘 특유의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이전보다 한층 깊어진 감성 연기를 펼치며 ‘배우로서의 성장’을 증명하고 있다는 평가다.밴드 엔플라잉의 리더로 활동 중인 이승협은 최근 연기자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초기에는 웹드라마나 단역 위주의 출연으로 연기력을 쌓아왔고 ‘사계의 봄’을 통해서는 중심 인물을 맡아 감정선의 한 축을 이끌며 스토리를 주도하고 있다. 음악 활동과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두 분야 모두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승협은 엔플라잉 멤버로서 K팝 팬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겠지만 일반적인 드라마 팬들한테는 알려진 사람은 아니었다. 이번 ‘사계의 봄’을 통해 본격적으로 지상파 드라마에서 얼굴을 알리고 인지도 상승에 탄력을 얻을 수 있다”며 “배우로서 작품을 통해 얻는 인지도가 가수로서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며 좋은 시너지가 생기면서 더 큰 활약을 할 수 있는 엔터테이너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25 06:07
예능

‘태계일주4’의 꽃…덱스, 대세는 여전해 [IS포커스]

대세는 여전했다. 덱스가 ‘태계일주4’에서도 막내 역할을 탁월하게 수행하며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남다른 비주얼로 형들의 질투를 한 몸에 받으면서도, 누구보다 형들을 챙기는 진면목을 보여주며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지난달 11일 첫 방송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4’(이하 ‘태계일주4’)는 기안84와 이시언, 빠니보틀, 덱스가 네팔을 시작으로 다양한 고산지대 사람들을 만나는 여정을 담았다. 덱스는 ‘태계일주’ 시즌2부터 합류해 이번 시즌까지 총 3개 시즌에 출연하며 ‘황금 막내’로 활약하고 있다.시즌4에서도 덱스의 막내 역할은 이어지지만 형들에게도 거침없는 발언을 하는 등 한층 편안해진 변화를 보여준다. 특히 시즌2에서 매우 어색한 관계성을 보여줬던 이시언에게도 돌직구를 날릴 정도로 친해져 웃음을 안겼다. 이시언이 기안84가 지난해 ‘태계일주’ 시리즈의 스핀오프인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를 통해 음원 ‘민들레’를 발표한 것을 두고 “가요계가 장난이냐”고 농담하자, 덱스는 “형 논란될 말만 골라서 한다. 나락 한 번 갈 때 됐다”고 말해 이시언을 당황하게 했다.덱스 소속사 관계자는 “‘태계일주’ 시리즈를 오래 했던 것도 있지만 이 외에도 기안84나 이시언의 유튜브에 덱스가 출연하는 등 멤버끼리 이전 시즌보다 많이 친해졌다”며 “방송 외 사적으로도 형, 동생 사이로 꾸준히 잘 지내다 보니 이런 친밀감이 방송에 자연스럽게 담기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덱스는 듬직한 막내 역할도 어김없이 해낸다. 스케줄로 형들보다 하루 뒤늦게 밤늦은 시간 여정에 합류한 덱스는 오랜 시간 비행하고 왔음에도 배고픈 형들을 위해 음식 주문이 가능한 식당을 홀로 찾아다니는가 하면, 잘 곳을 정할 때도 가위바위보에 이겼지만 “내가 2층 침대에서 자겠다”고 배려하는 스윗함을 뽐냈다.UDT 출신인 덱스의 강인한 정신과 체력을 보는 재미는 ‘태계일주4’의 하이라이트다. 세계 최고의 용병을 육성하는 네팔 ‘구르카 용병 학원’을 체험할 때 덱스는 20kg 짐을 들고 달리는 훈련에선 다른 훈련생보다 낮은 기록으로 좌절했다. 그러다 고깔을 먼저 낚아채는 민첩성 훈련해선 남다른 전투력으로 3게임 모두 이겨내며 형들의 기를 살려주는 역할을 했다.연출을 맡은 김지우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생각보다 그곳 친구들이 너무 최강자였다.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의외로 나약한 덱스의 모습이 있었다”며 “그런 과정을 통해 동시에 덱스가 각성하고 성장하는 모습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언 역시 “덱스는 엄청난 친구다. 약한 모습도 좀 있었지만 독이 되는 말을 들으면 다음 날 각성해서 다른 사람이 돼서 나타난다”고 덱스의 매력을 짚었다. 덱스의 도전 정신은 예능 너머로 이어진다. 지난해 영화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덱스는 최근 SBS 글로벌 오디션 ‘비 마이 보이즈’ MC로 발탁,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덱스는 유튜브 토크 예능 ‘덱스의 냉터뷰’ 등을 통해 MC 역할을 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글로벌 오디션 MC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덱스 소속사 관계자는 “‘태계일주4’를 비롯해 지난 3년간 출연했던 예능에서 와일드하고 날 것 같은 덱스의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오디션 MC 도전은 조금은 다른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4 05:54
드라마

['언슬전' 종영] 정준원→이봉련…베테랑부터 신인까지 스타 재발견 ②

정준원, 이봉련, 한예지가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으로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시청자의 마음에 새겼다.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은 촘촘한 스토리, 개성 있고 통통 튀는 캐릭터들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이 같은 평가의 중심에는 주인공들을 돋보이게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받쳐준 그 주변의 인물들을 연기한 배우들 공이 크다는 반응이다.◇ 정준원의 재발견정준원은 율제병원 산부인과 1년 차 새내기 전공의들의 사수 격인 4년 차 전공의 구도원으로 분해 데뷔 이래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구도원은 전쟁 같은 산부인과 병동에서 하루가 멀게 교수들에게 깨지기 십상인 새내기들을 방어해 주기도 하지만, 때론 날카롭게 잘못을 지적하기도 하는 모범적인 선배이자 중간관리자다. 정준원은 서글서글한 인상과 차분한 연기톤으로 정신없는 1년차 전공의들의 중심을 잡아내는 구도원 역을 능숙하게 소화해 냈다. 정준원은 극 후반부에선 주인공인 오이영(고윤정)과 설레는 사내 연애를 시작하는 데 다정한 매력으로 ‘워너비 남친’에 등극했다. 정준원은 2015년 영화 ‘조류인간’으로 데뷔해 올해 벌써 10년 차 연기자로 활동 중이지만 ‘언슬전’ 이전에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배우는 아니었다. 그는 과하지 않은 절제된 연기로 드라마 ‘허쉬’, ‘모범가족’, 영화 ‘독전2’, ‘탈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묵묵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런 내공이 ‘언슬전’을 만나 비로소 꽃을 피웠다는 평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정준원은 인상이 강하지 않은 빈 도화지 같은 느낌의 배우다. 그런 면들이 이번 캐릭터에 잘 묻어났다고 보인다”며 “후배들을 잘 챙겨주고 어떤 면에선 본인이 피해를 봐도 감당하려고 하고, 또 그걸 어딘가에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 무해함을 잘 표현해 냈다”고 짚었다.◇ 이봉련 ‘마귀할멈’ 아닌 ‘참스승’ 이봉련은 ‘언슬전’의 숨은 주역으로 꼽힌다. 카리스마와 인간미를 모두 갖춘 산과(임신과 분만을 다루는 의학) 교수 서정민 캐릭터를 능수능란하게 연기하며 중심을 잘 잡았다. 서정민은 실수가 많은 오이영을 가장 많이 혼내면서도 츤데레처럼 알게 모르게 챙겨준다. 오이영이 분만 타이밍 예측을 잘못하고 병실 복도에서 아기를 받는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따끔하게 질책하지만 “한 번만 더 사고 치면 그땐 진짜 마귀할멈 만나게 해줄게”라고 농담하며 분위기를 풀어내기도 한다. 이봉련은 똑 부러지면서도 다정한 어조로 서정민 캐릭터를 잘 소화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교수로서 비보를 전하는 어려운 상황에선 환자를 헤아리는 인간미를 섬세하게 연기해 내며 위로를 안겼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봉련은 그전에도 멘토 같은 역할을 잘 소화했다”며 “어려운 의학용어가 많이 나오는데 이런 것들을 잘 소화해 내면서 서정민의 캐릭터성도 충분히 보여주면서 돋보이는 캐릭터로 완성시켰다”고 평했다.◇ 한예지 ‘언슬전’으로 데뷔, 단숨에 라이징 스타로한예지는 데뷔작인 ‘언슬전’으로 단숨에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한예지가 연기한 김사비는 새내기 전공의 4인방 중 한 명으로, 교과서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명석한 두뇌를 가졌으나 공감 능력은 떨어져 환자를 대할 때 어려움을 겪는 인물이다. 한예지는 ‘극T’ 성향 김사비를 현실적인 연기로 그려내 답답함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암이 재발한 한 환자가 “착하게 산 나에게 왜 두 번씩이나 이런 일이 일어난지 모르겠다”고 한탄하자, “착하게 사신 거랑 암이 재발한 거랑은 관련이 없는데요”라고 말해 분위기를 싸하게 만드는 식이다. 한예지는 이런 T성향 탓에 자주 선배, 교수들에게 혼이 나는 김사비를,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는 듯 뚱한 표정으로 생동감 있게 구현했다.다른 동기 셋이 임신·출산을 다루는 산과에 배치된 것과는 달리 김사비는 홀로 여성 질환을 다루는 부인과에 배치돼 남다른 고충을 겪는데, 부인과 류재휘 교수(이창훈)와 묵묵히 맡은 몫을 해나가면서 의사의 역할을 깨달아가는 심리 변화를 미세한 표정과 분위기 변화로 잘 표현했다. 정 평론가는 “‘언슬전’은 뒤로 갈수록,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주목되는 형태로 나아가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신인 배우들이 돋보일 수 있는 작품이었다”며 “한예지 등 신인 배우들도 캐릭터를 잘 표현해 냈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배우들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드라마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16 06:00
드라마

미워할 수 없는 빌런…‘언더스쿨’ 김민주의 새얼굴 [RE스타]

“운도 실력인 거 몰라?”예쁘장한 얼굴로 미운 말을 내뱉는다. 신기하게도 밉지가 않다. 배우 김민주가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도도하고 제멋대로인 명문 사립고 이사장의 외동딸 역할로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짧은 연기 경력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연기력으로 지난해 개봉한 영화 ‘청설’에 이어 안방극장까지 접수했다.◇ 강자-약자 모두 담은 열연지난달 21일 첫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에이스 요원 정해성(서강준)의 활약기를 그린다. 김민주는 작품에서 정해성이 잠입하는 명문 사립 병문고의 이사장 서명주(김신록)의 딸 이예나를 연기했다. 조연이지만 김민주의 존재감은 주연 못지않다. 서강준과 여주인공인 병문고 교사 오수아(진기주)의 멜로라인 외에도 학교 안에서 다양한 사건이 벌어지는데 그 중심에 김민주가 연기하는 이예나가 있기 때문이다.극중 이예나는 병문고 학생회장으로 모든 학생들의 부러움 또는 두려움의 대상이다. 학생회 임원들이 있지만 모든 중요한 결정은 이사장 딸인 이예나의 뜻에 달려있다. 의기양양하게 병문고를 주름잡고 있는 이예나지만 사실 비열하고 지질한 이면을 숨긴 인물이기도 하다. 친구들 앞에선 학생회 임원인 안유정(박세현)과 절친한 척 하지만 뒤에선 철저한 갑을관계다. 안유정이 친구를 괴롭히는 다른 학생회 임원 박태수(장성범)를 나무라자 조용히 불러 “다음부턴 나서지 마. 그런 말은 내가 할게. 네가 아니라”라는 이예나의 얼굴은 방긋 웃고 있지만 서늘함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이예나는 학교의 실세인 자신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전학생 정해성에게 호기심을 느끼며 접근하는데 안유정 앞에서와는 다른 선한 얼굴로 다가선다. 엄마 서명주 앞에선 또 달라진다. 학교에선 절대 강자지만 집에 오면 약자가 된다. 강압적인 서명주에게 어린 시절부터 무조건 1등이 되라는 압박을 받으면서 자라온 터라 엄마 앞에선 겁에 질려 꼼짝 못 한다. 김민주는 그런 이예나를 극중 관계성에 따라 부드러움, 짜증남, 냉소 등 확확 달라지는 얼굴을 꺼내 보이며 입체적으로 소화하고 있다.모녀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신록은 제작발표회에서 김민주를 언급하며 “파트너 덕을 봤다”고 극찬을 보냈다. 또 “밀도 있는 신을 몰아서 찍었는데 너무 좋았다”며 “김민주를 뷰 파인터로 보면 너무 예쁘더라. 머리 쓰다듬거나 할 때 보면 작고 소중하다. (그래서) 사랑하지만 통제하고픈 마음이 잘 표현됐다”고 말했다.이런 호평들에 대해 김민주는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을 통해 “예나는 여러 가지 면을 가진 캐릭터다. ‘병문고 여왕’이었던 그가 전학생 해성을 만나면서 달라진다”며 “감정의 동요를 겪는 부분을 잘 살려내려고 표정과 대사톤을 많이 고민했다. 또 엄마가 무섭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도 커서 그 복잡 미묘한 감정과 관계에 집중하고자 했다”고 연기 준비 과정을 전했다. ◇ 아이돌 지워낸 연기력김민주는 2018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서 최종 11위를 기록하며 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했지만, 그 이전에 아역 연기자로 활동하며 일찍이 연기 경험을 쌓았다. 2019년 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2022년 MBC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등에 출연했고 지난해 영화 ‘청설’을 통해 첫 상업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했다.김민주는 ‘청설’에서도 메인 남녀 주인공이 아닌데도 돋보였다. ‘청설’은 청춘의 사랑을 담은 영화로 배우 홍경과 노윤서가 풋풋한 로맨스 연기를 펼쳐 호평을 얻은 작품이다. 김민주는 극중 노윤서의 동생 가을 역을 맡았는데, 청각 장애를 가진 수영선수라는 까다로운 설정을 능숙하게 소화하며 주목 받았다. 같은 해 SBS 드라마 ‘커넥션’에서는 전미도가 맡은 오윤진의 고등학생 시절을 연기했는데 짧은 등장이었지만 눈부신 미모는 물론 자신감 넘치는 캐릭터의 성격을 성인 시절과 전혀 위화감 없이 연기해 냈다는 평을 얻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민주의 연기를 보면 캐릭터 분석과 연구를 열심히 한 흔적이 보인다”며 “특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맡은 캐릭터는 아주 복합적인 연기가 필요한데 뒤쪽으로 갈수록 연기가 더욱 자연스러워지고 있다”고 짚었다.김 평론가는 “이예나는 한 인물 속에 강하게 보일 때와 상대적으로 약자가 됐을 때를 모두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다. 그 양면성이 너무 강하게 표현되면 자칫 두 사람인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김민주는 그 균형감까지 적절하게 조율해 냈다”며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배우”라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2 05:47
영화

‘그 시절’ 진영 “첫눈에 반했던 첫사랑, 메신저로 고백” [IS인터뷰]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되는 거 같아요.”배우 진영이 ‘내 안의 그놈’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진영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사실 (영화가) 그립긴 했다. 영화만의 힘이 있지 않나. 게다가 오랜만이라 확실히 즐겁고 행복했다”며 웃었다.진영의 새 영화는 지난 21일 개봉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이하 ‘그 시절’)다. 동명의 대만 소설·영화를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소녀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소년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를 그린다.“실제 원작 팬이에요. 원작의 깨끗하고 순수한 느낌이 좋았죠. 지금까지 (원작을) 다섯 번 봤는데 매번 울었을 정도로 크게 남은 작품이었어요. 처음 출연을 망설인 이유도 그래서죠. 하지만 틀은 벗어나지 않되 그 안에 우리만의 표현법, 추억을 넣는다면 또 다른, 소소한 재미가 있지 않을까 했어요.”극중 진영은 첫사랑에 설렜던 소년 진우를 연기했다. 원작에서 가진동이 연기한 캐릭터다. 진우를 통해 고등학생 연기에 나선 진영은 “나쁘지 않았던 거 같다”고 자평하며 “사실 (교복은) 작품에서 계속 입어서 약간 익숙하다. 계속 입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3년 정도가 마지노선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트와이스 다현과의 호흡을 묻는 말에는 연신 칭찬을 쏟아냈다. 다현은 ‘그 시절’에서 모두의 첫사랑이었던 모범생 선아 역을 맡아 진영과 연기 호흡을 주고받았다. “이전에 친분은 없었어요. 근데 다현이 깔끔하고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있잖아요. 그래서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아에 정말 잘 어울릴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같이 연기를 해보니 순발력이 굉장히 좋았고요. 전 처음 연기할 때 엄청 어려웠는데 다현은 모든 상황을 다 인지해서 준비해 왔더라고요. 대단하다고 생각했죠.” 팬들을 눈물짓게 했던 키스신을 놓고는 “다현이 처음이라 엄청 긴장하더라. 그래서 최대한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했다. (다현에게) ‘금방 지나갈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며 “찍으면서는 다현의 팬들이 걱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너그럽게 봐줄 거 같았다. 또 잘 (방어)해 줄 제 팬들도 있으니까”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영화의 핵심 소재인 첫사랑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사랑에 빠졌다고 고백한 진영은 어리숙하고 서툴렀던 모습이 ‘그 시절’ 속 진우와 똑 닮았다고 털어놨다.“그 친구는 전학생이었는데 제가 첫눈에 반했어요. 너무 친해지고 싶었죠. 근데 막상 그 친구 앞에만 가면 말을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가서 메신저를 보냈어요. 그렇게 메신저로는 말을 잘하다가 또 학교에서 마주치면 인사도 못하고 그랬죠. 사귀자는 말도 메신저로 했어요. 데이트도 다른 친구와 셋이 돈가스 한 번 먹은 게 끝이었고요.(웃음)” 그러면서 진영은 자신이 그랬듯,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 줄 거라고 자신했다. 진영은 “그렇게 추억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사실 흥행 부담은 없다. 이 작품을 하면서 모든 부담을 내려놨다. 되면 좋고 안 되면 아쉬운 거다. 원작 팬으로서 리메이크작에 참여했다는 자체가 행복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다현과 함께 ‘그 시절’ OST에도 참여한 진영은 연내 가수 복귀 계획도 귀띔했다. 지난 2011년 그룹 B1A4로 데뷔한 그는 연기자로 무게 중심을 옮긴 후에도 꾸준히 가수 겸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연기와 노래,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아요. 너무 사랑하는 거라 하나를 놓치기엔 너무 아깝죠. 물론 제가 욕심이 많은 편이기도 하고요. 할 수만 있다면, 앞으로도 꼭 두 개 다 하고 싶어요. 사실 이번 OST 작업도 그 연장선이었고요. OST 말고 올해는 따로 앨범도 꼭 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0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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