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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연극 ‘가족의 재구성’ 돌아온다…12일 첫선

연극 ‘가족의 재구성’이 돌아온다. 6일 극단 이경에 따르면 창단 10주년을 맞아 ‘가족의 재구성’이 무대에 오른다. ‘가족의 재구성’은 피로 섞이지 않은 남남이 가족을 구성해 살아간다는 가상의 설정을 통해 해체된 가정을 경험한 사람들의 아픈 현실을 들여다보고, 가정의 진정한 의미를 그리는 내용이다. 극중 집안의 가장인 수호 역할은 연극 ‘조선간장’, ‘돈키호테 기사’, ‘일등급 인간’ 등 연극연출가로 활약하다가 무대로 복귀한 관록의 배우 하지우, 연극 ‘행복총량의 법칙’, ‘소원카페’, 뮤지컬 ‘플라스틱 몬스터’ 등에 출연한 홍성민이 연기한다. 수호의 아내이자 두 아들과 딸의 엄마 유선은 넷플릭스 ‘조명가게’, 영화 ‘벌새’, ‘똥파리’ 등 드라마와 영화에서 존재감을 선보인 베테랑 배우 이승연와 함께 연극배우 이소희가 맡는다. 이 외에도 뮤지컬 ‘토요일밤의 열기’, ‘내사랑 내곁에’, 연극 ‘야경’, ‘햄릿’ 등 뮤지컬과 연극무대를 종횡무진하는 배우 강동하 등이 출연한다. 또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 ‘카터’ 등에 출연한 배우 박현서, 1948년 ‘수사반장’ 아역배우로 데뷔한 후 40년 넘게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배우 문혁, 연극 ‘면회’, ‘왕을 죽어가다’ 등에서 열연한 배우 정서호, 웹드라마 ‘나무의 시간’, ‘타임테이블’ 등에 출연한 신예 배우 이나 등이 의기투합했다.‘가족의 재구성’은 오는 12일부터 내달 9일까지 대학로 더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06 18:10
예능

[단독] 진선규 “연기로도 못 받은 20년 만의 신인상을 ‘더 매직스타’로” [IS인터뷰]

“한 분야에서 평생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인데, 연기로도 못 받은 신인상을 20년 만에 ‘더 매직스타’로 받았네요.”배우 진선규가 생애 처음 신인상을 수상한 데 대해 “신인상 후보가 된 줄도 몰랐는데 수상까지 해서 얼떨떨했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진선규는 지난 달 29일 방송된 ‘2024 SBS 연예대상’에서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7월 종영한 글로벌 마술사들의 경연 서바이벌 ‘더 매직스타’에서 스타 저지로 활약한 공을 인정받았다.진선규는 ‘2024 SBS 연예대상’에서 수상소감을 마무리 한 후 “이거 깜짝 카메라는 아니죠?”라고 말하며 무대에서 내려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진선규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너무 놀라서 그렇게 말이 튀어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나이가 이제 48살인데, 진짜 제가 받아도 되는 상인가 생각했다”며 웃었다. “연기로는 이제 아예 신인상을 받을 수 없으니까 저와는 거리가 먼 상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앞으로 평생 신인상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죠.”진선규는 “‘연예대상’에서 상을 받고 나니 ‘신인상’이라는 이름 자체가 주는 기쁨이 있었다”며 “장르를 떠나 신인이라는 맨 처음 초심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끔 해준 것 같다.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진선규는 2004년 연극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로 데뷔해 꼭 20년만에 연기가 아닌 예능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를 졸업한 진선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연극 등 다양한 무대에 서왔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더 매직스타’에서 무명시절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고, 절실한 마음을 담아 무대를 펼치는 마술사들을 진심으로 응원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지난 2022년 tvN ‘텐트 밖은 유럽’으로 예능 첫 고정 출연에 도전했던 진선규는 ‘더 매직스타’가 또 다른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진선규는 처음 ‘더 매직스타’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는 고사했다면서 “제가 겸손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평가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됐다. 말 주변도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진선규는 아내인 배우 박보경이 ‘더 매직스타’에 출연하면 좋겠다고 설득했다며 “아내가 ‘공연을 관람하는 것처럼 보고 느끼는 솔직한 감정을 표현해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덕분에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매직스타’ 때문에 신인상도 받았고, 예능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며 “좋은 성과와 변화 둘 다 갖고 오게 된 선택이라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게 잘 맞는 예능 프로그램이 섭외가 들어오면 꼭 하고 싶다”며 “그런데 그 전에 ‘더 매직스타’ 시즌2가 꼭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잊혀지고 있었던 마술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는 프로그램”이라고 ‘더 매직스타’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진선규는 박보경과 사이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그는 “가족들이 수상 소식을 듣고 너무 좋아했다”며 “2024년에 받은 상이 없었는데, ‘연예대상’에서 받게 돼서 가족 모두 축하해줬다. 그래서 더 의미가 있는 상”이라고 즐거워했다. 1977년 생인 진선규는 을사년의 주인공인 ‘뱀띠’다. 데뷔 20주년을 지난 그는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많은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다가 2017년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를 통해 이름을 널리 알리고 2019년 ‘극한직업’을 통해 천만 배우가 된 진선규의 성공 비결이기도 하다. ‘2024 S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까지 수상하면서 2025년을 기쁘게 시작한 진선규는 “2025년을 맞이해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 계획을 세우면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면서 대신 작은 취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재미있게 책을 읽기 시작했고, 영어 공부를 시작했고, 달리기를 좋아하게 됐죠. 연기하는 것은 당연히 좋고요. 늘 해왔던 것처럼 올해는 이 네 가지를 계속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쁠 것 같아요. 꾸준히, 즐겁게,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올해의 목표입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03 06:00
영화

이희준 “‘보고타’ 즉흥적 출연 결정, 소재에 끌렸죠” [IS인터뷰]

“우리 아들이 100일 때 첫 촬영을 했는데 내년에 벌써 7살이 되네요.(웃음)”배우 이희준이 오랜 시간 공을 들인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을 들고 겨울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영화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 실세들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이희준은 영화 개봉에 맞춰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사실 전 작품 선택 기준이 애매하고 즉흥적이다. 그래서 회사에서도 늘 우려한다”고 말문을 열었다.“‘최악의 하루’, ‘습도 다소 높음’도 반대를 무릅쓰고 한 거예요.(웃음) 저는 보통 제가 그 순간 재밌다고 느끼는 거, 신선한 작품에 많이 끌려요. 개런티나 외부적인 요인을 떠나서 개인적 재미를 따라서 충동적으로 결정하죠. ‘보고타’도 그런 작품이었어요. 콜롬비아 한인 상인들의 속옷 밀수란 소재가 딱 봤을 때부터 흥미로웠죠.”극중 이희준은 수영을 연기했다. 한인 밀수 시장의 2인자이자 통관 브로커다. 대기업 주재원으로 보고타에 왔다가 IMF로 문을 닫자 그대로 눌러앉은 인물로, 같은 학교 출신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며 자기 세력을 키운다.“수영은 대기업 주재원이었지만, 한국에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아 해요. 이곳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그 사람의 마음은 어떨지 생각을 많이 했죠. 불안해하면서도 더 여유로운 척하고, 더 멋스럽게 보이고 싶어 하는, 그런 애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평소 캐릭터를 부여받으면 비슷한 인물을 찾아 관찰하는 루틴이 있는 이희준은 “이번엔 유명 언론인, 말발 좋은 사람들, 폼생폼사 성향의 사람들을 많이 관찰했다”며 “외적으로는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브래드 피트를 레퍼런스로 삼았다. 의상도 비슷하게 가져왔다. 근데 현장에서는 다들 프레디 머큐리라고 했다. 콧수염 밀도가 너무 높았던 탓”이라며 웃었다. 이희준은 이번 영화로 처음 해외 스태프들과 호흡을 맞췄다. ‘보고타’ 촬영은 콜롬비아 보고타를 비롯해 스페인 카르타헤나, 사이프러스 등에서 해외 로케이션으로 진행됐다.“뭔가 신선하면서도 되게 국제적인, 체계적인 작업을 하는 거 같아서 흥분됐죠. 한국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기 영역이 되게 잘 나뉘어 있더라고요. 한국 스태프는 일단 눈에 보이면 하고 뭐든 다 된다고 하는데 해외 스태프들은 맡은 일만 딱 하는 게 신기했어요.”하지만 아쉽게도 해외 촬영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촬영이 한창이던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콜롬비아 정부가 봉쇄령을 내리면서 촬영 3개월 만에 팀 전원이 귀국했다. 50% 이상 남은 촬영 분량은 이듬해 6월 한국에서 실내 촬영 등으로 이어갔다.“진짜 탈출하다시피 한국에 왔어요. 처음에는 1~2개월 안에 돌아갈 거라고 낙관했죠. 근데 상황이 더 안 좋아지더라고요. 결국 1년 반 후에 한국에서 세트장을 만들어서 찍었어요. 앞에 분량과 연결하느라 다들 애를 많이 썼죠. 그래도 다들 ‘잘 마무리해 보자’는 마음으로 으쌰으쌰 했어요.”이희준은 오랜 시간 품고 있었던 ‘보고타’ 개봉 외에도 2024년 배우로서 유의미한 시간을 보냈다. ‘보고타’ 촬영 재개를 기다리며 찍었던 영화 ‘핸섬가이즈’로 생애 첫 남우주연상(제44회 영평상)을 탔고, ‘그때도 오늘’을 비롯해 ‘대학살의 신’까지 20년 전 몸담았던 극단 ‘공연배달서비스간다’ 멤버들과 네 편의 연극을 무대에 올렸다.“정신없이 한 해가 지나갔는데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 많았어요. 최근에 제가 ‘내 성공은 뭘까?’ 생각해 봤거든요. 예전에는 더 유명해지는 거, 마크 러팔로와 영화 찍는 거 같은 일이었는데 이젠 아니더라고요. 가족과 화목하게 사는 것, 동료들과 서로 배려하면서 행복한 작업을 하는 것. 지금 제겐 이게 가장 큰 성공인 거 같아요. 올해도 그런 한 해를 보내고 싶습니다.(웃음)”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9 06:05
스타

이영애, 21년 만 연극 무대 설까…엘지아트센터 “출연 논의 중” [공식]

배우 이영애가 ‘헤다 가블러’로 21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서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8일 엘지아트센터 측은 일간스포츠에 “이영애 배우의 ‘헤다 가블러’ 출연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이날 오전 한 매체는 이영애가 ‘헤다 가블러’ 출연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헤다 가블러’는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동명의 고전 명작이 원작으로, 좋은 혈통에 아름답고 총명하며 부와 권력까지 모두 지녔지만 스스로 파멸해가는 강렬한 비극의 주인공 헤다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출연이 확정된다면 1993년 연극 ‘짜장면’ 출연 이래 이영애의 21년 만의 연극이다. 5.18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당시 화제를 모은 바 있다.한편 이영애는 지난 2023년 방영된 드라마 ‘마에스트라’에 출연했으며, 올해 드라마 ‘은수 좋은날’, ‘의녀 대장금(가제)’로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헤다 가블러’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엘지아트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08 11:38
예능

이희준 “20년 전 조승우와 펜팔… 15년 후 먼저 알아봐” (‘살롱드립2’)

배우 이희준이 조승우와 20년 전 펜팔을 했던 사이라고 밝혔다.7일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2’에는 “우리 아빠 으르렁 으르렁 으르렁 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주연 배우인 송중기와 이희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장도연과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장도연은 이희준에게 “20년 전 정도에 조승우 씨와 펜팔을 하셨다고”라고 물었다. 이희준은 “제가 대구에서 21살 때 연극을 했다. 그때 대구에서 서울은 동경의 대상이었다”며 “당시 서울 연극을 보고 싶어서 추석 때 친척 집을 안가고 거짓말하고 서울에 와서 명절동안 공연을 하루 두 편씩 계속 봤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희준은 “그러다 ‘의형제’를 봤는데 큰 형으로 나왔던 분이 김윤석 선배님이셨고 해설자 역할이 조승우 배우였다. 저랑 동갑인데 너무 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전 대기실 앞에서 서있다가 (조승우가) 나오길래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펜팔을 하자’고 했더니 메일 주소를 써줬다”고 덧붙였다.이희준은 “사실 그런 걸 잘 못 한다. 한 번인가 두 번 메일을 보냈다. ‘어떻게 지내냐’고 물었다”며 “혹시 불편하게 느껴질까봐 그 이후로 안 보냈다. 그런데 15년 후 조승우를 시사회에서 만났을 때 ‘옛날에 학전에서 만난 적 있지 않냐’고 물었다. 그게 신기했다”고 회상했다.한편,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현재 상영 중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7 20:32
e스포츠(게임)

NC문화재단, 아시테지 겨울축제 '어린이들의 시상식' 후원

NC문화재단은 아시테지 겨울축제의 '어린이들의 시상식'이 성료했다고 6일 밝혔다.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 코리아)가 주최한 '2025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피날레 행사인 어린이들의 시상식은 지난 5일 NC문화재단 지하 공연장에서 열렸다. 청소년들이 주체가 돼 축제 주요 공연을 심사해 시상하는 특별 행사다.재단이 운영하는 창의 활동공간 '프로젝토리'의 워크숍 형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프로젝토리 소속 청소년 20여 명이 참여했다.이들은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캐나다 공연 예술 단체 '마말리안 다이빙 리플렉스'와 함께 공연 형식의 시상식을 기획해 실행에 옮겼다.재단은 행사 후원 외에도 축제 기간 사옥 내 공연장과 전시장을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에 무상 제공했다.거장 헤밍웨이의 대표작 '노인과 바다'를 각색한 '노인과 바다, 그리고 소년', 헤드폰 속 목소리를 따라 팝업북을 읽는 '몬몬 읽기' 등 아이들을 위한 두 편의 연극이 재단 공연장에서 펼쳐졌다.전시장에서는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2022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박현민 작가의 '눈 너머 눈' 특별전이 열렸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6 16:13
문화

국가애도기간, 공연이 생업인 이들의 희생은 강요 말아야 [IS시선]

179명의 사망자를 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선포된 일주일간의 국가애도기간이 지난 4일 끝났다.지난달 29일 발생한 사고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연말에 맞춰 준비됐던 많은 공연, 행사가 멈춰섰다. 사고 발생 이후 지상파 방송 3사가 연말에 맞춰 준비하던 각 사별 예능을 중심으로 한 ‘연예대상’과 드라마 중심의 ‘연기대상’, 가수들의 연말 결산 무대인 ‘가요대전’도 모두 중단하거나 연기됐고 마찬가지로 조용필, 이승환, 알리, 김희재 등 많은 가수들이 공연을 취소했다. 연말은 공연업계에 ‘대목’으로 꼽히는 시기다.이 기간에 가수 임영웅과 성시경은 예정된 공연을 일정 변경 없이 진행하며 공연 도중 묵념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방식을 선택했다가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모두가 애도하며 슬퍼하는 시기에 꼭 콘서트를 했어야 하느냐는 이유에서다.이번 제주항공 참사와 앞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이태원 참사 모두 안타깝게 일어난 대규모 인명피해인 만큼 국민이 함께 애도해야 하는 사안이라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이로 인해 어떤 이들은 생계를 위한 경제활동마저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다.국가애도기간은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재난, 사고 및 국가적으로 중요한 인물이 서거했을 때 정부가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기간이다. 정부는 이 기간에 국민이 함께 애도의 뜻을 표할 수 있도록 ▲조기 게양 ▲공식 분향소 설치 ▲정부·지자체 주관행사 연기 또는 취소로 추모 분위기를 조성한다.콘서트는 가수가 혼자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고 춤을 추는 것으로 성사되는 게 아니다. 가수 개개인도 각자 인지도에 따라 수입에 큰 차이가 있다. 한번 공연으로 큰 돈을 버는 가수, 기획사도 있지만 영세한 상태에서 공연을 생계수단으로 삼는 가수도 있다. 더 큰 문제는 공연 개최에 생계가 달린 스태프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음향과 조명, 무대설치, 대관, 경호보안업체 등에는 공연이 열릴 때 일을 하고 그 일당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다.많은 사람들이 입은 피해를 함께 슬퍼하자는 국가애도기간의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그 슬픔에 함께 하자는 의미로 다른 사람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과연 옳은 일인지 되짚어볼 일이다. 현재 벌어지는 상황이 자발적 선택의 범주를 벗어난 듯하기에 하는 말이다. 티켓을 구매한 팬, 관객 입장에서 국가애도기간인 만큼 자신의 티켓 예매만 취소하면 될 터인데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대한 간섭을 넘어 공연 개최 자체에 대한 비난까지 확대하는 일을 서슴지 않는다.더구나 공연은 대중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는 활동이다.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 대다수는 일상에서 입은 슬픔, 지친 마음에 위로를 받기 위해 공연장을 찾는다. 그게 음악이든 연극이든 코미디든, 엔터테이너들에게 공연은 대중에게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위로를 해줄 수 있는 최선의 행위일 터다. 어떠한 상황이더라도 그 행위의 가치가 충분히 고려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06 05:30
예능

신동엽 ‘짠한형’도 오늘(30일) 쉬어간다…”깊은 애도” [공식]

방송인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영상 업로드를 미뤘다. ‘짠한형’은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30일 예정되었던 ‘짠한형’은 쉬어간다”며 “참담한 시간을 잠시나마 깊은 애도로 함께하고자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9시 5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부상자 2명이 구출됐으며, 나머지 179명 전원 사망으로 최종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부는 해당 참사와 관련해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참사 발생 후 방송사들은 긴급 뉴스특보를 편성하며 프로그램들을 대거 결방했으며 ‘MBC 연예대상’도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또 30일 ‘MBC 연기대상’, 오는 31일 ‘2024 SBS 연예대상’도 생방송을 취소했다. ‘MBC 연기대상’은 일단 개최해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고, ‘2024 SBS 연예대상’는 개최 여부가 미정이다. 나머지 시상식들 또한 개최 및 방송 여부를 고심 중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30 12:17
연예일반

소지섭·옥택연·차학연 등, 51k 창립 15주년 기념 화보 공개

배우 소지섭이 이끄는 51K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매거진 싱글즈는 23일 51K의 소속 아티스트 소지섭, 옥택연, 이승우, 차학연, 이동하, 정가희, 박주원, 엄준기, 권한솔이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감각적으로 담아내며 남다른 패밀리십을 자랑했다. 소지섭은 개성 가득한 51K 화보 촬영장에서 후배들을 조용히 응원하며 선배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소지섭은 “1인 기획사에서 시작해 어느덧 9명의 배우가 함께 15주년 기념 화보를 찍으니까 감회가 새롭다. 힘든 순간도 분명히 있었지만 큰 사건 사고 없이 15년을 함께 해온 김정희 대표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 후배들 각자가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서포트 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미국 에이전시와의 계약 소식과 함께 영화 ‘그랑메종파리’와 드라마 ‘소울메이트’로 일본 진출도 앞둔 옥택연은 “할리우드에서도 점점 아시아 배우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가고 있다. 강점인 영어를 언젠가는 활용하고 싶었다. 2PM으로 데뷔했을 때 미국에 있는 친구들을 공연장에 초대하고 싶다는 꿈을 이뤘었는데 이제는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라며 “‘그랑메종파리’와 ‘소울메이트’도 내 필모에 있어 정말 색다른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밝고 긍정적인 모습의 이승우는 닮고 싶은 배우로 조승우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이승우에게 조승우의 어떤 점을 닮고 싶은지 묻자 “대학교 입시를 할 때 조승우 선배님의 뮤지컬, 영화를 많이 봤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조승우 선배님을 닮고 싶다고 생각했다. 작품 속 캐릭터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시는 게 너무 신기했고 그 점을 배우고 싶었다”고 털어놨다.이번 화보로 자신만의 차분한 색깔을 뚜렷하게 보여준 차학연은 올 한 해 ‘무인도의 디바’ 및 빅스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 만났다. 최근에는 시리즈 ‘이웃집 킬러’ 출연을 확정 지은 그는 “프로야구 선수의 팬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표현할 수 있는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싶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또 감독님, 작가님에 대한 믿음으로 크게 고민하지 않고 결정했다”고 귀띔했다. 뮤지컬과 연극,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이동하는 2025년에도 부지런히 움직일 예정이다. 그는 새해 목표를 묻는 말에 “연극 ‘킬롤로지’를 끝내고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가 11월 26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진행된다. 또 12월에 드라마 촬영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2025년도 무대나 촬영 현장 어디서든 진심을 다해 그 인물로 잘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넷플릭스 화제작 ‘더 글로리’ 수미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정가희는 화보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맡았다. 정가희는 “’더 글로리’는 무대가 아닌 매체 연기를 하게 된 첫 작품이다. 적은 분량임에도 많은 분이 수미를 기억해 주셔서 내게도 의미 있는 작품”이라며 “‘언더스터디’도 처음 도전한 연극으로 좋은 선배들과 호흡하며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그만큼 나를 성장하게 해준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로 눈도장을 찍은 MZ 배우 박주원은 “캐스팅이 된 후 대본을 계속 보면서 나희의 말투, 행동 하나하나가 몸에 붙도록 연습을 많이 했다. 이렇게 긴 호흡으로 출연하는 드라마는 처음이라 그만큼 잘 해내고 싶었다”며 “배운 것이 너무 많다. 또 또래 배우들과 촬영 현장에서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어서 잊지 못할 작품이 됐다”고 회상했다. 영화 ‘돌림총’으로 제6회 충무로영화제 감독주간 올해의 남자 배우상과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연기상을 거머쥔 엄준기는 “제가 출연한 작품들을 가끔씩 볼 때면 그 당시의 기억이 떠오르고 모두가 저에게 큰 힘이 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배우 엄준기의 필모가 하나씩 쌓여가듯 앞으로도 차곡차곡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품을 함께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디즈니플러스 ‘무빙’, 넷플릭스 ‘이두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에서 신스틸러 활약한 권한솔은 첫 매거진 화보 촬영에 임한 소감을 들려줬다, 그는 “회사 식구들이 함께해서 더욱 의미가 컸다. 안심이 돼서 첫 화보 촬영임에도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지금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를 찍고 있는데 촬영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첫 사극 도전인 만큼 아쉬움 없이 잘 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힌편 51K 아티스트들의 개성이 담긴 15주년 기념 화보 전체와 인터뷰는 싱글즈 1월 호와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3 13:40
경제일반

BAT로스만스, 사천 청년 예술가들과 함께한 연말 공연 성료

BAT로스만스가 사천 청년 예술인들과 함께 선보인 융합예술공연 ‘사천 핫플 유랑단’이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고 17일 밝혔다.‘사천 핫플 유랑단’은 BAT로스만스와 사천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한 ‘청년문화예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예술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전석 무료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음악, 영상, 연극을 창의적으로 결합해 사천의 주요 명소와 문화를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연말을 선사했다.이날 공연에서는 화 오페라단의 청년 예술가들이 참여해 사천의 풍경과 명소를 배경으로 독창적인 무대를 그려냈다. 판소리, 소프라노, 플루트, 피아노, 뮤지컬과 연극 배우, DNS 뮤지션 등이 협업해 사천바다 케이블카, 남일대해수욕장 등 사천의 매력을 감각적으로 구현해냈다. 음악, 영상, 연극이 융합된 무대는 관객들이 지역 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사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청년 예술가들의 참신한 시선과 예술적 해석이 더해진 이번 공연이 사천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 예술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번 행사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신 BAT로스만스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BAT로스만스와 사천문화재단은 2018년부터 청년문화예술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해왔다. 올해는 ‘사천의 매력이 담긴 이야기’를 주제로, 청년 예술가들이 사천의 자연, 관광, 문화, 핫플 등을 공연 예술 및 사진을 통해 담아낼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 과정을 통해 총 2개 팀이 선정돼 예술적 재능을 펼칠 기회를 제공받았다.송영재 BAT로스만스 대표는 “청년문화예술지원사업은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BAT로스만스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 예술가들이 창작 활동을 통해 성장하고, 더 넓은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4.12.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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