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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일냈다, '14년 연속 1위' 상무 잡고 퓨처스 '초대 챔피언' 등극! [IS 고척]

KT 위즈가 '14년 연속 1위 팀'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KT가 퓨처스(2군)리그 챔피언결정전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김호 감독이 이끈 KT 퓨처스 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메디힐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상무에 10-5로 승리, 우승을 확정했다.남부리그 2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KT는 준결승전에서 북부리그 1위 한화 이글스 퓨처스팀을 10-6으로 역전승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선 남부리그 1위 상무 '어벤저스'를 만나 승리,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남부리그에서 상무에 밀려 우승 없이 2년 연속 2위에 머문 설움을 이날 우승으로 털어냈다. 선발 투수 한차현이 준결승전에 이어 결승전 선발로 나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윤상인-권성준-이준명-임준형-김재원-전용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최소 실점으로 상무 타선을 틀어막았다. 타선에선 포수 김민석이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주장 강민성도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좌익수 김범준이 3득점, 유격수 문상준이 2득점하며 하위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반면, 상무는 선발 진승현이 1이닝 2실점한 데 이어, 이기순이 1⅔이닝 5실점으로 승기를 내줬다. 타선에선 윤준호가 2안타를 때려냈고, 류승민이 솔로포를 때려냈다. 한동희와 이재원, 류현인, 전의산 등이 안타 1개씩을 기록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KT는 1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1회 KT는 정영웅과 강민성, 이정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이승현이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엔 선두타자 김병준의 볼넷과 도루에 이어 김민석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더 달아났다. 3회엔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정훈과 이승현이 연속 사사구로 출루한 가운데, 문상준의 적시 2루타와 김민석의 희생플라이, 최동희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강민성이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7-0까지 달아났다. KT는 4회 김민석의 적시 2루타와 5회 이승현의 땅볼 타점, 6회 김병준의 폭투 득점으로 3점을 추가했다. 상무는 4회 3루수 땅볼 포구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한 뒤, 5회 한동희의 볼넷과 이재원, 윤준호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류승민의 땅볼 타점과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을 묶어 3득점했다. 상무는 9회 말 나온 류승민의 우월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다. KT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팀 KT에는 3000만원, 준우승팀 상무에는 1000만원이 수여된다. 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MVP)에게 100만원, 감투상·우수타자상·우수투수상에게는 각각 50만원이 주어지며, 승리팀 감독에게는 감독상과 함께 100만원이 수여된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0.0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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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파죽의 8연승, 5강행 보인다...LG 자력 우승 물거품 [IS 잠실]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의 정규시즌 우승 도전을 가로막고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자력으로 5강행 진출 확정까지 1승만 남았다. NC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NC는 이날 KIA 타이거즈를 9-3으로 꺾은 6위 KT 위즈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5위를 지켰다. NC는 오는 3일 정규시즌 최종전인 창원 SSG 랜더스전에서 승리하면 극적으로 5강행에 합류하게 된다. 반면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정규시즌 우승이 가능했던 LG는 최종전에서 자력으로 우승 기회를 날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NC 선발 투수) 김태경을 공략하지 못하면 1위 결정전 (개최를) 받아들여야죠"라고 말했다. LG가 이날 NC전에서 패하고, 한화가 1일과 3일 경기에서 승리 시 4일 '1위 결정전'이 열린다. 염 감독은 "그건 상상도 하기 싫다"라고 말했다. 반면 이호준 NC 감독은 "1회부터 불펜 투수가 투입될 준비를 할 것"이라며 "중간 투수들이 충분히 휴식했다. 결국 불펜진이 얼마나 던져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LG가 1회 말 2사 후 볼넷으로 걸어 나간 오스틴 딘이 투수 견제 실책으로 2루에 진루한 뒤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갔다. NC는 2회 말 수비 시작과 동시에 선발 투수 김태경을 교체하고 김영규를 투입, 경기 전 이호준 감독의 예고처럼 총력전에 돌입했다. NC는 3회 초 1사에서 김주원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연속 도루로 3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최원준의 안타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4회에는 1사 후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형준의 결승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3-1로 앞선 5회에는 1사 만루에서 서호철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았다. NC는 6회 2사 만루 기회를 놓쳤으나 8회 초 3점을 추가해 7-1까지 달아났다. 선두 타자 천재환이 바뀐 투수 장현식에게 2루타를, 후속 김주원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NC는 1사 만루에서 맷 데이비슨이 바뀐 투수 함덕주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뽑았다. 이어 권희동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8회 말 1사 후 박해민의 볼넷과 홍창기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신민재의 1타점 적시타, 오스틴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3-7로 따라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NC는 두 번째 투수 김영규가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전사민은 3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타선에선 최원준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권희동과 김휘집이 각각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터뜨렸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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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우승 못 내주지' 한화, LG 1위 확정 가로막았다 [IS 대전]

한화 이글스가 안방에서 LG 트윈스의 우승 도전을 가로막았다. 한화는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1'까지 줄인 LG는 이날 승리 시 2년 만에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실패했다. 한화는 지난 27일 LG전서 2-9로 져 우승 가능성이 낮아졌다. 그러나 이번 3연전을 우세 시리즈로 마감, 올 시즌 LG와의 상대 전적을 7승 8패 1무로 마무리했다. LG는 이날 패배에도 2위 한화에 2.5경기 차 앞서 우승 가능성이 높다. 잔여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해도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또한 한화가 잔여 3경기에서 1패만 기록해도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 한화는 코디 폰세가 아닌 신인 정우주를 선발 투수로 앞세워 임찬규가 나선 LG와 선발 싸움에서 불리했다. 그러나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한 정우주가 3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더 잘 던졌다. 1회 2사 후 문성주를 시작으로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8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반면 올 시즌 '한화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던 임찬규는 이날 5이닝 8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한화는 2회 말 선두 타자 노시환이 안타로 출루하자 1사 후 황영묵의 1타점 결승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최재훈이 추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3회에는 2사 후 문현빈의 2루타에 이은 노시환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최초에는 홈에서 아웃 판정이 나왔지만, 한화의 요청으로 이뤄진 비디오 판독에서 원심이 번복됐다. LG 오지환이 5회 초 김종수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한화는 6회 말 4점을 뽑아 달아났다. 선두 문현빈의 볼넷과 후속 노시환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채은성이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 작전에 성공하며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2사 후에 이원석의 밀어내기 볼넷과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7-1로 달아났다. LG는 7회 초 오지환과 박동원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타선에선 4번 타자 노시환이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하위 타순의 황영묵과 최재훈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터뜨렸다. 마무리 김서현은 9회 초를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실낱같은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한화는 오는 30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10월 1일 SSG 랜더스전, 3일 KT 위즈전을 남겨두고 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09.2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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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 야구→디아즈 펑펑' 역전승 삼성, "디아즈 만점 활약에 불펜진 최소실점 칭찬" [IS 승장]

삼성 라이온즈가 진땀 승리를 거두며 '4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삼성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같은 날 경기가 없던 5위 KT 위즈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4위 굳히기에 나섰다.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3이닝 1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가운데, 타선이 힘을 냈다. 디아즈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김성윤과 김영웅, 류지혁이 2안타 씩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이재현이 볼넷 2개와 1안타로 3출루하며 2득점했다. 사실 삼성의 초반 흐름은 좋지 못했다. 초반 매 이닝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삼성은 1회 선두타자 이재현의 볼넷과 김성윤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구자욱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후속타자가 침묵했다. 2회엔 선두타자 김지찬이 스트레이트 볼넷과 도루 2개로 1사 3루까지 만들었으나 역시 후속타는 없었다. 류지혁 타석 때 김지찬이 홈스틸을 시도하다 비명횡사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가 있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 디아즈의 볼넷과 김영웅의 안타,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두 번째 1사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5회에 나온 행운의 안타로 리드를 잡았다. 1사 후 나온 이재현의 안타로 2사 1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구자욱의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디아즈가 추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역전했다. 이후 삼성은 7회 김성윤의 우월 솔로포로 점수를 벌렸고, 7회 말 어준서에게 추격의 홈런을 내줬지만, 9회 1사 1, 3루에서 나온 디아즈의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초반 찬스에서 득점을 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는데, 디아즈가 5회에 역전타를 치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라고 돌아봤다. 박 감독은 "7회에 나온 김성윤의 솔로포는 승리를 지키는 점수가 됐고, 홈런이 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디아즈가 9회에도 쐐기를 박는 타점을 내줬다"라며 타선을 칭찬했다. 이어 박진만 감독은 "불펜진이 최소실점 경기를 잘 지켜줬다. 특히 5회 1,2루 위기에서 배찬승이 삼진을 잡아낸 순간이 흐름을 지켜낸 장면이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배찬승은 강타자 송성문에게 몸쪽 151km/h 직구를 꽂아 넣으며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9.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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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모두가 50호포 직감했지만 한 끗 모자랐다, '고척 빈 손' 디아즈 하지만 결승타 빛났다 [IS 스타]

마지막 고척 경기에서도 홈런은 없었다. 9회 외야 담장 상단을 직격한 타구가 아쉬웠다. 기대했던 '고척 마수걸이포'와 '50호포'는 없었지만, 르윈 디아즈가 값진 타점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귀중한 승리를 견인했다. 디아즈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디아즈는 시즌 50번째 홈런에 도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9개의 아치를 그린 디아즈는 홈런 한 개만 추가하면 이승엽(1999년 54개·2003년 56개) 심정수(2003년 53개) 박병호(2014년 52개·2013년 53개)에 이어 KBO리그 6번째 대기록이자 4번째 50홈런 주인공이 된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도 "본인도 대기록을 의식하고 있을 것이다. 오늘(28일) 빨리 50홈런을 때려내고, 마음 편하게 남은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후련하게 기록을 달성한 뒤, 본연의 업무인 '타점 올리기'에 집중했으면 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하지만 디아즈는 이날 홈런 대신 안타만 3개를 때려냈다. 디아즈는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척에서 홈런을 때려내지 못하고 빈 손으로 물러났다. 다만 디아즈는 결승 타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다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5회 초, 구자욱의 행운의 안타로 동점을 만든 삼성은 디아즈의 적시타로 역전했다. 디아즈는 상대 투수 김선기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당겨쳐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가르는 안타로 연결했다. 지난 25일 대구 키움전에서 3점 홈런 포함 4타점으로 150타점을 작성한 디아즈는 2015년 박병호가 작성한 단일 시즌 최다 타점(146개)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디아즈는 7회에도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9회엔 1사 1, 3루에서 고척 외야 우중간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장타를 만들어내 1점을 추가했다. 홈런임을 직감했지만 한끗이 모자라 타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타점으로 디아즈는 신기록을 153개까지 늘렸다.기대했던 홈런은 없었지만 디아즈는 적재적소에 나온 귀중한 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 삼성의 4위 굳히기에 큰 힘을 보탰다. 9월 타율도 0.397에 22타점으로 팀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9.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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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호포 대신 결승타' 디아즈 앞세운 삼성, 키움 꺾고 4위 굳히기 돌입 [IS 고척]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결승타로 승리했다. 삼성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같은 날 경기가 없던 5위 KT 위즈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4위 굳히기에 나섰다.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3이닝 1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가운데, 타선이 힘을 냈다. 디아즈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김성윤과 김영웅, 류지혁이 2안타 씩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키움은 선발 정현우가 3이닝 무실점으로 선전했지만, 잘 막던 불펜 김선기가 5회 불운의 적시타롤 내주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타선에선 어준서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때려냈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키움이었다. 2회 말 선두타자 이주형의 안타와 임병욱의 희생번트, 주성원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든 키움은 폭투에 이어 어준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은 매 이닝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1회 선두타자 이재현의 볼넷과 김성윤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구자욱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후속타자가 침묵했다. 2회엔 선두타자 김지찬이 스트레이트 볼넷과 도루 2개로 1사 3루까지 만들었으나 역시 후속타는 없었다. 류지혁 타석 때 김지찬이 홈스틸을 시도하다 비명횡사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가 있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 디아즈의 볼넷과 김영웅의 안타,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두 번째 1사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5회 행운의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나온 이재현의 안타로 2사 1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구자욱의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디아즈가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추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역전했다. 삼성은 7회 김성윤의 우월 솔로포로 점수를 벌렸다. 키움은 7회 말 어준서의 솔로포로 곧바로 추격에 나섰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삼성은 9회 1사 1, 3루에서 나온 디아즈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했다. 넘어갔다면 디아즈의 50호포 대기록이 달성될 뻔했지만, 한 끗이 모자랐다. 이날 설종진 감독을 정식 선임한 키움은 4연패했다. 이날 오전 키움은 설종진 대행을 히어로즈의 제7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년, 연봉 2억원, 계약금 2억원 등 총액 6억원이다. 경기 전 만난 설 감독은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게 우선이다. 끝까지 이기는 야구를 하려고 한다"라고 했지만 감독 데뷔전에서 패하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9.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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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타자 유격수도, 득점권 타율 1위도, 마무리도 없는데...집념의 NC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대거 바쪘지만, NC 다이노스는 5강 경쟁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NC는 지난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선두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10-5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이날 승리로 롯데 자이언츠를 끌어내리고 6위로 한 단계 도약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KT 위즈와 승차는 2.5경기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6경기만 남겨둬 따라잡기 쉽지 않은 격차이지만, NC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운다. NC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올 시즌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을 예약한 김주원이 발목 통증으로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득점권 타율 1위(0.432) 박민우는 허리 부상, 마무리 투수 류진욱은 팔꿈치 통증으로 각각 1군에서 이탈했다. 최원준과 권희동은 가벼운 통증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다가 최근 복귀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힘써야 할 때 힘 한번 못 써보네"라며 안타까워했다. 결국 NC는 지난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2-18로 크게 졌고, 20일 KIA 타이거즈전은 4-3으로 앞선 9회 말 뒷문이 무너져 4-5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NC는 5강 경쟁을 위해 집념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1일 KIA전은 1-3으로 뒤진 7회 볼넷 3개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오영수의 결승 싹쓸이 2루타로 역전했다. 8회에도 4사구 3개로 얻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밀어내기 등을 포함해 2점을 더 달아났다. 지난 23일 롯데전은 1-2로 뒤진 7회 최원준의 동점타에 이은 8회 초 2사 후 김휘집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NC는 24일 LG전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줬다. 3-5로 뒤진 6회 말 KBO리그 역대 최초로 6연속 밀어내기를 기록하며 단숨에 10-5로 역전승을 기록했다. 2사 2, 3루에서 박건우의 볼넷(6구)을 시작으로 맷 데이비슨(6구 볼넷)-이우성(9구 볼넷)-김휘집(5구 볼넷)-서호철(5구 몸에 맞는 공)-김형준(4구 볼넷)-도태훈(1구 몸에 맞는 공) 등 7연속 4사구를 얻어낸 것이다. 마운드에 올라오는 LG 투수마다 제구력 난조를 보인 탓도 있었지만, NC 선수들이 덤벼들지 않고 침착하게 기다린 것도 컸다. 공이 몸쪽으로 날아오면 피하지 않고 맞고 걸어 나갔다. 3연승을 거둔 이호준 감독도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흐뭇해했다. NC는 LG·SSG 랜더스·KT·두산 베어스와 1경기씩, KIA와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9.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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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수원·대구 다 이겼는데 롯데만.. 멀어지는 부산의 가을

3~5위 팀은 모두 이겼다. 하지만 한 팀, 6위 팀만은 웃지 못했다. 6위 롯데 자이언츠와 5위권의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5위 KT 위즈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승을 달리며 5위를 수성,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나갔다. 선발 오원석이 6⅓이닝 6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11승을 챙긴 가운데, 타선에선 안현민과 황재균이 2안타 1타점씩 때려내며 맹활약했다.하지만 순위에 변동은 없었다. 0.5경기 차 4위 삼성 라이온즈도 같은 날 승리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같은 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혈투 끝에 7-5로 이겼다. 지난 21일 KT에 발목이 잡혀 4연승 행진이 끊겼던 삼성은 이날 두산전에서 승리하며 연패 없이, KT와의 0.5경기 차 격차를 유지했다. 장타의 힘으로 두산을 제압했다.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4이닝 4실점으로 흔들린 가운데, 이재현의 추격의 2점포와 4회 강민호의 동점 적시 3루타, 6회 이성규의 결승 솔로포로 승리를 낚았다. 마무리 김재윤이 9회 흔들리며 1실점한 뒤, 2사 만루 풀카운트 위기에 처했으나 잘 막아내면서 승리했다. 다만 삼성도 3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2경기)를 더 줄이지 못했다. SSG 역시 승리했기 때문이다.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8위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SSG 역시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SSG는 선발 김건우가 5⅓이닝 동안 1피안타 2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타선에선 에레디아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최지훈도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정준재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3개 구장에서 모두 상위 팀이 승리한 가운데, 단 한 구장에서만 하위 팀이 승리했다.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6위 롯데와 7위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NC가 4-2로 승리한 것이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의 5⅓이닝 1실점 호투와 윤동희의 역전 솔로포에 불구하고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해 패했다. 2-2 동점 상황에서 8회, 정철원이 선두타자 볼넷과 안타를 차례로 내줬고, 타자 천재환을 번트 수비방해로 잡아내며 숨을 돌렸으나 이어진 2사 2, 3루에서 김휘집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는 9회 선두타자 전준우의 안타로 추격의 기회를 살렸으나, 이후 세 타자가 침묵하면서 결국 패했다. 2연패에 빠진 롯데는 5위 KT와의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4 00:02
프로야구

3위 굳히기 돌입한 이숭용 감독 "광현이 5이닝과 경은이 2이닝 승리 원동력" [IS 승장]

SSG 랜더스가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SSG는 21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을 7-3으로 승리, 2연승과 함께 시즌 전적 69승 4무 61패(승률 0.531)를 마크했다. 이날 5위 KT 위즈(68승 4무 66패, 승률 0.507)에 덜미가 잡힌 4위 삼성 라이온즈(69승 2무 66패, 승률 0.511)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선발 김광현이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실점 하며 시즌 9승째를 따냈다. 6-3으로 앞선 6회 무사 1,3루에서 등판한 노경은이 2이닝 무실점 쾌투로 시즌 31번째 홀드를 챙겨 부문 선두 김진성(LG 트윈스·32홀드)을 1개 차이로 추격했다. 타선은 적재적소 점수를 뽑았다. 0-1로 뒤진 2회 터진 김성욱의 역전 투런 홈런이 결승타. 3-1로 앞선 4회 무사 만루에서 조형우의 내야 땅볼과 박성한의 2타점 3루타로 쐐기를 박았다.경기 뒤 이숭용 SSG 감독은 "투타 밸런스로 2연승을 거뒀다. 광현이가 선발 투수로 5이닝을 잘 막아줬고 경은이가 6회 위기 상황에 등판해 2이닝을 책임져줬다. 그 부분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라며 "타선에서는 야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특히 성욱이의 2점 홈런으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성욱이가 타격코치와 준비를 많이 했는데 그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중요한 순간에 에레디아와 성한이의 타점이 나오면서 승리를 거뒀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이 감독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아지고 있다. 지금의 분위기를 잘 이어가겠다"며 "오늘도 만원 관중으로 화답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1 18:02
프로야구

"잘 던질 거 같다" 감독의 확신, 악몽의 롯데전을 털어낸 인천 에이스 김광현 [IS 스타]

"잘 던질 거 같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21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 등판하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37·SSG 랜더스)을 두고 한 말이다. 이 감독은 "큰 일은 아니지만 조금 편해지지 않았을까 한다. 광현이와 얘기한 부분이 있다"라며 멋쩍게 웃었다.김광현은 직전 등판이던 지난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크게 흔들렸다. 1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4실점. 타선이 1회 초 대거 5점을 뽑았으나 이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기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김광현은 롯데전 이후 감독과 대화했다. 이숭용 감독은 "정답은 아니지만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게 베테랑의 고뇌라고 생각한다"며 "얘길 해서 털어냈으니, 오늘은 좀 편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광현은 감독의 기대대로 반등했다. 5회까지 21명의 타자를 상대로 8피안타 3실점 하며 7-3 승리를 이끌었다. 피안타가 다소 많았지만, 적재적소 삼진 7개(무사사구)를 잡아냈다. 최고 147㎞까지 찍힌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재적소 섞어 노련하게 타이밍을 빼앗았다. 1회 초 안재석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맞을 때만 하더라도 '롯데전 악몽'이 다시 떠오르는 듯했다. 하지만 1회 무사 1루에서 3번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3회까지 8타자 연속 범타로 순항했다. 4회에는 피안타 2개로 무사 1·3루에 몰린 뒤 4번 김기연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5회는 헛스윙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김광현은 6-2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를 밟았으나 3연속 피안타로 추가 실점. 계속된 무사 1·3루 위기에서 교체됐다. 뒤이어 나온 노경은이 승계 주자 득점을 모두 막아내 김광현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1사 1·3루에서 강승호의 유격수 땅볼 때 1루 주자 케이브가 2루 슬라이딩을 시도하다가 2루수 정준재의 송구를 방해, 3루 주자의 득점이 인정되지 않은 게 김광현으로선 행운이었다. 타선은 김광현의 승리를 지원했다. 0-1로 뒤진 2회 말 1사 1루에서 김성욱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3회 1사 1·3루에서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4회 무사 만루에서 조형우의 내야 땅볼과 박성한의 2타점 3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김광현은 경기 뒤 홈팬들 앞에서 "앞으로 더 잘하겠다"라고 응원을 당부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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