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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소속팀 못 찾았다’ SON과 인연 2명, EPL 입성 가능할까

새 시즌 개막은 물론 주요 유럽축구 리그 여름 이적시장이 끝났는데도 여전히 ‘무소속’인 선수들도 적지 않다. 이전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된 뒤 여전히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탓이다. 손흥민 등 토트넘과 인연이 있는 선수들도 적지가 않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향할 수 있는 자유계약 선수(FA) 선수 8명을 추려 공개했다. 이적시장은 이미 끝났지만, FA 선수들은 아직 각 구단과 계약이 가능한 상황이다.눈에 띄는 건 손흥민과 인연이 있는 델레 알리와 이반 페리시치다. 둘 모두 여전히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한 채 FA 신분으로 남아 있다.토트넘은 물론 잉글랜드 축구를 이끌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았던 알리는 에버턴과 계약이 만료된 뒤 FA로 남아 있다. 손흥민과도 인연이 아주 깊은 선수다. 알리가 토트넘 소속이던 2015~16시즌부터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더불어 이른바 ‘D·E·S·K 라인’을 구축했던 선수이기 때문이다.특히 알리는 토트넘 입성 첫 시즌이던 2015~16시즌 EPL 10골, 그다음 시즌엔 무려 18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점점 부진한 경기력에 불성실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급격하게 추락했다. 결국 토트넘에서 사실상 방출된 뒤 에버턴, 베식타시(튀르키예·임대)를 거쳐 최근 FA가 됐다.지금은 추락한 상태지만 그래도 재능을 보여줬던 만큼 EPL 구단들이 러브콜을 보내볼 만하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그의 영입을 추진해야 될 팀들로는 본머스와 입스위치 타운, 크리스털 팰리스가 꼽혔다. 매체는 “여전히 28세에 불과한 만큼 최고의 기량을 되찾을 수 있다면, 이적료를 들이지 않고도 5~6년 간 팀을 이끌 미드필더를 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토트넘에서 뛰었던 페리시치 역시도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이두크 스플릿(크로아티아)과 계약이 만료된 뒤 FA 신분이다. 토트넘에선 2022~23시즌부터 한 시즌 반 동안 뛰었다.손흥민과는 사실상 악연에 가깝다. 손흥민과 페리시치가 함께 뛰던 당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페리시치를 워낙 공격적으로 활용하면서 손흥민에겐 오히려 악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실제 2021~22시즌 EPL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페리시치와 함께 뛴 그다음 시즌 EPL 10골에 그쳤다.그래도 다시금 EPL 무대를 재도전할 만하다는 게 매체 설명이다. 기브미스포츠는 “페리시치가 토트넘에서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게 불과 2년 전의 일이다. 데드볼 상황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인 만큼 나이(1989년생)는 숫자에 불과하다. 에버턴이 그와 계약할 만하다”고 덧붙였다.알리와 페리시치 외에 앙토니 마르시알과 유수프 야즈즈, 마츠 훔멜스, 요엘 마티프, 멤피스 데파이, 아드리앙 라비오가 FA 계약을 통해 EPL에 입성할 수 있는 선수들로 소개됐다. 이들 가운데 데파이와 훔멜스는 토트넘이 영입을 노려볼 만하다고 전했는데, 훔멜스는 최근 AS로마(이탈리아) 이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9.04 16:50
해외축구

‘역대급 세대교체’ 음바페 합류 레알, 새로운 7·9·11 트리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새로운 등번호 7·9·11 공격 트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레알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킬리안 음바페와의 계약을 마쳤다. 음바페는 2029년까지 레알 선수가 된다”라고 발표했다.자유계약선수(FA)인 음바페는 이적료 없이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자신이 꿈꿔온 클럽인 레알 유니폼을 입게 됐다.자연스럽게 음바페가 달게 될 등번호에도 시선이 모였다. 음바페는 그간 PSG와 프랑스 대표팀에서 7번과 10번을 달았다. 다만 레알의 10번은 루카 모드리치가 차지하고 있다.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모드리치는 레알과 동행을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 7번 역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몫이다.결국 음바페는 입성 첫해 9번을 달게 될 전망이다. 레알의 9번은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였는데, 그가 떠난 뒤엔 공석이었다. 이 결과 레알은 과거 ‘BBC 트리오’를 연상케 하는 등번호 7·9·11 공격 트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벤제마·가레스 베일(은퇴)로 구성된 공격진은 UCL 3연패 포함 4차례나 팀의 유럽 정상을 이끈 바 있다. 이후 호날두, 베일, 벤제마 순으로 팀을 떠나며 트리오가 해체됐다.이 등번호를 이어받은 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였다. 비니시우스는 7번을, 호드리구는 11번을 달았다. 여기에 음바페가 합류하면서 역대급 공격 트리오가 탄생했다. 단순 기록으로 봐도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2023~24시즌 공식전 39경기 24골 11도움을 올렸다. 호드리구는 51경기 17골 9도움. 여기에 48경기 44골 10도움을 올린 음바페가 가세한다. 레알은 음바페 없이도 UCL 우승을 차지했는데, 다음 시즌 더욱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음바페는 레알 이적이 확정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꿈이 이뤄졌다. 내 꿈의 클럽인 레알에 합류하게 돼 행복하며 자랑스럽다. 누구도 내가 얼마나 흥분했는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4.06.04 10:05
프로축구

[IS 인터뷰] 이적료 수익만 818%↑…김병지 대표 “역대급 성과, 비결은 긍정 마인드”

지난해 가까스로 K리그1에 잔류한 강원FC. 성적표만 두고 보면 웃을 수 없지만, 그 외 수익 등 여러 부분에서는 ‘역대급’ 성과를 거뒀다. 김병지 강원 대표와 직원들이 끊임없이 머리를 맞댄 결과다.강원은 2022년과 비교해 2023시즌 수입이 입장권(419%) 상품화 사업(157%) 이적료(818%)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이적료 수익은 2008년 창단 이후 15년 만에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 최근 본지와 만난 김병지 대표는 “(티켓의) 객단가를 올리는 데 신경 썼다. 경기장 외곽, 상부 지역을 고급화해서 스페셜 존을 많이 만들었다. (경기장 내) 쾌적한 환경을 만들면서 팬들이 가족, 연인, 지인 등 자기 공간을 공유하도록 했고, 호응이 상당히 좋았다”고 돌아봤다. 요체는 역시 관중 증대다. 2023년 강원의 홈 경기 평균 관중은 6462명. 2022시즌(2165명)보다 약 3배가량 뛴 수치다. 종전보다 많은 팬이 강원 구장을 찾은 이유는 축구대표팀이 국제 대회에서 호성적을 거둔 것도 있지만, 구단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다. 일례로 2023시즌에만 홈 경기 경품으로 자동차(캐스퍼) 3대를 거는 등 마케팅에 아낌없이 돈을 투자했다. 과감한 투자는 더 큰 이익으로 돌아왔다. 입장권 수익이 늘어나고 MD 상품 판매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김병지 대표는 “마케팅 전략을 잘 세워서 성과가 나온 것 같다. 홈 경기 사업팀과 시너지도 났다”며 “(마지막 홈 경기에서) 차를 받아 간 분이 아이 엄마였다. 그때 그 가족이 유니폼을 다 입고 경기장에 왔다고 하더라. 너무 잘된 이벤트였다. (그들에겐)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을 것이며 우리의 평생 고객이 될 것”이라고 흐뭇해했다. 지난해 유독 큰 수익이 창출된 것은 이적료다. 구단 간판스타였던 양현준의 셀틱 이적이 구단 살림에 큰 도움이 됐다. 당시 김병지 대표는 셀틱과 줄다리기 끝에 최종 275만 유로(39억4300만원)까지 받아냈다. 애초 셀틱이 200만 유로(28억6800만원)를 제시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큰 금액이다. 강원은 그 덕에 여름 이적시장에서 후반기 주전으로 활약하며 1부 리그 잔류를 이끈 가브리엘(브라질)을 품을 수 있었다. 양현준의 해외 도전을 막는다고 비판받았던 김병지 대표는 “강원 대표로서 선수 성장과 구단의 이익을 다 챙겨야 했다. 양현준과 우리를 위하고, 셀틱도 이익을 가져가야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역대급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한 김병지 대표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결국 생각을 만들고, 목표를 향해 뛰게 만든다. (어떤 일에 있어) ‘NO’라고 하면 절대 안 뛰게 된다”고 비결을 전했다. 물론 100% 만족했던 한 해는 아니었다. 사무국에 공은 돌린 김병지 대표는 아쉬운 점으로 구단 직원들의 이직을 꼽았다. 그는 “사무국 직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올해는) 선수단보다 사무국 직원에게 힘을 실어줄 이유가 생겼다. 직원의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러 방면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성적’이다. 김병지 대표는 “2024년에는 스쿼드가 안정될 것이다. 성적에 관해서 늘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01.04 13:43
해외축구

‘박싱데이 3연승·2골 1도움’ 황희찬, BBC 선정 이주의 팀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영국 매체 BBC 선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3경기 연속 맹활약을 펼친 그의 활약이 이목을 끈 모양새다.BBC는 3일 오전(한국시간) EPL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2023~24시즌 EPL 19·20라운드 이주의 팀이다. 빼어난 활약을 펼친 11명의 선수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눈길을 끈 건 전방이었다. 다름 아닌 황희찬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와 함께 3톱을 구성했다. 황희찬이 BBC 선정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 그만큼 황희찬의 활약이 눈부셨다는 의미다.무대는 지난해 12월 말에 이어진 ‘박싱데이’였다. 황희찬은 28일 브렌트퍼드전, 31일 에버턴전 당당히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먼저 절호의 컨디션을 가늠케한 건 브렌트퍼드전이었다. 당시 황희찬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14분, 상대 수비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깔끔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의 백 패스를 가볍게 차단한 뒤 골키퍼와 마주했다. 그는 가벼운 드리블로 골키퍼를 제친 뒤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가 곧바로 추격 골을 넣었지만, 이번에도 황희찬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28분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아 놀라운 트래핑을 선보인 뒤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마치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알 힐랄)를 연상케 하는 트래핑이었다. 그의 EPL 9호·10호 득점이기도 했다.2021~22시즌 EPL 무대를 밟은 황희찬이 영국 무대에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동시에 EPL에서 활약한 아시아 출신 선수 중 두 번째로 이룬 위업. 첫 번째는 2016~17시즌 토트넘 손흥민이 리그 14골을 넣은 바 있다. 황희찬은 리그의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벌써 10골 고지를 밟았다. 컵대회 기록을 포함하면 공식전 11골이다.호재만 있진 않았다. 브렌트퍼드전 충돌 후 허리 통증을 느껴 45분 만에 교체됐다. 워낙 절호의 컨디션인 터라, 장기 부상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걱정은 기우였다. 그는 직후 에버턴전에도 출전,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전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마테우스 쿠냐의 추가 골을 도왔다. 한 차례 골대, 그리고 오프사이드로 1골이 취소되는 아쉬움도 삼켰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은 뛰어났다. 연이어 에버턴의 뒷공간을 누볐고, 험난한 일정 속에서도 저돌적인 드리블은 그칠 줄을 몰랐다. BBC는 이런 황희찬의 활약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함께 전방에 이름을 올린 살라는 27일 번리전에선 침묵했지만, 지난 2일 열린 뉴캐슬과의 경기에선 2골 1도움 원맨 쇼를 선보이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리버풀의 리그 13경기 무패 행진(8승 5무). ‘파라오’가 팀의 EPL 선두 수성에 힘을 보탰다.최전방 공격수 우드가 빛난 건 지난 26일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노팅엄은 리그 7경기 1무 6패로 최악의 12월을 보내고 있었다. 토트넘전 패배 뒤엔 누누 산투 전 알 이티하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는데, 본머스전에서도 2-3으로 지며 강등권과의 격차가 점점 좁혀졌다. 반전을 시작한 게 바로 우드였다. 그는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노팅엄은 이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2-1로 이기며 15위(승점 20)에 안착, 18위 루턴 타운과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한편 황희찬은 EPL 20라운드 종료 기준 10골 3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썼다. 구단은 지난달 23일 그에게 재계약 제의를 건넸고, 황희찬도 도장을 찍었다. 계약 조건은 연봉 3배 인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2028년까지 동행을 이어간다. 기존 계약이 2026년까지였는데, 사전에 타 팀의 관심을 차단하기 위한 구단의 노림수로 풀이된다. 심지어 1년 연장 계약이 있는 사실상의 ‘에이스’ 대우다. 즉, 축구 선수의 전성기 구간이라고 여겨지는 27~32세 구간을 모두 울버햄프턴에서 보낼 수 있게 된 것이다.황희찬은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동안 많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울버햄프턴과 재계약을 하게 됐다. 많은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책임감 가지고 팀원들과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너무 뛰어난 활약을 펼친 탓일까.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음에도 리버풀·토트넘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1일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리버풀과 토트넘이 울버햄프턴의 스타 황희찬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겨울이 아닌,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황희찬의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 부연했다. 황희찬이 주목받은 이유는 최근 그가 중앙 공격수로 보여준 활약 덕분이다. 매체는 “황희찬은 왼쪽·오른쪽에서 활약할 수 있고, 특히 중앙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면서 “그는 빠르고 파워풀한 플레이로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의 부적이 됐다”라고 평했다. 물론 매체의 주장과 별개로,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은 다소 낮다. 잔여 계약이 최소 4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막대한 이적료가 발생하게 된다. 황희찬의 발끝은 이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으로 향한다. 그는 64년 만에 대회 우승을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에 승선, 먼저 전지 훈련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로 몸을 실었다. 이후 6일 이라크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지난해 11월 황희찬은 역대급 멤버들과 함께하는 대표팀에 대해 “오히려 부담보다는, 각자 위치에서 자기 역할을 하면 시너지가 날 거라고 생각한다. 지난 경기들을 보면 더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하고, 마무리해 주고 이런 부분이 반복됐다. 모두가 대표팀 선수로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신경 쓰고 있다. 팀적으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 나가려고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올 시즌 줄어든 부상 관리법에 대해선 “완전히 괜찮다고 말하기엔 어렵지만, 더 심해지지 않게 관리를 하고 있다. 사실 그동안 많이 다쳐서 신경을 쓰지 않을 순 없다. 어쩄든 지금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고, 그런 부분에서 자신감이 생겨서 긍정적인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팬들이 기대한 ‘부상 없는’ 황희찬이 말 그대로 맹위를 펼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1.03 16:03
해외축구

레알 마드리드 홀란 영입 추진…음바페에 ‘올인’은 없다

레알 마드리드의 다음 시즌 구상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도 포함돼 있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PSG)가 여전히 최우선 순위지만, 음바페 영입이 여의치 않으면 곧바로 홀란 영입으로 선회한다는 계획이다.3일(한국시간) 스페인 아스, 영국 풋볼트랜스퍼스 등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올여름 음바페 영입이 무산될 경우 곧바로 홀란 영입을 통해 최전방 공격진을 보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핵심은 음바페 영입에 올인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레알 마드리드는 조만간 음바페 측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예정이다. 음바페는 올여름 PSG와 계약이 끝나 이제는 자유롭게 다른 구단들과 계약 협상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음바페 측은 새 시즌 거취를 두고 1월 초에 논의하기로 합의한 상태다.레알 마드리드는 최대한 빨리 음바페와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지난해 여름에도 음바페 영입 직전 선수 측의 거부로 영입이 무산된 바 있는 만큼 이번엔 단호하게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차선책으로 홀란 영입 구상을 마련해 둔 배경이기도 하다. 이른바 사이닝 보너스와 연봉 등 조건 역시 픽스된 상태로 음바페 측에 제안할 것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연봉은 2600만 유로(약 373억원) 사이닝 보너스는 1억 3000만 유로(약 1863억원)다. 음바페가 PSG와 계약을 마치고 이적하면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만큼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급 사이닝 보너스를 음바페에 보장한다는 계획이다.이 과정에서 음바페가 확실하게 이적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더 이상 음바페 영입전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스페인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한 차례 겪었던 불쾌한 경험을 반복하고 싶진 않을 것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인 만큼 팀 내 최고 연봉을 보장하겠으나 당초 계획을 초과해서 제안할 계획은 없다. PSG가 음바페에게 새로 보장하게 될 천문학적인 연봉과는 경쟁하지 않겠다는 게 구단 입장”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와의 계약에 또 의심이 들기 시작한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가 앞으로 구단에서 뛰는 것을 포기한다고 간주할 것이다. 이미 구단 내부에서도 지난해만큼 음바페 영입이 절실한 상황은 아니라는 의견이 있다”고 덧붙였다. 음바페 영입을 위해 연봉을 더 올린다거나 음바페 측 회신을 기다리는 등 그의 영입에만 매달리지 않겠다는 뜻이다. 음바페의 입장이 애매하다고 느끼면 곧바로 영입전에서 철수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레알 마드리드가 이미 세계적인 측면 공격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굳이 음바페 영입에 매달릴 필요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 장기적으로는 엔드릭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 또 중원엔 주드 벨링엄이라는 새로운 에이스도 등장한 상황이기도 하다. 음바페 영입전 철수가 결정되면 레알 마드리드는 곧바로 홀란 영입으로 선회할 계획이다. 풋볼트랜스퍼스는 “만약 이번에도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하지 않으면, 레알 마드리드는 홀란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며 “홀란이 맨시티에서 오랫동안 뛰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전했다.음바페와 달리 홀란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 그의 에이전트인 라파엘라 피멘타도 “레알 마드리드는 모든 선수에게 꿈의 구단”이라며 홀란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맨시티에서 이미 트레블(3관왕)을 차지하는 등 홀란 입장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택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더구나 홀란과 맨시티의 계약 사이엔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조항까지 포함된 상태다. 레알 마드리드의 과감한 투자가 결정되면, 맨시티 구단과 협상 없이 바이아웃을 통한 영입이 가능하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홀란의 바이아웃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아닌 구단들에 한해 올여름 2억 유로(약 2866억원)로 책정돼 있다. 내년 여름엔 1억 7500만 유로(약 2508억원) 등 시즌을 치를수록 바이아웃은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음바페와 달리 선수 측도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만큼, 음바페가 아닌 홀란이 머지않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음바페를 향한 레알 마드리드의 일종의 경고일 수도 있다.김명석 기자 2024.01.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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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역대급 이적' 성사됐다…카이세도 품은 첼시, 반년 새 이적료 1위 또 경신

첼시가 기나긴 영입전 끝에 2001년생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21)를 품었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에 건넨 이적료는 옵션 포함 무려 1억 3300만 유로(약 1943억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다.첼시는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이세도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8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가디언 등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1억 3300만 유로로 추정하고 있다. EPL 역대 이적료 최고액이다. 그야말로 통 큰 투자다. 이미 첼시는 지난 1월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는데 1억 2100만 유로(약 1768억원)를 썼다. 당시 엔소 이적료도 EPL 역대 최고 이적료였는데, 불과 반년 만에 또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했다. 그 전 최고 이적료는 맨체스터 시티의 잭 그릴리시 영입 당시 1억 1700만 유로(약 1710억원)였다. 이로써 첼시엔 EPL 역대 이적료 1·2위가 함께 포진하게 됐다. 둘의 이적료만 무려 2억 5400만 유로(약 3711억원)에 달한다. 카이세도의 이적료는 전 세계를 통틀어도 세 번째다. 네이마르가 2억 2200만 유로(약 3244억원), 킬리안 음바페가 1억 4500만 유로(약 2119억원)로 각각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향한 게 역대 1, 2위 이적료다. 카이세도가 이들의 뒤를 곧바로 이었다. 그야말로 역대급 이적이 이뤄진 셈이다.수비형 미드필더 매물이 많지 않았던 데다 지난 시즌 보여줬던 활약상, 그리고 2001년생의 나이를 고려해 역대급 투자가 이뤄졌다. 실제 카이세도는 지난 시즌 EPL에서 태클과 경합, 인터셉트, 볼 탈취 부문에서 전체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만 놓고 보면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EPL 최정상급 자리를 다툴 정도의 존재감이었다.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진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선 아스널이 가장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다. 당시 EPL 우승 도전을 이어가던 아스널은 중원 보강을 위해 카이세도 영입을 추진했다. 다만 카이세도가 이적이 확정되기도 전에 소셜 미디어(SNS)에 이적을 원한다는 뜻의 메시지를 남겨버리면서 큰 논란이 됐다. 결국 카이세도의 아스널 이적은 무산됐고, 대신 브라이턴과 재계약을 맺었다.그러나 카이세도를 향한 빅클럽들의 관심은 시즌이 끝난 뒤 더 구체화됐다. 카이세도 역시 이번에는 신중하게 이적을 택했다. 첼시 이적이 성사되기 전까지 가장 이적에 근접했던 팀은 리버풀이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도 이적 임박 사실을 인정할 정도로 구체화됐다. 실제 리버풀은 1억 1000만 파운드(약 1869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해 브라이턴의 수락까지 받아냈다. 리버풀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가는 듯 보였다.‘반전’이 있었다. 카이세도가 리버풀 대신 첼시 이적을 원했다. 결국 첼시는 EPL 역대 최고 이적료를 제안했다. 결국 카이세도의 첼시 이적이 성사됐다. 은골로 캉테, 마테오 코바시치 등 중원 공백이 생긴 첼시는 카이세도에게 EPL 역대 최고 이적료 주인공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8+1년의 계약 기간을 보장해 줬다.카이세도는 구단을 통해 “첼시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첼시에서 연락이 왔을 때, 더 생각할 필요 없이 계약하고 싶었다. 이곳에 오게 돼 꿈이 이뤄졌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로렌스 스튜어트와 폴 윈스탠리 공동 디렉터는 구단을 통해 “카이세도는 지난 18개월 동안 유럽 축구에서 뛰어난 선수임을 입증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팀에 카이세도를 더할 수 있어서 기쁘다. 보기 드문 기술을 갖춘 미드필더이자 오랫동안 목표로 삼았던 선수”라고 소개했다. 다만 EPL 전체를 뒤흔들 만한 활약상을 보여줄 때까지는 이른바 ‘오버페이’ 논란은 끊임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카이세도가 주전으로 활약하며 꾸준하게 존재감을 보여준 게 아니라 지난 단 한 시즌만 활약했기 때문이다. 에콰도르 인디펜디엔테 델 바예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지난 2021년 2월 브라이턴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단번에 기회를 잡진 못한 채 벨기에 베이르스호에서 임대 생활을 거쳤다. 이브 비수마(토트넘)가 떠난 지난 시즌에야 주전 입지를 다졌다. 리그 37경기(선발 34경기)에 출전해 1골·1도움을 기록했다.지난 시즌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건 맞지만 그만큼 위험 부담도 큰 선수를 위해 EPL 역대 최고 이적료를 투자하는 게 맞는지는 논란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이미 6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며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으로 활약 중인 1999년생 데클란 라이스(아스널)의 이적료는 1억 1600만 유로(약 1695억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주드 벨링엄의 이적료는 1억 300만 유로(약 1505억원)였다.새롭게 첼시 지휘봉을 잡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감독 재임 기간 역대 가장 비싼 선수를 영입하게 됐다. 그 전까지는 파리 생제르맹 감독 시절 인터 밀란에서 영입했던 아슈라프 하키미가 가장 비싼 영입이었는데, 하키미보다 두 배 가까운 이적료를 구단에서 통 크게 투자했다. 토트넘 감독 시절 가장 비싸게 들여 영입한 선수는 탕기 은돔벨레였다.김명석 기자 2023.08.1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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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행' 케인, 메디컬테스트도 완료…오피셜만 남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간판 스타였던 공격수 해리 케인이 조국을 떠나 독일로 향한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까지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케인이 11일 독일에 도착해 뮌헨 서부의 한 병원에서 첫 번째 메디컬테스트를 마쳤다. 두 번째 검사가 남은 상황이지만 뮌헨 이적이 임박했다"고 전했다.케인의 이적은 여름 내내 뜨거운 이슈였다. 토트넘은 어지간한 이적료로 케인을 보내지 않겠다 했고, 결국 뮌헨이 역대급 이적료에 합의하면서 케인이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뮌헨이 토트넘에 지불한 이적료 총액은 1억2000만 유로(약 1750억원)에 달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기록이다.스카이스포츠는 케인이 지난 10일 토트넘과 뮌헨이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달받았고, 뮌헨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케인의 이적이 임박했다"고 그의 이적을 예고했다.토트넘의 원클럽 맨, 간판스타로 활약하던 케인의 이적이라 파급도 크다. 케인은 토트넘 유스를 거쳐 2009년 토트넘에서 데뷔, 임대 시절을 제외하면 오롯이 토트넘에서만 쭉 뛰었다. 총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을 기록, 팀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소속팀뿐 아니라 국가대표로도 잉글랜드 주장 완장을 찼고, A매치 84경기에서 58골을 기록했다. 토트넘뿐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역대 최다골 기록을 남겼다. EPL 전체로 따져도 통산 320경기 213골을 기록,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통산 2위를 기록했다.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케인이 친정팀을 떠난 건 결국 무관의 설움을 깨기 위해서로 보인다. 케인은 EPL 우승은 물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주요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한 번도 없다. UCL 대표 강호 중 한 팀으로 꼽히는 뮌헨으로 향한 이유도 그때문으로 보인다.케인과 단짝 파트너로 뛰어 온 손흥민은 앞으로 팀을 외롭게 지키게 됐다. 케인과 손흥민은 2015~16시즌부터 호흡을 맞추며 8시즌 동안 리그에서만 총 47골을 합작했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이다. 손흥민이 24골, 케인이 23골을 기록했다. 케인이 빠지는 현 시점에서 손흥민의 부담도 그만큼 커진다. 스포츠 통계전문 옵타는 새 시즌 EPL 득점왕 후보로 손흥민을 언급하며 "케인이 떠나면 손흥민의 책임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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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새 역사' 쓰고 떠났다…마요르카에 '구단 역대급' 이적료 수익

그야말로 ‘아름다운 이별’이다.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으로 이적한 이강인이 친정팀 마요르카에 막대한 이적료 수익을 안겨주고 떠났다. 구단 역사상 이적료 수익 1위다. 2008년 이후 무려 15년 만에 마요르카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떠난 이강인도, 떠나보낸 마요르카도 환하게 웃을 성과다.스페인 풋볼 데스데 마요르카는 10일(한국시간) “이강인이 다니엘 귀사의 기록을 깼다”며 “마요르카는 이강인이 PSG로 이적하면서 1760만 유로(약 252억원) 이상의 이적료 수익을 얻게 됐다. 이는 2008년 귀사의 이적료 수익 1500만 유로(약 215억원)를 넘어선 기록”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강인이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이적하면서 발생한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15억원)다. 이 가운데 20%는 마요르카와 이강인 간 계약 조항에 따라 이강인의 몫이 됐다. 남은 1760만 유로의 이적료 수익은 고스란히 마요르카로 향하게 됐다. 여기에 향후 PSG 팀 성적이나 이강인의 개인 기록에 따라 옵션이 발동돼 이적료가 더 늘어날 수 있다.2200만 유로의 이적료 자체만 놓고 보면 마요르카 구단 역대 2위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마요르카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당시 사무엘 에투의 이적료가 2400만 유로(약 344억원)였다. 그러나 당시 에투의 이적료의 절반은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다. 당시 마요르카의 실제 수익은 1200만 유로(약 172억원)에 불과했다.이후 마요르카 구단에 1500만 유로의 이적료 수익을 안겨주고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떠난 귀사가 10년 넘게 마요르카 역대 이적료 수익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런 기록을 15년 만에 이강인이 깨트렸다. 마요르카 구단 규모를 볼 때 오랫동안 이강인이 수익 1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특히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이적을 통한 이적료 수익 전부를 고스란히 전력 보강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매체는 “구단은 이미 이강인 이적료 수익 전액을 스쿼드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미드필더와 공격수 등 양질의 영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에이스로 활약한 이강인의 빈자리는 물론 크겠지만, 대신 마요르카는 여러 선수를 영입해 선수층을 두텁게 만들 자금을 마련하게 됐다. 이미 여러 선수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중이다.이강인과 마요르카의 아름다운 이별은 앞서 PSG 이적이 확정된 뒤에도 훈훈하게 이어졌다. 마요르카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고맙다, 정말 고맙다. 행운을 빈다. 마요르카는 항상 너의 집”이라고 적었다. 함께 덧붙인 포스터에는 한글로 ‘강인 선수, 고마워요! 건승을 빌어요! 마요르카는 항상 강인을 반길 거예예요’라는 문구가 적혔다.이강인 역시도 친정팀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는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마요르카 팀 그리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2년 전, 마요르카 섬에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도착했다. 그리고 결국 클럽과 함께 우리 모두 성장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내가 클럽과 함께 공통된 목표를 이룰 수 있어서 기뻤으며 함께 승리한 기억은 언제나 기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강인과 마요르카의 인연은 2년 전 시작됐다. 당시 이강인은 유스팀부터 성장했던 발렌시아 구단에서 사실상 방출됐다. 이강인은 꾸준한 출전 시간을 원했지만, 발렌시아는 이미 차 있던 비유럽 선수 쿼터를 초과로 영입한 뒤 이강인과 계약을 해지했다. 자유계약 신분이 된 이강인이 새롭게 둥지를 튼 구단이 마요르카였다. 이강인은 이적 첫 시즌부터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하더니, 두 번째 시즌인 지난 시즌 그야말로 재능을 활짝 꽃 피웠다. 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만 6골·6도움을 쌓으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그라운드 안에서 보여주는 영향력 자체가 ‘에이스’였다. 이강인이 PSG는 물론 여러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였다. 물론 마요르카에서도 여러 논란은 있었다. 특히 이적료를 들이지 않고 이강인을 영입하고도 80만 유로에 불과한 연봉에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은 비상식적으로 높아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겨울 이강인이 구단 SNS 팔로우를 해제하면서 강한 불만을 드러냈던 것 역시 높은 바이아웃 탓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무산됐기 때문이었다.그래도 서로를 향해 고마움을 전한 마지막 인사처럼, 결과적으로는 훈훈하게 2년의 동행을 쳤다. 이강인은 유럽에서도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PSG로 이적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마요르카 역시 구단 역대급 이적료 수익을 활용해 팀 리빌딩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강인의 이름이 오랫동안 마요르카 구단 역사에 남는 건 덤이다.김명석 기자 2023.07.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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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돌이→NM 동료’ 이강인, 자신+자부 “나 볼 잘 다뤄… PSG는 세계서 가장 큰 클럽”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새 팀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설렘이 가득했다.PSG는 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강인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 이강인은 한국 선수 최초로 PS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강인은 “내 목표는 항상 팀을 최대한 도와 매 경기 승리하고 최대한 많은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늘 피치 위에서 나타났던 ‘승리욕’이 입단 인터뷰에서도 드러났다.2007년 6살에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나왔던 축구 신동이 세계 최고의 팀으로 이적하자, 국내 축구 팬들 역시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PSG는 세계적으로 손에 꼽는 명성을 지닌 팀이다. PSG는 그동안 이강인이 뛰었던 팀과 레벨이 다르다. 발렌시아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강인은 이후 마요르카에서 뛰었는데, 두 팀 모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중하위권 정도의 팀이다. 하지만 PSG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로 분류된다. 프랑스 리그1에서는 최강팀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도전할 수 있는 팀이다. 이강인 역시 “어렸을 때부터 PSG를 알고 있었다. PSG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라며 “나도 프랑스 리그를 오랫동안 지켜봐 왔다. 매우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고, 경쟁이 치열한 리그”라며 엄지를 세웠다.프랑스 팬들에게 이강인은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스페인 무대에서는 두각을 드러냈지만, 아직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진 못했다. 이강인은 “나는 양쪽 날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미드필더이며 경기장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나는 공을 다루는 데 능숙한 선수”라고 자신하며 “우승에 대한 욕심과 갈증이 많다. 팀 전체에 보탬이 되고 싶고,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확실히 ‘트로피’와 가까워질 전망이다. PSG에는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세계 최강 공격진이 버티고 있다. 중원, 수비진에도 월드클래스 동료들이 즐비하다. 이들의 존재는 이강인이 기량을 펼치고 성장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네이마르, 음바페 등 공격수들과 호흡도 기대 요소다. 이강인은 중원에서 볼을 소유하고 뿌려주는 패스가 일품이다. 네이마르 등 발 빠른 공격진들과 손발을 맞춘다면 역대급 공격 포인트 적립도 기대할 수 있다. 공격진 역시 기회를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어 이강인의 득점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강인의 송곳 같은 크로스와 창의적인 패스가 그간 동료들의 아쉬운 마무리로 빛을 덜 봤는데, PSG에서는 최고 수준의 피니셔들이 버티고 있어 도움 적립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이강인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있는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PSG에 합류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새로운 모험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PSG는 이강인 영입에 ‘진심’이었다. 애초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강력히 연결됐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1월 이강인에게 이적을 제안했지만, 마요르카의 반대에 막혔다. 이후 꾸준히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돈’을 쓰는 데 박했다. 아틀레티코는 이적료 1500만 유로(214억원)에 선수 한 명을 제시했지만, 마요르카를 만족시킬 수 없었다. 이때 PSG가 나타났다. PSG는 통 크게 2200만 유로(314억원)를 제시했다. 마요르카를 만족시키는 동시, 이강인도 미소 지을 만한 금액이었다. 선수 입장에서는 본인의 가치를 그만큼 인정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PSG의 제안 덕에 ‘아름다운 이별’이 가능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구단 역대 가장 많은 이적료 수익을 안겨준 선수가 됐다. 이적료 총액은 2위지만, 마요르카 구단에 실질적으로 전달되는 수익은 역대 최고다. PSG와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적료로 2200만 유로에 옵션을 더하는 형태로 합의했다. 옵션은 이강인의 개인 기록과 PSG의 팀 성적 등을 기준으로 발동된다. 이적료만 놓고 보면 지난 2004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던 사무엘 에투의 2500만 유로(355억원)에 이어 구단 2위다. 다만 당시 마요르카는 에투의 이적료 절반을 레알 마드리드와 나눴다. 실질적인 이적료는 1250만 유로(178억원)였던 것이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이를 크게 상회한다. 이강인 입장에서도 PSG 이적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이번 이적은 루이스 캄포스 PSG 스포츠 디렉터가 협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찍이 이강인을 영입 후보에 올렸고,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현지에서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세르히오 라모스 등이 퇴단하고 새 판 짜기에 돌입한 PSG에 이강인이 주축 멤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PSG는 이강인을 품기 위해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계약 조항에 따라 이강인은 이적료의 일부인 440만 유로(약 63억원)를 손에 넣게 됐다. 급여도 대폭 상승한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연봉 50만 유로(7억원)를 수령했다. 팀 내 에이스 노릇을 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턱없이 적은 금액이었다. 하지만 PSG에서는 1년에 400만 유로(57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5년 장기 계약은 이강인에 관한 PSG의 믿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PSG에서는 마요르카와 달리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로 꼽히는 PSG는 초호화 선수단을 자랑한다. 지난 시즌만 해도 NMN 라인(네이마르·음바페·리오넬 메시)가 공격 라인을 구성했다. 유럽에서 이름값 있는 선수를 가장 많이 보유한 팀이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여러 선수가 합류했고, 이강인과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도 영입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예상한 PSG의 예상 베스트11에 이강인의 이름이 빠졌다. 매체는 PSG의 최전방을 네이마르, 음바페, 아센시오가 맡으리라 봤다. 중원은 마누엘 우가르테와 마르코 베라티, 양 측면에는 누노 멘데스와 아슈라프 하키미가 서리라 점쳤다. 아직 PSG 이적을 확정하지 않은 에르난데스가 포함된 것을 보면, 이강인을 후보로 분류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만큼 주전 경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루이스 엔리케 PSG 신임 감독이 4-3-3 포메이션을 선호한다는 지적도 있다. 만약 포백을 활용하면, 예상 라인업보다 수비진 숫자가 줄고 중원 숫자가 늘면서 이강인이 한자리를 꿰찰 가능성도 생긴다. 이강인은 PSG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할 것이 유력하다. 아울러 프랑스 문화와 언어에 적응이 어려울 수 있지만, 엔리케 감독이 스페인 출신이라 소통에 문제는 전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의 커리어는 전환점을 맞았다. 발렌시아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12년 만에 스페인을 떠나 프랑스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리그 자체는 스페인의 수준이 높지만, PSG는 비단 프랑스 정복에 만족하지 않는 팀이다. 유럽을 넘어 세계 최고의 자리를 노리는 클럽이다. 이강인에게는 새로운 도전인 셈이다. 언어부터 문화, 뛰는 팀의 환경, 동료 모든 게 바뀐다. 이강인에게는 PSG에서 적응하고 제 기량을 펼쳐 스쿼드의 한자리를 꿰차는 게 우선 과제다. 지난해 일본 투어를 한 PSG는 올여름에도 일본을 방문한다. 오는 25일 오사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인 알 나스르와 격돌한다. 28일 J리그 세레소 오사카와 경기를 치르고, 내달 1일에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친선전을 끝으로 일본 투어를 마무리한다. 일본에서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이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3.07.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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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X 네이마르’ 뜬다… 이강인 PSG행 ‘오피셜’ 찐임박, 파리행 비행기 탔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강인은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강인의 출국을 예상한 많은 팬이 공항에 모였지만, 그를 볼 수 없을 정도로 조용히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행선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PSG 이적이 확정될 것이라는 게 축구계 중론이다.그동안 ‘임박’ 보도만 쏟아졌던 이강인 이적 사가에 마침표가 찍힐 전망이다. PSG는 지난 5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 발표 이후 영입 선수들을 차례차례 공개하고 있다.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PSG의 2023~24시즌 첫 영입이었고, 이후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의 ‘옷피셜’까지 떴다. 이강인 이적 역시 ‘공식 발표’가 임박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지난달 마요르카에서 2022~23시즌 공식 일정을 마친 이강인은 한국에 돌아온 후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6월 A매치 2연전(페루·엘살바도르)에 나섰다. 이후 팬 사인회를 통해 국내 팬들과 소통의 장을 열기도 했다. 이강인은 7일 동료 선수인 권창훈(수원 삼성)의 결혼식 참석을 마지막으로 국내 일정을 마쳤다. PSG가 현지 시간으로 10일부터 프리시즌 일정을 앞두고 있어 주말(8~9일)간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주 중 프랑스로 떠날 것이 점쳐졌기에 많은 팬이 이강인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에 모였다. 하지만 이강인은 쥐도 새도 모르게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곧 PSG 유니폼을 들고 있는 이강인의 모습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11년부터 발렌시아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12년 만에 스페인 무대를 떠날 전망이다. 이번 이적은 루이스 캄포스 PSG 스포츠 디렉터가 협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찍이 이강인을 영입 후보에 올렸고,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현지에서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세르히오 라모스 등이 퇴단하고 새 판 짜기에 돌입한 PSG에 이강인이 주축 멤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PSG는 이강인을 품기 위해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우선 PSG와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적료로 2200만 유로(314억원)에 옵션을 더하는 형태로 합의했다. 계약 조항에 따라 이강인은 440만 유로(약 63억원)를 손에 넣고, 나머지 1760만 유로(약 250억원)는 마요르카의 몫이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와 계약할 당시 넣은 조항 덕에 이번에 발생하는 이적료 일부를 손에 넣게 됐다. 급여도 대폭 상승한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연봉 50만 유로(7억원)를 수령했다. 팀 내 에이스 노릇을 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턱없이 적은 금액이었다. 하지만 PSG에서는 1년에 400만 유로(57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지에서는 PSG와 이강인이 5년 장기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점치는데, 구단의 믿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2~23시즌 이강인의 퍼포먼스가 그만큼 훌륭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앞서 프로에 데뷔한 발렌시아 시절부터 네 시즌 간 올린 공격포인트 합계보다 지난 한 시즌이 더 많았다. 비단 포인트뿐만 아니라 경기 영향력에서도 홀로 마요르카 공격을 이끌다시피 했다. 지난 1월에도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적 제안을 받은 이강인은 여름 이적 시장 기간에도 또 오퍼를 받았다. 아틀레티코행이 유력해 보였지만, 협상은 진전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의 이적료를 지불하는 데 난색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그 사이 PSG가 접근했는데, 협상은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마요르카와 이강인이 원하는 조건을 빠르게 맞춰준 것으로 알려졌다.이강인을 매각하면서 최대한 큰 자금을 확보하기를 바랐던 마요르카와도 ‘좋은 이별’을 하게 됐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구단 역대 가장 많은 이적료 수익을 안겨준 선수가 된다. 이적료 총액은 2위지만, 마요르카 구단에 실질적으로 전달되는 수익은 역대 최고다. PSG와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적료로 2200만 유로에 옵션을 더하는 형태로 합의했다. 옵션은 이강인의 개인 기록과 PSG의 팀 성적 등을 기준으로 발동된다. 이적료만 놓고 보면 지난 2004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던 사무엘 에투의 2500만 유로(355억원)에 이어 구단 2위다. 다만 당시 마요르카는 에투의 이적료 절반을 레알 마드리드와 나눴다. 실질적인 이적료는 1250만 유로(178억원)였던 셈이다. 이강인에게도 마요르카는 재능을 꽃피우게 해준 팀으로 남게 됐다. 발렌시아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강인은 좀체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거머쥔 후에도 발렌시아는 외면했다. 결국 2021~22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고, 정기적으로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PSG에서는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로 꼽히는 PSG는 초호화 선수단을 자랑한다. 지난 시즌만 해도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메시가 공격 라인을 구성했다. 유럽에서 이름값 있는 선수를 가장 많이 보유한 팀이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여러 선수가 합류했고, 이강인과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도 영입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리빌딩에 나선 새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예상한 PSG의 예상 베스트11에 이강인의 이름이 빠졌다. 매체는 PSG의 최전방을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아센시오가 맡으리라 봤다. 중원은 마누엘 우가르테와 마르코 베라티, 양 측면에는 누노 멘데스와 아슈라프 하키미가 위치했다. 스리백 라인에는 뤼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가 자리했다. 골문은 변함없이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킬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PSG 이적을 확정하지 않은 에르난데스가 포함된 것을 보면, 이강인을 후보로 분류한 것으로 해석된다.다만 루이스 엔리케 PSG 신임 감독이 4-3-3 포메이션을 선호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만약 포백을 활용하면, 예상 라인업보다 수비진 숫자가 줄고 중원 숫자가 늘면서 이강인이 한자리를 꿰찰 가능성도 생긴다. 이강인은 PSG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할 것이 유력하다. PSG는 이강인이 진일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팀이다. PSG는 프랑스 리그1 독주 체제를 형성했다. 리그 우승에 위협이 될 만한 팀은 거의 없다. 사실상 한 시즌에 1개 이상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팀 중 하나다. 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만큼 프랑스 내에서는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한다.네이마르, 음바페 등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과 호흡도 기대 요소다. 이강인은 중원에서 볼을 소유하고 뿌려주는 패스가 일품이다. 네이마르 등 발 빠른 공격진들과 손발을 맞춘다면 역대급 공격 포인트 적립도 기대할 수 있다. 공격진 역시 기회를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어 이강인의 득점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강인의 송곳 같은 크로스와 창의적인 패스가 그간 동료들의 아쉬운 마무리로 빛을 덜 봤는데, PSG에서는 최고 수준의 피니셔들이 버티고 있어 도움 적립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일본 투어를 한 PSG는 올여름에도 일본을 방문한다. 오는 25일 오사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인 알 나스르와 격돌한다. 28일 J리그 세레소 오사카와 경기를 치르고, 내달 1일에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친선전을 끝으로 일본 투어를 마무리한다. 일본에서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이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3.07.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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