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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IS 승장] ‘13G 무패’→승점 10점 차 1위 윤정환 감독 “집중력 한 끗 차이,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싶다”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난적’ 수원 삼성을 제압하며 13경기 무패 행진(11승2무)을 질주했다. 윤 감독은 선수단의 집중력에 박수를 보냈다.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6라운드서 2-1로 이겼다. ‘2003년생’ 공격수 박승호가 프로 데뷔 후 첫 멀티 골을 터뜨렸다. 이후 수원 김지현에게 1골 내줬으나, 적절히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리드를 지켰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무패 기록을 13경기(11승2무)로 늘렸다. 여전히 단독 선두(13승2무1패·승점 41). 이날 전까지 추격하던 2위 수원(9승4무3패·승점 31)와 격차를 10점까지 벌렸다. ‘승장’ 윤정환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먼저 팬들께 감사드린다. 수원 서포터스도 열렬한 응원을 해주셨는데, 인천 서포터스들도 그에 못지않게 우리에게 힘을 실어주셨다. 우리가 결과로 보답하게 돼 기쁘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 “선수들이 시작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우리의 집중력이 한 끗 차이로 앞서지 않았나 생각한다. 날씨, 원정 경기라는 것을 대비했다. 비교적 내려서서 하는 플레이를 했지만, 공격의 방향성을 잃지 말자고 주문했다”며 “선수들이 잘 이행해 줬다. 박승호 선수가 멀티 골을 넣어 이겼는데,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라고 공을 돌렸다.1위 인천의 입지가 굳건하다. 하지만 윤정환 감독은 방심을 경계했다. 취재진이 ‘인천의 독주 체제’에 대해 묻자, 윤 감독은 “승점 10점 차를 독주라 볼 수 있을까. 그래도 일단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축구라는 게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싶다. 올 시즌, 승격 여부가 결정 날 때까지 집중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같은 생각일 거”라고 덤덤히 밝혔다.패배를 모르는 인천이지만, 윤정환 감독에도 원하는 보완점이 있었다. 윤 감독은 “이전까지 안일한 대응이 몇 번 있었다. 선수들이 그런 실수를 잘 알고 있다”며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이어 “사실 지금 이기고 있는데, 너무 잔소리를 하면 듣기 좋지 않다. 상황에 따라 대처할 거”라고 웃었다.끝으로 취재진이 여름 전력 보강 계획에 대해 묻자, 윤정환 감독은 “우리가 너무 조용하죠”라고 웃으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내부에서 움직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인천은 오는 21일 화성FC와 17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6.15 21:45
프로야구

"몸쪽 박아라, 승부구 던졌다" 99구째, 위닝샷으로 156㎞/h 직구 꽂은 감보아 [IS 인천]

"승부구를 던졌다."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28)를 두고 한 말이다.김태형 감독은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전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 감보아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많이 받았다. 지난달 14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감보아는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KBO리그 데뷔전 패배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적장인 이숭용 SSG 감독은 "내가 봐도 치기 쉬운 공이 아니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2-1로 앞선 6회 말이었다. 감보아는 1사 후 고명준의 2루타와 박성한의 안타로 1·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 오태곤을 포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1루 주자 박성한이 진루해 2사 2·3루.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감보아는 조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6구째 156㎞/h 직구가 결정구. 경기 마지막 99번째 공이었는데 이날 감보아가 기록한 최고 구속이었다. 그만큼 경기 초반과 비교해도 구위가 여전했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승부구를 던졌다"며 "벤치에서도 몸쪽 그냥 박으라고 했다. 본인이 베스트로 던졌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라고 흡족해했다. 감보아는 전체 투구 수 99개 중 직구(57개)와 슬라이더(28개) 비율이 86%에 이를 정도로 투구 레퍼토리가 단조로웠다. 커브(5개)와 체인지업(9개)을 섞긴 했으나 직구와 슬라이더 의존도가 높았는데 이를 구위로 돌파, 6이닝을 가뿐하게 책임졌다. 김태형 감독은 감보아의 최대 강점으로 "구속"을 꼽으며 "빠른 공을 가지고 있다는 게 유리하다"라고 부연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5 16:41
프로야구

'이병헌도 온다' 두산, 마운드는 준비 완료...그런데 점수는 누가 내나

두산 베어스 마운드가 드디어 완전체에 가까워졌다.두산은 14일 기준으로 정규시즌 9위(26승 3무 39패)에 머무르고 있다. 시즌 구상이 어긋난 이유 중 하나가 투수진이다. 개막 직전 지난해 주축 투수였던 곽빈(15승 평균자책점 4.24·다승 공동 1위)과 홍건희(9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2.73)가 각각 내복사근 부분 손상,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으로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개막 후에도 악재가 이어졌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28승을 기록했던 새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은 제구 난조(9이닝당 볼넷 4.68개·규정이닝 투수 1위)에 시달렸다. 지난해 77경기(리그 공동 1위)에 등판했던 왼손 필승조 이병헌은 구위가 떨어져 1홀드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하고 퓨처스(2군)리그에 내려갔다. 마무리 김택연(5월 10일 기준 평균자책점 4.32)까지 '2년 차 징크스'를 겪고 있다. 최근엔 어긋났던 조각들이 맞아간다. 재정비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10일 대전 한화전에 복귀한 어빈은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3일 복귀한 곽빈은 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2실점을 소화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불펜에서는 홍건희가 7일 롯데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김택연(5월 11일 이후 15경기 평균자책점 0.55)은 슬럼프를 탈출한 모습이다.이병헌도 복귀가 눈앞이다. 지난 11일 서산을 찾아가 한화와 2군 리그 경기를 지켜본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이병헌의 팔 스윙이 부드럽게 느껴졌다. (2군) 등판을 더 보고 콜업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병헌은 13~14일 LG전에도 등판해 각각 1이닝 2실점, 1이닝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13일 기준 최고 147㎞/h를 기록했다.걱정을 덜어가는 마운드와 달리 타선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즉시 전력 베테랑 선수들 대신 신진급 야수들을 대거 선발 라인업에 기용했다. 잠시 미뤄둔 세대교체의 주인공을 찾는 '옥석 고르기' 작업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재로서는 '옥'보다 '석'이 많은 모양새다.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에서 팀 타격 성적은 타율 0.236(8위) 28득점(10위) OPS(출루율+장타율) 0.616(10위)에 그치고 있다. 이 기간 신진급 선수 중 확실한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는 김동준(10경기 타율 0.260 OPS 0.920)뿐이다. 타선은 여전히 양의지(9경기 OPS 1.153) 김재환(10경기 OPS 0.854)에게 의존하고 있다. 10경기에서 실책 13개가 나왔을 만큼 수비력은 오히려 떨어졌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도 적지 않았다. 지난 11일 대전 한화전에선 좌익수로 나선 김동준이 뜬공 타구를 잃어버려 2루타를 헌납했다. 실책에 가까운 수비였다.조성환 감독대행은 "(단기 목표는) 리빌딩이 아니다"라며 중위권 복귀를 겨냥하고 있다. 그러나 득점력이 향상되지 않아 반등이 쉽지 않다. 두산에선 부상·부진을 이유로 2군에 내려갔던 오명진(11일) 강승호, 조수행(13일) 임종성(14일)이 각각 1군으로 복귀한 바 있다. 다만 지난해 34홈런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부진으로 말소됐던 양석환은 2군 경기 중 갈비뼈 부상을 당했다. 당분간 돌아오기 어렵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5 14:41
메이저리그

"절친의 특별한 밤" 정후 만난 혜성, 적시타로 증명한 빅리거 '자격'

"김혜성(26·LA 다저스)과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겐 특별한 밤이다. 그들은 절친한 친구였고,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한 팀메이트였다."빅리거로 안착한 김혜성이 드디어 이정후와 재회했다. 그는 동료가 아닌 숙적이 돼 만난 친구 앞에서 '2인자'가 아닌 라이벌로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김혜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맞상대가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였기에 특별했다. 앞서 14일 맞대결에서 벤치에 머물렀던 그는 이날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와 첫 맞대결을 펼쳤다.맞대결에서 웃은 건 김혜성이었다. 김혜성은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 팀이 11-5로 크게 이기는 데 힘을 보탰다. 범타가 되긴 했으나 세 차례 기록한 좌익수 뜬공이 모두 타구 속도 145㎞/h 이상을 기록한 정타였다. 또 3회엔 투수의 몸쪽 공을 기술적으로 띄워 중견수 이정후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생산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에 앞서 오타니 쇼헤이가 1회와 6회 각각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4호, 25호 포. 무키 베츠가 2타점 2루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맥스 먼시가 2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하는 등 타선이 동반 폭발했다. 여기에 클레이턴 커쇼가 7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대승에 힘을 봍채고 승리 투수가 됐다.김혜성과 달리 이정후는 이날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데뷔 후 첫 맞대결을 펼친 레전드 커쇼를 상대로 고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1-0으로 끌려가던 9회 초 키케 에르난데스의 야수 등판을 틈타 5점을 쫓아가는 데 그쳤다. 그 어떤 코리안 메이저리거 맞대결보다 특별한 경기였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2017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1차 지명과 2차 1라운드로 키움에 동반 입단했다. 김혜성과 7시즌을 함께 뛴 이정후는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먼저 MLB로 진출했다. 1년 뒤 자격을 얻은 김혜성이 뒤를 따랐다.두 사람의 재회에 미국 현지도 주목했다. 15일 중계를 맡은 스포츠넷LA는 "김혜성과 이정후에겐 특별한 밤이다. 그들은 절친한 친구였고, 키움 시절 함께 한 팀메이트였다. 드래프트 동기기도 하다"라고 소개했다. 친구라도 출발점은 달랐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1546억원) 초대형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2022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였던 그에게 샌프란시스코는 포스팅 시스템 기준 아시아 야수 역대 최고액을 선사했다. 당연히 주전 기회도 보장받았다. 반면 김혜성은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301억원)에 계약했다. 보장 금액은 3년 간 1250만 달러(171억원)가 전부였다. 작은 액수는 아니지만, 스타 군단인 다저스에서 주전은커녕 개막 로스터도 장담할 수 없었다.출국 당시 이정후는 김혜성을 두고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실력은 굳이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 선배와 비슷하다"고 묘사했다. 반면 김혜성은 이정후를 두고 "비유할 필요 없는 슈퍼스타"라고 치켜 세웠다. 친구가 있는 곳을 향해 도전자가 되겠다는 의지가 묻어났다. 김혜성은 험난한 길을 걸어 이정후에게 닿았다. 김혜성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타격폼을 과감하게 수정했지만, 개막 로스터 합류에 실패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구단의 수정 작업을 적극 수용한 결과 5월 4일 빅리그로 올라왔다. 대수비·대주자로 출발해 선발 기회를 잡았다.콜업 후 42일. 고대했던 이정후와 만난 김혜성은 당당한 빅리거로 친구와 나란히 서 있다. 그는 15일 기준 타율 0.382 OPS(출루율+장타율) 0.969로 특급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여전히 주전이 아닌 플래툰 자원으로 경쟁 중이지만, 이미 '특급 벤치'로 현지의 주목을 받는다. MLB닷컴은 그를 두고 번외 투표로 뽑을만한 올스타 후보 중 1명으로 뽑기도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5 13:45
NBA

‘KD 드라마’ 선수는 MIA·SAS·HOU 선호→“장기 계약 체결 의향 O”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37·피닉스 선즈)가 선호하는 트레이드 행선지가 공개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듀란트는 마이애미 히트, 샌안토니오 스퍼스, 휴스턴 로케츠로 이적할 경우 장기 연장 계약을 체결할 의향이 있는 거로 알려졌다.미국 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듀란트가 선호하는 트레이드 행선지는 마이애미, 샌안토니오, 휴스턴”이라며 “듀란트는 이 세 팀 중 하나로 이적할 경우 장기 연장 계약을 체결할 의향이 있다는 사실이 NBA 전역에 전달됐다”라고 전했다.듀란트는 현재 피닉스와 2025~26시즌까지 계약된 상태다. 올해 연봉은 5470만 달러(약 750억원). 피닉스는 계약 만료를 앞둔 듀란트를 트레이드할 의향이 있다. 매체는 “피닉스는 구단에 가장 이익이 되는 조건으로 거래할 것이라는 입장을 6~8개 구단에 명확히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듀란트가 선호하지 않는 행선지도 포함될 전망이다.듀란트 트레이드 사가는 지난 2월 트레이드 마감일 전후로 꾸준히 이어졌다. 당시 유력 행선지 중 하나로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꼽혔는데, 선수 본인이 이를 거절하며 피닉스에 최종 잔류했다.정작 피닉스는 브래들리 빌, 데빈 부커, 듀란트 삼각편대를 제대로 가동해 보지도 못하고 2024~25시즌 서부콘퍼런스 1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10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인 토너먼트 문턱도 밟지 못했다.노장 반열에 진입한 듀란트는 올 시즌 평균 26.6점 6.0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올리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리그 내 가장 뛰어난 공격 능력은 여전하다는 평이다. 특히 최근 3시즌 연속 평균 25점 이상, 야투 성공률 50% 이상, 3점 성공률 40%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NBA 선수가 됐다.듀란트가 어느 팀으로 가든, 곧장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NBA에서만 16년 활약하며 올-NBA 팀 11회, 올스타 14회, NBA 파이널 우승 2회, NBA 파이널 MVP 2회 등 각종 수상을 이뤘다.한편 피닉스는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과 결별한 뒤 조던 오트 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판짜기에 돌입했다.김우중 기자 2025.06.15 13:24
예능

박주호 “♥안나, 아이들 앞에서 암 투병 티 안 내” (‘내생활’)

사랑스러움으로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국민 삼 남매, ‘찐건나블리’가 돌아온다.15일 방송되는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25회에서는 축구 선수 출신 해설자 박주호의 세 자녀 나은, 건후, 진우의 폭풍 성장한 근황이 공개된다. 여전히 러블리한 삼 남매의 일상이 랜선 이모·삼촌들에게 따뜻한 힐링을 선사할 전망이다.이날 ‘내생활’ 스튜디오를 처음으로 찾은 박주호는 그동안 가족들의 근황을 소개한다.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던 아내 안나의 암 투병 소식에 대해서는 “아내가 아이들 앞에서는 투병 중인 티를 안 냈다”고 말하며 “이번 일로 가족이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안심하게 한다.이어 VCR을 통해 쑥쑥 성장한 찐건나블리 나은, 건후, 진우 삼 남매의 사생활이 공개된다. 먼저 아빠 박주호를 닮은 운동 DNA로 피겨 스케이팅, 리듬 제초 등 다양한 운동 분야에 도전했던 나은이는 현재 ‘뮤지컬 배우’를 준비 중이라고. 박주호에 따르면 이는 나은이가 처음으로 하고 싶다고 이야기한 꿈이라고 해 궁금증을 더한다.한때 모든 것을 ‘우데데데’라는 옹알이로 표현하던 아기 건후는 어느새 축구 선수를 꿈꾸는 의젓한 어린이로 성장했다. 17세에 국가대표가 되고, 박주호가 뛰었던 독일 도르트문트에 진출하고 싶다는 건후는 아빠를 포함한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의 이력을 달달 외울 정도로 축구에 진심이라고. 이날 자체 경기가 아닌, 처음으로 다른 팀을 만나 경기를 하게 된 건후는 “세 골 넣겠다”고 자신만만하게 나선다. 과연 건후가 실제 축구장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그런가 하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막내 진우가 등장하자 장윤정은 “진우는 아이돌 시켜야 해”라며 감탄을 터뜨린다. 유치원 친구와 노는 게 제일 좋다는 진우는 인생 처음으로 절친과 둘이서만 식당 가기에 도전한다는데. 식당에서 젠틀남 모드로 친구를 챙겨주는 진우의 모습에 스튜디오가 초토화된다. 특히 아빠 박주호는 진우를 보며 “저건 원래 내가 하는 멘트다. 진우가 저런 말을 하다니 말도 안 된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 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한편 몰라보게 성장한 찐건나블리 삼 남매의 러블리한 일상은 15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ENA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5 12:31
해외축구

메시, 클럽 WC 축포 불발…마이애미, 알 아흘리와 개막전 무승부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새롭게 개편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무승부로 웃지 못했다.마이애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 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 개막전이자, A조 1차전에서 알 아흘리(이집트)와 0-0으로 비겼다.FIFA 클럽 월드컵은 종전까지 대륙별 클럽 대항전에서 우승한 7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겨룬 무대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부터 국가 대항전인 FIFA 월드컵처럼 4년 주기로 32개 팀이 맞붙는 구조로 개편됐다. 우승 상금만 4000만 달러(550억원), 대회 총상금 10억달러(1조 2600억원)에 달하는 ‘쩐의 전쟁’으로 이목을 끌었다.메시의 마이애미는 클럽 월드컵 개최국 및 2024 MLS 서포터스 실드 우승 팀 자격으로 대회에 나섰다. 상대인 알 아흘리는 2020~21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 우승 기록으로 미국땅을 밟았다.큰 환호와 함께 등장한 메시는 90분을 모두 뛰었지만, 팀의 승리를 이끌진 못했다. 특유의 왼발 슈팅으로 여러 차례 알 아흘리의 골문을 노렸으나, 소득이 없었다. 마이애미는 알 아흘리의 빠른 공격에 흔들리며 많은 찬스를 내줬다. 골키퍼 오스카 우스타리의 선방쇼가 아니었다면 결과는 바뀔 수 있었다. 우스타리는 전반전 상대의 페널티킥(PK)을 막아내는 활약까지 펼쳤다. 서로의 골문을 열지 못한 두 팀은 개막전 축포를 쏘아 올리지 못했다.한편 한국 팀 중엔 울산 HD가 유일하게 이번 클럽 월드컵에 참가했다. 울산의 첫 경기는 오는 18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 공화국)전이다. 마이애미는 루이스 수아레즈, 세르히오 부스케츠, 메시 등 특급 선수를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특유의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알 아흘리는 기습적인 롱패스로 마이애미의 허술한 수비진을 공략했다.메시는 전반 14분 과감한 직접 프리킥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이후 분위기를 주도한 건 알 아흘리였다. 전반 30분엔 웨삼 아부 알리가 수비진 뒷공간을 뚫은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3분 뒤에도 알 아흘 리가 코너킥으로 득점 찬스를 잡았는데, 오스카 우스타리 골키퍼에게 막혔다.전반 41분 수비 진영에서 공격을 이어가던 마이애미는 공을 탈취당하며 기회를 내줬다. 이어 박스 안 파울로 페널티킥(PK)을 내주기도 했다. 선제골 기회를 잡은 알 아흘리였지만, 키커로 나선 트레제게의 슈팅을 골키퍼 우스타리가 저지했다.마이애미는 후반전 메시를 앞세워 득점을 노렸다. 메시는 후반 12분과 19분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40분에는 메시의 크로스에 이은 파파 피코의 헤더가 나왔으나, 골키퍼 모하메드 엘-셰나위에게 걸렸다.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기습적인 크로스로 선제골을 노렸으나, 이마저도 엘-셰나위의 손끝과 골대에 걸렸다. 결국 두 팀은 마지막까지 서로의 골키퍼를 공략하지 못했다. 김우중 기자 2025.06.15 11:07
프로야구

'아홉 수' 폰세가 여전히 위대한 이유, 이대로 11경기만 해도 최동원·미란다 보인다

눈앞에 보였던 10승 선착이 좀처럼 이뤄지질 않는다. 그래도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는 차근차근 역사를 향해 가고 있다.폰세는 지난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그는 부진한 경기마다 투구 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날은 끈질긴 LG 타자들의 어프로치에도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문보경 문성주, 박동원 등 LG가 자랑하는 강타자들이 폰세에게 삼진을 헌납했다.호투에도 폰세는 웃지 못했다. 이날 폰세는 등판하는 동안 단 1득점도 지원받지 못했다. 한화 타선은 앞서 상대로 완봉승, 7이닝 1실점을 기록했던 임찬규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으로 묶였다. 폰세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한화 타선이 7회 말 역전한 덕분에 첫 패전 요건은 지웠지만, 승리 기회는 이미 놓친 뒤였다.연승을 달리던 때만 해도 쉬워 보였던 10승이 좀처럼 잡히질 않는다. 폰세는 지난 4월 9일 시즌 2승을 거둔 이후 5월 17일까지 7연승을 달렸다. 다승 레이스에서 선두에 올라섰다. 하지만 7연승을 거뒀던 5월 17일 SSG 랜더스에서 노히트노런에 도전하다 113구를 던진 후 페이스가 떨어졌다. 이후 5경기에서 그가 거둔 건 단 1승에 불과하다. 정규시즌 무패는 유지했으나 승에 적힌 숫자는 여전히 9에 묶였다. 실망하기에 폰세의 페이스는 여전히 '역대급'이다. 14일 경기로 정규시즌 15경기째 등판한 폰세는 이제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팀은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68경기를 소화했다. 중간 휴식일을 받을 수도 있고, 잔여 일정에서 조금 더 등판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풀시즌 기준 30~31경기를 소화할 거로 예상된다.승리에서 여전히 18~19승을 기대할 수 있는데, 다승과 별개로 탈삼진은 여전히 역대 1위를 바라보고 있다. 폰세는 현재 시즌 탈삼진 129개를 기록 중이다. 경기당 평균 8.6개. 앞서 지난달 28일엔 12경기 만에 100탈삼진 고지에 올라 2012년 류현진과 함께 이 부문 최소 경기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당시 류현진은 128경기 체제 속에 27경기에 등판해 210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KBO리그 단일 시즌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은 2021년 아리엘 미란다가 만든 225개다. 당시 미란다는 28경기만에 최동원(1984년 51경기 223개)을 넘어섰다. 미란다 역시 최동원을 크게 넘어설 거로 기대됐으나, 신기록을 세우는 데만 만족해야 했다. 미란다는 기록을 세운 그해 10월 2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4와 3분의 1이닝 2실점만 기록하고 강판됐다. 제구 난조가 찾아왔고,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탈삼진은 누적 기록이다. 폰세도 건강히 풀 시즌을 마쳐야 신기록을 쓸 수 있는데, 폰세가 한 시즌 가장 많이 던진 이닝을 137과 3분의 2이닝으로 KBO리그 규정이닝에 미치지 못한다.그 점을 고려해도 신기록 가능성은 상당하다. 현재 페이스라면 9경기만 더 뛰어도 200탈삼진 고지에 오를 수 있다. 페이스가 2경기 더 이어진다면 산술적으로 약 223탈삼진. 최동원과 나란히 하고 미란다에 도전할 수 있다. 10승 고지 아홉 수에 빠졌어도 올해는 여전히 폰세의 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5 09:22
스타

윤딴딴, 은종 폭로에 “생활비 500만원이 부족하다고” [전문]

가수 윤딴딴이 은종의 폭로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14일 윤딴딴은 자신의 SNS에 “의견이 맞지 않을 때면 늘 극으로 치닫는 다툼으로 아내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며 “끝나지 않는 폭언과 폭행에 무력을 사용했던 사실을 인정한다. 남자로서, 남편으로서 하지 말았어야 하는 행동임을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윤딴딴은 “그동안 보여지는 모습과는 달리 정상적인 부부 생활이 아니었다. 결혼 후, 오로지 윤딴딴의 수익으로 돌아가는 회사와 가정에서 제가 감당해야 하는 많은 지출들이 참 버거웠다”며 “월급을 포함해 한 달 500만원 이상의 개인 생활비를 아내는 늘 부족하다고 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그는 “제가 부족하다며 아내는 수시로 이혼을 요구했었고, 제가 선택한 결혼이었기에 가정을 지키고 싶어 더 노력하겠다는 말로 늘 붙잡았다”며 “조금이라도 아내의 말에 어긋나면 10배~100배의 말이 돌아왔기에 대화의 조율보다는 무조건적으로 아내의 말을 잘 듣는 남편이 되어야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음원수익을 주면 이혼해주겠다’는 말에 하나하나 넘긴 것이 어느새 가진 모든 현금과 모든 음원판권의 절반, 차, 반려견 댕이의 양육권을 다 넘기게 됐다”며 “최근 2000만원을 더 요구해 왔는데 더 이상 줄 수 있는 돈이 없어 미안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앞으로도 더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 사람이 될 거라 깊이 약속하겠다.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과 저의 음악을 통해 위로 받으셨던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또 단 한 분이라도 여전히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최선을 다해 앞으로의 삶을 감당하고 살아보겠다”고 했다.앞서 윤딴딴의 전처 은종은 자신의 SNS에 “최근 제가 남편의 상대를 대상으로 제기한 상간 소송이 지난 1년간의 분쟁 끝에 승소 판결로 마무리됐으며, 현재 그간 겪은 정신적·신체적 피해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며 회복 중에 있다”고 적었다. 윤딴딴은 은종과 2019년 3월 결혼했으나 약 6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하게 됐다.이하 윤딴딴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윤딴딴입니다.먼저 이번 일로 저라는 사람에게 실망하신 많은 팬분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 깊이 죄송합니다.의견이 맞지 않을 때면 늘 극으로 치닫는 다툼으로 아내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면 자리를 피해도 보고 말려도 봤지만, 늘 분이 풀릴 때까지 쫓아와 폭언과 폭행이 이어졌습니다.끝나지 않는 폭언과 폭행에 무력을 사용했던 사실을 인정합니다. 남자로서, 남편으로서 하지 말았어야 하는 행동임을 깊이 반성합니다.그동안 보여지는 모습과는 달리 정상적인 부부 생활이 아니었습니다. 결혼 후, 오로지 윤딴딴의 수익으로 돌아가는 회사와 가정에서 제가 감당해야 하는 많은 지출들이 참 버거웠습니다.하지만 월급을 포함해 한 달 500만원 이상의 개인 생활비를 아내는 늘 부족하다고 했었고, 집안일의 대부분과 금전적인 전부를 제가 책임지며 가정에도 충실히 노력했지만, 아내는 항상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말들, 사람들 앞에서 저를 깎아내리는 말들을 많이 하곤 했습니다.제가 부족하다며 아내는 수시로 이혼을 요구했었고, 제가 선택한 결혼이었기에 가정을 지키고 싶어 더 노력하겠다는 말로 늘 붙잡았습니다.조금이라도 아내의 말에 어긋나면 10배~100배의 말이 돌아왔기에 대화의 조율보다는 무조건적으로 아내의 말을 잘 듣는 남편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아를 많이 잃고 자존감도 많이 낮아져, 정신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아내에게 많이 지친 상태였습니다.지친 마음에 다른 분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에 변명의 여지 없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 행동으로 깊이 상처받았을 아내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하지만 더 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할 자신은 없었고, 어떠한 사과에도 아내는 계속해서 더 사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음원수익을 주면 이혼해주겠다’는 말에 하나하나 넘긴 것이 어느새 가진 모든 현금과 모든 음원판권의 절반, 차, 반려견 댕이의 양육권을 다 넘기게 되었습니다. 최근 2000만원을 더 요구해 왔는데 더 이상 줄 수 있는 돈이 없어 미안한 마음입니다.사람 안 바뀐다고 하지만, 저는 살면서 실제로 성격이 참 많이 변해 왔습니다. 어제보다 내일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살아왔고, 지금도 그 마음은 여전합니다.앞으로도 더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 사람이 될 거라 깊이 약속하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과 저의 음악을 통해 위로 받으셨던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또 단 한 분이라도 여전히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최선을 다해 앞으로의 삶을 감당하고 살아보겠습니다.또, 그동안 제 결혼생활과 지난 1년의 과정을 지켜봤기에 제 잘못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를 응원해 주고 편이 되어준 지인분들께 감사를 전하며, 다시 한번 이 소식으로 제게 크게 실망하신 많은 분들께 마음 깊이 죄송합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5 07:38
프로축구

‘간담회 효과?’ 제주, 시즌 첫 역전승→5G 무패…안양·김천 승전고 (종합)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올 시즌 첫 역전승에 성공했다. 성적 부진으로 인한 팬 간담회 이후 최근 5경기 무패 행진이다. 같은 날 FC안양, 김천 상무도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특히 수원FC는 종료 직전 동점 페널티킥(PK) 기회를 얻고도 실축해 아쉬움을 삼켰다.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제주는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서 2-1로 이겼다. 제주는 리그 6승(4무8패)째를 기록, 리그 9위(승점 22)가 됐다. 최근 3연승 포함 5경기 무패(3승2무) 행진이다. 지난달 15일 성적 부진으로 인한 팬 간담회 이후 상승세를 탔다.이날 다소 답답한 경기력을 펼친 제주는 전반 40분 ‘부메랑’을 맞았다. 6월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한 김주공(대구)이 박스 안에서 기습적인 터닝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공은 절묘하게 니어포스트 쪽으로 향하며 제주 수비진을 무력화했다. 김주공의 대구 데뷔전 데뷔 골이자, 시즌 1호 골.0-1로 뒤진 채 후반전에 돌입한 제주는 아껴둔 교체 카드가 모두 적중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먼저 후반 21분 유리 조나탄의 동점 헤더가 터졌다.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송주훈이 흐른 공을 재차 머리로 연결했고, 유리 조나탄이 껑충 뛰어 헤더로 연결했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제주 외국인 선수 데닐손이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키핑한 뒤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으며 역전 골을 터뜨렸다. 데닐손은 대구 수비수 카이오와의 경합에서 승리한 뒤 깔끔한 득점에 성공했다. 데닐손의 시즌 1호 골.제주는 남은 시간 동안 대구의 공격을 저지하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제주가 올 시즌 역전승을 거둔 건 개막 후 처음이다.반면 대구는 리그 최하위(3승3무12패·승점 12)에 머물렀다. 전반전 이적생 김주공을 앞세워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후반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며 고개를 떨궜다. 대구의 최근 리그 연속 무승 기록은 7경기(2무 5패)로 늘었다. 같은 날 안양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18라운드서 수원FC를 2-1로 제압했다. 리그 3경기 무패(2승1무) 행진을 질주한 안양은 리그 7위(승점 24)까지 도약했다. 반면 수원FC는 4경기 무승(2무2패) 늪에 빠졌다. 여전히 11위(승점 16)를 지켰다.수원FC와 안양은 전반전 수문장 선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안양 마테우스, 수원FC 루안의 위협적인 슈팅이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팽팽한 흐름을 깬 건 수원FC 노경호였다. 그는 전반 41분 박스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뚫었다. 노경호의 리그 1호 골.0-1로 뒤진 채 후반전에 돌입한 안양은 외국인 선수 모따, 마테우스, 야고를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먼저 후반 19분 마테우스의 간접 프리킥을 모따가 머리로 연결해 균형을 맞췄다.바로 10분 뒤엔 야고의 크로스를 모따가 다시 한번 머리로 연결해 승부를 뒤집었다. 모따의 리그 8,9호 골. 수원FC는 루안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된 뒤 절묘한 각도로 안양의 골라인을 넘어가며 응수하는 듯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싸박이 안양 골피커 김다솔을 방해했다는 판정이 나와 득점이 취소됐다.1-2로 뒤지며 위기에 놓인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최규백이 PK를 얻어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특급 외국인 선수 안데르손의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대를 강타한 뒤 벗어나며 고개를 떨궜다.끝으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김천이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28분 김천 이동준의 선제 결승 골이 마지막 득점이 됐다. 김천은 리그 4위(승점 28)가 됐다. 반면 포항은 3연승 흐름이 끊기며 5위(승점 28)로 내려앉았다.김우중 기자 2025.06.1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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