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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돼요…" 전미선, 불과 나흘 전 밝은 모습
"불과 나흘 전 그렇게 밝았는데… 말도 안 돼요."배우 전미선(49)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주변 사람들은 믿지 못 하고 있다.나흘 전, 다음달 24일 개봉할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전미선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행사장을 소화했다. '살인의 추억' 이후 오랜만에 만난 송강호·박해일과 그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웃었다. 또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 전미선은 "소헌왕후는 세종대왕과 신미스님의 중간 역할을 한다. 여장부 같이, 두 남자를 더 크게 만드는 분이 소헌왕후가 아니었나한다"고 설명했다. 안타까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전혀 안 드는 그날의 모습이 생생하게 남아있다.29일 오전 11시 45분께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객실에 배우 전미선이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객실 화장실에 숨져 있는 전미선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전미선은 이날 오후 2시와 6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주최측은 '금일 오후 2시 공연은 주연배우의 심대한 일신상의 사유로 전격 취소되었습니다. 관객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입장권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환불 조치해 드리겠습니다'고 현장 공지했다.경찰은 전미선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6.29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