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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무대맛집 여자친구, 숙성되니 차원이 다르네 [IS리뷰]

원래도 맛집이었는데, 숙성되니 이보다 더 진하고 맛있을 수 없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여자친구가 완전체 콘서트를 열고 5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버디(팬덤명)를 만났다. 이들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시즌 오브 메모리즈’를 개최했다. 여자친구가 오프라인으로 팬들을 만난 건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 18일 진행된 세 번째 팬미팅 ‘디어 버디 – 메이크 어 위시’ 이후 꼭 5년 만. 그 사이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이 마무리돼 개별 활동에 나선 탓에 이들의 완전체 무대는 보기 어려웠지만 10주년을 맞아 전격 재결합이 성사되며 데뷔 후 처음으로 3회 콘서트를 성료했다. 추억 속 여자친구에 대한 기억을 현실로 소환한 오프닝 VCR로 뭉클함을 자아낸 데 이어, 첫 곡 ‘오늘부터 우리는’의 첫 소절이 시작되자 현장은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 10년 전 추억의 그 시절로 되돌아갔다. ‘오늘부터 우리는’, ‘너 그리고 나’, ‘귀를 기울이면’ 대표곡 세 곡으로 여자친구 ‘쇼타임’ 시작을 알린 이들은 “서울에서의 마지막 공연이라 생각하니 울컥하고 울렁거리기도 했다”며 어렵게 입을 떼면서도 눈물을 꾹 참고 3시간 동안 웃음과 감동, 벅참과 아련함이 공존한 무대를 만들어 갔다. 1부 ‘파워 청순’과 2부 ‘격정 아련’까지. 여자친구를 수식하던 키워드를 그대로 공연 테마로 옮겨온 이들은 한층 성숙해진 무대 매너로 눈 뗄 틈을 주지 않았다. 데뷔 당시 10대 소녀이던 멤버들 모두 20대 중반을 넘어 숙녀가 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풍겨져 나오는 원숙미는 공연의 풍미를 더했다. 여기에 멤버들은 완전체 활동을 마무리한 지 3년여 만의 무대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 정도로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며 ‘실력파’ 면모를 입증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공연을 앞두고 유주는 지독한 독감에 걸렸고 예린은 고질병인 무릎 통증이 악화돼 준비 과정부터 녹록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혼신의 열정으로 빈 틈을 보이지 않았고, 모든 무대를 마친 뒤에야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멤버들은 눈물을 흘렸지만 음악도, 무대도 흠잡을 데 없었고, ‘살아 있어주는 게 팬서비스’라는 어느 팬의 플래카드 문구처럼 여자친구는 존재 자체로 버디들에게 감동이었다. 코로나 팬데믹 시국 발표곡이라 직접 팬들 앞에서는 처음 선보인 ‘마고’와 ‘애플’ 무대를 비롯해 ‘시간을 달려서’로 격정적이고 벅차오름의 절정을 선사한 이들은 ‘해야’, ‘밤’에 이어 데뷔곡 ‘유리구슬’과 ‘히어 유 아’ 그리고 10주년 기념 스페셜 신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까지 풍성한 무대로 팬들을 웃게 했다. 여자친구는 “(완전체 무대를) 다시 못 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며 팬들만큼이나 불안했던 속내를 내보이면서도 이같은 10주년 자리를 마련해 준 ‘친정’ 쏘스뮤직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당분간은 못 보더라도 마지막이 아니니까 행복하게 마무리하려 한다”며 만감이 교차하는 눈물과 함께 또 하나의 추억을 썼다. 모든 순간 씩씩했던 그들이지만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기 어려운 탓에, 마지막 멘트와 엔딩곡 ‘올웨이즈’를 부를 땐 3시간 동안 꾹꾹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려 많은 관객을 아련하게 했다.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여자친구는 오는 3월 9일 오사카, 3월 11일 요코하마, 3월 14일 홍콩, 3월 22일 가오슝, 3월 29일 타이베이 등 5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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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돌아온 여자친구, 눈물 가득 10주년 콘서트…해체설 종식

그룹 여자친구가 9천여 관객과 함께한 단독 콘서트로 데뷔 10주년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지난 4년간 따라다니던 해체설을 종식시켰다.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는 지난 17~19일 사흘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시즌스 오브 메모리즈’를 개최했다. 여자친구는 이번 무대에서 팀의 과거와 현재를 잇고 버디(팬덤명)와 영원을 약속했다. 180분 안에 10년 서사를 압축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멤버들은 매일 세트리스트에 변화를 주면서도 흐트러짐 없는 칼군무와 청아한 보컬로 공연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여자친구는 메가 히트곡 ‘오늘부터 우리는’로 포문을 열었다. 팬들의 뜨거운 환호가 쏟아지자 멤버들은 “오늘따라 유독 여러분의 함성소리가 크게 들린다. 이곳에 올라오기 전부터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서로 다른 우리가 10년 동안 하나가 될 수 있었다는 게 기적같다”라고 말했다. 이후 ‘너 그리고 나 (NAVILLERA)’, ‘귀를 기울이면 (LOVE WHISPER)’ 등 ‘파워 청순’ 콘셉트를 대표하는 곡들은 보는 이들을 벅차오르게 했다. 여섯 멤버는 무대 아래로 내려와 객석 전체를 누비며 팬들과 눈을 맞추는 등 가까이에서 호흡했다.‘시간을 달려서 (Rough)’, ‘교차로 (Crossroads)’, ‘밤 (Time for the moon night)’ 등 격정적이고 아련한 분위기의 노래가 이어지자 분위기는 최고조로 치달았다. 팬데믹 시기 발표돼 관객들 앞에서 처음 선보이는 ‘마고’와 ‘애플’, ‘바람’이 들어간 노래 세 곡을 묶은 매쉬업(Mash Up), 댄스 브레이크를 더한 ‘핑거트립’ 등 이번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들이 특별함을 더했다.공연의 대미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앨범 ‘시즌스 오브 메모리즈’의 타이틀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 (Season of Memories)’와 수록곡 ‘올웨이즈’가 장식했다. 멤버들은 공연 말미 “쏘스뮤직과 함께 데뷔 10주년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친정에 온 것 같더라. 마음이 편하고 말하지 않아도 서로 잘 맞아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멤버들과 함께 오늘 이 순간을 실현시켜줘서 고맙다”라며 끈끈함을 드러냈다.여자친구는 또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준 버디에게 감사하다. 버디는 어떤 길을 가더라도 저희 앞의 빛이 되어주는 존재다. 살다 보면 영원이라는 단어에 가두고 싶은 날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데뷔 10주년이 바로 그런 날들이었다. ‘멈춰있던 시간이 흐른다’라는 댓글이 많았지만 우리의 시간은 정체된 적 없다. 멋진 날에 다시 만난 우리는 더 단단하고 깊어졌다. 영원히 기억할 추억을 남겨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진심을 전하며 사흘간의 공연을 마무리했다. 여자친구는 오는 3월 9일 오사카, 3월 11일 요코하마, 3월 14일 홍콩, 3월 22일 가오슝, 3월 29일 타이베이 등 5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를 연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2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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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시간을 달려도 유리구슬처럼 빛나는…‘10주년’ 여자친구의 격정아련 모먼트

2025년 1월,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여자친구가 완전체 콘서트를 열고 버디(팬덤명)앞에 돌아왔다. 여자친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시즌 오브 메모리즈’를 개최했다. 여자친구가 오프라인으로 팬들을 만난 건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 18일 진행된 세 번째 팬미팅 ‘디어 버디 – 메이크 어 위시’ 이후 꼭 5년 만. 그 사이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이 마무리돼 개별 활동에 나선 탓에 이들의 완전체 무대는 보기 어려웠지만 10주년을 맞아 전격 재결합이 성사되며 콘서트까지 마련했다. ◇ 명곡맛집, 숙성되니 더 맛있네 “미 구스따스 뚜, 구스따스 뚜 루뚜뚜 좋아해요” 명곡의 힘이란 이런 것인가. 추억 속 여자친구에 대한 기억을 현실로 소환한 오프닝 VCR로 뭉클함을 자아낸 데 이어, 첫 곡 ‘오늘부터 우리는’의 첫 소절이 시작되자 현장은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 10년 전 추억의 그 시절로 되돌아갔다. ‘오늘부터 우리는’, ‘너 그리고 나’, ‘귀를 기울이면’ 세 곡으로 여자친구 쇼타임의 시작을 알린 이들은 3시간 동안 웃음과 감동, 벅참과 아련함이 공존한 무대를 만들어 갔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이들은 서울 마지막 공연에 대한 뭉클한 소회를 전했다. 은하는 “서울 마지막 공연이라 생각하니 떨리고 울컥해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고, 소원과 엄지도 “오늘 마지막 공연이라 울렁거리고 울컥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소원은 “이번 투어 서울의 마지막 공연이다. 끝이 아니고 투어가 남아 있다”고 아쉬움을 달랬고, 은하는 “서울 콘서트에서 받은 이 기운을 투어에서 쭉 이어갈테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엄지 역시 “오늘 유독 함성 소리가 전투적인 것 같다”며 뜨거운 함성을 당부했다. 1, 2부로 구성된 무대는 여자친구의 트레이드 마크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파워 청순’, ‘격정 아련’ 등 여자친구를 수식하던 키워드는 공연 테마로 그대로 옮겨져 왔는데 멤버들은 한층 성숙해진 무대 매너로 공연을 채웠다. 데뷔 당시 10대 소녀이던 멤버 다수는 어느덧 20대 중반을 넘어선 숙녀가 됐고, 자연스럽게 풍겨져 나오는 원숙미는 숨길 수 없었다. 멤버들도 여자친구 1막을 마무리한 지 3년 여 만의 무대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 정도로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 무대도 토크도, 파워+청순 여자친구 그 자체 누군가에겐 설렘과 선망의 대상이었을테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마치 같은 반 예쁘고 다재다능한 친구 같은 느낌 자체였을 터. 모처럼 만난 버디들 앞에서 멤버들은 내내 다정다감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쉼 없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놨다. 멤버들이 앞다퉈가며 멘트를 이어감에 따라 공연 중간중간 토크 타임은 ‘오디오가 비지 않는’ 놀라운 티키타카로 채워졌다. 추억의 에피소드들도 가득 풀어놨다. 소원은 “우리 팀은 유독 키워드가 많지 않나”라며 데뷔 초 치킨 프랜차이즈 모델 발탁 당시 블랜드 측 실수로 ‘전속모델 여자치킨’라고 공개된 전단지 에피소드와, 기사 제목에 ‘칼군무’ 대신 ‘칼국수’라는 실수에 기반한 오타로 인해 얻게 된 웃지 못할 키워드의 속사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나빌레라’라는 부제 덕분에 교과서에도 수록된 곡 ‘너 그리고 나’를 언급한 예린은 “예상치 못한 업적을 쌓으면서 언젠가 생길지도 모를 손자, 손녀에게 자랑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 시간 제약을 받을 정도로 과토크를 이어갔지만 친정 쏘스뮤직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이들은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며 “주니쌤(안무가), 그리고 이기용배 작곡가님 너무 감사하다. 빡세지만 좋은 안무와 고음이라 힘들지만 좋은 노래 덕분에 여자친구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초창기 쏘스뮤직 식구들도 다 오셨다”며 마음 깊이 우러난 감사를 표했다. ◇ 시간을 달려서 돌아온 영롱한 유리구슬…격정+아련 대명사 ‘핑’, ‘핑커트립’, ‘타로카드’, ‘물꽃놀이’, ‘바람 바람 바람’, ‘바람의 노래’, ‘바람에 날려’ 등 ‘바람’ 키워드 매쉬업과 ‘여름비’, ‘봄비’, ‘드림캐쳐’로 이어진 1부 파워 청순 무대에 이어, 2부 격정 아련의 포문은 ‘마고’와 ‘애플’로 열었다. 이후 ‘레인보우’, ‘플라워’, ‘온리 원’과 ‘시간을 달려서’, ‘교차로’까지 명곡의 향연으로 펼쳐졌다. 이 중 ‘시간을 달려서’ 먼 길을 돌아온 여자친구의 격정 퍼포먼스는 과연 이날 공연의 백미였다. 공연 말미 은하는 “우리가 3회 콘서트를 처음 해보는데, 어제는 중간이라 그런지 즐기는 마음으로 했다. 신나는 마음으로 했는데 오늘은 뭔가 유독 긴장되는 것 같다. 마지막 콘서트라 그런지 더 잘 하고 싶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본공연 마무리 레퍼토리로 ‘유 아 낫 얼론’, ‘해야’, ‘밤’으로 버디와의 추억을 아로새긴 이들은 데뷔곡 ‘유리구슬’과 ‘히얼 위 아’ 그리고 신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와 ‘올웨이즈’로 이어진 앙코르를 통해 여자친구의 과거와 현재를 그려내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했다. 남다른 가사의 ‘히얼 위 아’를 부르는 멤버들의 눈가는 촉촉해졌고, 엔딩 멘트에선 끝내 눈물바다가 됐다. 6인6색 소감을 밝힌 이들은 “다시 못 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면서도 “4년을 기다려준 버디들 너무 고맙다”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여자친구는 오는 3월 9일 오사카, 3월 11일 요코하마, 3월 14일 홍콩, 3월 22일 가오슝, 3월 29일 타이베이 등 5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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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못 할 줄 알았는데…기다려줘 고마워” 여자친구, 10주년 콘서트 마치며 눈물바다

그룹 여자친구가 10주년 콘서트를 마무리하며 눈물을 쏟았다. 여자친구는 19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시즌 오브 메모리즈’를 개최했다. 콘서트는 지난 17일부터 3일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공연에서 여자친구는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밤’, ‘마고’ 등 다채로운 히트곡 무대를 펼쳐 보였다. 또 10주년을 기념해 최근 발표한 스페셜 앨범 ‘시즌 오브 메모리즈’의 타이틀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 무대도 공개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공연 말미엔 30분 넘게 눈물과 웃음이 공존한 마무리 멘트로 팬들까지 울렸다. 먼저 신비는 “저희가 10년 활동하는 동안 총 3일 콘서트를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 10주년에 좋은 기회로 3일 공연을 하게 됐다. 3일 동안 한동안 못봤던 버디들을 마음껏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콘서트라 이야기해보자면, 사실 첫콘과 중콘은 떨리지 않았는데 오늘은 오프닝 기다리면서부터 너무 떨리노 눈물일 날 것 같더라. 소원언니한테 ‘기분 이상하고 눈물날 것 같다’고 했더니 언니도 그렇다더라. 그만큼 10주년 콘서트는 의미가 남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10주년 프로젝트는, 예전부터 꼭 챙기자고 구두로 말만 해왔는데 이걸 실현시킨 멤버들이 자랑스럽고 고맙고 대견하다. 사실 각자 활동하면서 각자의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는데, 그 약속을 잊지 않고 이렇게 같이 실현시켜준 멤버들에게 고맙다. 그리고 10주년 하고 싶다고 했을 때 흔쾌히 좋다고 해주신 쏘스뮤직 직원분들께도 감사하다. 사실 쏘스뮤직과 10주년에 다시 하면서 왠지 모르게 친정에 온 기분이었다. 뭔가 마음이 편안하고, 딱히 우리가 무언가를 말하지 않아도 맞춰져 있는 무언가가 있었다. 편안하게 10주년을 준비한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또 회사에게 부담이 될 수 있었을텐데 이 모든 일정을 양해해준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오랫동안 기다렸을 버디들에게, 10주년 프로젝트를 어떻게 하면 갈증을 해소시켜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해소됐다면 너무나 다행이다. 3일동안 같은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기다려주셔서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예린은 “저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버디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정말 많이 해주고 싶다. 고맙다, 감사하다 말 이상으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좋은 무대로 보답하려 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3일차 마지막 공연을 더 열정적으로 추고 싶었다. 어디 아프다고 얘기하는 것도 구질구질한 것 같은데, 무릎이 안 좋아서 미안하다. 어떻게 보면 우리의 칼군무를 보고 싶어 오셨을텐데, 오늘 무릎이 아파서 춤을 제대로 못춰서 죄송하다”면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은데 뭔가 미안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오더라. 미안해서 미안하다. 그래도 이렇게 3일차까지 훌륭하게 소화해 준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고, 무대에서 멤버들 눈을 마주치는 게 옛날엔 재미있었다면 지금은 너무 행복했다. 더 많이 쳐다봤고, 더 많이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말을 다 하고 싶은데 정리가 잘 안 된다. 버디들에게 너무 고맙고, 어떻게 보면 우리가 직원들 3~4명이던 시절부터 우리가 1위를 할 수 있을까, 콘서트를 할 수 있을까 했었는데 어느덧 10년차가 되고 콘서트도 할 수 있는 우리가 돼 너무 행복하다. 모두 다 열심히 했고, 운도 따라줬다 생각한다. 버디들이 사랑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감사하다. 앞으로도 저희가 어떤 길을 가든 항상 빛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원은 “저는 사실 오프닝 하기 전에 왜 울컥했냐면, 우리가 당연히 마지막은 아니지만 이 콘서트 때문에 매일매일 시간을 보내고 함께 했는데 또 당분간이라도 볼 일이 없다는 생각에 너무 슬펐다. 연습실에서 보고 밥을 같이 먹고, 그런 게 당분간 없겠다는 생각에 슬펐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래도 마지막이 아니니까. 그 생각으로 행복하게 마무리를 하려고 한다.또 버디도 4년이 얼마나 길었을지 상상이 안 가는데, 4년 만에 모였는데도 이렇게 3일을 채우고 못 오신 분들이 계시다는 게 너무 대단한 것 같다. 이 자리를 채워준 버디 너무 고맙고, 와주신 분들 모두 너무 감사하다. 꼭 다시 만나자. 4년 전에 많은 일이 있었지만 하나로 얘기하기에 단순하지 않은 일인데, 버디들은 답답했을 것 같다. 그래도 오늘 이렇게 좋은 날을 보내게 됐고 하니, 무거웠던 마음들은 조금 잊고, 같이 행복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하는 멘트를 시작하기 전부터 눈물을 쏟았다. 그는 “이번 콘서트 준비하면서 안 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노래하면서 울면 어떡하나도 생각했다. 일단은 콘서트를 할 때마다 가수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늘 한다. 우리 버디분들 만나서 사랑받고, 좋아하는 것도 보여드리고 저 자체를 사랑해주시는 게 너무 행복하고 감사해서 항상 가수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다시 못 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했는데, 그래도 많이 격려해주고 응원해 준 멤버들과 지인분들, 직원분들 모두 너무 감사드린다”며 울컥해했다. 이어 “오래도록 사랑해주신 여러분들의 사랑이 너무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멤버들 모두 응원해주고 사랑해주셧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엄지는 “오늘 밤을 아예 새고 왔다. 아예 무수면 상태인데, 오늘 굉장히 즐거웠다. 오늘은 정말 오늘의 무대에 다 힘을 쏟고 싶어서 멘트를 써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멤버들 너무너무 고맙고, 우리와 모든 인연을 맺어온 분들게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팬들에게 써 온 장문의 편지를 읽어 감동을 안겼다. 엄지는 “이번 1월 설레는 마음도 충만했겠지만 서운함 그리움 조금의 원망도 공존했을 것 같다. 그 마음에 모두 위안을 줄 수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조금은 정리가 되고 싫었던 기억이 더 따뜻하게 기억되면 좋겠다. 그런 마음에서인지 이번 공연은 조금 더 쏟아부어 멋지게 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멈춰있던 시간이 흐르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봤는데, 나는 우리의 시간이 멋지게 흘러가고 있었을 거라 믿는다”면서 “아무쪼록 여러분의 오랜 애정 만끽할 수 있어서 아름다운 시간이었고 여섯 명의 풋풋한 열정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유주는 “우선 완벽하지 못한 모습이어서 미안하다. 웬만한 건 모두 이겨내는 여자인데 독감에 밀렸다.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며 마냥 고군분투 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아보니 매일 연습하던 매일이 무대와 다름 없는 눈부신 시간이었다. 2025년 1월을 우리의 다정했던 계절로 기억해달라 .100%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마음만은 200% 300% 전달됐기를 바란다. 또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 혼자서는 절대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다. 다시 한 번 오늘의 유주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 멤버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여자친구, 많이 사랑해주세요. 버디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라고 마무리했다.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여자친구는 오는 3월 9일 오사카, 3월 11일 요코하마, 3월 14일 홍콩, 3월 22일 가오슝, 3월 29일 타이베이 등 5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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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즈·여자친구 ‘청순돌’이 온다...가요계는 ‘고인돌 잔치’ [줌인]

‘키치’ ‘걸크러쉬’ ‘쇠 맛’이 정복하고 있는 가요계에 원조 청순돌들이 새 바람을 예고했다. 러블리즈와 여자친구가 팬들을 위해 완전체로 재결합했다. 러블리즈는 12일 신곡 ‘닿으면, 너’를 발매한다. 사랑스럽고 청량한 감성의 비트와 멜로디가 특징이다. 러블리즈 여덟 멤버가 완전체로 신곡을 발표하는 건 지난 2020년 9월 선보인 일곱 번째 미니 앨범 ‘언포게터블’ 이후 약 4년 2개월 만이다. 러블리즈는 지난 6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봄 축제에 출연해 변함없는 호흡과 열정 가득한 무대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은 바 있다. 이들이 출연한 ‘놀면 뭐하니?’ 출연분은 11일 기준 유튜브에서 조회수 100만 회를 넘어섰다. 러블리즈는 이 같은 팬들의 열띤 호응에 힘입어 완전체 컴백과 콘서트 ‘겨울나라의 러블리즈 4’ 개최까지 확정했다는 후문이다. 콘서트는 오는 16~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여자친구는 내년 1월 완전체로 컴백한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버디(팬덤명)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멤버들의 바람이 모여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지난 2021년 소속사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여자친구 멤버들은 가요, 방송 등에서 각자 활발히 활동했다. 은하, 신비, 엄지는 빅플래닛 메이드에서 비비지로 재데뷔해 최근 신곡 ‘쉿!’을 발매하기도 했다.여자친구는 쏘스뮤직과 전속계약 만료 이후 불거진 해체설을 꾸준히 부인하며 완전체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런 만큼 이번 여자친구 재결합은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여자친구 데뷔 10주년 기념 프로젝트는 쏘스뮤직과 다시 손을 잡고 준비 중이다. 현재는 구체적인 앨범 윤곽이 잡히지 않은 상황으로, 멤버들과 앨범 규모 및 콘셉트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여자친구와 러블리즈는 한때 ‘청순’을 대표하는 아이돌이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2014년에 데뷔한 러블리즈는 ‘아츄’, ‘지금, 우리’, ‘안녕’, ‘캔디 젤리 러브’ 등 청순함 속에 가미된 특유의 상큼함으로 ‘삼촌 부대’를 형성했다. 여자친구는 2015년에 데뷔하자마자 칼군무로 주목받았다.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등 청순한 노래와 달리 빈틈없이 촘촘한 안무로 사랑받았다. 한 가요 관계자는 “최근 음원차트 동향을 살펴보면 센 노래들이 많은데, 이들의 재결합 소식은 옛 추억을 자극함과 동시에 청순한 콘셉트를 좋아한 대중에게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연차가 높은 그룹의 재결합은 팬들의 성원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여자친구와 러블리즈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꾸준히 인지도를 쌓아온 것도 재결합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러블리즈와 여자친구가 연달아 재결합 소식을 전하면서 당분간 가요계는 ‘고인돌들의 축제’가 이어질 전망이다.앞서 지난 10월 투애니원은 데뷔 15주년 콘서트를 개최했고, 7년 만에 솔로로 컴백한 지드래곤은 ‘파워’에 이어서 또 다른 신곡 발매를 앞두고 있다. 동방신기 파생그룹 JYJ 멤버 김재중, 김준수도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지난 8월부터 10일까지 KSPO돔에서 합동 콘서트를 개최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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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파' 김용건, 고정 출연 욕심? 캐디부터 선수까지 열일~

MBN 골프 예능 ‘그랜파’에서 김용건이 고정 욕심을 드렀내다.지난 13일 방송된 ‘그랜파’에서 KLPGA 박진이 프로와 깜짝 만남을 가진 ‘그랜파’ 4인방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 임하룡이 몰아치는 태풍 속 꿋꿋이 라운딩을 재개하는 모습을 비롯해, 다음 날 박진이 프로를 상대로 6대 1 ‘포썸 베스트볼’ 대결을 펼쳐 평균나이 79세 할배들의 ‘힘’을 입증해냈다.지난 방송에서 태풍으로 인해 경기를 잠시 중단한 ‘그랜파’ 멤버들은 그늘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박진이 프로가 방문하자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이들의 스윙 자세를 미리 모니터한 박진이 프로는 박근형에게 “남다른 파워에 깜짝 놀랐다”, 백일섭에게 “스윙이 전체적으로 부드럽다”는 칭찬을 건네는가 하면, 이순재와 임하룡에게는 각각 “백스윙이 약간 작다”, “회전이 덜 된다”는 문제점을 파악해 자세 교정을 코칭했다.라운딩을 재개한 ‘그랜파’ 멤버들은 비바람 속에서도 박진이 프로의 코칭 덕분에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순식간에 일취월장한 모습에 ‘도캐디’ 도경완은 “아주 긍정적인데 나는 왜 배신감이 들지?”라고 혼잣말을 해 폭소를 유발했다. 점심 식사도 거르고 우중 골프에 몰입하던 것도 잠시, 계속된 악천후로 인해 촬영 장비가 파손됐고, 결국 촬영 중단과 함께 라운딩이 종료됐다.험난한 태풍과 맞서 싸웠던 ‘그랜파’ 멤버들은 반신욕과 마사지로 체력 회복에 나섰다. 할배들의 멈추지 않는 수다 속, 김용건은 “이번에는 게스트로 참여하게 됐는데, 뿌리를 내려볼까 싶다. 이왕 이렇게 된 이상 임하룡을 확실히 빼겠다”며 고정 욕심을 드러냈다. 김용건은 1946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75세다. 그는 39세 연하 여자친구에게 낙태를 종용했지만, 여자친구의 폭로 이후 화해하고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노곤노곤한 마사지에 잠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이들은 골프 이야기를 끊임없이 이어나가는 진심을 보였다. 이어진 저녁 식사에서는 ‘박진이 프로를 이겨라’라는 미션이 공개돼, 김용건과 도경완을 포함한 ‘그랜파 6인방’이 박진이 프로와 ‘6대1 포썸 베스트볼 플레이’를 하기로 했다.다음 날 신나는 ‘뽕짝 파티’로 몸을 푼 이들은 이순재-백일섭, 박근형-도경완, 임하룡-김용건 팀으로 나뉘어 ‘포썸 베스트볼 플레이’에 돌입했다. 여기서 박진이 프로는 파4 홀에서 놀라운 장타로 2온 하며 버디 찬스를 얻었다. 박근형-도경완이 3온으로 추격했고, 임하룡-김용건이 4온, 이순재-백일섭이 5온을 기록했다. 하지만 박진이 프로는 두 번의 퍼팅 실패와 핸디1을 더해, 최종 더블 보기로 홀을 마감했다. 이 때를 놓치지 않고 박근형-도경완은 정교한 퍼팅으로 보기를 기록해 박진이 프로를 상대로 첫 홀에서 승리를 거뒀다.예상치 못한 일격에 박 프로의 표정이 잠시 굳었다. 그는 “여유롭게 쳤으면 큰일 날 뻔했다”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어진 두 번째 홀에서는 경기에 제대로 몰입한 박프로의 분전 속, 도경완-임하룡의 연이은 실수와 김용건의 퍼팅 미스가 이어져 박진이 프로가 승리를 가져갔다. 최종 승부까지 아직 7홀이 남은 가운데,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짜릿함을 선사하며 한 회가 마무리됐다.‘인생필드 평생동반-그랜파’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1.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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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소원, 배우 전향 후 김소정으로 활동 "어색하지 않냐고요?"

걸그룹 여자친구 멤버 소원이 배우 전향 후 본명 김소정으로 활동하는 게 어색하지 않냐는 물음에 솔직한 답변을 했다. 김소정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팬들과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김소정은 "소원에서 김소정으로 활동하니까 어색하지 않아요?"라는 팬의 질문에 "나는 소원이기도 하고 김소정이기도 하지"라고 솔직한 대답을 내놨다.또 김소정은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을 향해 "늘 사랑하고 늘 고마워. 자랑스러운 우리 버디. 항상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줘서 고마워요"라며 감사인사를 했다.한편 김소정은 지난 5월 소속사 쏘스뮤직과 계약만료 후 최근 고현정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배우 전향을 선언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8.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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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여자친구, 뚝심 보여줬던 6년…뜨거운 안녕

그룹 여자친구가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 무대에 대한 열정으로 6년을 채운 이들은 뜨거운 안녕을 말했다. 여자친구는 22일로 소속사 쏘스뮤직과 결별한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분들이 안타까움과 혼란을 느끼신 것을 잘 알고 있다. 여러분들께서 기대하시는 소식을 전하고자 아티스트와 회사 모두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하였으나 원하시는 결과를 드리지 못한 점 송구하다"면서 앞으로를 응원했다. 멤버들도 지난 여자친구로서의 활동을 돌아보고 그룹의 마지막을 인정했다. '꽈당' 소녀들의 등장 여자친구가 본격적으로 대중의 눈에 들어온 것은 2015년 9월 라디오 공개방송 직캠 영상이었다. 빗속에서도 7전8기의 태도로 넘어져도 벌떡 일어나 춤을 추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감동했다. 당시 활동곡이었던 '오늘부터 우리는'은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일으켰고 풋풋하고 청순한 여자친구의 매력을 어필하는 기회가 됐다. 2020년 5월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멤버 유주와 함께 게스트로 나온 김호중은 "여자친구 꽈당 영상을 많이 봤다. 당시 내게 힘이 많이 됐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도 말했다. 이후 여자친구는 2016년 음악방송 그랜드슬램이란 신화를 써내려갔다.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까지 트로피를 수집했다. 그해 상반기 음원 톱100 1위에도 올랐으며, 첫 번째 미니앨범 '유리구슬'까지 역주행 인기를 쓰며 '믿고 듣는 여자친구'란 수식어를 얻었다. 청순 안고 변신 계속 여자친구는 강점인 청순함에 더해 지속적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며 '파워청순' '격정 아련'으로 콘셉트를 찾아갔다. '핑거팁' '여름여름해' 등 새로운 시도와 함께 '귀를 기울이면' '밤' '해야' 등 기존의 파워풀하면서도 팀워크가 돋보이는 댄스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여자친구만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다져갔다. 특히 '주간아이돌' '아는형님' 등 여러 예능에선 눈을 감고서도 정렬의 오차 없이 완벽하게 무대를 해내는 모습으로 그간의 연습량을 짐작하게 했다. 소속사의 하이브 레이블 합류 후엔 세계관을 공고히 했다. '回'(회)시리즈를 통해 '回:LABYRINTH(회:래버린스)', '回:Song of the Sirens(회:송 오브 더 세이렌)', '回:Walpurgis Night’(회:발푸르기스의 밤)을 발매했다. 수많은 선택과 유혹을 지나온 끝에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나의 관점으로 온전한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된 소녀들의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낯설지만 새로운 시작 해외스타들도 여자친구와의 이별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여자친구 팬임을 여러 차례 밝혔던 갈란트는 인스타라이브를 켜고 술잔을 기울이며 여자친구의 노래를 듣는 상황을 공개했다. 또 다른 여자친구 팬을 자처해온 래퍼 릴 우지 버트도 트위터에 "G friend"라며 궁금한 표정의 이모지, 분노의 이모지를 붙였다. 프로필 사진도 여자친구 단체 사진으로 바꿨다. 갈란트는 릴 우지 버트의 트윗에 "갑작스럽다"는 멘션을 달기도 했다. 소속사는 "여자친구는 다양한 콘셉트와 퍼포먼스, 음악으로 걸그룹의 새로운 세대를 열며, 늘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많은 분들께 사랑 받아 왔다. 특히 함께일 때 그 누구보다 빛나고 멋진 아티스트이자 팀이었다고 자부한다. 새로운 출발을 위해 발걸음을 뗄 여자친구의 각 멤버들을 위해 변함 없는 사랑과 힘찬 응원을 부탁드린다. 당사 역시 각 멤버들의 첫 걸음이 희망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그들의 앞날을 오래도록 지지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여자친구의 여정은 끝났지만 여섯 멤버들은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한다. 리더 소원은 "앞으로 끝이 아닌 시작이라 생각한다. 더 많은 것을 채워 나가보도록 하겠다. 공식적인 여자친구는 마무리되지만 우리는 끝이 아니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말아달라"면서 "가보지 못한 길이 조금은 걱정 되지만 늘 응원해주는 버디를 생각하며 열심히 나아가보겠다"고 약속했다. 신비는 "과분하게 느껴질 정도로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아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다. 팬들의 사랑 모두 영원히 잊지 않겠다. 앞으로 각자의 활동으로 조금씩 보답하겠다. 다시 만나게 될 그날까지 꼭 건강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난 6년간의 추억 모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정도로 행복했다. 부족한 나를 여자친구로 만들어준 쏘스뮤직에도 감사하고 멤버들과 버디에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간의 활동을 돌아본 엄지는 "많은 게 낯설어질 시간들에 앞으로 차차 적응해가야 한다는 게 조금은 겁이 나기도 하지만 지켜봐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라도 씩씩하고 멋지게 나아가보겠다"고 했다. 예린은 "앞으로 이 시간을 잊지 않고 노력하면서 살겠다. 20대의 멋진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한다"고 추억했다. 유주는 "6년이라는 값진 시간 동안 함께 울고 웃어준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금 이 마무리가 슬픔으로 끝나지 않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나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지금까지 여자친구였습니다"라고 끝맺었다. 은하 또한 "지금까지 여자친구였습니다"란 말로 마무리를 알렸다. 그러면서 "어느 때보다 기대하고 있었을 팬분들에게 속상함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어떤 말이 버디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까 마음이 무겁다.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던 앞으로도 노래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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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손편지로 마지막 인사…"공식적으로 마무리" [종합]

그룹 여자친구가 해체를 인정했다. 신비는 '각자의 활동'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멤버들은 지난 19일 오후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자필편지로 팬(버디)에 감사를 남겼다. 여자친구로 함께한 지난 추억을 회상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 앞서 쏘스뮤직과 여자친구는 22일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각자의 길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손편지에서 리더 소원은 "앞으로 끝이 아닌 시작이라 생각한다. 더 많은 것을 채워 나가보도록 하겠다. 공식적인 여자친구는 마무리되지만 우리는 끝이 아니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말아달라"면서 "가보지 못한 길이 조금은 걱정 되지만 늘 응원해주는 버디를 생각하며 열심히 나아가보겠다"고 약속했다. 신비는 "과분하게 느껴질 정도로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아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다. 팬들의 사랑 모두 영원히 잊지 않겠다. 앞으로 각자의 활동으로 조금씩 보답하겠다. 다시 만나게 될 그날까지 꼭 건강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난 6년간의 추억 모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정도로 행복했다. 부족한 나를 여자친구로 만들어준 쏘스뮤직에도 감사하고 멤버들과 버디에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간의 활동을 돌아본 엄지는 "많은 게 낯설어질 시간들에 앞으로 차차 적응해가야 한다는 게 조금은 겁이 나기도 하지만 지켜봐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라도 씩씩하고 멋지게 나아가보겠다"고 했다. 예린은 "앞으로 이 시간을 잊지 않고 노력하면서 살겠다. 20대의 멋진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한다"고 추억했다. 유주는 "6년이라는 값진 시간 동안 함께 울고 웃어준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금 이 마무리가 슬픔으로 끝나지 않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나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지금까지 여자친구였습니다"라고 끝맺었다. 은하 또한 "지금까지 여자친구였습니다"란 말로 마무리를 알렸다. 그러면서 "어느 때보다 기대하고 있었을 팬분들에게 속상함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어떤 말이 버디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까 마음이 무겁다.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던 앞으로도 노래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2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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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뮤지엄 개관②] 러브·아미·버디·캐럿·모아 위한 K팝 테마파크

'HYBE INSIGHT'(하이브 인사이트)는 최대 규모의 하이브표 K팝 테마파크다. 하이브 레이블즈의 여러 팬덤을 집결시키는 체험공간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현, 뉴이스트, 방탄소년단, 여자친구,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의 다양한 콘텐트가 14일 개관하는 'HYBE INSIGHT'에 모였다. 이현과 방탄소년단으로 시작한 빅히트가 하이브로 몸집을 확장했음을 온몸으로 실감할 수 있다. 포토티켓으로 예약하면 관람객이 원하는 아티스트와 멤버를 설정할 수 있고 아티스트 도슨트에는 하이브 레이블즈 그룹들의 리더 총 6명(뉴이스트 JR, 방탄소년단 RM, 여자친구 소원, 세븐틴 에스쿱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엔하이픈 정원)이 참여했다. 아티스트별로 콘텐트를 나눠놓은 전시는 아니다. 뉴이스트 팬덤 러브,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 여자친구 팬덤 버디, 세븐틴 팬덤 캐럿,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팬덤 모아, 엔하이픈 팬덤 엔진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다. 하이브 음악의 발자취를 함께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마련됐다. 전시마다 같은 주제를 놓고 각 그룹이 어떤 방식으로 음악을 대했는지 비교하고 들어보는 재미도 있다. 전시 하이라이트인 지하 1~2층을 연결하는 8.5m 높이의 대형 트로피 월에는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받은 트로피가 전시됐다. 골든디스크 어워즈를 비롯한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등 글로벌 시상식들의 트로피를 한데 모았다. 이러한 영광의 순간을 기록한 영상들은 이현의 내레이션으로 소개돼, 대형 스크린으로 상영된다. 육면을 둘러싼 공간 전체가 스크린으로 변신하고 14개 이상의 빔프로젝터가 동시에 영상을 재생한다. 'HYBE INSIGHT'에서만 볼 수 있는 아티스트들의 영상과 사진도 마련됐다. 관계자는 "화려한 별이자 청춘을 지나는 한 사람이기도 한 아티스트들의 젊음의 순간을 포착해 그들의 내면에 혼란스럽게 공존하는 감정을 담아내 초상 전시를 꾸렸다"고 소개했다. 모든 전시를 끝내고 나가는 긴 통로엔 아티스트들의 실물 앨범이 벽면 가득 전시돼, 아티스트와 팬들이 함께 나눈 여러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뮤지엄 샵에는 각종 MD 상품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전시와 연관성을 갖는 상품들이 다수 있어 소장가치를 높였다. 특히 아티스트 의상이나 소품에 가치를 부여해 만든 업사이클링 랩을 운영한다. 'HYBE INSIGHT' 밖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상품들로, 멤버들이 직접 입은 의상의 조각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장할 수 있다. 'HYBE INSIGHT' 측은 "음악으로 감동을 전하고 선한 영향력을 나누며 삶의 변화를 만들어간다는 하이브의 지향점이 녹아있는 뮤지엄이다. 음악을 매개로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며 음악적 경험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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