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건
연예

"연락·사과 없었다" 김유진PD 학폭 피해자 추가입장

무늬만 사과일까 시간의 문제일까. 이원일 셰프의 예비신부로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에 출연 중이었던 김유진 PD가 학폭 의혹에 휩싸인 후, 공식입장과 사과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한 가운데, 정작 피해자는 "직접적인 연락과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어이없는 심경을 토로했다. 22일 이원일 셰프는 소속사 P&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1차 공식입장을 밝혔고, 이후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자필 사과문으로 또 한번 반성의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모든 입장문에는 '사실 여부를 떠나'라는 표현을 사용, '진심을 담은 사과문이 맞냐'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러한 상황에서 피해자는 추가글을 통해 학폭 논란이 이슈화된 후 김유진 PD의 행동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공개적인 사과문을 쓸 시간은 있었고, 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예고'할 시간은 있었지만, 피해자에게 '진정한 사과'를 할 시간은 없었던(?) 것이 문제였다. 피해자는 "PD는 사과문을 올렸지만 연락을 취하지는 않았다. 12년 전 일이기 때문에 내가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혹은 연락처를 찾을 방도가 없어서 연락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PD는 내가 누군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고, 내가 연락하고 있는 지인과도 연락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김유진 PD의 사과문 게재 전 후 있었던 상황과, 첫번째 폭로글에 대해서도 추가 내용을 다시금 상세하게 적시한 피해자는 "저에게 연락하실 마음은 있으신 건가요?"라고 되물으며 "일방적인 가해자 입장 사과문에 '사실 여부'를 떠나 사과한다는 말로 2차 가해를 하고, 3차 가해 댓글들도 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밤새 본인이 한 잘못에 대해 반성은 없고 이 일을 어떻게 잘 넘어갈 것인지 입을 맞추느라 피곤하셨던 것 같다. 나는 그 생활을 최소 8년을 했다. 드디어 가해자들이 모두 뉴질랜드를 떠나고 발 뻗고 트라우마에 벗어나 지내려고 하는데 이제는 주동자가 TV에도 나오더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피해자는 "우리는 잘못이 없다. 힘들고 어렵겠지만 저를 포함한 모든 학폭 피해자들이 자신을 더 포용하고 사랑해서 보란 듯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며 "이번 일이 쉬이 사그라들지 않고 가해자들의 설 자리가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유진PD 학폭 피해자 추가 입장글 전문 추가 글 작성 후 다시 판에 글을 작성하는 일이 없기를 원했지만 이렇게 글을 또 쓰게 되어서 정말 유감입니다. 네이트 판, 각종 커뮤니티, 기사에 달린 댓글들 중 놓친 댓글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읽어 보았습니다. 응원 댓글을 남겨주신 익명의 네티즌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공감이 저 같은 피해자들이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이유이고 또한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저 말고도 해당 피디에게 과거 비슷한 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또 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 집단폭행 가해자 PD가 쉐프의 인스타그램에 '사실 여부를 부정하는 듯한' 사과문을 올렸지만 연락을 취하겠단 말은 그저 말뿐, 저에게는 아직까지도 연락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12년 전 일이기 때문에 제가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연락처를 찾을 방도가 없어서 연락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신다면,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PD는 제가 누군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증거로 PD는 어제 오후 7시부터 저에게 진심 담은 사과 후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는 Y(라고 표시하겠습니다)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고 연락을 취했습니다. Y는 판이 올라온 것을 보고 저에게 연락했었으나 제가 댓글 및 언론사 컨택 등으로 상황 파악을 하느라 연락을 받지 못하는 동안 PD가 Y에게 연락한 것입니다. 위 문자 이후에도 연락은 오고 갔지만, 개인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캡처는 올리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PD는 Y와 연락하는 중에 제 연락처를 묻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Y가 "지금까지 긴 시간동안 사과 안하고 뭐했냐"고 충고했고 그에 피디는 Y에게 피해가는 일 없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을 뿐 제 연락처나 다른걸 묻지 않았습니다. Y가 피디와 대화를 한 건 같은 가해자 입장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을 했고 피디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길 바랐다고 했습니다. (위 내용은 제가 Y에게 PD에게 연락이 왔었는지 직접 물어 알게 된 내용입니다) PD님, 밤새 본인이 한 잘못에 대해 반성은 없고 이 일을 어떻게 잘 넘어갈 것인지 입을 맞추느라 피곤하셨나 봐요. 목소리가 좋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그 생활을 최소 8년을 했습니다. 8년 동안 이어진 괴롭힘에 이어 드디어 가해자들이 모두 뉴질랜드를 떠나고 발 뻗고 트라우마에 벗어나 지내려고 하는데 이제는 주동자가 TV에도 나오더라고요. 저는 그렇게 살았어요. 그런데 제가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갈 때 옆에서 제 손을 잡아주고 도왔으며 이 일을 공론화하자는 조언을 해주었던 제 최측근 지인의 연락조차 피하고 계시네요. 저에게 연락하실 마음은 있으신 건가요? 오클랜드 정말 좁습니다.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이예요. 제 연락처나 SNS쯤이야 한 두시간이면 알아낼 수 있는 게 오클랜드인데 PD는 아직 저에게는 연락 한 통이 없네요. 제가 먼저 연락하라는 건가요? 대면 사과를 하겠다고 하셨는데 뉴질랜드에는 어떻게 찾아오셔서 직접 사과를 하실 건가요? 제게는 연락 한번 없이 일방적인 가해자 입장에서의 사과문에 '사실 여부'를 떠나 사과한다는 말로 2차 가해를 하시고 그 덕분에 3차 가해를 하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계신가요? 이 글을 올리게 된 이유 중 두번째로는 '제가 PD 뒷말을 해서 맞아도 싸다, PD는 노래방에 없었고 슬리퍼로만 때렸는데 왜 상관없는 내용을 올려서 일을 과장하느냐' 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일단 PD는 노래방에 있었고 또한 저는 이미 측근을 통해 당시 제가 했던 이야기는 PD를 향한 것이 아니며 어떠한 이유로도 PD가 저에게 폭력을 가한 것이 정당화 될 수 없음을 말씀드렸고 계속해서 비슷한 댓글이 달릴 경우 어떤 내용인지 말하겠다고 했습니다. 가해자 혹은 가해자 지인이 다는 댓글인지 아니면 사실 여부를 떠난 사과문 덕분인지 그런 댓글이 지속해서 달리고 있고 일말의 오해도 원치 않기 때문에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그 내용은 PD의 성격이나 행동에 대한 것이 아닌 '당시 집단 폭력 주동자인 PD의 남자친구 B가 다른 여성분과 성관계를 했다 '라는 내용입니다. 저는 뉴질랜드에 가서 처음으로 맺은 인연들이고 그 중 친하다고 생각했던 J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가해자들과 제가 '즐겨찾기' 라는 식당에서 같이 밥을 먹을 때 해당 가해자 J는 뜬금없이 그 이야기를 수면 위로 올려 가해자들에게 그 이야기를 해달라고 강요하였습니다. J는 가해자 PD의 남자친구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했고 가해자들은 다같이 저에게 말하라고 강요하였습니다. 저는 PD가 걱정되어 J에게 말을 꺼낸 것도 맞지만 반면에 PD가 걱정되어 여러명이 있는 자리에서 말하고 싶지 않은 생각에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저는 다수의 강요에 궁지에 몰렸고 말하지 않으면 왕따를 당할 것 같다는 두려움에 실토했습니다. 그리고 J는 당시 함께 있었던 가해자들과 함께 PD에게 이간질을 하였고 제가 불려나가 맞은 것입니다. 추가 글을 쓰게 된 마지막 이유는 제가 피해를 알리면서 용기를 낸 수많은 피해자들 때문입니다. PD는 이런 폭행을 저에게만 저지른 것이 아니라 다수의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저질렀다는 것을 지켜보신 여러분들도 아실 겁니다. 그런데도 사과문에는 그분들에 대한 언급도 없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글을 직접 올리고 글이 퍼지면서 많은 분의 도움으로 방송국과 언론에서 연락을 받아 인터뷰도 할 수 있었지만, 그 피해자분들은 저처럼 자세한 글을 올리지 못하고 댓글로 피해 내용을 언급 하였기 때문에 저 같은 도움을 받으실 수 없을 것 같아서 글을 다시 쓰게 됐습니다. PD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저 혼자가 아닙니다. 더 있습니다. PD는 모든 피해자에게 행한 폭행에 대해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하길 바랍니다. 피해자가 누구이고 그 피해자의 연락처를 알아내는데 어떠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도 알아내어 사과하시길 바랍니다. 저와 가해자가 겹치지 않지만, 비슷한 피해를 보신 분들의 안타까운 댓글들도 보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하며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느라, 어쩌면 자신과 싸움을 하며 살아온 여러분의 나날을 압니다. 누구보다 잘 이해합니다. 그들로 인해 망가진 나의 성격과 머릿속에 깊숙이 박힌 트라우마는 어떤 것으로도 보상받을 수 없음 또한 압니다. 저는 살면서 "내가 그때 다르게 행동했다면 맞지 않았을까?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내 삶이 좀 달라졌을 텐데"라는 생각을 수없이 하며 저 자신을 탓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유를 막론하고 '학폭'은 절대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입니다. 우리는 잘못이 없습니다. 폭행 가해자는 반성과 사죄 없이 TV나 유튜브 같은 공개된 플랫폼에 나올 생각하지 마시고 힘들고 어렵겠지만, 저를 포함한 모든 학폭 피해자들이 자신을 더 포용하고 사랑해서 보란 듯이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여 학폭 가해자 분들이 사과 후 짧은 자숙 이후 다시 방송 활동을 하는 걸 많이 봐온 저로써는 이번 일이 쉬이 사그라들지 않고 가해자들의 설 자리가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줄어들기를 바랍니다. 어제 올린 판으로 인해 PD가 아닌 가해자 J에게 사과문이랍시고 디엠이 왔는데 이렇게 사과하실 거면 연락하지 마시라고 함께 올립니다. 제가 하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를 실토하게 하고 C의 전화를 바꿔 받고 "니가 말해놓고 왜 거짓말하냐"고 따졌고 PD가 저를 폭행할 때 "언니 조카 무섭다 ㅋㅋㅋ"라고 했으며 같이 물리적 폭행에 동조해놓고 본인을 다른 방관자들과 동일 선상에 두시는 게 소름 돋네요. 기억이 잘 안 나시나 봐요? 왜 이미 그 자리에서 사과한 ㅅ언니와 ㄱ언니 머리채를 잡으시는지 모르겠어요. 그뿐인가요? PD의 집단폭행 사건 외에도 당신이 뉴질랜드에서 한국에 돌아갈 때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저를 괴롭히고 성인이 되고 나서도 본인 친구들을 불러서 '프리모' 앞에서 집단 폭행하셨던 건 기억 안 나시나 봐요. 제 인생은 당신이 뉴질랜드에 있었던 때와 없었던 때로 나뉩니다. 당신이 사라지고 제 인생이 달라졌으니까요. 그런데 저런 사과문을 보내신다고요? 저 놀리시는 건가요? 이런 사과문 필요 없습니다. 죄 없는 그쪽 아버님 얘기까지 언급하며 본인 짐 덜자고 저를 두 번 죽이는 메시지를 보내셨네요.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23 09:32
연예

피해자라더니 '성추행' 고소당하기도…'버닝썬 사건' 논란 가중

'빅뱅'의 멤버 승리가 운영해 유명해진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과 관련, 집단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김승교씨의 주장과 상반되는 진술들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촉발된 ‘물뽕’ 등 마약범죄 및 강남경찰과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내사에 착수하는 등 사건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모양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강남경찰서는 30일 “김씨가 경찰에 제출한 진단서는 갈비뼈 1대가 골절됐다는 내용만 포함돼 있다”며 “추가적인 진단사항은 제출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버닝썬 보안요원들과 경찰에게 맞아 갈비뼈 3대가 골절되고 전치 5주의 진단이 나올만큼 다쳤지만, 경찰이 지구대에서 119 이송을 막았다"고 주장해왔다. 경찰은 이에 대해 “김씨가 지구대에서 119를 두 차례 불렀는데, 한 번은 김씨 스스로 치료가 필요없다며 돌려보냈고 두 번째 출동시에는 구조대원이 당장 치료받을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고 밝혀 조사를 먼저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김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 두 명의 고소장을 접수해 관련 CCTV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두 여성들은 지난해 11월 24일 폭력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김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강제추행 시간, 장소, 행위 등에 대해 확인한 뒤 현장 CCTV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영상 확보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영상 복원 및 분석을 요청했다"며 "현장에 있던 참고인 등의 진술을 확보하기 위해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두 여성은 일행이 아니며, 사건 발생 약 한달 뒤인 지난해 12월 21일 김씨가 자신들이 경험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여성이 성추행을 당하고 있어 도움을 주려다 보안요원에게 끌려나갔다"는 상반된 주장을 한 바 있다. 김씨가 주장한 경찰의 블랙박스 영상 편집 및 미란다 원칙 고지의무 위반에 대해서도 경찰은 강하게 반박했다. 경찰은 “미란다의 원칙을 체포 당시 모두 고지했으며, 블랙박스 영상 편집의혹에 대해서는 시스템상의 문제로 블랙박스 영상 업체에 모든 확인 서류를 받아놓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청문감사실과 함께 당시 지구대 출동상황을 확인한 결과 김씨가 주장하는 경찰의 폭행을 증명할 증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 직접 출동했던 A경찰도 “언론보도 이전인 지난해 12월29일자로 이미 김씨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강남서에 제출했다”며 “김씨는 취한 상태에서 지구대로 가는 순찰차 안에서도 계속해서 심한 욕설을 해댔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김씨에게 폭력을 행사한 버닝썬 이사 장씨에 대해서도 같은 날 같은 혐의로 입건했으며, 집단폭행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1월24일 김씨는 오전 7시28분 지구대로 연행됐으며, 장씨는 오전 7시49분 지구대로 자진출석했다”며 “두 사람의 경찰서 도착 시간은 21분 차이이고, 두 사람 모두 지구대에서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폭행현장에 있던 버닝썬 보안요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특정해 김씨에 대한 폭행에 가담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2일 1차 소환 조사를 받았으며, 24일 폭행 후유증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오는 2월 1일 오전 10시 2차 소환 조사 예정이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번 사건으로 제기된 버닝썬 클럽 내 마약 및 성범죄 의혹과 강남경찰과의 유착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수사부와 생활안전부 중심으로 총경급 단장의 합동조사단을 꾸렸다"며 "폭력 사건 이외에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서울지방청 차원에서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1.30 18:35
경제

“설거지 안해 폭행”…구미 원룸 여성 사망 가해자 4명 구속

20대 여성 집단폭행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구미경찰서는 구미시내 한 원룸에서 함께 살던 여성을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가해자 4명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가해자는 20대 초반 여성 3명과 여고생 1명이다. 20대 1명과 여고생은 자매사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24ㆍ여) 등 가해자 4명은 지난 24일 구미시 인동의 한 원룸에서 말다툼 끝에 함께 살던 B씨(22ㆍ여)를 수시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이불을 덮어놓고 대전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만나 지난 2월부터 구미에서 함께 생활해 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 24일 새벽 A씨가 갑자기 쓰러져 심장마사지까지 했지만 소용이 없어 이불을 덮어둔 뒤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 4명은 숨진 A씨를 주먹은 물론 조립식 옷걸이 봉으로 돌아가며 때린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 이유는 사소한 의견 대립과 금전 문제 때문으로 조사됐다. 공동생활에서 청소와 설거지 등을 나눠 하기로 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아서가 문제였다. 가해자 1명은 “돈을 빌려 간 후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조사에선 언제 얼마를 빌려줬는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가해자 4명은 지난 24일 새벽 A씨가 숨지자 달아났다. 가해자 중 1명이 자신의 어머니와 통화하다가 이같은 소식을 알렸고, 이 어머니의 신고로 경찰이 구미 원룸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가해자 4명은 이 어머니의 설득으로 27일 대전의 한 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로 의견이 다르면 폭행을 가했고 4명이 2개월간 숨진 A씨를 수시로 때렸다는 진술을 했다”며 “감금 폭행한 것은 아니지만 사소하게 폭행하다가 저항이 없자 강도가 심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하기로 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29 19:1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