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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X이병헌, 고두심X조정석 이어 나문희X이희준

매 해 스크린을 재미와 감동으로 물들인 모자 케미다. 2018년 '그것만이 내 세상' 윤여정 이병헌, 2019년 '엑시트' 고두심 조정석에 이어 2020년에는 '오! 문희' 나문희 이희준이 관객들을 만난다.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와 물불 안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나문희와 이희준의 유쾌한 시너지가 빛나는 '오! 문희'는 관객들을 사로잡은 극장가 모자(母子) 케미의 흥행 계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2018년 개봉한 '그것만이 내 세상'은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와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그리고 두 아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챙기는 엄마 인숙(윤여정)까지 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7년 만에 재회한 조하와 인숙 모자는 마음에도 없는 말로 오해를 쌓아가지만 점차 서로를 이해하며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으로 따뜻한 감동을 선사, 342만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2019년 개봉한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 속 청년백수 용남(조정석)과 후배 의주(임윤아)의 탈출기 '엑시트'는 미워할 수 없는 아들 용남과 엄마 현옥(고두심)의 아웅다웅하는 현실감 100%의 케미로 극의 풍성한 재미를 더하며 942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2020년 모자 케미를 대표할 영화 '오! 문희'에서 자타공인 케미 달인 국민 엄마 나문희와 인간미 넘치는 무대뽀 아들로 변신한 이희준은 어디서도 볼 수 없던 특별한 모습을 선보일 전망. 예상치 못한 행동과 촌철살인의 대사로 한 시도 종잡을 수 없는 엄니 문희와 불같은 성격의 아들 두원이 보여주는 티격태격 호흡은 리얼한 모자의 모습을 고스란히 그려내며 웃음을 선사한다. 또 범인을 잡기 위해 온몸으로 논두렁을 가로지르며 구석구석을 파헤쳐가는 이들의 생생한 개성은 좌충우돌 수사 과정 속 다채로운 케미를 자랑하며 영화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킨다. 여기에 겉으로는 툴툴대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서로를 생각하고 아끼는 속정 깊은 츤데레 모자가 서로의 진심을 알아가는 과정은 훈훈한 감동을 전하며 공감대를 높인다. '오! 문희'는 9월 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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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사영화제, 코로나19 사태로 6월 연기..'엑시트' 6개 부문 최다 노미(공식)

제25회 춘사영화제 시상식의 후보자(작)가 발표됐다. 춘사영화제는 "한국영화 101년을 가장 먼저 기념할 제25회 춘사영화제는 춘사 나운규 감독이 심어놓은 한국 영화의 역사와 전통 위에 우리 감독들의 명예를 걸고 심사의 공정성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히며 9일 후보를 공개했다. 24편의 영화가 10개 부분 본상 후보작에 선정되었으며, ‘엑시트’가 6개 부분에 최다 노미네이트 되었고, ‘남산의 부장들’, ‘천문’, ‘벌새’가 5개 부분에 후보작으로 올라 각축을 예고했다. 주요 수상 후보를 살펴보면 신인감독상 후보에는 ‘나를 찾아줘’ 김승우, ‘메기’ 이옥섭, ‘벌새’ 김보라, ‘아워바디’ 한가람, ‘엑시트’ 이상근, ‘82년생 김지영’ 김도영이 올랐다. 감독상 후보에는 ‘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블랙머니’ 정지영, ‘봉오동 전투’ 원신연, ‘유열의 음악앨범’ 정지우, ‘윤희에게’ 임대형, ‘천문’ 허진호가 올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각본상 후보는 ‘벌새’ 김보라, ‘엑시트’ 이상근, ‘우리집’ 윤가은, ‘윤희에게’ 임대형, ‘천문’ 정범식이다. 남우주연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나랏말싸미’ 송강호,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봉오동 전투’ 유해진, ‘엑시트’ 조정석, ‘천문’ 한석규가 후보에 올랐다. 여우주연상은 ‘나를 찾아줘’ 이영애, ‘엑시트’ 임윤아, ‘유열의 음악앨범’ 김고은, ‘윤희에게’ 김희애, ‘82년생 김지영’ 정유미가 후보로 올라 경쟁한다. 남우조연상 후보는 ‘가장 보통의 연애’ 강기영, ‘남산의 부장들’ 이성민, ‘남산의 부장들’ 이희준, ‘천문’ 신구, ‘타짜’ 우현, 여우조연상은 ‘남산의 부장들’ 김소진, ‘벌새’ 김새벽, ‘엑시트’ 고두심, ‘유열의 음악앨범’ 김국희, ‘82년생 김지영’ 김미경이 올라 경합한다. 신인남우상 후보는 ‘버티고’ 유태오, ‘사자’ 우도환, ‘장사리’ 김성철, ‘양자물리학’ 박해수, ‘유열의 음악앨범’ 정해인, 신인여우상 후보는 ‘롱 리브 더 킹’ 원진아, ‘변신’ 조이현, ‘벌새’ 박지후, ‘시동’ 최성은, ‘우리집’ 김나연, ‘윤희에게’ 김소혜다.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는 춘사영화제는 한국 영화 개척자인 춘사(春史) 나운규를 기리기 위해 1990년대부터 개최되고 있다. 상업주의적 경향을 극복하고 창의성, 예술성, 민족성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제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영화 시상식으로 4월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춘사영화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6월(음력 4월)로 연기되었다. 후보작 및 제25회 춘사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3월 16일 오픈 예정인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 춘사영화제 집행위원장 양윤호 감독(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장)은 “코로나19의 치료와 방역 일선에서 싸우고 계신 모든 분들을 응원한다. 그리고 예기치 못한 일로 큰 불편을 겪고 계실 영화인들과 피해를 입으신 국민 여러분께도 위로를 전한다”라며 “2020년 제25회 춘사영화제를 연기한다. 춘사는 매년 4월 봄, 한국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영화 시상식이다. 한국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과 홍상수 감독의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수상으로 새로운 100년을 열었다. 하지만 지금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숨을 고를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제25회 춘사영화제 연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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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한수·冬대전①] "예상파괴·비주얼神"…'시동' 걸린 흥행 꽃길

드디어 2019년 스크린 마지막 전쟁이다. 영화 '시동'과 '백두산',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각기 다른 장르와 강점으로 겨울 관객들을 만난다. 이미 '겨울왕국2'가 초겨울 1000만 대박을 스치고 지나간 자리인 만큼 황홀함에 빠져있던 관객들의 눈을 돌리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을 터. 그래서 더욱 이 악물고 매달린 완성도다. 한국영화의 지존심과 2019년 충무로 유종의 미가 세 작품에 달렸다. 치열한 눈치싸움 끝 다행히 한 날 한 시 개봉은 피했다. '시동'이 가장 먼저 18일 개봉을 확정지었고, '백두산'이 19일,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26일 등판한다.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 대목을 놓칠 수 없다는 뜻이 강하다. '3파전'이라 표현하지만 한 작품의 독주가 아닌, 세 작품 모두의 해피엔딩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가 높다. 사전 예매율은 순제작비 260억, 손익분기점 730만 명을 자랑하는 '백두산'이 우세하다. 대작다운 화제성과 관심도다. '시동'은 꾸준한 입소문 효과를 노린다. 소소하지만 신선한 영화의 힘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에 대한 자신감이 남다르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시사회 직후 호평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 천재 세종과 장영실을 깨워낸 천재 한석규 최민식은 두 말 할 필요없는 연기력과 진정성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웃으러 갔다 눈물찍는 '시동' 출연: 마동석·박정민·정해인·염정아감독: 최정열장르: 드라마 줄거리: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와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가 맛보는 진짜 세상등급: 15세 관람가러닝타임: 102분개봉: 12월18일 한줄평: 속편이 나와줘야 합니다별점: ●●●○○ 신의한수: 실생활 연기 고수들이 다 모였다. 두 눈을 의심케 하는 파격 비주얼을 더 신나게 즐긴 마동석을 필두로, 박정민은 '18세' 양아치 연기에 한 획을 그었고, 곱디 고운 바른생활 사나이로만 보였던 정해인 역시 상남자의 매력을 솔솔 풍기는데 성공했다. 미(美)친 마동석, 물 오른 박정민, 지켜주고 싶은 정해인이다. 염정아·고두심·김종수·최성은·윤경호·김경덕으로 이어지는 조연진들은 구멍없는 연기력과 분량을 떠난 존재감으로 탄탄한 결과물에 의미있는 영향력을 끼쳤다. 캐스팅에 100% 만족도를 표한 감독의 진심은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이어질 전망. 배우들에 대한 실망은 1%도 느낄 수 없다. 캐릭터와 공간을 시종일관 오가는 빠른 속도와 신선한 조합은 지켜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시간 순삭이다. 각개전투로 쫙 펼쳐낸 스토리들은 나름 촘촘하게 얽혀내려 노력한 흔적을 보인다. 빵빵 터진 코미디는 사실상 예고편이 전부지만, 본편에는 코미디 외 관객이 예상하지 못했을 감동과 메시지가 깊이있게 담겼다. '시동'이 관객들에게 건네는 추가 선물이다. 혹여 기대했던 영화가 아니더라도 선택에 후회는 없을 작품이다. "괜찮아" 한 마디에 담긴 위로는 크다. 신의악수: 102분이 지났는데 오프닝 10분만 펼쳐놓고 끝난 느낌이다. '여기서 끝이야? 진짜?' 소리가 절로 터진다. 무언가 더 나와야 할 것 같지만 없다. 몇몇 캐릭터들은 궁금증을 남겨둔 채 사라진다. 캐릭터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댔다. 영화 '시동'을 구성하는 굵직한 에피소드 가지치기는 만화적이지만 영화적이지 않고, '시동'의 분위기대로 수습된 엔딩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의도했을지언정 보는 이들에게는 급하게 끝낸 느낌이 다분하다. 올해 스크린을 강타한 '극한직업' '엑시트' 등 코미디 장르를 예상하고 간다면 '어라? 이런 영화였어?' 의구심이 생길 수도 있다. 시작부터 끝까지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영화다. 배우 박정민과 정해인이 갖고 있는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수위를 낮추고 낮췄지만 결국 철없는 비행 청소년의 일탈과 과정들은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키지 못한다. 말 끝마다 욕, 간헐적으로 느껴지는 허술함은 촬영, 연출, 편집 어느 쪽의 문제인지 뾰족한 답이 없다. 조연경·박정선 기자 2019.12.1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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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엑시트', 900만 돌파..여름 극장가 최종 승자

영화 '엑시트(이상근 감독)'가 900만 관객을 시원하게 돌파했다. '엑시트'가 지난 4일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7월 31일 개봉해 8월 내내 박스오피스 1위 및 상위권 유지, 9월에 접어들어서도 꾸준히 관객을 동원하며 사랑받아왔다.이에 '엑시트'의 주역들이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재기발랄한 감사 릴레이 인증샷을 공개했다.조정석은 '900만 관객 돌파, 영화 '엑시트'를 사랑해주신 관객 여러분 감사드립니다'라며 칠판에 쓴 손글씨로 마음을 표현했다. 영화 속에서 분필을 으깨 손에 발라 등반하던 용남 캐릭터에 차용한 아이디어다. 또한 임윤아는 ‘구름정원 부점장 정의주’ 이름표를 들고 재치 있는 인증샷을 남겼다. 이어 고두심은 '구백만, 감사합니다!'라고 곱게 쓴 손글씨를 인증했고 김지영은 ‘너 심마니 할거야?’라는 팻말을 들고 '아니, 900만 왔으니까 완등할 거야. 감사합니다'라고 센스 넘치는 인사를 보냈다. 강기영은 독특하게 영화 속 쓰레기 봉투 수트에 착안해 쓰레기 봉투와 비상구 표식을 함께 인증하며 웃음을 전한다. 구점장의 미웠던 모습마저 사랑스럽게 느껴지게 만드는 인증 사진이다. 또한 고희연에서 프로김밥러로 통한 배유람은 김밥을 들고, ‘사람 살려주세요’ 명대사로 유명한 유수빈은 마이크를 들고 인증했다. 신세휘는 '900만 축하! 용남오빠 취직 축하해. 이제 갓난아기 아니네'라며 영화 밖에서 용남이 취직 했다는 전제로 인증샷을, 김강훈은 용남 삼촌이 사주고 싶어했던 초코 음료를 마시며 귀여움을 뽐냈다. 마지막으로 이상근 감독은 일명 ‘9시트’라고 불리우며 숫자 9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연관성을 지닌 '엑시트'의 900만 돌파를 기념하여 칠판을 숫자 9로 가득 채우며 재치 넘치는 인증샷을 남겼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9.0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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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 흥행의 주역 조정석네 가족들

영화 '엑시트(이상근 감독)'가 개봉 8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하는 흥행 고지를 밟으며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용남이네 가족들의 명장면 스틸이 공개됐다. 8일 공개된 스틸에서는 먼저 놀이터에서 짠내 백수 삼촌 용남(조정석)을 우연히 마주친 조카 지호(김강훈)의 모습은 조카를 반기는 용남과 달리 그를 못 본 척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 영화 초반부터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엄마의 고희연을 앞두고 동생에게 잔소리하는 누나 정현(김지영)의 모습이 담긴 장면은 현실 남매 못지않은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이며 코믹 명장면을 탄생시켰다.여기에 현옥(고두심)의 고희연 때 다 같이 모인 용남이네 가족사진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모든 배우들이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고 있어 실제 고희연 가족사진 같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또한 아버지 장수(박인환)가 재난 현장에 갇혀 있는 아들을 직접 구하고자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장면은 가족 관객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다. 이 장면이 등장하자마자 아들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감동받아 눈물을 훔친 관객들 역시 많았다는 후문.'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8.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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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 '엑시트' 비하인드 컷 공개 with. 조정석X고두심

가수 겸 배우 윤아가 '엑시트' 홍보와 함께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윤아는 4일 자신의 SNS에 "이렇게 더운 날엔 집에서 탈출해서 영화보러!! #엑시트"라는 글과 함께 세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윤아는 영화 '엑시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조정석, 강기영을 비롯해 고두심, 김지영, 이봉련, 황효은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들의 환한 미소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재밌어요", "300만 축하합니다", "올 여름엔 엑시트"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윤아가 출연한 영화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윤아)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지난달 31일 개봉 후 6일째인 오늘(5일) 오전 누적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하는데 성공하며 흥행 질주를 하고 있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8.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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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씨네한수②] "오락성 100점"…'엑시트' 조정석X윤아, 잘 뛰고 잘 놀았다

어떤 영화가 살아남을까.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여름시장 출격을 선언한 네 편의 영화 중 세 편이 공식 시사회를 통해 드디어 공개됐다. 15일 사극 '나랏말싸미(조철현 감독)'를 시작으로 17일 코믹 '엑시트(이상근 감독)', 22일 오컬트 '사자(김주환 감독)'까지 만반의 준비를 마친 대작들은 각기다른 장르로 다양성을 높였고, '보는 맛'을 뒤따르게 만들었다. 완성본 공개 전 사전 반응은 강자도 약자도 없었지만, 공개 된 후 반응은 꽤 엇갈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언제나 그랬듯 '100% 만족'이란 없다. 기본적으로 이전 여름시장들과 비교하면 '하향평준화 됐다'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행작의 윤곽은 사실상 드러났다. 물론 최종 선택은 오로지 관객에게 달렸다. 이변과 반전 역시 관객의 몫이다. 관객의 선택이, 곧 결과다. 무엇보다 '라이온 킹'이 잡아 먹을 것으로 예측됐던 스크린에 여백이 생겼다는 점은 한국영화들에는 호재다. 흥행 자체는 청신호가 켜졌지만 그 이상의 신드롬급 화제성은 이미 물 건너간 모양새다. 때문에 한국영화 빅4를 기다리는 예비 관객들의 기대치는 조금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꽤 오랜시간 디즈니에 빼앗겼던 자리들을 하나 둘 되찾아 올 때가 됐다.출연: 조정석·임윤아·고두심·박인환·김지영감독: 이상근장르: 코미디줄거리: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 하는 청년백수 용남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등급: 12세관람가러닝타임: 103분개봉: 7월31일한줄평: 오락성>>>>>>개연성·작품성 신의 한 수: 전 연령층 타켓 확보는 확실하다. 작품 구성원부터 '가족'으로 설정해 각 연령층을 꼭 한 명씩은 출연하게 만들었다. 어떤 연령층의 관객이든 공감 포인트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시작부터 영리하다. 생사가 오가는 재난 상황을 코믹하게 그려냈다는 것에 거부감 섞인 우려가 오가기도 했지만 이 역시 현실성을 발판삼아 응원의 목소리로 뒤바뀌게 만들 전망이다. 재난 속 이 악물고, 내 능력으로, 악착같이 살아남은 사람들. 목숨을 담보로 누군가에게 구걸하지도 않는다. 나를 가장 잘 알고, 내 목숨을 지킬 수 있는건 나 밖에 없다는 빠른 판단 능력은 '엑시트'를 그저그런 민폐 재난영화로 비춰지지 않게 만든다. 재난 현장 속 학생들의 등장은 그 자체만으로 눈물버튼이지만 '엑시트' 만큼은 작위적이지 않다. 상업오락영화의 첫번째 목표인 오락과 재미를 확실히 잡았다. 이미 절반의 성공이다. 무엇보다 '엑시트'는 "지금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이 재난"이라며 취업난에 허덕이는 백수,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삶에 찌든 직장인을 주인공으로 유독가스 재난을 현실 재난에 빗대 표현하며 의미있는 메시지까지 전달한다. 앞이 보이지 않는 뿌연 가스 속에서도 길은 찾아지기 마련이고, 남들은 그저 무시하기만 했던 내 취미와 능력도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온다. 집안의 천덕꾸러기 골칫덩어리에서 엄마를 등에 업을 수 있는 자랑스런 아들로,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 발을 동동 굴렀지만 맨 손으로, 맨 발로 가장 높은 크레인 위에 올라선 용남(조정석)과 의주(임윤아)의 모습은 그래서 같은 길을 걸었던, 혹은 걷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물한다. 이 세상 쓸모없고 가치없는 일은 없다는 것을 '엑시트'는 시원한 코믹 오락영화로 펼쳐내는 도전을 감행했다. 그 모험의 끝은 성공적인 '완등'이 될 것이라는걸 믿어 의심치 않게 만든다. 여기에 함께 달리는 파트너까지 있다면 금상첨화. '엑시트'의 조정석·임윤아는 열심히 달렸고, 잘 뛰어 놀았다. 욕심내지 않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더 잘 해내는 재능을 뽐냈다. 찰떡같은 호흡에 능청스러운 열연으로 매력까지 더했다. 매 장면 '잘한다, 잘한다' 소리가 절로 터진다. 극중 주어진 모든 미션에 성공한 용남과 의주처럼, 조정석·임윤아도 다 해냈고 잘 해냈다. 크레인 꼭대기, 최정상에 오를 일이 머지않아 보인다. '엑시트'의 출구는 오직 흥행 길 뿐. 용남이 밟고 올라선 '이빨 빠진 사자상'이, '어쩌다보니 우연찮게' 경쟁작으로 맞붙게 된 '라이온 킹'과 '사자'의 운명이 될지도 지켜볼만한 장외 관전 포인트다. 신의 악 수: 꽤 오랜만에 'CJ 감성'으로 버무려진 영화를 마주했다. A급과 B급 사이 그 어느 경계선에 놓여있다. 대과거의 '퀵'(2011)이 슬쩍 떠오른다. 약 10여년 전 쏟아졌던 유행 장르가 2019년 버전으로 다시 만들어진 느낌이다. 신파·분노유발 캐릭터·수동적 주인공이 없다며 '3無'를 자신하지만 아주 없다고 볼 수도 없다. 한국, 전통의, 대가족이 등장하는데, 지극히 한국적이면서도 전형적인 분위기가 녹여지지 않을 수 없다. 민간인 사찰을 당하는 듯 현실성과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지만 설정 자체가 신선하지는 않다. 재난이 발생하는 시작점도 마찬가지. 결국 음모·복수·자폭이 무고한 희생을 만든다. 오락적 요소와 가벼움을 살리기 위해 과감하게 잘라버린 것도 많다. 재난 영화지만 희생자를 디테일하게 비추지 않고, 뚝뚝 끊어지는 개연성도 마음으로 이해해야 한다. 주인공들의 결과는 해피엔딩이지만 열심이 벌여놓은 '재난'이라는 판에 대해서는 딱히 갈무리하지도 않는다. 쉽게 훌쩍 넘겨버린다. 현실성을 부각시키지만 결국 영화는 영화다. 맨 손으로 벽을 타고 오르는 용남, 크레인까지 기어 올라간 두 주인공의 모습은 아무리 마음을 열고 이해하려 해도 좀 난감하다. 드론과 유투버들의 등장도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철저히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딱히 반갑지도, 웃기지도 않았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CJ엔터테인먼트 2019.07.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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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척척"…'엑시트' 고생도 행복했던 미공개 스틸

'엑시트'의 힘은 팀워크에 있었다. 올 여름 최강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한 영화 '엑시트(이상근 감독)'가 지난 여름 고생한 배우들의 민낯 미공개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엑시트'는 17일 공식 언론시사회 직후 캐릭터들의 손발이 척척 맞는 황금 케미스트리가 이야기의 현실감을 높이고 재미를 배가 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개된 스틸에는 '엑시트' 촬영 기간 내내 온몸을 던져 고군분투한 조정석, 임윤아를 비롯해 고두심, 박인환, 김지영 등 주역들의 활약이 담겼다. 조정석의 현장 분위기를 주도하는 유쾌한 표정은 물론 주조연 배우 모두 활짝 웃는 모습으로 촬영에 임하는 모습이 눈에 띄며 훈훈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임윤아는 “조정석이 현장 분위기의 1부터 10까지 모두 편안하게 해줘서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여성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했다는 평을 받은 임윤아 역시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촬영 현장을 빛냈다. 공개된 스틸을 통해 현장에서 모든 스태프들에게 ‘웃음 천사’로 통했던 임윤아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 하는 청년백수 용남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31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7.1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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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한 재난 탈출" '엑시트', 조정석X윤아의 자신감

영화 '엑시트(이상근 감독)'가 메인 포스터와 캐릭터 포스터,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엑시트'는 기메인 포스터와 캐릭터 포스터를 8일 공개했다.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메인 포스터에는 유독가스가 뒤덮인 도심에서 살기 위해 밧줄 하나에 몸을 의지해 고공 낙하 중인 용남과 의주의 모습이 담겼다. 울고 있지만 웃고 있는 용남-의주 콤비의 실감나는 표정과 액션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캐릭터 포스터에선 가스를 피하기 위해 방독면을 쓰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사로잡는다. '꼭 살아서 만나자아아아아', '꼭 살고 싶어요오오오오'라는 귀여운 대사 처리를 통해 힘든 재난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는 용남과 의주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서는 올여름 가장 주목해야 할 배우 조정석, 임윤아뿐만 아니라 고두심, 박인환, 김지영 등 배우들의 연기를 만날 수 있다. 어머니의 고희연에 발생한 사상 최악의 가스 테러 상황 속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한 두 사람의 용감한 행동과 기상천외한 탈출 과정이 메인 예고편에 생생하게 담겼다. “탈출 순서는 아픈 큰누나, 사랑하는 부모님, 연로한 친척 어른, 철없는 사촌동생들, 그리고 나인가?”라는 대사에서 영웅담이 즐비했던 기존 재난 영화를 탈피한 용남의 현실적인 고민을 느낄 수 있다. '엑시트'는 2D는 물론 IMAX로 관객을 찾아간다. 오는 31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7.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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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엄마아빠"…'엑시트' 관록의 고두심X박인환 웃음 잡는다

배꼽 잡는다. 고두심과 박인환이 영화 '엑시트'에서 조정석의 부모로 출연, 관록의 생활 연기를 펼친다.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박인환, 고두심은 각각 1965년, 1972년에 데뷔, 연기경력 도합 103년에 빛나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다. 두 배우는 ‘엑시트’에서 짠내폭발 청년백수 용남의 부모로 등장해 관객들의 눈물, 콧물, 웃음을 쏙 빼놓으며 신선한 재미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고두심은 용남의 어머니 현옥으로 분해 대학 졸업 후에도 뒷바라지해야 하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 용남을 누구보다 아끼며, 재난이 발생한 후에도 가족부터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을 현실감 넘치게 표현해냈다. 박인환은 독립하지 않은 자식 용남과 수십 년간 함께 살아온 부인에게 끊임없이 잔소리를 하지만 누구보다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 따뜻한 아버지 ‘장수’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조정석과 임윤아는 “재난 장르이다 보니 선생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촬영장에서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고 역시 대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고 현장은 최고의 배움터였다”며 존재만으로도 힘이 된 두 베테랑 배우에 대한 존경심을 전했다. 이처럼 고두심, 박인환이 펼칠 생활연기의 표본은 ‘엑시트’의 새로운 웃음 포인트를 담당하며 환상적인 팀워크를 완성한다. '엑시트’는 31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7.0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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