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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산지직송2’ 염정아→이재욱, 혹독한 조업 신고식으로 출발

tvN ‘언니네 산지직송2’가 사 남매의 케미와 함께 명불허전 청정 예능의 귀환을 알렸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언니네 산지직송2’ 1회에서는 강원도로 향해 첫 겨울나기를 시작한 사 남매의 여정이 그려졌다. 변화된 계절 속에서 시즌1보다 더 강력해진 역대급 스케일의 겨울 노동 현장은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했으며 새로운 막내들의 합류와 함께 사 남매 케미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첫 방송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3.6%를 기록, 순조롭게 출발했다.시즌2 첫 방송은 새로운 식구를 소개하며 포문을 열었다. 염정아, 박준면, 임지연이 사전 모임을 통해 미리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고, 이후 막내 이재욱까지 합류해 한 번의 모임을 더 가지며 사 남매는 급격히 가까워졌다. 특히 연예계 대식가로 소문난 임지연은 과거 먹기 위해 일했던 아르바이트 에피소드를 풀어내면서 큰 손의 대명사 염정아를 향해 “이 프로그램을 가장 하고 싶었던 이유”라고 밝혀 호감을 안겼다. 이재욱은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능 막내로서 첫 만남부터 누나들을 위해 남다른 센스를 발휘했고, 이에 염정아는 “일머리가 있다”라며 흡족한 미소를 보였다. 한 달 뒤 사남매가 향한 첫 번째 산지는 강원도 고성이었다. 경력직 염정아, 박준면은 새벽 4시 한겨울 노동을 앞두고 걱정부터 앞선 반면, 신입 막내즈는 곧 맞닥뜨릴 현실을 모른 채 마냥 해맑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조업 방식은 ‘정치망 조업’으로 산지직송 최초 당일 제철 식재료를 예측불가한 상황이었다. 다양한 어종이 잡혀 그물에 무엇이 잡혀있나 끌어올려보기 전까지 알 수 없기 때문. 산지직송 최대 크기의 어선은 물론 크레인까지 동원되며 이번 시즌 역대급 스케일을 엿보게 했다. 사 남매는 체감 온도 영하 20도에 달하는 추위와 파도 속에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거친 노동의 현장에 도착했다. 무거운 그물을 끌어 올리는 작업부터 시작했고 사 남매는 흔들리는 선상에서 오징어부터 청어, 대구, 광어 등 각종 물고기가 쏟아지기 시작하자 “땡겨 땡겨”를 외치며 폭주하기 시작했다. 이후 거대한 크레인까지 동원된 인양 작업과 고기의 크기와 어종에 따라 선별하는 작업도 이뤄졌다. 모두를 흥분케 한 거대한 문어가 등장하자 이재욱은 믿음직한 뜰채 마스터로 출격했다. 문제는 갑자기 시작된 뱃멀미였다. 특히 흔들리는 선상에서 체력을 과하게 쓴 막내 이재욱은 멀미 앞에 속수무책이었고, 설상가상 임지연까지 뱃멀미와 사투를 벌여야 했다. 신입 막내즈는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고 반복하며 혹독한 조업 신고식을 치렀다. 반면 경력직 언니들은 3시간이 넘는 조업에도 멀쩡한 모습을 보이며 “이 대구를 어떻게 먹을까요?”라며 그저 저녁 걱정뿐인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내기도. 염정아와 박준면은 겨울 바다 앞에서 “여름 바다랑은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강건함이 있다”라며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업의 고됨을 느끼며 4시간 만에 항구로 복귀한 사 남매는 바다 앞에서 꿀맛 같은 새참 시간을 가졌다. 임지연은 뜨끈한 어묵과 함께 쫀듯한 식감이 별미인 물떡을 베어 물며 본격적으로 먹방을 시작했고, 막내 이재욱도 홀린 듯 영업을 당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추위와 멀미에 호되게 당했던 이재욱은 “항상 먹기만 했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라고 밥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겼다. 사 남매가 받은 직송비는 20만 원. 이들은 직접 잡은 오징어, 광어, 우럭, 대구를 선물로 받으며 풍성한 저녁 제철 밥상을 기대하게 했다.사 남매가 묵을 언니네 하우스는 속초 설악산 자락 아래 돌담마을에 위치한 곳이었다. 염정아는 새벽부터 조업에 나섰음에도 쉴 틈 없이 청소를 시작했고, 이재욱이 뒤따라 청소기를 잡으며 ‘염정아 주니어’로 활약했다. ‘염 대장’ 염정아의 진두지휘 아래 본격적인 요리 대장정도 시작됐다. 여전한 큰 손 염정아는 막내 이재욱과 함께 ‘수제 두부’ 만들기에 나섰고, 섞박지를 담당한 박준면은 임지연과 호흡을 맞췄다. 수제 두부 만드는 과정은 여간 손이 많이 가는 게 아니었다. 염정아는 미리 집에서 연습까지 해본 철두철미함을 자랑했고, 이재욱도 세심한 일꾼의 면모를 발휘하며 염 대장과 척척 호흡을 맞춰갔다. ‘양념 박’ 박준면은 단맛 가득한 겨울 무에 버무릴 맛깔스러운 양념을 완성해 냈다. 수제자 임지연과 리얼 상황극을 펼치는 티키타카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막내들의 첫 화로 도전기 역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임지연과 이재욱은 틈만 나면 투닥대는 ‘임투닥 욱투닥’ 케미를 선보이며 막내즈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언니네 산지직송2’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4 08:34
예능

김우빈 “나 자신까지 걸어야 하는 거야?”…숨겨둔 예능감 발산 (‘핸썸가이즈’)

tvN 일요 버라이어티 ‘핸썸가이즈’ 차태현이 ‘김우빈 섭외전쟁’에서 이이경을 이기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지난 2일 방송된 9회에서는 을사년 뱀띠 해를 맞이해 ‘핸썸즈’ 차태현, 김동혁, 우상혁과 ‘가이즈’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이 각각 팀을 나눠 다양한 연령대의 을사년 뱀띠 스타들을 직접 찾아가 새해 복을 나누고 빙고를 완성하는 흥미진진한 레이스의 서막을 열었다. 이에 ‘핸썸가이즈’는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 전국 기준 케이블 및 종편 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이날 방송의 게스트로는 ‘핸썸가이즈’의 막내 오상욱의 10년지기 동네 친구이자 대전 출신의 대한민국 높이뛰기 황제 우상혁이 출연했다. 오상욱과 우상혁은 친구가 되기 전 에피소드를 꺼내놓았는데 두 사람 모두 “옆 학교에 운동 잘하는 키 큰 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라며 학창시절부터 이어진 서로의 유명세를 증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우상혁은 김동현, 차태현을 팀원으로 선택해 ‘핸썸즈’를 결성하고,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이 ‘가이즈’으로 결정되며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한편 뱀띠 스타들에게 신년 운세 서비스를 제공할 타로마스터와 역술가가 함께 했다. 이들은 멤버들의 운세를 봐주기도 했는데, 이중 평소 사주 맹신론자임을 고백한 김동현은 “25년에서 27년사이에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돈을 번다”는 풀이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스스로를 ‘징크스나 운명을 깨는 사람’이라고 설명한 우상혁은 “2028년에 인생의 화양연화가 온다”는 풀이에 “제 마지막 올림픽이 28년 LA 올림픽”이라며 깜짝 놀라 태세전환을 꾀해 웃음을 더했고, 오상욱은 “도화살이 정말 많은 연예인 사주”라는 말에 “직업을 바꿔야 하나?”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나아가 ‘핸썸가이즈’의 앞날을 타로점으로 알아본 차태현은 “중반기에 천운이 들어와서 포텐이 터진다. tvN의 메인 예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점괘에 기립박수와 함께 “예능 본부장님들께 꼭 전해달라”라고 당부해 폭소를 자아냈다.본격적인 레이스 시작과 함께 각 팀은 포털 검색부터 시작해 휴대폰 연락처를 싹싹 긁어 모아 뱀띠 연예인들을 수소문했다. ‘가이즈’ 팀은 닥치는 대로 전화 걸기 전략을 취했지만, 이른 아침인 탓에 전화를 받는 이가 거의 없어 섭외에 난항을 겪었다. 오상욱이 펜싱 선수 구본길,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 등과 접촉하며 운동선수 카테고리를 공략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이이경이 89년생 전효성을 섭외하며 첫 목적지를 결정하는데 성공했다.반면 전화 한 통에도 신중을 기하던 ‘핸썸즈’는 89년생인 소녀시대 유리와 통화에 성공했지만 현재 제주도라는 말에 단념했다. 곧이어 차태현은 89년생 김우빈에게 전화를 걸었다. 잠깐 시간이 난다는 김우빈의 말에 ‘핸썸즈’는 쾌재를 불렀고 차태현은 ‘가이즈’의 접촉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김우빈에게 “만약 우리랑 만나기 전에 누가 어떤 일로 전화를 하든 너는 제주도에 있는 거다”라며 지령을 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우빈 섭외 성공으로 기세가 오른 ‘핸썸즈’는 77년생 진선규를 목표로 삼았고, 번호는 있어도 통화를 한 적은 단 한번도 없던 김동현은 얼굴에 철판을 깔고 난생 처음 진선규에게 걸며 웃음을 더했다. 이때 ‘가이즈’가 견제를 하기 위해 한창 섭외 전화를 돌리던 ‘핸썸즈’의 차량을 기습했다. 신승호는 ‘핸썸즈’의 작전 빙고판을 슬쩍 본 뒤 김우빈을 섭외했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이이경과 함께 김우빈 낚아채기 작전을 도모했다. 이에 이이경은 김우빈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김우빈은 차태현의 말을 따라 “지금 제주도에 있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눈치 백단인 이이경은 “너 혹시 저 쪽에서 지령을 받은 거 아니냐. 너 자신을 걸고 지금 제주도 맞냐”라고 추궁했고, 이에 당황한 김우빈은 황급히 통화를 종료해 폭소를 유발했다,이후 ‘가이즈’는 첫 번째 뱀띠 스타인 ‘89년생(여)’ 전효성를 그의 자택에서 만났다. 전효성은 “요즘 업계가 어려워서 계속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아침 6시에 해 뜨면 일어나고, 저녁 8시에는 자려고 눕는다”고 근황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타로로 신년운세 서비스를 받은 전효성은 “일 쪽으로는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 “연애는 아예 없다. 본인도 할 생각이 없이 집에만 누워 있다”라는 점괘에 무릎을 꿇고 맹신도를 자처해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퀴즈에 돌입하려는 순간, ‘가이즈’는 ‘핸썸즈’가 사용한 ‘30분 낮잠 이용권’으로 인해 차량으로 끌려가 강제 낮잠에 돌입했고, 숙면을 취한 뒤 전효성의 집에 돌아와 재도전권을 사용해 첫 번째 정답을 맞혔다.한편 ‘핸썸즈’는 미리 섭외한 77년생 라이머를 만나기 위해 브랜뉴뮤직에 방문했다. 신년운세 타임을 맞이한 라이머는 본인이 크리스찬이라고 밝히면서도 “고민이 너무 많다”며 봇물 터뜨리듯 질문을 쏟아내 폭소를 자아냈다. 이와 함께 ‘핸썸즈’는 브랜뉴뮤직 소속 AB6IX 이대휘가 2001년 생이라는 점을 캐치하고 1타 2피 빙고를 노렸다. 이대휘는 라이머의 연락을 받고 부리나케 달려왔지만 “사실 제가 빠른 년생이다. 평생 뱀띠로 살긴 했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용띠”라며 스스로도 몰랐던 출생의 비밀과 마주해 폭소를 더했다. 이후 ‘핸썸즈’는 라이머, 이대휘와 함께 퀴즈에 나서 재도전권을 사용한 뒤 정답을 맞히는데 성공했고, 브랜뉴뮤직의 또 다른 보이그룹인 YOUNITE 은호가 01년생이라는 고급 정보를 손에 넣으며 기분 좋은 첫 발을 내디뎠다.뒤이어 ‘핸썸즈’는 김우빈과 조우했다. 차태현 탓에 본의 아니게 이이경에게 거짓말을 한 김우빈은 “사실은 아까 이경이한테 전화가 와서 제주도에 있다고 했다”라고 고백해 차태현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더욱이 김우빈은 “이경이가 갑자기 ‘너 자신을 걸 수 있냐’고 묻더라”면서 차태현에게 미주알 고주알 억울함을 호소했고, 차태현은 곧장 이이경에게 전화를 걸어 약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우빈 섭외 전쟁에서 성공하며 ‘뱀띠 스타 탐방 빙고 레이스’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핸썸즈’ 차태현, 김동현, 우상혁이 최후의 승리팀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핸썸가이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및 소재를 직접 찾아 나서는 일요 버라이어티 예능.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03 08:57
뮤직

비비, 14일 더블 싱글 컴백…‘OMG’ 작곡가 협업·딘 피처링

‘글로벌 대세’ 비비(BIBI)가 파격과 감성 사이의 새로운 싱글로 돌아온다. 비비는 오는 14일 신곡 2트랙을 수록한 더블 싱글을 발매한다. 지난해 8월부터 ‘홍대R&B’, ‘밤양갱’으로 이어지는 ’사랑의 ERA’ 시리즈의 세번째 에피소드로 파격적이면서 감성적인 반전 매력을 담았다. 타이틀 곡은 ‘DERRE(데레)’. 댄서블한 비트에 비비의 묘한 보이스가 매력적인 R&B 트랙이다. 무심한 듯 신경쓰고 챙겨주는 ‘츤데레’ 성향의 사람이 겪는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뉴진스 ‘OMG’ ‘쿠키’ 등의 히트곡을 작업한 프로듀서 프랜크(FRNK)와의 협업이 주목할 만하다. 흥분을 머금은 짜릿한 음악, 청량한 청춘의 기운, 여기에 비비의 묘한 이미지가 더해져 매력적인 트랙이 탄생했다. 뮤직비디오를 통해선 비비 특유의 에너제틱한 바이브와 감정 연기로 하이라이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함께 수록될 신곡 ‘번 잇’은 유니크한 분위기의 R&B로, 딘(DEAN)이 피처링 참여해 비비와 매력적인 합을 선보인다. 두 사람이 마음을 주고 받는 로맨틱한 곡으로, 쟁취하고 싶은 사랑의 감정을 노래한다.두 곡 모두 비비가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밤양갱’ 신드롬 이후 9개월 만에 발매하는 첫 신곡인 만큼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06 11:42
메이저리그

빅파피 얼굴 박힌 티셔츠 선물 받은 오타니...A-로드는 "세차용으로..."

메이저리그(MLB) 대표 레전드들의 '애정 표현'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함박웃음을 보였다. 일본 매체 '더 앤서(The Answer)'는 23일(한국시간) 아직 가시지 않은 다저스와 오타니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진출 여운과 함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뉴욕 메츠와의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10-5로 승리하며 WS 진출을 확정한 뒤 FOX 스포츠 해설위원이자 MLB를 대표했던 데릭 지터, 데이비드 오티스,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인터뷰를 소화했다. 이 자리에서 오티스는 "배트보이만 입을 수 있다"라며 선수 시절 자신의 사진이 담긴 티셔츠를 오타니에게 선물로 건넸다. 사진 아래는 'MY DAWG(친구나 동료를 의미하는 슬랭)'이라는 문구도 새겨져 있었다. 오타니도 활짝 웃으며 티셔츠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기분이 좋아진 오티스는 "당신은 최고"라고 외치며 기뻐했고, 오타니의 통역인 윌 아이레턴에게도 같은 티셔츠를 건넸다고. 흥분한 오티스를 저지한 건 로드리게스였다. 그는 아이레턴을 향해 "윌, 일본에 가면 그 셔츠로 차를 닦고 오타니에게 전해주는 게 어때"라는 농을 전했다. 헌 셔츠처럼 '세차용'으로 쓰라는 얘기였다. 아이레턴은 이 상황을 오타니에게 전했고, 오타니는 다시 한번 크게 웃었다. 이날 FOX 스포츠 해설진으로 나선 오티스와 로드리게스, 지터는 그야말로 레전드다. 선수 시절 '빅 파피(Big Papi)'로 불린 오티스는 통산 541홈런·1768타점을 마크했고, 로드리게스는 통산 홈런 부문 5위(696개)에 올라 있다. 지터는 다저스가 WS에서 상대하는 양키스의 레전드 유격수이자 캡틴. 마이애미 말린스의 구단주이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3 11:24
드라마

이순재, 비밀 공개→실종된 예수정 아들 찾아 (‘개소리’)

‘개소리’가 감동의 눈물로 안방극장을 물들였다.지난 1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 7회에서는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비밀을 지닌 예수정의 사연이 공개돼 이전과는 다른 묵직한 스토리가 전개됐다.지난 방송에 이어 시니어 5인방의 옛 동료인 박근수(손병호)가 또다시 등장, 새로운 에피소드의 포문을 열었다. 특수효과 감독에서 성공한 재력가로 화려하게 돌아온 박근수는 풍력발전기에 투자해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달콤한 말로 시니어들을 솔깃하게 했다. 이에 의심 많은 김용건을 제외하고 모두가 그의 제안에 따라 1000만 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하겠다고 선뜻 나섰다.하지만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는 믿음에 들뜬 시니어들 가운데서 예수정이 별안간 흥을 깨뜨리며 분위기가 전환됐다. 핸드폰에 수신된 문자 알림을 확인한 예수정은 사색이 되어 집을 나섰고, 이내 누구에게도 전하지 못한 비밀이 밝혀졌다. 예수정의 아들 송영훈(유환)이 5년 전부터 실종 상태였고, 예수정은 아들의 신용카드 사용 알림 문자를 수신하며 작은 희망을 걸고 있었다. 카드 결제 내역이 문자로 전송되자 사용 장소를 찾아간 예수정은 그곳에서 뜻밖의 인물과 재회하게 됐다.송영훈은 5년 전 동성 연인 남윤재(박원빈)와 함께 살겠다는 허락을 받으러 예수정을 찾아왔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예수정은 매몰찬 말과 함께 아들을 돌려보냈던 것. 송영훈이 실종된 후에는 연인 남윤재가 그의 카드를 보관 중이었고, 남윤재의 어린 딸이 그 카드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예수정에게 남아 있던 실낱 같은 희망마저 무너졌다.예수정의 표정에서 깊은 상실을 읽은 이순재는 무슨 일인지 물었고,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기로 한 그녀는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이때 이순재만 보면 으르렁대던 동네 개가 예수정을 보고 반갑다는 듯 품에 날아들었고,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 이순재는 소피에게 통역을 부탁했다. 동네 개의 정체는 송영훈과 함께 사망한 반려견 ‘만두’가 전생의 기억을 지닌 채 다시 태어난 환생견이었다. 결국 이순재는 자신이 개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예수정을 도와 그의 아들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이어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반전 전개가 이어졌다. 아들이 바다에 빠져 죽은 줄로만 알고 늘 파도를 바라보며 슬퍼했던 예수정은 송영훈이 마지막으로 향한 장소가 산이라는 것을 알고 몹시 놀랐다. 송영훈은 등산을 하던 중 반려견 만두가 절벽 아래로 미끄러지자 필사적으로 구하려다 함께 추락했고, 고립된 채 그대로 숨을 거두고 만 것. 5년 만에 발견된 아들의 유해를 수습하다 진심이 담긴 편지를 발견한 예수정은 눈물을 터뜨렸고, 애틋한 그리움과 후회로 끝난 비극적 사건은 안방극장을 울렸다.한편, 시니어들을 흥분하게 했던 박근수의 풍력 발전기 투자 제의는 결국 사기로 밝혀져 헛웃음을 안겼다. 급전이 필요한 박근수가 성공한 사업가인 척 동료들 앞에 나타나 거짓 정보로 돈을 갈취한 것이었고, 그는 급기야 시니어들이 아지트로 삼은 단골 카페의 사장인 척하면서 외상을 받기도 했다. 임채무와 송옥숙은 그런 속사정을 안 후 옛 동료의 처지가 딱해 눈감아줬지만, 마지막까지 박근수를 의심하다가 돈 욕심에 무릎 꿇고 거금 3000만 원을 투자한 김용건만 끝끝내 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이렇듯 ‘개소리’는 코미디와 미스터리, 휴머니즘 서사를 오가는 장르의 변주로 매주 수, 목요일 밤을 꽉 채우고 있다. 특히 이순재가 ‘개소리’를 알아듣는 비범한 능력이 생겼음을 동료에게 알리게 되면서 앞으로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개소리’ 8회는 17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17 07:45
영화

박찬욱 감독, ‘동조자’로 골든버그상 “영화만 만드는 시대 지났다” (서울드라마어워즈)

박찬욱 감독이 서울드라마어워즈의 피날레를 장식했다.박찬욱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 2024’ 시상식에서 HBO 오리지널 시리즈 ‘동조자’로 최고상인 골든버드상을 받았다.박 감독은 “경력을 시작하고 대개 영화만 만들어왔다. 하지만 제 마음속 어린아이는 TV 드라마를 꿈꿔왔다”고 말했다.이어 “개성 강하고 제각기 사연을 가진 많은 등장인물이 매력을 뽐내는 기회, 사소한 거 같아도 모이면 큰 이야기를 갖게 되는 수많은 사건 때문이다. 두시간 짜리 영화면 생략되고 배제되고 편집에서 과감하게 없어질 요소다.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게 흥분될 때 에피소드를 끝내서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거”라고 짚었다.박 감독은 “이제 영화인은 영화만 만들고 방송인은 방송만 만드는 시대가 지나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저도 드라마 시리즈를 두 개나 만든 사람으로서 방송인으로 불릴 자격이 있는 거 같다”며 “영광스러운 상을 떳떳한 마음으로 받겠다”고 털어놨다.박 감독은 “인생도 하나의 드라마라고 친다면 결말을 알고 싶다. 근데 끝내 알지 못한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하지만 끝을 모르고 봐야 드라마가 재밌듯 우리 인생도 그때그때 매 장면을 음미하고 즐기면서 살아가면 좋겠다”고 전했다.끝으로 박 감독은 “‘동조자’ 시리즈를 만든 방송국, 프로덕션들,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당신들은 내 삶이란 드라마의 최고의 등장인물이었다. 고맙다”고 인사했다.한편 지난 2006년 시작해 올해 19회를 맞는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전 세계 드라마를 대상으로 수상작과 수상자에게 상을 주는 국제 드라마 페스티벌로, 올해는 48개국 346편의 드라마가 초청됐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5 18:52
드라마

‘낮밤녀’ 김아영 “‘이정은지’와의 연기 정말 재밌어, 현장 가는 것 설레” 일문일답

‘낮과 밤이 다른 그녀’ 김아영이 종영소감을 전했다.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가 막을 내린 가운데, 마지막까지 반짝이는 존재감을 발산한 김아영에게도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극 중 김아영은 백만 구독자를 거느리는 뷰티 크리에이터 도가영 역으로 분했다. 자신에게 찾아온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거침없이 직진하는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당찬 자신감과 함께 깜찍·발랄·앙큼 매력을 뿜어내며 적재적소 연기를 펼쳤다.다음은 김아영 일문일답.Q1. 드라마를 끝마친 소감A. 드라마와 메이킹 영상을 보면서 다시 한번 따뜻하고 재밌었던 현장의 날들이 많이 떠올랐어요. 다시금 회상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대본으로만 읽고 상상했던 장면들을 시청자의 입장으로 보니 새롭고 재밌었어요.Q2. 극 중 뷰티 크리에이터 도가영 역으로 변신, 능청스러운 열연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뷰티 크리에이터라는 캐릭터 설정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점은A. 도가영이라는 캐릭터를 위해 기능적으로 준비한 것은 메이크업 수업을 받으면서 메이크업을 연습했어요. 100만 뷰티 크리에이터라면 뷰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미진이에게 메이크업을 해줄 때 디테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손짓이나 도구들 잡는 법, 얼굴에 터치하는 방법들을 실습해 보면서 극 중 콘텐츠 대본을 짰었어요. 평소 메이크업을 배워보고 싶어서 즐겁게 연습했던 기억이 나요.Q3. 본인이 생각하는 김아영과 도가영의 닮은 점과 차이점은A. 여러 부분에서 저와 가영이의 공통점을 찾았어요. 가영이는 어렸을 때부터 가족의 빈자리를 미진이로 채웠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미진이의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게 아닐까 생각했고요. 저 또한 가장 친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와의 관계에서는 서로 어떤 모습이든 조건 없이 당연하게 믿고 이해해 주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가영이와 제가 닮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영이와 가영이의 차이점은 가영이는 자신감과 자기애가 넘치는 인물 같아요. 가영이 방을 자세히 보면 자기 사진이 방에 걸려있거든요. 그런 점이 달라요. 저는 제 자신에게 냉정해지려 하는 편이에요.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고요.Q4. 극 중 이정은·정은지와 찐친 케미를 선보여 이야기의 재미를 더했다.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의 호흡은A. 너무 새롭고 신선했어요. 은지 선배님과 연기를 할 때는 ‘어렸을 때부터 볼 거 다 본, 비밀 없는 현실 찐친 케미’가 많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은지 선배님과 대화하며 시간을 보낼수록 정말 가까워지고 편해졌어요. 그래서 선배님과 연기할 때면 저에게는 그저 ‘내 친구 미진이’ 그 자체였던 거 같아요. 반면 정은 선배님과는 낯설고 어색하지만 왠지 익숙한 내 찐친의 케미가 생기면 재미있을 것 같았고요.정은 선배님과 연기를 하면 연습한 것과는 또 다른 호흡들이 나와 연기를 하면서도 정말 살아있는 기분이 들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선배님과 촬영한 후 컷싸인이 나오면 “방금 좋았다!”, “선배님 저 방금 살아있었던 거 같아요!”하면서 흥분을 안고 연기를 했던 기억이 있어요. 정말 재밌었거든요. ‘오늘은 선배님과 어떤 호흡을 하게 될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설레는 마음으로 현장에 갔어요.실제로도 정은 선배님과 은지 선배님께서 따뜻한 격려를 많이 해주셨고 잘 챙겨주셨어요. 그런 부분이 두 선배님이 닮아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고요. 두 분 다 사랑스러우시면서 멋있으세요. 저에게는 늘 따뜻하고 멋진 언니 같아요. 그래서 긴장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두 선배님들과 연기를 할 수 있었어요. 저는 현장에 갈 때 항상 많은 긴장을 안고 가는 편인데 이번에는 기분 좋은 긴장과 설레는 마음으로 현장에 갔던 기억이 많아요.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Q5. 기억에 남는 촬영장에서의 에피소드A. 촬영 초반에 감독님께서 저를 따로 부르셔서 카메라 없다고 생각하고 누워도 되고 움직여도 되니 마음대로 해보라고 하셨던 기억이 있어요. 아무래도 초반에는 긴장이 있었던 거 같은데 감독님의 이 말씀 덕에 회차가 지날수록 현장에서 더 자유로울 수 있었어요. 얼마 전 그때 촬영분을 방송으로 보니 저조차도 기억이 나지 않는 몸짓과 연기를 하더라고요. ‘내가 저렇게 연기했다고?’ 싶었어요. 준비해 가지 않은 행동인데 내가 심적으로 현장이 그만큼 편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리고 미진이가 순이의 얼굴로 “내가 미진이”라고 말하면서 가영이 집에 찾아왔던 장면의 촬영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실현시킬 수 있을까 저조차도 궁금했는데, 정은 선배님과 리허설하면서 제가 연습했던 거와는 다른 호흡들이 나와서 너무 새롭고 재밌게 촬영했던 기억이 있어요.Q6.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통해 배우로서 배운 것은A. ‘낮밤녀’는 배운 게 너무나도 많은 작품인데요. 그중에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조금은 가벼워지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 저는 연습을 많이 해가야 마음이 편해지는 편인데 현장에서 또 새롭게 느껴지고 얻어지는 것들, 달라지는 것들이 많더라고요. 그러면서 더욱더 유연해지고 가벼워져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Q7. 어떤 작품으로 남을지‘낮밤녀’는 가영이가 사는 집인 ‘도가빌’로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가영이 집에 가면 많은 스태프분들이 북적이는데, 제가 촬영하러 갈 때면 북적이는 친척 집에 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집에서는 남들이 모르는 나만의 행동들과 자유로움이 있잖아요. 저를 믿어주시는 감독님과 많은 스태프분들, 그리고 같이 연기하는 선배님들 덕분에 가영이 집에서 자유롭게 연기했던 작품으로 마음속에 간직할 것 같아요.Q8.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A. 스릴러 장르를 해보고 싶어요. 연기를 하면 할수록 제가 겪지 않았던 일들을 상상하면서 인물을 만들어 가는 게 어렵고도 흥미롭더라고요. 이번에는 주변에 꼭 있을 만한 따뜻한 인물이었다면 다음에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을 연기해 보고 싶어요.Q9. ‘낮과 밤이 다른 그녀’와 도가영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A. 전 사실 실시간 채팅창도 자주 들어가서 보는데요.(웃음) 그때마다 많은 분들께서 열정적으로 몰입해 주시는 게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어요. 저의 전작들을 기억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글을 보며 감동받은 순간이 많았고요. 앞으로 더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가영이는 언제나 그렇듯 미진이 곁에서 격분하고 울고 웃으면서 살고 있을 거예요. 가영이의 반짝이는 순간을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배우 김아영의 또 다른 모습도 기대해 주세요!한편 김아영은 영화 ‘히트 히트 히트’ 출연을 확정 짓고 열일 행보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6 08:50
연예일반

넷플릭스 ‘삼체’, 시즌2 이어 시즌3까지 제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체’가 시즌2에 이어 시즌3까지 제작된다.31일(현지시간) 미국 데드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삼체’의 쇼러너 데이비드 베니오프, D. B. 와이스, 알렉산더 우는 이날 열린 넷플릭스 FYSEE 행사에 참석해 시즌 2, 3 제작 소식을 알렸다. 앞서 이들은 지난 4월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에서 “‘삼체’의 장대한 결말까지 이야기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에피소드나 시즌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같은 시기 넷플릭스 측 역시 ‘삼체’의 시즌2 제작 확정만 공식화했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서 베니오프, 와이스, 우는 드라마 원작인 중국 소설가 류츠신의 원작과 동일한 3부작을 만들며 의도했던 대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을 거라고 밝혔다. 와이스는 “우리는 3번째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꼭 만들고 싶었는데 그렇게 할 수 있게 돼서 정말로 흥분된다”고 말했다. 또 “시즌1에서는 (소설들에서) 우리가 좋아했던 부분을 많이 포함했지만, 이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시즌2에 있다”고도 귀띔했다.한편 ‘삼체’는 1960년대 중국의 한 젊은 여성이 내린 운명적 결정이 시공을 뛰어넘어 현재의 유수 과학자들에게 불가사의한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절친인 다섯 명의 과학자가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위협에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 3월 21일 공개된 시즌1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거대한 세계관과 촘촘한 스토리, 배우들의 흡인력 있는 연기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공개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며 4660만 누적 시청수를 기록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02 11:11
연예일반

이 19금이 가능하다고? ‘LTNS’의 섹스리스는 특별하다 [IS리뷰]

19금인데, 더 19금 같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LTNS’는 청소년 딱지를 뗀 성인들도 다소 놀랄 만한 수위의 장면들이 이어진다. 그럼에도 불쾌하지 않다. 19금의 장면들은 이야기 전개상 설득력 있게 담기고, 작품 전체의 짠하면서도 유쾌하고 코믹한 분위기와 맞물려 색다른 재미를 자아낸다.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7년차 부부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이다. 총 6부작으로 지난 19일 1~2화로 시작해 매주 목요일 두 편씩 공개된다. 입소문은 시작됐다. 공개 3일 만에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3위에 오르며 화제작인 예능 ‘환승연애3’,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LTNS’는 첫 화부터 화끈하다. 수위 높은 키스신뿐 아니라 이들이 섹스리스 부부로 살아가고 있는 과정이 무척 극사실주의로 표현된다. 사무엘과 우진은 전우애를 나누는 부부가 된 후, 성욕을 각자 해결한다. 이를 보여주는 장면들은 꽤나 직설적이다. 특히 우진이 거실 한가운데서 바지 안에 손을 넣은 후의 장면들은 기존 드라마나 영화에서 표현되는 수위보다 더 구체적이다. 우진이 사무엘의 성적 흥분을 높이기 위한 과정도 그렇다. 시청자들이 극중 상황을 짐작하게 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 표현 방식들이다. ‘헉’할 만한 장면들은 인물들 간의 대화에서도 이어진다. 성관계를 표현하는 단어들이 서슴없이 등장한다. 이러한 고수위는 ‘LTNS’의 발칙한 매력을 극대화한다. 섹스리스, 불륜 등 ‘LTNS’를 이루는 소재들은 분명 자극적이지만, 유쾌한 캐릭터들의 매력과 캐릭터들 간의 케미는 연신 웃음을 유발한다. 사무엘의 친구 정수(이학주)는 바람을 피우면서 “두 개까지는 사랑이지만 세 개부터는 사랑이 아니다” 등의 상상 못한 대사들, 극을 이끌어가는 우진과 사무엘이 이따금 황당한 상황들에 놓이게 되는 장면들이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진다. 여기에 ‘영끌’로 집을 구매했지만 떨어지는 집값에 절망하는 등 극을 움직이게 하는 서사는 무척 현실적이라서 지금 청춘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LTNS’는 임대형 감독과 전고운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들은 각각 중년 여성의 첫사랑을 다룬 ‘윤희에게’와 프로 가사도우미인 청춘의 삶을 그린 ‘소공녀’를 통해 콘텐츠 업계에서 눈도장을 찍으며, MZ세대 사이에선 상당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LTNS’ 1~2화는 전고운 감독이 전작들에서 보여준 특유의 통통 튀는 동시에 돌직구 대사들, 황당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가 그대로 녹아 있다. ‘LTNS’는 이제 본격적으로 우진과 사무엘이 불륜들을 뒤쫓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 과정에서 여러 불륜 커플들의 에피소드가 등장하고, 이는 ‘LTNS’ 전체 서사를 촘촘하게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임대형 감독의 장기인 섬세한 각본과 연출이 어떻게 녹아들지 주목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26 05:30
프로야구

'삼성맨' 김재윤, '우상' 오승환과 한솥밥 기대 "옆에서 더 많이 배우고파"

“오승환 선배와 만남 설렌다. 많이 배우고 싶다.”이제는 삼성 라이온즈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된 김재윤이 ‘롤모델’ 오승환과 만남을 기대했다. 2023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재윤은 22일 삼성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4년간 계약금 20억원, 연봉 합계 28억원, 인센티브 합계 10억원 등 최대 총액 58억원의 조건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김재윤은 지난 2015년 KT 위즈의 2차 특별 13순위로 프로에 입문, 프로 통산 481경기에 나서며 44승 33패 17홀드 169세이브를 기록한 명실상부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169세이브는 KBO리그 통산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현역 선수로선 오승환(400세이브) 정우람(197세이브) 다음으로 많다. 2021년 이후엔 3시즌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달성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클로저로 명성을 쌓았다. 김재윤은 이적 직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KT라는 팀을 떠나는 게 쉽지 않았다. 내 프로 커리어 시작을 했던 팀이라 정도 많이 들었고 너무 고마운 팀이다. 팀을 떠나 아쉽다”라고 말문을 연 뒤, “삼성에서 정말 좋은 제안을 해주셨다. 인정을 받고 가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좋은 제안을 해준 삼성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재윤의 말에 따르면, 삼성은 이적 시장이 열리자마자 그와 접촉해 일사천리로 계약을 마무리했다. 김재윤은 삼성 구단을 통해 “KBO에 데뷔한 2015시즌 삼성 라이온즈는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팀이었다. 다시 한번 왕조를 일으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통화에서도 “워낙 명문 팀이고 강한 팀이지 않나. 최근 성적은 아쉽지만 팀(삼성)이 다시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어서 그런(왕조를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재윤을 영입한 삼성은 오승환과의 ‘더블 스토퍼’ 체제를 꿈꾼다. 하지만 오승환도 FA다. 오승환과 잔류 계약을 맺어야 꿈이 실현될 수 있다. 이종열 단장은 “오승환 잔류도 (외부 FA 영입과) 병행해야 한다”라면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려면 롤모델이 필요하다. 또 선수들이 성장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도 오승환 잔류와 외부 FA 영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오승환 붙잡기에 총력을 펼칠 예정이다. 오승환 잔류가 현실이 된다면 김재윤은 ‘롤모델’과 한 팀에서 뛰게 된다. ‘오승환 바라기’로 유명한 그는 2019년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우상과 만난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미국에서 뵀을 때 정말 설렜는데, 같은 팀에서 뛴다는 생각에 지금 또 설렌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승환이 팀에 남는다면) 아직 물어볼 것도 많은데 옆에서 많이 배우고 싶다”라면서 “아직 (오승환에게) 연락을 못 드렸는데 먼저 드려야 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김재윤은 "라이온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항상 봐왔다. 막상 내가 응원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하니 흥분되기도 하고 기대가 된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며 푸른 유니폼을 입고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 설 날을 고대했다. 윤승재 기자 2023.1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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