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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가와무라 유키, 시카고 불스와 투웨이 계약 체결

일본 출신 포인트가드 가와무라 유키(24)가 미국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와 투웨이(two-way)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시카고 구단은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와무라 유키와 투웨이 계약을 체결했으며, 기존 투웨이 계약자인 자미어 영을 웨이브했다”고 발표했다.가와무라는 지난 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스 소속으로 NBA 무대에 데뷔해 정규 시즌 22경기에 출전했고, 평균 1.6득점 0.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25년 여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NBA 서머리그에 시카고 불스 유니폼을 입고 참가한 그는 5경기에서 평균 10.2득점, 6.2어시스트, 2.2스틸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3점슛 성공률은 41.7%로, 작은 체구(173cm)에도 불구하고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특히 7월 18일 유타 재즈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20득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경기 후 그의 이름은 불스 팬들과 현지 해설진 사이에서도 강하게 회자됐다. 가와무라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시카고 불스 동료들과 함께 뛸 수 있어 영광이다. 이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 다시 이 유니폼을 입을 날이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남겼다.투웨이 계약을 통해 가와무라는 2025-26 시즌 동안 불스의 G리그 팀인 윈디시티 불스와 NBA 정규 로스터를 오가게 된다. 한 시즌 최대 50경기까지 NBA 무대에서 뛸 수 있으며, 구단 사정에 따라 정규 계약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가와무라는 일본 B리그 요코하마 B-코르세아스에서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두 시즌 연속 어시스트왕을 차지한 바 있고, 일본 대표팀의 주전 가드로도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하다. 그는 FIBA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무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일본 농구의 새로운 얼굴’로 자리 잡았다.가와무라는 오는 10월 본격 개막하는 2025-26 NBA 시즌을 앞두고 훈련 캠프와 G리그 사전 일정에 합류할 예정이며, 시즌 중 상황에 따라 시카고 불스 정규 엔트리에 진입해 NBA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된다.김우중 기자 2025.07.20 09:00
NBA

브래들리 빌, 피닉스와 바이아웃 후 클리퍼스와 2년 계약

브래들리 빌(31)이 피닉스 선즈와 바이아웃에 합의하고, LA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는다. 클리퍼스 구단은 19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빌과 2년 1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는 2026-27시즌에 적용되는 선수 옵션이 포함돼, 빌이 다음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다시 시장에 나설 여지도 열려 있다.이번 계약은 간단한 결실이 아니었다. 빌은 원래 피닉스와의 계약이 2년 1억 1000만 달러 가까이 남은 상태였다. 피닉스는 고액 샐러리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바이아웃을 추진했고, 빌은 약 1390만 달러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바이아웃된 금액은 스트레치 조항에 따라 향후 5년에 걸쳐 분산 지급될 예정이다. 이 결정으로 선즈는 샐러리캡을 크게 정리할 수 있었고, 빌은 더 나은 기회를 찾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피닉스와 빌의 이별은 예고된 일이기도 하다. 케빈 듀랜트, 데빈 부커와 함께 구성된 ‘슈퍼팀’은 지난 두 시즌 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빌은 평균 득점과 효율 면에서는 분명한 경쟁력을 보여줬지만, 부상 문제와 더불어 164경기 중 단 106경기만 출전하면서 꾸준함을 입증하지는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은 레이업 및 덩크 성공률 66%에 2점슛 성공률 57%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음에도 팀 성적과 상반된 흐름을 보이며 존재감이 뚜렷하지 않았다.이런 상황 속에서 클리퍼스 행은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클리퍼스는 이번 오프시즌 브룩 로페즈를 FA로 영입하고, 노먼 파웰을 포함한 3자 트레이드를 통해 유타에서 존 콜린스를 데려오는 등 적극적인 로스터 보강에 나섰다. 그리고 빌이라는 이름값 높은 슈팅가드를 영입하며 전력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터런 루 클리퍼스 감독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런 수준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는 매우 드물다. 빌은 항상 에이스로 뛴 선수고, 어디에서든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픽앤롤부터 캐치앤슛, 오프볼 움직임, 컷인 플레이, 심지어 다른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살리는 플레이메이킹까지 갖춘 선수다. 이런 선수는 어떤 시스템에서도 통한다”고 극찬했다.클리퍼스는 이번 계약으로 카와이 레너드, 제임스 하든과 함께 세 명의 베테랑 스타를 앞세워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빌은 통산 평균 21.5득점, 4.3어시스트, 4.1리바운드, 3점 슛 성공률 37.6%를 기록한 정통 득점원으로, 클리퍼스의 백코트 경쟁력을 끌어올릴 적임자로 평가된다.클리퍼스에서의 역할도 분명하다. 파웰이 떠난 자리의 슈팅가드 빈자리를 메우며, 공격 전개와 마무리 모두에서 높은 활용도를 기대받고 있다. 무엇보다 클리퍼스는 빌이 반보 뒤로 물러나 부담 없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팀이다. 빌로서도 워싱턴, 피닉스와는 또 다른 환경 속에서 커리어를 정비할 기회를 얻은 셈이다.한편, 빌의 에이전트 마크 바텔스타인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빌이 다음 여름에도 시장에서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여지를 남긴 전략적인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선수 본인 역시 클리퍼스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2012년 전체 3순위로 워싱턴 위저즈에 입단한 브래들리 빌은 리그를 대표하는 슈팅가드 중 한 명으로 성장했고, 3차례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2020-21 시즌에는 올-NBA 서드 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그는 커리어 13년 차를 앞두고, 스포트라이트를 다시 받기 위해 무대를 바꿨다.클리퍼스는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건강한 시즌’을 맞이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 브래들리 빌이라는 또 다른 스타가 서게 됐다. 김우중 기자 2025.07.19 09:25
프로야구

팀 QS 1위·다승 2위 투수를 불펜으로 돌린다고? 강철 마운드는 다 계획이 있구나 [IS 포커스]

"소형준을 중간 투수로 투입할 예정이다."어찌보면 파격적인 선택이다. KT 위즈가 팀 내 다승 2위(7승) 평균자책점 2위(2.87) 이닝 소화 2위(97⅓이닝)이자, 승률 1위(0.778, 7승 2패)인 선발 투수를 중간으로 돌린다. 이유가 있다. "정해놓은 이닝이 다 됐다"였다. 이강철 KT 감독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예정됐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새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를 당분간 불펜으로 기용할 예정이다. 이후엔 패트릭이 선발진에 합류하고 소형준이 불펜진으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소형준은 전반기 KT 선발진을 굳건히 지킨 '토종 에이스' 중 한 명이다. 16경기에 나와 7승 2패 평균자책점(ERA) 2.87,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13회나 했다. 오원석(10승·ERA 2.78) 다음으로 팀 내 다승·ERA 2위에 해당하는 호투를 기록했고, 이닝 수도 윌리엄 쿠에바스(98⅓이닝) 다음으로 많았다. QS는 고영표(12개)보다 더 많은 1위다. 이런 선발 에이스를 중간으로 돌리는 용단을 내렸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계획이 있었다. 소형준은 2023시즌 초반 팔꿈치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고 이탈해 지난해 중반에야 복귀했다. 작년엔 불펜으로만 시즌을 소화했고, 올해가 복귀 후 선발 풀타임 시즌 첫 해였다. 비시즌 이강철 감독은 올 시즌 소형준을 '관리'하며 기용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일주일 2회 이상 등판(화·일요일)을 자제시키거나 이닝 수도 철저하게 관리했다. 생각보다 전반기 이닝 수가 많았다. 3~4경기만 더 선발로 던지면 120이닝을 돌파한다. 이강철 감독은 여기서 끊어주기로 결정했다. 절묘하게도 패트릭이 선발로 적응할 수 있는 시간까지 함께 벌었다. 5이닝 이상의 선발 경험이 2023년 10월이 마지막이었던 패트릭은 15일 불펜 피칭(15구)을 시작으로 15구 씩 투구수를 늘릴 예정이다. 75~90구 이상의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이 만들어질 때쯤, 소형준이 불펜으로 이동해 선발투수를 뒤에서 받친다. 시간이 절묘하게 잘 떨어진다. 다만 불펜에서 잦은 등판을 하면 관리의 의미가 무색해지는 게 아닐까. 이에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 막판에도 소형준을 관리하면서 불펜 투입했다. 등판 간격을 조정하면서 적절한 회복 시간을 주거나 상황에 맞게 관리를 해줄 생각이다"라며 "(오늘) 손동현도 불펜에 돌아왔고, 그 때 쯤이면 (왼손 필승조) 전용주도 돌아올 수 있다. 소형준을 2~3일 간격으로 등판시킬 수 있는 환경이 된다"라며 계획을 세웠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7.18 07:04
해외축구

리버풀, ‘장례식 불참’ 공격수에 대한 940억원 제안 거절…“이적 대상 아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루이스 디아즈(28)에 대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제안을 거절한 거로 알려졌다. 디아즈는 최근 세상을 떠난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에 불참해 논란이 된 선수다.영국 매체 BBC는 16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디아즈에 대한 뮌헨의 5860만 파운드(약 940억원)에 달하는 첫 번째 제안을 거절했다. 뮌헨은 이달 초 리버풀에 접근했으나, 디아즈는 매물 대상이 아니라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전했다.이어 “리버풀은 지난 화요일, 디아즈에 대한 뮌헨의 첫 번째 제안을 거절하며 그 입장을 재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새 시즌을 앞둔 뮌헨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기간 에이스 자말 무시알라의 장기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르로이 사네(갈라타사라이)가 떠난 데 이어, 기존 윙어인 킹슬리 코망과 세르쥬 그나브리의 잔류 여부도 불확실하다. 2선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디아즈에게 시선을 돌렸으나, 리버풀이 이를 거절한 모양새다.디아즈와 리버풀의 계약은 2027년까지로 2년 남았다. 매체는 “리버풀은 그를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의 핵심 구성원으로 간주한다. 그의 가치를 8700만 파운드(약 1600억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짚었다.디아즈는 지난 시즌 클럽과 대표팀에서 총 22골을 넣었다. 그 중 13골은 EPL에서 터진 득점이었다. 리버풀은 해당 시즌 EPL 정상에 올랐다.디아즈를 노리는 구단은 뮌헨뿐만이 아니다. 매체는 “디아즈는 지난여름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그를 주시하는 구단이 있다”라고 짚었다.한편 디아즈는 최근 팀 동료 조타의 장례식에 불참하고, 자국에서 열린 인플루언서 파티에 참가해 논란이 됐다. 이후 디아즈는 바르셀로나(스페인) 등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는데, 일단 리버풀이 뮌헨의 첫 제안을 거절해다는 보도가 먼저 나왔다.리버풀은 디아즈를 지키면서, 새로운 공격수를 보강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EPL 챔피언 리버풀은 최근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영입을 위한 실제적인 움직임을 보여 왔다. 또한 다른 중앙 공격수 후보들에 대한 조건도 탐색 중”이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7.16 08:39
프로야구

한화 33년 만의 전반기 1위, 결정적인 이유는...롯데는 김태형 감독과 새 얼굴 [김인식 클래식]

한화 이글스가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한화는 개막 후 첫 15경기에서 5승 10패로 최하위에 처져 출발이 좋진 않았다. 그러나 '마운드가 강한 팀이 장기 레이스에서 훨씬 유리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시즌 초반에 부진할 때도 실점이 많진 않았고, 경기 내용도 괜찮은 편이었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한화가 전반기 1위를 달린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마무리 투수 교체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기존 마무리 투수 주현상이 흔들리자, 개막 2주 차에 과감하게 김서현(22세이브 평균자책점 1.55)에게 뒷문을 맡겨 대성공을 이뤘다. 마운드가 안정되니 공격 활로가 터지고, 수비 실책도 많이 줄어들었다. 팀이 점차 완성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유격수 심우준의 수비가 좋았고, 입단 3년 차 문현빈의 기용과 활용 폭이 돋보였다. 한화는 전반기 막판에 큰 점수 차로 지다가도 역전한 사례가 많았는데, 이 역시 강력한 마운드 덕분이었다. 게다가 대체 외국인 선수 루이스 리베라토의 활약까지 어우러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게 아닌가 싶다. LG는 10개 구단 중 주전 야수진이 가장 뛰어나다. 야구를 알고 뛰는 선수들이 많다. 4월까지는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가 특히 무적이었다. 그런데 치리노스는 5월 이후 11경기에선 3승 3패 평균자책점 4.71로 흔들렸다. 게다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까지 허벅지 부상으로 6주 간 자리를 비웠다. 외국인 투수들이 아쉬웠던 LG는 시즌 초반 쌓아놓은 승률 덕에 2위를 지킬 수 있었다. 롯데는 시즌 초반 부진한 출발을 보였지만 홍민기·이민석·김강현·송재영 등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투수들이 하나둘씩 튀어나왔다. 마운드가 확실히 지난해보다 나아졌다. 특히 이민석의 공이 상당히 좋더라. 또 김태형 롯데 감독이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조언하고 주문하는 등 열의가 보였다. KIA 타이거즈는 4위에 오르며 지난해 우승 팀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나성범 등 주전 선수가 돌아오면 전력이 좋아질 수 있겠지만, 마운드가 변수다. 한여름에는 마운드가 강해야 견딜 수 있다. 앞으로 20~25경기는 난타전이 펼쳐질 텐데 마운드가 탄탄한 팀이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 KIA의 마운드가 지난해만큼 강력해 보이지는 않는다.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는 외국인 투수의 활약이 뛰어나다. 경기 내용이나 선수 구성을 보면 상위 팀과 큰 차이가 없다. 두 팀은 후반기에 한 번쯤 '연승 모드'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때 상승세를 얼마나 지속하느냐가 중요하다. SSG와 NC가 좋은 분위기를 타면 순위 싸움이 얽힐 수 있다. KT 위즈의 타선은 지난해보다 약하다. 마무리 박영현도 다소 지친 기색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내야가 다소 흔들렸고, 오승환·김재윤·임창민 등 베테랑 불펜진의 힘이 떨어져 보인다. 2025 KBO리그는 전반기 최초로 700만 관중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경기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박빙의 승부에서 경기 막판 투수의 실투 하나가 승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번트 작전 실패, 야수의 악송구 등 팬들에게 보여주기 부끄러운 장면이 속출했다. 선수들이 기본기를 더 가다듬고, 지도자들은 선수들에게 강한 주문을 해야 한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정리=이형석 기자 2025.07.15 08:03
프로야구

"전반기 많이 안 던졌다" 염경엽 감독이 꼽은 LG 후반기 키플레이어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꼽은 후반기 키플레이어는 장현식(30)이다. LG는 전반기에 48승 38패 2무(승률 0.558)를 기록, 선두 한화 이글스(0.612)에 4.5경기 차 뒤진 2위로 마감했다. 5월 27일 한화를 꺾고 승패 마진 최다 +16을 기록했던 LG로선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였다. 염 감독은 "초반이 정말 좋아 나도 기대치가 엄청 컸는데"라며 "그래서 야구가 어려운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올해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한 LG는 후반기 역전을 노린다. 1~8위까지 촘촘히 붙어 있어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도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염 감독은 "아직 60경기나 남아있다. 야구는 끝까지 알 수 없다"라며 "앞으로는 체력 싸움이다. 또 부상 선수 나오지 않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현식의 부진 탈출을 후반기 순위 싸움의 중요한 포인트로 꼽았다. 염 감독은 "후반기에 현식이가 중간에서 얼마나 자기 역할을 해주느냐에 따라 불펜 운영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LG는 전반기 막판 불펜 완전체를 갖춘 뒤 유영찬, 김진성, 장현식, 이정용을 필승조로 분류했다. 그러나 장현식은 전반기 30경기에서 2패 9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76에 머물렀다. LG가 기대한 성적은 아니었다. LG는 지난해 KIA 타이거즈 통합 우승의 핵심 멤버였던 장현식을 4년 총 52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영입했다. 불펜 투수에게 이례적으로 전액 보장의 조건이었다. 장현식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도중 발목을 다쳐 4월 초 지각 합류했고, 5월 중순 부상으로 다시 한 달 정도 자리를 비웠다. 장현식은 6월 이후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했다. 이에 다른 불펜 투수에게 부담이 가중됐고, 경기를 내주기도 했다. 염 감독은 "분명 지난해 (KIA에서) 많이 던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장현식은 지난해 80과 3분의 1이닝(포스트시즌 포함)을 던졌는데, 이는 선발 투수로 뛴 2017년(134⅓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투구였다. 등판 횟수는 커리어 최다인 75경기였다. 염 감독은 "현식이가 올해 (부상 등으로) 전반기에 (29⅓이닝으로) 많이 던지지 않았다"라며 "후반기에 좋은 역할을 해주면 불펜운영에 훨씬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LG는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7승 4패 평균자책점 3.48)와 에르난데스(4승 3패 평균자책점 4.24) 등 외국인 투수의 각성과 함께 타선의 부활이 절실하다. 염 감독은 "이제 바닥은 찍었다고 본다. 후반기에 타선만 올라와 준다면, 선두 경쟁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형석 기자 2025.07.14 11:14
메이저리그

교황 레오 14세, CWS 출신 코너코에게 14번 유니폼 선물

미국 메이저리그(MLB) 팬 출신으로 알려진 교황 레오 14세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20주년 기념 행사에서 특별한 선물을 전했다.미국 시카고 교구장 블레이스 수피치 추기경은 13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경기가 열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를 찾았다.이날 화이트삭스 구단은 2005년 월드시리즈 우승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수피치 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교황 레오 14세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2005년 우승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인 폴 코너코에게 전달했다.코너코는 현역 시절 등번호 14번을 달고 화이트삭스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이 시카고에서 열렸을 당시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응원한 거로 알려졌다.당시 코너코는 레오 14세가 직관했던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안타 2개를 쳤고, 2차전에서는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화이트삭스의 ‘4연승 우승’에 힘을 보탰다.화이트삭스 구단은 교황의 탄생을 기념해 20년 전 레오 14세가 앉았던 좌석 옆 기둥에 기념물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 기념물에는 손을 흔드는 교황 레오 14세와 TV 중계 화면에 잡힌 교황과 그의 친구의 사진이 함께 담겼다.한편 화이트삭스 구단은 월드시리즈 우승 20주년을 맞아 이번 주말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최근 포르투갈에서 위암 치료를 받다가 세상을 떠난 마무리 투수 바비 젠크스의 추모 유니폼 패치를 만들었고, 에이스 투수 마크 벌리의 동상도 새롭게 공개했다.김우중 기자 2025.07.13 09:20
프로야구

'내가 받을래' 상무 포수들이 경쟁한 사연, "왜 구창모, 구창모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올스타전]

'내가 받을래요!'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불펜이 순간 분주해졌다. 내분(?)이 일어났다. 서로 포수 자리에 앉겠다고 아우성이었다. 한 선수의 공을 받기 위한 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NC 다이노스의 2020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끈 좌완 에이스 구창모였다. 상무 포수 윤준호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구)창모 형이 상무에서 뛸 때 '창모 형의 공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나만 생각한 게 아니더라. 다른 선수들도 서로 받고 싶다고 경쟁했다. 평소에 힘들어서 안 받으려고 하던 포수들도 창모 형이 마운드에 오르면 다 자기들이 받겠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윤준호도 기회를 잡았다. 구창모와 한 경기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당시를 돌아본 윤준호는 "왜 다들 구창모, 구창모 하는지 알겠더라. 중계 화면으로밖에 못 봤던 창모 형 공을 직접 받아보니 확실히 달랐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계약 금액이) 비싼 선수는 이유가 다 있더라. 던지고 싶은 곳에 다 던지는데, 타자가 못 치게끔 공이 들어온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타자로 상대한 소감은 어땠을까. 구창모는 지난 6월 전역했다. 12월 제대하는 윤준호는 아직 상무 소속이다. 지난 6월 28일 NC와 상무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투수와 타자로 만났다. 단 한 타석. 윤준호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한 타석만 경험했는데, 못 치겠더라"며 고개를 내저은 그는 "창모 형이 전력으로 던진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만나면 한 번 제대로 공략해 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윤준호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9(198타수 73안타) 8홈런 57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는 "시즌 전 2~3개월 정도 웨이트 훈련과 타격 훈련을 집중적으로 한 게 큰 도움이 됐다. 전역까지 다치지 않고 풀타임을 뛰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며 남은 시즌 각오를 전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2 10:04
프로야구

LG 전반기 2위 마감, 염경엽 감독 "야구 정말 어렵네"

LG 트윈스가 전반기를 2위로 마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야구가 정말 어렵네"라고 돌아봤다. LG는 지난 8~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마감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반기를 2위로 마쳤으나, 분명 아쉬움이 남는 중간 성적표다. LG는 개막 7연승으로 압도적인 출발을 자랑했다. 4월 19일 기준 18승 4패를 기록, 개막 한 달 만에 2위(한화 이글스)에 6경기 차 앞서기도 했다. 5월 7~12일 한화에 잠시 선두를 내줬지만 10승, 20승, 30승 모두 선착하며 우승 확률을 높여갔다. 5월 27일 한화를 꺾고 승패 마진 최다 +16을 기록했다. 그러나 LG는 6월 15일 한화에 추월을 허용한 뒤 다시 선두를 탈환하지 못했다. 선두 한화와 격차는 4.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올해 KBO 역대 12번째로 600승 사령탑에 오른 염경엽 감독은 "초반이 정말 좋아 나도 기대치가 엄청 컸는데"라며 "그래서 야구가 어려운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LG는 '출루왕' 홍창기가 무릎 인대 부상으로 5월 중순부터 이탈했고,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도 허벅지 부상으로 6주 동안 자리를 비웠다. 지난주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 오스틴 딘은 4주 진단을 받은 상황. FA(자유계약선수) 영입한 장현식과 김강률의 영입 효과는 미미했다. 지난달 문보경·박동원·오지환 등 주축 야수의 집단 슬럼프 속에 9승 12패 1무로 주춤했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부터 '신예 육성'을 외쳤으나 구본혁을 제외하면 마땅한 대체 자원은 없었다. 염 감독은 "최근 3~4년 좋은 경험을 한 홍창기와 문보경, 박동원, 문성주 등이 올해 커리어의 정점을 찍지 않을까 기대했는데···"라고 안타까워하며 "부상과 부진에 대비해 (육성을) 준비했지만 기대만큼 올라온 선수가 적었다. 그래서 좀 힘들어졌다"라고 돌아봤다. 올해 새롭게 발굴한 선수는 송승기와 김영우(이상 투수) 이주헌(포수) 등이다. 올해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한 LG는 후반기 역전을 노린다. 1~8위까지 촘촘히 붙어 있어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도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염 감독은 "아직 60경기나 남아있다. 야구는 끝까지 알 수 없다"라며 "앞으로는 체력 싸움이다. 또 부상 선수 나오지 않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LG는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7승 4패 평균자책점 3.48)와 에르난데스(4승 3패 평균자책점 4.24) 등 외국인 투수의 각성과 함께 타선의 부활이 절실하다.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보내는 염 감독은 "이제 바닥은 찍었다고 본다. 후반기에 타선만 올라와 준다면, 선두 경쟁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형석 기자 2025.07.11 05:13
NBA

부커, 피닉스와 2년 1990억원 연장 계약 합의…NBA 역사상 최다 연봉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가 에이스 데빈 부커(29)와 계약을 2년 더 연장했다. 연장된 기간의 평균 연봉은 NBA 역사상 가장 크다.미국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에이전트의 발표를 인용, “피닉스 슈퍼스타 부커가 팀과 2년 1억 4500만 달러(약 1990억원) 규모의 맥시멈 연장 계약에 성공했다. 이 계약은 2029~30시즌까지”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맷 이시비아 피닉스 구단주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부커와 만나 게약을 최종 확정했다. ESPN은 “이는 부커가 향후 구단의 중심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피닉스의 미래 비전에 전폭적으로 헌신함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피닉스가 이번 연장 계약에서 그에게 안긴 금액은 NBA 역사상 규모가 가장 크다. 앞서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연장 계약에 합의하며 연간 7125만 달러(약 977억원)를 보장받은 바 있다. 그런데 부커가 연간 7250만 달러(약 995억원)를 보장받으며 길저스-알렉산더의 금액을 넘어섰다. 부커와 피닉스의 계약은 5년간 3억 1600만 달러(약 4334억원) 규모로 늘어났다.부커는 2015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3순위로 지명돼 피닉스에 합류했다. 그는 NBA 데뷔 후 피닉스에서만 10년 동안 활약했다. 계약 연장은 이번이 세 번째다.부커는 이 기간 NBA 올스타 4회, 올-NBA 2회, 올림픽 금메달 2회 등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가 되기도 했다. 최근 7시즌 평균 25.0점 이상을 넣었는데, 이 기록에 성공한 건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와 함께 부커가 유일하다. 부커는 지난 시즌 평균 25.6점 4.1리바운드 7.1어시스트를 올렸다.부커는 지난 2021년 피닉스와 함께 NBA 파이널에 올랐으나, 밀워키에 패하며 고개를 떨군 기억이 있다. 올 시즌에는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1위에 그치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케빈 듀란트를 휴스턴 로케츠로 트레이드하며 빅3의 해체를 선언했다. 브래들리 빌 역시 거취가 불분명한 가운데, 구단은 부커에게 맥스 계약을 안기며 장기 동행을 약속했다.김우중 기자 2025.07.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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