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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 염정아의 엄마 얼굴은 옳다 [RE스타]

배우 염정아가 또 한 번 ‘엄마’ 얼굴을 새롭게 썼다.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에서 그는 일상 속 갈등과 화해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지난 4일 첫방영된 ‘첫, 사랑을 위하여’는 반환점을 돌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총 12부작 중 최근 회차인 6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4.0%를 기록했다. 첫 방송 이후 줄곧 3%대 중후반을 유지하던 흐름이 상승세로 이어지면서, 후반부 기록 경신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탄탄한 성적의 중심에는 극을 이끄는 염정아가 있다. ‘첫, 사랑을 위하여’는 인생 2막을 맞은 싱글맘 이지안(염정아)과 방황하는 의대생 딸 이효리(최윤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오늘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전반부에서 염정아는 갈등과 화해를 오가며 인물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그가 연기하는 이지안은 건설 현장의 소장이자 딸의 엄마다. 거친 현장에서는 강단 있는 소장으로, 딸 앞에서는 흔들리는 평범한 엄마다. 딸로부터 “엄마처럼 살까봐 무섭다”는 말을 듣고, 자퇴 선언을 한 딸에게 “내 인생이 엄마 거냐”는 날 선 대답을 들어도 그는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상사의 무시와 거친 노동을 묵묵히 감내한다. 염정아는 책임감과 불안을 교차시키며 부모의 얼굴을 생생하게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딸이 뇌종양을 고백하는 장면은 극의 변곡점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놀람과 두려움, 당혹스러움 속에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는 그의 얼굴은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우는 것도 무서워질 때가 있다”는 독백이나 “너가 살아갈 이유에 나는 없느냐”는 대사는 강한 척하지만 속으로 무너지는 엄마의 심리를 대변했다. 여기에 무거운 소재 속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 캐릭터의 모습에는 염정아의 관록이 녹아 있다. 1972년생인 염정아는 1991년 데뷔 후 40대가 넘어가면서 다양한 ‘엄마’ 캐릭터를 맡아왔다. 드라마 ‘SKY 캐슬’에서는 입시에 집착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엄마를, ‘클리닝 업’에서는 생계를 책임지는 생활인 엄마를 연기했다. 영화 ‘장산범’에서는 가족을 지키려 분투하는 엄마로, ‘카트’에선 삶을 위해 투쟁하는 노동자이자 고단한 엄마를 잘 그려냈다. 염정아는 이번 작품에선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하고 현실적인 엄마의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이는 작품이 전하려는 메시지와도 맞닿는다. 일상 속 갈등과 화해를 통해 ‘평범함 속의 힘’을 보여주려는 드라마 기조에, 염정아의 연기가 설득력을 더한다. 강렬한 서사보다 따뜻한 공감을 중심에 둔 이번 역할은 그의 모성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다.제작진은 일간스포츠에 “염정아의 연기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다가오면서도 감정을 깊이 있게 담아낸다. 감탄하게 되는 순간이 셀 수 없이 많았다”며 “고단함과 발랄함을 넘나드는 이지안은 오직 염정아였기에 완성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남은 회차는 모녀가 어떻게 상처를 껴안고 ‘첫사랑’이라는 테마와 맞닿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염정아는 엄마로서 고통과 따뜻함을 품으면서도 정석(박해준)과의 관계 속에서 새로운 사랑을 받아들이는 여성으로 변화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후반부에서는 감춰져 있던 사연과 진심이 드러나며 관계가 한층 깊어질 것”이라며 “지안과 정석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정석의 숨겨진 이야기도 드러날 예정이다. 또 효리와 보현의 사랑, 문희(김미경 분)로 인해 또다른 변화를 맞는 모녀의 이야기와 청해마을 사람들이 서로에게 가족이 되어가는 여정이 기다리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첫, 사랑을 위하여’는 염정아가 엄마로 시작해 로맨스까지 담아내며 한 인물의 인생 여정을 따라가는 작품”이라며 “중년 대표 배우로서 그의 연기 내공과 존재감을 입증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6 06:05
영화

“다정한 게 팩트”…‘어쩔수가없다’ 아역배우 母, 손예진 인성 논란 종결 [왓IS]

배우 손예진이 ‘어쩔수가없다’ 아역 배우 관련 인성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당사자인 최소율의 모친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아역 배우 최소율의 모친은 24일 개인 소셜미디어(SNS) Q&A에서 손예진 관련 질문을 받고 “나도 당황스러운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장난스럽게 얘기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였는데 우리 역시 억울한 부분도 있다. 나중에 스토리를 풀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팩트는 (손예진이) 다정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꾸며낸 멘트는 아니었다. 앞서 최소율의 모친은 ‘어쩔수가없다’ 촬영 당시에도 손예진이 최소율에게 전달한 선물을 인증하며 “산타도 못 구하는 오로라핑. 손예진이 선물로 구해줬다. 감사하다.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썼다. 크랭크업 후에는 손예진의 SNS를 찾아가 “보고 싶습니다” “파이팅” 등 응원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이번 논란은 지난 19일 열린 ‘어쩔수가없다’ 제작보고회에서 시작됐다. 당시 손예진은 출산 후 첫 작품을 내놓는 소감을 전하며 “모성이 중요한 캐릭터인데 실제 엄마가 된 게 연기에 도움이 됐다. 결혼 전에도 엄마, 이혼녀 역할 등을 했지만, 실제 경험과는 비교할 수 없더라”고 말했다.이에 이병헌은 “내가 현장에서 봤던 모습과는 달라서 의아하다”며 “우리 딸로 나오는 아이가 정말 질문이 많다. 난 질문에 계속 대답해 주다가 매번 정신을 못 차린 채 촬영에 들어갔는데 손예진은 한 번도 답을 안 해줬다. 근데 여기서 이 (모성애) 말을 하니까 그때 마음은 그랬구나, 아꼈구나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악의 없는, 웃자고 던진 농담이었다. 박찬욱 감독은 물론, 출연 배우끼리도 워낙 돈독한 사이였던 만큼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서로를 디스하는 식의 농담이 자주 오갔다. 이병헌의 아역 배우 관련 발언 역시 그중 하나로,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모두 웃고 넘긴 일이었다.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이 웃지 못했다. 이들은 “아역 배우를 무시한 것”이라며 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을 SNS 등으로 퍼 날랐고, 손예진의 인성을 운운하는 악성 댓글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이번 일과 상관없는 과거 이슈들까지 파묘되기 시작했다.다행히 최소율 모친이 직접 상황을 수습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된 분위기다. 실제 잔뜩 날이 서 있던 커뮤니티 댓글들도 “당사자 쪽에서 아니라는데 다른 이야기가 필요있을까”, “애당초 억지였다” 등으로 바뀌는 등 비난 여론이 수그러들고 있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24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5 17:56
연예일반

박서진, 새 집으로 이사갔는데... 母 가출+ 父 위기에 ‘당황’ (살림남)

박서진이 예상치 못한 일상으로 새로워진 살림남에 색채를 더했다.지난 23일 부터 오후 10시 20분으로 방송 시간을 변경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가 박서진의 ‘고장난 벽시계’ 무대로 오프닝을 열었다. ‘살림남’의 홍보 왕자 역할을 이번에도 톡톡히 해낸 박서진은 이어진 에피소드에서도 빅재미를 선사하며 살림남의 건재함을 다시 한번 알렸다.부모님을 위해 대저택을 마련했던 박서진은 드디어 이사를 마치고 새집에서 가족들과 첫날을 맞이했다. 텅 비어있던 공간은 새살림으로 채워졌고, 오랜만에 가족이 모인 이사 첫 날인만큼 평화로운 분위기가 예상됐지만 기대와 달리 아슬아슬한 일상이 그려지며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시작은 온도 전쟁이었다. 에어컨을 끄지 말라는 엄마와 효정 그리고 추위를 느끼는 아빠와 박서진 간의 갈등이 생긴 것. 박서진은 모녀 몰래 에어컨을 끈 뒤 리모컨을 사수했고, 이를 발견한 모녀와 육탄전(?)까지 이어갔다. 또한 각자의 입맛을 배려해서 준비한 음식을 앞에 두고 이사 첫날임에도 특별한 날에 먹는 문어가 빠졌다며 아빠가 불만을 제기했고, 이에 엄마는 고생한 마음을 알아주지 않은 가족에게 섭섭함을 느꼈다.한편, 박서진은 새집에서 새 출발을 하는 기념으로 부모님께 운동화를 선물한 것은 물론 그동안 모아둔 수많은 상장을 최초로 공개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참가했던 노래자랑을 시작으로 전국을 휩쓸며 상을 받았던 박서진은 과거 예심마다 함께하며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줬던 셋째 형과의 추억을 풀어내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추억 여행도 잠시, 박서진은 계속된 짐 정리 중 부모님의 결혼식 사진을 발견하고 엄마를 향한 장난을 시작했다. 인상이 안 좋다는 반응에 상처를 받아왔던 엄마는 계속된 가족들의 장난과 눈치 없는 말들에 결국 자리를 떠났고, 아빠와 각방까지 쓰는 등 심상치 않은 전개를 보여줬다. 특히 외로움을 느낀 엄마의 가출과, 엄마 없이 뱃일에 나선 박서진 남매와 아빠의 위기가 다음 주 예고편에 보여지며 궁금증을 극대화했다.‘살림남’을 통해 새 집에 대한 계획과 과정 그리고 집들이까지 모든 걸 공개했던 만큼, 박서진 가족의 이사 날 에피소드는 그 자체로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매 회 ‘살림남’을 통해 일상의 모습들을 재미와 공감으로 버무려 주말밤을 풍성하게 채워나가고 있는 박서진의 활약이 이번 주에도 계속된 것. 다음 주에도 이어질 박서진 가족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24 12:51
스포츠일반

‘37세 김자인’은 여전히 뛴다 “어떻게 보면 질척거리는 것 같기도 해요” [IS 현장]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전설 김자인(37·더쉴)은 여전히 암벽에 오른다. 선수와 엄마 두 가지 역할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선수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김자인은 2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베를린홀에서 열린 2025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서울 세계선수권대회·파라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대회에 임하는 각올르 밝혔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오는 9월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과 한얼 광정에서 열린다. 약 60개국 1000여명 이상의 선수단이 경쟁하는 무대로 이 종목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박희용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만 24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눈에 띄는 이름은 다름 아닌 김자인이다. 30대 중반 베테랑인 그는 여전히 선수와 부모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주종목 리드에 나선다.김자인은 이미 세계선수권에서만 금메달 2개·은메달 3개·동메달 1개를 거머쥔 기억이 있다. 취재진이 이번 대회 참가 의미를 묻자, 그는 메달에 대한 욕심보다는 다른 의미를 짚었다.김자인은 “선수로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경기 목표일 수 있지만, 이 자리에 선수로서 서 있는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1차적 목표는 대회 결승까지 가는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대표팀 연장자이자, 엄마이지 않나. 쉬운 환경은 아니지만,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어린 선수들도 내 나이까지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여전히 암벽을 오를 수 있는 이 순간이 재일 즐겁고 행복하다”는 김자인은 여전히 높은 위치를 바라본다. 그는 “2021년 도쿄 올림픽 출전에 최선을 다해봐야겠다고 한 게 아직 이어지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질척거리는 것 같기도 하다”라고 웃으며 “올림픽이라는 꿈을 아직 저버리지 못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엄마가 된 건 은퇴 순간이 될 수도 있었지만, 나에겐 다시 한번 더 도전해보고 싶은 열망이 생겼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에 대해 말하는 건 시기상조지만, 뛸 수 있는 간 최선을 다하고 싶다. 당장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힘줘 말했다. 올림픽회관=김우중 기자 2025.08.21 14:34
예능

‘비♥’ 김태희 “동생 이완, 학창시절 보드가드 역할” (‘유퀴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주인공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진다.20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유퀴즈' 307회에는 예일대 최고의 심리학 명강의 안우경 교수, 국내 최초 FIA(국제자동차연맹) 포뮬러 3 드라이버 신우현 선수 그리고 15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하는 배우 김태희가 함께해 다채로운 인생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한국인 최초로 아이비리그 심리학과 정교수에 오른 안우경 교수가 '유 퀴즈'를 찾는다. 안 교수는 예일대에서 수강 신청이 열리자마자 500명의 학생이 몰리는 일명 '광클 수업'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예일대에서 가장 사랑받는 강의 중 하나인 'Thinking'을 안방 1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예일대 학생들에게 BTS 춤을 시키는 수업 방식의 이유가 공개되며 관심을 더할 전망. 인간이 편향에 빠지는 이유부터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부정적 편향의 사례까지 흥미로운 심리학 이야기도 함께 소개된다. 유재석 역시 "이거 수업 재밌네"라며 감탄할 정도로 몰입한 안 교수의 월드클래스 강의는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국내 최초 FIA 포뮬러 3 드라이버 신우현 선수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은다. 경기용 풀 착장으로 등장한 신 선수는 최고 시속 380km, 단 1초 안에 승부가 갈리는 극한의 레이싱 세계를 생생히 전한다. 18세에 한국인 최초로 F3 챔피언십 무대에 오른 여정은 물론, 연간 50~60회 비행기를 타며 전 세계를 누비는 선수의 삶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무한도전' 시절 '유마허'로 불렸던 유재석의 레이싱 경험담도 공개돼 흥미를 더할 예정. 신우현 선수는 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인 F1 레이싱카 한 대의 비용이 100억 원에 달하고, 크루 운영 비용은 5,000억 원에 이르는 천문학적 규모임을 전한다. 또한 경기 도중 차량과 함께 7바퀴 넘게 구르는 아찔한 사고 당시의 이야기까지 생생하게 들려준다. 신우현 선수가 직접 밝히는 치열한 레이싱 현장의 모든 이야기는 이날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한국을 넘어 할리우드 배우로 거듭난 김태희가 15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해 결혼과 육아, 연기 인생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 유재석은 "이 분을 보면 신은 공평하지 않은 것 같다"며 김태희를 소개하고, 15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반가운 재회를 나눈다. 김태희는 대학생 시절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예계에 입문해 '천국의 계단',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등을 거쳐 톱스타로 자리매김한 데뷔 25주년의 여정을 되짚는다. 특히 미국 드라마 '버터플라이'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된 비하인드와 드라마 작가에게 먼저 러브콜을 받은 사연도 공개될 예정이다. 타고난 미모로 학창 시절부터 인기가 남달랐던 김태희의 '진실 혹은 거짓' 토크도 흥미를 더할 전망. 동생 이완이 보디가드 역할을 했던 에피소드와 서울대 입학 스토리 등 김태희를 둘러싼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두 딸과 함께하는 '엄마 태쁘'의 육아 일상도 공개된다. '일희일비'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비와 김태희를 고루 닮은 두 딸의 이야기가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김태희가 처음으로 털어놓는 남편 비와의 연애 비하인드와 함께 "저를 무장해제 시킨 포인트"가 된 특별한 플러팅 순간도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사춘기 대신 '사십춘기'를 겪었다는 솔직한 고백부터 공백기 동안 느낀 연기에 대한 갈증, 나이듦을 받아들이는 자세, 엄마가 된 후 부모를 이해하게 된 사연까지 공감 가득한 이야기도 이어질 예정. 특히 김태희가 이야기 도중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 사연의 전말에 관심이 집중된다. 어디서도 들을 수 없던 '인간 김태희'의 솔직한 고백을 이날 방송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0 14:07
영화

‘깐느박’에서 ‘천만감독’되나…박찬욱X이병헌 ‘어쩔수가없다’ [종합]

“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영화입니다.” (손예진)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 손예진 등이 참석했다‘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연출작으로,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소설 ‘도끼’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덜컥 해고된 후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원작을 읽고 영화화를 생각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드디어 이런 날이 왔다”며 “내가 원래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한다. 근데 이렇게까지 영화로 만들고 싶은 작품은 없었다. 보통 미스터리 장르는 범인이 밝혀지면 끝인데 이 작품은 범죄를 저지르려는 사람으로 시작해서 그를 따라간다. 수수께끼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영화는 보통 사람이 사회 시스템 밖으로 내몰리는 과정을 묘사한다. 몇 번 곱씹어도 재밌고 음미할 가치가 있다. 무엇보다 씁쓸한 비극에 새로운 종류의 부조리한 유머를 넣을 만한 가능성이 보였다. 이걸 내가 만들면 더 슬프고 웃긴 유머가 될 수 있을 듯했다”고 밝혔다.극을 이끄는 ‘보통 사람’ 만수는 이병헌이 연기했다. ‘공동경비구역 JSA’, ‘쓰리, 몬스터’에 이어 박찬욱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이다. 이병헌은 “오랜만에 감독님과 작업했는데 ‘이래서 거장이구나’를 느꼈다”며 “만수는 굉장히 평범한 인물인데 굉장히 극단적인 상황을 맞이한다. 그때 심리적 변화, 행동 변화가 관객에게 설득력 있고 개연성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고민했다”고 말했다. 만수의 아내이자 극 후반부 핵심 역할을 하는 미리 역은 손예진이 맡았다. 결혼 후 첫 영화다. “신인의 마음으로 임했다”는 손예진은 “미리는 따뜻하고 긍정적인 엄마로, 모성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결혼 전에도 아이 엄마, 이혼녀 역할을 해봤다. 근데 출산을 직접 해보니 경험은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더라. 그만큼 몰입이 쉬웠고 연기도 자연스러웠다”고 회상했다.이병헌과 손예진은 한 작품에서 처음 만나 부부로 연기한 소감도 전했다. 손예진은 “너무 호흡이 잘 맞아서 아쉬울 정도로 빨리 끝났다”고 만족감을 표했고, 이병헌은 “내 상상에서 한참 벗어난 디테일한 연기를 해줬다”는 극찬으로 화답했다.영화 곳곳에 배치된 ‘웃음’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병헌은 “박찬욱 감독 작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웃음 포인트가 많다. 웃기는 코미디다. 근데 또 마냥 웃긴 것도 아니다. 슬프면서 웃긴다. 여러 감정이 한꺼번에 든다”며 “관객 역시 다양한 감정을 한 번에 느끼는 묘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박 감독 역시 “해고 문제가 나온다고 해서 너무 어둡고 무겁고 심각한 건 아니다. 그렇지 않은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 사는 이야기는 어떤 슬픈 상황에서도 우스운 구석이 있다. 결국 모두 내 모습이고 감정이다. 그래서 웃을 수도 눈물을 흘릴 수 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강조하며 관심을 당부했다.‘어쩔수가없다’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이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오는 9월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9 12:38
영화

‘어쩔수가없다’ 손예진 “출산 후 첫 모성 연기, 몰입 쉬웠다”

배우 손예진이 출산 후 달라진 마음가짐을 털어놨다.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이 참석했다.이날 손예진은 “오랜만에 인사드리는데 박찬욱 감독님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돼 영광”이라며 “다른 걸 배제하고 이 작품을 하지 않으면 후회하겠다 싶었다. 서사가 너무 강렬했다. 책을 딱 덮고 ‘이거 내가 하는 게 맞나’ 싶으면서도 ‘안 하면 안 될 거 같다’란 생각이 강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이어 극중 연기한 만수(이병헌)의 아내 미리를 언급하며 “아이 낳고 첫 작품이라 그게 도움이 됐다. 결혼 전에도 아이 엄마 역할, 이혼녀 역할 모든 걸 해봤는데 실제로 경험하는 것은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구나 싶을 정도였다”고 말했다.손예진은 “물론 극중 아이들이 내 아이보다 컸지만, 그래도 연기가 되게 자연스러웠다”며 “엄마의 모성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도 한다. 가족을 책임지고 싶어 하고 따뜻한 엄마 역할을 해주고 싶은 긍정적인 엄마의 모습이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몰입이 쉬웠다”고 떠올렸다.‘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연출작으로,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소설 ‘도끼’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이 덜컥 해고된 후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27일 개막하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오는 9월 국내에서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9 11:36
드라마

‘서초동’ 임성재 “시청률 기대 이상..실제 나도 귀엽단 말 들어 ” [인터뷰①]

배우 임성재가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종영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는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서초동’ 종영 후 일간스포츠를 만나 “종영을 해서 아쉽다. 현장을 떠나는 게 아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 “연기를 하면서 전반적으로 상기가 하는 생각과 행동이 귀엽다고 느꼈다”며 “극중 주식을 했을 때 수익이 적은데도 기뻐한다든가, 어떤 상황에서 꾹 참고 언젠가 말을 하려고 하는 모습이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랑 가장 닮은 캐릭터”라며 “저 또한 주위에서 귀엽다는 말을 듣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엄마를 대할 때 많이 묻어난다. 아들이 무심하게 대하는 태도에서 그렇다. 예쁘게 표현해야 하는데 툴툴대고 짜증내는 모습이 그렇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험하게 한 역할들, 이른바 무뢰배 같은 역할을 많이 했는데 제 얼굴에 전문직, 변호사 얼굴이 보였다고 해서 만족스럽다”며 “최대한 선량한 얼굴을 그리려 했고, 시청자들이 귀여워 해주셔서 좋았다. 귀여움에 자신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캐릭터 구축 과정에 대해선 “실제 누군가를 변호하는 것보다 캐릭터의 설정과 성격을 부각하는 게 직업적 면모가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흥행 성적에 대해선 “감독님과 시청률 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정도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7.7%로 끝났다. 우상향을 해서 행운의 숫자인 ‘7’이 두 번이나 나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첫 회 시청률도 기대 이상이었는데 많이 올라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서초동’의 상반된 반응에 대해 “시청자들의 반응은 언제나 맞다”며 “지루할 수 있지만 만약 지금과 같은 드라마의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이런 작품이 나오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 10일 종영한 ‘서초동’은 서초 법조타운을 배경으로, 로펌에 고용된 어쏘 변호사 5인방의 성장과 일상을 그렸다. 극중 임성재는 극중 성실함과 우직함으로 ‘어변저스’의 기둥이 되었던 하상기 역을 연기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3 14:00
드라마

‘애순 엄마’서 ‘건물주’로…염혜란, 역시 신스틸러 [‘서초동’ 종영] ②

배우 염혜란이 ‘서초동’에서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했다.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돼 월급을 받는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 성장기다. 염혜란은 극중 5인방이 일하는 법무법인 형민의 건물주이자 고문을 맡고 있는 김형민으로 분했다. 김형민은 변호사가 되고 싶어 사법고시 10수를 했으나 결국 합격하지 못해 꿈을 접은 인물로, 다른 사업으로 일군 재산으로 ‘형민 빌딩’을 세웠다.겉모습은 여유로움과 남다른 포스가 느껴지지만 소녀 같은 감수성도 지녔다. 수첩에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적어 놓고 목표를 이룰 때마다 줄을 그으며 기뻐하는데, 그 버킷리스트에는 ‘잘생긴 남자랑 결혼하기’, ‘내 이름으로 된 법무법인 갖기’, ‘100억 모으기’ 등이 적혔다. 염혜란은 천진난만한 미소로 캐릭터를 연기하며 다소 독특한 설정의 건물주 역할임에도 설득력 있는 연기로 풀어냈다. 무게감 있는 모습도 보여줬다. 2회에서 ‘형민 빌딩’에 입주해 있던 4개의 각기 다른 법무법인 대표들을 불러놓고 합병하자는 제안을 하는 장면에선 마치 여왕 같은 위엄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변호사 5인방이 의뢰인이나 사건으로 힘들어할 때마다 법무법인 형민의 4층 휴게실에 어김없이 나타나 키다리 아저씨처럼 고민을 들어주는 역할도 해냈다. 염혜란은 인자하면서도 때로는 활기 넘치는 에너지를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극의 중심을 지탱했다.염혜란은 올해 공개된 또 다른 작품 속에서도 짧은 출연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활약했다. 큰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주인공 애순의 억척스러운 엄마 광례 역으로 초반부 짧게 등장했음에도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지난달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에서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는 아파트 입주민 대표 은화로 분해 서늘한 빌런 연기로 얼굴을 반전시켰다. 여기에 더해 ‘서초동’에서는 건물주 역할까지 탁월한 연기로 소화, 신스틸러로서 자신의 진가를 다시한번 증명했다는 평가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염혜란은 어떤 작품에 출연하든 짧은 등장에도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배우 중 한 명이다. ‘도깨비’에서의 악역 연기도 기억에 남는데 ‘더 글로리’를 비롯해 최근 ‘폭싹 속았수다’까지 히트작들에서는 지속적으로 주요 배역으로 활약하면서 중견 배우로서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다졌다”고 짚었다.이어 “염혜란의 얼굴은 처음에는 악역 느낌이 강했는데 최근에 볼수록 캐릭터의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며 “역할을 가리지 않고 소화할 수 있는 배우라는 신뢰가 있다”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8 05:50
예능

“진정성 있게 여행”…권율→연우진, ‘뚜벅이 맛총사’ 다른 예능과의 차별점은 [종합]

권율, 연우진, 이정신이 이탈리아로 미식 탐험을 떠난다. 맛집 여행 예능이 많은 상황이지만, 직접 발품을 팔아 로컬 맛집을 찾아다니는 진정성을 프로그램의 차별점으로 꼽았다.7일 서울 중구 남산소월타워에서 채널S·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 ‘뚜벅이 맛총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권율, 연우진, 씨엔블루 이정신이 참석했다.‘뚜벅이 맛총사’는 이탈리아 여행은 처음인 권율, 연우진, 이정신 세 사람이 관광 리스트가 아닌 현지인들과 직접 소통하며 보물같이 숨겨진 맛집을 찾아가는 미식 여행기를 담았다. 지난 2023년 8월 4부작 파일럿으로 만들어졌고, 이번에 정규 편성으로 돌아왔다. 권율은 “연우진, 이정신 두 사람의 평균 신장이 좀 크다. 내가 꼬꼬마처럼 나오는 것을 경계해서 스타일리스트에게 굽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걸어 다녀야 하니 굽은 무리가 아닌가 싶었고, 매달려 가기로 결심했다”고 농담했다.파일럿부터 함께했던 권율은 멤버들 가운데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이번 시즌은 조금 더 수평적이었다. 수평적 리더십을 발휘했다. 너무 수평이 돼서 내가 괜히 했나 싶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멤버들이 바뀌면서 또 다른 케미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에 대해서는 “파일럿 때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처음 해외여행을 갔는데 ‘뚜벅이 맛총사’에 나온 집을 가니까 가족들이 너무 좋아했다’는 댓글을 봤을 때였다. 맛집 프로그램이 많은데 (우리는) 숨겨진 맛집을 찾고 발견하려고 노력했다”며 “그게 우리 프로그램의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처음 예능에 도전한 연우진은 “내가 할 수 없는 능력 밖의 뭔가가 있구나 싶었다. 내 이야기를 한다는 것도 용기가 필요했는데 권율 형, 동생인 이정신이 이끌어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연우진은 권율과 이정신이 너무 친해서 질투와 소외감을 느끼기도 했다며 “음식 맛이 2대 1로 계속 갈렸다. 입맛도 2대1 로 갈리고 뭘 해도 2대1로 갈렸다. 둘은 비슷하고 나는 달랐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달랐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다른 부분이 우리 프로그램의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정신은 “우리가 발품을 팔아서 유명하지 않더라도 로컬 맛집을 찾아다녔다”며 “한국인이 없는 맛집을 갔고 나는 막내로서 소통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사실 우리 엄마는 여행하는 걸 싫어하시고 TV로 보는 걸로 대리만족을 하시는 편이다.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대리만족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뚜벅이 맛총사’는 7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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