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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역대급 폭염' 선수도 관중도 힘들지만, '즐길 수 없는' 이들은 더 힘들다 "우리도 혹서기 준비, 오로지 팬들을 위해" [윤승재의 야:후일담]

35도를 훌쩍 웃도는 무더위, 하지만 프로야구는 계속된다. 뜨거운 그라운드 위에서 야구를 하는 선수들도 당연히 힘들지만, 야구를 보는 직관팬들도 힘이 쭉 빠진다. 하지만 야구를 하지도, 즐기지도 못하는데 야구장에 있는 사람들은 어떨까. 경기장에서 근무하는 안전요원 및 스태프들도 고역이다. 야구장에서 이들의 업무는 크게 두 가지다.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안전요원 역할을 하거나, 특정 구역 한자리에 서서 관중들의 티켓을 확인하고 자리를 안내한다. 줄지어 선 관중들을 응대해야 하고, 파울볼 낙구 등 만일을 대비한 사주경계도 필수다. 그라운드보단 관중석 구석구석을 살피느라, 야구를 즐기는 건 고사하고 경기장 한편에 서서 더위와 싸워야 한다. 한여름엔 이들이 해야 할 임무가 하나 더 있다. 온열 환자 관리다. 35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엄청난 습도 속에서 경기를 보다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관중들이 많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KBO리그 온열 환자는 7월 85명, 8월 217명, 9월 277명으로 집계됐다.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경기장 안전을 책임지는 요원들은 바쁘다. 온열 환자를 발견하고 신속하게 의무실로 이송하는 등의 조처를 한다.하지만 이들이야말로 온열질환 위험에 크게 노출된 사람들이다. 경기 시작 두세 시간 전에 출근해 각자가 맡은 위치에 서서 업무를 시작하는 이들은 일반 관중들보다 더 오랜 시간, 더 뜨거운 햇볕 아래 근무를 하는 직업 특성상 무더위에 더 취약하다. 무거운 습도로 인해 그늘에서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 경기장 내부 스태프들도 고역이다. 이에 SSG 랜더스는 올 시즌 혹서기 현장 요원들의 온열질환 관리를 더 강화했다. 이를 총괄하는 김창현 시설안전대관팀 파트너는 "원래 한 구역에서 한 시간씩 근무했다면, 혹서기엔 20분씩 일하고 교대하는 방식으로 형태를 바꾸고 있다. 교대한 인원은 지하 별도의 사무실에서 휴식을 취한 뒤 로테이션대로 교대하는 식으로 운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물과 이온음료 지급은 당연하다. 부족하면 관중석 중앙의 의무실에서 얼음물을 추가로 받는다. 이곳의 얼음물은 일반 관중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혹서기 온열질환 방지를 위한 구단의 강구책이다. 주말이나 흥행이 예상되는 경기엔 추가 인력이 투입된다. 평소 인천 SSG랜더스필드엔 총 100명의 안전요원들이 근무한다. 외부 업체 시큐리티 인원이 20명 내외, 나머지 80여명은 파트타임 형식의 스태프들로 구성된다. 주말 경기엔 8명에서 15명의 인원을 추가로 투입해 스태프간의 교대 시간을 원활히 하고 관중들의 안전 관리에 힘쓴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지난해 혹서기가 예방 체계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선 추석 연휴 기간이 껴 있던 9월 한 달간 총 183명의 온열 환자가 발생했다. 9월까지 무더위가 이어질지 예상하지 못했던 데다, 오후 2시 경기까지 배정돼 있어 환자가 급증했다. 이를 복기한 SSG는 봄부터 경기장 냉방기 점검은 물론, 혹서기 예방 체계를 공고히 했다. 스태프 관리는 물론, 온열질환을 호소하는 관중들을 위한 들것과 휠체어를 추가 구비하고 아이스박스와 얼음주머니, 포도당 캔디 등을 확충해 여름을 대비했다. 또 KBO에서 내린 '경기장 내외 관객 쉼터 설치'에 대비해 의무실을 제외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직원들은 열정으로 뜨거운 열기를 버텨내고 있다. 김창현 파트너는 "힘들어도 관중들이 온전히 야구에만 집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게 우리의 일이다. 우리가 건강하고 관리가 잘돼야 관중들의 안전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다"며 "올 여름엔 온열질환 환자들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춰 혹서기를 이겨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7.10 11:04
스포츠일반

‘올림픽 14G’ 신유빈, 어깨 근육 미세 파열…한 달 휴식 예정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강행군을 소화한 신유빈(대한항공)이 어깨를 다쳐 휴식에 돌입한다.신유빈의 매니지먼트사 GNS는 20일 “신유빈이 오른쪽 어깨 근육 미세 파열 진단을 받았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의사 권유에 따라 한 달 정도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신유빈은 올림픽 전부터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꼈으며 대회를 치르면서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심각한 부상은 아닌 만큼, 우선 휴식을 취하고 결과를 살핀 뒤 내달 9일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마카오, 같은 달 26일 개최되는 WTT 차이나 스매시 출전 여부를 정할 전망이다.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혼합복식, 여자 단체전에 출전한 신유빈은 15일 동안 14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강행군 속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김희웅 기자 2024.08.20 09:31
뮤직

[X why Z] 덕질을 시작하기 적당한 나이란?

내 인생 최초의 연예인 덕질은 1988년 강변가요제에서 ‘담다디’로 대상을 수상한 이상은이었다. 큰 키에 껑충껑충 춤을 추는 이상은에게 반해서 이상은 사진을 코팅해서 책받침으로 썼고 책상 주변을 이상은 브로마이드로 도배를 했다. 하지만 이상은 덕질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그 해 겨울 나의 덕질은 이상은에서 뉴키즈 온 더 블록으로 갈아탔다. 보스턴 출신의 5인조 아이돌 그룹, 뉴키즈 온 더 블록. 그들의 2집 앨범 ‘행인 터프’는 사춘기 소년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그리고 나의 뉴키즈 사랑은 꽤 오랫동안 지속됐다. 우리 집에 있는 Z가 아이돌 덕질 하는 걸 보면 내 영향도 있는 것 같아 뭐라고 나무랄 수가 없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이 아이돌에 입문하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는 것 같다. 덕질을 시작하기에 적당한 나이라는 건 없지만 과연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 건지 Z에게 물어봤다.X재국 : 얼마 전에 있었던 아이브 콘서트가 이슈였다며?Z연우 : 아이브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앙코르 콘서트를 열었는데요. 그곳에 온 어린 아이브 팬(다이브)들과 콘서트 스태프들이 이슈가 됐어요. 거의 유치원생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사이의 팬들이 아이브 콘서트에 가서 자신들이 직접 포장한 아이브 굿즈와 간식 선물을 좌석 주변에 있는 팬들에게 선물했고, 어린 아이들 답지 않게 콘서트 매너를 잘 지키며 콘서트를 즐기는 모습이 이슈가 됐어요. 그리고 콘서트가 끝난 후 “내 인생에서 보낸 최고의 방학이다!”라고 외친 아이들도 있었고, 무대에서 가까운 자리가 아닌데도 “아이브가 진짜 잘 보여요!”라고 엄마에게 전화한 아이들도 있었다고 해요. 이런 어린 팬들의 순수한 모습을 본 성인 팬들이 어린 아이브 팬들을 “아기 다이브”라고 부르는 재밌는 ‘썰’들이 SNS에 많이 올라왔어요. 그리고 콘서트 스태프들도 아기 다이브들이 부모님을 잘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줬어요. 팬 매니저가 아기 다이브들이 더울까봐 얼음주머니를 빌려주는 모습도 훈훈했어요.X재국 : 아이돌 팬덤이 왜 이렇게 어려진 걸까?Z연우 : 저출산 문제 때문에 예전에 비해 아이돌을 좋아하는 어린 팬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고 요즘 나오는 아이돌들은 어린 팬들보다는 20~30대들이 더 좋아할 만한 콘셉트로 데뷔하고 있다는 말이 많은데요. 아이브는 어린 아이들도 좋아하고, 성인들도 좋아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진 아이돌인 것 같아요. 멤버들의 비주얼도 공주 같고, 무대 의상도 화려하고 예쁘고, 노래도 중독성 있고 듣기 좋고, 멤버들도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 때문인데요. 마치 어린 시절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예쁜 공주나 바비 인형을 동경했던 것처럼 어린 팬들도 아이브 멤버들을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포토카드 같은 굿즈 판매나 교환 같은 활동들도 어린 팬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요. 청소년 팬들만 해도 자기 용돈을 다 덕질에 투자할 수 없으니 그런 문화가 점점 사그라들고 있는데, 어린 팬들은 여전히 굿즈를 사거나 덕질 메이트에게 선물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의 덕질 생활을 존중해주고 같이 즐겨주는 부모님들도 많아졌기 때문에 어린 팬들이 덕질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는 거고요. X재국 : 그럼 엔터업계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Z연우 :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팬들도 이렇게 격렬하게 좋아하고 덕질도 가능하거든요. 10대 20대 팬들 그리고 30~40대 팬들도 다 팬심을 갖고 있는데 너무 한 나이대 팬들만 겨냥하기보다 그냥 그 아티스트 팬덤의 나이대에 맞춰 배려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브 콘서트에 어린 팬들이 많으니까 콘서트를 함께 관람한 어른들도 많고 그 덕분에 엄마 아빠가 팬이 될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동안 화면으로만 봤던 아이브가 실제로 내 앞에 나타나고, 나와 같은 공간에서 춤을 추고 노래하고, 실제로 보니까 더 화려하고 예쁜 무대 의상과 콘서트장에서 다 함께 들으니까 더 와닿는 노래, 하이라이트에 터지는 폭죽과 알록달록 컨페티들, 어쩌면 어린 팬들에게 처음 느껴보는 벅찬 감동을 선물했을 거예요. 그렇게 가수와 팬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는 게 콘서트 아닐까요?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 현장에서 실물을 처음 보고, 다른 팬들과 함께 소리를 지르고, 노래를 따라부를 때 느끼는 그 희열! 어쩌면 그런 감정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감동으로 남을 것 같다. 그리고 그런 경험을 어릴 때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축복이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디즈니 공주를 보며 환상을 가졌다면 요즘은 K팝 스타를 보며 환상을 갖는다”는 Z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8.20 06:10
스포츠일반

신유빈 먹방은 중국, 일본서도 화제...경쟁국도 '삐약이' 귀여움은 못 참지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특유의 야무지고 귀여운 플레이로 경쟁국의 팬들까지 반하게 했다. 신유빈은 6일 오전(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첫 경기 브라질과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단식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야타 히나(일본)에게 2-4로 석패해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는 단체전에서 신유빈은 대회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신유빈은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는데, 귀여운 얼굴에 공격을 성공할 때마다 넣는 기합 소리가 병아리 울음 소리 같다며 ‘삐약이’란 별명을 얻고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파리에서 신유빈은 한층 성숙해진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혼합복식에서는 안정적인 수비와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단식 8강전에서는 일본의 강자 히라노 미우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는 끈기를 보여줬다. 파리 올림픽에서 신유빈은 ‘먹방’으로도 화제를 낳고 있다. 신유빈이 경기 전과 경기 중간 짧은 휴식시간에 바나나, 납작복숭아 에너지 젤, 주먹밥 등 간식을 먹는 모습이 복스럽고 귀여워서 눈길을 잡아 끌었다. 신유빈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나나를 먹으면서 감독의 작전지시를 듣는 모습에 ‘햄스터 같다’는 반응이 나왔고, 특히나 간식을 먹을 때 머리 위에 얼음주머니를 올려놓고 앉아있는 모습이 만화 캐릭터처럼 귀여워서 팬들이 열광했다. 신유빈의 ‘먹방’ 영상은 X(구 트위터)에서 조회수 300만회를 넘겼다. 신유빈은 단식 8강전에서 승리한 직후 인터뷰에서 "간식을 안 먹었다면 7게임에서 못 이겼을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 준 주먹밥을 먹은 게 승리 요인이었다고 강조했다. 신유빈이 단식 8강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 선수를 만나고, 준결승전에서는 천멍(중국)을 만나면서 신유빈의 매력에 중국과 일본 팬도 빠져들고 있다. 신유빈과 천멍의 준결승전에서는 중국 소셜미디어에 ‘신유빈 냠냠’이 화제 키워드로 올라갔다. 중국 팬들이 신유빈이 머리에 얼음 주머니를 올리고 간식을 먹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린 '팬 아트'도 등장했다. 비록 천멍에게 완패했지만, 중국 팬들에게도 신유빈의 간식 먹는 모습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는 뜻이다. 일본의 한 팬은 신유빈이 단식 8강에서 히라노를 꺾자 ‘귀여워서 봐준다’는 말을 올리기도 했다. 이은경 기자 2024.08.04 10:01
연예일반

탁구‧배드민턴‧수영… 올림픽 6일 차도 SBS 순항 [2024 파리]

SBS가 대한민국 선수단의 혈전을 중계하며 대회 6일차에도 탁구, 배드민턴, 수영 등 주요 경기에서 순항을 이어갔다.이날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의 끈을 단 한 순간도 놓을 수 없을 정도의 접전으로 펼쳐졌다. 신유빈은 8강전에서 어린 나이가 무색할 만큼 강철 심장으로 일본을 4-3으로 꺾고 한국 탁구 단식 20년 만의 4강 진출에 성공했다.이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본 현정화 해설위원은 15년 전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만나 재목임을 한 눈에 알아본 신유빈의 무한 성장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견디는 능력이 도쿄올림픽 때보다 훨씬 좋아졌다. 백핸드 기술도 향상했다”고 평가했다.신유빈은 3-0으로 경기를 주도하다 내리 3게임을 내주면서 고비를 맞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다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현정화는 “본인도 다 이긴 게임을 놓쳤다고 얼마나 힘들었겠느냐. 눈물이 와닿는다. 너무 잘했다”며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였다. 중국 잡으러 가야죠”라고 기뻐했다.경기 중간 신유빈이 바나나와 에너지 젤을 먹는 모습에는 “사실 저렇게 많이 먹지 않는데 잘 먹는다”고 ‘엄마 미소’를 보이며 “파리의 점심시간이기 때문에 스테미너를 보충하면서 이 경기를 꼭 이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신유빈이 더위를 식히려고 얼음주머니를 머리 위에 올려놓은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한국 궁사들의 과녁 명중도 이어졌다. 임시현과 전훈영은 빼어난 실력으로 손쉽게 16강에 진출했다. 유일한 위기는 지난번 김제덕의 손등에 앉았던 벌의 등장이다. 박경모 해설위원은 “우리 선수들을 훼방 놓으려고 작전을 쓰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꽃인 걸 아는 거죠”라며 웃었다. 정석문 캐스터가 “이제 양봉장 옆에서 연습을 해야 될 것 같다”고 하자 박성현 해설위원은 “LA올림픽 준비할 때 벌 윙윙거리는 소리를 선수 귀에 가깝게 대고 하는 것도 연습할 수 있도록 협회에 건의해 보겠다”고 답했다.2일 새벽 배드민턴 혼합 복식에서 배성재 캐스터와 이용대 해설위원의 중계도 눈에 띈다. 김원호·정나은 조가 서승재·채유정 조를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은메달은 확보했다. 배성재 캐스터가 “집안 싸움이 제일 치열하다”는 말에 이용대 해설위원은 “우리나라 선수들끼리 결승 진출을 두고 경기하니 말하기 어렵다. 공격이 잘 들어가면 좋고, 또 아쉽다. 정말 어렵다”고 기분 좋은 고충을 토로했다.3세트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는 접전 속에 랠리가 이어졌다. 이용대 해설위원은 “와 정말 미친 랠리다. 우리나라 선수들 정말”이라고 감탄했다. 또 김원호가 구토 할 정도로 혼신을 다하는 모습에 “모든 걸 쏟아내겠다고 나왔다. 정말 뭉클하다”고 말했다. 배성재 캐스터는 “프랑스의 밤을 하얗게 불태우고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또 이용대 해설위원은 결승 진출 조가 확정된 뒤 이용대 해설위원은 “저는 경기를 보면서 눈물이 잘 안날 줄 알았다. 아까 정말 눈물이 났다. 정말 제가 이런 경기를 해설하게 된다. 선배로서 너무 고맙는 말 해주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 모습에 배성재 캐스터는 “저는 중계하다 왜 이렇게 눈을 깜빡이나 했다. 2008년에는 이용대 위원이 윙크를 했었지만 지금은 눈을 많이 깜빡이면서 마그네슘이 필요한 남자가 됐다”며 티키타카 중계 호흡을 보여줬다.SBS는 2일 양궁 혼성 단체 16강전, 사격 여자 25m 권총 속사 예선전, 탁구 여자 단식 4강전,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 등 금빛 중계를 이어간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02 08:47
생활문화

세인트나인, ‘하이엔드 우레탄 커버 골프볼’ N 시리즈 출시

넥센의 프리미엄 골프볼 브랜드 세인트나인이 N 시리즈 신제품을 출시해 또 한 번 골프 애호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세인트나인이 새롭게 출시한 신제품 N Gold와 N Black은 지난 8년간 골프 팬들에게 큰 인기를 누려온 Extreme Soft 프리미엄 라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제품명의 ‘N’은 ‘NEW & NOBLE'의 이니셜로 한층 더 새롭고 고급스럽게 재탄생한 하이엔드 골프볼로서의 특징을 의미한다는 게 세인트나인 측의 설명이다.새롭게 출시한 N Black과 N Gold는 기존보다 우레탄 커버를 더욱 얇고 부드럽게 설계함으로써 최고의 컨트롤과 스핀력, 그리고 부드러운 터치감을 자랑하는 게 특징이다. 그 중 3피스 N Black은 높은 반발 탄성으로 길어진 비거리와 부드러운 타구감으로 일관된 방향성 퍼포먼스를 극대화했다. 반면 N Gold는 더 커진 멘틀이 전달하는 강력한 코어 에너지로 빠른 볼 스피드와 안정된 탄도 그리고 그린 주변에서의 완벽한 숏게임과 정교한 스핀 컨트롤을 실현하는 4피스 제품이다.또한, 이번 N시리즈 신제품에는 그 동안 세인트나인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던 캐릭터(멘탈 메이트)를 과감히 없애고 시리어스 골퍼들의 취향에 맞춘 심플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현재 세인트나인은 많은 아마추어 골프 대회의 공식 지정구로서 이미 대한민국 싱글 골퍼들 사이에서는 퍼포먼스가 좋은 볼로 인정받고 있다. 세인트나인 관계자는 “강력한 멘탈을 만드는 세인트나인이 ES시리즈에 이어 N시리즈까지 출시하며 싱글 골퍼들의 마음을 더욱 강하게 사로잡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세인트나인은 N 시리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특별한 구매 인증 이벤트도 마련했다. 온라인 스마트 스토어나 오프라인 로드샵, 골프장 프로샵에서 신제품을 구입한 후 신제품과 구매 영수증을 필수 해시태그(세인트나인, Golf_Is_mental, NGold, NBlack, 세인트나인신제품)와 함께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세인트나인 신제품, 세인트나인 모자, 세인트나인 얼음주머니)이 제공될 예정이다. 게시물 업로드 및 세인트나인 채널을 팔로우 후, 이벤트 게시물에 ‘참여완료’ 댓글을 작성하면 신청이 완료되며, 8월 31일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세인트나인 홈페이지와 세인트나인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7.29 09:41
연예일반

로운·조이현 비주얼 무슨 일? ‘혼례대첩’ 첫 방송 D-4

로운과 조이현의 사랑스러움이 뚝뚝 묻어나는 비하인드컷이 공개됐다.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 광부(조선시대 노처녀와 노총각을 이르는 말)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 드라마다. 한양 최고 울분남 청상부마 심정우(로운)와 이중생활을 하는 청상과부 정순덕(조이현)이 ‘조선판 러브 액츄얼리’를 선보인다.로운은 ‘혼례대첩’에서 혼례 도중 쓰러진 공주로 인해 8년째 혼사 길이 꽉 막힌 청상부마 심정우 역을 맡아 멋짐과 잔망스러움을 동시에 발산한다. 조이현은 운명적으로 만난 낭군님을 혼례 반년 만에 잃은 청상과부 정순덕 역을 통해 단아한 좌상댁 둘째 며느리부터 거침없이 직진하는 ‘중매의 신’ 여주댁까지 입체적인 열연을 펼친다.로운과 조이현의 다양한 열일 모먼트가 포착돼 관심을 집중시킨다. 먼저 로운은 부드러운 표정으로 극중 울컥했던 심정우의 모습과 180도 상반되는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쉬는 시간에는 무공해 웃음을 지은 채 스태프들을 챙겨 훈훈함을 안겼다. 조이현은 무더위로 인해 머리 위에 얼음주머니까지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치는 기색 없이 햇살 미소를 내비쳐 미소를 자아냈다.제작진은 “로운과 조이현은 같이 하면 할수록 왜 두 사람이 대세인지에 대한 확신을 주는 고마운 배우들이다. 두 사람의 재발견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될 ‘혼례대첩’ 첫 방송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KBS2 새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은 오는 30일 오후 9시 45분에 첫 방송 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26 16:09
연예일반

[TVis] 17기 영수, 머리 쓸며 “섹시함 느껴요?”…역대급 캐릭터 등장 (나는 솔로)

‘나는 솔로’ 영수가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했다.18일 오후 방송된 ENA·SBS Plus의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 17기 솔로남녀가 ‘자기소개 타임’으로 베일을 벗는 모습이 공개됐다.이날 솔로남녀들은 첫날 다함께 숙소에 도착해 삽겹살을 구워먹었다. 이때 영수는 얼음주머니를 만졌다가 손에 물이 묻고 말았고, 젖은 손으로 머리를 쓸어넘기며 매력을 자랑했다.영수는 “여성분들은 느끼냐. 섹시함을”이라며 돌직구 질문을 던졌고, 영자는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반면 웃음이 터진 영숙이 “내가 섹시한 각도를 못 본 것 같다. 여기로만 봤다”고 하자 영수는 “보여달라고 하죠”라며 다시 한 번 머리를 쓸어넘겨 폭소를 자아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8 23:09
국가대표

손흥민 부상 우려에 영국 현지 ‘화들짝’…사우디전 선발 출전에도 노심초사

토트넘 새로운 주장이자 핵심 선수인 손흥민의 부상 우려에 영국 현지도 화들짝 놀랐다. 대체 불가한 존재감에 부상 우려는 특히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손흥민이 국가대표팀 훈련 후 무릎에 얼음주머니를 찬 모습이 전해지자 현지 언론과 팬들도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풋볼런던, 더선 등 현지 언론들은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 후 오른 무릎에 얼음찜질을 하고 있는 손흥민의 모습을 전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대표팀 훈련 이후 무릎에 보호대를 차고 얼음찜질을 한 채 걷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토트넘 팬들도 ‘주장이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실제 공개된 사진들에 따르면 손흥민은 오른쪽 무릎에 두터운 얼음주머니를 찬 채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자칫 부상과 관련된 조치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만한 사진이기도 하다. 현지에선 이날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전 대비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실제 손흥민이 훈련 도중 쓰러져 한참을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된 바 있다. 다행히 손흥민이 부상 우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국가대표팀 평가전에 선발 출전하면서 현지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손흥민은 4-4-2 전형의 투톱 공격수로 나서 조규성(미트윌란)과 호흡을 맞췄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활발하게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낼 만한 장면도 있었는데, 주심의 명백한 오심 탓에 아쉬움만 삼키기도 했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사실상 선발 풀타임이었다.풋볼런던 역시 “손흥민이 부상으로 경기에 결장할 것이라는 우려를 딛고,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앞서 손흥민의 부상은 훈련 캠프에서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손흥민은 훈련 도중 쓰러져 코치진을 걱정케 했지만, 다행히 다시 일어나 남은 훈련 세션을 마쳤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팬들 입장에서도 가슴을 쓸어내릴 만한 소식이었다.매체는 이어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과 토트넘 모두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전 출전으로 부상 우려를 털어낸 건 토트넘 구단과 대표팀 모두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손흥민은 한국과 토트넘 모두 주장을 맡고 있다. 토트넘에선 새 감독인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실제 손흥민의 몸 상태가 완전한지에 대해서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으로 복귀한 뒤 몸 상태를 정확하게 검사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손흥민은 대표팀 차출 이후 지난 웨일스전도 풀타임을 소화했고, 사우디아라비아전도 사실상 풀타임을 뛴 만큼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당장 오는 16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까지 예정돼 있다. 몸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앞서 손흥민이 부상을 안은 채로 통증을 참고 뛴 적이 많다는 점에서 팬들의 우려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당장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스포츠 탈장으로 고통을 안고도 이를 숨긴 채 남은 시즌을 치렀다. 팀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 참고 뛰다가, 시즌을 모두 마친 뒤 조용히 수술대에 올랐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전 역시 통증을 참은 채 경기에 출전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팔에 깁스를 한 채 뛰거나, 안와골절 수술 이후 마스크를 착용하면서까지 월드컵에 나서는 등 부상을 안고 경기에 출전했던 사례가 워낙 많았다. 사우디아라비아전 출전 자체만으로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100% 보장하지 않는 이유다. 토트넘과 손흥민 팬들 입장에서도 일단은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손흥민의 몸 상태를 계속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직전 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고, 새로운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 만큼 핵심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터라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슈다.김명석 기자 2023.09.13 17:01
산업

"폭염 인명사고도 중대재해법 위반"...건설업계 폭염 대책 분주

한낮 체감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기승이다. 건설 현장은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에 취약한 대표적인 사업장으로 분류된다. 대형 건설사들은 저마다 폭염 속에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작업열외권을 마련하거나 '고드름캠페인' 등을 진행하면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에 '열사병'이 포함되면서 저마다 인명사고를 막기 위해 고심하는 분위기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6월부터 작업열외권 제도를 마련하고 운영 중이다.작업열외권이란 근로자들이 무더운 현장에서 작업을 하다가 건강 상태에 이상을 느낄 경우 작업 열외를 요청하면 바로 작업에서 제외될 수 있는 제도다. 잔여 근무시간에 대해 당일 노임 손실도 보존해 주지만, 인사상 불이익은 받지 않도록 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작업열외권을 협력업체 소속 일용직 직원을 포함해 현장 근로자 모두에게 적용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9월까지를 혹서기 특별 관리 기간으로 지정했다. 각 현장마다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를 배포해 고용노동부의 3대 중점사항(물·그늘·휴식)을 준수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폭염특보 발령 시 알림 문자너 스피커 등으로 근로자에게 안내해 휴식 또는 근무시간 조정을 보장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근로자의 온열질환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HDC 고드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근로자에게 제빙기와 에어컨, 냉동고가 있는 고드름 쉼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혹서기 관리 전담 인원인 '아이스맨'을 배치해 옥외 근로자에게 아이스 조끼 등을 지급한다. 중앙안전대책본부는 이달부터 폭염 위기경보를 가장 높은 '심각'으로 격상했다.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정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온열질환으로 23명이 사망했다. 지난해의 3배 수치다. 온열질환이란 폭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어지러움·발열·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며 일사병·열사병·열경련 등이 있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은 '고열작업 또는 폭염에 노출되는 장소에서 하는 작업으로 발생한 심부체온상승을 동반하는 열사병'을 직업성 질병 중 하나로 명시했다. 건설 현장에서 열사병으로 1년내 3명 이상의 열사병 환자가 발생하거나, 사망자 발생한 사업장은 처벌을 받게 된다. 대형건설사들이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발생을 줄이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배경이다. 업계 일부에서는 대형 건설사의 현장은 그나마 나은 편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소 건설사가 이끄는 소규모 현장 등 실상은 폭염 대책에 여전히 열악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고용노동부의 폭염에 따른 휴식 부여 '권고'를 법제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노동부는 현재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10∼15분 이상 규칙적인 휴식을 부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은 "더워 죽는 것보다 굶어 죽는 게 더 무서워 작업을 중단해 달라는 말도 꺼내지 못한다"며 "고용노동부는 권고만 하지 말고 고용노동부령을 개정해 폭염대책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0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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